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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제는 《Der Rattenfänger von Hameln》으로 해석하면 '하멜른의 쥐잡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영어로 번역되면서 《The Pied Piper of Hamelin》으로 제목이 바뀌었고, 영어판의 제목인 '하멜린의 얼룩 옷을 입은 피리부는 사나이'가 너무 길자 한국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피리부는 사나이'만 따로 떼어 들어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한국어로 풀네임을 쓸 때도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라고 쓰는 경우가 '하멜린의 피리부는 사나이'라고 쓰는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많다.[1] 아마도 원제를 살리고는 싶은데 '쥐잡이'보다는 '피리부는 사나이'가 있어보여서 그냥 섞어 쓰는 듯. 어느 경우든 'Pied'는 보통 투명 취급 당한다.
습관적으로 '피리부는'이라고 붙여 쓰지만, '피리불다'라는 동사가 없으므로 모든 단어는 기본적으로 띄어 쓰는 원칙에 따라 '피리 부는 사나이'로 쓰는 것이 옳다.
2. 특징
독일의 하멜른에서 전해 내려온 이야기로, 그림 형제가 쓴 그림 동화로 인해 우리나라 등 전세계에 잘 알려진 동화다. 이후 영국의 시인인 로버트 브라우닝이 쓴 동시 버전도 유명하다. #독일에 가 보면 1284년 6월 26일 130명의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기록이 이 동화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 민담이 최초로 기록된 건 1300년경 하멜른의 교회의 스테인드 글라스에 그림과 함께 글로 적혀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후 14세기부터 17세기에 많은 기록이 이 스테인드 글라스를 언급한다. 이 스테인드 글라스는 1660년에 파괴되었다가 후대에 복원되었다. 이전 기록에는 쥐의 대량 발생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1559년에야 쥐 퇴치가 추가되었다.
교회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모사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수채화. (1592년)
사라진 아이들의 후손이 어디 지방이다라는 떡밥이 가끔씩 나돌며, 역사적 분석으로 볼 때 이것을 독일 젊은이들이 동부를 개척하기 위하여 떠난 사실과 결부시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또 1212년 수천 명의 독일 소년을 데리고 소년 십자군 원정에 나섰던 쾰른의 소년 니콜라스가 바로 피리 부는 사나이였다고 여겨지기도 하고, 독일 동부의 식민지화를 빗댄 일로 추정하기도 한다. 2014년 10월 26일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중세역사학자 아베 긴야(阿部謹也)가 이 사실을 주장한 것을 다루었다.
현재는 동화로 유명하며, 하멜른에 가 보면 여러 이벤트를 하면서 쥐 모양을 한 빵을 팔기도 한다.
독일의 언어학자 위르겐 우돌프는 하멜른의 아이들이 베를린 동부 지역으로 이주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그 이유로서 그 당시 하멜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성이, 이주의 중심지라고 생각하는 베를린 근처 Uckermark(우커마크)와 Prigitz(프리기츠) 지역에서 높은 빈도로 발견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하멜른 박물관 프로젝트를 이끄는 위브케 라이머(Wibke Reimer)는 피리부는 사나이가 아마도 베를린 동부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리고 라이머는 모든 지역 문서에서 명시하는 1284년 6월 26일이라는 날짜가, 다름 아닌 당시의 이교도 한여름 축제 기간이었다고 설명한다. 