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의 역사를 정리한 문서.2. 2010년 이전
1990년 이전까지는 10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으나, 전 세계적인 영화 산업의 성장 및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990년 이후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다.이에 힘입어 1993년 〈 쥬라기 공원〉이 10억 달러에 근접한 약 9억 7천만 달러의 흥행을 거뒀고, 이후 1997년 〈 타이타닉〉이 1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약 18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10억 달러 흥행 돌파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00년대에는 2003년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약 11억 달러, 2006년 〈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약 10억 달러, 2008년 〈 다크 나이트〉가 약 10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면서 간간히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가 배출되었으나, 매년마다 주기적으로 이를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와중 2009년 말 〈 아바타〉가 최초로 20억 달러를 돌파해 약 27억 달러라는 매우 높은 수치의 성적을 거두었고, 3D 기술을 비롯하여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는 등 여러 순작용을 불러일으켰다.
3. 2010년대
3.1. 2010년~2015년
2010년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토이 스토리〉 두 작품이 10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하며 최초로 한 해에 복수의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가 탄생한다.이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매년마다 복수의 영화가 10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했으나, 2014년에는 〈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한 작품만이 10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하는 등 아직까지는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가 양산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3.2. 2015년
본격적으로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가 대거 배출된 것은 2015년부터다.우선 〈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제목대로 흥행 질주를 달려서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인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역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6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정식 후속편인 〈 쥬라기 월드〉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아예 흥행 역사를 새로 썼고, 7월에는 슈퍼배드 시리즈의 신작 〈 미니언즈〉가 개봉하여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마지막으로 12월,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10억 달러를 넘어서고 20억 달러까지 거뜬히 돌파하였다.
2015년에는 10억 달러 돌파 영화가 총 5편 나왔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인 3편이 유니버설 픽처스의 영화들이었다. 따라서 2015년은 그동안 10억 달러 돌파 영화가 〈 쥬라기 공원〉 1편밖에 없어서 고전하던 유니버설에겐 최고의 선물을 안겨준 해가 되었다. 또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경우 2015년 개봉작이긴 하지만 연말에 개봉한 탓에 실질적인 흥행 수익은 거의 다 2016년에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2015년의 진정한 흥행 1위는 유니버설의 〈쥬라기 월드〉 였다고 봐야 할 것이다.
3.3. 2016년
작년이 유니버설의 해였다면 2016년은 디즈니가 강세를 보였는데, 2016년 10억 달러 돌파 영화 4편 모두 디즈니 계열이었다. 또한 최초로 한 해에 에니메이션 영화 2편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해이기도 했다.먼저 3월에 개봉한 〈 주토피아〉가 중국 흥행, 일본에서의 역주행에 힘입어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5월,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북미에서 4억 달러를 넘기고 한국에서의 엄청난 흥행[1]에 힘입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6월에는 〈 도리를 찾아서〉가 개봉했는데, 북미에서만 4억 8,000만 달러를 기록,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북미 흥행을 넘어섰고 역대 북미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2]
3.4. 2017년
2년간 1편 이상의 10억 달러 돌파 영화를 배출하던 MCU는 2017년에는 1편도 10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했다. 하지만 개봉한 3편 모두 8억 달러는 돌파했다.3월, 〈 미녀와 야수〉가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4월, 〈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중국에서만 3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흥행에[3] 힘입어 부진한 북미 흥행에도 불구하고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6월에는 〈 슈퍼배드 3〉가 북미와 중국에서 각각 2억 달러를 기록하며 2달 넘게 흥행한 결과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12월,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전작에 비해 강해진 불호 의견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만 6억 달러를 기록하며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전작인 깨어난 포스가 보여준 엄청난 흥행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으로, 그나마 시리즈의 티켓 파워가 있어 체면치레라도 한 것이지 안 그랬으면 혹평으로 인해 박스오피스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을 작품이었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3.5. 2018년
2018년에는 2월에 〈 블랙 팬서〉가 북미에서 엄청난 돌풍[4]을 일으키며 10억 달러 포문을 열었으며 두 번째로는 4월,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10억 달러 돌파 기록을 하루 앞당기는 등 엄청난 흥행세를 기록하며 20억 달러 고지에 올랐다.6월,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전편의 후광에 힘입어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 인크레더블 2〉가 역대 북미 애니메이션 오프닝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북미 흥행에 힘입어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북미 기준 6월 개봉작에서만 2편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마지막으로 12월에 〈 아쿠아맨〉이 호평에 힙입어 DC 확장 유니버스 최초이자 마지막 10억 달러 돌파 영화가 되었다.
