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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e World (군집 행성, 벌집 행성)
1. 개요
Warhammer 40,000의 인류제국에 속하는 행성의 분류 기준 중 하나로, '에타(η) 클래스'라고도 한다. 행성 전역에는 마치 벌집과도 같은 거대한 계층형 다층 도시 "하이브"가 형성되어 있다.2. 상세
궤도상에서 내려다보는 하이브 월드 아토마 프라임의 전경.[1]
하이브 월드 "아토마 프라임"의 도시, Tertium(테르시움).
하이브 월드는 대체로 기술의 암흑기 시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요새화 대도시다. 이때만 해도 미래적으로 발달된 아콜로지 기술에 기반해서 살기 좋은 곳이었지만, 사이버네틱 반란과 투쟁의 시대 이후 관리 부실로 인해서 심각한 환경오염에 찌들어서 행성 표면은 거주가 불가능한 환경이 되어갔으며[2], 비계획적 도시구성과 인구포화로 인해 인구의 절대다수가 하이브(Hive)라 불리는 거대한 첨탑 모양의 건물형 도시에 거주한다. 게다가 수백에서 수천 개의 중소 하이브들이 뭉쳐진 거대 하이브에 모든 게 집중된 행성도 있고, 반대로 여러 하이브들로 분산된 행성도 존재한다.
하이브는 거주를 위해 탑을 세운 것이 아니라 장벽으로 둘러싸인 거대 도시에 뚜껑을 덮고 그 위에 또 다른 장벽으로 둘러싸인 거대 도시를 증축하고, 또 그 위에 증축하길 반복한 끝에 거대한 탑처럼 되어버린 게 일반적인 형태이다. 다만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형상이 첨탑 형상이라는 것이지 각 행성이 처한 환경과 기술 수준에 따라 다른 형태의 하이브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가령 발할라 아이스 워리어의 모성인 발할라 행성은 표면이 온통 얼어붙은 얼음 행성이라 하이브가 위로 쌓아 올리는 게 아니라 지하로 파 들어가는 식이며, 소설이나 TRPG 등에서는 기술의 암흑기의 유산인 거대한 이동 도시형 하이브가 등장하기도 한다.
인류제국에는 32,380개 가량[3]의 하이브 월드가 존재한다고 하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데스 월드로도 분류되는 네크로문다. 이곳은 세그멘툼 솔라에 위치했는데도 불구하고 제국 전 지역의 하이브 월드를 통틀어 최악으로 치는 곳이다. 관련 스페셜리스트 게임이 있다.
하이브 월드 네크로문다의 하이브 중 하나인 하이브 프라이머스는 높이가 약 10마일, 거의 16km나 되며[4], 지상에 접하는 부분의 지름도 16km가량 되는 거대한 하이브이다. 서울시 동서 거리가 30km 정도 되니 참고하자. 이런 도시 층이 지상뿐 아니라 지하로도 수백 미터에서 수 킬로미터까지 들어가 있을 정도이니, 이러한 하이브 건물들은 포지 월드의 공업단지들처럼 행성 바깥 궤도상에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대부분 기술의 암흑기에 아다만티움, 락크리트, 페로크리트, 플라크리트 등의 견고한 신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지어진 데다 함선이나 타이탄 등에 장착되는 수준의 보이드 실드 제너레이터까지 붙어 있어서 비질루스 행성처럼 모든 세력이 노리는 개판에서도 하이브 내부는 오크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했다. 오크 스피드프릭들이 기껏 비질루스까지 와 놓고는 하이브 공략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벌이는 자동차 경주에 열중할 정도. 하지만 고대부터 이어져 온 오래된 하이브의 경우 무리한 증축과 수천년 동안 어마어마한 질량의 하이브를 지탱해 온 지반의 균열로 인해 저층부 일부가 무너져내리곤 하는데 이를 하이브 지진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네크로문다 프라이머스 역시 하이브 지진에 시달린다.
하이브 월드의 특징은 엄청난 인구수 자체에 있다. 하이브 별로 편차가 매우 크긴 하지만 각 하이브마다 수백만 ~ 수십억의 인구가, 그러니 각 하이브 월드마다 수십억 ~ 수 조의 인구가 산다고 보면 된다. 규모에 대한 서술이 좀 두루뭉술한 이유는 제국 행정부가 개별 하이브에 대한 인구총조사를 제대로 실시할 수 없기 때문인데, M37 즈음에 하이브 월드 네크로문다에서 중소 하이브 중 하나인 트라지어(Trazior) 하이브의 인구를 조사하려다 그 하이브의 비교적 생활환경이 양호한 중상층 거주부에서만 해도 '10억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그 이후로는 인구 조사 자체를 아예 포기해 버리는 일마저 있었다. 때문에 아무리 조사를 잘한다 한들 이 어마무시한 수의 인구가 수시로 대량으로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조사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해결되겠지만 이미 한차례 기계의 반란을 경험한 인류는 인공지능을 혐오지성이라 부르며 기계가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엄금하고 있기에 모든 사항들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꿈도 못 꿀 상황.
