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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黑龍. 호랑이 형님 3부에서 등장한 영물이다. 해당 시점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사망해 인물들의 회상 속에서만 등장하는 용으로, 이름은 드룩.[1][2] 3부 프롤로그 우처구 우러본에서 4대 흰산의 주인 완달과 싸우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였으며 삽풍주(颯風珠)와 정수주(定水珠)의 원래 주인[3], 기원전 약 200년경에 완달과 정면에서 격돌 후 패배해 사망하였으며, 사후 약 1000여년이 지난 시점이 바로 3부.때문에 과거 회상이 아니면 직접 등장하는 일은 없지만 그가 살아있을적 남긴 흔적과 각종 기물이 곳곳에 있어 잊을만하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있다.
대백의 말에 따르면 본래 거룩한 현자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무차별적으로 파괴를 자행하며 날뛰는 존재로 흑화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3부 0화에서 완달과 싸우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3부 6화에서 삽풍주가 흑룡의 기물이라고 언급된다.
3부 13화에서 삼실[4]을 오염시켜서 폐기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홍사만을 복원하여 사용하고있지만 그것 또한 신중을 가해야 하고, 만약 삼실을 한 번에 같이 쓰게되면 흑룡의 위독한 기운이 더욱 강해져서 쓰는 이에게도 큰 위해를 입힌다고 한다.
3부 14화에서 새 군사와 라오허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라오허의 말에 의하면 신들도 어찌하지 못했다고 하며, 흑룡과 완달의 싸움을 보았다고 한다.
3부 15화에서 둘의 싸움이 묘사되는데, 완달은 여진과 함께 흑룡과 싸웠지만 흑룡이 부리는 무두리의 순간이동 술법과 삽풍주의 바람[5] 때문에 번번이 흑룡을 놓치기 일쑤였다. 며칠 간의 계속 된 전투 중 어느 시점에서 완달은 왼쪽 눈을 잃게 되고, 여진의 삼실은 무두리의 술법 때문에 묶을 수가 없는 까다로운 상황에 놓인다. 이에 완달은 흑룡을 붙들어 잡아 무두리의 술법을 막은 틈에 삼실을 자신 쪽으로 유도하고 흑룡에 붙어서 삼실을 자신과 함께 묶어버리는 식으로 기어이 청사와 홍사를[6] 흑룡과 자신에게 묶는 데 성공한다. 거대한 힘을 가진 두 존재인만큼 청사에 묶여 증가된 서로의 무게를 땅이 견디지 못해 흑룡과 완달은 몇날 며칠동안 지하 깊은 곳으로 끝없이 떨어졌으나, 떨어지면서도 둘은 혈투를 멈추지 않았으며 접전 끝에 완달이 승리한다.[7] 이야기를 들은 새 군사는 흰산을 공격하려던 계획을 접고 라오허에게 흰산의 동태를 계속 살피라는 명을 내린다.
3부 17화에서 다시 언급된다. 흑룡의 기운에 오염된 삼실 때문에 완달이 잠깐 각혈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후 흰 산의 동태를 살피러 온 오행관 우강과 완달의 싸움 도중에 축융을 죽였다고 언급된다.
3부 19화에서 여진정수에서 인용된 문구로 흑룡의 사체로 흥개와 모란에게 옷을 해 입혔다고 언급된다.
3부 24화에서 곤륜의 신격인 형천의 방패가 흑룡의 비늘로 만들었다고 한다. 형천도 완달일지라도 흑룡의 비늘에 흠집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완달이 힘을 숨긴 상태에서의 공격에도 방패는 멀쩡했다만, 막아도 충격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해 방패를 든 자가 그걸 견디지 못하기에 그다지 의미가 없었다. 그래도 다른 신들과 달리 방패라도 들어서 근접전투에서 그나마 오래 버텼다. 완달의 펀치 이외에도 파괴력이 절륜한 기술을[8] 받으면서도 흠집 하나 나지않는 엄청난 방어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36화에서 완달이 본격적으로 힘을 쓰자 주먹 한 방에 흑룡의 비늘을 우그러뜨리고 뚫어버리며 형천까지 박살내버리고 만다. 역시 비늘 하나 가지고는 완달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만 재차 확인할 수 있다.[9]
3부 천제의 과거 회상에서 드러난 바로는 토백의 왼쪽 상반신의 팔다리들을 뜯어버리고 멱을 움켜쥐고 제를 노려보는 장면으로 제의 회상 장면에 나왔는데[10] 그 모습이 마치 '너도 곧 이 꼴이 될 것이다.'라며 비웃는 듯한 살벌한 분위기를 보여준 적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3부 66화에서 구망이 이령과의 대화에서 언급한다. 원래 흑룡은 곤륜과 싸우던 존재였으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천 년 전, 대백이 흰산의 주인이던 때에 흰산으로 쳐들어와 대백에게 부상을 입히고 그 후계자까지 죽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구망과 무팽을 비롯한 신의들이 흰산에 방문했었고, 구망은 흑룡의 정보를 알려줬다.