3.6. 2019년
2019년에는 영화계의 빅 이벤트격 작품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많은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들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 중에서 특히 디즈니 계열 영화들의 강세가 예상되었는데, 이는 기존 시리즈 영화들의 절정 혹은 결말을 다루는 영화들이나, 과거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실사화, 혹은 속편작이 2019년에 때마침 집중되게 모여서 일정이 잡혔고, 그것이 문화 시장의 절반을 먹어버린 디즈니의 손에서 계획된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년 6편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의 배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해가 되었다.그리고 이러한 전망대로 3월에 〈 캡틴 마블〉이 2019년 첫 번째 10억 달러의 문을 열었다. 두 번째로 4월 〈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상영되어, 개봉 1주 만에 10억 달러, 2주만에 20억 달러를 돌파하는 위엄을 보이며 기어이 역대 1위 자리에 앉아버렸다. 이후, 7월 말에 〈 알라딘〉이 꾸준한 흥행으로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MCU의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도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5] 그리고 〈 라이온 킹〉 역시도 7월 말, 빠른 속도로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
또한, 의외로 기대만큼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10억 달러를 돌파한 〈 토이 스토리 3〉와 거의 같은 흥행 추이를 보이며 〈 토이 스토리 4〉가 8월 1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이로써 결국 2019년이 최초로 1년 6편 10억 달러 돌파 영화 배출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8월에는 〈 분노의 질주: 홉스&쇼〉가 개봉하였고, 과거 분노의 질주 7편, 8편이 연달아 10억 달러를 넘겼으며 중국 흥행을 생각해보았을 때 이 작품 역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였으나 북미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고, 중국에서도 개봉 2주차에 들어서는 초반 며칠 간의 폭발적인 흥행세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최종 성적이 7억 달러 대에서 마무리 되었다. 그 외에도 디즈니의 7억 달러 대의 흥행을 한 2014년 전작 〈 말레피센트〉 후속작 〈 말레피센트 2〉가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되었으나, 월드와이드 5억 달러를 넘기지 못해 사실상 실패했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 조커〉가 개봉 6주차 이후로도 흥행세가 약해지지 않다가 11월에 끝내 10억 달러를 돌파 했다. 이는 이전의 〈데드풀〉을 제치고 R등급 영화들 중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이며 또한 R등급 최초의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 겨울왕국 2〉와 〈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전작들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이번에도 10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했다.[6] 이로써 한 해에 디즈니는 무려 7편을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시켰으며, 배급이 아닌 제작 기준으로 본다면 8편이다.[7] 그나마 워너 브라더스의 다크 호스였던 〈조커〉 한 작품 만이 비 디즈니 영화들 가운데서 기록을 하나 만든 상황. 한 해 한 영화사의 100억 달러 실적 돌파도 극히 어려운 일인데, 디즈니는 2019년 10억 달러 돌파 영화 7편만으로도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체로 보면 10억 달러 돌파 영화가 9편으로, 10억 달러 돌파 영화 자체가 유독 쏟아져 나온 해이기도 하다. 10억 달러 돌파 영화가 최근 보통 4~5편씩 나왔다는 걸 생각해보면, 거의 2년치 분의 10억 달러 돌파 영화가 나온 해라고 볼 수 있다.
4. 2020년대
4.1. 2020년
범유행전염병 코로나-19가 터지면서 2020년은 전 세계 영화 시장 자체가 90% 넘게 쪼그라들었다. 단기간에 치료제와 백신이 전방위적으로 보급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여 2020년은 10억 달러 영화가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한 편 나온 것이 재개봉을 통해 10억 달러를 넘긴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뿐이라 2020년 개봉 영화 중 10억 달러 돌파 영화는 0편이다. 2020년 최고 흥행작인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도 5억 달러에 겨우 도달하는 흥행을 기록하였다.코로나가 터지기 전 올해 1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는 영화로 꼽힌 영화들은 〈 테넷〉, 〈 블랙 위도우〉, 〈 007 노 타임 투 다이〉, 〈 원더우먼 1984〉, 〈 미니언즈 2〉, 〈 분노의 질주 9〉 등이다. 이 중 〈테넷〉과 〈원더우먼 1984〉을 제외하면 전부 2021년으로 개봉 연기되었고, 〈미니언즈2〉는 한 번 더 미뤄 2022년에 개봉하게 되었다. 유일하게 여름 개봉을 강행한 〈테넷〉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월드와이드 3억 6천만 달러를 버는 데 그치며 5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원더우먼 1984〉도 HBO 맥스와 극장 동시 공개인 데다가, 10억 달러는 커녕 전세계 2억 달러 달성에도 한참 모자란 성적을 기록하였다.
4.2. 2021년
1월 말에 일부 국가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됨과 더불어 백신 수량 부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또 다시 10월로 개봉 연기했고 〈 미션 임파서블 7〉은 23년 5월로 밀렸다. 〈 블랙 위도우〉는 7월로 개봉이 연기되면서 디즈니+ 동시 공개되었다.특히 워너 브라더스는 2021년 개봉 영화 전부 HBO 맥스와 동시 공개한다고 기습 발표하였기에 극장 수익에 큰 변수가 생겼다. 그나마 〈 고질라 VS. 콩〉이 4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손익분기점도 돌파했다. #
북미 기준 6월에 〈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개봉하는데, 미국의 성인 백신 1차 접종이 50%이상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개봉하는 만큼 이 영화의 흥행 성적이 중요했다. 하지만 존 시나의 하나의 중국 관련 발언으로 인해 중국 흥행이 급격히 떨어져서 10억 달러 달성은 매우 힘들어졌다.[8] 그래도 팬데믹 기간 동안 할리우드 영화 중 최초로 7억 달러 흥행을 돌파하며 테스트베드 역할을 충실히 했다.