이런 구조 덕분에 하이브 월드의 인구수는 최소 수백억 이상, 조 단위에 달하는 곳도 흔하다. 홀리 테라의 인구가 수조인데, 홀리 테라가 그 중요성 때문에 인구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인구에 몰빵해서 더 많은 인구를 가진 행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여담으로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인구밀도를 가졌던 구룡성채는 0.03㎢의 공간에 5만 명이 살았으므로 환산하면 1㎢당 190만 명인데, 서울시 전역에 이렇게 인구를 몰아넣으면 11억 5천만 명이고 지구 전역으로 넓히면 369조 명이 된다.
그래서 제국 측에선 막 정화되었거나 개척중인 행성에 노동력[5]이나 병역 자원이 필요하면 인구가 넘쳐나는 하이브 월드에서 수천만에서 수억 단위로 징발해 이주시키기도 하며[6], 하이브 내부나 인근에 거대 공장을 세워 제국에서 필요로 하는 공산품 상당량을 생산시키기도 한다. 보통 공장 행성이라고 하면 기계교의 포지 월드를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포지 월드는 대체로 아스트라 밀리타룸이나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같은 제국의 군사기관과 독점계약을 맺고 차량이나 무기처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제품들을 주로 생산하며, 일반적인 공산품은 대체로 하이브 월드나 인더스트리얼 월드에서 만들어진다. 하이브 월드에서 진스틸러 컬트가 주로 암약하는 방식이 후술할 언더하이브 같이 제국의 감시가 잘 안 닿는 곳에 터를 잡고는 상층부의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면서 물자를 야금야금 빼돌리는 방식이다.
식량에 관해서 보면, 농업 및 목축업을 하기 위한 옥토나 깨끗한 물, 햇빛이 거의 없거나 환경 오염이 심해서 자체적인 식량 생산이 불가능한 곳이 상당하다. 이런 곳에서 수경재배 같은 걸 시도해 봤자 식량수요를 충당 못한다. 물론 환경보전이 잘 되어서 지표면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하이브 월드도 있긴 하지만, 작정하고 플랜테이션을 해봤자 하이브의 그 수많은 입들을 줄이지 않는 한 자체 해결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하이브 월드의 막대한 식량수요는 대부분 행성 단위로 식량을 생산하는 아그리 월드에서 수입한다. 그러나 식량 운송에도 워프 항해가 이용되는데다 인구통계조차 거의 포기한 마당에 수입 식량이 균등하게 분배될 리 없다. 게다가 식량 공급이 지연될수록 차등 배분은 심화되고 거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은 상승한다. 하이브 월드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식량도 존재하긴 하는데... 예를 들어 ' 소일렌스 비리디안스'이라는 음식은 하이브 월드에서 나오는 모든 시체(인간 시체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정제된 단백질로 만든 것이다. 카야파스 케인이 개인 일지에서 이 음식의 맛에 대해 최악이라고 불평하기도 했다.
주거 여건도 부익부 빈익빈인데, 상류층들이 호화 저택에 살 동안 빈민들은 낡은 시설물을 잘게 쪼갠 쪽방촌에 다닥다닥 모여 살며, 그것조차 감지덕지인 이들도 상당하다.
치안도 마찬가지다. 상류층들이 개인 경호원이나 용병들의 보호를 받을 때 하층민들은 현실의 파벨라 마냥 갱단과 자경단, 현상금 사냥꾼, 상인 길드와 부대끼며 산다. # 이 때문에 하이브 월드에서 신체적이건 사회적이건 적자생존한 인원은 나름대로 크나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강자로 취급되며, 이를 노리고 아스트라 밀리타룸이나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물색관이 하이브에 상주하며 모병이나 징병 대상을 물색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참고로 이들 군사조직들이 주로 선호하는 모병 행성들은 인간들이 살기 매우 가혹하거나 살아남는 것 자체가 기적일 정도의 데스 월드들이 대부분인데, 하이브 월드는 인공 도시인 탓에 그런 자연적인 위기 요소가 전혀 없는 곳임에도 이 행성들 못지않게 모병 행성으로 선호된다는 것은 그만큼 행성 내 상황이 현실과 비교도 안 되는 문자 그대로의 지옥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간들끼리 만든 지옥.[7]
옛날 기술의 암흑기 시절엔 인공지능과 같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물자 생산과 행정 업무 등을 처리해 인구가 바글대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시점은 인공지능을 혐오해 인간들의 수작업으로만 행정을 처리하고 이 상황을 조율해야 하는 상층부의 귀족들조차 권력 유지에 급급하거나 자포자기해 하층민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제 아무리 뛰어난 범인이나 개혁가라도 그 많은 인구와 만성적인 물자부족을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콘라드 커즈의 과거에서도 언급되듯, 개막장 행성이면 프라이마크 정도 되는 초월자가 공포로 길들여도, 공포의 근원인 자신이 사라지면 도돌이표가 되기 쉽다. 게다가 시궁창 여건 속에서도 하층민들은 마치 농경 사회마냥 덮어놓고 계속 낳아대는데, 이는 제대로 된 여건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쾌락중 하나가 성교로 인한 쾌락이니 분명 성행할 매춘과 치안이 막장인 이상 항상 생길 각종 성범죄로 인해 생기는 것과 상술한 타지로 강제 이주시킬 때 가족이 많은 쪽부터 징발하는 식으로 직, 간접적으로 장려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직설적으로 인간 농장이라 봐도 무방하지만 어차피 인류제국의 인권 보장 수준은 시궁창급이다. 오죽하면 하이브 월드의 삶이 카오스 컬트의 노예로 부려지는 것과 엇비슷하다고 할까. 인류제국민이 쉽게 타락하는 이유기도 하다.
