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3:03:16

핸들러 월터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핸들러 월터
ハンドラー・ウォルター | Handler Walter
파일:ACVI 엠블럼 핸들러 월터.png
성별 남성
소속
[ 스포일러 ]
오버시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사카즈메 타카유키
파일:미국 국기.svg 패트릭 사이츠[1]
1. 개요2. 행적3. 기타

[clearfix]

1. 개요

621... 네게 의미를 부여하겠다. 일 할 시간이다.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621, 일이다.
임무 브리핑 시작 멘트
아머드 코어 Ⅵ 루비콘의 화염의 등장인물.

명목상으로는 주인공 강화 인간 C4-621에게 용병 계약 임무를 제안하는 중개인이다만, 실상은 중개인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주인이다. 주인공이 선택하는 것도 월터가 내린 명령 중 하나를 수행하는 것이며 코드네임인 '핸들러'자체가 조련사를 뜻하는 영단어이고 휘하의 독립 용병들의 코드네임이 사냥개(하운즈)라는 점에서 이들의 상하관계가 단적으로 드러난다.

기본적으로는 항상 메마르고 사무적인 태도로 주인공을 대하며, 세력을 막론하고 일단 의뢰가 들어오면 죽을 위험이 크다 해도 주인공을 보내 일을 처리한다. 하지만 일견 냉혹해보이는 듯 하면서도 주인공을 알게모르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 행적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첫 등장했으며 여기서 주인공의 최종 조정 작업을 마친 뒤 주인공을 루비콘 3로 투입한다. 루비콘 3에서만 발견되는 물질 코랄을 찾고 있어 강화 인간 신세인 621도 코랄로 인생을 되찾을 만한 거액을 벌 수 있다며 임무에 보낸다. 여러 기업들의 의뢰를 알선하여 주인공에게 전달해 주지만 가끔은 지인의 의뢰라면서 코랄과 관련 깊은 임무 또한 전달한다.

초반에는 사무적으로 대하다 621이 온갖 위험이 가득한 의뢰들을 모조리 완수해내며 계속 살아남는 모습을 보이자, 621에게 애착이 생겼는지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2] 핸들러라는 이름과 다르게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621에게 판단을 맡기고 선택을 존중하며 큰 임무를 치를 때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라고 621을 이래저래 크게 신경 써 주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월터에게 금전적 이득이 아닌 다른 꿍꿍이가 있음이 지속적으로 암시되며 챕터 4에서 그 본색을 드러낸다. 코랄 집적 지점이 특정되자마자 621으로 하여금 아르카부스 코퍼레이션을 제치고 먼저 탐사를 진행하도록 하나, 월터의 불온한 의도를 눈치챈 아르카부스가 코랄 집적지로 향하는 길이 뚫리자마자 스네일을 통해 621을 기습 제압함으로써 본인 역시 구속당하는 상황에 처한다.[3]

하지만 붙잡히기 직전 주인공이 탈출할 AC[4]와 마지막 계획을 준비해두었고, 미리 녹음한 메시지를 통해 그의 진정한 목적을 밝힌다.
621, 이건 어느 지인에게서... 아니... 내가 보내는, 지극히 사적인 의뢰다.
이젠 너도 깨달았을 거다. 코랄의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서 말이지.
아이비스의 불에서 소실됐어야 할 코랄은 끝내 살아남았고, 다시금 모이면서... 천천히 자가 증식을 계속해왔다.

집적된 코랄은 폭발적으로 증식해 이윽고 루비콘에서 흘러넘쳐...
우주로 퍼져나가는 오염이 될 테지. 그 전에 코랄을 불태워야만 한다.
설령 그것이, 성계를 집어삼킨 화재를 다시 재현하는 일이 되더라도 말이다.

이건 핸들러로서의 지시가 아니다. 죽어간 지인들로부터 내가 이어받았고,
이번에는 네게 맡기려는 의뢰에 지나지 않는다.
621. 불을 지펴라, 타고 남은 모든 것에.(Feed the Fire, Let the last Cinders Burn.)[5]
내 마지막 일로, 널 자유롭게 해주겠다.