7월부터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는 지라 극장 흥행도 다시 주춤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10월 이후로는 어느 정도 정상화되어가고 있다는 것. 이 덕분에 극장 단독 개봉 예정인 〈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월드와이드 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그렇게 2021년 10억 달러 돌파 영화는 전무하나 싶었지만, 12월에 개봉한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급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결국 개봉 11일차인 12월 25일 10억 달러를 돌파했다.[9]
4.3. 2022년
코로나로 주춤하던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1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대작들이 2022년에 대거 개봉 스케줄을 잡았다. 하지만 중국이 마블 영화 개봉을 모두 막아놓은데다 검열도 강화했고, 러시아에서도 개봉하지 못하기 때문에 팬데믹 이전보다는 10억 달러 돌파가 어려워진 상황이다.10억 달러 맛집이던 MCU는 2022년에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 토르: 러브 앤 썬더〉,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3개 작품을 개봉한다. 이 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MCU 페이즈 4의 메인 이벤트 격으로 홍보했기에 펜데믹 상황을 극복하고 1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었으나 아쉽게 9억 5천만 달러 흥행에 그쳤다.[10]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역시 전작 〈 블랙 팬서〉가 13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하는 대박을 쳤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 미만의 흥행에 해당한다.[11]
MCU 다음으로 10억 달러 돌파 영화를 자주 내던 스타워즈에선 2025년까지 개봉 영화가 없다. 몇몇 영화들이 개봉 일정을 잡았으나 이후 발생한 내외적 문제로 인해 개봉이 쭉 밀렸다. 시퀄 시리즈의 참패와 〈 만달로리안〉의 성공을 발판 삼아 디즈니+ 드라마 위주로 작품을 제작 중이다.
이 와중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 탑건: 매버릭〉[12]이 개봉하자마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더니, 개봉 5주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상반기 기준 전세계 최고 흥행작이란 명성을 얻었다. 톰 크루즈 최초의 10억 달러 돌파 영화이며 파라마운트 픽처스에겐 8년 만의 10억 달러 돌파 영화이다.[13] 개봉 이전에는 5~6억 정도도 높은 예상치라는 평가를 받았고, 중국과 러시아 개봉도 불허된 것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흥행.[14]
한편 10억 달러 프랜차이즈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개봉되고 4달이 지나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3편 모두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작과 전전작 모두 10억 달러 흥행 돌파 기록을 세웠던 슈퍼배드 시리즈의 신작 〈 미니언즈 2〉의 경우 1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9억 달러 대에서 상영이 종료되었다.
이후 12월에는 아바타 시리즈의 13년만의 후속편인 〈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하였다. 〈 아바타〉가 당시 역대 최고의 흥행을 보여주었던만큼 10억 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 예측되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개봉 2주차에 10억 달러를 달성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개봉 6주차에 드디어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2022년 10억 달러 돌파 영화는 총 3편이 배출되었으며, 각종 프랜차이즈의 완결편 및 기대작들이 연달아 개봉하는 2023년의 추이도 연초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전세계 영화계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는 특별관이었다. 세계적으로 특별관 의존도가 높다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으로 희소 효과와 함께 장기 흥행에 성공하는 추세가 발생했다. 디즈니 +와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시장의 확대로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만큼 집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났기에, OTT가 대체할 수 없는 영화관만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영화의 흥행 비중이 높아졌다. 배급사도 수익 모델이 다양해진 만큼 일반적인 영화들은 OTT 배급 계약을 체결해 부족한 관객 수익을 충당하고 있으니, 성수기에 10억 달러를 목표로 CG와 음향에 돈을 쏟아부은 알찬 대작 하나를 개봉하는 식으로 전략을 변경할 가능성도 높다.
4.4. 2023년
MCU는 2023년에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더 마블스〉 3편을 내놓는다. 2023년부터 중국이 마블 영화 개봉을 다시 허용했지만, 중국 영화 시장 전체가 갑작스러운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어 당장은 이전과 같은 흥행을 기대하긴 어렵다.그 외 10억 달러 돌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영화로는 〈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있고, 2008년에 개봉한 전작이 8억 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보면 〈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정도까지는 운이 좋으면 가능할 수도 있다.
먼저 2월에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개봉했으나, 5억 달러도 벌어들이지 못하고 극장 흥행만으로는 손익분기점 달성조차 실패했다. MCU 작품들의 완성도가 2021년을 기점으로 많이 낮아진 편인데, 본작도 해당 문제를 피해가지 못한 점이 원인으로 작용해 나타난 결과물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다 4월, 닌텐도와 유니버설 픽처스가 합작한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고, 결국 한국 시간 4월 30일, 개봉 26일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2023년 10억 달러 돌파 영화의 첫 포문을 열었다.