심지어 로부테 길리먼이 부활하고 4만 년대의 제국 각지의 처참한 민생을 파악하고는 " 카오스가 비참한 자에게 힘을 주겠다 유혹한다면, 이미 지옥에서 사는 자가 지옥의 힘을 거절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며 한탄하였고, # 이 말을 들은 블러드 엔젤의 챕터 마스터 단테도 길리먼의 말이 옳다는 것을 인정할 정도다.[8]
41번째 천년기의 시점에서는 홀리 테라, 즉 지구도 하이브 월드이고 그 중에서도 지표면 대부분이 하이브로 뒤덮힌 행성도시가 된 상황이다. 다만 같은 하이브 월드라도 역시 제국의 수도라 그런지 지구 거주민들은 먹고사는 건 별 문제가 없는 걸로 나온다. 거주자들 자체가 일반 하이브 월드의 하루 일해서 하루 벌어먹고 하는 일반 서민들이 아니라 주요 공무원들이나 귀족층들이라 소득 수준 자체가 우월한 데다가[9] 지구 절반이 황궁 및 부속시설 등으로 뒤덮여 있으니 일반적인 하이브 월드와는 형상도 조금 다르다. 소설《Tales of heresy》의 'The last church'에서는 황제가 테라를 통합할 때부터 이미 전쟁으로 바닷물이 전부 말라버렸다고 말한다. 그래서 소설 《Fulgrim》에서는 지구 출신의 인물이 바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통합 전쟁 말기에 바다가 하나 남아있긴 했으나 어느 테크노 바바리안 세력을 이끄는 여성 부족장이 물을 수집하려고 수확기를 가동한 그 여파로 마지막으로 조금 남은 바다를 증발시켜 버렸다.[10] 그래서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가 마리아나 절벽으로 나온다. 깊이 만으로는 화성에 있는 발레스 마리네리스를 능가하는 절벽이 등장한 셈. 황제가 지구의 옛 모습을 복원하려 한 것인지 한때 바다를 복원시키려는 과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어느 정도 복원에도 성공했다. 호루스 헤러시가 터지고 테라가 다시금 지옥도가 되며 완전히 말라버렸지만.
3. 하이브의 구조
네크로문다: 하이브 프라이머스 Necromunda: Hive Primus |
- 지표로부터 높이 약 10마일 (약 16km)[11] - 제국 가문 헬모어 (Imperial House Helmawr) - 첨탑 (The Spire) - 장벽 (The Wall) - 독성 구름 (Poisonous Cloud) - 하이브 시티 (The Hive City) - 행성 표면 (Surface Level) - 언더 하이브 (The Underhive) - 하이브 바닥 (Hive Bottom) - 하수구 (The Sump) |
네크로문다의 하이브 시티들은 행성 표면의 잿덩어리 폐기물들을 뚫고 깎아지른 산봉우리들처럼 솟아있다. 그들은 행성의 독성 구름들보다도 높이 올라 행성의 대기권을 뚫고 솟아 있다. 각각의 하이브들에는 각각 수백만을 뛰어넘는 수많은 사람들이 불안하고, 어둡고, 위태로운 환경 아래에서,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 단 한 번도 태양빛을 보는 일 없이 살아간다. |
하이브의 최상층부는 스파이어(Spire)라고 불리며 하이브를 통치하는 귀족들 - 네크로문다 행성 전체의 지배자인 총독이며 네크로문다의 수도 하이브인 하이브 프라이머스를 통치하는 헬모어 가문(House Helmawr)과 그 밑의 유력 가문들인 카탈루스(Catallus), 타이(Ty), 울란티(Ulanti), 그레임(Greim), 란 로(Ran Lo), 코아이언(Ko'iron)이 거주한다. 특히 행성 총독인 헬모어 가문은 제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이고, 네크로문다에선 권위가 황제에 필적한다.
스파이어는 하이브 프라이머스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깨끗한 공기, 신선한 물과 맛좋은 음식, 충분한 전력 등이 1차로 공급되며, 법과 제도 등 모든 것이 이상적이다. 어느 정도냐면 헬모어 가문과 나머지 여섯 가문, 귀족들의 집은 엘리베이터에 카펫이 깔려 있으며 사방이 금과 은,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외에도 1,600명이 단체로 황제와 제국을 찬양하는 찬송가를 부를 수 있는 거대한 공간이 있으며 기계들로 교묘하게 만들어진 공원이 있다. 이 공원에는 과일이 달린 신선한 나무가 곳곳에 심어져 있고 동물원과 새가 있다. 시종들도 많이 있으며 서비터까지 흉측한 모습이 아니라 그럭저럭 볼만하게 잘 꾸며놓은데다 목소리도 예쁜 여자 목소리가 나오고 금은으로 장식까지 해놓았다.
