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5:42:26

프로스트펑크 2/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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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전 정보 건물 및 자원
의회 세력
시나리오 유토피아
도전 과제 게임 진행 팁

1. 개요
1.1. 이념
2. 목록
2.1. 온건파
2.1.1. 채집꾼2.1.2. 기계공2.1.3. 귀족2.1.4. 사상가2.1.5. 상인2.1.6. 노동자
2.2. 급진파
2.2.1. 냉혈인2.2.2. 기술 신봉자2.2.3. 상업가2.2.4. 수선가2.2.5. 감시관2.2.6. 유랑인2.2.7. 적응주의자2.2.8. 군단사상가
2.3. 기타
2.3.1. 구금자2.3.2. 개척민2.3.3. 예속자
3. 캠페인 전용 세력
3.1. 온건파
3.1.1. 방랑자3.1.2. 영구동토인3.1.3. 뉴 런던인
3.2. 급진파
3.2.1. 목적 세력
3.2.1.1. 충성가3.2.1.2. 신앙수호자
3.2.2. 대립 세력
3.2.2.1. 순례자3.2.2.2. 진화론자

1. 개요

프로스트펑크 2의 사람들은 세력을 구성하게 되어 각자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도시가 발전하기를 요구하게 된다. 이들이 원하는 요구를 들어주거나 좋아하는 법안을 제정하거나 펀딩 등을 통해 관계도를 올릴 수 있다.

게임 시작 시 2개의 온건파가 등장하며, 여기에서 급진파 세력이 파생된다.

공통 상호작용으로는 프로젝트 펀드(열우표를 소모해 관계도 상승), 약속 만들기(약속 이행 시 관계도 상승), 어젠다 제공(해당 세력에서 의회로 올라갈 다음 법안을 제안하게 하는 대신 관계도 크게 상승), 펀드 요청(관계도를 소모해 열우표 제공)이 있다.

1.1. 이념

각 세력마다 추구하는 이념이 있으며 총 6개이다. 공식 한국어 번역 기준 진보↔적응, 평등↔이익, 이성↔전통으로 나뉜다. 이는 도시의 성향을 정하게 되며 관련 법안을 제정하거나 건물들을 지으면 해당 이념으로 진행된다. 각 이념이 최고치에 다다르면 발전기에서 작동할 수 있는 특수 기능이 해금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러면 반대 이념을 선택할 수 없다. 특정 이념을 완전히 받아들이면 대립하는 이념이 추천한 건물이 있으면 갈등이 증가한다.

2. 목록

2.1. 온건파

게임 시작부터 데리고 시작하는 세력. 단 1종의 관점만을 가지고 있어 다른 두 방면에 대해서는 협상이 가능하며, 가지고 있는 관점과 연관된 법안에도 대체로 찬성/반대한다는 이유로 제한적인 협상이 가능하다.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들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급진파의 세력을 낮출 수 있다.

2.1.1. 채집꾼

As the frost covered the earth, these people and their ancestors were caught beyond the safety of the generator cities. Forced to adapt to the harsh conditions of the frostland, they learned to survive against all odds.
At times, Foragers decided to settle in the cities once again. However, the ordeal of surviving the frost has developed a lasting mark.
They believe adaption is key, and growing reliant on technological gimmicks invites disaster. Machines tend to break down as soon as conditions deteoriate. Human spirit is a lot more enduring.
한파가 지구를 덮었을 때 안전한 발전기 도시 바깥에 갇혔던 사람들과 그 후손입니다. 생존을 위해 동토의 가혹한 환경에 적응하고, 어떤 역경이라도 딛고 생존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채집꾼들은 종종 다시 도시에 정착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른 시련은 긴 자취를 남겼습니다.
그들은 적응이 생존의 열쇠이며, 기술품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재앙이 찾아온다고 믿습니다. 기계는 상태가 마모되면 곧 고장 나지만, 인간의 정신은 훨씬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Foragers

발전기 도시 외부에서 살아남았던 생존주의자들의 후신. 생존 - 적응 쪽에만 관점을 두고 있다.

이들의 시설은 열기를 적게 소모하지만, 생산량이 약간 떨어지고 요구 인원은 훨씬 많으며 질병을 유발한다. 영구동토 탐사에 있어서는 적응 관점만이 특화 건물이 있거나/경쟁 건물들보다 우월한 경우가 많아서 탐사를 통한 빠른 최적화에 강점을 지닌다.

2.1.2. 기계공

These people are descendents of groups that built the initial cities and maintained their machinary. They faced the Great Frost huddled around the Generator and believe this technological marvel is why they are alive at all today.
This belief shapes them. When there is a problem, they would seek a way to solve it through automation, by devising machines to do the work or exploit available resources to ensure good safety margins.
To them, technological progress is the only way to ensure survival, and maybe even prosperity.
초기 도시를 건설하고 기계를 보수하던 집단의 후손들입니다. 이들은 발전기 주변에 모여 대한파를 이겨냈으며, 이 경이로운 기술품으로 인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들은 이 믿음에 뿌리를 둡니다. 문제가 있으면 일을 처리하는 기계를 만들거나 준비된 자원으로 충분한 안전의 여유를 확보하는 등, 자동화를 통해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들에게 있어 기술적 진보는 생존, 어쩌면 나아가 번영을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일 지도 모릅니다.
Machinists

도시에서 발전기 유지보수를 담당하던 기술자들의 후신. 생존 - 진보 쪽에만 관점을 두고 있다.

이들의 시설은 적은 인원으로 추가 자원을 생산하지만, 열 소모가 크며 오염을 유발한다. 최적화가 완료되고 나면 어쨌든 생산량이 더 많은 진보 관점이 우세를 점하게 되지만 그 이전까지는 이래저래 적응 관점에 밀리는 감을 지우기가 힘들다.

2.1.3. 귀족

Lords
귀족들 중 상당수는 구세계 상류 가문의 후손이라고 주장하지만, 나머지는 그저 이 공동체가 지지하는 전통 사상을 좋아할 뿐입니다.
이들은 역사적인 변화의 물결과 방향이 잡히지 않은 진보로 인해 세상이 곤경에 처한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또한 올드 런던이 몰락하는 동안 발생한 수많은 비극은 사회적 격변과 그에 따른 혼돈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믿음은 명확합니다. 결국 우리의 생존을 가능하게 한 것은 옛 전통입니다. 오늘날 역시 그 전통이야말로 생존의 핵심입니다.
베타에서 사상가의 대립 세력으로 확인된 세력. 멸망 전 시대의 영국 귀족을 자처하며 전통을 추종하는 무리들이다. 프로스트펑크의 피난민들 시나리오에서 진짜 귀족들이 등장했던 적 있으나, 30년이 지난 2편 시점에서는 누가 진짜 귀족인지 알아낼 방도가 없다. 게다가 귀족이라기엔 하나의 대규모 파벌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숫자가 많기까지 하다. 유토피아 모드에서 귀족 세력을 택할 경우나 정찰대가 귀족 인구를 발견했을 때나 둘 다 노골적으로 '자칭'이란 표현이 계속 나오니, 귀족을 자처하며 귀족 문화를 추종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귀족 파벌이 될 수 있는 듯.

전통 관점의 법안/능력들은 정치 안정과 인구 증가, 그리고 반대파 탄압에 특화되어 있는지라, 극초반에 절실한 연구/질병 관련해서는 하등 도움이 안 되어 유토피아 최악의 온건파로 취급받고 있다. 다만 초반만 어떻게 넘기면 이들이 제시하는 충실한 청년층 법안이 나름 쓰기 좋으며 이들이 협상 카드의 하나로 청년봉사 액티브를 자주 요구하는데, 이게 코스트가 신뢰고 협상으로 신뢰를 벌 수 있다 보니 상당히 약한 페널티로 관계 관리가 쉬워 중반엔 꽤나 투표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후반으로 가면 또 전통 특유의 실리가 떨어져 채택률이 낮은 법안의 한계로 관계 관리가 굉장히 힘들다.