할리우드 성수기인 5~6월 개봉작들의 흥행은 대부분 신통치 않은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안전 조치 비용 등으로 영화의 제작비는 크게 불어난 반면 관객들의 성향은 팬데믹을 거치며 보수적으로 변한 탓에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10억 달러는커녕 손익분기점 도달조차 힘들어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5월 5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관객들에게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 약간 못 미치는 8억 달러 초반대에서 상영을 거의 마무리하게 되었다. 5월 19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오히려 팬데믹 시기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보다도 흥행이 느려 최소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기는 선에서 상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5월 26일 개봉한 〈인어공주〉 역시 제작비의 2배인 5억 달러는 넘었으나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실질적인 손익분기점 돌파는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6월 개봉 블록버스터들 중에서는 먼저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시리즈 하위권의 월드와이드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 플래시〉와 〈 엘리멘탈〉 역시 DC와 픽사 영화 중에서 하위권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여 제작비 회수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평가가 낮을 뿐만 아니라 상영 기간과 타켓 관객층이 겹치는 경쟁작들이 무려 7편이나 되기 때문에 4편의 절반 정도의 흥행이 전망되고, 서양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조차도 월드와이드 6억 달러 정도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10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다 7월, 그레타 거윅 감독의 〈 바비〉가 여성 관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작품이 부족했던 개봉 시기와 개봉일이 겹친 〈 오펜하이머〉와 엮인 바벤하이머 밈 등의 영향을 받아 서양권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거두면서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기 시작했다. 〈바비〉의 경우 엠바고를 철저히 한 상태에서 개봉 후 예상보다 사회 풍자적 성격이 강한 영화라는 정보가 공개되었는데, 현재까지도 아시아권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관람객 평과 흥행 추이가 상당히 좋다. 개봉 2주만에 7억 달러를 달성함에 따라 사실상 10억 달러 돌파를 확정지었으며, 마침내 북미 개봉 15일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이 기록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26일보다 빠른 기록이기에 당해 박스오피스 1위 기록 역시 〈바비〉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였고, 결국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성적을 넘는데 성공하면서 2023년 개봉 영화 흥행 1위를 달성했다.
〈바비〉가 워낙 초대박을 일으킨 탓에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같은 7월에 개봉한 〈오펜하이머〉도 상당히 좋은 흥행세를 보였다. 〈오펜하이머〉의 경우 대중성이 낮은 영화이지만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명성과 주조연 배우들의 높은 인지도, 평론가들의 호평과 바벤하이머 밈 등으로 초반 화제성 확보에 성공해 〈바비〉의 절반 정도 되는 흥행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일반 대중들의 취향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영화이다 보니 개봉 6주가 지나며 9억 달러를 돌파한 것조차도 통계적으로 전례가 거의 없었던 사례에 해당한다. 이런 영화가 9억 달러의 흥행까지 넘어선 것은 뒤늦게 개봉한 중국에서 의외의 호성적을 올렸기 때문.
7월 개봉한 〈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평론가와 관객을 막론하고 대체적으로 호평받았다. 그러나 북미에서의 흥행 성적은 예상치 하한선에도 미치지 못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자국 영화의 강세로 상영관을 많이 편성받지 못했다. 타국에서도 북미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작들에 비해 낮은 흥행을 기록하며 결국 10억 달러 돌파 실패가 유력해졌고, 현재는 손익분기점 도달도 어려운 상황이다.
11월 개봉한 〈더 마블스〉는 월드와이드 2억 달러에 그쳐 큰 손실을 안겼고,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인 〈 위시〉 역시도 기대 이하의 평을 받으며 2억 달러 흥행에 그쳤다. 12월 개봉 예정작인 〈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총 7번 개최된 테스트 스크리닝에서 전부 혹평받으면서 개봉 전부터 10억 달러 전망권에서 떨어져 나갔고 〈 웡카〉도 최종 5억 달러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따라서 2023년 10억 달러 돌파 영화는 3편으로 끝나게 되었으며, 그렇게 2023년은 팬데믹 시국을 제외하고 2014년 이후 최초로 10억 달러 돌파 영화가 3편 미만인 해가 되었다.
최종적으로 2023년은 팬데믹 이전의 시리즈물이 몰락하고 새로운 IP 기반의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팬데믹 이전에 10억 달러 돌파 영화를 배출한 적이 있던 모든 시리즈물들은 팬데믹 이후 평군 흥행이 크게 감소했다. 관객 평가가 준수한 축에 속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조차 팬데믹을 거치며 시리즈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짐과 더불어 일반 대중들이 영화 선택에 신중해지면서 시리즈물의 진입 장벽에 대한 체감이 강해져 10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그나마 평가가 좋아야 이 정도이고, 평가마저 신통치 않은 대다수의 영화들은 팬데믹 도중 안전 조치 등으로 크게 불어난 제작비와 이에 상반되는 기대치 미만의 흥행을 기록하며 제작사에게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
반면 강력한 외부 IP를 기반으로 영화화를 시도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바비〉는 서양권을 중심으로 대흥행을 거두었고, 이들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 많은 IP 영화들이 만들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영화사들이 기존의 시리즈물에 집착하는 것보다 유명 IP를 선점하는데 더 눈독을 들이고 있는만큼, 앞으로 IP 기반 영화가 얼마나 더 만들어지고 어느 수준의 흥행을 거둘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15] 또한 두 영화 모두 중국 시장에서 거의 흥행을 기록하지 못한 만큼 서양권 시장과 중국 시장의 분리가 점차 격화될 가능성도 보인다. 〈바비〉의 경우에는 IP의 영향도 있지만 영화 외적으로 바벤하이머 밈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 만큼 극도로 상반된 두 영화의 동시 개봉으로 바벤하이머와 같은 효과를 내는 이후의 마케팅 사례도 기대해 볼만하다.
4.5. 2024년
전 세계적인 극장 산업 축소 현상이 가속화됨과 동시에 미국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수많은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제작이 중단되거나 개봉이 연기되었고, 때문에 어쩌면 펜데믹 시기였던 2022년보다도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들이 줄어들 위험이 있었다.3월, 〈 듄: 파트 2〉가 상반기 흥행 1위에 오르며 준수한 흥행을 보여주었지만 최종 성적이 7억 달러 초반대에 머무르면서 10억 달러 돌파에 실패했다.
