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3 18:47:11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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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새끼를 이용해서 무커를 잡는다. 그리고 그 후에 그놈을 칠 것이야!! 이 동쪽 땅의 왕!! 산군을!![1]
나는... 산군이다![2]

1. 개요2. 작중 행적3. 전투력
3.1. 강한 면모
3.1.1. 지모(智謀)3.1.2. 훈련을 받기 이전의 능력3.1.3. 대장 추이에게 훈련을 받은 후
3.2. 약한 면모?3.3. 폭주
4. 사용 술법
4.1. 최면술/정신 지배4.2. 분신술4.3. 곰 발4.4. 호도협(虎跳峽)4.5. 겨울 나뭇잎 베기
4.5.1. 가지치기
4.6. 화염 술법4.7. 깔끔하게 눈깔 빼기
5. 인물관계
5.1. 악당이자 주인공
5.1.1. 변화
5.2. 산군의 형제
6. 논란
6.1. 밸붕?6.2. 반론
7. 기타

1. 개요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주인공.[3] 산군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대호이며 똑같은 털색을 가지고 있지만 산군과는 다르게 삐죽 솟아오른 머리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눈매가 굉장히 사납다. 무엇보다 산군과 대비되는 붉은 눈을 가지고 있다.[4][5] 이야기가 2부로 넘어가며 썸네일 또한 산군에서 빠르로 변경됐다.

현재는 무커 왕태가 과거에 살던 검은 강이 있는 북쪽 땅의 인 범이다. 다만 폭군이라서 부하들에게 왕이라 인정 받지는 못하는 모양.[6]

빠르(бар)는 몽골어로 범을 의미한다. 작가가 무커나 베르텐게처럼 그쪽 말들에서 이름을 많이 따오는 성향을 보여주는데 빠르도 그런 것으로 보인다. 호랑이 형님 제목 밑 영문으로 쓰인 BAR KHAN(바르 칸)은 몽골어로 бар хаан(바르 항), 즉 호랑이 왕이라는 뜻.

산군과의 형제설이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으며 2부 101화에서 형제로 밝혀졌다.[7] 빠르가 형이었음도 드러났다. 산군의 형임을 미루어 보아 가정했을 때 빠르의 나이는 10살에서 11살로 추정된다.[8] 다만 현재까진 전체적인 작품내에서 산군과의 연관성보단 오히려 무커와의 연관성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성격은 상술했듯 산군과 달리 비겁하고, 자신의 무력을 사용하기보다는 부하들을 먼저 몰아넣는 등 철저한 자기보신주의에 폭군의 기질[9]까지 타고난 호랑이지만 절대로 무시할 정도로 약하지는 않으며 굉장히 의심이 많고 조심성이 깊은 모습을 보이는 등 머리가 상당히 좋다.

현재 빠르는 능력있는 폭군 정도로 평할 수 있으며 여태까지 나온 주연급 캐릭터들의 안티테제라고 할 수 있다.[10] 다만 지나치게 자신을 위할 뿐이지 뼛속까지 악당은 아니라 어느 정도 인정을 가지고 있으며 의도치 않았다고는 하지만 선의도 약간 베푸는 등 이미지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하지만 가지 않으려는 무케를 강제로 북쪽으로 데려가려고 하고 추이를 마구 폭행하다 반격당하자 목숨을 구걸하는 등 아직은 악독하고 구차한 면이 남아있다. 때문에 작중에서 떨어지는 부분이 처세술이다. 평소에 부하들에게 잘 대해준 적도 없어 언제 배신당할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었고 무케는 설득이 안 되고 반항하자 폭행하려고 했다. 남을 설득할 때도 남이 좋게 받아들일 만한 설득도 못 했다.[11] 부하나 남에게 보여주는 태도 또한 심히 유대감도, 배려심도 일말조차 없어 빠르를 아는 자들은 모두 원한을 가지고 죽이겠다고 찾거나 싫어하여 찾지 않는다.[12] 그런데 본인은 자기를 찾지 않은 부하들을 욕하고 본인을 죽이려고 찾는 자들은 많았는데 찾는 놈은 무케가 처음이라면서 현재의 상황 자체만 말하는 등 다 자기 탓이라는 사실을 알지를 못하는 듯하다. 허나 점차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부하들을 잘 챙겨주고 있다. 멧돼지도 잡아다 부하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을 유일하게 따라잡을 수 있는 눈이 큰 범에게는 '왕눈이'라고 이름도 손수 지어주었으며 다른 범들도 지어줘야 겠다고 말하는 건 덤. 이젠 부하 범들도 빠르를 대장이라고 부르며 잘 따르고 있다.

산군이 처음부터 완성된 캐릭터라면 빠르는 온갖 역경과 고난을 통해 강해지고 성숙해지는 성장형 캐릭터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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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투력

2부 시점, 북쪽 지역 최강의 범(虎)
"생각했던 것보다 위험한 놈이야!"
- 흰눈썹

2부 초반에는 산군과 대비되는 비열하고 간사한 행적에 저평가받으며 사실 허세가 아니냐는 말이 많았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산군이나 무커와 같은 수준은 아니더라도 굉장히 강한 캐릭터임을 증명한다. 하지만 1부에서 온갖 강적들을 만나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산군과 달리 빠르는 불필요한 싸움은 피하려 들고, 앞발이 부상을 입은 상태이며, 빠르를 쓰러뜨리거나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강적이 나타나지 않아 아직 정확한 전투력 측정이 힘들었는데...

산군이나 무커보다는 아직 한참 약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비교 기준은 염주를 끊지 않은 인간형의 추이. 산군의 경우 인간형의 추이를 상대로 약간 밀리긴 했으나, 스피드를 앞세워 나름 대등하게 싸웠다. 오히려 재생벌레가 없었으면 대등하게 겨뤘을 정도다. 무커역시도 재생벌레가 아니였으면 인간형 추이의 팔이 뜯길 뻔할 정도로 추이에게 위협적이었다. 반면 빠르는 인간형의 추이에게 피떡이 될 지경으로 일방적으로 구타당했으며, 추이에게 숨통이 끊기기 직전에 무케 덕분에 겨우 목숨을 부지했는데...

문제는 빠르와 싸울 때의 추이는 산군과 무커와 맞붙었던 전성기 시절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약해진 상태였다. 어느 정도로 약해졌냐 하면, 전성기 시절의 근육은 온데간데 없고 시체처럼 보일 정도로 피골이 상접한 상태에, 정신이 완전히 나가서 지능전을 벌이는 것은 고사하고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반송장 상태였다. 이전에 재생벌레가 파괴되어 괴물같은 재생력을 잃어버린 것은 덤.[13]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상당히 약화되긴 했어도 화염 술법은 구사 가능한 모양인데, 빠르와 싸울 때는 술법을 쓰지도 않고 그냥 체술로 사망 직전까지 몰아간 것이다. 술법 한 방에 천남성을 도륙냈던 것을 보면, 술법까지 사용했으면 빠르는 무케가 구해주고 말고 할 것 없이 바로 끔살 확정이었을 듯. 이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빠르는 산군 앞에선 잡몹이라 불러도 무방한 수준이다.

물론 산군이 너무 강했기에 빠르조차 상대적으로 많이 약해 보이는 것이다. 산군이 흰눈썹의 세력을 단신으로 전멸시켰다는 보고를 들은 이령의 반응은 "범 한 마리가 어떻게 혼자서 성을 털어버리냐? 흰눈썹의 수인들만 해도 수백은 될텐데 말이 되냐?"였으며, 개소리라고까지 하며 전혀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산군은 그걸 실제로 해냈으며, 그것도 일방적인 학살 수준으로, 전혀 지치거나 힘을 들이는 기색조차 없이 손쉽게 해냈다. 작품 내에서 이름이 언급되는 범들은 전부 능배물을 찍을 정도로 강력하게 묘사되는데, 산군은 작품 내에서 설정된 범이라는 종의 한계조차 아득히 초월해버린 괴물 중의 괴물이었다는 것. 만약 빠르와 붙을 시점의 추이가 산군과 맞붙었다면 절대로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약한 것은 아니다. 흰눈썹의 수인병과 1대1이 가능하다는 망냥이도 빠르와 마주치자 자신의 다리를 잘라가면서까지 필사적으로 도망쳤으며(이건 산군으로 착각해서 그랬던 거지만), 그 당시 빠르가 한쪽 발을 완전히 못 쓰는 상태라 공격이 빗나가서 그렇지, 만약 공격이 제대로 들어갔으면 앞발질 한 방에 머리가 터져나가 즉사했을 것이다. 실제로 망냥이와 거의 동급인 마중이도 빠르에게 산 채로 잡아먹히는 신세가 되었고. 즉 공격력 자체는 산군에 훨씬 못 미칠 가능성이 크지만, 적어도 산군처럼 흰눈썹의 수인이나 그와 동급의 짐승을 일격사시킬 정도는 된다는 것. 흰눈썹의 수인병들이 잡몹처럼 보이긴 해도 일반적인 맹수 기준으로는 상위권의 강자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놈들을 한 끼 식사 취급하는 빠르는 엄청나게 강한 것이 맞다. 바랑이 보여준 전투력을 감안하면, 바랑의 일족(바랑과 똑같이 생긴 거대한 검은 늑대들)을 혼자서 전멸시킨 것도 꽤 대단한 전적이다.

현재 빠르가 "변신"을 한다는 떡밥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전투력이 더 높게 평가받을 여지가 생겼다. 아직 싸우는 장면이 나오진 않았지만, 근육량이 월등히 늘어난 것을 보이니 이성을 잃고 힘이 더 세졌을 가능성이 높다. 변신 전에도 상당히 강한 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변신 후에는 괴물이라 불리기에는 충분할 듯 하다. 과거 바랑의 일족을 학살했던 것도 이 상태에서 했던 일이니. 다만 과거 산군에게 맞서지 못해서 도망쳤던 것도 이 변신 상태에서였으니 산군의 전투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은 여전하다.

산군과 무커의 전투가 '전사' 에 가까웠다면 빠르는 말 그대로 '사냥꾼' 에 가까울 뿐이고 산군은 아린에게 구조되어 어릴때부터 아린 밑에서 자라며 소나 산삼, 비라와 사부의 기술 수련까지 온갖 케어를 다 받아가며 자랐으나 빠르는 구원받지 못해 부모에게 보호받아야 될 정도로 어릴 때부터[14] 각 지역의 수많은 강자들 밑에 목숨걸고 들어가 살았을 정도의 둘의 생활 격차를 생각 해보면 산군은 크게 다쳐도 흰눈썹이 알아서 치료해 주니 걱정이 없었고, 빠르는 만약 작은 상처라도 나서 쓸모 없어졌다고 판단되면 잡혀먹히거나 버려져 죽을 수도 있었기에 맞서 싸우는게 아닌 기습을 통한 초격필살 전법을 고수하게 되었을걸로 생각 할 수 있다. 또한, 설령 이길수 있더라도 타격을 많이 받을 만한 싸움이라면 피하는 스타일.

다만 추이의 항마병과 추이들을 키울 때 쓰던 훈련을 받아 강해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실제로 123화를 시점으로 전투원 항마병을 상대로 일부러 한 대를 맞아주면서 단숨에 이겨버릴 정도로 강해졌다. 물론 인간형이지만 일꾼 항마병 하나 제대로 못 이겼던 이전과 비교하면 정말 강해진 것이다. 이후 다른 전투원 항마병과는 궤를 달리하는 강자인 추오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싸웠다.

더군나나, 상승한 신체능력과 빠르 본연의 재능이 합쳐저서,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 당장 흰눈썹과 싸울 때도 맷집으로 버텼고 이 상태에서 술법 호도협을 쓸 정도로 실력이 상승했다.[15] 즉, 단순히 강해진 것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더 강한 상대와 싸우는 법을 터득했다고 봐야 한다.

북쪽 땅의 왕으로 무커가 죽은 현 시점에서 산군, 황맹과 염주를 푼 왕태 정도를 제외하면 범들 중에서는 최강이며,[16] 추이의 훈련을 받은 이후에는 항마병과도 싸울 수 있는 강자이다.[17]

3.1. 강한 면모

3.1.1. 지모(智謀)

천남성 : 여우 같은 놈이야. 요란(搖亂)해...
저잣거리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커서 그런지 현재 등장한 범 중 가장 교활하고 지능적으로 싸운다. 빠르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본인이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택하기 위해 분석한다. 실제로 빠르의 싸움 장면을 보면 망냥, 범찰이나 천남성 등과 싸울 때도 그의 머릿속은 항상 상황 판단과 간파, 전술적 계산으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18]

천남성과 범찰 사이에 간계를 써서 제 상관을 찌르도록 만들었으며, 동료 간의 인의를 중요시하던 항마병들이나, 용(龍)의 새끼를 양육하던 노마자를 인질극으로 힘을 들이지 않고 제압하는 교활한 면모를 보인다.[19] 심지어 짐조의 일족을 추이와 싸우게 다리를 놓고 그 중간에서 어부지리를 취하는 모습 역시 보여준다.[20]

2부 122화에서도 빠르의 잔꾀가 부각되는데, 눈이 쌓인 빠르의 영역(개마 고원) 내 망가스 형제의 찍힌 발자국으로 위치를 파악한 뒤, 고원의 성 코앞, 매복에 유리한 산지로 유인한 다음, 매고다니던 나무에 금은 보화라도 든 것 마냥 연기하다가 속임수에 걸린 망가스 형제의 동생 놈을 사실 나무 화석인 바윗덩어리로 압사(壓死)시키고 형 망가스를 불구로 만들어 구경거리로 전락시킨 채, 연명하게 해서 공포를 심는다는 야비한 방식을 사용한다.

화술(話術) 역시 상당히 능통한데, 무케를 트집삼아서 추이를 호갱님(?)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되려 여러 번 압박하기까지 한다.[21] 황웅의 아버지를 상대로 부하 범들이 위험해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정면 승부를 기피, 최대한 말로 설득해서 양 측의 충돌을 피했다. 이후 무케와 후바이의 세번째 경합인 씨름에서는 전투 양상을 살펴보다가 무케가 경험 면에서 많이 밀리자, 곧바로 타격전으로 전환해서 반칙 2번 하면 실격 패(敗)이니 한 번은 쓴다는 비상한 사고방식을 보여준다.

부하들에게 당하기 직전 여뀌의 말을 생각해 내고 그걸 자신에게 맞게 임기 응변으로 써먹는 점과 부목을 무기처럼 사용해서 망냥을 잡는 점, 그 밖에도 재빨리 상황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작전을 짜거나 행동을 결정하는 장면 등을 보면[22] 그 머리를 제 좋은 일에 써먹어서 문제일 뿐이지 머리도 꽤나 뛰어나다.[23] 바로 이런 전술적인 머리가 무커나 산군과는 다른 빠르의 강함을 보여주는 부분. 2부 123화에서는 수련용 규화목을 철퇴(鐵槌)로 사용하기까지 한다.

추오와 대면했을 때, 수신호를 사용해 부하들에게 작전 상, 후퇴 신호를 보냈다. 황웅의 아버지, 후바이와 대치할 때 역시 꼬리로 분리(分離) 신호를 사용한다. 이는 빠르가 얼마나 고도의 전술로 승부를 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24]

게다가 지식과 정보량이 거의 백과사전 수준인데, 흠원들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아랑사의 어미가 여우였다는 것을 금새 알아채기까지 했으며, 무케의 눈병(옴)을 치료할 수 있는 청구산의 샘과 적유라는 생선에 대해서도 꽤뚫고 있었다. 물소 떼들과 공생(共生)관계인 적유를 난자(亂刺)한 채로 추이에게 떠넘기고 그대로 어그로를 끌어서 추이가 거동에 불리한 물 속에서 싸우게 만들었다.[25] 2부 113화에서는 추이가 삽사리로부터 배워낸 기술인 오색사자들의 사자후(吼) 수련법까지 알고 있었다. 나중에는 아이를 병약하게 만드는 고획조(夜行游女)의 피가 묻어 아픈 아비사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알고 있다.

생물뿐 아니라 예전에 화산이 폭발하는 것도 본 적이 있다고 하며, 바다를 아는 등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 독자들을 위한 설명을 빠르가 할 때가 많다. 사실상 호랑이형님의 스피드왜건.[26] 부하 범은 산이 폭발하는 것도 모른다. 빠르의 전투력과 지략은 이러한 넓은 견문과 지식과 합쳐져서 큰 시너지를 낸다.

