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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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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폭탄조끼
이 폭탄조끼는 체스트 리그의 주머니에 폭탄을 집어넣은 형태이다.
Explosive Vest, Explosive Belt
1. 개요2. 형태
2.1. 기본적인 형태2.2. 변형된 형태
3. 잔인성4.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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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폭 병기의 일종. 폭탄 조끼를 합성한 말이다. 다른 말로는 '자살 조끼(Suicide Vest)'로도 불린다. 위 사진과 같은 장비가 대표적인 폭탄조끼이다. 알카에다, ISIL 등 주로 종교적 테러리즘에 사용된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자살폭탄 트럭을 돌진시키는 경우도 있다. 스리랑카 내전 당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나, 최초의 사용은 1938년 중일전쟁의 타이얼좡 전투에서 중국군이 착용한 예가 기록되어 있다. 또한, 납치한 인질 등에 강제로 착용시키기도 한다. 이는 클리셰처럼 영화나 드라마에서 납치된 극단적인 상황을 표현할 때 애용된다.

보다 간략화된 형태의 경우[1] 폭탄벨트, 자폭벨트라는 명칭도 쓰인다.

2. 형태

2.1. 기본적인 형태

기본적인 형태는 단순하다. 자살특공을 목적으로 한 경우 조끼에다가 폭발물 묶은 뒤 유선식 기폭장치를 달면 끝이다. 인질에 부착할 경우 풀지 못하게 결속하고 시한폭탄이나 원격 장치를 이용한다.
파일:타이얼좡 전투에서 자살쪼끼를 착용중인 중국군 병사.jpg
일본군 탱크와 자폭하기 위해 폭탄을 묶는 중국군 병사
초기 형태의 사용은 1938년 중일전쟁의 타이얼좡 전투에서 중국군이 착용한 예이다. 조악하게 끈으로 수류탄들을 엮은 형태이다.
파일:TELEMMGLPICT000175300128_trans_NvBQzQNjv4BqE6OEzLvu1I51hK73Zg_jYzqAxl-ZEuW5l-ELfO7cgLI.webp
영국 드라마 보디가드의 한 장면.
일반적인 폭탄조끼의 형태. 참고로 이 장면의 주인공 데이비드는 누군가에게 조끼가 강제로 입혀진 상황으로, 자폭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사실을 자신을 포위한 경찰들에게 알리고 조끼를 벗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2.2. 변형된 형태

파일:팬티 폭탄.jpg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시중인 팬티 폭탄 모형
팬티에 폭발물을 숨긴 형태이다. 테러에 대한 경각성을 깨우쳐자는 취지에서인지 인천국제공항에서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알카에다가 항공기에서 테러를 하려고 했을 때 쓴 제품이다. 다소 재미난 생김새 때문에 희화화될 우려가 있으나, 엄연히 살상 무기이다. 내가 고자라니 함께 폭사하자의 최상위 호환 격이다. 해당 팬티 폭탄은 너무 오래 입어 습기(...)가 차 터지지 않았다. #

브래지어를 이용한 '브라 폭탄'도 있다. 타밀에서 사용하였다. #

변형으로 클레이모어처럼 쇠구슬을 발사하는 폭탄조끼도 있다. 당장 위 팬티 폭탄에도 쇠구슬이 있다.

3. 잔인성

안에 조끼를 입은 채 겉에 다른 두꺼운 옷을 입고 티 안나게 기폭장치를 잡은 다음 대상에게 다가가 기폭장치를 누르면 폭발과 함께 착용자와 암살대상이 동시에 폭사한다. 평균 폭발반경이 15m로 엄청나게 강하다.

이 폭탄조끼가 위험한 건 위에 설명했듯 만들기 쉽고 은닉이 엄청나게 쉬운데다가 파괴력까지 강하다는 점이다. 단점이라곤 사용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밖에 없을 정도인데, 폭탄조끼를 입고 간다는데서 이미 죽을 거 각오하고, 아니면 납치한 인질들에게 강제로 입히고 벗지 못하게 해둔 상태로 실행하는 사람들이라 답이 없다. 심지어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여성, 어린이, 노인 등)에게 폭탄조끼를 입혀 보내는 방식의 공격도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보코 하람의 경우 소녀들을 단체로 납치한 뒤 이런 폭탄조끼를 이용한 자폭공격에 내보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폭탄이 뭔지 모르는 어린 소녀들에게도 폭탄조끼를 입히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조끼를 제작하기도 귀찮았는지 폭탄을 겨드랑이에 끼우고 폭발시키라는 명령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 #