이렇게 하이브 프라이머스에 위치한 가문들은 그림다크 디스토피아인 워해머와 상당히 괴리된 엄청난 사치를 누린다. (후술하겠지만) 이런 이들도 인류제국이 가진 수많은 행성 중 한 개 행성의 지도부일 뿐이고, 인류제국의 수뇌부인 하이 로드의 권력에 비하면 별 거 아니다. 그런데 고작 지방관에 불과한 이들은 이런 향락 속에 사는 반면에, 인류제국을 책임지는 권력층인 하이 로드는 정작 감당이 불가능한 격무 때문에 수시로 과로사로 죽어나가고, 실질적인 인류제국의 지배자이자 반신인 프라이마크 길리먼은 하루하루 피로로 늙어가며, 인류제국의 신이자 최고권력자인 황제는 사치는 커녕 사실상 뼈가 드러난 미이라 상태가 되어 황금 옥좌에 갇힌 채 매일매일 스스로를 불태우는 상황인게 심히 얄궃다.
물론 이런 세상이 으레 그렇듯,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는 가문간의 더러운 암투가 존재한다. 내부적으론 1인자인 헬모어 가문이 총독의 권좌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 및에 있는 다른 가문들을 견제하고 있고, 당연히 나머지 가문들은 헬모어 가문의 총애를 받아내 이득을 얻으려하면서도 그를 끌어내리고 자기 가문이 권좌를 독차지하기 위해 온갖 배신, 음모, 테러, 암투를 쉴 새 없이 주고받고 있다. 외부적으론 헬모어 가문은 네크로문다에서 아무리 먹어주는 세력 가문이라고 해도 인류제국 중앙정부 입장에서는 정말 말 그대로 수억 개의 지방 관리원 그 이상도 아니기에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에 상납하는 십일조 세금이 한 번이라도 체납되었다거나 행성 치안을 유지할 능력이 의심스럽다고 판단되었다가는 당장 찍혀서 퇴출되고 권좌를 호시탐탐 노리는 다른 가문에게 줄 것이 자명하기에 필사적으로 무거운 십일조를 바치고 있다.
하이브 시티(Hive City)는 상층부 바로 아래의 중간층을 이르며, 하이브의 대다수의 공간과 거주민이 있는 곳이다. 상층부와 아다만티움으로 된 거대한 장벽(The Wall)에 의해 경계가 지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상층부에서 쓴 물과 공기를 어느 정도 정화해서 다시 공급하는데, 그 물과 전기도 자주 끊기고 음식은 싸구려 가공식품이 대부분. 소설에 언급된 것은 고형음식이랑 수프였는데, 상층부의 귀족들과 부자들이 내다버린 음식 쓰레기에서 뽑아낸 영양소로 다시 만든 식품이다. 그냥 주는 것도 아니고 공장이나 광산에서 일해야 제공받는다. 그나마 대놓고 쓰레기를 주는 건 아니고, 맛대가리가 없고 여러모로 악명높은 시체 녹말도 아니라는 것이 위안.
하이브 시티의 일반적인 거주민들은 학습 기회나 외부 정보 접촉도 지원되지 않는지 죽을 때까지 다른 하이브들의 존재도 모르고, 평생 하이브 시티 외부로 나가 본 적 없는 경우가 많다. 하이브 시티 밖은 즉사 수준으로 오염되어 있는 것은 둘째 쳐도 평생 햇빛조차 한 번 보지 못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그래서 후술할 아스트라 밀리타룸으로 징병되는 하이브 시티 출신들은 다른 행성에 처음 도착할 때 머리 위로 끝없이 높은 하늘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컬처 쇼크를 느낀다.
이러니 하이브 월드를 탈출한다는 것은은 더더욱 불가능하고, 서민들에게 유일한 방법은 아스트라 밀리타룸로의 차출뿐인 형편이다. 하이브 월드 내부의 삶이 너무나 가혹하다보니 임페리얼 가드를 모집하면 하이브 월드의 서민들은 서로 가려고 아우성이다. 가드맨이 되면 밥도 제때 먹고, 옷도 제대로 입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있고, 복무 기간 동안 살아남기만 한다면 보급품과 급여를 아껴서 행성의 가족들에게 보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말 정말 운이 좋다면 공을 세워서 귀족이나 행성 총독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쥐꼬리의 먼지 입자 만큼도 있다.[12] 물론 이럴 수 있는 가드맨은 극소수이지만. 그럼에도 평생 갇혀살던 하이브에서 바깥 구경이라는걸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메리트가 되기 때문에 지원자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
하이브 월드의 서민들은 주로 하이브 안의 각종 공장이나 광산 등에서 노동자나 잡일꾼으로 일하는데 이것도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노예처럼 강제노동을 당하는 것이 많다. 또한 일반인들도 군대처럼 수면시간과 휴식시간까지 통제당한다. # 가장 악랄한 하이브 월드의 경우 각성제까지 강제로 먹이며 채찍으로 때려서 일을 시킬 정도.
이 외에 상인들도 있다. 대부분이 수공업자나 행상인들로, 대상인들은 모두 귀족들이며 상층부에 거주한다. 하이브 월드의 중소상인들은 상인 길드를 결성해 상층과 하층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물건을 판매하면서 시장을 형성하며, 갱단들로부터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용병을 고용한다.