전투력에서는 몰라도 지능만큼은 작중 최고 수준의 범이다.

3.1.2. 훈련을 받기 이전의 능력

천남성 : 그래. 니가 보기엔 저게 인간이나 잡아먹는 잡범으로 보이냐?[27]
단순히 덩치만 놓고 봤을 때도 범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산군과 비슷한 수준이기에 신체 스펙 상 약할 수가 없다.[28]

완력은 율죽에 목구멍을 찔려 반쯤 정신이 나가 벼락틀에 깔려있을 때도 한순간 바위더미들을 들어올릴 정도의 괴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같이 있던 부하 호랑이들이 그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할 수준이다. 참고로 이 벼락틀은 규모가 너무 커서 호랑이가 깔리면 아예 형체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구다국 국왕이 두 번씩이나 말했었다. 가우리 아버지가 왜 이런걸 만들었는지 의문일 정도라고. 빠르의 말빨에 넘어간 한 마리는 정말로 바윗돌을 치우려고 나무 둥치를 밀어올리려 용을 썻지만 꿈쩍도 안 했다. 아마 두 마리가 힘을 합쳐 빠르를 구하려 했어도 결국 실패했을 것이다. 실제로 후에 무게가 3t이 넘게 나가는 현존하는 코뿔소보다 커보이는 서우(코뿔소)가 저 벼락틀에 깔려 즉사했다.

이외에 칼든 인간 따위는 코웃음치며 해치우고 본모습으로 수십kg 이상의 화포를 짊어지고 어른 몇 명이 올라가있는 탁자를 엎어버리는 괴력의 소유자인 가우리를 제압할 정도의 망냥을 앞발 한 방에 숨통을 끊을 수 있을 정도로 완력은 대단하다.[29] 망냥이 흰눈썹의 수인병 개체와 전투가 성립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빠르 역시 고급 병력인 흰눈썹의 수인(獸人)들을 한끼 식사 취급할 정도의 강함이 된다는 것이다.

2부 81~82화 동안 심신이 쇠약해진 붉은산의 수인과 한판 붙었는데 전투 양상을 보면 내내 빠르가 곰 발 등의 술법도 안쓰고 압도하는 상황이었고 오히려 깊은 발톱 자국 상처를 냈다. 다만 효과를 극대화할 심산으로 무리한 시도를 하다가 당한 것에 가깝다.

비녀단 내에서도 괴조(怪鳥) 중의 괴조인 할조들 이상의 전투 능력을 지닌 천남성 화고등의 비녀단의 간부급 비방(裨房)들도 힘에서는 상대가 안됐다. 호기 넘치게 근접전에서 주제 모르고 덤볐다가 되려 죽을 뻔했다. 이미 힘에서 무의미한 수준의 격차가 난다는 것.
파일:빠르 주짓수.jpg
2부 107화에서 외뿔소에 받칠 위기에 처한 무케를 구할 때, 3000근(1.8t)되는 물소들의 대장[30]을 그라운드 기술로 즉사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2부 45화에서 묘사된 모습으로는 산군처럼 치악력까지 상당하다. 가우리가 비록 인간이긴 하나 수십키로 화포를 가볍게 들고 다니며 사람만한 바위를 들어올리고 본 모습으로 변한 마중이를 힘으로 이기는 등 상당한 괴력의 소유자인데 가우리가 두 주먹으로 힘껏 내려쳤음에도 가우리의 손이 더 아플 정도로 단단한 육체를 가진 망부석 조인을 말 그대로 씹어먹어 버릴 정도. 게다가 허리를 문뒤 그 상태에서 우그러뜨려 개미허리로 만들어 버린다.

맷집도 만만치 않다. 2부에서 범이 깔리면 흔적조차도 남지 않을거라고 두 번이나 언급된 거대 벼락틀에 깔리고도[31] 몸의 갈비뼈 하나 부러지지 않았다. 괜히 무리하게 들어올려 율죽의 영향으로 삐끗하지만 않았으면 앞발까지 무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2부 51화에서도 멧집을 보여주는데, 비익조와 함께 추락할때 머리를 절벽에 긁히면서 내려왔는데, 비익조를 놓치자 곧바로 뛰어 다시 잡을정도로 별 대미지를 입지 않았다! 이후에도 돌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는데, 정신을 잃긴 했지만 일단 머리 자체는 멀쩡한 것 같다.

체력 또한 다른 호랑이 따위와는 확실히 다르다. 무커를 잡으려 더운 고원을 타고 갔을 때 동행했던 다른 호랑이들이 덥고 아무것도 먹지 않아 배고파했던 반면 빠르는 힘든 내색 하나 하지 않고 그 둘을 앞장서갔다. 또한 사람이 찔렸을 때 상반신 전체가 타버리는 위력을 가지고 범과는 상극인 율죽을 목구멍에 찔렸을 때도 엄청나게 아파했지만 일단 몸 자체는 멀쩡했었다.
파일:빠르145.jpg
날렵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데, 2부 21화에서 소굴을 습격한 투계들을 죽여버리는 장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동료가 죽은 줄도 모르게 할 정도로 자신의 덩치와 기척을 숨기고 해치울 정도며 지네의 정 범찰의 공격을 전부 피하는 경지.[32] 이후 단약을 섭취하고 다리가 완쾌된 상태에서는 순간 이동 수준의 빠르기를 보여주는 천남성 보다도 빠르다.

2부 91화에서는 손쉽게 그 빠른 초아와 화고를 속도로 떨어뜨려 놓았다. 따라가기 벅찬 짐조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겨우 뒤따라갔으며, 필방을 살해했었던 초아와 화고의 육탄 공격 & 차크람의 연계에도 여유롭게 빠져나온다.

다만 이 모든 점들을 종합해 보아도 1부의 전투원 역할에 있는 등장인물들과 비교했을 때 이 때의 빠르는 너무나도 뒤떨어지는 상태였다. 기껏해야 지성이 있는 산짐승들 사이에서 정점을 차지할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 이 때의 빠르는 단순히 거대한 나무를 등에 이고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한계였다. 하지만...

3.1.3. 대장 추이에게 훈련을 받은 후

파일:빠르 앞발.jpg 파일:넉백되는 병사.jpg
앞발 한 방에 추오를 날려버리는 장면
괴물 놈의 주먹에 비하면 이 정도는 간지럽다!!
호들갑 떨지 마!! 긁힌 것뿐이다!![33]
무케를 개처럼 훈련시키다가 추이의 심기를 건드려 훈련을 반 강제로 받게 되었다. 추이의 잠재된 의식 속에 남아있는 온갖 낡고 더러운 훈련과 명맥이 끊길 뻔했던 추이 일족(一族)의 생존 훈련까지 받는다. 집채만한 바위로 하체 단련(레그 프레스)을 한데다, 큰 거목과 나무 화석을 허리에 메고 암벽 등반을 하거나 휘두를 정도로 힘이 쎄졌다.[34][35]

상위급의 수인 개체들과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할 정도로 효과가 두드려졌는데, 일꾼 항마병에게도 털렸던 빠르가 거구의 전투원 항마병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내고 일격(一擊)에 제압했다. 또한 무케를 때릴 때마다, 돌멩이로 추이에게 얻어맞으며 복부의 단련을 했기 때문에 이령의 시에게 유효타를 낼 정도로 강력한 추오의 공격을 맞고도 아무런 탈 없이 일어났다. 게다가 아무리 인간의 모습이라지만, 직접적인 혈투(血鬪)는 처음 경험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항마전에서까지 살아돌아왔을 정도의 전투 항마병과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추오의 종족이 호랑이를 잡아먹는 호질인 추이임을 감안하면 빠르의 기량은 전보다 훨씬 상승한 것이다. 게다가 이전의 떡밥거리로 남아있었던 흰눈썹의 수인들 중 최강의 개체인 녹치와의 우열도 빠르의 우위로 드러났다.[36][37]

이외에도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곰 수인을 그라운드에서 사망시키기까지 했었던 무케와 후바이 웅의 박치기를 양팔로 막아냈다. 그러고도 큰 무리가 없었다. 참고로 이 둘의 공격은 2부 149화에선 서로의 헤더로 굉음이 들리며 충격파가 생겼을 정도로 강하다.

이전의 맷집도 더욱 강화됐는데, 무려 흰눈썹에게 얻어맞고도 견딜 정도다.

비록 흰눈썹에게 힘과 스피드 모두 밀렸고 흰 산 안이라는 패널티까지 있는 상황에서 화염 술법 한 방에 K.O 당하긴 했지만 이전에 비하면 정말 엄청나게 강해진 것.


빠르의 무서운 면모는 무시무시한 지능과 노력, 그리고 집념에 있다. 무커 등의 1세대의 왕들에 비하면 약해도 너무 나약한 수준이고, 무케, 후바이 웅(雄)등의 이세(二世)의 강자들 보다도 잠재력이 떨어진다.[38] 하지만 빠르에게도 엄청난 이점이 있는데, 바로 노력과 집념. 강해지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다. 게다가 위 강자들과의 차이점인 뛰어난 지능까지 합쳐져서 매우 전략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참고로 타 등장인물 중 빠르와 비슷한 노력파 인물이 바로 대장 추이다.[39] 재능이 절대적이지 않은 호랑이형님 세계관이니, 향후 얼마나 강력해질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빠르가 본인의 충분치 못한 무력으로 인해 가족과도 같던 부하들을 처참하게 잃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데 이를 계기로 이전과는 아예 다른 마음가짐으로 수련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흰산을 공략하기 이전 각지의 강자와 싸우며 힘을 기르던 추이 이상의 독한 수련도 마다하지 않고 스스로 강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2부에서의 성장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어마어마한 급성장을 이루어낼 지도 모른다.

3.2. 약한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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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 야... 약한 모습을 보여선... 안 돼!![40]
빠르의 이 캐릭터성은 비겁함=약함이 실제로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과거에 산군에게 공격을 당하고 순식간에 도망친 것 때문에 빠르는 약하다는 인상이 강할뿐 절대로 약하지 않다. 애초에 1부에서 산군을 상대로 버티는 이들은 손에 꼽힐 수준[41]인데 이러한 산군에게 당했다는 이유 때문에 빠르가 약하다는 건 말이 안된다.

하지만 막상 이야기의 주역으로 올라오고 나서 몇 번 있었던 전투 장면에서는 항상 부하들을 앞으로 내몰며 자신은 뒤에서 기회만 엿보고 노마자를 처리할 때도 부하들이 시간을 끄는 동안 새끼 용을 찾아 인질로 삼아 노마자를 끝장내는 모습 때문에 약하다는 인상이 너무나 강했다.[42]

부하들한테 욕먹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렇게 강하면서 왜 뒤에서 몸을 사리고 무리를 이끄냐?인데 이는 빠르가 얼마나 비겁한지 알려주는것과 동시에 얼마나 강한지를 알려주는 말이다.

애초에 무리를 모아 자신보다 센 적을 물리친다는 발상부터가 단독 생활을 하는 호랑이가 할 법한 생각이 아니다. 똑같이 무리를 지었던 흰 산 호랑이 같은 경우도 있지만 이는 무커의 뜻이었다기보다는 아린이 흰산의 범들을 영물화시켜 자신의 군대로 사용할 목적 이었으므로 예외. 빠르에게 습격당한 노마자는 이를두고 늑대 무리처럼 무리를 지어 습격하느냐며 비난했고, 빠르의 부하 호랑이들조차 자신보다 강한 자가 나타나면 영역을 비켜주면 그만이라는, 지극히 범다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행적들은 빠르가 약하다기보다는 말 그대로 비열하다는 인상을 주는 증거들일 뿐이다. 애초에 비열한 모습들만으로는 실제 빠르가 강한지 약한지 객관적으로 평가할 근거는 되지 못하며, 강한지 약한지는 실제로 싸움에 나서는 모습을 가지고 판단해야 할 일이다. 굳이 따지자면 범들 중 말이 필요없는 최강급인 산군이나 무커보다야 약하겠지만, 그 이하급에서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는지는 이러한 면모들만으로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사용하는 술법도 산군이나 무커, 추이가 보여준 것과 같은 전투적인 술법과 달리 상대방을 홀리는 최면술[43]을 자주 보여줘서 강하다기보다는 비열하다는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 본인 또한 무리를 모았던 것은 보다 강한 적을 쓰러뜨리기 위함이었다며, 압도적으로 강한 것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여뀌나 망냥 같은 캐릭터를 보고도 숨어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나 공격하는 걸 보면, 약해서 나서지 않는다기보다는 최대한 안전하고 보신적으로 행동하려는 합리적이고 기회주의적 사고에서 비롯된 행동 방식이라고 해석하는게 보다 자연스럽다. 사실 이런 행동 방식이 현실에서 맹수의 진짜 모습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몸에 상처가 조금나도 생색내는 모습을 보아 엄살이 굉장히 심하다는것으로 밝혀졌다. 비녀단의 공격을 막을때와 무케가 한번 물었을때 앞발에 피가 조금 났는데 굉장히 화를내며 생색을 냈다. 허나 이 점은 빠르가 살아온 삶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으로 빠르는 아주 어릴때부터 목숨을 걸어야 되는 야생에서 여러 강자들 밑에서 살아왔기에 작은 상처라도 나서 얕보이면 버려지거나 쓸모없다고 판단되면 잡혀먹힐수도 있다는 생각에 버릇으로 남은 듯 하다.

또한 아직까지는 싸웠던 적들도 강하다고 보기에는 상당히 애매한 적들이라 객관적인 전투력을 알 수 없었다. 다만 이 당시에는 빠르가 몸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감안해야되는데, 이는 작가의 의도일수도 있다. 주인공급인 다른 캐릭터인 가우리, 무케가 비녀단의 일반 투계들보다도 강한 수준인데,[44] 자신만의 영토도 있는 데다 신체 스펙상으로는 산군에 버금가는 메인 주인공 빠르와는 수준 차이가 심하게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이 당시 빠르를 몸 상태가 좋지 않게 설정했을 수도 있다.

사실 빠르가 저평가당하는 이유는, 앞서 나왔던 범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했기 때문이다. 산군, 무커는 일반적인 짐승의 경계를 초훨한, 말 그대로 군대에 버금가는 전력들인데 빠르가 비교적 초라해 보이는 것이다. 이를 독자들도 인지하고 있기에, 어디까지나 빠르가 산군, 무커에 비해서 약하다는 것이지 아이의 보호자로서 부족해보인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독자는 별로 없었다.[45] 그리고 단기간에 최상급 항마병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기대가 되었으나...

추이는 사자후 한 번으로 절벽을 깎아내리고 자연재해와 같은 위엄을 보였지만 이령이 추이를 개패듯 패고 이령 본인 입장에서는 평타수준으로 치부되는 기탄 한방 한방이 그 사자후와 맞먹는 수준에, 버일러 시라무렌의 힘 일부가 대방 군대와 흰눈썹의 내성을 순식간에 갈아버리면서 일개 짐승에 불과한 빠르가 허접해보이기 시작했다.[46] 독자들이 말하길, 빠르가 살아남는 방법은 애 데리고 튀는거라고(...). 결국 아이의 보호자 역할을 맡기에는 아직까진 한참 부족하고, 빠르가 성장하기 전까지는 추이가 한참 고생해야 할 듯하다(...).

물론 범의 한계치까지 성장한 산군이 (추이가 말하기를 산군/무커 정도가 일반적인 범의 무력의 최대 상한선이라고) 2부 후반부에 재등장하자 타이지들을 압도하고 흰 산의 힘을 받은 이령의 맹공을 맨몸으로 받아냈으니 빠르 역시 어마어마하게 강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봐야 할듯.

3.3.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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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한 빠르의 모습

1부 초반에 치치가 혼자서 산군의 북쪽 영토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다고 언급했으며, 바랑의 회상에서는 무리와 함께 있는 바랑을 혼자서 처발라 버릴 정도로 강력하게 묘사된다.