탈출에 성공한 주인공은 칼라에게서 월터의 진짜 정체가 코랄이 전 우주를 오염시키는 사태를 막기 위해 결성된 비밀결사 '오버시어'의 일원이었음을 전해듣게 된다. 그들이 여태까지 해온 모든 일들은 코랄이 우주 전체로 퍼져 나가기 전에 불태워 인류를 수호하기 위한 기나긴 계획의 일환이었다.

===# 레이븐의 불 #===
해당 루트에선 결국 끝까지 나오지 않지만, 주인공이 아이비스의 불을 재현함으로써 루비콘 3 권역이 완전히 초토화되었기에 설령 살아있었더라도 여기 휘말려 사망했을 걸로 보인다. 그렇지만 월터의 의지는 끝내 이어졌으므로 그에게는 평생의 숙원을 보상받은 결말이라 볼 수 있다.

엮일 때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운명을 만들어냈던 코랄은 파괴되고 성계 전역이 초토화되었기에 기업과 정치가들이 "앞으로 루비콘(=코랄)은 영원히 건들지 않는 것"으로 합의를 보게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주인공의 미래도 역사에 남을 범죄자가 되긴 했지만[6][7] 애초에 그 스스로 선택해 월터의 의지를 이어받아 이후에 새로 생길 코랄 피해를 차단했기 때문에 다크 히어로적 엔딩이라는 면모 또한 있다.[8]
...해제 조건을 클리어. 핸들러 월터로부터의 메세지를 재생합니다.
...621 일은 끝난 모양이군.
너는 스스로 선택해 우리가 짊어졌던 유산을 청산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감사한다.

621. 너를 속박하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의 네 선택이... 너 자신의 가능성을 넓히길 바란다.

엔딩 이후 2회차 시작 특전으로 월터가 남긴 최후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월터는 자신이 마무리하지 못한 일을 매듭지은 621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가 이제 누군가에게 속박당하는 존재가 아닌 자유로운 사람임을 일깨워주고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 살아가는 인생을 살아가라고 독려해 준다.[9]

===# 루비콘의 해방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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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러 월터 AC IB-C03: HAL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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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CVI_Walter.png
BGM - The Man Who Passed The Torch
...621.
...621.
Is that... Is that you?
거기 있는 것은... 너냐...?
They...
나는...
621... I have to...
621... 너를...
...dispose of you.
...지워야만 한다.
루비콘의 해방자 루트의 최종 보스. 에어와 함께하는 것을 선택하고 제2의 아이비스의 불을 막기 위해 자일렘의 동력을 파괴한 주인공에게 광선을 발사하며 나타난다.

루비콘 조사기술연구소가 개발한 C병기, 그 중에서도 코랄의 수호자이자 루비콘의 억제력으로서 개발된 아이비스 시리즈의 마지막 기체이자 유일한 유인 사양의 AC인 IB-C03: HAL 826에 탑승한 채 모습을 드러낸 월터는, 주인공에게 621이 맞냐고 물어본 다음 너를 제거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추락하는 자일렘에서 교전을 걸어온다.
월터 : 기업의 명령을...아니... 지인들의 사명...장애물을...제거한다...
에어 : ... 공격하지 않으면...당신이 위험해요. 응전을! 레이븐...!

월터 : 소리가 보이는군...621...네 곁에 있는 것은...
그렇군...찾았다...불씨를..

한번 태어난 것은...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다는거다.
불씨부터 꺼트려야 해...!

코랄을 태우면...우리들의 일은 끝이다...
네가 번 돈이다...재수술을 받고...평범한 인생을...
에어 : 레이븐...! 월터! 이대로라면...![10]
전투 중 기업의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하려다 자신의 지인들인 오버시어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을 바꾸고, 주인공 옆의 목소리가 들린다거나, 재수술을 해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라거나 이전에 했던 말을 반복하는 등 횡설수설하며 정신줄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말투로 보아 아르카부스 코퍼레이션에 납치된 후 세뇌 및 강화 인간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11][12][13] 전투 중간에 환청으로 치부했던 에어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는데, 코랄의 영향을 받은 자들이 에어와 같은 존재와 교신할 수 있음을 볼 때 아르카부스가 고의적으로 코랄을 사용하는 구세대 방식으로 시술한 듯하다.[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레귤러인 주인공을 쓰러트리는 데 실패하며, 기체가 파손되고도 끝까지 공격을 이어가려 하나 결국 포기하고 총구를 내린다.[15]
62... 1...
사명을...
지인들의... 유지... 를...
(총구를 거두며) 그래... 621...
네게도... 지인이 생긴 건가...
그 말을 마지막으로 월터의 기체는 침묵,[16] 그들이 결전을 벌이던 자일렘은 대기권 돌입의 열기에 휩싸인다. 이탈하는 주인공의 뒷편에서, 월터의 마지막 흔적은 자일렘과 함께 루비콘의 유성이 되어 떨어져내린다.