문서에서 청소년들이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 코펜까지 갔다는 사실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언덕"으로 번역되는 또 다른 단서를 제시한다. 라이머는 "독일에는 언덕에 불을 피워 한여름을 축하하는 지역이 있었습니다."라는 것. 정리하자면, 그에 따르면, 아마도 이교도 샤먼을 상징하는 그 피리부는 사나이가 플루트를 연주하는 한여름 축제에 하멜른 출신의 어린이들을 이끌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 당시, 지역 가톨릭 분파는 이 지역의 개종을 굳건히 하기를 바라고 있었고, 결국 가톨릭교도들이 이들을 학살했거나, 아니면 아이들을 지역 수도원으로 강제로 보냈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BBC
3. 줄거리
하멜른의 쥐들이 고양이도 두려워할 정도로 난동을 피우자 하멜른 시의 시장은 쥐를 제거한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는 말을 하고, 이에 피리부는 사나이가 자신의 피리로 쥐를 조종해서 모든 쥐를 강물로 유인시켜 빠트려 퇴치한다. 하지만 시장은 돈이 아까웠던 나머지 마을 사람들과 짜고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에 항의한 사나이를 경비병들을 시켜 내쫓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사나이는 마을의 아이들을 피리로 현혹해서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뒤늦게 후회한 마을 사람들이 사나이를 찾았지만, 사나이와 아이들은 영영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야기. 결국 마을 사람들이 돈 몇푼 아끼려다 마을의 아이들을 몽땅 잃은 셈이 되고 말았다.판본에 따라 어른들은 현혹당하지 않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채지 못했는데 미처 따라가지 못한 아이 한 명이 뒤에 남겨지는 바람에 상황을 알게 되었다고도 하고, 어른들이 한 발 늦게나마 낌새를 채고 아이들을 말리고 붙잡으려 애썼지만 아이들이 막무가내로 사나이를 따라갔는데 그 중 한 명이 뒤처져 남겨졌다고도 한다. 따라가지 못한 아이도 판본마다 장애가 있어[2] 빨리 따라갈 수 없어서였거나, 가장 나이가 어려서 뒤처졌거나, 신발끈이 풀려서 혹은 다리에 뭔가 걸려 넘어져서 잠시 멈추느라였다는 등 다양하다. '뒤처진 아이가 있었다'는 전개일 경우 사나이와 아이들 일행이 동굴 속으로 들어갈 때 동굴 문이 이 아이 차례에서 닫혀 버렸고, 결국 되돌아와 마을 어른들에게 알렸다는 결말은 대체로 공통적이지만 아이들이 모두 죽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결말은 너무 드물다.
어느 그림 스타일을 보면 서양 동화판으로 보이는 도서에서는 피리부는 사나이의 내용을 보면 시장이 돈 아끼려고 억지 부리는 것까지는 같지만 오히려 경비병들과 시장의 어린이 자식들이 피리 아저씨와의 약속을 지키라고 비난하고, 아빠들을 끝까지 말리지만 힘에서 밀려서 무시당했다. 오히려 피리부는 사나이가 그렇게 넘어진 어린이들을 위로하고 일으켜 주었고 애들한테 너무하다며 시장과 경비병들을 비난하고 도시 사람들에게 복수한다고 즐거운 노래를 피리로 연주하고 어린이들이 피리부는 아저씨를 최면에 전혀 안 걸리고 스스로 원해서 노래소리를 들으려고 피리 아저씨를 따라간다. 이후에 성곽도시 밖의 뒷산에서 피리 연주를 들으며 피리까지 빌려서 번갈아 연주도 해 보며 피리부는 사나이와 즐겁게 지내면서 돈 아끼려고 현상금을 안 준 어른들을 비판한다. 당연히 이 아이들에는 시장의 자녀와 경비병들의 자녀들도 있었다. 이후에 한 어른이 시장에게 아이들이 피리 사나이를 따라간 걸 알리고서야 시장과 경비병들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상금에 수고비까지 더해서 어른들이 모여 피리부는 사나이를 쫓아가서 다행히 만났고 사나이에게 돈 아끼려고 약속을 어기고 폭력을 행사한걸 진심으로 사과하고 약속한 상금과 위로금까지 제공하고 화해하며 어린이들도 환호한다. 이후 피리부는 사나이가 돌아갈 시간이며 부모님과 사이좋게 지내라고 인사하고 길을 떠난다. 아이들은 피리 아저씨와 헤어지는 게 슬퍼 울면서 인사하며 아저씨가 안 보일 때까지 배웅하고 부모들과 도시로 돌아간다.