2.1.4. 사상가

Thinkers

사회 - 이성 관점.

베타에서 귀족의 대립 세력으로 확인된 세력. 발매 전 공개 영상에서 기술관료로 파생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회주의 성향 인텔리 사회개혁가들의 후신. 그렇기에 이들에게서 파생되는 급진파는 공산주의(평등-이성) 또는 사회진화론(능력-이성) 성향을 띈다. 당시 시대상을 따져 보면 이들은 중상류층 출신에 진짜 귀족들도 상당수 섞여 있겠지만, 본편에서는 자칭 귀족들과 대립하는 아이러니한 입장.

이성 관점은 연구 속도와 질병 치료에 강점을 지닌다. 둘 다 초반 최적화에서 유용하지만 하필 세트로 딸려오는 게 귀족이라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파. 2+1에서 랜덤 1세력으로 걸렸을 때엔 단점이 사라진 꼴이 되어 아주 유용해진다.

2.1.5. 상인

옛 제국의 상인과 교역가들의 후손으로, 금전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언제나 좋은 거래를 찾아다니는 진취적인 자들입니다.
의지력이 강하고,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노동의 결실을 만끽하려는 자들이 가입합니다. 협상을 시작하거나, 경쟁자의 가게를 몰아내기 위해 가격을 낮출 준비가 항상 되어 있는 상인들은 절대적으로 평등보다 이익을 추구합니다.
약간의 경쟁은 평범한 시민에게 있어서 항상 득이 되니까요.
Merchants

경제 - 능력 관점.

능력 관점은 생산량 증폭과 소모자원 절약, 열우표 수급에 강점이 있지만, 그 대가로 신뢰와 긴장에 별 볼 일 없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이벤트가 상당히 자주 터지게 된다.

2.1.6. 노동자

노동자들은 옛 제국의 공장 근로자와 그 비슷한 부류의 후손입니다. 이들 중 대다수, 또는 그 부모는 대폭풍 이전과 도중에 도시 시민들의 생존을 위한 일을 가장 먼저 맡았습니다. 광산에서 고생하고, 엄청난 혹한 속에서 건물을 짓는 등의 일이었지요.
그 혈통과 고난으로 인해 개인보다 집단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겸손한 태도와 소박한 꿈, 동료 노동자를 밟고 나아가기보단 일으켜 세워 주는 부류의 사람들이 가입합니다.
이들은 한 사람이 쓰러지면 모두가 몰락하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배우고, 진심으로 믿는 자들입니다.
Labourers

경제 - 평등 관점.

평등 관점은 신뢰를 크게 끌어올리고 긴장을 낮춰 주는 강점이 있으나 생산량과 열우표를 수급하는 데엔 영 시원찮다는 단점이 있다.

2.2. 급진파

게임 진행에 따라 온건파에서 파생되는 세력이며, 유토피아 빌더에선 50주차에 도시에서 가장 많이 진행된 시대정신에 합치하는 급진파가 파생되고, 100주차에 첫 급진파와 정반대의 관점을 가진 두 번째 급진파가 파생된다. 여러모로 온건파보다 강력하지만 관리 역시 까다롭다. 급진파는 모든 분야에서 관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지배 계열이나 '법 없음' 등의 무관점 법안을 제외하면 입법 과정에서 협상이 불가능하다. 또한 관계도가 높고 긴장이 낮을 경우 관리관을 지지하는 집회(Rally)를 열어 지지자를 끌어모으고 긍정적 이벤트를 발생시킨다. 반면 관계도가 낮고 긴장이 높을 경우, 특정 지구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 작동을 중단시킨다. 시위가 장기화되면 자신들의 가치관과 어긋나는 시설을 파괴하기도 한다. 시위는 협상을 하거나, 관계도를 중립 이상으로 높이거나, 경비대로 무력진압하거나(경비대 집행관 법안 필요), 반대 성향 급진파의 관계도가 높다면 맞불시위를 조직(양측의 열광 증가)해서 해산시킬 수 있다.

급진파는 고유 능력과 고유 상호작용을 지니고 있으며, 온건파와 다르게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촉진, 혹은 반대를 표명하는 규탄으로 해당 파벌의 관계도와 의회 의석 수를 조절할 수 있다. 이들은 호의적 단계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능력과 헌신적 단계를 유지하면 발동하는 패시브 능력을 하나씩 지니고 있다. 반면, 시위를 강제진압하는 등의 방법으로 직접 해를 끼치면 열광(Fervour) 스택이 쌓여 극렬화된다. 열광이 높은 파벌은 시위를 벌이는 빈도가 높으며, 진압하면 사상자를 다수 유발하고 협상을 하려 해도 요구사항을 여러 개 내세우므로 평화롭게 처리하기도 힘들다. 또한 열광이 최대치가 된 급진파는 최후통첩 이후 대규모 폭력시위를 예고하기도 하는데, 해당 파벌과 관계를 개선하거나 열광을 완전히 제거해야 이를 무마할 수 있다. 급진파의 힘에 의지할수록 온건파의 수가 줄어들게 되어 협상이 힘들어지며, 필연적으로 반대 파벌의 시위도 불러일으키게 되므로 강압적인 통치를 강요받게 된다. 때문에 무작정 급진파를 키워주는 것은 좋지 않다.

1.1 패치 이후로 상호작용에 더 많은 페널티가 추가되었다. 이전에는 촉진을 통해 손쉽게 관계도를 올려서 호의 상태로 만든 다음 바로 자금 모으기를 해서 초반에 빠르게 돈을 모을 수 있었는데, 이게 너무 강력했기에 이제는 돈을 빠르게 모으려고 하는 순간 바로 급진파들이 놀림당했다고 여기는 이벤트와 함께 열의를 얻는다. 또한 비슷하게 공약 중에 급진파에게 규탄을 하는 공약이 있는데, 이 뒤에 바로 촉진을 해서 열의를 빠르게 없애고 공약만 지키는 꼼수에도 같은 이유로 급진파들이 놀림당했다고 여겨 열의 1점을 얻는다. 순서를 바꿔 자금 모으기를 한 다음 촉진을 해주거나/규탄 후에 생긴 열의를 온건파 상호작용으로 없애는 건 여전히 큰 문제가 없지만, 초반에 급전을 땡기거나 그냥 클릭만 번거로울 뿐인 규탄 공약 꼼수를 더는 쓸 수 없게 되었다.

2.2.1. 냉혈인

These hardened survivalists recruit from the most resilent and capable individuals in the city. They firmly believe in the survival of fittest: either adapt or dies.
However, they don't see themselves as heartless. To them, this is the natural order of things.The frost doesn't forgive mistakes. Those who brave it are judged worthy. All forms of individual achievement, resourcefulness, and merit should be rewarded.
They also believe this to be the basis of respect and hierarchy. They look to time-honored traditions for social order, both for individuals, as well as for the people of the city as a whole.
이 단련된 생존주의자 무리는 도시에서 가장 튼튼하고 유능한 자들 중에서 뽑힌 이들입니다. 이들은 적응하지 못한다면 죽어야 한다는 적자생존의 원칙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스스로를 무자비하다 여기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이것은 만물에 적용되는 자연의 질서일 뿐입니다. 추위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에 맞서는 자들만이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어떤 것이든 개개인의 성취, 지략, 능력은 그에 따르는 보상을 받아 마땅합니다.
또한 그들은 이것이야말로 존경심과 위계질서의 기초라고 믿습니다. 그들은 사회 질서에 있어서 세월을 거쳐 증명된 전통을 중요시하며, 이것이 개인에게 그렇듯 도시의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라 봅니다.
Icebloods

생존 - 적응, 경제 - 능력, 사회 - 전통 관점.