3부 77화에서 완달의 아버지인 대백을 상대로 승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계자이자 완달의 형인 백화의 죽음에 흰산으로의 환원을 멈추고 전장으로 나선 대백이었지만 결국 흑룡에게 패하고 죽기 직전까지 몰린다.[11] 이 시점의 흑룡은 정수주만 있고 삽풍주는 아직 없는 상태. 이 때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갑작스레 흑룡이 흰산을 공격한 것은 흑룡을 피해 도망친 용들을 추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에 대백은 흰산에 용들은 없다며 '그때' 용들이 사라진 것과 흰산은 무관하다고 해명했고,[12] 자신의 자식이 죽은 것은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묻어둘 테니 그냥 돌아가라고까지 이야기한다. 하지만 흑룡은 대백의 말을 무시한 채 그를 완전히 끝장내려 한다. 그 순간 형의 죽음, 아버지의 위기를 들은 완달이 전장으로 뒤늦게 합류해서 흑룡을 막아섰고 완달과 흑룡의 싸움이 시작하게 된다. 완달은 흑룡에게 한 방 먹였으나, 흑룡은 순간이동 술법을 사용하여 이어진 공격을 피하고 뒤에서 나타나 완달에게 반격한다. 그러나 완달이 후방에서 기습을 당했음에도 자신의 공격에 상처 하나 없이 걸어 나오자 흑룡은 긴장했는지 침을 삼키며 땀을 흘린다.
3. 전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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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00> 전성기의 완달과 싸우는 흑룡 | 토백을 유린하는 흑룡 |
완달이 신들도 어찌하지 못한 흑룡을 잡은 것은 들어서 알고 계실 것입니다.[13]
완달은 신령스러운 짐승 중 가장 강한 존재인 흑룡을 이긴 자다![14]
3부 14화. 3부42화. 라오허
완달은 신령스러운 짐승 중 가장 강한 존재인 흑룡을 이긴 자다![14]
3부 14화. 3부42화. 라오허
과거 회상에서만 등장하는 캐릭터지만, 갈수록 상상을 뛰어넘는 강함을 가진 신들조차 능가하는 극강의 존재임이 드러나고 있다.[18] 작중에선 이미 죽었음에도 그 위상이 낮아지긴 커녕,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19]
신들도 어찌하지 못했다고 언급되었으며 이에 걸맞게 젊은 전성기 시절 초대 흰 산의 주인인 불함과 비견될 정도로 강력한 힘과 더불어 칠성월이라는 강력한 기물을 장비한 완달과 사기적인 구속력을 가진 삼실을 다루는 아내 여진의 협공에도 뛰어난 기동성으로 완달을 몰아붙임과 동시에 결국 그의 한쪽 눈을 앗아가기까지 했다.
과거 완달과 싸웠을 때 칠성월을 쓰는 완달과 삼실을 쓰는 여진의 협공에서도 우위를 점했었다.[20] 완달이 정면에서 싸우고 여진이 계속해서 삼실로 묶으려 시도했지만, 삼실을 써도 번번히 무두리의 술법, 불, 폭풍 등으로 막아내거나 피해서 통하지 않았고[21] 오히려 이리저리 회피하며 원거리에서 공격하니 완달이 눈 하나를 잃을 정도로 고전하고 있었다.[22] 3부 15화에서 묘사된 완달과 흑룡의 싸움에서는 아예 완달이 흑룡과의 싸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였고, 흑룡에게로 승기가 기울고 있었다는 언급까지 나왔으며 결국 완달은 흑룡을 붙잡아 술법을 쓰지 못하는 동안 같이 홍사와 청사로 묶이는 초강수를 두고, 청사의 무게 때문에[23] 둘은 지하 깊은 곳까지 무너져 떨어져 그 밑에서 묶인 상태로 몇날 며칠을 싸운 끝에 완달이 흑룡을 겨우 잡았다고 한다.
