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04:02:06

Badgers

1. 개요2. 가사3. 특징4. 괴담5. 변형판 및 패러디6. 기타

1. 개요


2003년 9월 2일 영국인[1] 애니메이터인 Jonti Picking(Mr.Weebl)[2]이 만든 플래시 애니메이션. 당시에는 보기 드물었던 중독성 있는 후크송 계열의 곡으로 한국을 포함한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플래시.

위키백과의 설명. 영국식 억양으로 인해 오소리를 뜻하는 Badger가 '밧저' 정도로 발음되는데, 이것이 빠르게 반복되니 팥죽으로 들렸다. 한국에서는 이 때문에 팥죽송이라는 이름이 원제보다 더 유명하다.


2023년 9월 2일, 20주년 기념 버전을 공개했다.

2. 가사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Mushroom, mushroom!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버섯, 버섯!

A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Mushroom, mushroom!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버섯, 버섯!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Mush-mushroom!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버, 버섯!

A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ARGH, snake, a snake! snaaake, a snaaake, oooh, it's a snaaake!
으악, 뱀이다, 뱀이야! 뱀이다, 뱀이야, 오오오, 뱀이야!

'It's a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badger, Mushroom, mushroom!
바로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오소리, 버섯, 버섯!
(이하 반복)
원본 가사

===# 몬더그린 가사 #===
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 머슈룸~ 머슈룸~
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 머슈룸~ 머슈룸~
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 머슈 머슈룸~
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
아 스낵! 오 스낵! 스낵~ 오~ 스낵~ 오오오~ 잇츠 어 스낵~[3]
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 머슈룸~ 머슈룸~
(이하 반복)
몬더그린 가사

3. 특징

영상의 내용은 가사에서 오소리를 뜻하는 'Badger'가 언급될 때마다 다리를 벌리고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오소리가 한마리씩 늘어나는 영상이 나오다가 Mushroom이 언급되는 가사에서는 광대버섯처럼 생긴 버섯이 말할 때마다 줌인되는 연출이 나오며 'Snake' 부분에서는 "ARGH!"라는 하이라이트된 글씨가 등장한 뒤 사막을 기어가는 이 나온다. 이후 120회 반복된다.

제작자 본인이 직접 밝히길, 영상에 버섯과 뱀이 나오는 이유는 그저 버섯 오소리의 먹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4] 영상의 구성이나 가사에 별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만들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무한 재생되는 플래시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원본인 플래시 영상은 무한 루프되지 않으며, Snake 부분이 120여번 나오면 노래가 끝난다고 한다. 또한, 플래시 특성 상 기술적인 문제 때문인지 플래시를 반복 재생하다 보면 점차 싱크가 어긋나게 되는 현상이 있다. 이후에 나온 작품들은 이런 현상이 많이 줄어들었다.

요즘 같은 시기면 흔하디 흔한 후크송/ 병맛송 취급이었을 테지만 당시의 인터넷에서는 드문 계통의 중독성 계열 후크송이어서 대유행을 탔다.

한국뿐만 아니라 본국인 영국에서도 엄청 인기를 끌었는지 2004년에는 Mr.Weebl의 사이트가 영국 Yahoo!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사이트로 선정된 것은 물론 2007년에는 PC World에서 역대 인터넷 유행 Top 5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6년 영국에서 출판된 <거의 모든 것의 기원>[5]이라는 책에서 인터넷 역사를 언급할 때 의 대표 주자로 언급되었을 정도다. 여기서 밈의 대표주자로써 '배저 배저 배저'와 같이 언급된 것은 The Hampsterdance Song, 척 노리스의 비밀, 레베카 블랙(...), 강남스타일 등이 있다.

4. 괴담

과거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된 영상들이 으레 그렇듯 이 노래도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온갖 괴담 도시전설들이 돌아다녔다. 사탄의 노래라는 해괴한 낭설이 대표적인데,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가시지 않은 세기말 코드까지 더 해서 당시 유행하던 엽기 코드와 맞물려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당시에 가장 유명했던 것은 백마스킹 떡밥으로, '백마스킹을 이용한 악마의 노래라며 윈도우 녹음기 같은 걸로 뒤집어 들어보면 Snake 부분이 사탄을 뜻한다' 라는 글을 올려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때맞춰 '팥죽송에 심취한 중학생이 자살했다' 라는 출처불명 인터넷 기사들이 퍼져나가 인터넷계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10월 14일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의 "특종 이야기 파일"이라는 코너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제작사까지 취재했지만 둘 다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6]

또한, 영상의 요소들을 분석(?)하는 해괴한 해석들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당시 가장 유명한 해설은 이 플래시가 이라크 전쟁 빗댄 것이며 오소리가 춤추는 동작은 낙하산을 조종하는 미군의 모습을, 버섯은 폭탄 투하로 인해 생긴 버섯구름을, 뱀은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뜻한다는 설이 돌아다니곤 했다. 그 외에도 'Badger'가 12번 반복되는데, 이는 예수의 12사도를, Mushroom은 버섯이 아니라 Mush와 Room의 합성어로 카오스화된 세상을[7], 뱀은 성경에서 이브를 유혹한 바로 그 뱀을 뜻하며 이는 적그리스도에 의한 종말을 예언하는 노래라는 등의 해괴한 해석들이 인터넷 상에서 넘쳐났다.