바랑 또한 곰을 연상케 할 정도이고 산군과 비슷한 덩치이며, 어지간한 변종들은 손쉽게 죽일 수 있는데다 흰 산의 범들조차 간단히 베어죽여 벌벌 떨게 만드는 녹치의 발차기에 맞고도 버텨내는 정도의 맷집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늑대인데 이런 바랑을 일대일도 아니고 무리를 습격하여 모두 죽였다는 것은 적어도 빠르가 평범한 범보다는 월등히 강하다는 증거이다.[47] 또한 무커를 비롯해 흰산 범들의 전투력[48]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법한 치치가 흰산의 일족이 전멸 당하고 무커가 실종 됐다는 소문에 빠르의 짓일거라 추정하는 것은 그만큼 북쪽 영토를 초토화시킨 빠르가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는 뜻이다.[49][50]

1부 62화에서 바랑의 회상을 산군의 앞발에 기습적으로 얻어맞고도 쌩쌩하게 도주하기도 한다. 후의 산군의 전투력이 드러나고 나서 보면 이는 엄청난 맷집 수준인데. 당시의 추이에게 훈련받기 전의 빠르와 산군은 하늘과 땅 차이로 클라스 자체가 달랐기 때문. 산군 앞발에 맞고 스트링 치즈마냥 찢겨나가는 짐승형 수인병들과 같은 결과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멀쩡한 인간형 추이와 동등하게 붙은 산군과는 다르게 반송장 상태의 추이에게 유효타 한대에 며칠간 정신도 못차리고 후에 정상 컨디션 추이의 꿀밤에 계속 기절하는 등 당시 산군과는 비교했을 때 거의 잡몹수준이었음에도 변신 후에 산군 일격을 맞고 큰 부상도 없이 도망치는건 정말로 대단한거다.[51]

결국 2부 70화에서 실제로 변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추이가 구다국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는 갑자기 마을 사람들이 여기에 새끼범이 있네, 죽었네 살았네 등으로 말하는 환영을 보면서 갑작스레 이성을 잃고 뛰쳐나가는데,[52] 변신한 모습이 몇배는 근육이 불고 몸 색이 새빨갛게 변하는 등 완벽한 괴물 호랑이의 모습이다. 1부에서 바랑의 회상에 나온 모습과도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당시 빠르는 변신한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53]

또한 이로 미루어보아 변신한 빠르의 전투력은 평소와는 비교가 안 될 듯하다. 실제로 변신하기 전에는 식겁하며 내려갈 엄두도 못 내던 높이를, 변신하고 나서는 성벽 일부를 뚫어버리고 단숨에 뛰어내리고도 멀쩡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불도저마냥 산사태가 난 수준으로 전방의 절벽 지형을 갈아버리며 탈주했다. 신체 능력이 월등히 증가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전에 산군에게 한 번 당하고 도망쳤던 때가 변신했던 때라서 변신을 해도 산군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상태의 빠르는 산군에게는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노쇠한 흰눈썹, 이령의 시의 피지컬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군에게 한 대 맞은 흰눈썹이나 추이에게 맞은[54] 시들을 생각해보면 내구도만으로도 이미 저들보다 위일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훈련을 받기 전의 빠르다.

변신을 하는 조건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추이에게 죽기 직전까지 몰렸어도 변신을 못한 걸 보면 죽을 위기에서 변신하는 건 아닌 모양이고 현재까지 확실한 조건은 다수의 인간을 마주치는 것인 듯하나 다른 경우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현재는 이 변신에 대해 새로운 가설이 제기되었는데, 빠르가 인간만 보면 기겁하며 피하는 것과 빠르가 변신한 모습이 창귀호의 특징[55]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빠르의 몸에 귀신이 빙의한 상태로 특정 조건에 의해 귀신이 폭주하는 것이란 가설이다. 이 가설이 맞다면, 빠르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56]

추이 대장에게 집중적인 고된 훈련을 받은 이후에 변신을 하게 되면 어떠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57]

4. 사용 술법

4.1. 최면술/정신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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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을 걸 때 빠르의 눈

빠르는 산군이나 무커 같은 범들과는 다른 기술, 그 중에서도 최면술을 쓰는 모습들이 유독 돋보인다.

눈에 띄는 기술은 아니지만 빠르의 기술 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기술이다. 빠르의 실력에 비해 독보적.[58]

작중에서는 아비사를 조종해 목에 박힌 율죽을 빼내거나 환각을 보여 주의를 돌린 후 뒤에서 공격하거나 비익조의 몸을 멈추거나 유인하는 장면을 보였다. 최면술 자체는 산군도 가지고 있는 술법이지만 산군은 주로 무두리의 술법을 사용해 최면술을 사용한 장면이 단 한 번 밖에 없는 반면, 빠르는 자신의 비상한 머리로 최면술을 다양하고 유용하게 써먹는다. 그 외에, 비록 실패했지만 흠원들의 주문을 풀려고 한 것을 보면 주술이나 주문에도 박식하다.[59][60]

귀신(鬼神)의 극 카운터 기술인 듯하다. 작중 빠르가 자신보다 훨씬 강한 이령의 시를 홀려 흰 산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빠르도 귀신에게는 이 술법이 최고라고 말하는 걸 보면 확실히 귀신 계열에게 잘 먹히는 듯하다.[61]

2부 204화에서 나오길, 반쪽짜리긴 해도 흰산의 일족인 흰눈썹이 건 최면을 풀어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술법이다. 이쯤 되면 흰산의 일족의 것에 견줄 수 있는 최면술의 원류가 누군지 의문이 갈 지경이다.[62]

산군이 얼굴에 있는 줄무늬를 통해 최면술을 걸고 명령조를 내리는 것에 반해, 빠르는 눈을 통해 최면술을 걸며 간사한 말투를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4.2. 분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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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녀단의 습격 5편에서 보여준 술법. 거울에 비친 것과 같은 자신의 환영 분신을 만들어내 적들을 교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이것 역시, 환각에 가깝다.

반대 방향에서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만 반대편에 나타나게 했다. 푸른늑대 무리의 간부 중 한 마리인 베르텐게의 분신술과 비슷해 보이지만, 베르텐게는 분신과 위치를 바꾸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용을 보이는데 비해 빠르는 단순히 자신의 모습을 신기루처럼 투사할 뿐이다. 이후로도 여러 차례 사용해서 뒤를 치는 기습을 자주 사용하는데, 위의 단점 때문에 조금 눈치 빠른 적의 경우 움직임이 이상하다며 경계하기도 한다.[63] 이후 초아와 화고에게도 다시 사용하는데.. 움직임이 이상하다 의심받기도 하였고 결국 기척이 들켜 화고에게 선타를 내줬다.

4.3. 곰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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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46화에서 선보인 기술. 천남성이 독깃을 날리자 앞발을 크게 휘둘러 땅을 쳐 흙을 솟구치게 해 독 깃털을 막아냈다. 이름으로 보아 곰신 고마와 관련된 기술일 가능성도 있다. 거의 지뢰 및 수류탄 폭발이 터지는 수준의 위력을 선보이는데, 무지막지하게 강력한 물리력을 지닌 기술은 맞는 듯.

이후 추이에게도 시전하는데 무케 때문에 공격을 멈추려는 장면을 보면 한번 발동하면 제어가 어려운 걸로 보인다. 또한 잘못 쓰면 죽을 수도 있고 기술을 쓰다가 실패하자 앞다리 병신될 뻔 했다며 화를 내는 걸 보면 그냥 앞발에 힘주고 냅다 내려치는 체술(體術)이 아니라 체내의 기를 앞발에 최대한 끌어모아 후려치는 '기술' 로 보인다. 2부 100화에서 흠원 떼의 공격에 부어버린 추이를 공격하는 데 사용했는데, 여전히 큰 타격은 주지 못하고 성벽 아래로 넉백시키는 수준에서 그쳤다. 훈련 이후에는 인질극으로, 저항하지 못하는 추오를 빈사 상태로 만들었다. 사실상 무케가 막지 않았다면, 전투 항마병 중에서도 특출난 추오를 단번에 죽일 수 있었다.

이후 흰눈썹에게도 사용하는데 큰 타격을 주진 못해도 최소 붉은 산의 준타이지급인 흰눈썹을 잠깐 혼절하게 만드는 위력으로 나온다.

여담으로, 무커의 푸른 불 술법과 동일한 기술인지 의문이 있다. 빠르와 무커가 붉은 산이 수인들을 본영에 잡아오던 시절, 의탁했었다는 사실을 봤을 때 동일한 기술일 수도 있다는 떡밥이 생겼다. 실제로, 이 기술을 터득한 무케가 사용했을 때는 무커와는 다른 하늘색 이펙트를 앞발에 두르고 있다.

4.4. 호도협(虎跳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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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51화에 무케를 구하기 위해 썼던 기술로 몸을 웅크렸다가 온몸에 힘을 집중시켜 용수철처럼 튀어나가는 기술이다. 온몸에 힘을 주고 엄청난 위력으로 발사되듯 튀어나가는 걸로 보아 곰발과 같은 원리 혹은 매커니즘을 온몸으로 쓰는 기술 같아보인다. 이름의 뜻은 범이 협곡을 건너다, 혹은 범이 건너는 협곡, 범이 건넌 협곡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며 중국에 실제하는 지명이기도 하다.

추이에게 극기 훈련을 받고 스펙이 상승하고 나서는 위력이 2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본래는 닿지도 못했을 거리의 높은 절벽을 닿다 못해 아예 뛰어 넘어버렸다. 빠르 본인도 이 정도까지 강해졌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지 힘을 주체하지 못 하고 절벽에 부딪혀 튕겨나갔다.

4.5. 겨울 나뭇잎 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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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氣)를 방출하여 손이 닿지않는 먼 곳도 광역적으로 공격하는 원거리 공격 기술.[64] 비록 마른 나뭇잎을 가르는 수준이지만 먼 곳의 상대가 방심할 때, 눈이나 목젖 등을 공격하여 치명상을 주는 등 엄청난 효과를 보여줄 수도 있다.[65] 다만 익히기 위해서는 앞발의 정확도가 높아야해서, 많이 치는 것보단 확실히 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성장해서 강화된 것인지는 몰라도, 이후 사용했을 때는 탈주하는 녹치의 후두부, 허벅지, 힘줄 등의 급소를 정확히 베었다.

4.5.1. 가지치기

빠르가 표현하기를 나뭇잎 베기의 힘을 3배 끌어올려 만든 원거리 기술이라고 하는데, 아마 나뭇잎 베기의 기를 사용하는 기술을 한번에 세 손톱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력이 높아진 것도 약간은 있는 듯. 빠르에게 부족한 원거리 공격을 채워줄 수 있으며 위력도 단번에 고획조의 목을 베어버릴 정도.

2부 후반엔 가지치기의 위력을 강화한 가지치기 3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그러나 황요가 조종하는 부하범들 탓에 불발됐다.

4.6. 화염 술법

불을 다루는 술법. 원래 1부의 추이가 주력으로 사용하던 술법으로, 2부 61화에서 불씨가 추이 몸 밖으로 튀어나와 빠르 몸 속으로 숨으면서 화염 술법을 터득하는 복선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걸 빠르가 눈치채질 못해 209화 전까지 빠르의 의지로 이 술법을 다루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빠르의 몸에서 열이 발산되는 모습으로 복선을 넣었으며, 2부 209화에서 흰눈썹이 화염술법으로 빠르를 공격한 것을 계기로 불씨가 흰눈썹으로부터 빠르를 보호하면서 마침내 첫 등장했다.

1부 때 추이가 산 하나를 불사르고 2부에서 산송장 상태에서 천남성을 산화시킨 만큼 그 위력은 어마무시하여 술자의 제어 없이 불씨 혼자서 독립된 채로 싸워도 흰눈썹이 못 당해낼 정도로 강력하다. 흰눈썹의 불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화력에서 압도하였고 흰눈썹의 왼발에 악착같이 달라붙어서 흰눈썹 스스로 왼발을 잘라내서야 겨우 벗어났다. 그마저도 발이 잘려 걷지를 못하는 흰눈썹을 집요하게 노렸기 때문에 만일 난조가 없었다면 흰눈썹은 천남성과 나주가 그랬듯 땔감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천남성을 불사르고 빠르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불씨 자체에 자의식이 있지 않는가 라고 추측이 나왔는데 빠르와 흰눈썹의 싸움에서 빠르의 제어 없이 명백하게 자의로 흰눈썹을 공격하고 흰눈썹이 설득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씨에 자아가 있음이 밝혀졌다. 그 자체인 만큼 극도로 공격적인 성향을 지녀 빠르를 공격한 흰눈썹이 왼발을 내주고 거의 애걸하는 수준으로 빌어도 집요하게 덮쳐드는 모습을 보였다.

흰눈썹은 이것을 구망이 건네준 추이의 불이라 부르고 있으며 자신의 불로는 상대할 수 없고 '나중에 우리 힘으로 못 죽인다.'라며 난조에게 쓰러진 빠르를 죽일것을 다급하게 재촉했던 것으로 보아 상당히 강력한 힘을 손에 넣은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아가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이 추이를 떠나 빠르에게 깃든 이유는 불명. 아마 추이가 나주를 불태울 때 불을 끄기 위해 무커의 팔로 반대쪽 팔을 잡자 불씨가 무커의 팔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빠르의 몸으로 도망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빠르 본인은 불씨가 있다는 걸 아직 눈치채지 못했다.

또한 특수한 불인 만큼 화기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흡수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흰눈썹이 빠르를 태워버리려고 작정하며 내뿜은 불을 빠르의 체내로 전부 빨아들여버리더니, 불씨가 직접 나와서 흰눈썹을 공격할때는 나오면서 빠르의 몸에 있던 화기를 전부 빼내며 나왔고, 전신이 검은 재로 덮일 정도로 컸던 빠르의 화상을 말끔히 되돌려놨다.

추이 본인도 일부 기술은 재생벌레가 온전하지 못하면 적당히 위력을 조절해야 했을 정도로, 강력한 만큼 굉장히 다루기 까다롭고 위험한 불이라 빠르가 이걸 극복하고 다루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

4.7. 깔끔하게 눈깔 빼기

기술까지는 아니고 2부 52화애서 자신을 잡기 위해 올라온 새들에게 시각적으로 충격을 주겠다며 쓴 테크닉. 상대의 머리를 후려쳐 터뜨리면서 눈알만 정확하게 남겨 적 방향으로 날리는 일종의 손기술이다. 성공한다면 상대편 측에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 유난히 잔혹했던지 모자이크 처리되었다. 효과는 확실한지 이를 당한 비녀단 측 상병들은 공포에 질렸다. 약자에게나 통하는 잡기술이지만 상황이 상황이었는지라 나름 유용하게 쓰였다.[66]