심지어 당시 이들이 싸우던 곳은 흰 산의 영역 안으로, 완달이 흰산의 힘을 아무런 제약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24][25] 삼실로 묶인 후에는 흑룡은 홍사에 의해 자연으로부터 받는 힘을 차단당한데다가 주력기 중 하나인 무두리의 술법이 봉인당했고, 터무니없이 큰 피격면적 탓에 몸에 묶여서 달라붙은 완달의 공격을 전부 받아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으므로 이것이 패인이 된 것이다.[26]
싸움의 양상과 결과를 보자면 술법, 기동성과 원거리전에서는 흑룡이 우위이며,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 순수 근접전만 따지면 완달이 우위다. 다만 둘이 가진 기의 크기나 육체적인 능력이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고, 한 끝 차이로 서로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진이 완달을 지원하긴 했다지만) 완달이 흑룡에게 밀리면서도 며칠은 버텼으며, 완달 역시 삼실로 흑룡과 자신을 묶어서 자신에게 더 유리한 양상이 된 후에도 근접전으로 승리를 거두기까지 며칠 동안 혈투를 벌여야 했다.
다만 1부에서 이미 나온 사실로 무두리는 상성상 범에게 강하다.[27] 실제로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흑룡이 원거리전에 능하고 출중한 기동성까지 지녔기에 완달로서는 근거리전에 끌어들이기 힘드니 흑룡이 상성상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여진이 삼실을 가져와서 완달을 돕지 않았다면 싸움 양상은 흑룡에게 유리한 구도로 계속 흘러가 흑룡이 승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삼실에 묶일 당시 완달은 시야가 흐려져서 흑룡을 또 놓치면 다시 잡을 여력이 없는 상황이었고, 삼실은 이제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완달이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삼실의 방향을 틀어 자신 쪽으로 오게 만들지 않다면 삼실이 흑룡에게 접근하기 전에 불에 맞고 타버렸을 것이므로, 정말 간발의 차로 이겼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 무두리가 범보다 상성상 우위이긴 하나 흰산의 일족은 일반적인 범이 아닌 사신수 중 하나인 백호이므로 일반적인 범과 무두리간의 상성 차이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이후 삼실은 단순히 흑룡을 묶기만 했음에도 흑룡의 기운에 오염되어서 결국 폐기해야만 했다고 하니, 그 사악한 기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게 독했음을 알 수 있다. 그나마 홍사 하나만 복구하는 데도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했다고 하며 삼실을 같이 쓰면 기운이 가중되어 사용자 또한 큰 해를 입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이후 이령을 무덤에 완장시키고 성으로 돌아가던 완달 또한 피가 섞인 기침을 했는데[28] 이게 삼실에 남은 흑룡의 기운 때문.[29] 무려 흰산에게 후계자로 인정받을 정도로 강했던 당시의 이령이 전력을 다해 날린 공격들보다 이미 한참 전에 죽은 흑룡의 기운이 완달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힌 셈인데, 이를 통해 전성기의 완달과 흑룡이 얼마나 강력한 존재였는지 짐작이 가능하며, 동시에 완달이 흑룡과 직접 밀착해서 싸워도 버텨냈던 전성기에 비해 상당히 노쇠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완달이 제를 제외한 곤륜의 전력을 상대해도 도무지 상해를 입을 기미가 안 보이는 미친 맷집을 보여주어 완달을 각혈하게 한 흑룡의 기운의 무시무시함이 드러났다.