당시 돌아다녔던 낭설들 중에서는 플래시를 쉬지 않고 12시간 동안 끝까지 들으면 언어장애가 생긴다거나, 끝까지 듣다가 죽은 사람이 있다는 등의 도시전설이 돌아다녔다. 당연하겠지만 후크송이건, 뭐건, 그냥 어떤 노래이건 간에 12시간 연달아 집중해서 들으면 계속 머릿속에서 깊이 맴도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당시에는 이것 이외에는 후크송이라고 할 만한게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생긴 해괴한 루머다.

수능 금지곡 같이 후크송 계열이 오히려 밈이 되는 지경인 현대에 와서는 믿는 것이 바보같다 싶을 정도로 황당한 루머들이지만 당시는 위키도, SNS도 없고 커뮤니티도 크게 발달하지 않아 현재보다 정보의 확산 속도가 낮은 인터넷의 여명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원본은 선술했듯이 그냥 심심해서 만든 별 다른 의미도 없는 영상이지만 MBC와의 전화 인터뷰 이후 팥죽송의 제작자는 해당 이슈에 재미를 느꼈는지, 할로윈 기념 특집으로 Badgers2라는 제목으로 노래를 아예 사탄 버전(...)으로 새로 제작하기도 했다. 진짜로 애니메이션 전체에서 악마스러운 기운 같은 것이 느껴지도록 만들어 보자는 의도로 만들었다. 붉은 톤으로 편집한 사악한 표정의 백인 남성 (이는 제작자 본인으로 추정.)의 사진 앞에 얼굴 가죽이 벗겨져 있고 한쪽 눈과 입에서 피를 흘리는 오소리 3마리가 계속 회전하는 연출이다. 혐오스러움을 의도하고 만든 영상이기 때문에, 이런 영상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기분 나쁜 영상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 다만 이런 것을 잘 보는 사람들은 너무 대놓고 넣은 요소들 때문인지 기괴함보다는 쌈마이한 느낌이 더 든다는 평을 내리기도 한다.

5. 변형판 및 패러디

인기에 힘입어 여러 변형판과 패러디들이 만들어졌는데 대표적으로 반지의 제왕 버전, 유로 2004 버전이 있다. 반지의 제왕 버전에서는 헬름 협곡에 지원온 엘프들이 사실은 오소리라서 후드를 벗은 다음에는 원작처럼 춤춘다. 유로 2004 버전은 제작자가 영국의 잉글랜드인이라 잉글랜드 러쉬를 들을 수 있다.[8] 듣기 2010 월드컵 버전은 그냥 부부젤라만 덧붙여진 버전으로 매우 시끄럽다.[9] 제작자가 직접 만든 샤이아 라보프 버전도 있다. #

제작자인 Weebl은 팥죽송 이후로도 간간이 후크송 계열 애니메이션들을 만들고 있으며, 그 중에는 빵물고기, 케냐('창작물에서' 문단 참고)도 있다.

' 고추참치'나 ' 해커에 대한 격노' 등의 노래로 유명한 돌카스가 이것을 어레인지하여 ' The Nacho'를 부르기도 하였다. 존나존나존나존나존나존나존나 로리콘 로리콘

동방 동인작가들 중 한 명인 유키키츠네(ゆききつね)의 레라씨가 만든 Badgers의 동방 버전도 존재. 노래는 작가 자신이 부른 것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Badger'가 \' 팥죽'으로 들리듯이 이곳에서는 'Badger'가 \'파츄'로 변음되었다. 이 때문에 파츄리 널릿지는 한국에서 \'팥죽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역전검사의 영문판에선 이것을 패러디한 듯한 모습이 보인다. 우선 3번째 에피소드인 유괴된 역전에 나오는 경찰의 마스코트인 체포군의 영문판 이름이 Blue Badger이고[10][11] 나중에는 네 종류의 Badger의 사진을 찍으려는 이치조 미쿠모를 보면서 미츠루기가 패러디의 향기를 풍기는 대사를 날린다.

"Badger, badger, badger, badger.. Just what does she see in these silly things?"

스타크래프트 공식 유튜브에서 연재하는 스타 다큐멘터리 시즌 3 캐리어 편에서 평상시 들썩이는 상태의 드라군 팥죽송을 브금으로 깔아놓은게 스쳐지나갔다.

포탈:프렐류드에는 이와 관련된 이스터에그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티모로 만든 패러디가 유명하다.

Newgrounds에서는 각 유저들이 개별로 만든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데, 주크박스라 할 수 있는 음악 배경에 팥죽송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완전히 사이트가 새롭게 변경되어서 지금 주크박스는 다른 스타일로 없다.


거꾸로 버전.


크리스마스 버전. 오소리가 산타 옷을 입고 있고, 버섯 대신 선물, 뱀 대신 아기 예수 그리스도가 등장한다.