작중 월터가 자주 언급했고 유언으로도 남긴 지인이란 말은, 단순히 아는 사람을 칭하는 걸 넘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뜻한다. 레이븐의 불 루트는 기존에 알고 있던 월터와 그의 동료인 칼라에 따라서 움직이는 루트지만, 루비콘의 해방자는 621이 루비콘에 와서 스스로 만나고 사귄 지인들, 에어 러스티의 도움으로 진행하는 루트다. 감정 없는 사냥개에 불과했던 621이 비로소 누군가와 인연을 맺고 스스로의 의지를 펼치는 것을 확인하고, 그 결과가 비록 월터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더라도 받아들이고 조용히 숨을 거둔 것이다.

월터의 과거를 파헤쳐보면 코랄인 에어의 존재는 없애버려야 할 해악이라 생각할 법도 하지만, 지금까지 621이 여정을 헤쳐오며 겪은 수많은 예측불허의 위험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게 에어의 도움 덕분이었음을 이해하는 동시에 둘의 신뢰 관계를 보고 인류의 위협이라고만 여겼던 코랄과의 공존 가능성을 인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평생을 바친 숙원이 부정되는 결과를 맞이했지만, 세뇌와 개조로 인해 기업의 명령과 오버시어의 사명 사이에서 횡설수설하는 상태에서도 그동안 모은 돈으로 몸을 고쳐 인간다운 삶을 살라고 말할 정도로 621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강했던 월터로서는 안도할 수 있는 결말이었을 것이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 #===
연구도시 조사 도중에 올 마인드가 개입하면서 기업에 납치되진 않았지만 621을 잃어버린 탓에 신더 칼라와 함께 직접 행동을 개시한다. HAL 826에 탑승해[17] 올 마인드가 장악한 자일렘에 침입해 항로를 바스큘러 플랜트로 바꿔버리는데 성공하며, 이를 막기 위해 올 마인드가 보낸 병력들을 칼라와 함께 격퇴하고 베스퍼의 AC 복제품들까지 상대한다.

처음에는 621이 죽었을 거라는 생각도 한 모양이지만 점차 621이 살아있으리라 짐작하게 된 것으로 보이며, 그의 추측대로 살아있던 621은 깨어나자마자 오버시어에게 거의 넘어갔던 전황을 뒤바꾸기 시작한다. 비록 서로의 전장이 달라 직접 마주치진 않았으나 지금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건 621뿐이라는 걸 알고있기에 월터는 621의 생존을 확신한다. 동시에 621이 자신들의 계획에 있어 가장 위험한 적이 되었다며 칼라에게 주의하라고 말하나, 올 마인드가 월터와 칼라를 처리해야겠다고 말하며 교신이 끊기게 된다.

이후 최종보스전에서 올 마인드의 기체 앞에 그의 기체인 HAL 826이 머리가 박살나 쓰러진 모습으로 등장해 사망했음이 밝혀진다.[18]