흰산뿐 아니라 곤륜에서도 깽판을 쳤었는지, 오행관 중 한 명인 축융을 죽였다고 한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바로는 신들조차 흑룡을 어찌하지 못했다고 한다. 일례로 토백은[30] 흑룡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뒤로 흑룡이 죽은 지 몇백 년이 지난 지금도 흑룡이 무서워서 땅 밖으로 못 나온다고 하며, 흑룡에게 당한 여파로 아예 흉측한 괴물로 퇴화했다고 한다. 토백은 퇴화한 현 상태에서도 곤륜의 상위 신들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격 높고 강력한 옛 시대의 존재로 취급되며, 본모습의 라오허와 거의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실력자다. 그런데 실은 지금의 토백은 본체가 흑룡에게 태워지고 땅속에 남아있던 꽁무니만 겨우 남은 상태라는 것이 밝혀졌다.[31] 전성기의 토백은 지금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위용을 자랑했는데 그런 존재마저 흑룡에게 한 손으로 제압당하고 산 채로 태워지며 무력하게 살해당할 뻔했다.
이후 곤륜과의 전쟁에서 완달의 진면목이 드러나자 흑룡 또한 다시금 평가가 올랐는데, 다름아닌 전쟁의 여신 랑랑이 완달의 공격 한 방에 순식간에 숨통이 우그러지며 저항 한 번 못하고 죽음의 위기를 맛보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32] 제를 제외하면 곤륜 측에서도 최정상급 무력을 지닌 강력한 신격으로 소개되던 랑랑조차 늙고 기물도 없는 완달에게 순식간에 죽을 수도 있는 수준인데, 전성기 시절의 완달이 칠성월을 들고 맞섰음에도 질 뻔했던 흑룡과는 그야말로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의 격차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 곤륜이 흑룡에게 유린당한 이유가 있던 셈.[33] 이후 랑랑이 완달에게 뚫린 흑룡의 비늘을 보고 흑룡의 비늘... 저게 뚫리기도 하는거였나?라고 독백하며 랑랑에겐 흑룡의 비늘 고작 하나를 뚫는 것조차 상상하기 힘든 영역임이 드러났으며 제를 곁에서 호위하던 신장도 흑룡 비늘에 아무런 피해를 못 입혔다.[34]
심지어 완달은 이어지는 제와의 싸움에서도 무시무시한 저력을 보여주어 흑룡의 평가 또한 오르고 있다. 제와 겨루는 시점의 완달은 전성기에 비해 노쇠했으며[35] 무엇보다도 흰 산 밖에서 싸우고 있는데 그나마 체력을 보존시켜주던 인간의 혼마저 소멸되어 급속도로 기력이 빠져나가는 부작용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 거기다 비장의 수인 칠성월마저 부르지 않고 맨주먹과 맷집만으로 버티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도 경악스러운 괴력과 맷집을 보여주었으며[36] 결국 몰릴대로 몰려서 마침내 칠성월을 들고 싸우자 이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전투력을 보여주며 칠성월의 진가를 보여주었다.[37] 이 때문에 흰 산의 영역 안에서 칠성월을 들고 싸우는 전성기의 완달, 그리고 그를 보조해주는 여진까지 상대하며 우세를 점한 흑룡의 전투력에 대한 평가 또한 치솟았다. 더군다나 삼실에 묶여 무두리의 술법을 쓰거나 피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완달이 직접 휘두르는 칠성월을 며칠 씩이나 버틴 흑룡의 맷집 또한 경이로운 수준인 셈.[38]
이후 라오허의 언급에 의하면 신령스러운 짐승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존재라고 한다.[39]
3부 66화에서 당시 흰산의 주인이자 완달의 친부인 대백에게는 부상을 입히고, 완달 이전의 후계자마저 사지를 없애버리는 부상을 입혀 죽여버리는 등, 구망의 말처럼 흰산을 전대미문의 위기에 빠트렸다고 언급된다.
3부 77화에서 흑룡의 주가는 더더욱 올라갔는데, 완달의 형이자 흰 산의 후계자인 백화를 죽이고 완달의 아버지이자 3대 흰 산의 주인인 대백은 하반신과 오른팔을 날려버리며 반죽음을 만들어 놓았다.[40] 아무리 대백이 흰 산의 힘 일부를 환원했다고 하지만 흰 산의 후계자와 주인을 연달아 상대하며 어마어마한 강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흑룡의 강함은 같은 용 중에서도 특출난지, 흑룡을 피해 다른 용들이 흰산 쪽으로 넘어왔다고 한다.