베타 버전에서부터 등장했던 두 급진파 중 하나. 고유 상호작용으로 관계도가 만족 이상일 때 액티브 스킬로 탐험 속도가 증가하며, 헌신 관계도 패시브 능력으로 식량을 생산한다.

적자생존을 신봉하는 생존주의자라는 컨셉에 걸맞게, 남녀 구분 없이 근육을 드러내는 마초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집회 이벤트에서는 곰의 목에 헤드락을 거는 일러스트도 볼 수 있다. 게임 화면 하단 세력 아이콘에 있는 인물도 웃통을 드러내고 있는데, 털코트 속 도드라진 가슴 근육에 음영이 져서 유방과 유사해 보이는지라 퓨리오사처럼 머리를 민 여전사라 생각하는 유저들도 종종 나타난다. 게임 속 세계도 온도차가 좀 심할 뿐(...) 유사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인지라 비슷한 인물이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는 게 포인트.

원래는 헌신 관계도 패시브와 액티브 스킬이 서로 바뀌어 있었다. 액티브 스킬은 집회와 집회 때 쿨타임이 초기화되는 점을 활용해 중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식량을 수백 단위로 생산해내는 인간 온실 역할을 했는데 성능이 너무 과도하게 높아서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2.2.2. 기술 신봉자

Rational and calculating, they believe everything can - and should - be proven. Technological progress, however methodical and slow it may seem, can ensure not only survival but prosperity.
And not just for the chosen few - but for the people of the City as a whole. Their algorithm are clear: the equality of all citizens is the only way a society can grow and thrive.
They apply similar principles to social order, as to them everything can be calculated - including matters of marriage, or childbearing. Rationality and reason are the only way forward, even if it means upending what everyone is used to.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이들은 모든 것은 증명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믿는 부류입니다. 기술 진보는 절차에 얽매여 있고 느리게 보일 수 있지만, 생존뿐만 아니라 번영까지도 보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선택받은 소수뿐만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의 논리는 명확합니다. 모든 시민들의 평등이야말로 사회가 성장하고 번창하도록 만들 유일한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은 계산할 수 있다는 원리원칙을 사회질서에도 적용합니다. 심지어는 결혼이나 양육 같은 문제에서도 말입니다. 설령 모든 사람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이던 것을 뒤엎게 되더라도, 합리성과 이성이야말로 진보를 위한 유일무이한 길입니다.
Technocrats

생존 - 진보, 경제 - 평등, 사회 - 이성 관점.

고유 상호작용으로 관계도가 만족 이상일 때 기술 연구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패시브 퍽으로 물자 소모량을 절약시켜준다.

베타 버전에서부터 등장했던 두 급진파 중 하나. 전원이 스킨헤드에 고글을 쓰고 죄수번호 일련번호가 찍힌 회색 롱코트 차림으로 깔맞춤하고 있다. 기술로 무장한 조직력 높은 집단이라는 설정에 맞게, 집회에서나 시위에서나 순식간에 도시의 방송 시스템을 장악한다는 묘사가 일관되게 등장한다.[1] 기술자들이 정치를 담당해서 효율이 높아진다 주장하며 기술 신봉자보다는 기술관료라는 번역이 더 정확하다.

2.2.3. 상업가

깐깐하고 개인주의적인 진취적 기회주의자들입니다. 사회에서나 기술에서나 득이 되는 거래를 좋아하는 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Venturers

생존 - 진보, 경제 - 능력, 사회 - 이성 관점.

유토피아 빌더에서 충성가와 동일한 성향을 가진 팩션. 원본과 달리 광란의 20년대에서 모티프를 따 온 요란한 의상의 신흥 자본가 무리들로서, 자기개발서를 연상시키는 친근하면서도 경박한 자세로 노동자들을 선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관계도가 우호 이상일 때 열우표 수입을 증가시키고, 고유 상호작용 용병 자금 지원으로 일시적으로 경비대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정치 조율에 힘을 쓴다면 헌신 능력을 빨리 발동할 게 아니라면 액티브 능력이 하등 쓸모없는 세력이지만, 혹시 내전을 의도해서 어느 한쪽을 쫓아낼 생각이 있다면 이만큼 편리한 분파가 없다. 꾸준히 자금 지원을 돌려놓는다면 능력 한번에 수백의 경비대를 투입할 수 있으므로 내전 진압에 필요한 경비대 수요를 완벽히 충원할 수 있다.

물론 전쟁이 끝나면 또 쓸데가 없지만, 어차피 후반에 쓸모가 없어지는 능력은 여기 말고도 여럿 있다.

2.2.4. 수선가

엄격하고 투박한 탐험가들입니다. 영구동토는 새로운 고향, 파벌 구성원은 전통으로 하나 된 한 가족이라고 여깁니다.
Menders

생존 - 적응, 경제 - 평등, 사회 - 전통 관점.

유토피아 빌더에서 순례자와 동일한 관점을 가진 팩션. 관계도가 우호 이상일 때 탐험 시간이 감소하고, 만족 이상일 때 고유 상호작용으로 영구동토에서 생존자들을 데려온다.

뉴 런던 캠페인의 순례자와 관점과 일러스트, 스킬셋까지 그대로 우려먹어 만든 무리들. 진화론자에서 열화된 적응주의자와 달리 원본 능력까지 그대로 갖고 있는데, 원본 능력 자체가 영 좋질 않다(...).

초반엔 열기, 자재를 적게 먹는 적응, 열파이프 감시와 도시 주류 법안이 있는 평등이 괜찮아서 첫 세력으로 은근히 많이 보게 되는데, 문제는 후반엔 도시가 정반대로 가는 경우가 많아 3관점이 모두 안 맞는 세력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 보니 관계 관리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영구동토로 자주 탐험을 떠나다 보니 신기한 물건들을 가져오는데 천연두를 막는 약초, 몇 곂만 겹치면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복을 만든다고 언급된다.

2.2.5. 감시관

발전기 건설 현장의 옛 기술자로부터 유래한 통제관들은 옛 제국의 영광을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술에서 질서가 유래하고, 질서에서 통제가 유래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기술적 진보는 선택된 소수의 관리감독 아래 놓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옛 제국이 움직이는 방식이었다 - 라고 최소한 그들은 그렇게 주장합니다. 그들은 분명히 옛 전통을 떠받들거나 되살리는 데 높은 가치를 부여합니다. 이끄는 자들은 이끄는 능력을 증명해야 하며, 따르는 이들은 뒤따르는 능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적자생존의 신봉자인 이들은 약함을 참아 주지 않습니다.
적어도, 때려서 몰아낼 수 없는 약함이란 없으니 말입니다.
Overseers

생존 - 진보, 경제 - 능력, 사회 - 전통 관점.
고유 능력 - 생산량 과중(Overdrive Output). 생산 효율 증가.
우호 특전 - 순찰 봉사(Voluntary Patrol). 범죄 감소.

1편 마지막 가을 DLC에 등장했던 발전기 공사 현장 기술자들의 후신을 자처하는 무리이나, 거기서 30년이 지난 2편 시점의 당사자들 연령대를 감안하면 대다수는 가짜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1편에서는 등장한 적도 없었던 초기형 자동기계나 베레모 따위를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 발전기 공사와 관련이 없지만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이를 추종하는 복고 반동주의자들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감시관 집회에서 발전기를 짓던 제국탐사회사를 선구자라 칭하며, 우리가 이들에게 모든 것을 빚졌다고 언급한다.

