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내요, 미스터 리 (2019) CHEER UP, MR. L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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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코미디, 가족, 드라마 |
감독 | 이계벽[1] |
각본 | 이계벽, 김희진, 장윤미 |
제작 | 임승용 |
촬영 | 김정원 |
음악 | 방준석 |
편집 | 양진모, 박주애 |
출연 | 차승원, 엄채영[2], 박해준, 김혜옥, 안길강, 전혜빈, 조한철, 류한비 외 |
제작 기간 | 2018년 6월 23일 ~ 2018년 9월 22일 |
제작사 | 용필름, 덱스터 스튜디오 |
배급사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
개봉일 | 2019년 9월 11일 |
상영 시간 | 111분 |
제작비 | 89억[3]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168,283명 (최종)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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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9월 11일에 개봉한 차승원, 박해준 주연의 코미디 영화.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 15초 예고편 |
▲ 메인 예고편 |
3. 시놉시스
가던 길도 멈추게 하는 심쿵 비주얼의 대복칼국수 반전미남 '철수'(차승원)
완벽한 외모와 달리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그의 앞에
어느 날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이 나타난다.
오늘 처음 봤는데... 내 딸이라고???
누구냐 넌?!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미스터리한 정체가 밝혀진다!
완벽한 외모와 달리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그의 앞에
어느 날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이 나타난다.
오늘 처음 봤는데... 내 딸이라고???
누구냐 넌?!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미스터리한 정체가 밝혀진다!
4. 등장인물
-
이철수(
차승원)
대복칼국수 사장.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자. 소년의 마음을 가진 총각. 어느 날, 길을 물어보는 한 아줌마에 납치(?)되어 한 병원에 오게 되었고, 그 곳에서 존재조차도 모르던 딸 샛별을 만나게 된다. [스포일러] -
샛별(
엄채영)
백혈병을 앓고 있어서 머리카락이 한 올도 없다.[5] 철수의 딸이며, 내용상 골수이식 밖에는 방법이 없는 걸로 보인다. -
이영수(
박해준)
철수의 동생. 아내, 딸, 형과 함께 칼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다. -
희자(
김혜옥)
철수의 장모이자, 샛별이의 외할머니. -
김씨(
안길강)
종로문화체육센터 직원. 철수와 무언의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체육센터 직원 -
은희(
전혜빈)
영수의 아내. -
이민정(
류한비)
영수와 은희의 딸.[6] -
덕구(
조한철)
대구 양아치. 철수 부녀를 찾기 위해 부하들을 긴급 소집. -
정권(
성지루)
술 취한 취객, 포장마차에서 철수 대신 음식값을 내준 인연이 있다.음주운전 동지 - 양두목( 김법래)
-
소방대장(
정원중)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의 소방대장. -
지안(
지이수)
여고생. -
기섭(
오태경)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의 소방관. - 경찰관( 정희태)
-
혜영(
신현빈)
철수의 아내이자 샛별의 친모이며, 서울 소재 대학병원 의사 - 철수 동네 불량 여고생1(전누림)
- 덕창( 윤병희)
- 덕수( 이승원)
- 고속버스터미널 직원( 오소현)
- 이승엽( 이승엽): 본인 역
5. 줄거리
대복 칼국수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평범한 총각인 철수. 동생 영수네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이 식당에서 철수는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인기가 많다. 다만 입만 열지 않으면 말이다. 사실 철수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 가끔 다른 이들도 이해 못 할 행동을 한다. 철수는 매일 자신을 잘 챙겨주는 김 씨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근육을 키우고, 자신의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고 다닌다.