5. 인물관계

  • 산군
    산군과 닮은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한 배에서 난 형제 관계이지만 산군과 갓난아이 시절 추이 무리의 습격으로 인해 모든 일족을 다 잃고 말았다. 산군은 아린이 거두어 들이면서[67] 서로의 관계도 모른채 계속 살아왔고 후에 빠르가 각성 상태로 북쪽 영역을 침범하여 검은 늑대들을 학살하던 도중 산군과 조우 하였는데 산군이 자신의 형제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반응이었고 산군 역시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후에 산군을 습격하기 위해 무리를 꾸리는 등 그를 적대한다. 산군이 자신과 눈동자 색을 빼면 똑같이 생겼다는 걸 아는 건지 나중에 산군의 푸른 눈으로 위장하여 잘 써먹기도 했다.
  • 무커
    빠르는 무커를 산군의 친구라는 이유로 싸잡아 소탕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무커는 과거 망가스 일족이 빠르의 스승을 죽이고 그의 목숨을 위협할때 아직 새끼였던 무커가 망가스의 부친을 죽이고 빠르를 구해주었다. 생명의 은인으로 대접해줘야 하지만 빠르는 성격상 신경도 쓰지 않기 때문에... 여담으로 이전에는 빠르는 무커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모른다고 서술되어있었지만, 망가스가 "무커만 아니었으면 내 배 속에 들어갔을 놈이"라고 자연스럽게 대화한 것을 보면 빠르도 알고 있었던 듯. 정작 자신을 구해준 무커의 자식인 무케를 돌봐주면서 의도치 않게 은혜를 갚는 중이다. 다만 성체가 된 이후에는 무커와 마주친 적이 없는 듯하다. 빠르는 산군과 똑같이 생겼는데 그러면 무커가 산군을 보고 빠르를 언급하지 않을 리가 없기 때문.
  • 무케
    율죽 비녀의 화기에 고통스러워 하고있던 빠르를 우연찮게 치료해주면서 무케의 불끄는 능력을 보았고 이따금식 터지는 불길을 잡으려면 어쩔수 없이 무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 처하고 말았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지만 이 인연은 결과적으로 무케를 포함한 고원식구 모두가 투계들의 습격으로부터 살아남을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68]같이 있다보니 무케와 나름 케미가 맞고 정도 든듯 보인다. 게다가 현재는 무지막지한 무케의 잠재력을 보고 후에 자기 무리에 넣어 돌격대장으로 쓰겠다는 생각까지 가지고 있다. 무케도 자기를 구해준 빠르가 추이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말리는 등 호감이 있는 듯하다. 빠르 쪽도 이미 정이 쌓일대로 쌓여 후바이와의 대결에서 무케가 실격패 당하자 온갖 성질과 짜증을 다 부리며 후바이 측을 박대하거나 무케가 몰래 자신의 또래 짐승들을 숨겨둔 것을 알고도 넘어간 것만 봐도 무케에게 엄청나게 관대하다 못해 아낀다. 사실 상 양아버지의 위치며 이후 시간이 지나 추이가 무케에게 빠르가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자 제일 좋다고 말하며(다른 아이들과 추이도 제일 좋다고 하지만) 모든 가족을 잃은 무케에게는 가족과도 같이 묘사된다. 무케와의 관계의 변화는 2부 초반과 후반을 비교하면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무케를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자 도구[69]로서 생각했다면 후반에는 반대로 무케를 차세대 왕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갖은 수를 쓸 정도이다.
  • 가우리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빠르가[70] 가우리를 가르켜 "선한 인간"이라고 할 정도이니 그의 착한 인성을 인정하는듯 보인다. 범찰의 독에 당한 가우리를 치료하려 하거나 쓰러져있던 가우리를 적들의 눈에 발각되지 않도록 감추는 것을 보면 호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후에 위령선을 구하고 돌아가는 과정에서 가우리를 거리낌없이 도와주는걸 보면 인간일지라도 다른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친근하게 대한다. 실력적으로도 밥값은 그래도 한다 정도로 인간 치고는 강한 무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빠르의 부하 범들
    처음엔 부하들을 그저 소모품으로 여기며 먼저 앞장세우는 졸렬한 모습을 보이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나름대로 부하들을 챙기는 등 바뀐 면모가 보인다. 무커의 부하인 나주를 만난 이후 깨달음을 얻어 더 잘해주는 것도 있다. 처음에는 부하들이 빠르를 믿지 않았고 빠르가 항마병에게 패배한 이후 많은 부하들이 도망치기도 했지만 빠르가 변하고 잘해주기 시작하자 곧 잘 따르기 시작했다.
    • 왕눈이
      빠르가 특히 아끼는 범. 빠르의 부하 중 가장 강하고 충직하다. 빠르가 지어준 이름대로 눈이 이름대로 크고 동그란게 특징. 2부 초반에 빠르를 배신하고 도망간 적이 있엇지만 후에 빠르에게 용서받고 다시 빠르의 밑에서 일하게 된다.
  • 나주
    빠르의 명령을 받은 부하들에게 습격을 당해 무케를 지키려다 그때문에 다치고 몸상태가 안좋아졌다. 후에 빠르를 만났을때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그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다만 빠르가 의외로 무케에게 호의적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의아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여전히 그를 불신하고 경계하고 있다. 추이의 불에 휘말려 죽게 되었을때 빠르와 눈을 마주치고는 무케를 빠르가 있는 쪽으로 던지는 행동은 어찌보면 그동안 빠르가 무케를 보호해주었던 호의적인 행동을 보고 최후에는 그를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후에 나주의 선택은 옳은 선택이 된다.
  • 아비사
    벼락틀에 깔렸을때 아비사에게 최면을 걸어 목구멍에 걸린 율죽을 뽑게 만들었다. 아비사의 정체가 여우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녀의 재주를 인정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시간이 지나 아이들과 오랜 시간 지내면서 아비사가 새의 피가 묻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하고 인간을 두려워하면서도 아비사의 상태를 확인하러 인간의 마을 근처까지 가는 등,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 아랑사
    무케가 계속 밥을 뺏어먹자 아랑사를 고기셔틀로 부려먹었다. 아비사와는 다르게 겁이 많고 울보라고 구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아랑사의 본모습을 보고 무슨 짐승인지 모른다고 했다.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자나면서 점점 가까워져갔고, 현재는 아랑사가 빠르를 추이에게 고자질하는 수준까지 가까워졌다....
  • 범찰
    처음부터 좋은 관계는 아니었다. 첫 만남 당시 범찰은 천남성의 부하여서 그의 편에서 빠르를 대적하고 빠르에게 일족을 빌미로 협박까지 당했지만 천남성이 죽은 후 빠르와 모종의 동맹 관계를 맺은 듯 보인다.[71] 후에 꽤 오랫동안 빠르의 밑에서 일하면서 빠르와 캐미가 대단한 개그콤비로 전락한다...주로 빠르의 심부름꾼 역할을 한다.
  • 추이
    빠르는 추이의 정체를 모르고 있지만 따지고보면 그의 일가족을 무참하게 죽인 원수이다. 자신의 동생이 죽는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자이기도 하다. 도망간 무케를 따라 추이의 굴로 들어왔다가 졸지에 싸움이 붙어 처참하게 얻어터지고 만다. 그후 추이에게 복수하려 이를 갈다가 기회를 잡아서 추이의 염주를 끊고 성벽밖으로 날려버리지만 본모습을 드러낸 추이에게 부하들은 물론 빠르까지 겁에 질려 벌벌 떤다. 그후 빠르는 자신을 따르던 부하들까지 잃지만 추이에게 복수하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다. 추이가 무케에게 약하다는 것을 알고 무케를 이용하다가 추이를 머리 끝까지 화가 나게 해서 추이에게 온갖 똥개 훈련을 받는다. 다만 추이를 안좋게 여기긴 하지만 그의 인성, 터무니없는 강함과 그에게 훈련받아 크게 강해진 것은 인정하고 있다. 이후 나름의 신뢰(?)가 생겼는지 추이가 빠르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떠났다.
  • 망냥
    여뀌를 찾아 고원으로 올라온 망냥에 의해 무케가 죽게 생기자[72] 그를 공격하여 치명상을 입히지만 팔의 부상 때문에 놓치고 만다.
  • 바랑
    북쪽 영역에서 바랑의 일족인 검은늑대들을 모두 학살하였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었으나 습격 당시 묘사된 수많은 늑대와 호랑이들의 시체로 보건대 늑대와 호랑이 사이의 패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때의 빠르는 어찌된 영문인지 폭주 상태였다. 바랑은 그 이후 범이라면 치를 떠는 수준으로 범을 증오하게 되었다.[73]
  • 구다국 사람들
    추이에게 얻어터지고 깨어난후 작은 구멍틈을 통해 구다국 사람들이 추이와 함께 있는 것을 보는데 이때 한없이 선량해 보였던 구다국 사람들이 빠르의 관점에서는 흉측한 괴물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빠르 본인은 공포에 질려 전에없이 흉폭해지더니 평소의 모습과는 다른 온몸이 붉게 물든 괴수의 모습으로 돌변한다. 구다국 사람들에게 이렇게 반응했다기보다는 인간 자체에 트라우마가 있어 어떤 사람이든 가까이 있으면 PTSD가 오는 듯 하다.[74] 다만 구다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빠르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는 존재다.마을의 위치가 비녀단원의 여뀌에 의해 발각된 시점에서 이미 구다국의 종말은 확정된거나 마찬가지였으나 우연히 지나가던 빠르에 의해 유일하게 구다국에 대해 아는 정보원이 죽게되고 지속적으로 침투해오는 투계들을 섬멸하면서 의도치 않게 구다국을 지켜주었다.
  • 아루
    빠르의 아버지. 1부 초반에 언급될 때는 산군의 아버지라는 것만 나왔으며 이후 빠르가 산군의 형제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빠르의 아버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생각보다 인자한 아버지는 아니었고 산군과 차별하며 키웠던 것으로 여겨지며 독자들로부터 안 좋은 인상을 받게 되었다. 후에 후바이의 증조부에 의해 또 한번 언급되는데, 현재의 빠르처럼 왕이 되는 것에 유독 집착하던 범이었다고 한다. 이를 생각하면 왜 푸른 눈인 산군을 유독 편애했는지 추측할 수 있다.[75]
한 가지 이상한 점은 후바이의 증조부가 아루를 언급할 때 빠르는 자기 아버지임에도 뜨끔하거나 하는 기색 없이 아예 모르는 범처럼 반응했다는 것. 산군은 아린에 의해 기억이 지워졌지만, 빠르는 그런 내용이 없고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음으로 아루를 전혀 모른다는 것은 이상하며, 이에 대한 스토리가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아루를 아버지 취급도 하고 싶지 않다는 표현일수도 있으나 현재까지 나온 묘사로써는 이 경우는 가능성이 그리 높진 않다.
  • 황요
    빠르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철천지원수나 다름없는 존재로, 황요 때문에 왕눈이를 비롯한 자신의 부하들이 전부 창귀에 씌여 조종당하거나 죽고 말았다. 심지어 창귀의 씌인 부하들은 황요의 명령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상황인데 이에 반격조차 하지 않고 공격을 그대로 맞아주며 절벽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2부 마지막화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로 혼자 서있던 빠르의 모습을 보건데 같이 떨어졌던 부하 범들은 결국 빠르의 손에 어쩔수 없이 죽고 말았거나 떨어지면서 빠르 혼자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있다.

5.1. 악당이자 주인공

음... 가정이지만 만일 무슨 일이 생겨 내가 새끼를 맡긴다면 내 부하놈들은 아마... 제일 먼저 물어 죽이겠지?! [76][77]

2부에서 등장한 신규 캐릭터 중 가장 독특한 캐릭터 중 하나로 1부는 물론 2부에서도 보기 드문 완벽한 안티히어로 캐릭터다.

우선 작중에서도 자기 말마따나 자라나면서 여러 범의 신세를 진 동시에 모조리 죽여버렸으며 홀로 살아가는게 상식인 호랑이를 무리로 모아 노마자나 나주처럼 다구리를 놓으며 심지어 인질을 잡아 목숨을 빼앗아가는 하는 비열함을 거리낌 없이 보여줬다.

성격 또한 포악하기 그지 없어서 나주가 자기한테 화를 내거나 무케가 먹을 것을 뺏어가거나 하면 바로 죽을래 소리부터 하기도 하고 투계들이 습격했을 때는 보는 족족이 잔인하게 잡아 죽이기도 했다. 거기다 천남성을 잡기 위해 범찰의 동족애를 이용해 악랄한 협박을 하기도 했다. [78]

게다가 부하라도 제대로 관리하냐면 그것도 아닌 것이 평소에도 부하들을 잘 대해준 것도 아니고 툭하면 앞발로 폭행하거나 욕을 뱉거나 아예 죽였다. 일단 노마자나 나주를 칠 때도 본인은 나서지 않고 부하들만 앞으로 내세우고 도망치는 놈은 내가 물어죽인다. 라고 말하는 것부터[79] 이미 답이 없지만 무케를 데리고 잠적한 나주를 찾으러 갈 때는 부하 호랑이 둘을 밥도 먹이지 않고[80] 혹사시키면서도 끝없이 갈구는 것은 물론 그들이 기껏 나타난 여뀌를 잡아놓고도 본인이 힘으로 강탈해 깃털 하나도 안 남기고 꿀꺽하는 등, 정말 바닥 수준의 인성을 보인다. 거기다 빠르 때문에 죽은 범들이 한 둘도 아니건만 엄연히 안 죽을 수 있었던 범들에 대한 죄책감 따위도 없다.

우스운 건 이러면서도 자신이 원망을 사고 있었다는 걸 몰랐던지 벼락틀에 깔렸을 때 부하 범들이 배신을 하자 이럴 경우를 생각하지 못했다고 독백하기도 하고 부하들이 자신을 적이라고 할 때 되묻기까지 했다. 이렇게 데이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새끼를 맡기고 어딜 간다면 부하들은 미련없이 죽일 거라고 성찰한다.

동족을 잡아먹는 것에도 주저함이 없는 듯하다. 율죽 때문에 수시로 목에 화기가 올라왔을 때 자기를 구경하고 있던 무케를 보고 '뭐라도 좀 넘겨야겠는데 저 놈이 양은 좋지만 불 꺼야 해서 먹으면 안 되겠다' 식의 생각을 했다.

2부 54화에서도 딱히 성격이 변하지는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데, 무케의 반항에 버릇을 고쳐준다고 폭력을 휘두르려 한다. 무케의 나이와 가우리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무케의 반항도 이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또한 무케의 생각은 중요치 않다는 말에 따라 결국 자신만을 위한다는 성격은 여전하다. 사실 무케는 북쪽에 가는 일에 대해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빠르가 이제까지 일방적으로 제 맘대로 데려갈 궁리를 하고 있던 것이었다.[81] 게다가 해당장면에서 안 간다고 말하는 무케에게 "후~ 잘 들어라 무케야! 그건 내가 정하는 거야..."라는 강압적인 대사와 작은 눈동자로 그려진 표정은 다시금 빠르가 악당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더구나 배려와 예의라는 말에 대해 아예 무지한 수준인 탓에 그를 아는 짐승들은 모두 찾아오지도 않거나 찾는 경우는 죽이려고 하는 경우인데 빠르 본인은 부하라는 놈들이 자기를 안 찾으러 왔다고 다 죽이겠다는 대사를 작중에서 몇 번이나 반복하는 등 도대체가 본인이 남에게 몹쓸 태도를 대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허구한날 남 욕만 해댄다.

5.1.1.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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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장서서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녹치의 참격을 받아낸다 아이들과 어울리며, 돌보기까지 하는 모습
혹시 새들이 쳐들어와서 마을 사람들이 다 죽게 되거나 나중에 들이 짐승인 것을 알고 인간들이 내쫓거나 하면... 북쪽 강을 건너와서 빠르를 찾아라!
뭐? 애들 좀 보라고? 니놈이 없어지는 게 애들한테 가장 안전한 길이다! 이 괴물놈아!!![82]
동료가 죽었다! 그XX들 잡아서 복수할 때까지 편히 잘 생각하지 마!![83]

이렇다고 해서 빠르가 마냥 악독한 면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산군과 달리 말투나 행동이 훨씬 인간적이고 친근해서 독자들의 공감도 산군보다 많이 산다. 도모지 문서에 나와있듯이, 나주와 가우리, 무케를 구해주는 등 호감형 다크 히어로 캐릭터로 변화 중이기도 하다.

망냥과 마중 무리에게서 아이들을 구해주기도 했고 천남성이 습격했을 때는 가우리를 모르는 척 하고 무케[84]를 지켜두려고 굴을 막아놓고 네가 함부로 나서면 가우리는 죽는다고 말해 둘을 챙겨주고 천남성과 싸웠다. 무케가 잡아먹힐 위기에 빠지자 자신을 돌보지 않고 구하려 했으며 51화에서는 아비사에게 갈 곳이 없어지면 북쪽의 빠르를 찾아오라고 하는 등[85] 정말로 성격이 변한 게 아닌가 싶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뭔가를 말할 때도 친절하게 어린애 눈높이에서 말해준다. 무케에게는 죽음이 다시는 친한 사람을 볼 수 없는 거라고 말했으며 아비사에게 무케를 삼킨 새를 찾으라고 할 때도 굳이 서쪽이라고 말하지 않고 해가 지는 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부상을 떨쳐내고 다시 부하들을 모아 세를 불려나가던 중에 흰 산의 수인과 대치하게 되는데, 먼저 간 부하들이 당한 것을 보고 이제 너희는 나서지 말라며 보호하는 등 가우리 일행과 보낸 시간은 확실하게 빠르의 인성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전의 빠르가 부하들을 소모품 정도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이며, 부하들이 '웬 변덕이냐', '나중에 딴 소리 말아라' 라며 반신반의 할 정도의 차이였다.