고유 능력이 특이하게도 '생산량'으로 표기된 모든 수치를 20퍼센트 늘려주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영구동토 팀을 '생산'하는 물류 구역과 건물들에도 적용이 된다. 경비대는 '제공량'이라 늘어나지 않지만, 중앙 구역의 경비 기본 생산량 12점은 '생산량'이라서 추가로 늘어난다. 집회에서 생산 효율 증가를 계속 고른다면 패치 전 냉혈인의 인간 온실 플레이와 유사하게 탐사대원들을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다는 뜻. 이는 같은 능력을 가진 뉴 런던의 진화론자들도 공유하는 장점이다.

2.2.6. 유랑인

유랑민들은 예술가, 사회부적응자, 그리고 기타 자유롭고 반항적인 영혼들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들은 온갖 이유 때문에 하나로 모이게 되었지만, 급진적으로 다른 방식의 사회를 재건할 기회를 오래도록 갈망해 왔다는 것 하나만큼은 모두 똑같습니다.
적응력이 높고, 급진적으로 평등하며, 얽매임이 없는 이들에게 금기란 없습니다. 예술 철학자에게 영감을 받곤 하는 이들은 기꺼이 옛 전통을 비롯해 도시를 짓누르고 있는 것들을 몰아내고서, 새로운 무언가를 빚어냅니다. 물론,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하듯 '특별한 차' 와 '정신을 깨우는 연기' 의 도움을 받아가며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예술이라면 외설이 아닙니다.
Bohemians

생존 - 적응, 경제 - 평등, 사회 - 이성 관점.
고유 능력 - 마음성형 모임 주최(Hold Mindshaping sessions). 신뢰 소폭 상승.
우호 특전 - 신뢰 조성(Fostring Trust). 무작위 도시 공동체와의 관계가 주기적으로 증가.

히피 공동체 컨셉. 2편 시점에서 새로 대두된 사상들만 지니고 있으며, 신앙수호자의 스킬셋을 더 나은 형태로 가져왔다. 후반에 신뢰로 인한 게임 오버를 막아주는 보험 용도로도 좋거니와 이번작에서는 연구를 쉬지 않고 계속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연구 기관을 마구잡이로 늘리는 것보다 연구가 밀릴 때 신뢰를 소모하고 연구 가속을 하는 게 더 유리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신뢰 소모를 완화해준다는 건 초반 연구 최적화에도 큰 이득이 된다. 이는 신앙수호자와도 공유하는 장점이다.

2.2.7. 적응주의자

합리적이며 강한 의지를 지닌 적응인들은 적응을 향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실용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한파 전 다윈의 추종자들에게서 유래했다는 과학적 사고방식에서 출발해, 진화란 촉발되는 것뿐만 아니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는 과격한 지점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적응인들은 과거의 전통들을 비평적인 시선에서 해체하며, 이것들을 체계적이며 극단적인 신체 개조로 대체합니다. 하지만 두려워 할 것 없습니다. 스스로를 진화시키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도시의 진화에 사용될 다른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Proteans

생존 - 적응, 경제 - 능력, 사회 - 이성 관점.
고유 능력 - 환자 치료 조직(coordinate Patient care)
우호 특전 - 의료 지원(Healthcare Assistance). 질병 감소.

유토피아 빌더에서 진화론자를 대체하는 팩션. 본편과 컨셉 자체는 같지만, 생산효율을 높이는 '노동자 조직' 능력이 빠진 대신 이성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없는 질병 관리 능력이 중첩되어 있다.

수선가처럼 뉴 런던 캠페인의 진화론자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가져왔다.

2.2.8. 군단사상가

군단병대는 스스로를 규율 아래 굳게 뭉친 하나의 부대라 여깁니다. 군사적인 천성을 지닌 이들은 전통에 따르는 평등을 믿습니다. 모든 시민들은 노동자이며, 모든 노동자들은 병사입니다. 그리고, 모두는 도시에서 올바른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군단병대에 자원입대한 이들은 기술적 사고방식을 지닌 경우가 많으며, 자신들이 불길과 증기를 통해 대한파를 이겨내는 전쟁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에서는, 그들의 편에 서거나 반대편에 서거나 둘 중 하나뿐입니다.
Legionnaires

생존 - 진보, 경제 - 평등, 사회 - 전통 관점.
고유 능력 - 건설부품 조달(Raise Prefabs)
우호 특전 - 경비대 채용 조직(Guard Recrultment Organisation). 경비대원 제공.

유토피아 빌더에서 신앙수호자를 대체하는 팩션. 하지만 충성가 변형 스킬셋을 지닌 것도 모자라 군사적인 분위기와 붉은 상징색까지 공유한다. 사실상 사회주의 군단에 가까운 편으로 시위를 할 때 텍스트를 보면 중간 관리자들 같이 장교들이 따로 존재한다.

고유 능력은 조립식 건물을 주당 2씩 생산한다. 도시에 따라 효율이 다른데, 일찍이 2개 이상의 조립식 건물 노천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면 대부분 이걸 다 소모할 때쯤 무난하게 공장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그렇게 쓸모가 없지만 조립식 건물 노천자원이 멀어서 수급이 애매한 자원 배치에서는 공장을 연구할 때까지의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로 나름 쓸 만하다. 그렇다고 집회 능력으로까지 겹치진 말고 거기서는 열우표 수입을 고르고 공장을 연구하자.

2.3. 기타

특수한 상황에서 생성될 수 있는 특수한 세력.

2.3.1. 구금자

Detainee

교도소의 수감 능력 사용으로 구금된 급진 과격파. 상호작용을 통해 추방하든가, 방치하든가, 자유를 주는 대가로 위원장(대장)에게 충성하는 경비대로 삼을 수 있다.

2.3.2. 개척민

Colonist

자원 개척 식민지에 배치되는 인원. 특정 이벤트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팩션에서 골고루 선발되며, '식민지 개척이라는 목적을 위해 한데 섞인 무리(Melting Pot)'이라는 묘사처럼 관계도나 관점 등의 시스템에 일절 영향이 없으며 딱히 상호작용도 할 수 없다.

2.3.3. 예속자

Servants

도시의 소유물이 된 채무자들. 시대정신 주춧돌 기술 '예속' 연구 완료 시 모든 팩션에서 20%를 떼어내어 생성된다. 예속자는 인권이 없어서 의회에 참여하지 못하며, 전원이 가용 노동력으로 취급되고 추가 노동을 강요하는 사용 대기시간 50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시적으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예속자 100명마다 경비대원 2명이 필요하며, 여유가 있다면 예속자를 추가 징발할 수 있으나 부족할 경우 주기적으로 예속자가 도시 밖으로 탈주한다.

3. 캠페인 전용 세력

3.1. 온건파

3.1.1. 방랑자

Wanderers

서막 미션에서 등장하는 세력. 세력이라고는 해도 서막에는 정치 시스템이 없어 세력도 방랑자들뿐이며 좌초된 드레드노트에 임시로 정착한 유랑민들이다.

다른 시나리오 및 유토피아 빌더와 달리 열우표가 아닌 고철을 통화로 사용한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화이트아웃을 견디지 못하고 전멸하며, 뉴 런던에게 새로운 명줄인 석유를 유산으로 남겨주게 된다...는 페이크고 실은 살아있었다! 이들은 순례자와 비슷한 일종의 종교집단이 되어 좌초된 드레드노트를 성지로 삼고 주변에 캠프를 짓고 사는 대신 정기적으로 드레드노트로 성지 순례를 오가고 있다. 뉴 런던의 정찰대가 발견했을 당시에는 순례 기간이 아니라서 비어있어서 몰랐던 것이다.