어느 날, 길을 걷는 철수에게 한 아줌마가 운전 중에 멈춰 서서 철수에게 공원이 어디 있냐고 묻는다. 철수는 길을 알려주지만 아줌마는 이해하지 못 했고, 철수는 차 안에 있는 내비게이션을 쓰라고 가리키지만 아줌마는 눈이 안 좋아서 제대로 못 보고 의지했는데도 한참 헤매서 물어보는 거라고 한다. 이에 아줌마는 그냥 직접 타서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철수는 모르는 사람 차를 함부로 타는 게 아니라고 거절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당신같이 근육질 거한을 이런 아줌마가 어떻게 해코지 하냐고 웃어버리자, 철수는 그것도 그렇다고 생각해 차에 탑승한다. 하지만 철수의 우려가 현실이 된다. 아줌마는 철수의 안내를 무시하고 병원으로 직행해 철수의 피를 뽑게 하고 소변검사를 시키는 등 강제 건강검진을 하게 한다. 검사를 마치고 겁을 먹은 철수는 평소 즐겨보던 드라마 소리에 이끌려 TV 앞으로 간다. 그 앞에는 머리를 민 환자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과자를 보며 드라마를 보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철수는 빡빡이라고 수근대며 웃었고 아이는 먹고 있던 과자로 철수를 약올린다. 이때 동생 영수에게서 전화가 왔고, 철수는 받자마자 과자 좀 사달라고 병원이라고 말한다. 놀란 영수는 병원으로 달려오고 지갑 가져왔냐며 과자 사달라는 철수를 달래는 도중 "저 아줌마"라고 가르키자, 철수의 장모인 희자는 아이가 아프다며 영수와 말다툼을 하고 샛별에게 아빠라고 소개를 한다. 샛별은 영수가 아빠인 줄 알고 인사를 하지만, 희자는 이쪽이라며 철수쪽으로 방향을 틀어주고 동시에 과자를 뺏아먹은 상대가 철수의 친딸인 샛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7] 이유는 즉슨, 샛별이는 백혈병을 앓고 있어 골수가 필요했고, 희자는 친아버지인 철수의 피가 샛별이에게 맞지 않을까 싶어 다짜고짜 납치하고 검사를 하게 했던 것. 희자는 지 딸에게 피 하나 못 주냐고 감정에 호소했지만, 영수는 그 날 우리에게 홀어머니에게 자라서 모자르다고 한 막말을 잊지 않았다면서 화를 내며 철수를 데리고 간다.
하지만 샛별이가 자신의 친딸이란 사실이 놀라면서도 왠지 신경쓰였던 철수는 김 씨의 차를 타고 병원에 찾아간다. 하지만 찾아가니 샛별이가 무단으로 병원을 몰래 나가고 있었고[8] 그녀가 지하철을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려고 하자 철수는 지하철은 위험한 거라며 샛별이를 제지한다. 샛별이는 지하철 계단 입구에서 벌벌 떠는 철수를 한심하게 보며 택시를 타고, 철수는 혼자 가면 안 된다고 억지로 동승한다.
김 씨는 주차장에서 철수가 좀처럼 오지를 않자 영수에게 전화를 했고, 영수는 병원이라는 말에 이전 전적으로 희자에게 잡혀있겠거니 하고 오해를 하고 차를 몬다. 이 때, 차 뒷칸에서 그의 딸 민정이 우리 어디가냐며 묻는다. 어젯밤에 민정이 핸드폰 요금을 이백만 원이상 썼다고 은희가 뒤쫓으며 소리치자 민정은 집 바깥으로 튀었고 영수가[9] 오늘 밤 집에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한 것 때문에 차 속에서 잔 것. 하지만 병원에 갔을 때는 샛별이의 실종을 알게 된 희자만 있었고, 영수는 철수에게 전화를 한다. 띨띨한 철수는 샛별이와 함께 대구에 가는 버스에 탔다고 말하고, 샛별이는 알려져선 안 된다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위치를 알아냈으나, 김 씨는 위치가 대구라면 미안하지만 자신은 갈 수 없다고 하면서 발을 빼고 어쩔 수 없이 영수, 희자, 민정끼리 영수의 차를 타고 대구로 향한다. 김 씨는 대신 대구에 잘 아는 양아치 우두머리인 양두목에게 사람 둘 좀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김 씨가 무서운 양두목은 알겠다며 애들에게 버스터미널에서 대구로 오는 버스를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철수와 샛별이는 휴게소에서 먹거리와 과자를 많이 사버린 탓에 버스를 놓쳐버린다. 대신 집회를 마치고 대구로 내려가는[10] 버스에 사정을 말해 동승하게 되면서 버스터미널을 거치지 않고 목적지인 경기장에 도착한다. 둘과 엇갈린 채 놓쳐버린 영수 일행은 어제부터 굶어 배고프다는 민정의 말에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는데, 이 때 희자는 과거 철수가 딸과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 반대했던 일을 떠올리는데.. 결국 희자의 반대에도 두사람은 결혼하겠다고 집을 나가버렸다.[11]
