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21:44:10

Freeman's Mind

1. 개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연재된 하프라이프 1편의 플레이 영상이다.
원래 하프 라이프의 주인공인 고든 프리맨 대사가 없고 플레이어가 느끼는 대로 행동하라는 식의 FPS에서는 꽤 흔한 방식의 캐릭터이다. 헌데 프리먼의 생각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주로 플레이어 자신의 감상을 말하는 다른 수많은 플레이 영상들과 다르게 고든 프리맨이 해당 부분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가를 직접 더빙해서 올리는 식의 영상이다. 단순히 농담 따먹기나 욕질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이론물리학자인 고든 프리맨이 정말로 가질 법한 생각[1]을 말하곤 한다.

연출도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되어 있어서 탄약을 줍는 걸 묘사하기 위해 손에 쥔 무기를 잠시 화면에서 사라지게 한다던가, 화자가 이야기 도중에 죽을 순 없으므로 적의 공격은 죄다 HEV 보호복에 맞아 튕기거나 빗나가는 것으로 묘사하고, 애초에 부상을 입지 않기 때문에 치료약을 사용하지도 않으며 HEV 충전도 하지 않는다. 대신 매디팩의 모르핀을 마약으로 써먹은 적은 있다 퍼즐성이 강한 일부 스테이지의 경우 치트를 쓰거나 혹은 아예 스테이지를 개조해서 점프를 하거나 벽을 기어올라가는 식으로 연출해서 길이를 단축시키기도 한다[2]. 원래대로라면 퍼즐을 풀어야 열리는 문을 보고는 대체 누가 이런 걸 만들었냐고 불평하고서는 수류탄으로 폭파시키는 연출도 있다. 이 현실적인 면 때문인지 작중에서 프리맨은 하이브핸드와 스나크를 쓰기는커녕 아예 입수도 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따졌을 때 뭔지도 모르는 외계 생명체 무기를 주저없이 집어서 사용한다는 게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3]

흔히 생각하는 프리맨과는 다르게 뭔가 불만이 많은 듯한 태도로 늘상 떠드는 목소리가 웃음의 포인트다. 하프라이프 게임 배경이 어둡고 칙칙함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내내 즐겁게 볼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게다가 제작자의 유머 실력도 뛰어난 편이라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처음 공개된 곳에서의 조회수는 200만을 넘었을 정도. 이쯤 되면 국내에서도 AVGN이나 NC 정도의 인지도를 갖고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자막도 없고 하프 라이프 자체도 한국에선 그리 인기가 없었던지라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원래 머시니마에서 연재 중이었으나 최근 머시니마와의 불화로 Nostalgia Critic이 운영하는 That Guy With Glasses에 다시 연재된다. 이후 That Guy With Glasses이 Channel Awesome으로 바뀐 뒤에도 지속적으로 홈페이지에 영상이 홍보되는 중이다. 사이트용 홍보 트레일러도 만들어졌다.

연재 속도가 엄청나게 느린 것으로 유명한데, 2007년부터 연재되고 있으나 2014년 12월 20일에도 Xen 중반부에 도달한 66화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다. 제작자인 로스 스콧의 재정 상태도 좋지 않고, 여러 가지 일정도 있고, 아이디어도 고갈되어가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업데이트가 많이 늦어진 것이다. 게다가 머시니마와의 갈등으로 제작 일정이 많이 꼬였다. 하프 라이프 3이 먼저 나올까 이게 연재가 먼저 끝날까는 좋은 떡밥이다. 그런데⋯

2014년 들어 사람들이 동영상 화질이 안 좋아서 더 좋게 해달라는 요청에 돈을 보내달라고 대답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흔한 게임 플레이 영상처럼 게임 하면서 바로 대사를 치고 녹화해서 올리는 게 아니라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 유튜브의 다른 비슷한 영상들과 비교 시 화질이 상대적으로 좋고 부드러운 걸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애초에 게임에 모션 블러가 들어가는 스크립트를 넣고 찍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 엔진이 워낙 구닥다리인 관계로 해당 옵션을 사용시 게임이 뚝뚝 끊긴다. 그래서 일부러 게임 속도를 엄청나게 늦춰서 느리지만 부드럽게 180FPS로 녹화한 뒤 다시 일반 속도로 재인코딩하는 것이고, 이 때문에 녹화 용량이 수십 기가바이트가 넘는다. 여기서 화질을 더 늘리려면 용량도 용량이고 아주 빠른 SSD가 필요해서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화질을 높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 블로그를 쭉 보면 알겠지만 이 사람 경제 사정이 좀 안 좋아서 업그레이드할 돈이 없다는 것도 있었다. 일자리 구한다는 글을 올려놓았는데 몇 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그대로 있다.