방랑자들과 만나면 뉴 런던이 자신들의 성지를 차지했으니 그 대신 화이트아웃에서 살아남기 위해 석유라도 나눠달라고 한다. 이들은 프롤로그에서 보았듯이 드레드노트의 석유 구덩이에다가 시체를 안장하는 풍습이 있는데, 드레드노트 발견 당시 이 시체들을 석유 채굴을 위해 치워버리면 무덤을 훼손한 것에 분노하며 더 많은 양의 석유를 요구한다.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석유를 나눠주거나, 경비대를 보내 이들을 쫓아내버리고 석유를 독차지할 수 있다.

은근히, 아니, 대놓고 전작 가장자리에서 시나리오의 핫 스프링스를 셀프 풍자하는 세력으로, 거진 순수 트롤러 취급을 받기 때문에 이들을 경비대로 쥐어패서 쫓아내든 석유를 나눠주고 달래서 보내든 엔딩에서 별 언급이 없다.

대신 이들을 잘 달래서 보냈다면 탐색 구역 중 이들과 연관된 구역에 따로 자원을 들이지 않고 진입할 수 있으며, 그 중에 유일한 드레드노트 이외의 석유 수급처 하나가 제공되므로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 근데 사실 여기도 경비대를 갖췄으면 무력으로 뚫으면 딱히 손실도 없다.

왜 그런 취급인지는 본 시나리오가 가지는 의미를 곰곰이 따져보면 알 수 있는데, "인간의 보금자리는 결국 문명이며 동토의 야생이 아니다. 그러나, 죽은 문명이 보금자리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 아리송한 인트로의 해석이자 답으로써 평화 엔딩을 통해 제시되며, 이것이 전작의 대장의 유지를 잇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적어도 문명이라는 보금자리에서는 목적 세력과 가치를 공유한 대립 세력과 달리 아예 문명을 버린 주제에, 정작 그 문명의 정수에 의존하여 생존하고 있으므로 세력의 근거 자체가 완전히 거짓이라 전작의 엔딩 비판 기준을 그대로 적용, 대놓고 전작의 런던파나 다름없는 트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정작 이들에 대해 이렇게 가혹한 처분을 내리는 이유는 각 엔딩들을 고찰하며 미스터리한 인트로 컷신의 의미를 파악하기 전에는 전혀 알 수 없도록 되어있는 것이 오묘한 점이다.

3.1.2. 영구동토인

공동체. 본래 뉴 런던 출신인 영구동토 전초기지 이주민들은 도시 바깥에 자신들의 지속적인 거점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화이트아웃 시기 동안 이 꿈은 산산이 깨졌고, 그 대신 적응과 투지라는 가치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구동토에서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은 적응입니다.
Frostlander

생존 - 적응 관점.

뉴 런던에서 외부 식민지 개척을 위해 각 전초기지로 보냈던 정착민들 출신으로 화이트아웃으로 인해 개척정책이 실패하며 뉴 런던으로 되돌아왔지만 그들은 영구동토에서 적응하여 생존하는 법을 배워왔다.

배경 설명만 보아도 알겠지만 가장 중요한 관점인 생존 부분에서 적응 관점을 가지고 있어 야당 노릇을 하게 되는 세력이다. 하지만, 초반 생존에 절대적인 법안 중에 적응 계통도 은근히 있기 때문에 관계 관리는 어렵지 않으며, 은근히 다른 초기 세력과 관점이 겹치는 경우도 잦아서 무난한 편이다.

대놓고 대립 세력인 순례자/진화론자처럼 초기 지지 세력인 충성가/신앙수호자와 척을 진 것도 아니므로 여러모로 참 쉬운 세력이지지만, 외부 거주지들에서 인구를 받아들여올 때 동토인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주의해야 한다. 막무가내로 동토인들을 받아들이면 의도한 게 아닌 경우 꽤나 골치아파지므로 선택에 주의를 해줄 필요가 있다.

이런 것을 빼면, 전반적으로 야당 세력이라기보다는 연정 파트너에 가까운 느낌으로 위원장의 좋은 친구들로 활약해주지만, 챕터 3부터는 이들로부터 윈터홈박이 급진 세력이 파생되어 나오면서 정치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3.1.3. 뉴 런던인

공동체. 도시와 발전기를 너무나 소중하게 여기는 뉴 런던의 시민들은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서로 붙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기술을 중요시하며, 그 덕분에 대폭풍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뉴 런던은 기술적 진보를 통해 번영할 것이다.
New Londoners

생존 - 진보 관점.

30년을 뉴 런던의 역사와 함께해온 도시민들이다. 당연히도 생존 관점에서 진보를 지지하므로, 대부분 초기 여당 세력 노릇을 하는 편이지만, 목적 세력과 관점을 완전히 공유하진 않으므로 초반부터 관계가 틀어질 일도 꽤나 많은 편이다.

다행히도 초반 법률 중에서 이들이 지지하는 법률들이 대체로 무난하고 반대급부가 심각하지 않은 것들이 많고, 특히 경비탑의 경우 목적 세력 쪽에 비해 보온이 딸리는 것을 빼면 차이가 없기 때문에 달래주긴 아주 쉽다.

초기 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후 정치 구도의 안정성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지지 세력이므로, 관리 쉽다고 방치하지 말고 꽤 관심을 기울여 관리해야만 한다. 이들과의 관점 차이에 따라 초반에 질서를 과거로 택했냐 신앙을 과거로 택했냐에 따른 정치 구조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날 정도이다.

초반에 뉴 런던 근처에 거주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탐험 나서자마자 식량만 충분하다면 바로 인구 수혈을 시켜줄 수 있지만, 뉴 런던인의 인구 증가에 따른 세력 구도 변화는 무시할 게 못 되므로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받도록 해야 한다.

일정량은 반드시 지어야 하는 감시탑 특성상 뉴 런던인이 지지하는 감시탑으로 법안을 찍을 경우, 뉴 런던인이 초기 세력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정치적 이점이 많은 편이다.

3.2. 급진파

3.2.1. 목적 세력

서장에서 발견된 뉴 런던 정찰대의 표식을 발견하자 생존자들은 이들이 군사 조직 내지는 종교 조직의 표식이라 생각하게 된다. 이 선택지에 따라 뉴 런던의 13%를 차지하는 초기 급진파가 결정된다. 이들은 급진파이지만, 과거 대장이 제시한 목적의 길이 남긴 유산으로써 1차적으론 위원장을 지지하는 기반 세력으로 작용한다.

공통적으로 생존에 대해 진보 관점을 가지고 있는 탓에 기본적으로 뉴 런던인과 관점을 공유하며, 초반에는 노동력이 특히 모자르고, 상대적으로 질병이나 공해 문제는 덜한 탓에 진보 관점 법안을 좀 쓰게 되므로 여러모로 의존을 하게 되며, 초기 여당 세력의 구심점 노릇을 하며 안정적인 여야 구도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 안정적인 구도는 챕터 3에 도달해서 완전히 성향이 대립되어 겹치는 게 없는 야당 세력인 순례자/진화인이 등장하는 순간 무너지게 된다.

경제와 사회에 대한 관점이 서로 반대라는 점 때문에 질서와 신앙 중 어느 쪽을 과거에 걸은 길로 택하느냐에 따라 이후 정치 구도가 꽤나 달라지게 되며, 이 관점 차이 때문에 뉴 런던인이나 영구동토인과 선호가 겹치는 법안이 꽤 차이가 나므로 초반의 정치 구도에도 상당한 차이를 가진다.