이동수단으로는 튜브라고 불리는 이동통로를 사용하는데, 이것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것이다. 왜냐면 층마다 있는 도로를 귀족이나 인포서가 아닌 일반인이 쓰다가는 그곳을 서로 통제하려 싸움 벌이는 갱들에게 죽기 십상이기 때문. 거리에서도 귀족과 결탁한 갱들이나 그렇지 않은 갱들이 심심찮게 전투를 벌이거나, 일반인들을 갈취하고 집이랑 가게를 터는 강도짓을 해댄다. 이처럼 너무나 위험해서 서민들은 함부로 집을 나서지 않으며 출근할 때도 무리지어서 간다. 이렇게 무리지어 가도 당하는 판국이니….
다만 갱단들이 무조건 폭력행위만 하는 건 아니다. 자신들이 만든 영업소에서 장사하고 일하면서 영리취득도 한다. 단지 장사하는 와중에 범죄행위랑 불법행위가 들어갈 뿐. 예를 들어 올락 갱단은 뛰어난 광부들이고, 델라크 갱단은 첩보원으로 유명하고, 반 사르 갱단은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네크로문다 하이브 시티를 지배하는 가문은 에셔 가문(House Escher), 골리앗 가문(House Goliath), 올락 가문(House Orlock), 반 사르 가문(House Van Saar), 카우도르 가문(House Cawdor), 델라크 가문(House Delaque)이며, 각자 갱단을 조직해서 구역을 지배하며 가끔씩 서로를 공격하여 갱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그래도 하이브 시티 당국에서 인포서(Enforcer)[13]라 불리는 무장경찰들을 배치하고 있으므로 갱들도 그렇게 마음대로 설치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개막장인데도 범죄율이 생각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그 이유는 인포서들이 재판이고 나발이고 없이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더라도, 범죄를 저지르면 즉석에서 처분해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인포서들이 사람 죽이는 걸 좋아해서는 아니고,[14] 하이브 프라이머스를 지배하는 로드 헬모어의 통치 방침에 따라 인포서의 임무는 오직 질서 유지, 반역 및 테러 진압, 범죄 예방이고,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은 통치 방침을 충족시키는 범위 내에서 지키면 좋고 좀 무시돼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취급되는 것이다. 게다가 헬모어 가문 입장에서 사실 다른 수도 없는 것이 교정 및 교화를 할 만한 시설과 시스템 자체가 구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장 스파이어 장벽 아래로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구역 전체가 그야말로 파벨라인데 뭘 어떻게 할 것인가. 인포서들에게는 어떤 뇌물과 협박과 타협 따윈 먹히지 않으며, 특히나 하이브 프라이머스의 인포서들은 다른 하이브 시티나 또는 아예 다른 행성으로부터 선발한 정예요원이기 때문에 그 지역의 하이브 거주자들에게 넘어갈 일도 없다.[15]
하이브 시티 아래에는 하이브의 최하층인 언더하이브(Underhive)라 불리는 곳이다. 하이브 시티의 슬럼인 곳으로 스럼답게 스파이어와 하이브 시티 같은 명확한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그냥 상황에 따라 슬럼화되면 언더하이브가 되는 거고 반대로 방치된 곳을 사람이 정착하고 재건하면 하이브 시티가 되는 식. 하이브 내 인구 이동이 많은만큼 영역은 상시 변동한다. 바닥 밑에 바닥이 있다는 곳을 보여주는 곳으로 하이브 시티에 빈약하게나마 있는 인프라조차도 거의 없는 수준이다. 공기, 식품, 물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으며, 전등 같은 불빛이 켜져 있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어둑한 곳은 카오스 컬트, 진스틸러 컬트, 돌연변이 등이 배회하는 가장 위험한 구역으로 하이브 시티의 갱들도 어지간하면 얼썬거리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곳이다. 특히 이곳은 랫스킨(Ratskin) 부족이 사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들은 언더하이브에 살면서도 돌연변이나 타락이 일어나지 않은 부족이다. 이들은 자신들 윗층에 사는 인간들과 일절 접촉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원시적인 문화를 만들며 살고 있다.하지만 인류제국, 나아가 황제교를 믿고 따르지 않기 때문에 상층부의 귀족들은 이들을 돌연변이로 취급하며 매우 혐오하고 틈만 나면 족치려 한다.
언더하이브에서도 최하층인 하이브 바닥(Hive Bottom)과 하수구(Sump)는 여태껏 하이브에서 재활용이 더 이상 불가능한 쓰레기와 오염물을 투기하는 곳이다. 바닥의 바닥의 바닥인 이곳은 차라리 방사능 폐기물이 깨끗해 보일 정도의 각종 오염물질과 그게 내뿜는 독성 물질로 넘치고 있다.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오염으로 인해 태어난 온갖 괴물들과 돌연변이, 아이크로틱 슬라임 같은 위험한 생물들이 우글거리는 곳이기도 하다. 네크로문다 스페셜리스트 게임 룰북에는 언더하이브 최하층에 살고 있는, 어지간한 자동차보다 큰 자이언트 스파이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눈이 생체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어서 이 스파이더를 잡아 눈을 떼어 파는 것이 지역의 유명 산업 중 하나라고.