3. 기타

  • 이번 작의 오퍼레이터 포지션이지만 스토리 도중 새로운 인물인 에어가 또 다른 오퍼레이터로서 참가하기 때문에 본 작은 오퍼레이터가 2명이나 된다.[19] 다만 월터는 에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기에 플레이어의 설명을 들어도 단순한 환청으로 취급한다. 또한, 아머드 코어 시리즈 두번째 레귤러 오퍼레이터이다. 전작인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 팻맨이 있는데, 처음에는 운송담당 일 뿐이였지만 중후반에 매그놀리아 커티스가 이탈한 이후로는 사실상 주인공의 오퍼레이터 업무를 전부 담당한다.
  • 아예 EMP 재밍까지 무시한 채 621의 뇌내에 통신을 걸고 큰 물리적 제한 없이 네트워크를 휘젓고 다니는 정보도체 코랄 종족인 에어 때문에 부각되진 못했지만 오퍼레이터의 정보 수집이나 해킹 능력에 있어선 월터 역시 상당한 능력자다. 챕터 1 최종미션인 워치포인트 습격에선 해킹으로 PCA의 통신을 완전차단한 뒤 621에겐 쿨하게 "증원은 오지 않는다"고 말해주는데, 이는 기업 측 세력도 자주는 보여주지 못한[20] 상당한 능력이다.
  • 코드네임 명칭 중 '핸들러'는 조직의 참모 혹은 조련사를 의미한다. 다만 휘하의 용병들의 명칭이 하운즈( 사냥개)라는 점을 보면 조련사라는 의미에 가깝다.
  • 월터의 엠블럼 역시 그냥 봤을 땐 여러 목줄을 한꺼번에 감아쥔 손으로 보이기에 사냥개들을 부리는 핸들러라는 입장을 형상화한 것과 같이 보인다. 하지만 줄이 손바닥을 넘어 손목에까지 감겨있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얽매여진 쪽은 월터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삼각형 심볼이 정방향에 오도록 엠블럼을 뒤집어 보면 줄의 의미가 정반대로 보이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21] 손 자체도 잘 보면 사람의 손이 아닌 인형의 손에 가깝다.
    • V.I 프로이트의 위로 뻗은 손모양 엠블럼은 월터의 아래를 향한 손모양 엠블럼과 대비된다.
    • {{{#!folding [ 스포일러 주의 ]
사실 핸들러라는 명칭은 스토리에서의 위치로 보면 상당히 어울리는 호칭인데, 휘하 용병인 하운즈를 다루는 자라는 의미 뿐만 아니라 비록 621이 특출나긴 했어도 올 마인드의 계획, 또는 루비콘 3 행성의 향방을 손에 쥔 자라는 명칭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월터의 계획이 끝끝내 실현된 레이븐의 불 엔딩에서는 올 마인드의 계획은 완전히 물거품이 되고 루비콘 행성도 작살이 난다. 반면 계획이 중과부적으로 실패하거나 아예 가장 큰 무기인 621을 역으로 빼앗긴 결과가 다른 엔딩들인 것. 올 마인드도 이 때문에 월터를 굉장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은 아니지만 임무의 완수를 위해선 얼마든지 냉정한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수하들이 여럿 죽어나갔기에 타인이 보기엔 충분히 냉혈한으로 비춰지는 인물이다.[22] 스토리 트레일러에서도 주인공인 강화 인간 621을 그 끔찍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기동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주어 부하들을 소모품 취급하는 냉혈한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이런 첫인상과 달리 스토리가 진행되며 보여주는 인간적 면모와 루비콘의 해방자 루트 최종 미션에서의 감동적인 대사들로 인해 게임 발매 후엔 유저들에게 월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트레일러에서 죽은 하운즈들도 소모품처럼 내다 버려진 희생양이 아니라 월터와 621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고 PCA와 맞서 싸운 자들이라는 재평가를 받았다.
  • 월터가 주인공을 챙겨주는 것이 워낙 인상적이라 월터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에어의 편을 들 때 죄책감을 느꼈다는 유저들도 많다. 더욱이 바로 직전 미션이 목숨을 구해준 신더 칼라의 통수를 치는 임무라 더욱 양심의 가책을 주기도 한다.
  • 월터가 코랄을 없애는데 노력하는 이유는 그의 과거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미션 도중에 얻을 수 있는 데이터나 후반부에 월터가 직접 말해주는 내용을 종합해 보면 과거 코랄의 가능성에 눈이 돌아가 폭주한 기술연구소의 제1 조수가 바로 월터의 아버지라는 결론이 나온다.[24] 월터의 아버지는 코랄을 연구하던 과정에서 집착에 빠져, 연구에만 몰두하면서 어머니는 죽어버리고 월터의 아버지가 저지른 사건을 수습하고자 아이비스의 불을 일으킨 게 월터를 거둔 나가이 연구소장이었다. 월터는 그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에 목성에 있던 교수의 지인에게 보내져 살아남았고 월터에게 있어서 코랄을 막는 것은 아버지의 업보이자 죄를 청산함과 동시에 아버지 때문에 죽은 소장의 유지를 잇는 길이었다.