이후 6월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가 전작의 인기와 호평에 힘입어 〈듄: 파트 2〉를 제치고 2024년 흥행 1위로 올라섰고, 뒤이어 10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했다.
그 뒤 7월, 〈슈퍼배드 4〉가 개봉했지만 3주 차가 지날 때까지도 6억 달러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 중이라 10억 달러는 어림도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였다. 그런데 10월까지 장기 상영이 이어지며 9억 6천만 달러 정도에서 흥행이 마무리되었고, 10억 달러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초기 예상치에 비해선 이변에 가까운 성적을 달성했다. 평가가 크게 떨어져 슈퍼배드 및 미니언즈 시리즈라는 IP에 영향을 미쳤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시리즈의 IP가 건재함을 증명해 냈기에 시리즈의 차기작 〈 미니언즈 3〉의 10억 달러 돌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의의도 있다.
그리고 7월 말, R등급 시리즈 최대의 흥행작인 데드풀 시리즈의 3번째 작품 〈데드풀과 울버린〉이 R등급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13억 달러의 최종 성적을 기록하며 R등급 역대 흥행 1위를 달성한 것은 덤이다.
10월, 전작이 10억 달러를 돌파했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되었던 〈 조커: 폴리 아 되〉는 불호가 다수인 평가와 함께 높은 드랍률을 기록하며 2억 달러 전후의 성적에 그쳤고, 결국 개봉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VOD가 출시되는 등 흥행에 크게 실패했다.
11월, 〈 위키드〉의 경우 원작 뮤지컬의 높은 인지도와 더불어, 〈데드풀과 울버린〉 다음가는 사전 예매량을 보여 주며 뮤지컬 원작 영화 최초 10억 달러 돌파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다. 그러나 작품의 매우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IP의 한계로 원작의 인지도가 낮은 해외 성적 및 17세 이하 관객층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집계되면서 10억 달러 돌파는 무산되었다.
또한 〈인사이드 아웃 2〉가 기대 이상의 대박을 치면서 〈 모아나 2〉의 10억 달러 돌파 가능성도 점쳐졌다. 특히 〈모아나 2〉는 전술한 〈인사이드 아웃 2〉의 24시간 예고편 조회수와 개봉일 선예매 기록을 추월하며 높은 사전 기대치를 보여주었고, 실제로 개봉 주 흥행은 역대 추수감사절 시즌 영화 중 최고치인 3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 3주 차부터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개봉 6주 차에 9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흥행세가 꺾이긴 했으나, 연말 연초 휴일과 같은 요소에 힘입어 장기 상영이 이어졌다. 이러한 흥행 추세에 해외 매체들은 2025년 1월 내로 10억 달러 돌파를 전망했으며, 최종 성적은 10억~11억 달러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 이후 1월 3주 차 주말을 기점으로 10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했다.
12월 개봉한 〈무파사: 라이온 킹〉은 평가가 썩 좋지 못한데다가, 프리퀄 겸 오리지널 스토리라 원작과의 연계성이 약하다는 점으로 인해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되었다. 게다가 같은 날 개봉을 택한 〈 수퍼 소닉3〉가 평가와 흥행 둘 다 성공하며 화제성을 꽤 가져갔고, 그 결과 개봉주 흥행이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수퍼 소닉3〉와 경쟁을 이어가며 개봉 2주 차부터 연휴에 힘입어 흥행세를 상승시키는 등 화력을 이어갔으나, 1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선의 성적을 거두었다. #
전반적으로 2023년보다도 더 10억 달러 돌파에 대해 회의적인 상황이었지만, 세 작품이 10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해 펜데믹 이후 꾸준히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작년 IP를 토대로 새로이 영화화된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던 현상에서 벗어나 다시 속편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팬데믹 이후로 안정적인 소비가 가능한 영화를 선호하는 계층이 늘어나 오리지널 작품보단 속편으로 관객들이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흥행한 영화는 팬데믹 이전의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울 정도로 대박을 쳤지만, 몇몇 흥행작 외에는 대부분 적자를 볼 정도로 심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16]
4.6. 2025년
개봉 전 시점에서 10억 달러 흥행 돌파의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진 영화는 〈 마인크래프트 무비〉, 〈 드래곤 길들이기〉, 〈 쥬라기 월드: 리버스〉, 〈 마이클〉, 〈 주토피아 2〉, 〈 아바타: 불과 재〉가 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 - 전 세계적으로 3억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원작 게임 〈 마인크래프트〉의 매우 강력한 IP가 흥행의 요소이다. 결이 비슷한 〈 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10억 달러에 근접했고, 게임 원작 영화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13억 달러를 돌파한 것도 기대할 만한 요소이다. 때문에 작품의 질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기만 하면 10억 달러 흥행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으며, 1차 예고편에서 받은 부정적인 의견을 2차 예고편에서 대부분 잠재웠으니 실제 개봉 이후에도 좋은 평가를 이어 나갈 여지는 충분하다.[17]
- 〈드래곤 길들이기〉 - 원작의 제작사는 다르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는 10억 달러 흥행 돌파작을 여러 편 배출한 바가 있으며, 본작은 예고편을 통해 디즈니 실사화가 지적받았던 생동감의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기에 가능성이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가 비교적 최근인 2019년까지 지속되며 시리즈의 팬층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다만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가 비평 면에서 극찬받은 것에 비해 흥행 성적은 특출나지 않았으며, 실사화되는 1편은 고작 4억 달러 후반에 그쳤다는 것이 장벽으로 작용한다.[18] 옆동네 디즈니의 삽질로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부정적인 편견이 박힌 상태에서, 본작이 편견에 휩쓸리거나 이를 끊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할지, 혹은 편견을 깨고 디즈니 실사화에 실망한 관객들까지 끌어올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인 〈 엘리오〉가 개봉하는 것도 여러모로 변수가 있다.