샛별이의 목적은 같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친구 영재에게 줄 생일 선물[12]로 영재가 좋아하는 이승엽 선수의 사인볼을 얻으려고 경기장에 온 것이었으나, 문제는 샛별이의 실수로 하루 일찍 와버린 것. KBO리그는 월요일에 경기를 하지 않는다! 샛별이는 내일까지 버티기엔 약이 부족하다며 절망한다. 이런 둘에게 이승엽 사인볼을 주겠다고 세 명의 양아치가 접근하고 그 셋은 둘을 속여 철수가 가진 카드를 들고 튀어버린다. 샛별이는 의심스러워서 무심코 철수 보고 쫓으라고 지시했으나, 철수는 지하철 입구로 도망친 양아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겁 먹고 도망친다. 너무 먼 길을 뛰어온 철수는 샛별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외딴 곳처럼 보이는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샛별이는 배고파서 과자를 먹으려다가 닭둘기 떼가 몰려오자(...) 겁 먹고 현금인출기 부스 안으로 도망치고, 그 때문에 영수 일행은 경기장 근처를 지나가면서도 샛별이를 보지 못한다.
양두목은 버스터미널에서 두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정보에 김 씨에게 대구에 안 온 것 같다고 말하지만, 세 양아치가 훔친 카드로 대구에서 1,000만원을 쓴 터라 둘이 대구에 있는 건 확실했기 때문에 김 씨는 똑바로 안 찾냐고 화를 내고, 이에 양두목은 애들 전원 불러다가 철수와 샛별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둘을 넓은 대구 안에서 어떻게든 찾아내라고 지시한다. 세 양아치는 사실 양두목의 부하들이었고, 자신들이 건들면 안 될 사람을 건든 걸 깨닫고 당장 찾으러 떠난다. 하지만 이 셋 역시 경기장 근처를 돌면서도 부스 안을 확인하지 않아 샛별이를 발견하지 못한다.
길을 헤매다가 배가 고파진 철수는 근처에 있던 포장마차를 보고 거기에서 음식을 엄청 먹어치운다.(이후 상황을 보면 오뎅꼬치만 적어도 스무 개는 먹어치운 듯) 포장마차 아줌마는 상대가 지능이 낮은 걸 알았는지 만 원만 주고 가라고 한다. 이에 곁에 있던 취객 정권이 보다 못해 그깟 돈이 대수냐며 돈을 대신 내주고 철수의 사정을 듣고 경기장으로 데려다 주려고 했으나, 취객인데 차를 몰고 이동시켜주는 바람에 경찰에게 걸린다. 경기장 근처인 걸 알아본 철수는 차에서 나와 부스 안의 샛별이와 조우한다. 하지만 경찰은 음주 운전자와의 동행자(종범) 또한 잡아가야 하기 때문에 도망친 철수를 끌고 간다. 물론 철수가 샛별이와 아는 사이처럼 보이고,[13] 애 혼자 야밤에 두고 갈 수 없기에 샛별이도 같이 데려간다. 영수 일행과 양두목의 양아치들은 대구를 샅샅이 뒤졌지만 둘의 행방을 전혀 잡지 못한다. 철수와 샛별이는 경찰서 유치장에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정권은 경찰서로 찾아온 아내에 의해 등짝 스매싱을 맞으며 집으로 끌려가고 경찰도 철수와 샛별이 보고 나가도 된다고 한다.[14] 아침부터 애한테 밥으로 과자를 먹이는 철수의 행동을 제지하지만, 사정을 듣고 식당에 데려가서 둘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해준다.[15] 그 식당에는 샛별이가 원하던 이승엽 사인볼이 있었고 혼신의 눈물 연기로 사정을 설명하며 가게 주인에게 사인볼 하나 얻어가도 되냐고 묻지만, 샛별이 뒤에는 바로 그 사인볼의 주인공, 이승엽과 그가 소속된 팀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16] 하루가 지나 시합하는 날이 됐기 때문에 마침 이 식당에서 밥 먹고 있던 것.