헌데 의외로 기부금이 많이 모였고, 이에 12,000 달러를 넘으면 반드시 2014년 안에 시리즈를 끝내겠다고 공언하자 18,000 달러가 모였다. 로스가 평생 만져본 돈 중에서 가장 많다고 한다. 덕분에 2014년 12월에는 일주일 단위로 에피소드를 쏟아내는 중. 7년만에 연재의 끝에 도달하는 걸 보는 사람들은 감격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 마지막 날에 68화로 드디어 막을 내렸다. 엔딩 크레딧 이후에는 현재까지 달린 댓글들 중 바보 같은 것들(이거 바이오쇼크인가요? 이거 무슨 게임인가요?[4] 등)을 엄청나게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리즈를 하프라이프 2로 계속 이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제작자인 로스가 2015년 채널 알림 영상에서 밝힌 바로는, Freeman's Mind 시리즈에 앞서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고 한다. 바로 게임 엔진을 이용한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5] 로스가 뭘 하려고 하든 당장은 이 영화가 먼저이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미래에 Freeman's Mind와 하프라이프 2를 가지고 분명히 뭔가를 진행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참고로 이 시리즈의 작자는 Civil Protection 등 다른 소스엔진 계열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했다.[6] 때문에 엔진에 대한 엄청난 연구를 거듭하여, 요즘은 거의 통달한 듯. 프리맨이야 1인칭이라 별로 신경 쓸 게 없지만 (20화대 중반 내지 30화대부터 실제로 수영하듯이 물 속에서 조금씩 나아간다던지, 맵의 일부 지형을 기어오른다던지 등이 눈에 띈다.), Civil Protection은 머시니마라서 특수효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에피소드를 보면 정말로 소스로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준이다.

2013년 9월 1일에는 도타 2 아나운서 팩 프리맨 마인드 버전도 만들어냈다. 트레일러 스팀 창작마당에 만들고 있으며 팬들이 매우 기대하고 있다. 창작마당 총 600 가지의 대사집을 만들어낸다고 하며 9월달 기준으로 아직 미완성 상태라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예고편을 보면 여전한 센스가 돋보인다.

아무튼 완결 이후로는 Game Dungeon이라는 시리즈를 몇 달에 하나 정도 만들어 올렸다. 일종의 게임 리뷰인데 굉장히 오래되었고 별로 완성도도 좋지 못해 지금은 거의 아는 사람도 없는 게임을 찾아내 플레이하면서 비평하는 영상. 물론 데이어스 엑스 티리안 등도 리뷰하기는 했지만 상당수는 정말 잊혀진 게임들이다.

그런데 2017년 4월 1일 시즌 2 1화 영상이 올라왔다.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F*CK YES 뜨거운 편인데, 한창 연재하던 시절에 만우절 특집으로 올렸던 영상[7]도 있기에 팬덤에선 여러가지 추측이 오가고 있다. 더불어 위에서 상기한대로 현재 로스에겐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인 HAVE TO MAKE THE MOVIE!!! 영화 만들기가 있기 때문에 만우절 특집으로 한 편 올렸을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할 듯... 했으나, 4월 9일자 비디오 챗 영상[8]에서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약 4분 31초부터 한 팬이 던진 그리고 모두가 궁금했던 2기 1화의 진실(만우절 특집 혹은 진짜 연재)에 대한 질문을 보고서 "만우절이잖아요, 그냥 장난이었지."라는 뉘앙스로 말하다가, "실은 구라고, 이어나가보려고 합니다."라며 다시 말을 돌려버리는 밀당을 보여줬다. 이에 팬들은 현재 F*CK YES 위 아 더 월드를 외치는 중이다.