플레이어가 순례자/진화론자 위주로 지지 세력을 구성하지 않는다면 게임 끝까지 핵심 지지 세력으로 작용하는 매우 중요한 세력이지만 그만큼 세력 인원이 매우 작은 편이라 한계가 상당하다.

게임 외적으론 전작에서 플레이어가 어떤 길을 걸었는지에 대한 정사를 제작사가 정하는 게 아닌, 유저의 선택지에 맡긴 셈이다.
3.2.1.1. 충성가
파벌. 질서를 뉴 런던의 핵심 계명으로 신봉하는 대장의 충성스러운 제자들입니다. 엄격하고, 통제적이며, 헌신적으로 대장의 기억과 유산을 숭배합니다.
기술 진보로 뉴 런던의 영광을 되찾자.
능력을 우대해 사회를 더 강하게 만들자.
이성은 곧 질서고, 질서는 곧 통제다.
Stalwarts

생존 - 진보, 경제 - 능력, 사회 - 이성 관점.

전작 질서의 길을 따르는 충성가들의 후신. 관계도가 만족 이상일 때 도시를 순찰해 신뢰를 높이고 범죄를 낮춤과 함께 노동력 소모 없이 공짜로 경비대 인원을 늘릴 수 있다. 한파 극복 루트를 택했을 때에는 이벤트를 통하여 자동기계 순찰대로 업그레이드하여 능력 사용 시마다 제공받는 경비대 인원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전작에서 공권력으로 불만을 찍어누르는데 특화되었던 질서의 길의 후예답게 초반부터 극적인 여야 대립 구도를 구성하며, 관점이 모두 적응의 정반대편에 놓여 있어 정치적 입장이 꽤나 명확한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능력도 전작의 순찰을 거의 그대로 계승한 것은 덤.

아이러니하게도 챕터 1~3 구간 동안, 요긴한 법안만큼이나 영 별로인 법안들도 지지하는 게 많아서, 위원장의 초기 지지 세력임에도 불구하고 반대쪽 세력과 협상해서 그쪽 법안을 쓸 일이 많다. 결국, 전작 질서의 길의 진정한 힘이 불만 스태킹 후 해소를 통한 희망 회복이라는 줄타기였던 것을 참 정직하게 계승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지지하는 법안들은 대부분 노동력 소모를 감축시키는 대신 공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노동력 소모를 감축하는 만큼 제공하는 인력도 적은 반대급부가 있는 법안들도 많으므로, 너무 많이 채택하면 사람은 남아도는데, 정작 필요한 인력은 없고 공해는 넘치는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질 우려가 있다.

치안 부분에서는, 기본적으로 순찰 능력이 범죄를 제압해주기 때문에 범죄 때문에 억지로 비용을 투자하는 일이 적고, 이성의 탐지 감시탑은 중립 감시탑과 열기 소모가 같으면서 노동력은 절반만 들어가는 상위 호환이고, 전통의 순찰 감시탑처럼 긴장을 올리지도 않는다. 따라서 적은 투자로 간단히 범죄 관리가 가능해 전작에서의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한다. 다만 노동력 소모가 적은 만큼 제공하는 경비대 수도 적다.

생산력과 효율에 집중하는 관점 컨셉이니만큼, 시대정신 주춧돌 기술들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진보의 자동기계 우선권[2]과 능력주의의 예속[3]은 추가 노동력 및 효율성을 가져오는 것들이라 잉여인구가 남아도는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안 된다. 이성의 알고리즘[4] 능력 역시 가려운 곳을 긁어 주지는 못한다.

딱 보면 알겠지만, 이들을 극단적으로 지지하면 지지할수록 노동력은 남아도는데 정작 일터는 없고, 일터가 제공하는 특수 인력의 물량이 부족하여 점점 건물 칸이 부족해진다. 이 점에서는 지지를 안 해줄수록 건물 칸이 부족해지는 신앙수호자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균형 있게 활용하든 아니든, 연구 펌핑을 유도하는 법안을 제시하는 게 많아서 연구가 남아도는 것도 가능한데, 정작 법안 투표 쿨에 막혀 연구를 활용하지 못해 무슨 의미인가 싶을 수 있으나, 더 많은 연구 = 더 많은 협상 기회이기 때문에 줄타기에 매우 유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법안 제안권을 주는 협상으로 세력을 달래려 할 경우 뭔 법안을 제시할지 알 수 없게 되는 단점이 있으며, 잘못 활용하면 연구된 건 많은데 계속 부결만 나거나 부결시키느라 생고생하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충성가를 선택한 경우 챕터 3에서 순례자가 대립 세력으로 등장하게 된다.
3.2.1.2. 신앙수호자
파벌. 대장의 종교 운동을 추종하는 자들입니다. 기술을 통한 영적 승천을 추구하고, 공동체와 전통을 중시하며, 대장의 기억과 유산을 헌신적으로 숭배합니다.
진보는 인류를 발전시킵니다.
평등은 우리를 집결시킵니다.
전통은 우리의 주춧돌입니다.
Faithkeeper

생존 - 진보, 경제 - 평등, 사회 - 전통 관점.

전작 신앙의 길을 따르는 신앙수호자들의 후신. 관계도가 호의 이상일 때 기도를 열어 신뢰도를 추가로 증가시킬 수 있으며, 한파 극복 루트를 택했을 때 이벤트로 기도회를 세례로 업그레이드하여 추가적으로 긴장까지 깎는 능력이 해금된다.

생존에서 진보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가 평등 관점이라, 생산 영역에서는 영구동토인과 은근 죽이 잘 맞는다. 이 점 때문에 진보 관점임에도 큰 걸림돌 없이 적응 쪽의 이점을 싹 끌어오기 유용한 편인데, 사회가 전통 관점이라는 점이 정치 안정에 큰 방해가 되는 것이 흠이다.

이들이 지지하는 법안들은 대부분 매우 무난히 괜찮은 법안들로 모난 것 없이 쏠쏠하지만, 그것들 너머에는 엄청나게 빠르게 영 멀리 가는 법들이 득실거린다는 점을 매우 주의해야 한다. 이 와중에, 이들을 달래려 공약을 내세울 경우 높은 확률로 그렇게 영 멀리 뒤로 가는 것들을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지지 세력인 주제에 어째 관리하기가 대립 세력인 진화론자보다 훨씬 어렵다!

신앙수호자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핵심 요소는 바로 시민 복지이다. 일단 어떻게든 시민 복지 건물을 둘둘 두르면 모든 불만의 근원이 사라지므로 전반적으로 실수에 대해 자비로운 난이도가 확보된다. 이 점에서 전작과 궤를 같이한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어려운 정치 관리 난이도로 인해, 신앙수호자를 달랠 목적으로 너무나 많은 시민 복지 건물들로 구역들이 도배됨에 따라 감시탑이 부족해지는 상황에 빠지기 쉽다.

한번 관계가 너무 틀어지면, 오히려 툭하는 대로 통수쳐도 금방 다시 충성 상태가 되는 충성가와 달리 회복하기 참 골치아프므로, 적응 세력이든 진보 세력이든 어느 쪽에서라도 빨간 주먹 뛰우는 친구들이 나올 일 자체가 없도록 하는 게 좋다.

신앙수호자를 선택한 경우 챕터 3에서 진화론자가 대립 세력으로 등장하게 된다.