원하던 사인볼을 넘어 사인배트+모자까지 얻은[17] 철수와 샛별이는 대구 병원의 격리실 안에 있는 친구에게 전해주고 온다. 그러나 문제가 벌어진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표를 샀으나 샛별이의 몸이 한계가 와서 쓰러지고 만다. 철수는 당황하며 애를 들고 시민에게 길을 물어 병원으로 달려갔고, 목소리를 들은 덕구는 쫓아가며 철수와 샛별이를 찾았다고 전화하나, 철수가 전과 달리 급해서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기 때문에 덕구는 결국 놓치고 만다.[18] 그런데 철수는 지하철 입구를 보고 그만 발을 멈추고 만다. 시민은 지하보도를 이용하면 병원이 보일 거라고 하지만, 철수는 겁을 먹고 주춤한다. 하지만 샛별이의 상태가 더 위태롭다고 생각해 무섭다고 생각하는 지하보도 계단을 내려간다. 이 때 동시에 과거가 교차 편집된다.
철수, 샛별이, 김 씨는 2003년에 지하철에서 벌어진 한 참사의 피해자들이었다. 샛별이를 임신하여 배가 부르던 철수의 아내는 희자에게 이미 임신하고 있어서 결혼을 서두른 것이었다고 밝히며, 그 때 자신이 미안했다며 몸 푸는걸 누가 도와주냐고 엄마에게 내려와 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그 날 지하철에는 마(魔)가 단단히 끼었다. 당시 소방관이었던 철수는 자신의 아내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도 모른 채 출동을 했고[19] 연기 때문에 출입하기 어렵다고 기다리라는 상관의 말도 무시한 채, 기계실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 못 버틴다는 관계자 말에 동료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 많은 사람들을 구해냈다. 김 씨도 당시 승객 중 1명으로, 철수가 구해낸 사람이었다. 정신을 겨우 차려 주위를 둘러보던 중 모여있는 사람들 속에서 울상을 지으며 자신을 쳐다보는 장모 희자가 보이자, 지하철 안에 아내인 혜령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안색이 새파래져 동료들의 만류를 뿌리치며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철수는 의식을 잃은 아내를 찾아내고 자신이 쓰고 있던 마스크, 방화복을 전부 그녀에게 걸쳐주고 그녀를 업은 채 지하철 바깥으로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허리에 맨 생명줄조차 길이가 부족해서 방해되자 끊으면서까지 온 그는 돌아갈 길을 찾을 수 없었고, 계단을 발견해서 힘겹게 올라갔지만, 그곳은 철문으로 가로막혀 있었다.[20] 철수는 울상이 되어 계단을 다시 내려가지만 힘이 다해 쓰러졌고, 의식을 잃은 아내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는다.[21] 다행히 동료들이 찾으러 와 두사람은 구조됐지만,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였고, 철수는 연기를 많이 들이마신 후유증으로 기억상실+ 지적장애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히 샛별이는 무사히 출산됐으나(아버지 또한 스스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이니 외할머니가 키우게 된 듯하다), 산모가 받은 충격 때문인지 소아 백혈병 환자가 되고 말았다.