  • G1 미시간이 목성 전쟁에서 활약한 인물이라 월터를 거둔 지인으로 추정된다. 2회차 댐 공격 미션에서 유저가 레드건 부대를 뒤통수 치면 월터가 미시간 약을 살살 올린다던가, 챕터 4에서 레드건 부대 섬멸을 고르면 유독 착잡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 미시간도 미시간대로 월터에겐 굉장히 유하게 반응하는데, 월터의 갑작스러운 부탁을 순순히 들어주거나 부하를 굉장히 아끼는 사람임에도 통수 친 월터가 "수리비는 내가 내주겠다"라고 얘기하자 "웃기지도 않는 소풍으로 만들어 주셨군. 수업료만큼은 빼고 계산하겠다."며 넘어가 주는 걸 보면 보통 사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25]
    아이스 웜 토벌 작전 직전의 대화에서도 621을 언급할 때 가명인 레이븐으로 부르지 않고 621 그대로 부르기도 한다. 플레이어가 레드건 대신 베스퍼 2인 암살을 고를 경우에도 미시간은 러스티에게 당해서 죽게 되는데, 이 때도 "그는 그 다운 방식으로 죽었다"라며 담담하게 조의를 표한다.[26]
  • 각 루트에서 AC를 탔을 때 상당한 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보아 과거에 본인도 AC 파일럿이었거나 적어도 제대로 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위의 미시간에 얽힌 추측이 사실일 경우, 과거 월터가 미시간에게 직접 훈련받았고 목성 전쟁에서 그와 함께 활약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더군다나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 하운즈들의 손실이 상당히 컸을 텐데 이 하운즈들을 계속 충원하는 것도 모자라[27] 경우에 따라선 보수까지 챙겨주기도 하는 걸 봐서 개인의 범위에선 재력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같은 오버시어의 지원이 있었다지만 월터도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반증. 한층 나아가 게임 중 621이 받는 G13 넘버가 본래는 월터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프롬뇌도 있다. #
  • 더빙마다 캐릭터 해석에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영문 더빙의 월터는 걸걸하고 메마른 말투로 말하며 일본어 더빙판 월터는 훨씬 더 건조한 말투가 특징이다. 물론 621을 은근히 챙겨주고 특정 상황에서 농담도 때리는 등의 인간미는 영문과 일어 공통이었다.
  • 회차 시작시마다 621에게 말하는 대사가 소소하게 바뀌는데, 1회차는 일거리를 가져왔으니 확인해보라는 냉담한 반응, 2회차 진입시 올 마인드의 환대에 인사치고는 과했다며 떨떠름한 반응을, 3회차 이후에는 충분한 경험이 있으니 이 행성에서도 금방 적응할거라며 독려해준다. 3회차 클리어 이후 회차 재시작시에는 마지막 대사로 고정된다.
  • 2차 창작에서의 외형은 무뚝뚝하고 과묵한 인상의 백발 중년 남성에 얼굴은 흉터 및 화상 자국이 생겨진 모습으로 그려질 때가 많다. 주로 무뚝뚝하지만 뒤에서는 아버지처럼 621을 살뜰하게 챙겨주는 것으로 묘사된다. 놀랍게도 인기 역시 굉장히 높은데, 픽시브 기준 팬아트 투고 개수가 전체 2위로,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올마인드는 물론 히로인 포지션인 에어보다도 팬아트 수가 많다. 참고로 1위는 캐릭터 자체와 기체가 전부 하나의 태그로 묶이는 621이다.
  • 보스전 BGM인 횃불을 건낸 사나이(The Man who passed The Torch)는 본작에서 손꼽히는 명곡.[28] 초반부는 세뇌된 상태의 월터를 나타내듯 불길하고 음산한 느낌으로 시작하다가 중후반에는 음이 높아져 장엄해지고 마지막 애절한 허밍 부분은 자유가 된 월터를 향한 찬송가 혹은 월터를 아름답게 떠나보내는 621의 슬픈 감정을 그려낸 듯한 느낌이 든다. 또한 초반부의 노이즈중엔 코랄이 반짝이며 내는듯한 아름답고 맑은 소리가 나다가, 후반부에 노이즈가 걷히면서 슬픈 곡조+허밍이 어우러진 파트로 넘어가는데, 이는 코랄 시술을 받은 월터가 에어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것과 맞물린다. 실제 인게임에선 체력을 별로 안깎아도 목소리가 들린다는 대사가 나오는 동시에 노래가 바로 후반부로 넘어가는데, 이를 감안하고 들으면 허밍 부분을 에어가 슬프게 흐느끼며 부르는듯한 이미지가 겹쳐 감동이 배가 된다.