애니메이션 세계명작동화책에선 하멜른의 시장이 쥐들을 직접 잡은 게 아니라 물에 빠져 죽은 거라는 이유로 금화 한 닢만 내놓는다. 옛날 이야기인만큼 판본에 따라 회의를 한 끝에 사정상 요구한 돈을 전부 줄 수 없어 "급한대로 일단은 사반 정도를 겨우 마련한 상태요. 일단 이걸 먼저 줄 테니, 나머지 돈은 시내가 안정되는 즉시 틈틈이 모아서 보내도록 하겠소."라고 약속하지만 사나이는 시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는 거요? 당장 돈을 모두 내놔요!"라고 요구한 돈 전액을 달라고 우긴다. 시장은 사나이가 딱하기도 하고 기가 차서 "이보시오. 우리가 지금 사정상 전부 드리지 못하지만 일단 일부를 먼저 주고 안정되면 조금씩 모아서 보내줄 것인데... 그렇게 화를 내야겠소? 우리도 지금 상황이 상황이라..."라고 타이르지만 사나이는 끝내 고집을 꺾지 않는다는 경우도 있다. 이에 어이없어진 사나이가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욕심쟁이 같으니라고! 쥐들이 먹을 걸 다 먹어치우는 바람에 먹을 걸 사야 한단 말이야!라고 시장을 거든다. 이에 시장이 마을 사람들을 달래며 "일단 다들 진정하세요! 아무튼 예정한 돈은 틈틈히 모아서 보낼 테니 너무 걱정 마시오."라고 달래줌에도 사나이는 고집을 꺾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 어디 두고 보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나중에 아이들을 잃게 되자 진심으로 뉘우친다는 나레이션이 나오지만, 이때도 시장에게 책임전가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결국 시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시장이 잘못한 건 맞아도, 방관하고 지지한 마을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니다. 참고로 마지막은 산 위에서 피리 부는 사나이가 아이들은 거짓말쟁이가 없는 나라에서 행복하게 산다는 듯한 연주를 하는 것으로 나온다.]
4. 다른 매체에서
- 가면라이더 위저드의 하얀 마법사가 이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했다. 차이점이라면 원작과는 반대로 사나이가 모든 일의 원흉이고 후에 그 아이들에 해당되는 인물에게 최후를 맞이하는 점이다.
- 고스트 스위퍼에서는 악마 '파이퍼'의 짓으로 묘사된다. 파이퍼는 쥐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며 피리를 불어 사람을 어린이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굉굉전대 보우켄저의 12화에서도 등장했다.
- 그림 동화 변주곡의 제6화
- 난다 난다 니얀다 75화에서 츄츄, 모모, 투투가 고양이 마을 사람들을 모두 바깥으로 쫓아내려고 피리를 불어 사람들을 환각에 빠뜨려 바깥으로 유인했다.
-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에서는 언데드를 강화하는 '장송'이라는 흑마법의 유래를 다룬 잔혹동화가 등장한다. 여기서는 피리부는 사나이가 사악한 네크로맨서 영주에게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너희가 살아서는 그 자를 이길 수 없지만 죽어서는 이길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주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사나이의 언데드가 되어 영지성에 쳐들어간 뒤 피리부는 사나이의 장송으로 못된 영주를 죽이고 모두 죽었다는 내용이다.
- 던전앤파이터의 던전인 유혹의 마을 하멜른과 보스 '피터 더 파이퍼' 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 파뇨파뇨 디지캐럿의 동화편에서도 나오며 데지코, 푸치코, 린나, 미케가 생쥐퇴치를 맡으려고 하자 데지데빌, 피요코가 와서 자신이 먼저 하겠다고 하자 결국 서로 피리대결을 펼쳤는데 결국 생쥐는커녕 사람들이 춤추고, 동물이 춤추고 새들이 날다가 죽고 결국 자연재해까지 일어나 쥐들은 쫓아냈지만 마을은 망했어요.