철수가 지하철 등의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병적으로 무서워하던 건 기억을 잃고 지적능력이 퇴화되었음에도 여전히 몸이 기억하는 트라우마 때문이었으며, 김 씨 역시 대구에 가지 못하는 것과 원래 직업이던 양아치 두목 일을 그만두고 서울에 와서 공무원이 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22]
철수는 샛별이를 들고 지하보도 계단을 다 내려왔으나, 힘이 다해 과거처럼 샛별이를 안고 주저앉고 만다. 다행히 어느 시민이 이를 보고 신고해준 건지 구급대원들이 달려왔고, 근처에 있던 영수 일행과 덕구도 동승한다. 문제는 길목에 차가 많아 제 시간 내에 병원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이에 양두목은 부하들을 전부 불러다가 길목 앞 차량 전원에게 양해를 구해 잠시 인도 쪽으로 정차하게 만든다. 길이 트이자 구급차는 무사히 부녀를 병원으로 이송한다. 소식을 들은 김 씨는 양두목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더 이상 사적인 일로 연락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철수와 샛별이 둘 다 무사했으나, 샛별이의 앞날이 어두운 건 변치 않는다. 철수는 자신의 피를 주겠다고 하지만, 검사 결과, 철수는 부적합이라는 판정이 나오고 철수는 자신이 바보라서 그러냐며 심한 자책한다. 하지만 철수와 샛별이의 대구 모험이 헛된 게 아니라는 듯, 철수와 샛별이의 이송 소식은 뉴스에 대대적으로 알려지고[23] 여러 사람들이 검사를 하겠다고 병원을 찾아온다. 그들 중에는 철수가 과거 화재에서 구해준 사람들, 기계실에 사람들 있다고 알려준 관계자, 소방관 시절 옛 동료들, 포장마차에서 인연을 맺은 금주한 음주운전자 아저씨와 아내분, 삼성 라이온즈 야구팀의 팀원들, 현금인출기 부스 안에서 샛별이를 만나 인생이 달라진 여고생[24], 방송을 보고 감동해서 찾아 온 사람들 등등.
이후 치료가 다 끝나 병실에 누워있는 샛별이를 보러 온 철수. 샛별은 철수에게 자신이 생각했던 아빠랑은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자신은 그런 아빠도 좋다고 하고, 철수는 샛별이에게 아프지 말라는 말을 하며 걱정을 한다. 그리고 샛별은 그런 철수를 껴안는다. 그 후, 둘의 모습을 점점 멀게 비춰주다가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다.
엔딩 크레딧 중간에 쿠키 영상이 나온다. 시간이 조금 흐른 듯 보이는 어느 날, 샛별이는 다행히 골수 적합자를 찾아 완치됐는지 교복을 입고 하교하고 있다. 이를 본 철수는 인사를 하려고 하다 샛별이가 어느 남학생과 웃고 얘기하면서 걷고 있는 걸 보게 되고, 남학생과 헤어지고 홀로 씩씩하게 걷는 샛별이를 뒤따르며 반갑게 인사한다. 인상을 쓰며 샛별의 "학교 오지 말랬잖아"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혼자 가다가 납치 당하면 어떡하냐는 걱정어린 폭풍 철수의 잔소리에 귀를 막다가 책가방을 철수에게 주고 먼저 앞서간다. 철수는 샛별이에게 아까 본 남학생을 언급하며 남자친구냐며 완전 별로라고 놀리고, 샛별은 유치하다고 대응하며 사이좋게 하굣길을 걷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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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1% |
과거에 실제 벌어진 참사에 대한 일을 다시 환기시켜주는 의도는 좋다는 평.
대구 지하철 참사를 다룬 상업영화다. 감독은 "당연히 조심스러웠고, 어떻게 사건에 접근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다. 재단을 통해 당시 피해자분, 소방관분들을 만나 뵈면서 더욱 이 영화를 안 만들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피해자분들이 여전히 상처와 고통 속에 살고 계시더라. 그 이후 전 뒤돌아 갈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진솔하게 그리고 자세히 그려야겠다고 느꼈다."고.
영화 자체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야기의 이음새와 완성도는 나쁘지 않아 '용두사미'는 피해갔다는 평이다. 코미디 파트는 혹평이 많다. 지체장애인 묘사는 이전 배급작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보여준 것과 달리 더러운 슬랩스틱으로 퇴보했으며, 조직폭력배가 등장하고 교통통제를 하면서 구급차를 보내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필요없었고 몰입을 방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가들을 정리하자면 코미디 빼곤 괜찮았다식의 코미디 영화. 말만 코미디 영화지 실제적으로 코미디 장르라고 보기엔 조금 어렵다. 2000년대 초반 코미디의 제왕이었던 차승원의 명성을 기억하는 관객들이라면 실망했을 작품이다. 지나치게 차승원식 코미디라고 홍보를 한게 이를 기대하고 온 관람객들에게 실망을 주었고, 결국 이는 흥행에 도리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었다.