[1] 2009년작 포 앤서에서 패치 더 굿럭을 담당하기도 했다. [2] 베스퍼의 부사령관인 V.II 스네일이 말끝마다 621을 "똥개, 똥개"거리며 계속 무례하게 굴자 4세대에게도 존엄성이 있다며 지적하는 통신 대화가 대표적. 이후 스네일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의뢰 브리핑을 받은 621에게도 "스네일의 태도는 무시해라."라며 달래주는 듯한 말을 하기까지 한다. 스트라이더 호위 미션에서는 스트라이더가 이미 파괴되어 해방전선에서 보수를 주지 않자 자기 돈으로 대신해서 보수금액을 621에게 준다. ( 관련 링크) [3] 해당 미션을 실행하기 전에 이미 러스티를 파견했고, 아이비스와의 전투 전에 V.VI 마테를링크, G3 우 화하이가 배치되어 621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V.II 스네일에게 621의 출현을 보고하고 증원요청까지 했다. 그럼에도 스네일의 움직임이 없다는 것에 수상히 여기지 않고 그냥 불쌍하다고 넘어가는데, 아무래도 일의 성취가 눈앞이라는 것과 기업에게 뒤쳐지면 안된다는 조급함에 시야가 좁아진 모양. [4] 바쇼 프레임의 정크로 만든 RC JAILBREAK. 주인공이 포획되는 걸 상정하지 않아 급하게 준비한 결과거나 그 정도 고철 기체여야 쓰레기와 섞어 몰래 반입할 수 있던 모양. 실제 해당 미션에서 JAILBREAK가 움직이는 걸 보고 경비원들이 저런 폐품이 움직일 수 있었냐는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볼품없는 외형 덕에 반입가능했던 듯. [5] 본작의 캐치프레이즈이다. [6] 그런데 주인공이 최악의 범죄자가 됐다 해도 의외로 평생 쫓겨 다니는 삶을 살진 않을지도 모르는데, 프롤로그에서 나왔듯 애초에 주인공의 레이븐 신분은 명의도용으로 강탈한 것이라 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행성 봉쇄 기구 측 인물들이 주인공이 원본 레이븐과 다른 인물이란 것까진 눈치챘지만 애초에 레이븐이란 명의 자체가 여럿이 돌려 쓰는 이름인데다 끝까지 621의 진짜 신분은 알아내지도 못하고 그냥 레이븐으로 부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엔딩 내레이션에서도 두 번 다시 독립 용병 레이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 걸 보면 잠적에 성공한 게 맞다. 어쩌면 월터는 여기까지 내다보고 주인공의 신분을 현지에서 직접 마련하도록 조치한 것일지도 모른다. [7] 물론 아르카부스나 발람 소속 주요 인물들을 포함한 작중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레이븐 = 핸들러 월터 산하의 사냥개라는 걸 알지만 사실 621이라는 아이덴티티는 모르고, 아르카부스만이 월터를 세뇌하는 과정에서 621에 대한 걸 알아냈을 가능성이 커 본사에 이 정보가 닿았다면 꼬리를 밟힐 가능성이 있긴 하다. 다만 레이븐의 불 루트에선 이런 관계자들은 싹 죽었고 아직 행성계에 남아있던 아르카부스 세력도 싸그리 불탔으며 사건 이후엔 딱히 코랄을 빼돌린 것도 아니고 잡아서 심문한다고 거대한 무언가의 목적이 밝혀질 것도 없는 621을 굳이 찾아나설 이유가 없긴 하며, 애초에 621을 추적 구속할 전력조차도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8] 그리고 이 레이븐의 불 엔딩은 다른 관점에서 따지고 보면 루비콘 3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던 거대한 음모를 완전히 분쇄해 버린 것이기도 하다. [9] 메타적으로 보면, '플레이어의 선택이 다른 이야기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가르쳐 주는 대사로도 볼 수 있다. 똑같이 회차 시작 특전 대사인 에어의 "다음엔 당신이 선택하는 미래를 보고 싶어요."