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2-19 00:35:52

50 Centuries in 10 Minutes


1. 소개2. 문제점3. 기타

1. 소개

해석하자면 '50세기를 10분에.'

Kardboardking이라는 유튜버가 2014년 3월에 유튜브에 올린 역사지도 동영상. 전 세계의 역사지도를 고대부터 2014년까지 보여주는 게 영상의 내용이다. 그 시대의 문명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오늘날의 국경과 행정구역을 보여줌으로서 이해도를 높였다. 역덕후라면 스크린샷으로 캡처해서 저장하는것을 추천한다.

BGM이 꽤 웅장하고 화려한 편인데, 여러 영화나 게임에서 BGM을 따 왔다. 제작자의 덕력을 알 수 있는 부분. 역덕후+서브컬처 덕후라니 세상에...

소련 해체 후 아프가니스탄을 물들이는 검은색은 탈레반 정권이다. 그리고 영상을 끝까지 보면 알겠지만, 아랄 해의 면적이 줄어들었다(!). 제작자의 센스가 느껴지는 부분.

2. 문제점

전세계의 역사를 다루었으나 아쉬운 점이 꽤 많다.
  • 애석하게도 이 문서를 보는 대다수 사람들의 조국인 한국사가 부실해 보인다. 이하 문제점 목록.
    • 고조선이 기원전 2333년이 아니라 위만조선이 세워진 197년에 나온다. 하나라처럼 신화라고 생각해서 안 나온 것 같은데, 일반적인 한국인의 인식과는 이질감이 들 수 있다.
    • 부여가 등장하지 않는다.
    • 4세기 말에 백제가 생기고 6세기에 신라가 생긴걸로 나온다. 백제 왕조와 신라 왕조는 이미 기원전에 생겨났으며, 근초고왕대에 이르러 마한을 정복한 것이다.
    • 서희의 담판으로 얻은 고려의 강동 6주가 반영되지 않았다.
    • 몽골 제국이 고려를 먹어버린걸로 나온다. 내정 간섭을 반영한 듯한데 누가 보면 고려왕조가 끝난줄 알겠다.
  • 일본이 540년경에 등장한다. 이 시기는 아스카 시대로 실제 야마토 정권은 3세기경에 등장했다. 또 시코쿠가 연두색으로 칠해지지 않았다. 고증을 철저히 따르자면 8세기에 일본에 복속된 가고시마의 하야토인을 표현하는게 차라리 낫다.
  • 몽골 제국이 1290년대에 한꺼번에 갈라진 걸로 나온다.
  • 미국의 영토 확장은 역사책에 나오는 명목상의 영토가 아닌 실질 통치구역으로 묘사한다. 그래서 1890년에 미국 본토 전체가 파래진다. 미국 정부의 손길이 닺지 않는 원주민 거주지를 묘사한 듯한데 실질 통치지역과 명목상의 영토를 구별하면 더욱 좋았을 듯하다. 이건 다른 아메리카 국가들도 마찬가지.
  • 스튜어트 왕조는 스코틀랜드 국왕이 잉글랜드 국왕을 겸한 것인데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의 색깔로 되어 있다. 다만 찰스 1세 때 스코틀랜드에서 반란이 일어났으므로 이걸 표현하려고 그런 걸수도 있다.
  • 로마 제국, 일본 제국, 영국, 프랑스, 독일처럼 색깔 때문에 하위 행정구역이 보이지 않는 나라들이 있다.
  • 동독이 1949년에, 서독이 1950년에 세워진 걸로 나온다.
  • 과거 PC버전에서는 새 나라가 생길 때 이름이 떳지만 지금은 어째서인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조그만 섬이나 도시는 볼 수 없게 됐다.
  • 제목은 '50세기를 10분에'지만, 실제로는 13분을 넘어간다(...)

3. 기타

티비플에서 이 동영상이 소개된 적이 있었지만 티비플이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지금은 볼 수 없다.

이 동영상이 만들어진지 한달이 못 되어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합병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인정되지 않지만 동영상 특성상 한달만 늦게 만들었어도 내용은 달라졌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