6.1. 영화 평론가 평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김현수 ( 씨네21) | ★★★
김현수 ( 씨네21) | ★★★
7. 흥행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 ||||||
주차 | 날짜 | 일일 관람 인원 | 주간 합계 인원 | 순위 | 일일 매출액 | 주간 합계 매출액 |
개봉 전 | 29,102명 | 29,102명 | 미집계 | 242,521,000원 | 242,521,000원 | |
1주차 | 2019-09-11. 1일차(수) | 55,265명 | 938,301명 | 3위 | 428,507,330원 | 8,015,781,156원 |
2019-09-12. 2일차(목) | 157,061명 | 3위 | 1,371,953,440원 | |||
2019-09-13. 3일차(금) | 251,666명 | 3위 | 2,237,663,688원 | |||
2019-09-14. 4일차(토) | 240,348명 | 3위 | 2,082,475,518원 | |||
2019-09-15. 5일차(일) | 151,087명 | 3위 | 1,294,711,550원 | |||
2019-09-16. 6일차(월) | 36,272명 | 3위 | 284,699,550원 | |||
2019-09-17. 7일차(화) | 45,101명 | 3위 | 306,883,080원 | |||
2주차 | 2019-09-18. 8일차(수) | 23,535명 | 178,739명 | 4위 | 179,799,970원 | 1,350,254,150원 |
2019-09-19. 9일차(목) | 17,674명 | 5위 | 132,629,460원 | |||
2019-09-20. 10일차(금) | 20,707명 | 5위 | 168,605,600원 | |||
2019-09-21. 11일차(토) | 46,641명 | 5위 | 390,153,130원 | |||
2019-09-22. 12일차(일) | 43,858명 | 5위 | 373,982,300원 | |||
2019-09-23. 13일차(월) | 12,712명 | 5위 | 95,046,390원 | |||
2019-09-24. 14일차(화) | 13,612명 | 6위 | 100,037,300원 | |||
3주차 | 2019-09-25. 15일차(수) | 5,965명 | 25,586명 | 10위 | 34,873,770원 | 149,112,160원 |
2019-09-26. 16일차(목) | 3,710명 | 10위 | 24,129,260원 | |||
2019-09-27. 17일차(금) | 3,390명 | 10위 | 23,519,940원 | |||
2019-09-28. 18일차(토) | 3,864명 | 14위 | 29,948,820원 | |||
2019-09-29. 19일차(일) | 3,463명 | 15위 | 27,238,780원 | |||
2019-09-30. 20일차(월) | 2,093명 | 13위 | 13,886,930원 | |||
2019-10-01. 21일차(화) | 3,101명 | 11위 | 19,034,600원 | |||
4주차 | 2019-10-02. 22일차(수) | 950명 | 2,666명 | 14위 | 5,604,500원 | 15,520,000원 |
2019-10-03. 23일차(목) | 89명 | 56위 | 570,500원 | |||
2019-10-04. 24일차(금) | 249명 | 37위 | 1,267,000원 | |||
2019-10-05. 25일차(토) | 179명 | 38위 | 1,340,000원 | |||
2019-10-06. 26일차(일) | 17명 | 79위 | 138,000원 | |||
2019-10-07. 27일차(월) | 318명 | 20위 | 1,636,000원 | |||
2019-10-08. 28일차(화) | 867명 | 13위 | 4,964,000원 | |||
합계 | 누적관객수 1,174,051명, 누적매출액 9,883,340,406원[25] |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침입자(영국 영화)(이상 2019년 9월 10일),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플레이모빌: 더 무비, 극장판 반지의 비밀일기(이상 2019년 9월 11일),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이상 2019년 9월 12일)까지 총 7편이다.
-
1주차
개봉일인 2019년 9월 11일 추석 빅3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타짜: 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 더 무비와 차이가 큰 3위에 5만명대 관객수로 출발하였다. 관객들의 입소문과 추석연휴 여파로 2일차에는 15만명대, 3일차와 4일차에는 25만명대로 소폭 관객수가 늘어나기도 했으나, 추석 연휴가 지나가마자 일일 관람객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개봉 일주일간 누적관객수는 96만명대로 100만명을 넘기지 못하였다.