4. 기타
- 흑룡을 통해 무두리의 술법의 사기성이 드러났는데, 무두리 술법으로 완달의 공격과 삼실을 계속 피하면서 완달의 한쪽 눈을 멀게 만들었다. 이전까진 산군과 무커가 계속해서 추이에게 파훼당하면서 저평가되었지만 술법의 원주인, 그것도 흑룡의 술법은 전성기의 완달조차 쉽사리 잡지 못할 정도의 압도적인 속도와 기동성을 갖춘 듯하다. 게다가 꽤 오랜 시간 싸우면서 수도 없이 술법을 썼을 텐데도 무두리의 술법이라는 기술명답게 피 한 번 토하지 않고 아무런 부작용 없이 남발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41]
- 모티브는 여진정수 설화에 등장하는 흑룡과 부탄 신화에 등장하는 용이자 현자인 드룩을 혼합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드룩이 사용하는 자연의 힘이 다름아닌 히말라야산맥의 힘이라는 추측이 있다. 이게 사실이면, 흑룡은 히말라야 산맥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도 무지막지한 힘을 보여준 것이라는 충꽁깽스러운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 완달이 사용하는 기물 삽풍주의 원주인으로, 원전 여진정수에서는 삽풍주 이외에도 정수주라는 구슬이 따로 언급되었는데 3부 프롤로그를 보면 손에 든 삽풍주 말고 입 안에 물고 있던 구슬이 정수주인 것으로 추정되며 정수주의 행방은 모란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완달과의 첫대면에서 정수주는 입에 여전히 물고있는 반면 삽풍주는 보이지 않는데, 완달 또한 칠성월이 없고 복식도 프롤로그에 나온 복장과 다른 것으로 보아 첫 대결 이후 흑룡은 삽풍주를, 완달은 칠성월을 취하고 재대결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42][43]
- 2부까지 등장한 용은 무두리 사부와 새끼용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힘을 보여준 장면이 없어서 용은 그냥 이령이 두려워할 정도라고[44] 두루뭉실하게 묘사됐었는데, 3부 프롤로그에서 흑룡이 단 한 컷 만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함을 어필해 독자들을 경악시켰다. 동시에 무두리의 위상도 크게 올라갔다. 다만 이후 등장한 풍륭이 흰 산의 힘이나 기물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본연의 힘조차 엄청나게 숨기고 있는 완달을 상대로도 고작 시간벌이밖에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용족이 모두 강한 것은 아님이 드러났다.[45]
- 1부에서 등장한 붉은 산 본영이 완달과 흑룡이 싸우다 생긴 지하의 거대한 공간이고 그 곳에서 항마병 일꾼들이 캐내고 있던 거대한 말뚝이 흑룡의 비늘, 또는 흑룡의 사체에서 돋아난 율죽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 무시무시한 강함과는 별개로, 고인능욕 수준으로 여기저기서 아주 알차게 파밍해서 써먹고 있다. 삽풍주는 완달이 칠성월과 함께 사실상 최종병기로 다루고 있으며, 그 시체로 흥개와 모란에게 옷을 입히고,[46] 뿔도 잘려서 이동수단으로나 쓰이는 데다가 이젠 곤륜에서 비늘 하나하나 다 뽑아서 무구로 사용중이다.[47] 그야말로 버릴 게 없는 수준으로 알뜰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아낌없이 주는 흑룡이라는 치욕적인(...) 별명까지 생겼다. 다른 의미로 죽어서도 편히 죽지 못했다. 물론 축융을 죽이고 토백을 썰어 저능아로 만들며 재밌다는듯 사악한 웃음을 짓고 흰산에 어그로를 끌어 완달과 박터지게 싸우는 등 호랑이형님 세계관 양대 세력 모두에게 깽판 친걸 생각하면 말 그대로 자업자득에 가까운 결말이긴 하다.