라는 대사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 [10] 에어도 이 시점에서는 월터에게 정이 들어버렸는지 일문 음성도 절박한 목소리로 말하지만 영문 음성에서는 에어가 이 부분을 "This has to stop!"이라고 외치며 좀 더 적극적으로 월터와 621의 싸움을 멈추려고 한다. [11] 작중 로그를 보면 아르카부스는 포로를 '재교육'하며, 그중에서 전투 능력이 높은 자는 따로 '팩토리'로 보낸다고 한다. 딱 봐도 세뇌 상태가 불안정해 보이는데, 완벽히 세뇌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코너에 몰린 아르카부스가 급하게 출격시킨 걸로 추정된다. 레이븐의 불 루트에서 월터가 등장하지 않은 건 스네일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마지막 플랜'을 실행시키기도 전에 주인공이 칼라와 협력해 신속하게 우주까지 올라갔기에 한발 늦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시 자일렘에는 RaD의 MT들과 신더 칼라, 레이븐이 자일렘의 수비를 하고 있었기에 출격해 봤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죽이지 않는 선에서 제압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12] 탑승기인 HAL 826는 사실 챕터 4 종료 때 아르카부스가 루비콘 조사기술연구소의 잔재를 확보했다는 대목에서 SOL 644와 함께 뒷모습이 지나갔었다. 이 중 SOL 644는 무인기인데 움직일 방법을 찾지 못한 건지 레이븐의 불에선 방치되어 있다가 에어가 낼름했고, 루비콘의 해방자에선 아예 나오지 않는다. [13] 일각에서는 세뇌가 끝나기도 전에 급하게 투입시킨 정도를 넘어서, 재교육이 워낙 먹히지를 않아 팩토리에서 621보다 더한 가혹한 개조와 세뇌를 당해 생체부품화당했을 수도 있다는 암울한 추정도 있다. 즉, 마지막에 마주한 월터는 팔다리 다 잘리고 머리랑 몸통만 남겨져 AC 조종용 생체 CPU가 되어 AC에 강제로 욱여넣어진 상태였을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14] 월터도 그동안 621이 "냄새라도 맡은 건가." 싶을 정도로 일을 잘 해낸다거나, 에어의 존재를 구세대 강화 인간이 흔히 겪는 환청으로 취급하면서도 그 환청이라는 게 좋은 쪽으로 일을 잘 해내고 있었으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아마 녀석에게도 지인이 붙었을지도."라고 의심하는 대목은 있다. [15] 마지막까지 무기를 들어 주인공을 공격하려 하다 끝내 공격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나인볼 세라프의 최후가 연상된다. 다만 월터는 자의로 공격을 포기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며 외형도 화이트 글린트와 유사한 가운데 도색은 나인볼을 연상시키는 적색인 것도 기시감에 한몫한다. [16] 정황상 스스로 기체를 정지시켰거나, 주인공에게 격파당했을 때 일어난 폭발에 휘말려 치명상을 입었다가 이 때 비로소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17] 아무래도 타 루트에선 연구도시를 장악했을 스네일과 아르카부스 부대가 해당 루트에선 621에게 섬멸당하면서 오버시어측에서 HAL 826의 확보를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올 마인드는 이 기체의 존재를 일찍이 알아내고 배제하려했지만, 621의 배제를 위해 파견한듯 보이는 이구아수가 역으로 621에게 당한 것 때문에 대응이 늦어진 모양이다. [18] 상술했듯 상위 파일럿들의 기체를 복제한 병기들에게 물량전을 당해 소모되다 끝내 마인드 감마에 당한 걸로 보인다. 통신을 들어보면 씨 스파이더 같은 C병기까지 상대했다는 정황이 있다. 