2018년 4월 말부터 시즌 2 에피소드 업로드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인데, 현재 Ross가 폴란드에서 세입자로 살고있는 아파트가 각종 곰팡이 및 버섯류로부터 공격을 받고있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작업실로 사용하던 방이 포자로 가득차서 기관지가 버틸 수 없는 관계로 방을 폐쇄하고 거실로 장비를 옮겨놓았지만, 작업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전체가 부실시공으로 환기가 되지 않아 부식으로 인한 붕괴 걱정까지 하고있다. Ross의 말에 의하면 플레이 해본 적은 없지만 마치 라스트 오브 어스 같다고 한다. 미국이 물가가 폴란드에 비해 비싼 것도 있고 Ross의 아내가 미국에서 사는 것을 내키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계속 폴란드에 거주할 생각이라고는 하는데 현재 집을 옮기고 싶어도 부동산 관련 문제가 복잡하여 다시 작업을 시작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이후로 사태가 해결되었는지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 2019년 11월 현재 시즌 2 EP11까지 나왔고 팬들과의 소통도 꾸준히 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한 수입도 있지만 노란 딱지 등을 통해 수익이 제한되기도 하고, 현재 Ross가 특별히 다른 직업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영상 제작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Freeman's Mind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Accursed Farms 홈페이지의 기부 기능을 이용한 후원 활동으로 그를 지원할 수 있다. 1회성 기부도 가능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부 금액 제한도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기부 페이지

2. 고든 프리맨의 성격

일단, 성질이 무지 더럽다. 뭐, 상황이 상황인데 누가 평온하게 정신을 유지하겠냐만은, 아무튼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일단 욕부터 하고 본다.
원래는 막내를 닮았었는데 둘째 동생을 닮아가나 이 사람이

처음엔 HEV 보호복의 음성 안내를 들으며 자기는 물리학 박사인데 보호복에 무기 관련 기능이 왜 필요하냐며 까는 살짝 불만 많은 과학자였지만, 이후 장비를 정지합니다 사태 이후로는 멘탈이 나갔는지 좀 과격해졌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개사까지 하며 십수 명의 군인과 탱크를 상대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코러스를 불러주지 않는 군인들에게 또 욕한다 그래도 과학자라고 절벽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헬기를 격추시키고 점점 강심장이 되어가고 있는 수준이다. 특별 에피소드로는 해적식 말투로 불평하는 에피소드까지 있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 살기 위해 돌아다니지만, 진지함은 없는 듯하다. 고장난 기계와 열리지 않는 문을 까고, 도움이 안되는 박사와 퍼랭이경비병을 까고, 갑자기 나타나 총질하는 군인을 까고, 외계 생명체도 깐다! 안 까는 게 뭐야? 그러면서 적이 등장 안 하고 한가하게 길이나 찾고 있을 때에는 이것저것 잡생각을 하는데, 이것도 이 시리즈의 묘미. 자신이 전에 겪던 경험들도 가끔 얘기하는데 상당히 특이하다. 어마어마한 거액을 사용 중인 물품 안내를 듣자 자기가 지난번 전기 작업실에 있었던 이야기가 있는데 다람쥐 한마리 때문에 MIT전체가 정전이 됐을 뿐만 아니라 10억 이상 짜리 전깃줄이 갈려나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도 성격이 어벙해서 맵을 뱅뱅 도는 일도 허다하다. 이 아저씨도 5분 이상 해메는데 이건 에피소드마다 맵을 뱅뱅 돈다. 흠좀무. 그정도로 하프라이프 안에 있는 맵이 다양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보통은 비비 꼬여있는 길을 지나며 길을 가로막는 방해물을 박살내며 욕을 한무더기 쏟아놓는 것이 기본 패턴. 장전 중에도 말을 멈추지 않는다. 들어보면 참 다양한 방법으로 깐다. 그리고 각종 버튼은 일단 눌러보는 성격인 것 같다. 2012년에는 간간히 밖으로 나왔으나 아직까지도 군대와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진상이 제대로 나올 때까진 아직까지도 속으로 나불거릴 것 같다. 동시에 자기 떠드느라 바빠서 남의 말은 잘 안 듣는다.