- 3부 66화에서 기원전 약 200년경 흰산의 주인이었던 3대 대백에게는 큰 부상을, 당시의 완달 이전의 후계자마저 죽여버렸다는 구망의 언급이 있었으며, 이게 3부에서 약 1000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48]
- 이유는 알 수 없으나 3부에서 용족의 뇌신인 풍륭을 포함해 무두리 계열의 종족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무수하게 나왔지만, 그 누구도 무두리의 순간이동의 술법을 쓰는 것을 보여준 적이 없다. 3부와 비교하면 미물이라고 취급해도 무방한 네임드들이 하나같이 무두리의 술법에 대해 알고 있으며, 심지어 아린의 영토에 살던 고양이조차 이 술법을 쓸 수 있는 것을 보면 무척이나 기이히다.[49]
- 예전에 거룩한 현자였다고 언급되는 것을 보면 특유의 강함에 걸맞은 인격자였던 것 같다.
[1]
티베트어로 용을 뜻하며,
종카어에선
부탄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는 단어로 부탄 신화에 등장하는 뇌룡이자 현자인 드룩에게서 따온 듯 하다.
[2]
티베트 문자로는 འབྲུག으로 쓰고, 로마자로는 druk/'brug으로 쓴다. 보통 한국어로는 드룩으로 읽지만, 혀를 윗잇몸에 갖다댄 상태에서 '둑'으로 읽는게 원어 발음에 더 근접한다.
[3]
위의 장면을 자세히 보면 오른손에 보라색 삽풍주를 들고 있고 입에 노란색의 정수주를 물고 있다.
[4]
청사, 황사, 홍사라는 기물로, 각각 육체의 힘, 술법, 자연과 연결된 힘을 구속시킨다고 한다.
[5]
전투 중 새어나온 삽풍주의 힘의 영향을 받은 덕분에 라오허는 평범한 요물에서 영물로 거듭날 수 있었다.
[6]
황사는 오던 도중에 흑룡의 불길에 타버렸다.
[7]
청사와 홍사에 묶여 흑룡과 완달 모두 육신의 힘과 자연의 힘을 봉인당한 상태였다.
[8]
일대를 날려버린 육오의 자폭, 운석충돌을 연상시키는 랑랑의 기탄. 다만 랑랑의 기탄은 앞에 있던 완달에게 막혀 잠시 충격파와 고열이 멈췄었다.
[9]
완달과 흑룡이 싸우는 과거회상을 자세히 보면, 완달이 흑룡의 비늘을 부여잡을때 완달에게 잡힌 비늘 끝부분이 우그러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미 완달에게 있어서 흑룡의 비늘조차 악력으로 바스러뜨릴 수 있는 정도에 불과했던 것이다.
[10]
백초거는 이때 당시 모란에 의해서 정수주가 완달의 성에서 발동된 이후로 흑룡의 기물이 작동했음을 눈치채고 긴장하기 시작한다.
[11]
오른팔과 하반신이 뜯겨져 날아간 상태였다.
[12]
다만 여진의 언급에 따르면 흰산 쪽으로 용들이 도망쳐온 것은 사실이다. 대백이 이 사실을 몰랐던지, 아니면 알고도 용들을 숨겨주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모든 용들이 다 도망친 건지 무언가 사고로 일부가 사라지고 그로 인해 날뛰는 흑룡을 피해 도망쳐온 건지 자세한 내용은 불명.
[13]
완달에 의하면 불의 신 축융은 아예 흑룡에게 죽었다고.
[14]
완달의 영토에 침범하는 토백을 저지하며 한 말이다.
[15]
그만큼 칠성월이 강력한 기물이라는 말과 동시에 무적이라고 칭할 정도로 흑룡의 강함과 위상을 엿볼 수 있는 구문이기도 하다.
[16]
대백은 흰산의 3대 주인이자 완달의 아버지이다.
불함의 현신이라 불릴정도로 강력한 흰산의 주인이 아니라면, 그 흰산의 주인 조차도 흑룡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17]
곤륜 역시 흑룡이 불의 신인 축융을 죽이고, 토백까지 망가뜨리는 등 이곳저곳 깽판치고 다니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8]
또한, 완달과 흑룡의 싸움은
천지개벽이라는 말 처럼 하늘이 불바다가 되고 산들이 부서지며, 땅이 꺼지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전투를 보여주었다.
[19]
아린이나 압카, 공명 무커, 불함과 함께 나날이 떡상하는 초강자 중 하나다.
[20]
심지어 여진은 아무리 싸워도 답이 없자 완달에게 일단 빠지자는 식으로 말했다.