- 〈쥬라기 월드: 리버스〉 - 전작들인 〈 쥬라기 월드〉,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모두 10억 달러를 돌파했기에 본작도 1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이전 3부작이 평가와 흥행 양면에서 갈수록 우하향하며 최종장에 이르러선 10억 달러를 턱걸이로 달성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본작은 새로운 배우진을 토대로 시리즈를 일신하려 하며 제작진의 전적도 이전 시리즈보다 나아졌기 때문에 다시금 평가와 흥행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도 존재한다.
- 〈마이클〉 -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로, 제작사에서 10억 달러 흥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생전과 사후를 막론하고 역사상 가장 유명한 뮤지션 중 하나인 마이클 잭슨의 인지도와 더불어, 과거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 〈 보헤미안 랩소디〉가 9억 달러의 흥행을 거둔 이력, 콘서트 영화로 분류되는 〈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이 역대 콘서트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흥행의 요소다.
- 〈주토피아 2〉 - 전작 〈 주토피아〉가 10억 달러를 넘겼으며, 〈 인사이드 아웃 2〉의 선례 등에서 나타난 애니메이션의 속편 강세 현상을 따를 가능성이 높으니 이변이 없다면 어렵지 않게 10억 달러 흥행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바타: 불과 재〉 - 전작 〈 아바타: 물의 길〉이 23억 달러를 돌파하는 대흥행을 거두며 본작 역시 10억 달러 흥행 돌파는 거의 확정적이라 전망되고, 실질적으로는 20억 달러 흥행 돌파를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주목할 만한 영화로는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 슈퍼맨〉이 존재한다.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 꾸준한 흥행을 기록해 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최종장이라는 이점 및 바벤하이머 직격탄을 맞았던 전작과 달리 비교적 경쟁작이 적을 환경, 최종장을 낀 2부작 영화는 2부에서 흥행이 더 올랐던 선례[19] 등이 호재다. 하지만 시리즈 전부 10억 달러 흥행 돌파 이력은 없으며, 무엇보다 스토리가 직결되는 전작 데드 레코닝이 5억 달러 중반이라는 낮은 흥행을 기록했기에 10억 달러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지는 못하고 있다.
- 〈슈퍼맨〉 - 이전 슈퍼맨 실사 영화들이 준수한 흥행을 기록해 온 전적, 제임스 건을 필두로 시리즈를 일신하려는 시도의 첫 주자이기에 나름의 기대를 끌어모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히어로물 영화들의 흥행 부진이 두드러지며, 그 중심에서 이전 시리즈인 DC 확장 유니버스가 종국에 이르러선 큰 손실을 보았던 전적이 우려 사항이다. 현재로써는 평가가 굉장히 좋아 히어로물의 부활을 이끌어 낼 만한 신드롬을 일으켰을 때 비로소 가능성을 논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런데 DC 유니버스의 첫작인 〈 크리처 코맨도스〉가 높은 평가(로튼 토마토 94%, 메타 스코어 80%)를 받으며 좋은 시작을 보여줬기에 가능성은 어느 정도 높아진 상태다.
4.7. 2026년
2026년은 팬데믹 이전에 구축했던 강력한 IP를 가진 시리즈들의 복귀작이 대부분 집결하는 시기이다. 팬데믹으로 여러 영화사들의 재정이 위기를 맞았고 신규 IP의 발굴이 부진해지며 이전의 IP를 되살리는 데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배우 및 작가조합 파업을 비롯한 각종 악재들로 제작난을 맞아 제작 중인 신작들이 공교롭게도 2026년까지 밀렸기 때문이다.때문에 2026년은 팬데믹 이전 IP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가능성과 시리즈의 공백기로 인한 이탈 가능성이 정면에서 충돌하게 된다. 전자와 후자 중 어느 쪽이 강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당해의 10억 달러 돌파작의 수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영화계는 관객들이 단독 영화 대신 인지도와 안전성이 존재하는 속편을 찾는 '속편 선호 현상'과,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너무 많은 속편들이 쏟아져 나와 관객들이 피로를 느끼는 '속편 피로 현상'이 양립하고 있는데, 각각의 영화마다 둘 중 어느 현상이 더욱 강세를 보일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영화가 매우 많기에 서로 충돌하면서 공멸하거나 한 쪽이 나머지를 찍어누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 오디세이〉와 〈 스파이더맨 4(가제)〉는 제 2의 바벤하이머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나머지 영화들은 충돌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억 달러 흥행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는 영화로는 〈 제목 미정의 스타워즈 영화〉, 〈 반지의 제왕: 골룸 사냥〉,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2〉, 〈 어벤져스: 둠스데이〉, 〈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 토이 스토리 5〉, 〈 분노의 질주 11〉, 〈 모아나〉, 〈 오디세이〉, 〈 스파이더맨 4(가제)〉, 〈 쥬만지 4(가제)〉 등 다수의 영화들이 존재한다. 상당히 많은 후보들이 존재하기에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해다.