그래서 착각계 주인공의 모습을 꽤 보인다. 외계인이 침공해왔고 지구가 위험하다는 등의 상황을 전혀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으며 주인공을 도와주려는 사람들을 적으로 착각하고 총으로 쏘거나 하는 행동을 자주 한다.

게다가 에피소드 45부터는 조금 정신이 나가보이는 행동[9]을 하는데 에피소드 57의 엔딩에서 텔레포터에 들어가니 에피소드 58, 59는 갑작스럽게 하프라이프의 데모인 '하프라이프: 업링크'로 텔레포트 하게 되는데 하프라이프: 업링크의 엔딩은 고든이 죽는걸로 끝나지만 여기서는 고든은 다시 하프라이프1로 텔레포트 되고 계속 텔레포터들은 말도 안된다고 불평을 하다가 결국에는 람다 코어 맨 마지막으로 오게 된다.

에피소드 61에는 과학자가 뭐라고 설명하건 말건 제대로 안 듣고 "젠이고 뭐고 알겠으니까 나 매사추세츠로 텔레포트 해줘야해, 알았어?"라고 부탁하지만 고든은 에일리언 컨트롤러들이 오는 것을 보고 패닉한 다음에 텔레포터를 끄라고 하지만 과학자는 무시해서 고든은 일단 텔레포터에 들어가지만 뒤에서 누군가가 "BACKRUPS!"[10]라고 한 것을 듣고 텔레포트 하게 된다. 이 "BACKRUPS!"는 또다른 웹 시리즈 '셰퍼드의 본마음(Shepard's Mind)'에서 셰퍼드가 에피소드 10에서 고든에게 "여기 와라, 이 주황색 시발새꺄!"라고 한걸 로스 스콧은 너무 재미없고 클리셰라고 생각해서 "BACKRUPS!"로 바꾸었다. 그래도 왜 하필 고든에게는 이렇게 들렸는지[11] 팬들은 '고든은 너무 지쳐서 그렇게 들렸다', '고든이 미쳐서 그렇다.그건 이미 확인되지 않았나?'같은 추측들을 만들고 있다.

최종화인 에피소드 68에서도 역시 G-man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안 듣다가 CIA 입사하라는 소리인줄 알고 포탈에 들어가면서 하프라이프의 분량인 1기는 이것으로 끝. 하와이 가고 싶다는 건 덤

크레딧 끝에서 배드 엔딩 버전도 있는데 이건 외계인들로 가득 찬 게 아니라 G-MAN으로 가득찬 정신나간 곳으로 이동한다. 제대로 이해 하지 못하고 가만 있다가 G-MAN에게 제대로 통수 맞은 것. 프리맨은 제멋대로인 지역에 갇히고는 날 먹지말라고 소리치며 끝이다.

2기에서는 아니나다를까 지상에 도달하자마자 하와이 타령부터 시작한다. "하와이에 전철이 다녔나⋯"부터 시작해서 " 아이작 클라이너는 도대체 왜 하와이에 온 건지" 등등 하와이 타령을 하다가, 그곳이 하와이가 아닌 다른 무언가였다는 곳을 깨닫고는 멘붕해서 동유럽인가, 하와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평화로운 곳이라도 괜찮았을텐데 등 다양하게 궁시렁거린다. 그 와중에 캔을 쓰레기통에 넣으라는 꼰대 시민 보호 기동대의 말을 자신이 캔 던지기로 유명해서 그런 걸 해 보라는 것으로 오해한다. 물론 실제로 상당히 잘 던지기는 한다. 바니 칼훈을 만나지만 블랙메사에 경비가 얼마나 많은데 알아보길 기대한다며 자긴 박사라며 깔보며 화낸다.

그리고 블랙 메사와 HEV 슈트에 대해 굉장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는지 슈트를 입으라는 클라이너에게 마구 따지다가 할 수 없이 입기도 하고 예의 텔레포트 사고가 발생하자 블랙 메사의 재래라며 텔레포트를 빨리 끄라며 숫제 울부짖는다. 블랙 메사 동부에 있는 보르티곤트를 보고 기겁하며 빨리 죽이라고 외치는 건 덤이다. 심지어 탈출 도중에 만난 반시민측 보르티곤트를 보자마자 쏴죽여버린다. 그리고 반시민이 총을 겨누자 자기 목숨 구해준 것도 모르고 배은망덕하다고 욕한다.

