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8 22:58:33

함내식당

1. 개요2. 종류
2.1. 소형2.2. 중형2.3. 대형2.4. 초대형2.5. 잠수함2.6. 전열함2.7. 승조원식당2.8. 원ㆍ상사실2.9. 사관실
3. 기타

1. 개요

해군 군함, 해양경찰 경비함 내부에 있는 식당이다. 이곳에서 배식과 식사를 하고 아침, 점심, 저녁, 야식이 제공된다. 특히 출항 중인 해군 함정의 경우 야식으로 물만두, 떡볶이 등이 나오거나 혹은 조리병의 부담을 줄이고자 컵라면, 냉동식품 등 인스턴트 식품이 비치되기도 한다. 배는 폐쇄된 공간에다 언제 죽을지 모를 험악한 환경 속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해서 어느 나라나 함정 승조원의 사기진작을 중요시해 해군 함정의 밥을 가장 맛있게 만들어 왔다. 이는 아무리 후진국이라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해군에선 육상의 제독보다 함정 승조원 이병 계급 수병이 더 잘먹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

또한 얼음 제조기, 슬러쉬 기계 같은 간식 만드는 기계들도 배치되어 있다. 역시 함정 승조원들의 사기 진작용으로 만든 것들이다.

화물선, 원양어선, 쇄빙선 같이 오랫동안 항해해야하는 상선에도 당연히 비슷한 식당이 있다.

2. 종류

2.1. 소형

인천항, 부산항 등을 경비하는 해군 및 해양경찰 소속 항만경비정과 육군이 보유한 육군경비정은 주로 항구 주변 및 해안선 지역에서만 사용하고 크기가 오지게 작으므로 별도의 식당이 존재하지 않는다. 항만경비정은 취사도구는 분명 있는데 조리병과 식당이 따로 없어서 할 수 없이 주방시설로 인스턴트 식품을 가공해서 먹는다.

고속정은 함내 식당 시설은 존재하지만 따로 주방이 없어 PX처럼 컵라면은 커피포트로 끓인 물로 익혀 먹고, 냉동식품과 즉석식품은 전자레인지로 가열해 먹는 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참수리급 고속정 보다 작은 항만경비정은 소형 싱크대와 인덕션이 있어서 웬만한 요리는 할 수 있고 삼겹살 구이도 만들 수 있다. 출처 문제는 이 배에 조리병이 없다는 게 문제다. 수병들이 각자 알아서 해먹어야 한다.

2.2. 중형

고속함, 초계함, 호위함 등의 중형 함선은 식판에 배식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2.3. 대형

구축함[1], 대형수송함 같은 대형은 뷔페식으로 운영된다.

2.4. 초대형

항공모함과 같은 초대형 함선은 함선의 규모도, 승조원의 규모도 막대하여 함내식당을 여러 곳에 분산배치하여 운영한다.

2.5. 잠수함

잠수함은 수상함들과는 약간 다르다. 함내식당과 주방은 존재하지만 그 규모가 대단히 작으며, 가스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모든 조리기구가 전기로 가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구이 요리는 전기 오븐에 굽는다. 국은 전기로 가열되는 국솥으로 끓인다. 식단에 스테이크가 있다면 쪄서 만들기 때문에 더 부드러운 편이다. 잠수함은 승조원들이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고 근무조건이 열악한 관계로 부사관, 장교 승조원만 존재한다. 때문에 승조원들의 근무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식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 # 조리장은 보통 하사~ 중사가 맡는다.

2.6. 전열함

근대에 사용하던 전열함도 함내식당이 있었다. 물론 나무로 만들어진 배라서 요리하다가 실수하면 배를 홀라당 태워먹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돌 같은것들을 주변에 배치해서 화재를 방지했고 최대한 불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지 못해서 씹어먹었다간 이빨이 저세상 가는걸로 유명한 쉽비스킷을 염장고기나 육포와 함께 물에 끓여서 죽을 만들어 먹었다.

2.7. 승조원식당

수병, 부사관( 하사, 중사) 전용 식당이다.