- 〈제목 미정의 스타워즈 영화〉 - 오랜만에 나오는 스타워즈의 신작이라 상당한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3부작이 시작될 때마다 흥행이 크게 상승하던 선례[20] 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를 이어 가는 영화이며, 그 시퀄 시리즈가 팬덤을 붕괴시키고 최종장에 이르러선 10억 달러를 간신히 넘길 정도로 흥행세 하락을 겪었기에 후보들 중에서도 가능성이 낮은 편. 특히 페미니즘 서사로 점쳐지면서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로 한창 데였던 팬덤 내에선 보이콧 운동이 일고 있는 상태이다.
- 〈반지의 제왕: 골룸 사냥〉 -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장장 23년 만에 나오는 스핀오프로, 호빗 3부작까지 합해 2편의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를 보유한 시리즈의 IP를 이어 나갈 수 있다. 다만 스핀오프 특성상 흥행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감독이 앤디 서키스이기에 완성도 면에서는 불안감이 있는 편.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2〉- 전작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13억 달러를 돌파하는 대흥행을 거뒀으며, 애니메이션의 속편 강세 현상을 기대할 수 있기에 10억 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 〈어벤져스: 둠스데이〉 - 썩어도 준치라고 여전히 MCU는 당해 흥행 순위권에 여러 작품을 올리고 있으며, 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는 이미 전부 10억 달러를 훌쩍 넘기는 막대한 흥행을 벌어들였기에 본작도 10억 달러 돌파는 거의 확정적으로 점쳐진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루소 형제의 섭외에만 최소 8천만 달러를 사용하는 등 제작비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그 이상의 목표를 이루어야 하는 영화인데, 우려되는 점은 현재 멀티버스 사가의 평가가 좋지 않아 어벤져스를 위한 사전 구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 스타워즈의 강력한 IP 휘하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끈 〈 만달로리안〉의 IP가 큰 흥행 요소이며, 전술한 스타워즈 신작보다 먼저 개봉할 것으로 보여 공백기를 깬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픈빨을 받기 좋다. 우려되는 점은 이전 스타워즈 스핀오프인 〈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흥행 참패 전적과, OTT 드라마를 극장 영화화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 드라마의 팬층을 얼마나 극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 〈토이 스토리 5〉 - 두 편의 10억 달러 돌파작과 함께, 시리즈의 모든 작품이 호평을 받았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강력한 IP가 커다란 흥행 요소이다. 다만 4편의 평이 이전 3부작에 비해 비교적 낮았으며, 팬덤 내에서는 4편과 함께 5편을 이전 3부작에 붙은 사족으로 보는 시선이 있어 기존 팬층의 유지 가능성이 미지수이다.
- 〈분노의 질주 11〉 - 두 편의 10억 달러 돌파작을 보유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최종장이다. 최종장을 2부로 쪼갰을 때 후속편의 흥행이 더 높아지던 선례를 따를 수 있으며, 루머대로 10편과 직결되지 않을 경우 그것도 나름대로 전작을 보지 못한 관객들을 유입시킬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시리즈의 흥행이 7편에서 고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이 문제. 알려진 대로 〈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와 2부작 구조를 띨 경우, 해당 작품이 7억 달러의 성적을 기록했기에 본작의 10억 달러 돌파를 위해선 스토리가 직결되는 전작을 보지 못했다는 진입 장벽을 뚫고 대량의 관객들을 유입시켜야 한다.
- 〈모아나〉 - 디즈니 애니메이션 〈 모아나〉의 실사화이다. 이전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가 10억 달러를 여러 번 넘긴 전적과 더불어, 원작의 속편 〈 모아나 2〉의 10억 달러의 흥행을 돌파하는 등 강력한 IP를 보유하고 있다. 비교적 현실적인 배경으로 실사화의 난이도가 낮아 타 디즈니 실사화보다 우려가 적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다만 이전 디즈니 실사화들이 많은 비판을 받으며 브랜드 가치를 크게 잃어버린 상태이고, 이는 흥행 성적의 침체로도 나타나고 있어 본작도 그 영향에 휩쓸릴 수 있다는 것이 우려 사항이다. 또한 개봉 이후 1주 간격으로 후술할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4(가제)〉가 개봉해 제 2의 바벤하이머 효과를 누릴 경우 화제성과 장기 흥행 동원력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일단 10억 달러 흥행 돌파의 가능성은 미지수이다.[21]
- 〈오디세이〉 - 꾸준한 작품성과 독창성으로 광범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며, 직전작인 〈 오펜하이머〉가 9억 6천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전적이 있다. 또한 근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러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좋은 티켓 파워를 기대할 수 있으며, 그 중 똑같이 주인공이 톰 홀랜드인 〈스파이더맨 4(가제)〉와 같은 달에 개봉하여 제 2의 바벤하이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
- 〈스파이더맨 4(가제)〉 - 전작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19억 달러를 넘겼고, 〈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영향을 받아 10억 달러를 넘긴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마찬가지로 직전에 개봉하는 MCU 작품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위의 〈오디세이〉와 같은 달 개봉해 제 2의 바벤하이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유력한 10억 달러 후보로 지목된다.
- 〈쥬만지4(가제)〉 - 전작들 〈 쥬만지: 새로운 세계〉, 〈 쥬만지: 넥스트 레벨〉이 각각 9억 달러와 8억 달러를 돌파했고 본작은 시리즈의 최종장이란 메리트가 존재하기에 시리즈의 평균만 해준다면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작 〈쥬만지: 넥스트 레벨〉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속편이기에 시리즈의 IP가 유지되는 상태인 지가 관건이다.