원래 악독한 성격이 아이들과 무케와 함께 있으면서 많이 줄어든건지, 처음에는 아비사를 보며 저걸 먹을까 말까 했던 얘가 추오랑 싸울 때에는 감히 비겁하게 아이들을 인질로 잡냐고 진지하게 화내거나, 추이가 자신보고 '아이들을 봐줘라' 라고 했던 걸 생각하면서 추이때문에 추오같은 아이들을 위협하는 적들이 꼬인다면서,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다면 추이가 사라져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분노하는 등,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도 은근 크다. 무케가 후바이와 시합을 하기전 앞발 하나를 내놓더라도 상대 목숨과 바꿀 결단도 있어야 한다 말하고, 죽게 두진 않겠다고 말하며 무케의 콧물을 닦아주는 장면은 진심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를 연상시키게 한다.

이후 무케에게 쭉쭉이(아이들 키크라고 부모님들이 해주는 것)를 해주며 무거운 건 못 들게 해야겠다고 말한다.

심지어 2부 205화에서는 남겨진 치치가 알아서 찾아올 수 있을지 얼어죽지는 않을지 걱정까지 한다! 잠깐 도움을 받긴 했어도 성가신 행동을 한 까치 한마리를 걱정할 정도로 성격이 바뀐 셈. 신세진 스승들을 전부 물어죽였던 과거와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젠 부하들도 변화한 빠르를 진정한 대장으로 믿고 따른다. 초반만 해도 빠르의 이름을 부르며 억지로 따르는 티가 역력하던 부하들이 이제 대장 이라고 부르며 마음으로부터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흰눈썹에 의해 기절한 빠르를 죽이려던 난조 일행을 가로막았으며 빠르가 눈을 뜨자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한다.[86] 2부 245화에서는 황요의 귀신들에 의해 부하들이 조종당하거나 죽고, 가장 신뢰하던 왕눈이까지 조종당해 자신에게 달려들어 절벽 끝에 발이 묶이고 결국 그대로 절벽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멀찍이 보이는 죽은 부하범들을 보며 지킬 게 생기면 무너지는 법이란 노마자의 말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사실 빠르가 어려서부터 아루에게 홀대를 받고 죽을 위험을 겪으면서 자란 것을 감안하면[87] 오히려 타고난 천성을 되찾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빠르와 대치한 흰눈썹이 빠르의 말투를 보고 '아루와 똑같다'고 발언한 점을 보아 원래 변하기 전 악당같은 면모가 빠르의 천성이고 산군은 아린에게 길들여져서 악독한 성격으로 자라지 않았다는 추측도 존재한다. 아니면 산군은 성격이 어미를 닮았을 가능성도...

5.2. 산군의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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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가 산군과 형제관계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많았는데 나중에 사실로 밝혀졌다.

붉은 눈과 악당같은 행보, 비열한 성격으로 인해 거의 모든 면에서 산군의 대척점에 서있는 빠르이지만 작중 형제설을 뒷받침하는 단서도 많았음을 알 수 있다.

* 1: 산군과 놀랄만큼 닮았다. 작중 호랑이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모두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개성있게 생겼다. 하지만 유독 빠르만이 산군과 닮은 모습을 하고있다. 몇 가지 신체적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이목구비부터가 굉장히 흡사하다. 당장 바뀐 2부 썸네일의 빠르의 썩소만 손가락으로 가리고 보자. 눈 빨갛고 머리 올린 산군이 보일 것이다. 대표적으로 산군과 매우 친한 관계였던 치치가 빠르를 보고 산군으로 착각했을정도.[88]
  • 2: 7화 추이의 변신 모습을 보고 충격으로 과거를 떠올린 산군의 회상 속에서, 산군의 아버지는 "절대로 밖에 나오면 안 돼! 얌전히들..."이라고 복수형으로 말한다.
  • 3: 8화에서 어린 산군이 아린에게 구조받고 멀어지는 모습이 석굴 안에서 제 3자의 눈으로 지켜보다가 점점 시야가 흐려지는 식으로 묘사된다.
  • 4: 36화에서 흰 산의 호랑이가 무커의 앞발보다 더 높게 영역 표시한 발톱 자국을 보고 '산군 앞발 자국이랑 비슷한 것 같다'고 한다. 서술했듯이 이 자국은 빠르가 돌을 밟고 올라가서 내 놓은 자국이다.
  • 5: 72화에서 비라와 산군의 과거가 나오는데, 비라가 꽝철이[89]에게 물릴 뻔 한 산군을 구해주며 한 대사. "눈이 파란 걸 보니 아루의 새끼가 맞구나... 하나만 살았나?" 이는 새끼가 한 마리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 6: 결정적으로 81화에서 아린이 석굴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산군을 구할 때 산군 외에 쓰러진 호랑이 새끼가 한 마리 더 있었다.
  • 7: 2부 3화에서 빠르의 부하 호랑이들을 피해 달아나던 여뀌가 빠르와 부딪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보고는 변신이 풀릴 정도로 놀라며 "사...산군??!!"이라고 말한다.
  • 8: 2부 4화에서 율죽에 찔린 빠르가 온 산이 울리도록 비명을 지르는데 이 비명을 들은 곰이 '산군?!'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지나간다.
  • 9: 2부 9화에서 망냥이 빠르를 산군으로 착각하며, 10화에서도 빠르의 공격에서 겨우 목숨을 건지고 다리 한쪽을 희생해 도망친 망냥이 도모지와 동료 비녀단원들에게 산에 산군이 있으니 가서는 안 된다고 애걸복걸한다.
  • 10: 2부 28화에서 무케의 보호자이자 무커의 부하인 나주가 빠르의 목소리를 듣고 반년 전 자신과 무케를 공격했던 붉은 눈의 호랑이임을 눈치채지만 "헌데 어찌... 산군과 저리 똑같이 생겼지?!"라고 말하며 의문을 가진다.
  • 11: 아주 어렸을 적부터 산군을 알고있던 아랑사 마저 빠르를 산군으로 알고있으며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타고 놀기까지한다. 물론 가우리,아비사가 산군이라고 착각해서 그렇게 얘기한것이지만, 산군을 알고 있던 아랑사도 수긍할만큼 빠르가 산군과 닮았다는 얘기가 된다.
  • 12: 산군과 마찬가지로 치악력이 무지막지한데 천남성이 데려온 거대 검은색 조인이 통나무로 치려는걸 입으로 막거나 흰색 조인이 입을 물려하자 오히려 역으로 물어뜯어 윗부리를 뜯어버리고 그 상태에서 허리를 물어 개미 허리로 만들었다.
  • 13: 추이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다. 추이들은 10년 전 아린에게 일족 대부분이 멸족 당해서 현재는 대장 추이 말고는 없다고 봐도 좋은데 빠르는 추이의 냄새를 알고 있다. 냄새를 맡아본게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을 못하는것을 보아 적어도 어린시절에 맡아본것이라 기억을 못하는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산군의 형제라면 당시 빠르도 1살이었을테니 충분히 기억을 못하는게 당연하다. 또한 산군이 추이의 본모습을 처음 봤을때 오금이 저려서 움직이지 못한것처럼 빠르 또한 추이의 냄새를 맡는것 만으로도 몸을 떤다. 이는 산군처럼 어린 시절 추이들에게 당한 트라우마로 보인다. 다만 냄새를 맞고 무의식적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빠르만이 아닌 부하 범들 역시 그리하였다. 다만 빠르처럼 어릴 적 맡은 무슨 냄새라고 알지는 못한다. 이전 산군이 추이와 싸울때 추이의 본모습을 보고 트라우마로 바로 굳어버린것을 보면 빠르도 본능적으로 굳어버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 14: 추이가 빠르의 얼굴을 보고 기겁하였다. 작중 추이 대장은 산군에게 죽었는데 빠르가 추이가 내뿜는 기를 느끼고 당황해하며 어디서 살기를 내뿜냐며 뒤돌아보자 추이는 기겁을 하며 돌침대 뒤로 숨었다. 몰론 다시 달려들어 빠르를 제압하긴 했지만... 그 추이도 눈 색을 확인하고 나서야 빠르가 산군과는 다른 범이란 걸 알아챘다. 1번 추측의 연장선이기도 하며 추이가 원수로 착각할 만큼 무척 닯았단 뜻이 된다.
  • 15: 70화에서 빠르가 인간들에 대한 환영을 보면서 새끼 시절 들은 말로 추측되는 대사들이 나오는데 이 중에 "여기 굴 안에 새끼 범이 있습니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5번 추측이 사실로 거의 확정된 것.
  • 16: 101화에서 추이의 본 모습을 본 빠르는 벌벌 떨며 옛기억을 떠올리는데, 예전에 추이가 습격했을 때 동굴 속에서의 일을 기억해 낸 것으로 보인다. 이 장면에서 예전 동굴속에 눈이 파란 새끼 호랑이와 눈이 빨간 새끼 호랑이가 있었던 것을 보여준다.이로서 빠르와 산군의 형제설은 사실로 확정되었으며, 102화에서 빠르의 과거 회상을 통해 빠르가 형이고 산군이 동생이였단 사실 또한 밝혀진다.[90]
  • 17: 207화에서 빠르가 흰눈썹을 통해 산군이 자신과 같은 핏줄이란걸 알고 있게된다. 다만 빠르는 딱히 이 사실에 놀라거나 하진 않는다. 이후 217화에서 산군을 조우하고 '나와 같은 핏줄이라더니 닮았구나' 정도로 말하는 걸 보면 가볍게 생각하는 듯. 다만 형제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는 지는 모르는 듯 하다. 사실 인간이 아닌 짐승들의 세계의 일이고[91] 빠르에겐 어차피 중요하지도 않다.

6. 논란

6.1. 밸붕?

56화에서 빠르의 패배를 두고 파워인플레다. 밸붕이다. 등 비난여론이 생겨나고있다.

문제가 제기된 56화의 내용은 빠르가 뼈만 남은 인간형의 떡너프를 당한 추이를 상대로 처참하게 박살이 나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추이의 눈 확인으로 목숨만 겨우 건지는 내용이다. 2부 주인공을 너무 모양새 빠지게 만들었다거나 약해질 대로 약해진 추이가 빠르를 쉽게 관광 보내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베댓도 다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동쪽 땅의 왕인 산군의 영토를 침략해 바랑을 제외한 수많은 검은 늑대들을 죽이고 앞다리가 부러진 상황에서도 망냥 비녀단의 투계들을 갈아버리며 무쌍을 찍고 비방인 천남성조차 탈탈 털며 거대한 비익조로부터 무케를 구출하는 등 1부 산군 못지않은 위용을 보여준 자가 단 1화만에 처참하게 패배하여 나자빠져 있는 상황이니. 물론 상대는 항마병의 대장이었던 추이이니만큼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그의 전투력은 상당할 거라 생각되나 갖은 매력을 어필한 주인공 중 한명이 이렇듯 무력하게 털리고 목숨구걸까지 하는 상황이니만큼 비난여론도 거세다.

추이가 너프를 있는 대로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빠르와 한 판 제대로 붙을거라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냥 싸워서 패배하는 수준도 아니고 너무나 손쉽고 비참하게 제압당해버리니 허무하다고 느낀 사람도 있다.

6.2. 반론

근데 따져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이유가, 이미 빠르는 과거에 산군을 만나 패배한 전적[92]이 있다. 그것도 산군이 나타나서 때리자마자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갔다. 즉 산군보다 약하다는 것은 1부에서부터 예고된 사실이었다. 당연히 산군을 쉽게 압도하는 추이의 무력은 빠르가 범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수인형도 아니고 인간형의 추이, 그것도 산송장 상태의 인간형 추이에게 쉽게 패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1부의 전성기 시절에는 인간형의 추이도 주먹질이나 발길질 한 방으로 산군을 각혈하게 만들거나, 마구 구타해서 피투성이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파워를 보여주었다. 즉 전성기 때보다 근력이 훨씬 약해진 추이도 산군보다 약한 빠르쯤은 패서 피떡을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 오히려 전성기 시절이었으면 피떡을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한 방으로 빠르를 즉사시킬 수도 있었을 듯.

산군이 인간형의 추이에게 피떡이 될 정도로 맞으면서도 대등한 싸움[93]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추이가 놀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빠른 회복력 덕분이었는데, 살아온 배경부터가 다른 빠르는 2부에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맷집이나 회복력은 싸움 실력에 비해 별로 좋지 않은 편인 것도 사실이다. 1부 초반의 추이와의 싸움 당시 산군도 빠르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맞아서 심한 부상을 입었는데, 산군의 경우 제대로 서지 못하면서 각혈할 정도로 힘들어하다 순식간에 멀쩡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추이는 과거에도 바쿠를 완전히 압도했던 전적이 있는데, 그 때는 지금처럼 근육이 다 빠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구타와 수인화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지고, 두 눈이 멀어버린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바쿠도 염주를 끊지 않고도 수인형의 항마병[94]을 일방적으로 때려죽이는 강함을 과시했는데, 그런 바쿠를 앞발질 한 방으로 죽여버릴 뻔한 것이 추이다. 이런 추이의 전적을 생각해보면 지금 컨디션을 감안하더라도 빠르쯤은 쉽게 이기는 것이 당연하다.

애초에 산군이나 추이는 온갖 길고 나는 짐승들이 득실대는 이 세계관 내에서 손꼽히는 강자들이기 때문에, 현재의 빠르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다소 불공평하다고 할 수 있다. 산군의 강함은 호랑이형님의 세계관 내에서도 말이 안 될 정도라는 식으로 여러 차례 언급이 되어 왔으며,[95] 추이는 애초에 그 영응왕을 치기 위해 결성된 정예 병력의 간부 출신인데다, 1부에서 가장 강성한 세력이었던 흰눈썹의 병력과 무골의 용병단을 합친 것보다도 더 강하다는 언급이 나왔을 정도였다.[96] 빠르도 범치고는 정말 특출나게 강하지만[97] 어디까지나 한 지역에서 대장을 해 먹을 정도였을 뿐. 산군이나 추이는 세계관 내에서도 굉장한 강자들이라고 1부 내내 강조되어 왔지만, 빠르는 그러한 언급이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추이의 무지막한 강함은 작중 인물의 언급으로던, 연출상으로던 충분히 표현되었고, 아무리 너프란 너프는 다 먹은 상태였음을 감안한다 쳐도 흰눈썹의 세력보다도 약한 2부의 비녀단 수준의 스케일로는 도저히 비빌 수가 없는 강자다. 만약 빠르가 그 상태의 추이와도 대등하게 싸울 정도였다면, 천남성을 상대로 단순히 우세를 점하는 수준이 아니라 눈 깜짝할 새에 박살내버릴 정도였어야 한다.[98] 그 즉 작가는 애초에 빠르를 그렇게 특출난 강자로 설정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

결론적으론 밸붕이 아니며, 여태껏 묘사되었던 파워 밸런스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 뿐이다. 빠르가 비녀단원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긴 했지만, 비녀단원들이 1부의 적 세력에 비하면 얼마나 약한지는 여러번 묘사된 바이니 그다지 내세울 만한 전과가 아니기도 하고. 바랑 일족을 혼자서 전부 물어죽인 것은 꽤 대단한 전과는 맞지만, 사실 바랑도 염주를 끊지 않은 왕태와[99] 대등하거나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아 전투력이 대단하지는 않은 편이다. 즉 그 정도로 빠르를 산군 급의 강자라고 보기에는 한참 부족하다.[100]

최근 빠르가 붉은 산 출신의 수인과 싸워서 판정패[101]를 당했는데, 수인은 염주를 끊지 않고 인간폼으로 싸웠다. 근력이 월등히 증가하고 발톱과 송곳니가 생기는 수인폼을 상대했다면 빠르가 간단히 압도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실 이 수인은 전투원이 아니라 일개 일꾼[102]이었으며 그것도 기력이 매우 쇠한 놈이었다. 그런데 팔팔한 전투원 항마병들조차 인간폼 추이는 물론이고, 그보다 훨씬 약한 인간폼 바쿠에게도 한참 못 미친다. 어느 정도냐면 염주를 끊고 덤벼도 인간폼의 바쿠에게 생채기 하나 못 내고 일방적으로 맞아죽는 수준.[103]

또한 빠르가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비는 것을 지적하는것 또한 오히려 빠르의 캐릭터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그랬다고 볼 수 있다. 작품 내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듯이[104] 빠르는 자신의 강함에 관계없이 이득되는 일이라면 자존심이고 뭐고 전부 버려버리는 캐릭터이다. 애초부터 이런 캐릭터인데 빠르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애걸복걸 안 하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다. 즉, 한동안 아이들을 지켜주며 호감적인 행동을 많이 한 직후여서 이상하게 보일 뿐이지 빠르는 원래 그런 캐릭터다.