또한 애초부터 터뜨리고 죽기 위해 착용하는 물건이라서 어떤 장소에서든 자유롭게 터뜨리고 죽으면 테러를 해도 경찰들도 수사에 난항을 겪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해결방법이라곤 그냥 검문 탐지 열심히 하고 수상한 사람 제깍제깍 걸러내는 것 밖에 없다. 이런 대비조차도 어디까지나 테러범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게 하는 정도에 그치지, 테러범 입장에서는 발각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기폭 스위치를 눌러 자폭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설령 사전에 발견해냈다 하더라도 그 발견해낸 요원과 테러범 주변사람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자살폭탄테러가 결행되는 순간 사람이 죽지 않고 넘어갈 방법이 없으니 그야말로 지독한 전술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이 전술의 진정한 잔인함은 인질에 폭탄조끼를 장착한 경우 나타난다. 팀원들을 살리기 위해 인질을 희생시켜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거다. 대중매체에서 이를 자주 다루는데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캠페인의 피카딜리 미션에서 카일 게릭 존 프라이스가 테러가 벌어진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건물을 수색하던 도중 폭탄조끼를 입고 있는 인질을 포함한 인질들을 발견하는데, 폭탄을 해체하기에는 시간이 10초도 남지 않아서 결국 프라이스가 카일을 밀친 뒤 인질을 난간 밑으로 떨어뜨려 같이 폭사하는 것을 면한다. 또한 영화 허트 로커 후반부에 폭탄조끼를 입은 이라크 민간인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되어 강제로 시한장치가 설치된 폭탄조끼를 입게되어버린 것이라서 해체해달라고 미군에게 찾아온다. 그래서 미군과 주인공인 폭발물 해체 전문가 윌리엄 제임스가 해결해보려 하지만 도저히 시간 내에 해체가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리고[2] 민간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혼자 죽도록 내버려둔 후 물러선다. 윌리엄도 연민의 정을 떨칠 수 없어서 어떻게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자물쇠와 프레임을 절단기로 해체하려 애쓰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고함에 가까운 수준으로 미안하다고 외치며 맨 마지막에 도망치다가 폭발에 휘말려 날아갔으나 큰 부상없이 살아남는데는 성공한다. 민간인을 납치해서 강제로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로 만들어내는 이라크 반군들의 악랄함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3]

위와 같은 모습은 현실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며, 더 악랄한 경우에는 어딘가에서 진짜 테러범이 원격 기폭 스위치를 들고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폭탄 두른 인질 주변에 미군이 많이 몰려들었다 싶을 때 바로 기폭시켜버리는 경우까지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기폭 스위치를 든 당사자가 주변에 계속 머무르다 발각될 확률이 높아서[4] 자주 써먹지는 못한다. 참고로 체첸 전쟁에서도 체첸 반군이 이러한 방식으로 러시아군을 공격하여 상당한 피해를 주기도 했다.

4. 대중매체


파일:나무위키+유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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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 개발 취소된 게임인 레인보우 식스: 패트리어츠의 컨셉 플레이 영상에서 테러리스트에 의해 폭탄이 된 인질이 나오는데,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지휘관이 조끼에 달린 폭탄을 해체하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결국 인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리 아래로 떨어뜨려 피해를 최소화한다.
  • 태양의 후예에서 강모연이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해체하려고 유시진이 기폭장치를 총으로 쏴갈기는 장면이 나온다. 당연하게도 현실에서 이런 짓을 하면 해체는 커녕 사이좋게 폭사할 것이다.[5]
  • BBC 드라마 셜록에서 모리어티가 내는 문제를 셜록이 맞추지 못하면 인질의 폭탄조끼가 터진다는 설정이 있었다.
  • 영화 스워드피쉬에서도 등장한다. 인질들에게 베어링을 결합한 폭탄조끼를 입혀서 인질들이 일정 구역을 벗어나면 폭발하게 세팅해 놓았는데, 이걸 몰랐던 경찰이 옆에 있던 범인 중 한 명을 저격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도중에 조끼가 폭발한다. 이 폭발 장면은 카메라를 주위로 360도 돌리면서 촬영하였는데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 드라마 빈센조에서도 폭탄조끼가 등장했는데 처음에 빈센조 까사노가 말했을 때에는 폭탄조끼가 가짜라고 말했으나 그건 거짓말이었고 폭탄조끼가 폭발했다. 이로 인해서 이황규가 폭발의 위력으로 멀리 있는 벽에 부딪힌 끝에 죽게 된다.
  • 레디 오어 낫의 네온 클럽 미션에서 인질들과 자폭 테러범이 착용하는 무기이다. 인질들을 쏘게 되면 폭발하는 설정이 있어 의도적으로 인질을 죽일 수도 있는데 고어한 묘사가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


[1] 조끼 끈이 없는 경우 [2] 정말 악랄하게도 조끼 위에 용접한 강철제 프레임 위에 통 자물쇠와 쇠사슬 여러 개를 엮어버려 절단기를 동원해 프레임을 절단시키려 드나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까다로운 트랩이었다. [3] 여담이지만 이 민간인을 연기한 이라크 배우 '수헤일 다바치'는 영화 모술에서 그런 다에시 반군들과 싸우는 이라크 SWAT 대장으로 등장한다. [4] 보통 이런 일이 일어나면 주변 민간인부터 소개시키고 보는데, 도망치지 않고 혼자서 계속 미적거리며 현장을 지켜보려하는 민간인이 있다면 의심을 사기 딱 좋다. [5] 애초에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떼면 터지는 방식인데, 이건 버튼을 눌러 신호를 받다 그 신호가 끊어지면 기폭하는 방식으로 쓸 수 있어서 기폭장치를 부수면 신호가 없으니 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