3.2.2. 대립 세력

발전기가 가동 중지되는 중대한 위기를 그럭저럭 넘기고, 이런저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도시가 형식적으로는 안정되어 좀 살 만한 느낌이 나기 시작하자, 30년 전의 대폭풍을 경험해보지 못한[5]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대폭풍에 맞서 도시의 생존이란 목적과 그에 따른 희망을 수호하던 목적 세력에 대한 불만과 의문이 솟아나기 시작한다.

그에 따라 질서를 택했다면 순례자가, 신앙을 택했다면 진화론자가 대립 세력으로 등장하여 챕터 3부터 마찰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한술 더 떠서, 기존까지 대장의 의중대로 생존이라는 절대적 목적을 제시해왔던 목적 세력도, 인트로 끝자락 대사 그대로 근데 이제 뭐함? 상태가 되어 생존이라는 목적을 잃어버리고 트롤링을 벌이기 시작한다.

결국 도시는 절대 잊어선 안될 목적인 이 끔찍한 얼음지옥에서의 생존을 잃어버리고, 그리고 그 목적을 넘어선 더 원대한 목적으로 향한다는 희망마저 잃게 된다. 이것은 과거 대장이 대폭풍이 지나간 후 대영제국의 영광을 추억하며 지옥 같은 동토를 정복해보고자 노력했다 맞이한 처참한 실패[6]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위원장으로써 이 양대 세력 중 둘 중 하나를 골라 지원하고 반대 세력을 탄압할지, 거짓부렁으로라도 이들을 중재해 도시의 생존이라는 절대 잊어선 안될 목적에서만큼이라도 서로 뜻을 같이하는 뉴 런던으로 향하는 희망을 찾아낼지 택해야 한다.

비록 실제로는 두 세력 모두 왜곡된 목적을 제시하며 런던파의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지만, 목적 세력은 적어도 뉴 런던이라는 보금자리수호라는 목적을 가진 것에 비해 대립 세력은 뉴 런던이라는 보금자리를 버리고 윈터홈이라는 죽어버린 보금자리를 새 보금자리로 삼겠다는, 윈터홈 꼬라지를 목도한 대장들은 혈압 올라 쓰러질 발상 1편에서 제시된 목적과 정면 배치되는 목적을 제시하기 때문에, 1편의 추억을 내다 버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생각으로 옛 목적 세력을 버리는 게 아닌 한, 대립 세력이 시나리오 내내 엄청난 혈압을 올리는 반동분자로 작용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순례자는 플레이어가 전작의 질서의 길을 걸으며 했던 행동을 반복시키고, 진화론자는 플레이어가 전작의 신앙의 길을 걸으며 했던 행동을 반복시킨다. 이것은 대립 세력을 지지하든 목적 세력을 지지하든, 평화를 추구하든 전혀 달라지지 않는데, 도시의 과거로 선택했던 목적의 길을 반복시키지 않으면 도시가 생존하지 못한다.
3.2.2.1. 순례자
파벌. 전통을 숭배하는 매우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집단입니다. 혹자는 이들을 신비주의적이라고도 합니다. 이들은 모두가 영구동토를 새로운 고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적응하라. 한파 앞에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일지니.
영구동토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전통은 우리의 토대요, 우리가 나아갈 길이다.
Pilgrims

생존 - 적응, 경제 - 평등, 사회 - 전통 관점. 관계도가 우호 이상일 때 추가적으로 영구동토 팀을 제공해주며, 고유 능력으로 가이드를 파견하여 탐사대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한파 수용 루트를 택했을 경우 이벤트를 통해 가이드 파견 능력을 업그레이드하여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전작의 대장이 선택한 질서의 길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신앙의 길을 택한 세력으로, 충성가와 정반대의 관점을 가지고 있어, 이들로 갈아타버리지 않는 한 두고두고 위원장의 발목을 잡을 야당 세력이다.

그러나 그 실체는 1편의 추억을 완전히 거부하는 반동세력으로써, 생존을 위해서도 아닌 용도불명의 독자적 사이비 종교(...)를 추종하므로 많은 플레이어들이 거의 본능적으로 지긋지긋한 반동분자 놈들로 취급하게 될 친구들이다.

순례자들이 가지는 가장 큰 짜증 요소는 아주 참 정직하게도 세력 자체의 성능이 영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 친구들은 질서 세력의 정반대 입장으로써 평등전통에 따른 시민 복지를 선호한다. 이 조합은 인구 증진과 인구 효율 저하를 골자로 하고 있으므로 적응의 핵심 이점인 '열 소모를 줄여 스프롤을 억제함으로써 이루어내는 도시 다이어트 효과'를 도로 상쇄해 버린다. 또한 평등은 생산 효율과 관련된 효과가 전무하고 열우표 수입을 깎아먹어서 인프라 건설을 늦추며, 전통은 연구 및 의료 관련 효과가 부실해 질병을 유발하는 적응 건물과 또다시 역시너지를 이룬다. 이 결과 어느 암울한 미래 흉악한 도시를 연상시키는 열악한 환경 아래 인구가 끓어넘치는 매우 비효율적인 도시가 탄생하게 되는데, 이걸 많은 인구에서 나오는 많은 의석 수로 밀어붙이므로 의회 차원에서 견제를 해 보기도 힘들다.

따라서, 순례자들로 갈아타게 된다면 도시는 그야말로 컬티스트 소굴로 변모하게 되는데, 쓸데없이 늘려놓은 인구로 인해 넘쳐나는 범죄 탓에 사이비 종교 국가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7] 결국 이들을 따라 독재를 추구하게 될 경우, 전통 측의 극형으로 범죄를 땜질하고 평등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상시가동되는 비상 교대근무로 효율을 땜질하면서 도시가 신정 국가가 되어가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공교롭게도 하나같이 쓸모없는 주춧돌 기술 구성을 가진 충성가[8]와 대조적으로 시대정신 주춧돌 기술들이 하나같이 실용적으로 와닿는 점에서 화룡점정을 찍는다. 도시는 점점 개판난 모습으로 변하지만, 주출돌 기술의 막강함 덕분에 문제라는 개념 자체가 삭제된다.

적응의 강자존[9]은 질병/인구/열기 문제를 한 큐에 해결해 주며, 평등의 평준화[10]는 공산품과 열우표를 뜯어와 생산력 문제를 덮어주고, 전통의 위대한 위계[11]는 긴장이라는 개념을 없애 버린다.

결국, 순례자의 길을 추종할 경우 플레이어는 정치 세력의 압박 때문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선을 넘도록 강요받게 된다. 때문에 뉴 런던의 4개의 급진파 세력 중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인기가 없는 세력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질서를 과거로 선택했다면 질서 세력의 이름 값하는 질서 유지 이점, 그리고 질서 세력이 선호하는 법안 중 급발진 법안이 좀 많이 급발진인 점 때문에 적응 쪽 법안도 꽤 적극적으로 찍어야 한다. 때문에 의외로 충성가들과 적대적 공생을 하기 쉬운 세력이나, 그만큼 마찰도 너무 극적으로 일으켜서 진화론자 대비 플레이어 혈압을 아주아주 잘 올리는 대립 세력이다. 평화를 원한다면 역겨운 거 꾹 참고 전작에서 그러했듯 희대의 거짓말쟁이가 될 필요가 있다.

순례자는 특성이 특성이다 보니 도시민들의 지지를 아주 기똥차게 잘 받아서 세력이 무진장 잘 불어난다. 그런데 정작 평화를 추구하려면 이들을 억제하는 억제책을 거의 쓸 수 없고, 줄타기를 통해 행동해야 하므로, 여소야대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반대로, 어느 한쪽을 지지할 경우, 순례자 쪽은 무력이 딸리고 너무 비효율적이라서, 충성가 쪽은 머릿수가 딸리고 지지를 못 받아서 골치를 썩힌다.