다만 설정상의 문제보다도 스토리상의 문제가 다소 있는데, 빠르가 산군보다 약간 약한 정도면 모르겠으나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령이나 압카 등의 악역들을 쓰러뜨리는 것이 너무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이령과 압카 둘 다 최소 전성기의 추이 이상의 강자들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빠르의 수준으로는 1부의 흰눈썹을 최종보스로 설정한다 해도 무리가 없을 수준이기 때문.[105]

그리고 현 시점에서 극한의 훈련을 받아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으며 인간폼 일꾼 항마병과 비슷한 수준에서 전투 항마병을 가볍게 능가하며 무려 이령의 시의 발끝에는 미치는 수준까지 세졌다. 빠르는 부상 걱정 탓에 극한의 실전을 경험하며 한계를 넘어서 본 적이 없는데다가 훈련 역시 대부분 부상을 당할 위험이 없거나 적은 선에서 했을 것이고 싸움 스타일도 전투력 자체로 싸우기보단 기습으로 최대한 덜 다치고 이득보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당연히 원래 가진 잠재력에 자신의 실력을 더할 기회가 없었던 셈. 또한 어린 시절부터 강자들 밑에 들어가 기술을 배웠다고는 하나 이후 모두 물어죽였다는 대사나[106] 그 시점 빠르는 인간폼 일꾼 항마병 이하의 강함을 가졌던 걸 고려하면 강자라고 해봐야 호랑이 기준이고 항마병 같은 진짜배기 강자들 기준으로 보면 스승들도 다 별 볼일 없는 수준이었던 듯 하다. 그러지않고서야 일꾼보다 약해도 한참 약한 빠르가 물어죽일 수 없을테니...사실상 스승들이라고 해도 흰눈썹의 수인병 수준이거나 도모지 범찰, 이매가 된 망냥, 정말로 강해봤자 천남성 수준이었을 것이고 단약이나 고쳐줄 사람이나 짐승도 없어 당연히 제대로 강해질 기회를 얻지 못했으니 산군과 넘사벽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추오와의 대결 등 제대로 된 싸움을 경험하며 극한의 수련을 한 탓에 불과 몇달만에 엄청나게 파워업을 했고 꾸준히 훈련을 재개하고 이후 배울 가능성이 있는 사자후나 불의 술법 등의 술법들이나 추이로부터 고급의 전투기술들을 배우고 실전을 경험한다는 가정하에 잘하면 작중시점으로 몇달안에 산군이나 무커, 염주 푼 바쿠 등 타이지급의 강자들과 동급이 되는 건 무리여도 인간폼의 바쿠나 이령의 시등 산군이나 무커에 약간이나마 근접한 레벨의 강자까진 도달하는게 가능해보인다. 다년간 수련을 하면 산군이나 바쿠, 인간폼 추이와 겨루는 것도 불가능은 아닐지도... 만일 불의 술법 등을 익히고 목숨을 건 실전을 거쳐가면서 강해진다면, 그리고 2부의 최종보스가 이령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어쩌면 산군보다 더 강해질 수도 있다.[107]

7. 기타

현재까지 나온 왕들중에는 가장 왕답게(?) 행동한다. 우선, 많은 수의 병력(범)들을 거느리며, 자신만의 영토가 있고,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다른 짐승들의 존경심 비스무리한걸 받고[108] 짐승들 기준으론 고강한 범이다. 단점이 있다면 폭군이라 인정을 못 받는 것인데 이는 2부에서 성장하며 해결되었다. 명성 역시 무커, 산군에게 뒤지지 않으며[109] 범들을 몰고 다니는 건 빠르가 유일하다. 게다가 빠르의 말에 따르면 자기 영토에 범들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현재 빠르가 거느리는 범들은 선발대 겸 원정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빠르가 반 년 넘게 흰 산에만 있으면서 자기 영토 관리는 안 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독자들도 있다. 쥐도새도 모르게 다른 짐승이 차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110][111]

많은 독자들이 간과하는 사실인데, 무커와 산군의 사후 조선 땅에서 황맹을 제외하면 가장 강한 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112] 또한, 무커 사후 사실상 흰 산의 영역은 빠르와 부하 범들이 지배하고 있다.

1부 연재 당시에는 거의 완결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시놉시스에서 말하는 괴물 호랑이 빠르가 누구인지 추측하는 글이 많았다. 덕분에 정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는 시뻘건 괴수놈으로 칭해졌었다. 처음에 도망가는 모습이나 빠르가 산군이란 뜻도 내포하고 있단 점이나 괴수의 찌질한 모습에 대비되는 산군의 간지로 인해 부정을 많이 당하여 빠르=괴수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른 쪽들에게 린치를 당했었다. 여기 나무위키에서도 수정 전쟁이 있거나 팬 카페에서 과거 글들을 보면 그런 면이 있다.

추이의 불이 빠르의 코로 들어가는 묘사가 있다.[113] 추이가 더 이상 불을 쓰지 못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듯 하다. 그리고 빠르의 대사가 이전에는 춥다고 했으나 이후에는 따뜻하다고 한다. 그리고 율죽의 의한 화기가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2부 124화에서 호도협을 쓸 때, 주위의 눈이 ‘치이익’ 소리를 내며 녹아내리는 묘사가 있다.[114]

1부 마지막화에 부하 범이 우리는 왜 끌고 왔냐?라는 발언으로 보아 본래는 산군처럼 혼자 다니는 범이었다. 1부에서 묘사된 빠르는 혼자만 나오고 이끌던 범들이 나오지 않은 걸로 보아 산군에게 완패한 일[115] 때문에 무리의 필요함을 인식해서 무리를 만든듯 하다. 2부에 나오는 빠르를 보면 계속 부하들만 앞세워서 공격을 하는데 1부에서 빠르에 대한 묘사를 보면 딱히 무리를 짓거나 하지 않고 홀로 싸우는 범으로 묘사된 걸로 보아 산군에게 힘의 차이를 느끼거나 혹은 산군에게 크게 다쳐서 단독으로는 이기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해 무리를 만든 듯하다.[116]

2부가 진행되어 가며 빠르의 심리 변화를 묘사한 표현 중 빠르의 눈만 클로즈 업이 되어 디테일한 묘사을 생략하고 배경색으로 채운 칸이 있다. 빠르가 흉계를 꾸미거나 잔머리를 굴릴 때 독백 대사와 함께 나오는 컷이다.
  • 2부 1화. "발 빠른 놈 둘은 날 따라와라. 쉬지 않고 갈 것이야." 대사의 컷.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회색 바탕.
  • 2부 4화. "잊었냐? 나 빠르다! 날 건드린 놈들은 언젠가... 반드시 죽인다!"의 컷. 위기의 상황인데 의외로 좀 밝은 황갈색 바탕에 피흘리며 붉게 충혈된 눈이 강조되어 있다. 이하의 가정이 틀렸거나, 혹은 바로 윗 컷에 '말할 힘도 없다... 제발...'이라는 애원조의 속내처럼 마음이 꽤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해 허세를 부리는 것을 표현하는지도 모른다.
  • 2부 6화. 아비사와 무케에게 최면을 시도할 때. 역시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이다.
  • 2부 7화. 망냥의 소란으로 정신이 들었을 때. 같은 어두운 회색의 바탕처리.
  • 2부 10화. 아비사에게 "인간이 은혜를 아냐?"고 말하며 입단속을 시킬 때. 이전과 같은 진한 회색. 그리고 이 직후 가우리가 보르츠를 가져온 걸 보며 안심하자 배경색이 처음으로 갈색으로 나온다. 빠르의 독백은 "그나저나 여기서 다리가 나을 때까지 무사할 수 있을까?"
  • 2부 11화. "이런 몸으로 여기 적진에서 살아남으려면 우선 적을 만들지 말고 부상을 들키지 않아야 한다." 검은색 바탕. 눈의 표현도 그렇고 극심한 공포와 긴장감이 묘사되었다. 이어서 독백이 이어지는데 "헌데 벌써 새들을 적으로 만들었고....(중략)... 적들이 내 부상을 알게 되더라도 두려워서 감히 이곳에 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진한 갈색의 바탕색이 사용된 컷으로 방도가 떠오르자 약간 여유가 생긴 심리를 드러낸다. 연이어 같은 색의 컷으로 "아 진짜 구차하게 이런 방법까지 써야하나? 주적을 사칭하게 되다니."로 독백을 한다. 이후 무케에게 자신을 산군으로 사칭하지만 가우리의 등장으로 맥이 끊겨버리고 혼자 궁시렁거리는 컷이 작중 처음으로 약간 밝은 갈색 컷으로 나온다. 대사는 "들었겠지? 또 얘기하기 그런데...."
  • 2부 17화. "무케는 먹을 거 있나 보는 걸 테고. 근데 저 아랑사 놈은 뭘 저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겁도 없이." 약간 밝은 갈색의 컷으로 긴장감 없는 상황이라 눈도 예전에 비해 둥글 둥글하게 표현되었다.[117]
  • 2부 19화. "명심해! 사냥할 때도 뒤치기! 싸울 때도 뒤치기다! 알았어!?"의 컷. 17화의 색보다 좀 더 밝은 색으로 나와있다.
  • 2부 20화. 무케가 오는 기척을 느끼고 '아 고놈! 반나절만에... 너무 가까이 놓고 왔나?! 다음엔 더 멀리 놓고 와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컷과 무케를 떼어놓고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네! 주위를 살펴야지! 단순한 놈! 저렇게 빨빨거리고 다니는데 살이 안 빠지냐?! 얼마나 처먹으면...' 라고 생각하는 컷에서는 갈색이라기보다는 주황색에 가까운 컷으로 좀 더 밝아졌다.
  • 2부 26화. '....?! 그래!!'하고 무케를 이용해 마중을 잡을 생각을 하는 장면과 '그거야 내가 저놈들한테 중요한 놈을 잡아먹어서...'라며 뜨끔해 하는 장면. 2부 20화의 색조와 거의 동일한 상태.
  • 2부 27화. '갈비 아껴 먹은 건데... 이 도둑놈 새끼...' 마찬가지로 2부 20화의 색조와 동일하다.

진행이 더 되어야 확실해지겠지만 이런 빠르만의 심리 묘사 컷은 긴 설명 없이 그의 심리가 공포와 적대감에서 점차 아이들과의 생활로 여유롭게 변해간다는 묘사일 수 있다. 이 상태로 간다면 초반 보였던 3류 악역형 양아치에서 제대로 된 배드 애스(Badass) 캐릭터로 전환될지도 모른다. 2부 27화 이후로는 계속 같은 색으로 묘사되어 빠르의 성격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노마자를 죽인 뒤 마저 죽이려던 용의 새끼[118]는 결국 어찌되었는지 나오지 않고 있다. 살아 있다면 노마자를 죽인 주동자가 빠르란 사실도 소문 났겠다, 정말 후환이 될지도 모른다. 다만 이 용은 노마자가 자기를 돌봐주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를 수도 있다. 노마자가 모종의 이유로 자고 있는 용을 지켰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

보르츠 문서에 나오지만 이 음식은 살코기로만 만들어져 단백질 외의 다른 영양소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것도 먹어줘야 하지만 빠르는 목의 부상으로 이것만 먹고 있는 형편. 야생의 맹수들이 살코기만 먹지 않고 내장과 피, 지방을 다 먹는 이유는 다양한 영양소를 얻기 위함으로 살코기 만으로는 생존도, 부상 회복도 불가능하다. 물론 가우리가 멧돼지,염소,꿩 따위의 동물들을 잡아주어서 피나 내장같은 부드러운 부위를 섭취했을 확률이 높다. 거기다 단약도 먹었다.

툭하면 역정을 내는 히스테릭한 성격인 것이 훤히 드러나는데 율죽의 상처로 화기가 돋치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 화를 다스리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이것이 앞으로 그의 성격 변화에 영향을 줄 것인지 지켜봐야 할 부분. 일단 망냥이 당하고 비녀단이 쳐들어오는 시점에는 율죽에 의한 상처는 거의 다 나았지만 화기는 남아 잠재적인 위협이다.

2부 6화 51번째 컷에 작업 미스로 보이는 글자들이 빠르의 엉덩이 쪽에 붙어있다.

밝혀진 바로는 이 되기 위해서 이름난 범들과 짐승들을 잡고 다녔는 듯하다.[119] 최종 목표는 동쪽 땅의 왕인 산군이며 산군을 치기 전에 주변 지역의 왕들인 무커와 황맹을 없애려고 계획을 짠 듯 하다. 하지만 이 둘은 빠르와는 까마득할 정도의 실력차가 있으며, 현재는 황맹만 남았다.[120]

정말 아쉬움을 많이 사는 범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게 만약 '그때 빠르도 아린에게 구해져 산군과 같이 자랐다면 어땠을까.'하는 것. 실제로 만약 그랬다면 범들을 자식처럼 아껴주는 아린, 양아버지마냥 정성을 다해 돌봐주고 기술도 가르쳐준 비라의 영향으로 개차반 같은 성격은 갖지도 않았을 것이며 위험에 처할 일도 없었을 것인데다 지금의 빠르가 바라는 왕의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강하게 자랐을 것이고, 형제인 산군과 유대감을 기를 수도 있었을테니 서로에게도 좋았을 것이다. 또한 산군이 유일하게 부족했던 것이 자신의 세력인데 이를 형제인 빠르의 힘으로 보충해주거나 그런 쪽엔 별 관심이 없거나 재능이 없는 산군을 대신해 빠르가 대신 세력을 만들고 이끌 수도 있었으며, 이럴 시 1부는 전혀 다른 양상이였을 것이다. 당장 산군 하나에게 그 꼴이 났는데 산군과 동급으로 강성하게 자란 빠르만 있어도 산군의 부담은 훨씬 줄었을 것이며, 만약 빠르가 산군 대신 세력을 만들고 운용했다면 이들이 산군에게 가세해서 굳이 푸른 늑대를 끌어들일 필요도 없이 흰눈썹과의 세력전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을 것이다. 어찌 생각해도 정말 아쉽다면 아쉬운 관계다. 물론 추이에게는 너도 나도 사이좋게 리타이어당했겠지만, 애초에 빠르가 세력을 만들어 관리했다면 황요를 보낼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고 추이도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여담으로 1부 최후반에 빠르가 직접적으로 등장하기 전까지 누가 빠르인지에 대해 추측글이 상당히 많았었다. 그 중에서도 높은 지지를 얻은 가설은 아래의 5가지였다.

1. 죽었던 추이가 부활하여 빠르라 불리게 될 것이라는 설.[121]

2. 1부 주인공 산군이 빠르가 맞다는 설.

3. 1부 초반에 치치의 설명으로 등장한 괴수 호랑이일 것이라는 설

4. 왕태가 빠르라는 설.[122]

5. 굴 속에 남아있던 산군의 형제라는 설


이렇게 다섯가지였지만 101화가 나온 시점에서 결국 3번과 5번 두가지였음이 밝혀졌다.이러다 추이의 잃어버린 본명도 사실 빠르였다면 도플갱어

산군이나 빠르나 어디 한 곳에 거처를 두고 사는 것 같진 않다.[123]

특이하게 싸우기 전에 앞발에 침을 뱉는 버릇이 있다.[124] 빠르 밑에서 큰 무케 후바이와 처음 붙을 때 버릇이 옮았는지 같은 행동을 보인다.

호랑이형님 세계관 속 인물들 다수는 기술이나 술법을 쓸 때 그 기술 또는 술법의 이름을 말하지 않는데 빠르는 특이하게도 기술이나 술법을 쓸 때 이름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주황색 계열의 털이나 폭주할 경우 생김새와 크기가 변한다는 부분에서 은근 리그 오브 레전드 나르와 유사하다. 특히 폭주시 붉은색을 띄고 전투력이 미칠듯이 올라가지만 이성을 잃어버리는 부분은 상당히 닮았다.