육군, 공군, 그리고 해군 내에서도 육상근무 해군 및 해병대 등은 간부식당 밥이 맛있고 사병식당 밥은 평범하거나 맛없지만 군함은 달라서 사병식당에서 나오는 밥도 맛있다. 한국군 병영식의 육군 외 항목으로 이동하면 알 것이다. 물론 장교들이나 CPO들은 각각 부식비를 더 내서 조금씩 더 후식이 나오거나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사비를 털어서 부식비를 낸 것이며 해군에서 주는 식단을 특정 신분만 몰아주기하는 건 군기문란행위로 징계사유가 되어 처벌받는다. 육군 출신들이 해군 밥에 놀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포항급 초계함 울산급/ 인천급 호위함 같은 경우는 정박 중엔 사관실을 운영하지 않아서 장교들도 여기서 식사한다. 원래 장교들의 경우 짬 낮은 장교들만 승조원식당으로 밀려나고 나머지는 사관실에서 따로 식사하지만 정박 중일 땐 사관실에 음식을 서빙하지 않기 때문이다.

2.8. 원ㆍ상사실

상사, 원사 같은 CPO들은 따로 전용 식당이 없고 원ㆍ상사실인 CPO실에서 식사를 한다. 당연히 크기는 작고 주방도 일반 가정집 수준이다. 그러나 상/원사들도 장교들처럼 부식비를 따로 내서 후식을 조금씩 더 먹을 수 있기에 열악한 건 결코 아니다.

2.9. 사관실

장교 전용 식당 겸 휴게실이다. 식사시간이 아닐때는 장교들끼리 모여서 잡담이나 회의를 한다. 그리고 그러한 휴게실 및 사무실 기능 말고도 신입 승조원 전입/ 기존 승조원 전출 및 전역 시 관련 인사 신고를 사관실에서 한다. 진짜 사나이 2함대편에서 포항급 초계함인 성남함에 전입 온 진짜사나이 멤버들이 성남함 사관실에서 전입신고를 하는 장면이 방영되었다.[2]

이 곳은 무려 함장이 드나드는 곳이라 아무나 출입이 불가능하며 장교와 사관당번[3]에게만 허락된 공간이다. 사관실은 참수리급에서도 부장을 위한 사관실이 정장실과 함께 따로 있을 정도로 어느 배에나 다 있는 공간이다. 다만 참수리급 사관실은 수병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식사 및 회의 등을 진행하는 사관실 식탁은 긴급 수술대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고속정도 마찬가지로 고속정에서도 유사 시 사관실 책상을 수술대 등으로 긴급 사용한다.

3. 기타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금요일 저녁마다 2주 간격으로 비빔밥이 나온다. 하지만 평범한 비빔밥이 아닌 전주비빔밥이나 육회비빔밥 같은 고급 비빔밥이 나온다. 이 비빔밥의 유래가 다름아는 일본 해군 카레라이스이다.[4] 일본 해군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카레를 먹으며 날짜를 헷갈리지 않게 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현대에 접어들며 주5일제가 되어 금요일로 이게 바뀐 것이며 대한민국 해군에도 그대로 전수된 후 카레라이스만 비빔밥으로 현지화된 것이다.[5]

함내식당은 바지선을 띄워놓은 제2함대 소속 연평도 해상전진기지에도 존재한다. 이곳에 승조원 식당이 있어서 고속정 승조원들이 식사할 수 있다. 승조원 식당 외에는 목욕탕, PX, 탁구대 등의 각종 오락시설이 있어 나름 고단한 고속정 승조원들의 복지에 신경을 써주고 있다.[6]


[1]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은 제외 [2] 이 때 몇몇 출연자들의 태도가 불량해 보여서 성남함 부장을 열받게 만들었다. 정확히는 류수영이 명찰을 어디 팔아먹었는지 꺼내지도 않고 제멋대로 옷 안에 꼽아놓았으며 그것이 부장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었다. 이후 부장의 불호령에 분위기가 급 썰렁해졌고 전입신고 후 함장의 격려 및 모자 수여식 때야 부드러워졌다. [3] 사관당번 역시 아무때나 못들어가며, 장교들의 식사시간, 각 부서 청소시간 때에만 들어갈 수 있다. [4] 지금은 해상자위대가 이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5] 짜장밥의 탄생에 이 카레라이스와 비슷한 낭설이 있다. 여기선 주체가 중화민국 해군으로 바뀌었다. 해당 문서로. 물론 사실이 아니고 애초 짜장 종류 자체가 한국식 중화요리에 불과하다. [6] 참고로 여기도 라서 밥이 출항 중인 함정만은 못해도 나름 맛나게 나온다. 진짜 사나이에서는 무려 수육+대하(방송용일 가능성이 높다.)가 나왔다. 물론 긴급출항 걸리면 짤 없이 뛰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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