다만 이는 예시로 나온 네크로문다의 수도 하이브 프라이머스 상황이며 이는 하이브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열악함을 자랑하는 악명높은 곳이다. 하이브는 하나의 폐쇄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내부의 상황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른 하이브들은 최소한 상술한 것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고, 네크로문다에는 무려 민주주의를 실행하는 하이브마저 있다. 물론 하이브에 살고 있는 서민들의 삶은 매우 힘겹지만, 그래도 소설, 코덱스 등에서 묘사하는 바에 따르면 다른 비교적 멀쩡해 보이는(?) 하이브 월드들은 19세기 영국이나 20세기 일반적인 제3세계 국가 노동자 수준으로 대충 사람 비슷한 모양새로 일하고 먹고 살 수는 있는 곳들로 나온다. 단지 작품 특성 상 이렇게 평화롭고 살만한 하이브 월드를 굳이 무대로 다룰 일이 없을 뿐이다. 또한 하이브 월드 자체적으로 워낙 인구가 많다 보니 역설적이게도 생필품만으로도 내수가 어느 정도 보장되어 경제력이 상당하다. 정치면에서도 네크로문다처럼 손도 못 대는 막장이 아니면 상류층들도 사회안정을 위해 자기들 몫만 챙기는 게 아니라 하층민들에게도 어느 정도 베풀려고 노력한다. 물론 마냥 자비로워서가 아니라 중앙정부에 십일조를 내려면 행성의 생산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 엄격한 제국 정부는 십일조를 정시에 내지 않으면 공포의 대상인 제국 국세청(데파르트멘토 익스악타)이 추징 목적으로 행성을 침공해서 행성 총독 따위 한순간에 물갈이해 버릴 수 있다.
그리고 하이브 월드들은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인구가 많으니만큼 상업이 발달해서 무역도 활발하기 때문에 워프 폭풍이나 전쟁같은 재해가 없다면 대도시라는 이점을 살리기가 수월하다.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로 유명한 크리그도 내전 이전에는 중계무역업이 발달한데다 자체적인 농경지까지 있었던, 크리그 내전이 행성에서 벌어진 최초의 전쟁이라 말할 정도로 번영하고 평화로운 하이브 월드였다.
언더 하이브에는 불유쾌한 생태계가 펼쳐져 있다는 모양이다.
4. 유명한 하이브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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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문다 (Necromunda)
가장 유명한 하이브 월드. 상술한대로 하이브 월드의 조건에 부합되는 모든 최악의 요소를 가진 개막장 행성이다.
같은 이름을 한 스페셜리스트 게임의 무대이기도 하고, 그 외 여러 소설이나 그래픽 노블의 무대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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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안 (Mordian)
모디안 아이언가드의 모성. 무지막지한 철권통치와 상위계층의 자본독점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민란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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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틸라 (Scintilla)
세그멘툼 옵스쿠루스(Segmentum Obscurus) 칼릭시스 섹터(Calixis Sector) 서브섹터 골겐나 리치(Sub sector Golgenna Reach)에 위치한 수도행성이다. Warhammer 40,000 Roleplay 시리즈 중 다크 헤러시의 주요 장소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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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테라 (Holy Terra)
우리가 아는 지구가 맞다. 대성전 이전 먼 과거, M23 이전에는 본래 지구처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했지만… 바다는 일치감치 다 말라버려서 마리아나 해구가 마리아나 절벽이 되어버렸다.[16] 그나마 황궁이나 교황궁 및 각종 관공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꼴에 인류의 모성인데다 제국의 수도성이랍시고 아직 자연 환경도 조금은 남은 지역이 일부나마 있는 등 일반적인 하이브 월드에 비하면 상황이 좀 나은 편. 그리고 행성 전체가 면세인데다가 전 우주에서 몰려든 순례자, 민원인들이 대를 이어 순서를 기다리다가 정착한 빈민촌이 존재하긴 해도 교황청이 제공하는 구호물자로 빈민들도 나름 사람답게 생활한다. 또한 인류제국의 수도인지라 행성방위군 외에도 아스트라 밀리타룸,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그레이 나이트 등 엄청나게 많은 군사력이 태양계에 집중되어 있어 다른 막장 행성들에 비하면 가끔 터지는 고위층간 정치적 투쟁이나 카오스 반동분자들의 테러들을 제외하고는 치안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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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Armageddon)
아마겟돈 스틸 리전의 모성. 제국의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많은 행성이다. 공기가 매우 나빠서 방독면을 쓰지 않고선 살 수가 없다. 악마가 된 반신(半神)이 갑툭튀해서 뒤집어지고, 한 비범한 옼스가 두 번 침공해서 또 뒤집어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데, 이는 사실 아마겟돈이 대성전 시기 오크 제국 수도성인 울라노르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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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아 (Aurellia)
블러드 레이븐의 모행성이자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의 전 수도행성이었던 하이브 월드였다. 다만 워프에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얼음 행성이 되었고, 현재는 이런 험난한 자연환경과 함께 워프에 단단히 오염되어 있어서 현재는 그냥 데스 월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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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키안 프라이머리스 (Thracian Primaries)
헬리칸 서브 섹터(Helican Sub-sector)의 수도행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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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디안 (Meridian)