[1] 이렇게 기세 좋게 말했었지만 말했을 때는 이미 둘 다 사망한 뒤였다. 정확히 한명은 살아있긴 했지만. [2] 무케가 자신이 여기있다는것을 누설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한 거짓말인데 이 때문에 빠르가 제2의 산군이 될것이라는 암시가 있다. [3] 산군이 주인공이라고 오해하는 독자들이 많은데, 1부 때부터 시놉시스에는 대놓고 빠르가 주인공이라고 쓰여 있다. 즉 산군은 1부 한정으로 등장하는 주역이고 진짜 주인공은 바로 빠르이다. 하지만 빠르는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 항마전과의 관련이 적으며, 중요인물인 아린과의 관계도 산군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관하다. 결국, 2부는 빠르의 이야기였지만, 산군이 그 마무리를 지었다. [4] 범은 눈색은 기본적으로 금색과 백색 그리고 적지만 산군 처럼 파란색인 반면 빠르는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붉은 눈을 가진 범이다. [5] 2부 142화에서부터 갑자기 눈이 파란색이 되었다. 단 이 부분은 빠르가 술법으로 눈색을 일시적으로 바꿨거나 녹치가 빠르를 산군으로 착각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일 가능성이 높으며 예상대로 전자가 맞는것이 확인되었다. [6] 짐승의 기준으론 명망있고 강한 개체이니만큼 지역의 주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작중 나온 다른 왕들은 인정을 받지만 빠르는 오직 힘으로만 다스리는 인물이고, 이마저도 짐승들 전체로 보면 그리 특출난 실력은 아니기 때문에 북쪽의 영토를 가지고 왕노릇 하지만 진정의 의미의 왕은 되지 못한 셈. [7] 나이 차이는 그리 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성장하지 않은 개호주였기 때문. [8] 1부 당시 산군의 나이가 10살이며 2부는 1부의 6개월 후 이야기다. [9] 이 부분은 자신의 구역에서 왕으로 군림하되 간섭하진 않는 산군이나 수많은 호랑이들이 자발적으로 믿고 따르는 흰 산의 왕 무커, 범들보다도 더 멍청한 추이들을 규합해 자신을 따르게했던 대장 추이와 대조되는 부분이다. 무커를 따르던 호랑이가 2부에서 무케를 목숨을 걸고 지키는 걸 보면 얼마나 무커를 따랐는지 알 수 있다. [10] 무리를 짓고, 폭력을 일삼으며 부하들을 앞세워 싸우는 짓은 전부 산군, 대장 추이, 무커와 대조되는 부분들이다. [11] 물론 철저히 사회적 동물인 인간과 달리 무리 생활을 하지 않는 호랑이는 딱히 처세술이 필요없다. 문제는 빠르는 스스로 무리를 모아 부하를 거느리고 왕이 될 생각을 하고 있기에 처세술이 필요한 입장이라는 것. [12] 벼락틀에 깔렸을 때 평소 불만을 품었던 부하들이 안 도와주고 되려 죽이려 하자 본인이 먼저 취한 태도가 구걸도 아니고 협박이다. [13] 하지만 예전처럼 재생벌레를 다시금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14] 호랑이는 보통 태어나서 자립할 때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 당시 굴 속의 빠르와 산군의 크기로 생각 해볼 때 둘은 생후 약 5~7개월 정도 되었을 것 으로 추측된다. [15] 원래 술법은 중간에 방해를 받거나 흰눈썹과 싸울 때의 상황처럼 급박하고 신체 상태, 혹은 상황이 불안정하면 술자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더군나나 호도협은 공격기도 아니고, 신체 전체를 활용하는 술법이다. [16] 항마병이 각지의 이름난 맹수들만 잡아와서 거기서 또 수많은 혹독한 훈련과 수인화 과정을 거쳐서 살아난 이들을 또 간추린 존재들이며 추이로부터 훈련을 받았고 항마전이라는 실전을 거쳤음을 감안하면 현재 남은 항마병들 중 최강자로 보이는 추오와 비록 인간형이지만 대등하게 겨룬 빠르 정도면 단순 범이 아닌 표견, 비위 등 호질이나 다른 마물들의 존재까지 감안해도 최강급일 가능성이 높다. [17] 추오가 현재 나온 항마병들 중 바쿠나 이미 죽은 황웅 정도를 제외하면 최강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어지간한 항마병들(중하위 수준)은 염주를 끊어도 빠르가 대적할 수 있다. [18] 전투 내내 상대에게 회유책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행을 차단하려 천남성의 날개 부분을 공격하고 직후 화술로 근접전으로 끌어들여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싸움에 임한다. 추오와의 대결에서도 방심한 나머지 선타를 내주고 말지만 그것을 빌미삼아서 발목을 노리기도 했으며 실전형 격투 기술 역시 견제하다가 이전의 요령으로 빠져나왔다. [19] 이 인질은 차후 명망(名望)이 있는 놈은 후환이 될 수 있으니 바로 죽여 명성을 더럽힌다고 한다. [20] 인질로 잡은 오보를 죽여 추이와 짐조들 사이의 불씨를 피웠다. 여기에 금기(禁忌)를 깨고 비행한 새들 때문에 흠원들이 몰려들어 추이가 여기 휘말리는 바람에 변(便)을 당했으며, 화고가 추이에게 사망해서 화한포를 득템한다. [21] 하지만 도가 지나쳐서 결국 추이의 뚜껑을 열리게 만들고 말았다. 인과응보였던 셈. [22] 2부 21화에서 자신이 다친 것을 들통나지 않게 하려고 부목을 풀어버리고 한눈을 팔고 있지 않은 투계부터 기습해서 죽여버리기도 하고 25화에서는 대장 먼저 잡은 다음 부하들에게 겁을 줘 쫓아버리기도 한다. [23] 게다가 빠르가 하는 추측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4] 이전까지는 부하들을 방패막이로 앞세우고 다구리를 치다가 적의 허점을 파악한 뒤, 협공하여 본인이 막타를 치는 방식을 써왔다. 여담으로 대장 추이가 추이 무리를 거느리고 흰눈썹을 공격했었던 방식과 같은 전술이었다. [25] 다만 추이가 너무 막강했었던 나머지 이 작전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26] 아닌 게 아니라 아예 전투력이 없진 않은데 싸울 땐 별 도움도 안 되지만 중요한 상황에 의외의 활약을 하는 점이나, 전투력이 아닌 엄청난 상황 판단력으로 서포트하는 점에서 정말 스피드왜건이랑 닮았다. [27] 현실에서도 인간을 잡아먹는 호랑이는 대다수가 이전에 인간에게 공격을 당해 보복하거나 노환 혹은 부상때문에 사냥능력이 떨어졌기에 인간을 노린다. [28] 도모지와 황요도 비록 산군으로 오인했다지만, 그에 비슷할 정도로 큰 범이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직접 만난 천남성도 뭐 저리 크냐며 긴장했고, 다른 짐조들도 빠르의 덩치에 엄청 크다면서 식은 땀을 흘렸다. [29] 8화에서 망냥의 얼굴을 앞발로 가격했는데 발목을 묶은 줄 때문에 비껴맞았는데도 한쪽 눈을 잃을 정도로 중상을 입혔다. 게다가 직접 본인 입으로 줄에 묶여있지 않았다면 숨통을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0] 다른 물소들보다 훨씬 더 큰 것을 감안하면 최소 5t은 넘을것으로 보인다. [31] 규모가 거의 돌산 수준으로 아무리 범이라도 깔리면 그냥 터진다. 더군다나 이 때는 목구멍에 찔린 율죽의 화기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 어떠한 방어태세나 생각조차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였다. [32] 단약을 먹고 앞다리기 완치된 후 달려가는 속도를 보면 천남성 속도 정도는 그냥 따라잡을듯이 엄청 빨라진다. 애초에 그 전부터 다친 발 때문에 천남성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묘사가 계속 나왔었는데 다르게 생각하면 두 다리가 멀쩡하면 충분히 천남성의 속도를 따리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두 다리가 완치된 후 미칠듯한 이동속도를 보여준다. [33] 이전의 엄살이 심했던 모습에서부터 빠르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성장했는지 나타내는 대사. [34] 첫 훈련 때 빠르는 나무만 몸에 묶어도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어했으며 겨우 기어서 성에 도착했다. 그것보다 수십 배 무거운 더욱 큰 나무화석을 무리 없이 수직벽에서 다루게 된 것이다. 전과 비교하면 10배는 강해졌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35] 이 훈련은 부하들도 함께 받은 덕에 부하들도 같이 강해졌다. [36] 참격을 앞발 러쉬만으로 분산시켜 버리고 본인의 얼굴에는 스크래치 정도 밖에 피해를 주지 못했다. 이후 녹치는 추오와의 대결에서 제대로 데미지도 못 주고 스무스하게 발리면서 빠르에게도 열세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다만 녹치는 인간형이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너무 손쉽게 파훼했다. 빠르도 힘좀 쓴 묘사가 있지만 애초에 뒤에 있는 부하들을 지키려고 앞발 러쉬를 한 것이라 빠르가 혼자였다면 큰 무리없이 파훼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녹치는 너무 물몸이다. [37] 무엇보다 인간형 녹치는 같은 인간형의 추오에게 주특기인 속도에서마저 압도당하며 처발렸는데, 빠르는 이 추오와 대등하게 겨뤘고 묘사를 보면 아주 약간이나마 우위를 점한다. [38] 다만 변신한 빠르가 창귀에 의한 것이라는 독자의 추측이 옳다면, 빠르의 잠재력 또한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39] 종족 면에서 이점이 있지만, 추이들의 상황을 보면 그저그런 수준이고, 추이의 진가는 종족이 멸족(滅族)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했던 것에서 나오는 강함이다. 애초에 열화되지 않은 개체가 대장 추이인거지, 선대의 추이들과 비교했을 때 특출나게 뛰어나다는 언급은 없다. 당장 과거 회상에서 할아버지 추이와 나란히 앉은 모습을 보면 할아버지 추이가 늙고 쳐졌음에도 대장 추이가 훨씬 작다. 빠르도 추이만큼 절박해진다면, 산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40] 빠르는 정확히 말하면 약한 면을 보이기보다는 비열하고 엄살이 심한 면을 보인다. 위 이미지를 보면 벼락틀에 깔렸을때 부하들에게 약한 면모를 보이지 않기 위해서 목을 다친 상태에서 돌무더기를 들어올리려고 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앞다리만 부러져서 피만 봤지만 빠르가 절대로 약해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있다. [41] 어지간한 적들은 산군의 공격을 받으면 사지가 찢어지고 토막이 난다. 압도적으로 강한 추이도 산군의 공격을 받으면 상처가 터지는 등 대미지를 입었고 변종들은 윗턱이 뜯겨나가거나 팔이나 머리가 잘렸으며 표견이나 비위 등 천적도 맥없이 머리가 씹히고 팔이 뜯기거나 머리가 찢기는 등 당해 죽었으며 창귀가 씌여 힘이 갑절된 창귀호 수십 마리도 당해내지 못한 채 앞발과 악력에 산산이 찢기면서 당했고 흰눈썹도 앞발에 맞자 얼굴이 짓이겨지고 이가 몇 개나 뽑혀나갔으며 수인병들도 몸이 찢어지며 학살당했다. 조류인 비녀단원들은 말할 것도 없이 무 썰리듯 몸이 조각조각나며 썰렸다. 이령의 시도 몰골이 된 상태에서도 율죽과 추이의 불을 이용한 것이긴 했지만 당했다. 그렇게 몸이 튼튼한 무커조차도 결전 때 추이가 산군의 앞발 일격을 막기 위해 무커를 방패막이 삼아 대신 맞게 했을 때 앞다리 뼈가 부러졌다. 산군의 공격이 아예 먹히지도 않을 수준의 강자는 아린, 수인 무커 정도다. [42] 부하들을 앞세우고 약점을 잡아서 상대방을 죽이려고 하는건 비겁하고 약한 악당들이 하는 행동들인데 나름 2부의 주인공이 이러한 짓을 하고 있으니.... [43] 작중 아비사를 자신이 있는 곳에 오게한 것도 이 최면술의 힘이다. 다만 이 최면술 능력은 빠르의 독자적인 능력은 아니고 산군 또한 지니고 있다. [44] 다만 망냥은 본모습으로 이 둘을 동시에 제압할 수 있었으며, 이매가 된 지금은 더 차이가 날 듯하다.하지만 가우리와 무케도 이전보다 차원이 다를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이 둘이 망냥이보다 훨씬 강하다. [45] 그도 그럴 것이 흰 산의 영역 안에 있다. [46] 사실 이건 비교부터가 억울한 것이, 버일러의 초월적인 강함은 도입부부터 내내 암시되어 왔다. 그러나 이들의 힘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그 강한 추이 역시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파격적인 강함이 파워 인플레로 이어지는 것. 댓글들 曰 드래곤볼 보는 기분이라고(...). 사실 버일러쯤 되면 영험한 존재들에 가까우니 추이 따위가 범접하지 못하는 영역인 것은 당연하지만, 작품이 과하게 추이를 띄워준 부작용이라 볼 수 있겠다. [47] 다만 흰 산의 범들을 학살했을 때의 녹치는 수인형이었고, 바랑을 상대했을 때의 녹치는 인간형이었던 데다가 바랑 외에도 다른 푸른 늑대들에게 쫓기는 중이었고 자칫했다가는 중요한 아이들을 뺏길 수 있었기 때문에 싸움보다는 도망치는 게 우선이었다. [48] 왕인 무커는 그 산군과 필적하며 다른 범들도 개체 하나하나가 작은 산의 주인 정도는 할 만큼 강한 범들이다. [49] 이건 맨정신으로 그런 짓을 벌일 수 없다는 의미가 더 크긴 하지만 달리 말하면 그만큼 빠르의 담을 의식한다는 말. [50] 무커만 아니면 빠르 역시 녹치처럼 흰 산의 범들을 학살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치치 역시 무커를 언급하며 부정했다. [51] 후에 추이의 수련을 겪어 엄청나게 강해진 빠르도 강한 항마병인 인간형 추오와 동등한 수준인데 산군은 멀쩡한 상태 기준으로 추오와 같은 항마병들이 짐승형으로 변해도 승산이 없는 수준인, 그런 이령의 시들이 다가가는 것도 불가능한 수준의 강자이다. 게다가 추이와의 전투로 잔뜩 지치고 피폐해진데다 추이의 화기까지 견디는 상황에서도 힘, 치료 단약을 잔뜩 복용한 흰눈썹이 제대로 대항도 불가능했던 산군에 비해 허리 부상까지 당하고 단약도 복용하지 않은 흰눈썹에게 빠르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매우 강해진 훈련 후의 빠르도 이정도로 차이가 있다. [52] 재밌는 것은 산군도 변신한 시점의 빠르처럼 초점이 사라진 안광을 빛내면서 이성을 잃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연출상 눈에 초점이 사라지거나 안광이 빛나는 연출은 작중에서 많이 나왔지만 이성까지 잃고 폭주하듯 날뛰는 묘사는 산군과 빠르에게서만 볼 수 있다. 차이점은 안광만 발광을 하는 산군과는 달리 빠르는 후술할 신체적인 변화까지 일어난다는 것. [53] 그러나 빠르와 산군 털 색깔이 다르다. 작 중에선 빠르가 산군이랑 닮았다는 언급이 있고 눈만 다르면 완전히 구분 안 된 변신한다고 형태가 크게 달라지는건 아니지만, 색이나 근육질 체구가 무커가 수인화한 모습과도 비슷하게 생겼다. 어쨌든 이로써 간간히 언급되던 변신 떡밥과 썸네일에서의 '괴물 호랑이' 타이틀이 모두 베일을 벗은 상태. [54] 추이가 산군보다 월등히 강하지만, 그래도 그냥 날리는 평타에선 산군도 비슷한 위력은 낼 수 있다. 싸움에 임하면 그때부턴 위력이 달라지지만. 이령의 시들과 싸울 때의 모습을 보면 싸움이 아닌 추이의 일방적인 압도고 산군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 [55] 눈이 전체적으로 붉게 변하고, 힘이 갑절로 쌔지며 이성을 잃는다. [56] 다만 황요가 빠르에게 붙어있는 귀신을 감지하고 조종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귀신이 붙어있을 확률은 낮다. [57] 불까지 쓰면 전투력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말하자면 변신+불+추이 훈련으로 더 강해지는 것이다. 