결국 평화를 추구하든 독재로 가든, 줄타기만 쉬울 뿐, 플레이어에게 한숨 안 쉴 순간을 절대 안 주는 반대 세력이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세력이 너무나 잘 늘어나는 탓에 충성가 세력 유지가 어려운 만큼 경비대도 더 많이 필요해지는 짜증을 부른다. 대신 진화론자마냥 건물이 병원 따위로 도배되어 감시탑 지을 공간 없는 건 아니므로, 마치 전작에서 질서의 길을 탄 것마냥 효율을 최대한 쥐어짜서 더 많은 감시탑을 설치하는 게 강제된다. 이것은 평화로 가든 독재로 가든 똑같다!
3.2.2.2. 진화론자
파벌. 합리적인 개인으로 이루어진 진화론자들은 종교를 맹신하는 신앙수호자들과는 달리, 한계가 없는 인간의 적응 능력으로 한파를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응을 통해 한파를 정면으로 품자.
자연 선택은 이익을 보상하는 보편 원칙이다.
이성은 모든 설계의 근본이다.
Evolvers

생존 - 적응, 경제 - 능력, 사회 - 이성 관점. 관계도가 우호 이상일 때 노동자 훈련 능력으로 모든 생산량을 추가로 증가시킬 수 있다. 한파 수용 루트를 택했을 때 이벤트를 통하여 노동자 훈련 능력을 업그레이드하여 생산량을 추가로 더 증가시키는 능력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전작의 대장이 선택한 신앙의 길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질서의 길을 택한 세력으로, 신앙수호자와 정반대의 관점을 가지고 있어, 이들로 갈아타버리지 않는 한 두고두고 위원장의 발목을 잡을 야당 세력이다.

능력과 이성의 조합은 인구 성장을 포기하고 신뢰를 손해 보는 대가로 효율/열우표/연구 속도에서 보너스를 주어 인프라 확장에 큰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상당한 양의 인구를 가지고 시작하는 뉴 런던 시나리오에서는 인구 성장 둔화가 당장 와닿는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그리 껄끄럽지 않다. 즉, 세력 자체의 성능은 순례자에 비하면 선녀급.

하지만 인구 성장을 포기한 탓에 수적 열세를 피할 수가 없는데다, 목적 세력인 신앙수호자와의 관계 유지가 굉장히 어렵게 되는 점에서 질서 선택과 큰 차이가 나게 된다. 게다가 이 친구들, 적응 쪽 세력인 주제에 같은 적응 관점을 공유하는 영구동토인과도 마찰을 만들 거리가 많다!

무엇보다도, 이성의 범죄 억제력은 전통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기 때문에[12] 순례자와는 다른 방향에서 플레이어 생존의 절대적 기반 중 하나인 치안을 위협한다. 여기에 더해, 뉴 런던인과 동토인 모두와 툭하면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에, 정치적 입장이 불명확하다는 것도 엄청난 방해 요소로 다가오며, 이들을 저지하려 할 경우 정치 조율이 어려워 혈압, 지지하려 할 경우 역시 정치 조율이 어려워 혈압, 뭘 하든 치안 유지는 어쨌든 떡락이라는 점으로 혈압을 높여준다.

게다가 신앙수호자는 좋아하는 법안 중 무난한 법안이 많아 만족시킬 기회 자체는 많은 대신, 정작 협상 시 제시하는 법안들 중에 너무 뒤로 멀리 가는 법안들이 득실거리고, 이 법안은 하나같이 너무 극단적이라 정치적 여파도 엄청나므로, 법안을 통해 신앙수호자와 진화론자를 중재하려는 노력은 높은 확률로 되려 더 심각한 극단화를 부르게 된다.

모든 대립 세력의 공통적 문제점인 치안 문제 때문에 더욱 혈압을 올리는데, 신앙수호자를 구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민 복지인데 이건 하나같이 건물 칸을 처먹는다. 더군다나 진화론자가 추구하는 진보를 따라주다 보면 도시민의 삶의 질은 폭락하기 마련이고, 그걸 무마하려 더 많은 건물을 칠하다 보면, 감시탑 지을 자리가 없다.

즉, 진화론자는 플레이어의 기분에는 순례자에 비해 덜 짜증나며, 당장 플레이어와 시민들의 생존에는 많은 도움이 되지만, 대신 권력 유지의 어려움으로 실질적인 압력을 더욱 크게 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세력이 추구하는 것과 정반대로, 과거 걸어온 신앙의 길대로 시민 복지 건물이 득실거리는 뉴 런던이 탄생하는 것은 덤.


[1] 이들과 관계가 우호적일 때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보면 단체로 모여서 마이크에 대고 무언가를 열변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2] 전작에서의 임펙트를 더욱 극단으로 끌고 간 무인화 기술. 시민 부상을 대가로 공해를 크게 줄이고 효율을 높임. [3] 동명의 1편 DLC 최종법안에서 따 온 능력. 공식 한국어판에서는 징역으로 오역했던 것까지 똑같이 가져왔다. 모든 팩션에서 20%를 떼어내 '예속자' 팩션을 신설한다. 예속자는 인권이 없어서 의회에 참여하지 못하며, 전원이 가용 노동력으로 취급되고 추가 노동을 강요하는 상호작용을 통해 일시적으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예속자 100명마다 경비대원 2명이 필요하며, 여유가 있다면 예속자를 추가 징발할 수 있으나 부족할 경우 주기적으로 예속자가 도시 밖으로 탈주한다. [4] 이성적 계산으로 도시를 최적화한다. 연구 속도 증폭/인구 증감/질병 및 기아 격감 중 하나를 골라 받는 토글 능력. [5] 혹은 그때 너무 어렸어서 기억하지 못하는. [6] 그 산물이 바로 동토인들이다. [7] 이 와중에 이들이 지지하는 감시탑 법안 특성상 경비대는 남아돌게 된다. 그 경비대가 치안 유지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으니 문제지! [8] 어째 이것도 전작의 질서의 길과 너무나 닮았다. 질서의 길이 제공하는 선 넘는 법안의 성능이 너무 좋은 바람에 최종 법안을 찍을 이유가 없던 것과는 좀 다른 방식이지만... [9] 모든 지구 및 건물의 열기 요구량 대폭 감소. 노인과 병자를 도시에서 쫓아내 질병을 대폭 감소시키는 '약자 추방' 능력 해금. [10] 도시의 특권층을 대상으로 징벌적 재산몰수. 시민 부상을 대가로 물자 비축고 +50000, 열우표 +2000, 신뢰가 증가하는 '평준화 집행' 능력 해금. [11] 효율 감소를 대가로 긴장 50%p를 즉시 제거하는 '위계 재확립' 능력 해금. 설명상 1편 신앙의 야간행진+공개 참회를 합쳐 놓은 듯한 '참회 행렬'이라고 하는데, 1편에서는 선을 넘지도 않았던 것이 여기선 민중의 아편이자 극단적 선택으로 취급받게 되었다는 것은 재미있는 부분. [12] 감시탑의 경우 범죄 자체는 잘 잡으나, 정작 제공하는 경비대 숫자가 너무 부족하다. 그리고, 당장은 감시탑이 범죄를 잡는 것 같아도, 이후 트리부터는 맛이 완전히 가버려서, 사상 교정 감옥은 전통보다 범죄억제 효과가 뒤떨어지면서 긴장을 올리고 신뢰를 깎는 패널티까지 달린 희대의 방산비리 건물이다. 법률 쪽을 봐도 하나씩 나사가 풀려 있고 경비대 면책은 아예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