아우렐리아가 워프에 삼켜지고 나서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의 수도가 된 행성. 사실 포지 월드 겸 하이브 월드이다. 블러드 레이븐이 신병을 모집하는 행성 중 하나이나 세 차례의 아우렐리아 성전을 거치면서 오크, 엘다, 카오스, 타이라니드 등에게 많이 초토화되어 최근에는 신병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아라무스와 타데우스가 이 곳 출신. 행성 지도자는 반데스 총독이였으나 1차 아우렐리아 성전에서 그의 부정행위들이 발견되어 직위해임당하고 부관이였던 엘레나 데로사가 행성 총독으로 부임했다. 다만, 레트리뷰션 시점에서 반역파들이 총독 관저를 기습하였기 때문에 현재 총독이 누군지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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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스트 (Verghast)
사바트 월드 섹터(Sabbat Worlds Sector)에 위치한 하이브 월드. 건트의 유령들 제3권의 무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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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할라 (Valhalla)
발할란 아이스 워리어의 모성이다. 원래는 풍요로운 기후와 지형을 가진 파라다이스 월드였으나, 소행성 충돌로 인해 매우 추운 극한의 기후를 가진 얼음 행성이 되었으며 주민들도 하이브 시티들에 거주하는 하이브 월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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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토리아(Praetoria)
프레토리언 가드의 모성이다. 주민들은 거의 노예나 다를 거 없이 상위계층을 위해 일해야 하고 갱단들이 날뛰고 다니며 최악의 환경을 가진 하이브 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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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루스(Vigilus)
임페리움 상투스[18]와 임페리움 니힐루스[19] 중간에 위치한 하이브 월드. 원래는 평범한 하이브 월드였으나 대균열이 발생하고 나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워프 항로를 유지하게 되면서 옛 카디아보다도 더 중요한 제국에서 가장 중요한 행성이 되었다. 그러나 카오스와 오크의 침공에 시달리고 진스틸러 컬트가 난립하며 카오스와 외계인의 침공을 피해 제국 행성들에서 몰려오는 피난민들과 그 틈을 타 주민들과 피난민들을 붙잡아가는 드루카리로 인해 막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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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마 프라임 (Atoma prime)
게임 다크타이드의 배경행성, 행성 내 테르티움이라는 하이브 시티에 너글 계열의 카오스 컬트와 배반자 가드맨 연대가 봉기하면서 혼란이 벌어지고, 이에 이단심문소는 사태 해결을 위해 죄수들로 구성한 헨치맨들을 투입된다는 이야기. 하이브 시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상층부에서 활동하는 임무와 햇볕이 비치는 하이브 시티의 바깥을 다루는 등, 여타 워해머 40K 시리즈들과 달리 하이브 시티 곳곳을 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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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락스
게임 스페이스 마린 2의 배경 행성 중 하나. 카디아 쇼크 트루퍼 8연대와 울트라마린 2중대의 분전으로 타이라니드 하이브 플릿 레비아탄의 침공을 격퇴해낸다.[20] 평범한 인간인 가드맨들이 헬멧 없이 밖에서 싸울 수 있을 정도로 하이브 시티 바깥 환경은 양호한 편이지만 원래 사막 행성이어서인지 수시로 모래 폭풍이 불어온다.
5. 여담
- 참고 링크: 워해머 40k 팬덤 위키 / 렉시카눔 / 1d4chan
- 저지 드레드에서 등장하는 거대도시인 메가시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설이 있다. 양덕후들도 스페이스 마린이나 아뎁투스 아르비테스가 저지 드레드의 영향을 받았듯이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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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뮤니티에서 인류 제국의 행성이 대부분 하이브 월드와 포지 월드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건 틀린 정보이다.
인류 제국의 영토를 행성 수로 보면 최소 백만개 이상인데, 하이브 월드의 수는 위에서의 언급대로 32,380개 정도이고, 대부분은 현실의 21세기 정도의 생활수준인 시빌라이즈드 월드이다. 단지 오직 전쟁만이 있을 뿐이라는 워해머 40k의 장르 특성상 평화로운 곳은 애초에 굳이 언급을 할 필요도 없고, 그런 이유로 주로 배경이 되는 장소는 사람이 갈려나가는 전쟁터나 전쟁터가 아니더라도 인명따윈 소모품 취급되는 곳인데 그런곳이 대부분 하이브 월드와 포지 월드, 그리고 생산량만 따져서 행성 표면을 갈아엎는 부류의 아그리 월드[21]이기 때문. 다만 평화로운 행성도 가끔 소설에 나오는데, 그런 경우 십중팔구 외계인이나 악마가 쳐들어 오든지 해서 개판이 된다.
[1]
스파이어 꼭대기 옆에 보이는 함선은
파이어스톰급 호위함 모우닝 스타(Mourning Star) 함으로
Warhammer 40,000: Darktide의 주 배경이다.
[2]
특이 케이스가 없진 않다.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 연대의 모성인 크리그 행성은 과거 내전 이전에는 하이브 월드임에도 경작지가 존재할 정도로 평화롭고 잘 가꿔진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행성이었다.
[3]
사실 이것도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40k는 함부로 구체적인 수치를 정했다가 나중에 설정 충돌이나 논란이 발생할까 봐 모든 관련 설정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정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피한다. 즉 정말로 하이브 월드가 딱 32,380개만 있다는 뜻이 아니다. 나중 가서 '사실은 더 있었는데 행정부 착오로 집계에서 누락되었었다' 혹은 '예전 기록이고 지금은 더 늘었다' 같이 얼마든지 변동될 여지가 있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대부분의 행성은 하이브 월드가 아니라는 것이다.
[4]
롯데월드 타워를 30개 정도를 이어 붙인 만큼의 높이다.