[1]
북미, 중국 다음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2]
이 기록은 2018년 〈
인크레더블 2〉에 의해 깨진다.
[3]
참고로 〈
아바타〉도 중국에서 3억 달러를 넘긴 적이 없다. 해당 작품의 개봉 시점에서는 할리우드 작품 중 전편이었던 〈
분노의 질주: 더 세븐〉과 〈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만이 중국에서 3억 달러를 넘겼다.
[4]
북미에서만 7억 달러를 기록했다.
[5]
소니에겐 유일한 2019년 10억 달러 영화지만 디즈니에서 제작 되었기에 사실상 디즈니 영화로 분류한 언론도 있다.
[6]
이 두 작품의 10억 달러 돌파는 거의 확실시 되었는데, 스타워즈 시퀄의 경우 무수한 혹평을 받았긴 해도 개봉 이래 한 번도 10억 달러 돌파를 놓친 적 없는 불패의 시리즈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크다. 또한 〈겨울왕국〉은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이므로 그 후속작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7]
디즈니 제작 기준으로는 〈캡틴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토이 스토리 4〉, 〈겨울왕국 2〉,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10억을 넘겼고, 이 중에서 배급 기준으로 바꾸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만 유일하게 소니의 것으로 바뀐다.
[8]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북미 흥행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면, 중국 흥행이 30~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9]
중국 개봉 없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4번째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첫 번째는 〈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두 번째는 〈
다크 나이트〉, 세 번째는 〈
조커〉.
[10]
오프닝 수익으로는 4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2주차부터 드랍률이 70% 가까이 나온 게 문제가 되었다.
[11]
사실 흥행 기록 자체만 보면 OTT도 없고 팬데믹도 없던 이전에 비해 오히려 더 올랐다. 이전에 MCU는 '일반적인 영화는 있으면 보고, 어벤져스는 챙겨 본다'의 흥행 패턴을 정립시켰는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부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MCU 자체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 일반적인 영화도 챙겨 보는 팬들이 늘어나며 흥행 기록이 더 높아졌다. 정작 2022년 MCU 영화들의 평가가 하나같이 좋지 못해 팬들이 다시 이탈할 위기를 맞이했으니, 다음 어벤져스 시리즈가 개봉하기 전까지 수습을 잘 해야 할 부분이다.
[12]
〈
탑건〉의 36년 만의 속편.
[13]
2014년 〈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이후 최초다.
[14]
비슷한 〈
조커〉보다도 더욱 대단한 것이, 〈조커〉는 DC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들 중 하나라 네임밸류라도 있었지 〈탑건: 매버릭〉은 전작인 〈탑건〉이 무려 36년 전의 영화인지라 사실상 아무런 이점 없이 톰 크루즈 하나로 시장에 뛰어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개봉 이후 평단과 관객을 막론하고 압도적인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으로 기어이 10억 달러를 넘긴 것이다.
[15]
IP가 있다고 무조건 흥행하는 것은 아닌데, 〈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의 경우 평가가 좋았음에도 제작비 회수에 실패했다. IP가 먹히려면 IP 하나만 보고 영화관에 달려갈 팬들이 많아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시리즈물 영화처럼 진입장벽만 부각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16]
이는 한국 영화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천만 관객 돌파 영화 문서에도 적혀 있지만, 한국 영화 역시 몇몇 천만 내지는 그에 근접한 흥행작 외에는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다.
[17]
비슷한 사례로 영화 〈
알라딘〉이 있다. 이쪽도 1차 예고편에서 받은 부정적인 의견을 2차 예고편 공개 이후 대부분 잠재웠고, 개봉 이후 관객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링을 아예 뜯어고친 사례라 결은 약간 다르지만, 게임 원작 영화인 〈
수퍼 소닉〉도 까고 보니 재밌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시리즈화된 이력이 있다.
[18]
디즈니 실사화의 원작은 90년대
디즈니 르네상스 또는 그 이전의 작품들을 실사화하고 있기에, 단순 흥행 성적으로 따지면 〈드래곤 길들이기〉보다 낮거나 비슷한 것처럼 보여도 화폐 가치의 차이가 있기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훨씬 흥행한 작품에 해당한다. 디즈니 실사화보다 비교적 짧은 기간인 15년 만에 실사화된다는 것은 팬층 유지에는 좋지만, 2차 시장에서 작품을 접한 관객들이 그만큼 적을 수도 있다는 맹점 또한 존재한다.
[19]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와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최종장을 2부작으로 나눠 개봉했고, 둘 다 2부에서 흥행이 유의미하게 올랐다.
[20]
오리지널 3부작 종료 후 프리퀄 시리즈의 시작인 〈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은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편과 3편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시퀄 시리즈도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20억 달러를 넘기고 8편과 9편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등, 스타워즈 시리즈의 복귀는 북미를 비롯한 시리즈 팬층을 흥분시킬 강력한 유인 요소로 작용했다.
[21]
실제로
바벤하이머가 극장가에 상륙하자, 1주 전에 개봉했던 〈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화제성과 장기 흥행 동원력을 상당 부분 잃어버려 높은 관객 평가에도 불구하고 기대치 미만의 흥행 성적을 거둔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