- 권교정의 2부작 단편 만화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전생이나 환생을 넣으며 다른 이야기를 한다. 독일이 배경이며 한 사립탐정에게 의뢰를 하러 한 인기가수와 매니저가 온다. 공교롭게도 의뢰 내용이 골때린데, 그 가수가 전생이 피리부는 사나이였다는 것, 꿈에 과거가 나온다고. 탐정은 어이없어하지만, 그 꿈에서 쥐를 쫓으려는 의뢰를 받던 피리부는 사나이를 정면으로 본다는 건 자신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가수가 그걸 기억하고 또 꿈을 꾸자, 피리부는 사나이를 정면에서 보는 자신이 다른 사람임을 알고 거울을 보니 여자였다. 과거 그 사건이 벌어진 곳을 다스리던 영주의 딸인 롯이라는 젊은 미녀였다. 그리고, 매니저의 말을 듣어본 탐정은 이상한 걸 느끼는데 매니저도 과거에 대하여 잘 아는 것. 그를 탐문하자 매니저는 바로 자신이 전생에 피리부는 사나이가 데려가지 않아 마을에 남게 된 유일한 아이로 즉, 다리가 불편한 아이였다는 것. 여기서 밝혀진 과거는 피리부는 사나이는 왜곡이고 아이들이 산으로 가서 신나게 노는데 산사태로 아이들이 싸그리 생매장되었다는 거였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다리 불편한 아이도 바로 피리부는 사나이라고 알려진 젊은 떠돌이 연주가가 구해줬는데 마을 아이들이 떼죽음을 당한 이 이야기를 자신들의 아이들 관리가 미흡했다는 수치를 대충 덮어 이렇게 만들었다는 거였다. 그리고 이 연주가와 오래전부터 사랑해오던 롯도 이날, 몇몇 패물만 챙겨와 같이 사랑의 도주를 하려고 왔다가 산사태에 휘말려 숨을 거뒀다. 롯의 물건이 산사태 와중에 남은 걸 뒤늦게 와선 본 연주가는 롯이 숨진 걸 알고 슬퍼하며 투신자살했다. 누가 믿어줄까? 라면서도 매니저와 가수가 전생을 이야기하며 탐정이 이런 걸 믿어주고 열심히 협조해줬다고 가수가 미소지으며 말하는데 매니저는 착잡하게 생각한다. 알고보니 그 탐정이 피리부는 사나이라고 알려진 그 연주가의 환생이었다는 걸 매니저만 알아차린 것. 집으로 돌아가고자 비행기를 타고 가던 탐정은 꿈에서 뭔가 슬픈 일이 있던 것만 기억하며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는데 바로 그 피리부는 사나이가 사랑하는 롯을 잃고 절망감으로 투신자살하던 그 기억을 꿈으로 본 거였지만 기억하지 못했던 거였다.
- 라이 투 미 시즌 2 에피소드 19에 나오는 어린이 납치-살해범의 별명이 Pied-piper이다. 애들 다 끌고 잠적한 전설에서 유래한 명칭이니만큼 매우 적절한 별명이었다.
- 마비노기에서는 현혹의 연주 스킬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크리스토퍼 말로가 언급하는데, 처음에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를 해주지만 사실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피리 부는 사나이'이며 끌어모았던 아이들은 역병[3]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었고 이들을 다른 마을로 인도해서 누군가의 자식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한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이때 셰익스피어가 사용했던 피리가 세이렌의 피리다.
-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에서는 '그림 그리모어 하멜른'의 마왕인 페스트가 쥐를 조종하는 악마인 '라텐'과, 지반이나 토사를 붕괴시키는 악마 '베저', 폭풍을 일으키는 '슈투름'을 이끌고 화룡탄생제에 찾아와 기프트 게임 ' The PIED PIPER of HAMELIN'을 건다. 페스트 문서 참조.
- 바티칸 기적 조사관 3권 <어둠의 황금>에서 사건 전개에 관련된 소재로 등장한다.
- 베르세르크의 로스트 칠드런의 장은 이 이야기를 어느정도 각색하여 차용했다.
- 사우스 파크: 진리의 막대에서는 지미가 피리부는 사나이로 나온다. 보스전에서 시작부터 쥐를 소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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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호라이즌 4번째 지평선
Elysion ~낙원 환상 이야기 모음곡~에 수록된 9번째 곡
엘의 그림책 피리부는 사나이와 퍼레이드(낙원에의 도달)에서 모티브로 나온다.