[5]
특히 제국의 상용화된 공정은 기계화율이 형편없어 사람을 혹사시켜 돌린다.
[6]
물론 난데없이 집과 가족 다 버리고 수천 광년 떨어진 행성으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므로 보통 행복하고 편안한 삶이 기다리는 낙원 같은 행성이라고 속인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아르비테스 경관이나
임페리얼 네이비 프레스 갱이 하이브를 급습해 쇼크 마울을 휘두르고 충격탄을 쏴대며 닥치는대로 쓸어담는다.
[7]
물론 하이브에 100% 인간만 있는 건 아니고 하층이나 관리가 안 되는 구역에서는 각종 돌연변이나 괴물들도 출몰하기는 한다.
[8]
사실 단테의 챕터인 블러드 엔젤은 그래도 나름대로 모성 관리에 신경을 쓰는 편이긴 했다. 단지 행성 자체의 환경이 마린 챕터 한 개가 어떻게 해볼 만한 수준이 안 되는 초막장 지역이라 본격적인 환경 개선까지는 못했을 뿐. 단테 자신부터가 필멸자 시절엔 아버지와 단 둘이서 부지런히 일해서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배 곪지는 않는 삶을 살고 있었다. 애초에 길리먼이 단테에게 모성을 잘 관리해 달라고 부탁한 것부터가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에 말을 꺼낸 거지 가능성이 애초부터 없었다면 굳이 이 말을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
[9]
다만 이건 거주민들 한정이고 민원인이나 순례객 등 외부 방문자들은 궁핍하게 살고 있다. 물론 애초에 이들은 방문객들이니 공식적인 거주민은 아니므로 통계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10]
이런 짓을 벌인 이유는 황제에게 대항할 방책이라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가지고 싶으니까.(...) 결국 그 여족장은 분노한 황제가 파견한
콘스탄틴 발도르에 의해
영거리 사격으로 처형당하였고, 그의 아들은 마침 잠재력도 있겠다 하여 속죄의 의미로 커스토디안 가드로 징집된다. 이 커스토디안의 정체가 후일
드라크니옌을 봉인하고 실종된 라 엔디미온.
[11]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가 828m이다. 즉 부르즈 할리파의 20배 높이. 지상으로부터 10km 인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까지 닿는다.
[12]
단분자 커터
STC를 발견한 가드맨 2명은 각각 행성 총독으로 임명되었다.
[13]
인류제국의 정규 경찰 조직
아뎁투스 아르비테스는 행성 고위층 관련 범죄나 여러 행성에 파급효과가 미치는 중대한 사항에 관여하는 일종의
FBI 같은 존재이다. 치안 유지 같은 사소한 일은 행성 내 경찰 조직 선에서 해결하도록 되어있다.
[14]
하지만 모든게 암울한 40k 세계관이기에 다른 작품에 비하면 방아쇠가 굉장히 가볍다.
[15]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군 기강을 유지하고 부정부패를 감시 및 감찰해야 하는
커미사르도 같은 이유로 일부러 소속 연대와 다른 행성 출신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유명한
아마겟돈 스틸 리전의 커미사르
세바스찬 야릭이나
타니스 퍼스트 앤드 온리의 커미사르
이브람 건트,
발할라 아이스 워리어의 커미사르
카야파스 케인도 전부 해당 행성 출신이 아닌 외지인 출신이다.
[16]
작 중에서 묘사된 것과 같이 핵전쟁 같은 걸 해서
핵여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도 지상의 수분이 전부 우주공간으로 날아가버리긴 쉽지 않다. 이런 일이 일어나려면
지구 자기장이 어느날 갑자기 소멸하고 나서도 최소 수천만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건 이미
핵전쟁 따윈 걱정거리도 아닐 정도의 사건이 지구에서 일어났거나
익스터미나투스시 사용하는 폭탄과 유사한 핵폭탄을 사용하며 전쟁을 치렀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17]
물론 이것도 다른 동네들이 워낙 막장이어서 좋게 보이는거지 여기도 세세하게 따져보면 최고라고 말하긴 뭣한 동네다. 하지만 일단 제국 탑 티어 특수부대인
아뎁투스 쿠스토데스의 상시 주둔지이고
기계교의 본거지이자 최고급 공업행성인 화성, 스페이스 마린에서 최강을 논할 때 역시 빠지지 않는
그레이 나이트의 주둔지가 바로 옆집인 토성의 타이탄에 있는 지라 필요하면 이들을 부르면 되는데다가 구태여 저들까지 갈 필요도 없이 홀리 테라 바로 위에
임페리얼 피스트와
팔랑크스가 떡허니 버티고 있어 어지간해서 행성의 명운이 위태로운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18]
아스트로노미칸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황제의 빛이 보이는 곳.
[19]
아스트로노미칸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황제의 빛이 보이지 않는 곳.
[20]
다만 이 과정에서 노바 캐논 탄두로 오염된 하이브 시티 하나를 폭파해야 했다.
[21]
물론 아그리 월드도 전부 이런 살기 힘든 환경으로 만드는건 아니고 상류층을 위한 고품질 식품이나 사치품을 만드는 행성들은 평화로운 시골 농장같은 분위기지만, 자연환경만 좋은거지 여기서도 엄격한 품질관리 때문에 노동자들 생활 수준은 다른 아그리 월드와 별 다른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