[21]
삼실이 가까이 가도 태워버리고, 틈이 보이면 번번히 술법으로 이동했고, 삽풍주로 폭풍을 일으키면 삼실이 뚫지 못한다.
[22]
심지어 이때까지도 흑룡에겐 별다른 상처는커녕 별로 지친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23]
청사는 묶은 존재의 힘에 비례해 그 무게가 커진다. 흑룡과 완달 둘을 동시에 묶었으니 그야말로 태산 두 개분의 무게가 된 셈.
[24]
완달이 삼실로 자신까지 묶자 여진이 당황하며 그러면 당신도 흰산의 힘을 못 쓴다고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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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흰산의 힘을 못 쓴다는 대사가 삼실로 묶기 전까지 흰산의 힘을 쓰고 있던 건지, 아니면 흑룡을 묶은 뒤 흰산의 힘으로 끝낼려고 했는데 완달이 자신까지 묶어서 당황해서 말한 건지닌 불명이다.
[26]
게다가 흑룡 쪽은 자신의 영역에서 싸운 것도 아니니 자연의 힘을 쓸 수 있었는지도 미지수다. 자연의 힘을 쓰지 않는 존재에게 홍사가 필요할까 의문이 들 수 있을 테지만 이령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홍사는 자연의 힘을 구속하는 것 외에도 근본이 자연의 힘인 존재에게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완달 또한 여진의 대사를 통해 흑룡과의 전투 중 흰 산의 힘을 써오다 홍사로 봉쇄되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후 완달이 흰 산의 힘을 쓸 경우 외형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말로 흑룡과의 전투에서 힘을 쓰지 않았음이 확실해졌는데 이를 통해 당연히 자연의 힘을 써왔을 것이라는 흑룡 측의 정황 역시 불확실해졌다. 양 쪽 다 자연의 힘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서 조건 자체는 힘을 쓰지 않더라도 흰 산의 영역 내에서 있으면 강해지는데다 묶이면 바로 결판이 날 수 있는 기물을 다루는 여진의 서포트를 받은 완달 쪽이 유리했다고도 볼 수 있다.
[27]
그래서 아린은 허구한 날 마물들 때려잡는 산군에게 무두리는 상성상 범이 이길 수 없으니 무조건 피하라고 주의를 줬었다.
[28]
완달은 자신의 각혈을 보며 바로 흑룡의 기운이 원흉임을 확신했다.
[29]
주위에서도 '
완달이 기침한 적이 있었던가?'라는 식으로 의아해했다.
[30]
이름은 타클라마칸. 토(土)를 관장하는 신장으로, 오행관 후토의 신하이자 땅속 제후들의 우두머리이다.
[31]
그나마 남은 부위도 외피마저 타버린 상태로 보인다.
[32]
단 랑랑도 제에게 힘을 받으면 더 강해지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를 감안해도 완달이나 흑룡과는 격 자체가 한참 후달린다.
[33]
곤륜의 신격들 사이에도 대단한 전력으로 평가받던 랑랑조차 이 모양이니 제가 직접 나서지 않는 이상 곤륜에는 흑룡을 상대할 이가 아예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고, 제는 특유의 보신주의적 성향 때문에 제대로 힘을 보태지 않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34]
명백히 흑룡의 비늘보다 못한 형천의 몸만 해도 천계에서 타격을 줄 수 있는 이가 몇 없을 정도로 단단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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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되었듯이 전성기에는 흑룡과 며칠 동안 맨몸으로 밀착해서 드잡이질을 할 정도였는데 현재는 흑룡의 기운과 접촉했다고 피해를 입을 정도로 노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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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상태에서도 제만이 다룰 수 있다는 금강저를 억지로 들어올리거나 금강저의 날을 손아귀로 박살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고, 제가 휘두르는 금강저 검의 참격을 맨팔만으로 대부분 가드해내거나 제의 벼락 속에서 한참을 튀겨지고도 맷집 하나로 버텼다. 심지어 이 모든 것을 받아내 만신창이가 되고, 흰산의 영역 밖에서 빠르게 약화되는 악조건까지 겹쳐서 기력이 거의 쇠했음에도 거대화한 금강저를 한 쪽 손아귀의 힘만으로 붙들고 저지하는 괴력까지 보여준다.