작중 파워 인플레를 고려하면 사실 이정도로도 아이들과 부하들을 지키는 데 부족할 지경이다. [58] 이령의 시를 조종하고, 빠르따위보다 더 강한 흰눈썹의 최면을 풀 정도. [59] 그런데 흠원들에게 주문을 건 것이 이령이라 실패했다. [60] 추이와도 비교가 못 되는 게, 흠원의 무리 전체의 주문을 해제시켰으며, 이령과는 비교도 안 되는, 영웅왕 아린의 정신 지배를 푼 적이 있다. [61] 술법이 아니어도 귀신들은 범과는 상성이 최악인 것으로 보인다. 이령의 시를 본 왕눈이가 귀신따위가 범이 있는 곳을 넘볼까라면서 의아해했다. [62] 이때 빠르가 자기 입으로 최면은 내 전문이라고 하는데 이령의 시를 홀렸던 걸 생각하면 귀신이 범에게 상성이 나쁜 걸 감안해도 빠르의 최면술 숙련도가 높았던 듯하다. [63] 2부 78화에서 재사용했을 때, 물 속에서 접근하며 땅 위에 환영을 만들어뒀다. 때문에 움직임이 지상에 있을 때와는 조금 달랐다. [64] 원래 범은 종족 자체가 원거리 공격에는 맞지 않는 것으로 묘사된다. 산군도 원거리 기술은 전무하고, 근접한 거리까지 이동해서 싸운다. [65] 단 빠르의 언급에 따르면 실전성이 떨어진다. 후바이의 조부 정도만 되어도 낌새를 채고 앞발로 튕겨버리는 게 가능할 정도. 빠르 본인도 약한 놈들에게 기선제압을 할 때 쓰거나 치명상만 남기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했다. [66] 빠르 본인이 훨씬 강하긴 해도 부상 상태인지라 행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었으며 아군 측인 두 범은 전력은 커녕 보호를 해야할 만한 상황이었다. 겁을 줘서 상대를 물러가게 해야할 상황이었던 것. [67] 입구가 좁은 굴이라 아린은 굴안에 호랑이가 한마리 더 있을줄은 몰랐다. [68] 비녀단의 정보원을 먼저 잡아먹어서 어그로를 끈게 아니냐고 빠르를 비판할수도 있겠지만 만약 빠르가 그를 잡아먹지 않았다면 흰머리의 아이들의 위치는 그대로 비녀단측에 전해지고 아비사와 아랑사는 잡혀가고 무고한 구다국 사람들은 투계들에 의해 모두 학살 당했을것이다. [69] 자신에게 대들지 않는 선에서 돌격대장으로 써먹을 생각을 한다. [70] 인간이 조금만 떼로 모여있어도, 트라우마가 돋아 잔뜩 흥분한다. 이 여파로 변신까지 할 정도. [71] 새들의 눈을 피해 일족들과 함께 흰산에서 사는 대신 빠르가 시키는 잡일을 하는 듯 보인다.예로 무케의 동향을 감시하거나 새들의 흔적을 찾는 것 [72] 무케는 불을 꺼야하기 때문에 화기에 감염된 빠르에게 있어서는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인 존재다. [73] 다만 자신을 구해준 산군은 제외. [74] 구다국 사람들은 새끼 범은 물론이요 인간의 형태를 벗어난 추이까지도 챙겨줄 정도로 인심이 매우 후하다. [75] 빠르의 회상에서도 동생(산군)이 왕이 될 재목이니 동생을 지키라는 대사가 나왔다. [76] 빠르 자신이 직접 내린 자평. 물론 이렇게 알고 있으면서도 절대 반성하지는 않는다. 다만 본인이 잘못한 건 모르고 있고 부하들이 본인을 원망하고 있다는 것만 알고 한 말일 수도 있다. [77] 무커의 부하인 나주는 작은 산의 주인을 할 정도의 실력을 가졌음에도 무커의 아들 무케를 위해서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되어있는것과 대조적이다. [78] 천남성을 놓치면 자신을 방해한 대가로 범찰의 지네 일족을 전부 몰살시키겠지만, 독새를 잡는 것을 도와 독새와 함께 죽는다면 지네 일족은 살려주겠다고 한 것. 거기다 천남성을 놓칠 경우 지네 일족을 죽일 때, 범찰은 자신이 살자고 자기들을 죽게 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줄 거라 말한다. 범찰은 자기 일족을 지키려고 천남성의 노예까지 자처한 인물이라, 도저히 견딜 수 없는 협박이었던 것. [79] 그리고 본인 성격상 이미 여럿 죽이고도 남았을 것이다. [80] 이건 빠르도 마찬가지였지만 빠르와 평범한 범의 체력은 확연히 다르다. [81] 물론 먹을 게 많다고 꼬드겼긴 하지만 가우리도 같이 가냐는 말에 한 대답은... [82] 추이와 관련된 항마병들 때문에 아이들이 위험해지자 진심으로 분노하며 독백한 말. [83] 추오와 항마병을 가둔 굴을 감시하던 부하가 덩치가 큰 항마병에게 당하게 되고 그 항마병과 추오를 쫒으려 하는데, 부하 범들이 주춤하자 한말이다. 부하를 소모품으로 생각하던 이전의 빠르와는 매우 대비되는 모습. [84] 독을 삼킨 무케를 걱정해주기도 했다. [85] 빠르는 12화 이후로 자신이 산군이라고 아이들을 속여왔으므로 아비사는 빠르라는 이름을 듣고 '빠르가 누군데...?'라는 반응이었다.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힌 장면. [86] 전에 벼락틀에 깔렸을 때나, 항마병에 의해 기절했을 때 빠르를 죽여버리려 했던 것과 180도 다르다. [87] 아기 때부터 망가스 형제등 여러 위험을 겪고 자랐다. 아기였던 빠르를 키워줄 짐승이 있어야 하니 아기였을 때 자신을 보호해준 짐승들이 이러한 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가정하면 말이 된다. [88] 그러나 정작 빠르와 친해졌던 왕눈이나 무케, 아랑사는 산군을 보았을 땐 처음 볼 때부터 너라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한다. [89]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강철이(꽝철이, 광철이)는 이무기가 아니라 요괴다. 이무기는 용이 되기 이전의 동물을 지칭하는 거고 꽝철이는 이무기가 용이 되려다가 실패하곤 타락해버린 요괴다. 애초에 속성도 다르다. 이무기는 이룡이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로 비를 내리거나 홍수를 일으키는 등 물을 다루지만 강철이는 열기나 불을 뿜어내어 산천초목과 구름을 마르게 하고 가뭄을 일으키는 등 재앙을 부르는 사악한 요괴다. [90] 101화, 102화 두 회차에 걸쳐 빠르•산군 형제의 아버지인 아루가 빠르보고 푸른눈인 동생은 왕이될 재목이라며 동생인 산군이 살아남을 수 있게 하라고 말한다. [91] 흰눈썹도 핏줄이 더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92] 바랑 일족을 습격했을 때 [93] 추이가 인간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워는 산군보다 강하게 묘사되었으나, 인간형을 한 탓에 산군보다 스피드도 느렸고, 발톱과 이빨도 없어서 공격력에서도 밀리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추이가 더 우위였고, 산군이 어찌 입힌 상처도 재생벌레로 회복됐다. [94] 항마병은 흰눈썹의 수인병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강하다. 최소 무골과, 염주를 끊지 않은 흰눈썹의 졸개 수인병의 힘의 격차만큼 차이가 나는 것. 심지어 해당 항마병은 작가가 직접 항마병 중 최강이라고 인증한 황웅이었다. [95] 하나의 예를 들자면, 그 이령조차 범 한 마리가 흰눈썹의 세력을 전멸시켰다는 보고를 듣자 전혀 믿지 않고 거짓말하지 말라는 투로 일갈을 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산군은 추이의 불에 부상당한 상태에서도 손쉽게 그걸 해냈다. [96] 애초에 산군도 무골의 용병단과 흰눈썹의 병력 거의 대부분을 단신으로도 별 어려움 없이 전멸시켰는데, 염주를 끊지 않고도 산군과 거의 대등하게 싸운 것이 추이다. [97] 사실 빠르가 봉 취급하는 나주도 보통 잡범보다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강하다. [98] 산군은 단신으로 흰눈썹의 병력을 전부 합친 것조차 상회하는 전투력을 지녔으며, 염주를 끊지 않은 상태의 추이도 거의 그에 맞먹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비녀단의 전력은 1부 시점 흰눈썹의 세력보다 못하면 못했지 절대 더 강하진 않다. 그런 비녀단의 간부 한 명(천남성)이 빠르와 1대1로 붙었는데 어느 정도라도 비비는 것이 가능했다는 시점에서 이미 파워 밸런스가 대충 예고되었던 셈. [99] 참고로 왕태는 이미 두 살배기 무커에게 털려서 쫒겨난 적이 있으니, 그 때보다 훨씬 크고 강해진데다 술법까지 익힌 본편 1부 시점의 무커, 그리고 그와 동급의 산군에게는 비교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약하다. 물론 왕태도 더 강해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두 살배기 무커한테 털렸을 때 이미 성체 범이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00] 또한 덧붙이자면 1부 37화에서 황요와 추이가 주고받은 대화를 통해 범은 상성상 추이의 눈도 마주치기 힘들 정도로 격차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는 추이를 보고 사시나무 떨듯 두려워한 나주나 그 외 일반 범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며, 때문에 추이에게 당당히 덤벼든 무커를 보고 황요는 창귀가 붙었기 때문이라는 착각까지 했다. 즉, 비록 대결에서 패배하기는 했어도 추이를 보고도 차분히 선빵을 놓을 정도로 당당하기까지 했던 빠르는 이미 일반 범들은 물론 평범한 흰산 범들의 경지도 뛰어넘은 실력자긴 하다는 말이다. [101] 빠르가 혼절당했으니 사실상 패배했다고 할 수 있지만, 딱히 부상을 입진 않았으며 정신을 놓은 상태로도 공격을 해서 수인병에게 상당한 부상을 입었으니 완벽하게 패배했다고 하긴 힘들다. [102] 정신지배를 견딜 만큼 독하지 못한 놈들로, 과거 김 공이 순한 소라며 비웃었던 그 놈들. [103] 인간폼 추이도 염주를 끊고 덤벼드는 흑곰 일당을 맨손으로 찢어죽인 적이 있다. 전투력 측정기 수준의 비중이지만 이 곰들도 전부 항마병, 그것도 전투원들이며, 대장 흑곰은 그 중에도 강자에 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빠르가 상대했던 수인보다 월등히 강력한 놈들이다. [104] 산군이 나타나자 미련없이 튀어버리고 조금이라도 강한 적이라면 부하들을 앞세우는 등. [105] 사실 이령이나 압카 등 버일러 이상가는 레벨의 인물들은 산군이 나서도 무리다. 이령만 상대해도 최소한 전성기의 추이가 필요하고 압카까지 가려면 장성한 아랑사나 부활한 아린만이 가능하다. 빠르의 역할은 명백히 아랑사를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그 정도까지 강해질 필요는 없고 산군에 근접하는 레벨까지만 가도 보호자 겸 후반의 서포터로서는 충분하다. [106] 다만 망가스 형제를 보면 스승들 중 전부를 죽인 것은 아닐테고 몇몇은 습격받아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작중 짐승들의 세계는 끊임없이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세계라는 점이 묘사되어 왔다.명색이 강자라는 애들이 망가스 형제 수준의 잡졸들한테 죽었다는 거 [107] 그러나 암만 강해져도 타이지급은 몰라도 버일러 수준까지 세지는 것은 무리로 보인다. 호랑이의 완벽한 상위호환이라는 추이, 그중에서도 최강자인 대장 추이조차 귀신굴에 들어가고 수인화로 힘을 증폭시키고 구망으로부터 불씨를 받고 항마전이라는 실전까지 거쳤음에도 버일러급을 연상시키지 못했는데 대장추이는 경험이나 가진 기술들, 피지컬에서부터 빠르와 차원자체를 달리한다. 사실상 버일러까지 강해지려면 빠르가 추이와 함께 귀신굴에 들어가거나(...) 하다못해 무슨 쎄지는 약 같은 거라도 먹어서 종의 한계를 넘어서는 수 밖에는 없다. 아니면 영물이 되든가한 번 죽어서 아랑사의 시가 되는 방법밖에 아랑사 시보단 두번째 흰산의 범이 되는게 더 좋지 않나 [108] 당장 독곡, 망가스 형제가 빠르를 따라 무리를 지어 다녔다. 일종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을 듯. [109] 일단 북쪽 땅의 짐승들은 빠르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으며, 흰 산 부근에도 퍼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쪽의 늑대들 사이에서도 알려졌을 것이다. 다만 '붉은 눈이 저리도 강했나' 와 '무커가 없는 흰 산에 들어가있는 놈'이란 발언을 보아 어느 정도 명망 있는 짐승들에겐 '실력도 고만고만한 게 깝치고 다닌다'는 식으로 알려진 듯하다. 수련 전 빠르라면 틀린 말도 아니고 일반 짐승들 사이에서나 고명한 존재 수준이니. [110] 그러나 빠르가 흰 산에 있다는 것은 이미 소문이 일파만파 퍼진 듯하다. 실제로 망가스 형제도 빠르를 찾아나서다가 흰산으로 왔으니 알만한 짐승들은 다 알 것이다. 물론 북쪽에서 빠르의 악명이 매우 유명하니 괜히 빠르의 영토를 점령했다가 나중에 돌아온 빠르가 자초지종을 듣고 보복할 것이 두렵거나 귀찮아서 어지간하면 빠르의 영토를 그대로 둘 가능성이 높다. [111] 설령 누군가 영토를 차지하더라도 딱히 문제될 건 없는 게 흰산으로 오기 전부터 빠르의 영토였다는 건 영토 주변에 빠르보다 강한 짐승이 없었다는 뜻이다. 하물며 현재의 빠르는 흰산으로 오기 전의 빠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해졌다. 설령 누군가 영토를 차지하더라도 단순히 무력으로 제압하고 탈환하면 끝이다. [112] 그나마 비슷한 강자를 비교하자면 추측상 염주가 풀린 수인형의 왕태나 상술한 황맹 정도가 전부다. [113] 2부 61화. 얼피 보면 지나치기 쉽다. [114] 다만 확실히 불의 힘을 암시하는 부분인지는 애매하다고 볼 수 있다. 그저 힘을 많이 모았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일 수도 있기 때문. [115] 목을 잡힌 다음 산군에게 한대 맞고 바로 도망쳤다. 물론 당시 빠르가 전력으로 피 터지게 싸웠으면 어찌될지 모르지만 빠르 성격상 못 이길 확률이 높은 상대이기더라도 자기 몸이 성하지 못할 상대에게 목숨 걸고 덤빌 일은 없기 때문에 그냥 바로 도망친 듯하다. [116] 물론 산군은 창귀로 힘이 갑절이 된 범들이 수십마리 덤벼도 어렵지 않게 물리쳤기 때문에 빠르가 무리를 이끌고 덤볐더라도 이기지 못 했을 것이다. 물론 당시의 빠르 입장에선 그저 산군의 힘을 빼는 소모품의 용도로써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117] 이 17화에서 이전에 공포심이나 거리감을 가졌던 가우리와 아이들이 스스럼 없이 빠르의 곁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전의 가우리였다면 빠르가 자는 중이었어도 겁을 먹거나 아이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을 것이다. [118] 동면 중인지 자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119] 작중 노마자가 이러한 빠르의 목적 때문에 희생당한 대표적인 피해자다. 정황 상 바랑 일족 역시 그러했을 듯. [120] 무커는 사망, 산군은 사망했었으나 현재는 생사불명의 상태로 얼음굴 안에 냉동되어 있다. [121] 산군의 등에 화기가 점점 통증이 심해진다는 점, 황요가 추이가 있는 장소로 달려간 뒤 추이를 어딘가로 옮긴다는 점 등 추이의 부활 떡밥은 상당히 많았었다. 그리고 이 가설은 2부에 추이가 재등장함으로서 완벽히 틀린 가설은 아니게 되었다. [122] 1부 후반에 산군에게 아이들을 부탁받았기에 썸네일의 얼떨결에 아이의 보호자가 되었다는 설명에 근접했기에 후보에도 올랐었다. [123] 그래도 빠르는 영토와 부하들도 있고 2부에선 고성을 제 집마냥 드나들기 때문에 홀로 떠돌아다니는 산군보다는 사정이 훨씬 낫다고 볼 수 있다. [124] 현실에서는 시골 어르신들이 장작 패기 등 도구를 잡고 힘 쓰는 일을 할 때 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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