"그 행렬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일까…
아아… 그 퍼레이드는 어디까지라도 이어져 간다…
오오 벗들이여 죄없는 모험가들이여
우리들은 이 세계라고 하는 사슬에서 풀려났다
오는 이는 막지 않지만 떠나는 자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황혼의 장례행렬…낙원퍼레이드에 어서 오십시오」"
장례행렬-.이 망자들의 행렬은, 조물주가 인도하는 길을 거부하고 "낙원"을 찾아간다.
이 행렬은 어디까지고 계속되어 간다. - 세계의 끝을 향하여.앞장선 가면 쓴 남자가 피리를 분다. - 침전하는 석양을 등진 채로.행렬은 어디까지고 계속된다.세계의 끝(동쪽)을 향해서.
동쪽으로 갔다는 것은 당시의 정치적인 사안과 맞물려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사실, 실제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를수십년, 수백년에 걸쳐 연구해 온 여러 학자들이 내린 유명한 결론 중 하나다.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의 이야기 속에서는 사나이와 아이들이 '동쪽'의 산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동쪽은 해가 뜨는 쪽이다. 반대로, 해가 지는 쪽의 반대쪽이기도 하다. 즉, 우리가 동쪽을 향하면, 석양을 등지게 된다. 그리고 지금 이 노래 속에서도, 그러한 전설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그렇다면, 이들이 "동쪽"으로 향해갔다고 하는 것에 있어서 학자들이 내린 결론은 무엇일까? 이것을 이해한다면, 노래 속의 "동쪽"의 의미도 조금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시 독일의 여러 도시들은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들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대조적이게도, 독일 동쪽의 헝가리나 루마니아 같은 동유럽 국가들은 오히려, 너무도 적은 인구 때문에 타타르족의 침입에 있어 대응할 수 없는 군사/방어적인 문제가 심각했다. 그런 까닭에, 동유럽 다수의 국가들은 독일에서 사람들이 이민해 오는 것을 매우 환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이 때에, 니콜라스 폰 슈피겔베르크라고 하는 백작이 어린 학생들을 선동하기 시작했다. "동쪽 국가로 가서 꿈을 펼쳐라. 너희들은 부자가 될 수 있다.너희들이 바라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동쪽으로 떠나라."
- 송창식의 1974년 노래이다. 다만 애들을 끌어 가는 내용은 없고 피리부는 사나이의 낭만을 노래했다.
- 슈렉 포에버의 피리부는 사나이는 빌런 럼플이 만든 평행세계에서 그의 편에 붙어 마녀, 오우거 등 종족들을 다이얼을 돌려 강제로 춤추게 하는 피리를 붊으로써 적들을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제대로 돌아온 원래 세계에서는 감옥에 갇힌 럼플을 똑같이 강제로 춤추게 함으로써 역관광(?)을 시킨다.
- 아만다 디 어드벤처러 정발판에 나오는 하멜른사가 이 설화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의 엠블럼부터가 쥐 모양인 걸 봐선 확인 사살급.[4]
-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는 말콤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피터팬과 동일인물이다.
- 용자경찰 제이데커에서는 이를 모티브로 한 '하멜른 시스템'이 등장한다. 초AI의 기반이 되는 회로 '포르초이크론'을 만든 에바 포르초이크가 위의 동화를 모티브로 설계했으며, 이후 아들인 노이바 포르초이크가 완성시킨다. 포르초이크론에 내장된 특정 음파에 반응하는 비밀 서킷을 이용해 컨트롤 음파를 발신하여 포르초이크론이 탑재된 모든 기계들을 자신의 수하로 만들어버렸다.[5]
- 징기스칸 4에서는 시나리오 2에서 서유럽 국가(프랑스나 신성로마제국으로 플레이하면 보기 쉽다)로 플레이할 시 이벤트로 볼 수 있다. 이벤트 내용은 원전 설화와 비슷한데, 이 피리부는 남자가 쥐떼 퇴치 비용으로 금전 1만을 요구한다. 여기서 '예'와 '아니오'를 고를 수 있는데 예를 선택하면 몇 턴간 쥐떼의 피해를 입지 않지만 아니오를 선택하면 원전 설화대로 아이들을 이끌고 사라져 버리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국왕의 미성년 왕족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 그러니까 왕족 무장이 될 아이들이나 공주로 쓸 수 있는 딸들이 사라져 버리는 셈. 미성년 왕족이 많으면 사라지는 아이도 많다. 그냥 금전 1만을 주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 영화로는 자끄 드미감독의 1972년 작품이 있다.