-
2주차
개봉 9일차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일일관객수는 추석연휴를 제외하고는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으면서 손익분기점을 제대로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10월 1일에 VOD 출시가 확정되면서 손익분기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8. 여담
- 마케팅이 형편없다는 악평이 많다. 당장 포스터 카피부터가 원조 코미디 맛집을 운운하는 등 바람은 엄청 잡아두고 있는데, 실제로 영화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코미디 장르를 전면에 내세우기에는 개그 파트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많다.[26] 사실 홍보 문제 이전에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썩 좋지 않아서 어차피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무리였겠지만, 질 낮은 마케팅이 흥행 부진에 한 몫을 더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 개봉일이 당해 추석연휴였는데, 정확히 1년 후 추석연휴에 JTBC에서 특집 영화로 방영되었다.
[1]
영화
럭키 감독
[2]
2007년 3월 2일생 아역배우
[3]
여기서 순제작비는 60억이다.
[스포일러]
사실 철수는 본래 소방관으로
어떤 지하철역 화재로 신고로 가던중 자신의 부인인 해영도 하필이면 지하철에 타서 죽은걸 목격한다. 이후에 연기를 많이 마셔서인지 뇌손상과 함께
기억상실증과
죄책감으로
지적장애인이 된것이다.
[5]
배우가 실제로
삭발했다고 한다.
[6]
초반부에 은희가 영수에게 "내가 안 된다고~ 안 된다고, 위험한 날이라고 했는데 당신이 사고쳤잖아!!!"라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을 봐서는 영수와 은희가
혼전임신을 해서 낳은 딸인 듯하다. 정황상 은희는 만류했으나 영수가
하자고한듯.
[7]
이 때, 절묘한 개그 연출로 옆에 틀어져있는 TV에서
웬 막장드라마의 한 장면이 겹쳐 나오는데, 철수가 자신에게 얄밉게 굴던 여자애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부분에선 아버지가 "뭐? 얘가 내 딸이라고?"라고 놀라며, 반대로 샛별이가 자신의 과자를 뺏어먹던 띨띨이 아저씨가 자신의 친아버지란 사실에 놀라는 부분에선 딸이 "뭐? 저 사람이 제 아버지라고요?"라고 놀라면서 둘의 심정을 대변해준다.
[8]
똑같이 백혈병 치료 중인 환아들이 힘을 합쳐 샛별이를 몰래 바깥으로 내보낸다.
[9]
사유가 밝혀지기 전까진 아내 은희에게 딸 잡지 말라고 다독였으나, 사유가 밝혀지자마자 태도가 180도 돌변했다.
[10]
"단결투쟁! 10만이 모이면 이긴다!" 대구광역시 농축산업협회라고 버스 벽면에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11]
이 때, 철수는 장모님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가져온 과일 바구니를 도로(?) 다시 가지러 온다. 당시에 장모님(희자)에게 한 대사도 웃긴데 '저희 둘을 갈라놓을 수 있는 건 죽음의 신 하데스 뿐이다'란 오글오글한 대사를 서슴없이 내뱉었다. 철수의 아내(혜영)가 철수를 평가했을 때에도 가끔 똘끼가 있지만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하는 걸 보면, 특유의 똘끼는 원래부터 그랬던 모양이다. 회상이 나오는 방식이 샛별이가 철수의 딸로 밝혀질때와 마찬가지로 옆에 틀어져있는 TV에서 막장드라마속 한장면으로 나오는거라 원래보다는 좀 과장된 것인듯 하지만...
[12]
1년 동안 잘 버텼다는 의미로 주는 것이라 가장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병동친구들과 정하였다고 샛별이 말함.
[13]
사실 샛별이가 우리 아빠 잡아가지 말라고 울었다.