축구 버전. 버섯 대신 잉글랜드, 뱀 대신 골 볼로 나온다. 상술한 유로 2004 버전이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예선 탈락 이후 제작된 축구 버전. 때마침 영국이 분열될 수도 있는 상황이 맞물려 더욱 비관적이다.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Team Badger에서 영국 정부의 오소리 도축 허가에 항의하여 고전 SF 명작인 플래시 고든의 테마곡(의 명곡으로도 유명하다.)로 어레인지해 홍보 동영상을 만들었다. 당연히 원판 팥죽송과 달리 한 번에 끝나는데, 오 스네이크 오 스네이크에 해당하는 Oh no, the cull!(악 안돼! 인위적 도태야!/안돼, 도태다!)와 함께 오소리들을 죽이려는 사냥꾼들의 비행선이 나오는 걸로 시작해서 머슈룸 대신 Save the Badgers!(오소리를 지켜라!/오소리를 살려라!)라는 주제 가사가 나오고, 실제 오 스네이크~에 해당하는 뱀들은 사냥 비행선의 조종사들로 표현되고, 마지막에는 머슈룸 머슈룸에 해당하는 버섯을 탄 대장 오소리가 비행선과 함께 자폭하면서 Keep the Badgers Alive!(오소리를 살아가게 놔둬!/오소리를 살려주어라!)라는 사자후로 강력하게 끝을 맺는다. 무려 브라이언 메이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고 보컬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영국의 배우이자 성우인 브라이언 블레시드와 원작자인 Mr.Weebl도 보컬로 참여.


아함메드와 셀림[12] 버전. 마지막 장면에 뜬금없이 아돌프 히틀러가 나온다.

이 곡이 유행할 때 쯤에 해리 포터 시리즈가 영화화로 유명해서 그런지 패러디가 몇 개 있다. Snake(스네이크)는 성씨가 비슷한 세베루스 스네이프[13]로 패러디가 자주 된다. 정작 호그와트의 기숙사 중 오소리를 상징 동물로 삼는 후플푸프 관련은 나오지 않았다.


고화질

2007년 유튜브

2006년에 만들어진 버전. 포터(Potter)를 빨리 들으면 Badger와 비슷해서 그런지 해리 포터 패러디되었다. 가끔 해리 포터의 지팡이가 야광으로 바뀌고, 3번째 반복에서 스네이프가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기도 하는데 해리 포터 시리즈 3편에서 네빌의 보가트가 스네이프로 변했는데 리디큘러스 주문 때문에 네빌 할머니의 복장을 입은 걸 패러디한 것이다. 한국 반응


해리 포터 시리즈 퀴디치의 블러저(Bludger) 버전.


내가 고자라니 버전.


쿠키런 버전. 단팥맛 쿠키가 등장한다.


20주년 기념 레이브 에디션


20주년 기념 데모씬


20주년 기념 석기시대

6. 기타

  • 어느 유튜버가 위의 도시전설에 나오는 백마스킹을 해석해 냈는데 해석해보면 포트집,샴루, 그는 새로운 전쟁 그의 말하기 예 나는 영혼을 할수 있습니다 로 해석된다고한다.


[1] 그 중에서 잉글랜드에 거주한다. 축구 편에서 잉글랜드를 찬양한다. [2] 1975년 5월 17일생이다. [3] 스네이크가 몬더그린으로 '스낵'으로 들린다는 의견이 있다. 잘 들으면 스넥크 같은 느낌으로 들린다. [4] 특히 근연종인 벌꿀오소리는 킹코브라나 블랙맘바, 가봉북살무사 등의 치명적인 맹독을 가진 독사들을 잘만 사냥한다. 설사 중독되더라도 조금 자다 일어나면 그만이다. [5]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오마주했다. [6] 백마스킹으로 들리는 소리는 어떤 음악은 거꾸로 들으면 다른 유명한 음악이나오는 현상과 비슷한 현상정도로 설명했다. [7] Mush는 곤죽 또는 걸쭉한 상태의 어떤 것, Room은 말 그대로 방이지만 단순한 방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 세상을 뜻한다고 한다. [8] 지도를 잘 보면 스코틀랜드( 해기스와 스카치 에그), 웨일스(과 황무지),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기네스 맥주 싸움)를 디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들 4개 팀은 모두 유로 2004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9] 여기서는 잉글랜드가 털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도 같이 읽어보자. [10] badge+(e)r로 말은 안 되지만 느낌이 '뱃지를 찬 사람' 정도의 느낌을 주는데, 그러고 나니 badger( 오소리)가 되어버렸다. [11] 참고로 영문판에서 체포군은 Blue Badger, 체포양은 Pink Badger, 악당군은 Bad Badger, 초기 체포군은 Proto Badger로 모두 Badger가 들어간다. [12] Sugar Zaza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아랍 테러리스트들을 풍자하는 애니메이션인 Ahmed & Salim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13] 한국에서도 과거 팥죽송이 유행했을 때 비슷한 시기에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의 개봉 등 때문에 스네이크를 스네이프로 들었다는 얘기가 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성씨 말고도 스네이프가 사감을 맡고 출신인 기숙사인 슬리데린은 이 상징 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