- 2015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손님이 이 피리부는 사나이 이야기와 무속 신앙을 버무려 만든 영화다. 원작과 차이점이라면 마을 사람들이 원작 피리부는 사나이 이야기에 비해 곱배기로 파렴치한 짓거리를 했으며,[6] 받은 것도 곱배기로 되돌려 받았다.[7]
- 러셀 베이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톰 에고이얀의 달콤한 내세는 직접적으로 피리 부는 사나이를 인용하고 있다. 버스 사고로 단체로 죽은 아이들-혼자 살아남아 불구가 된 소녀. 소설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 폴아웃 76에서는 피리부는 아이봇과 그 아이봇을 따라가는 라드랫이 등장한다.
- 테일즈런너에는 절음발이 소년만 남게 되고 런너가 피리부는 사나이를 대신해 촌장이 건넨 피리를 받고 쥐떼를 몰아간다.
- Why? 독일 편에선 피리 부는 사나이의 유령이 21세기 하멜른의 시청에 나타나 쥐 떼를 불려들여 겁박한다. 이에 주인공 일향이 저지하려고 나선 끝에 결국 물리치지만, 여기서도 동화와 비슷하게 물리친 건 고마운데, 우리 시청 건물이 엉망이 된 건 어떡하냐고~!라고 절규하는 추태를 보인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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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미술여행 이야기를 그려요에는 아이들이 사라지자 시장이 자신의 한 행동이 잘못된 이유로 피리부는 사나이를 찾은 뒤 약속한 금화를 주자 피리부는 사나이는 시장의 마음을 용서하고 아이들을 무사히 마을로 데려다 주었고 하멜른의 시장과 마을사람들은 더 행복한 마을이 되어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피리부는 사나이(드라마)의 경우 참혹한 비극을 막기 위한 협상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마을 주민이 겪은 비극의 원인이 불통이라는 사실을 현재의 대한민국의 현실에 빗대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5. 기타
구미권에서는 Pied Piper라는 단어가 강력한 카리스마나 화려한 언변 으로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사람이나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을 이를 때 쓰이고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쓰인다.언어학에서 특정한 요소가 다른 요소를 따라 이동하는 것을 수반이동 혹은 동반이동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의 영어 명칭이 Pied-piping이다. 다른 요소를 끌고가는 게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가 애들을 데리고 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가령 "Which house did she buy?"와 같은 문장에서 House는 Which에게 납치당한 꼴이므로 Pied-piping이 일어났다.
Urban Dictionary에 따르면 페도필리아를 Pied piper로 칭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이 경우에도 피리부는 사나이가 '애들을 납치'하는 상황과 관련해서 파생된 용법인 것으로 보인다. SCP-573은 아마 이것과 관련이 있을 듯. 그리고 '피리'와 남성의 성기를 연관시켜서 구강성교의 바리에이션을 Pied piper로 칭하기도 하는 모양인데, 이 경우는 구강성교를 'piping'이라고 칭하기도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프랑스어나 일본어에도 피리에 관련된 비슷한 표현이 있는 걸로 봐선 사람 생각하는 게 거기서 거기인듯... 그 외에도 사람들을 이끌고 다니는 선동가를 칭할 때도 Pied piper라고 부른다.
한국의 자영업계에서 특정 업종( PC방, 치킨집 등)이 유행하기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자영업자들이 그 유행에 편승한 점포를 우르르 내놓는 것을 본 동화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 와갤러가 짤방을 만들어서[9] 일약 유명해졌고 짤방이 만들어진 이후에도 추세가 변화할 때마다 다른 이들에 의한 보강짤방이 나왔으며, '피리부는 자영업' 짤방은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도 인용될 정도.