탈출하는 루트가 죄다 콤바인에게 공격받고 바나클 천지인지라 클라이너가 자기를 죽이려고 일부러 여기에 보낸 게 아닌가 하고 진지하게 의심하며(...) 불붙은 드럼통을 굴려대는 시민 보호 기동대의 모습과 맨핵의 덜 떨어진 인공지능을 보며 어이없어한다. 땅에 떨어져있는 권총 탄약들을 보고 시민 보호 기동대가 떨어뜨린게 분명하다며 칠칠치 못하다며 디스하는건 덤. 그리고 호버 보트를 타고 나서는 극강의 운전실력을 뽐낸다.

3. 스핀오프

시리즈 자체가 매우 유명하고 독창적이니 당연히 팬들이 만든 스핀오프들이 수 없이 많지만, 그 정도로 질이 좋은건 얼마 없고, 그나마 좋으면 얼마 안가 연재가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


[1] 칠판에 F=mg 같은 식을 쓰고 노닥거리는 과학자들을 마주치면 "내가 학교다니면서 양자로 머리 빠개는 동안 저 인간들은 기껏 밥먹고 중력에 대해서 고민한다고! 이런 제길!"이라던가. 그 외에도 양자역학 가지고 농담 따먹기를 한다든가 이론물리학자라고 나름 이론을 세워 지금 상황을 설명하려고 한다든가 하기도 한다. [2]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스테이지 중에는 퍼즐성이 비현실적으로 강한 경우가 꽤 있다. 예를 들어 트립 마인이 깔린 미사일 (혹은 로켓) 격납고를 상기해 보자. 이게 게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현실에서 이런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이걸 '퍼즐'이라고 생각하고 고민하기는커녕 패닉에 빠지기 십상일 것이다. 까딱하면 죽을 수도 있고. 그리고 더 골때리는 게 있는데, 하프 라이프의 이런 장애물들 중 상당 수가 사실 프리맨이 기어 올라갈 수 있으면 문제도 안 되는 것들이다. 단지 게임 상에선 그게 불가능해서 그렇지.(...) 다시 말해 좀 더 현실적인 방안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기어 올라가는 것으로도 해결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프리맨이 엄청 헤매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욕(...)을 내뱉는 걸 볼 수 있다. 그 중 또 대부분은 패닉에 빠져 발광하다가 우연히 (예를 들어 분에 못 이겨 총을 갈겨댔는데 그게 "우연히" 해결책을 주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식의 진행으로 가기도 한다. [3] 블랙 메사에서도 이 문제를 많이 고민한 걸 볼 수 있다. 프리맨이 맨 처음 하이브핸드를 입수하고 장비하려고 할 때 상당히 주저하다가 결국 손을 뒷구멍(...)에 꽂아넣는 연출을 볼 수 있다. [4] 농담이 아니라 엔딩 크레딧의 절반이 이 질문이다. 좀 알고 보라고 심지어 매 화 끝마다 하프 라이프로 한 거라는 걸 명시해 주는데도! [5] 영화의 내용은 몇년 전부터 구상하고 있었고, 이제는 정말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6] 덕분에(?) 한 때에는 각 에피소드 사이 업로드 기간이 수 개월에 달했던 적이 있다. [7] 주제는 프리맨이 기존의 하프라이프에서 벗어나 여러 FPS류 게임 세계관들을 오간다는 내용의 트레일러. [8] 작자인 로스는 한 달 초에 한 번씩을 주기로 트위치에서 팬들과 Q&A를 주고 받는다. [9] 'I Am A Modern Major-General'이라는 노래를 다 외운다음에 새로운 절까지 만들어서 그걸 랩하듯이 부르며 총격전을 벌이거나, 셰익스피어 영(어) 고어로 된 문장을 내뱉으며 군용 아파치와 심리전을 벌이기도 한다. [10] '등밀기'라는 뜻이다. [11] 왜냐하면 모든 하프라이프와 관련된 본마음 시리즈들은 모두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