[14]
이 부분에서 구성 상 허술한 점이 있다. 영수 일행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넣었을 것일테고 딱 봐도 정신이 온전치 못해 보이는 남자와 몸이 성치 않아 보이는 대머리 어린이니, 둘 모두 보호자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아챌 수 있었을 텐데 실종자 조회를 안 해봤다는 것은... 둘에게 잘 곳을 마련해주면서 영수 일행에게 잡히지 않게 하기 위한 작위적인 전개다.
[15]
샛별이는 백혈병 환자이기 때문에 봉지 과자처럼 확실히 소독되어 밀봉된 식품 밖에 먹지 못한다. 경찰이 대접한 식사는 식당 아주머니에게 특별 부탁을 해서 소독한 것이이여서 먹어도 괜찮다고 한 것.
[16]
다른 선수들은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으로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박한이 선수라든가. 그런데 이 선수는 영화가 개봉하기 얼마 전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은퇴했다(...)
[17]
사실 샛별이의 눈물 작전이 가게 안에서 식사하던 손님들까지 다 휴지로 눈물을 닦게 한 것을 보면 이승엽선수가 없었어도 사인볼 획득은 성공했을 듯.
[18]
이 때 전화가 덕구 → 부두목 → 양두목 → 김 씨 → 은희 → 영수 일행 순으로 전달되는데, 철수는 병원에 가기 위해 뛰어가면서 위치가 계속 바뀌었고, 철수를 따라잡지 못하는 덕구가 계속 위치를 번복하기 때문에 이를 전해들은 김 씨는 양두목에게 나랑 장난하냐고 화를 내며 온갖 욕을 내뱉었고, 김 씨의 옛날 모습을 처음 본 은희는 영수 일행에게 너무 무섭다며 공포를 전달하고[27],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 영수 일행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백미.
[19]
자다가 출동 소식을 들어 미처 휴대폰을 챙기지 못했다.
[20]
영화적 연출이 아니라 실제 있었던 상황이다. 참사 당시 지하철 상가로 이어지는 통로의 셔터를 한 상인이 자기 가게에 연기 들어오는 게 싫다는 이유만으로 닫아버리고 떠났다. 이 때문에 대피할 수도 있었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참사 직후 그 곳의 광경은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이 문 하나로 갈린 듯한 모습이었다고...
[21]
어두운 화면 속 불빛들이 하나 둘 보이는데 탑승객의 안위가 걱정되어 보낸 가족들의 문자들과 가족에게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마지막 인사를 보내려던 탑승객의 문자로 인해 켜진 휴대폰의 불빛이었다. 문자들의 날짜는 2월 18일이고, 시간은 사건 발생시간 9시 53분 근처의 시간대인 10시 즈음이다. 이것을 보면 위의 설명처럼 영화 속의 지하철 화재는 대구 지하철 참사를 의미한다는 걸 명확히 알 수 있다.
[22]
김 씨의 사업은
나이트클럽이었는데, 나이트클럽이 지하에 있다 보니 자신의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발도 들여놓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23]
도로 위에서 나쁜 놈들의 대명사인 양아치들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일으켰으니 당연히 화제가 되었을 것이고, 철수가 대구 지하철 참사 때 수많은 인명을 구조한 전직 소방관이였고,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본인은 지적장애, 화마를 견디고 태어난 딸은 백혈병이라는 안타까운 사연 또한 큰 몫을 했을 것이다. 물론 덕구 패거리와 양두목은 김 씨의 명령에 의한 것이라 순수한 목적은 아니었지만, "양아치라도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란 식으로 포장됐다.
[24]
삥뜯기를 당하던 여고생으로, 현금인출기 부스 안에서 가해자들에게 가져다 바칠 돈을 뽑고 있었는데, 샛별이와의 대화에서 힘을 얻고 용기를 내 가해자들과 한 판 뜬 뒤, 샛별이에게 맛있는 거 잔뜩 먹고 힘내라며 돈을 주고 갔다. 당시에는 일방적으로
다구리를 당해 털렸으나, 그 사이 가해자들을 평정한 건지 이제는 걔네들을 따까리처럼 데리고 다니고 있다.
[25]
~ 2019/10/08 기준
[26]
당장 비슷한 류의 영화인
헬로우 고스트도 포스터 자체는 별로라는 평이지만, 홍보 문구만큼은 영화의 주제와 장르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