국민MC로 자리매김한 유재석이 무한도전 400회 특집에서 정형돈과 짝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을 때 고속도로 휴게소(단, 이 때는 여주시와 달리 남녀노소 다양했다)나 여주시의 몇몇 랜드마크에 도착하자마자 유재석이 갑자기 나타난 것을 알아본 마침 단체 외출나온 사람들 특히 저연령층들이 직찍을 하겠다고 유재석 앞에 구름처럼 몰려들어서 유재석을 이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별명 중 하나인 피리부는 현진이 여기에서 나왔다. 유독 LG 트윈스에게 강했던 점과 엘지의 비하별명인 쥐를 빗대서 불렀던 별명이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마지막 구절이 피리부는 사나이 동화을 인용했다. 이 때 다루었던 것이 아동학대인데, 피리부는 사나이가 아이를 데려가듯 결국 아동학대를 방관하면 피리부는 사나이(죽음)가 아이들을 모두 데려 갈 것이라는 말이다.
유튜브에서 Hamelin을 검색하고 필터를 '업로드 날짜 - 이번 주'로 설정하면 샤를 아믈랭이나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관련 영상이 아니라 바로 이 동화와 관련된 영상이 나타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원제의 독일어 하멜른(Hameln)이 아닌 영어식 명칭 하멜린(Hamelin)으로 적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콩의 추리소설가 찬호께이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추리 소설 책 마술피리에도 이 동화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과거에 피리부는 사나이를 구글로 번역하면 "piribu is a man" 이라는 굉장한 오역이 나왔었다.
이재수(가수)를 따라다니던 이재국도 피리부는 사나이로 불린다.
[1]
하멜른(Hameln)의 영어식 명칭이 Hamelin인 영향으로 보인다.
[2]
귀가 멀어 피리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버전, 걸을 수 없거나 다리를 절거나 두 눈이 멀어서 그만 뒤로 밀려났다는 버전 등으로 나뉜다.
[3]
파르홀른 족을 멸족으로 몰고 갔던 역병.
[4]
하멜른사는 인기 영세 TV 프로그램이었던 모험가 아만다의 판권을 사서 애니메이션화하여 방영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모종의 과정을 통해 아만다에게 악령을 깃들게 한 뒤 아이들을 세뇌하여 어딘가로 불러 모으는 식의 세뇌 프로그램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
[5]
하지만 하멜른 시스템을 이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무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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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시장 포지션에 해당하는 촌장이 주인공에게 쥐를 퇴치한 댓가를 주지 않은 것도 모자라 빨갱이로 몰고 갔으며(참고로 이 영화의 배경이
6.25 전쟁 직후이다. 당연히 지금보다 레드 컴플렉스가 훨씬 심한 시절에 빨갱이란 낙인을 찍는 것은 상대를 매장시켜버리겠다는 말과 동의어 취급을 받았다.) 주인공이 항의하자 촌장의 아들이 식칼로 손가락을 잘랐다. 마을 사람들 역시 촌장 내외처럼 처럼 주인공을 비난하였으며, 그 중 한 사람은 주인공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부류로 몰리기 싫었다는 이유로 두들겨 팼다. 게다가 주인공의 아들을 치료 할 수 있는 장소가 적힌 쪽지를(실제로는 인종차별적인 영어 욕설만이 적혀저 있었지만
문맹인 주인공은 이 사실을 몰랐다.) 주인공의 눈앞에서 찢은 후에 짐만 간단히 챙겨준 후에 마을에서 내쫓았는데다가 그 짐 안에는 독이 든 주먹밥들이 있었다. 다행히도 주인공은 이걸 먹은 쥐가 죽은 걸 봐서 주먹밥을 안 먹었기 때문에 살았지만, 주인공의 아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주먹밥을 먹어버렸기 때문애 사망했다. 결국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은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7]
주인공이 퇴치한 쥐는
미이라의
스캐럽이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나온
악어,
군대개미처럼 식인을 하는 동물이었다. 다만 주인공에 의해 동굴에 가두어져 있었는데 주인공이 이들을 풀어 마을로 유인하자 상술한 동물들이 미이라나 인디아나 존스에 등장하는 인간 등장인물들을 잡아먹은 것처럼 마을 사람들은 식인 쥐에게 모두 끔살당한다.
[8]
물리치는 과정에서 시청이 물바다가 되어버렸기 때문.
[9]
정작 남긴 곳은 와갤이 아니라
일베저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