[37]
흑룡이 정수주와 삽풍주를 다루고 제가 바즈라, 백첩, 광배 등을 다루는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이런 강자들은 자신이 다루는 기물과 한몸이나 다름없는데 완달은 본인의 기물인 칠성월을 쓰지 않고 제와 싸운 것 자체가 커다란 페널티나 다름없다.
[38]
과거에 비해 노쇠한 완달도 인간의 혼이 바닥나기 전에는 기를 모은 주먹 한 방에 제의 방어구인 백첩을 박살 내버리고 제의 얼굴 반쪽을 날리기까지 했다.
[39]
누구보다 완달의 강력함을 뼈저리게 알고 있는 라오허가 이런 소리를 할 정도니, 적어도 전성기의 완달에게도 꿀릴 것 없는 존재였음은 확실하다.
[40]
비록 자세한 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드룩은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것에 비해 완달이 도착했을 때의 대백은 목숨과 기력이 남아있을뿐, 완전히 패배한 상황이었다. 명색이 흰산의 전 주인인만큼 싸움 자체는 성립되긴 했으나 일방적이다시피 유린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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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부분은
무두리 사부가 무커에게 무두리 술법을 가르쳐 줄 때, 우리도 아무때나 막 쓰는 건 아니라고 언급했었는데 무커에게 위로차 한 말이 아니라면, 그런 술법의 능력을 감당할 수 있을 육신을 가진 흑룡이 특이 케이스일 수도 있다.
[42]
이 때문에 사실 삽풍주는 여의주가 아니라는 가설도 팬들 사이에선 나오고 있다. 용의 설화에 따르면 용은 여의주를 한 개만 갖고 있으며, 욕심을 부려 여의주를 더 갖고 있으면 이무기에서 용으로 승천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원래부터 흑룡이 들고 있던 정수주가 사실 진짜 여의주고, 삽풍주는 그저 강력한 기물일 뿐이라는 가설이 나온 것. 과거 흑룡과 싸웠던 토백은 삽풍주의 기운이 느껴졌을 때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으나, 정수주의 기운이 느껴지자 몸을 떨며 두려워하다 급히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고, 천제는 삽풍주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던 반면, 정수주를 두고는 흑룡의 여의주라고 분명하게 언급한 것 역시 정수주가 진짜 여의주고, 삽풍주는 사실 여의주가 아니라는 가설에 힘을 더한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삽풍주로 용이 되려 한
라오허의 목적은 애초에 그 전제부터가 잘못된 헛된 야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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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흑룡이 흰산을 침공한 것은 곤륜을 한 번 쑥대밭으로 만든 이후인데, 구망이 말하기 천제가 흑룡을 가두었을 때 삽풍주가 스스로 날뛰어 축융을 죽였다고 한다. 즉, 원래 자신의 것이 아닌 기물을 다스린 완달과 달리, 삽풍주는 원래부터 흑룡의 것이었고, 어떠한 이유로 완달과의 첫 대결에선 삽풍주를 지니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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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저도 당시의 이령은 약해질 대로 약해저 버일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약화된 상태였다. 버일러의 힘은 곤륜의 상급 신장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하찮은 수준이라 용들도 대충 곤륜의 신 밑 신수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충 여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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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 풍룡조차 동쪽의 모든 뇌운을 끌어모아 낙뢰를 일으키는 수준이 다른 화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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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원전인 여진정수에서는 흥개와 모란의 옷의 재료가 된 용은 삽풍주를 지녔던 흑룡이 아닌 불의 구슬을 지녔던 백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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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마전 당시 아린을 약화시킨걸로 보이는 거대한 율죽들 또한 디자인으로 보나 기능으로 보나 흑룡의 시체에서 뽑아낸것일 확률이 높으며 독자들의 예상대로 붉은산 구덩이가 완달과 흑룡이 떨어지며 싸운 그 자리라면 율죽도 흑룡과 관계가 있는것이 기정사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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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닌 흰산의 영역에서 흰산의 주인과 그 후계자에게 정면으로 싸움을 거는 것도 모자라 치명상까지 입히고 후계는 죽여버린 다음 흰산을 빠져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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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양이는 무두리 사부가 오래 산 늙은 고양이가 쓰는 건 자기들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