그럼에도 올 마인드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지만 레이븐의 활약으로 인해 전세가 뒤집히게 되었다. [19] 여기에 레귤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신더 칼라 역시 레이븐의 불 루트 후반부에 오퍼레이터 비슷한 역할을 하며 실제로 게임 대사 파일에도 칼라 전용 오퍼레이터 대사가 월터, 에어의 것과 함께 따로 분리되어 있다. [20] 챕터 3의 구 우주공항 습격 미션을 보면 아르카부스는 안 한건지 못 한건지 621이 공항의 주력함대들을 섬멸하는 동안 러스티로 통신 중계 기지를 습격해 차단하는 양동작전을 행해야 했고 이마저도 통신 방해는 일시적인 것에 그쳐 결국 증원은 도착했으며 그 때문에 러스티가 621을 도우러 와야만 했다. [21] 이 경우 지인으로부터 이어져내려온 사명에 평생을 얽매인 월터 자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621에게 명령을 내리면서도 그의 선택을 존중하는 모순적인 면모는, 평생을 사명에 얽매여 살아야 했던 자신의 전철을 621이 밟지 않길 원해서였는지도 모른다. [22] 스토리 전일담에서 하운즈 617, 619, 620은 AAS02: 카타프락토이와 교전하다 사망했고 월터와 칼라의 대화로 보아 피해를 각오하며 임무에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술라도 이런 점을 비꼬는 대사를 날린다. [23] 의외로 소울 시리즈에는 이런 유형의 캐릭터가 없다. 데몬즈 소울에는 확실하게 없으며, 다크 소울 1편의 솔라나 2편의 안 딜, 3편의 노예기사 게일이 좀 비슷한 케이스이긴 하나 솔라의 경우에는 유대감은 확실해도 앞서 예시로 든 이들처럼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필수로 죽여야 하는 캐릭터가 아니고, 안 딜은 조력자라고 하기엔 딱히 하는 것도 없을 뿐더러 유대감도 그닥 쌓이지 않는 그저 배경 설정을 좀 더 풀이해주는 역할일 뿐이며, 게일은 조력자라고 하기보다는 뜻이 잠깐 맞은 동업자 사이 정도이다. [24] "어느 과학자가 있었다. 가족마저 버리고 코랄 연구에 몰두했던 남자다. 광기에 찬 성과가 산더미처럼 만들어졌다. 강화 인간도 그중 하나였지. 선량한 과학자도 있었다. 남자의 죄를 대신 떠안은 채 모든 것에 불을 붙였고 그리고 만족해하며 죽었지. ...이 이야기엔 교훈이 있다. 한 번 태어난 것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다는 거다." [25] 참고로 영문판에서 미시간의 반응은 좀 많이 다른데, 621이 레드건들을 공격했을 때 일본어판에서는 "G13이 너희와 놀고 싶은 모양이다!" 라며 좀 재밌다는 듯이 반응하지만, 영문판에서는 "비겁하다, 핸들러 월터(That's a low blow, Handler Walter)", "G13이 비겁하게 나오고 있다!(Looks like G13's playing dirty now!)"라고 반응하고, 상기의 수리비는 내주겠다는 월터의 말에도 일판과는 정반대로 "우리 소풍을 망쳐놨군, 월터! 수업료도 같이 청구하겠다!(You ruined our little field trip, Walter! I'll be billing you for tuition fees too!)" 라며 전체적으로 화를 내는 반응에 더 가깝다. [26] 미시간이 621를 유난히 높이 평가하는 건 이런 배경 때문일 수도 있는데, 자신의 양자나 다름없는 제자가 아끼는 사냥개라면 실력이 없을 리 없기 때문이다. [27] 하운즈들의 기체의 경우는 RaD 파츠로 구성된 로더 4에 무장만 바꾼 것들이 많은데, RaD의 정체를 생각해보면 이 또한 복선이었던 셈이었다. [28] 주인공 에어의 테마인 Contact With You(당신과의 만남), V.IV 러스티의 테마인 Steel Haze (Rusted Pride)(스틸 헤이즈(러스티의 야망))와 함께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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