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3:37:36

체스트 리그

1. 개요2. 역사3. 구성품4. 장점 및 단점
4.1. 장점4.2. 단점
5. 사용사례
5.1. 중국5.2. 대한민국5.3. 미국5.4. 영국5.5. 일본5.6. 러시아5.7. RRV5.8. 베트남5.9. 아프가니스탄5.10. 북한
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Blackhawk!_commando_icon.gif 파일:Alpha_Rig_icon.png
Escape from Tarkov의 미국제 체스트 리그인 블랙호크 사의 코만도 체스트 리그와 러시아제 체스트 리그인 ANA 택티컬사의 알파 체스트 리그

영어: Chest rig
중국어: 胸挂[1]
러시아어: лифчик[2]

가슴부위에 걸쳐 입는 탄창 수류탄, 잡다한 도구들을 넣도록 설계된 탄입대. 어깨에 걸쳐 입는 의상에 가까운 조끼(Vest)와는 달리 체스트리그(일명 탄입대)는 가슴 부위에 두르는 식이다. 경무장이 가능하면서 간편히 탄을 수납하고 꺼내 쓸 수 있는 편리함 덕에 널리 쓰이는 군장 형태이다.

2. 역사

이미 총기를 전장에 투입하기 시작하던 시대나 그 이전부터 흡사한 형태의 군장은 이미 사용중이었다. 전통적인 탄포(Bandolier)에 어깨끈을 추가한 간단한 방식에서 지금처럼 진화하게 되었다.

이를 현대화하여 가장 먼저 사용한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1920년대부터 계속 내전을 치르고 있었고, 인민해방군의 전신인 홍군은 게릴라전을 위해 거추장스러운 배낭보다는 가볍고 활동성에 지장이 없는 휴대용 탄창집을 필요로 했다. 따라서 가내수공업으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면 재질의 탄포를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인민해방군이 국민당군을 몰아내고 정규군이 되면서 이는 군장으로 제식 채용되어 표준화되었고, 국제전인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이 PPSh-41(바나나 탄창)을 들고 참전하여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각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파일:Afghan_war.jpg

왼쪽 상단 및 하단의 체스트리그가 바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제 56식이며, 오른쪽 상단은 수납공간이 4개로 늘어난 개량형 81식, 오른쪽 하단의 체스트리그는 소련에서 자체 개발 및 개량한 리프치크 1식이다. 소련의 리프치크는 조명탄용 파우치가 추가되고 탄입대의 공간이 2배로 증가한 특징을 가진다.

파일:RD54_Chestrig.jpg

RD-54(소련 공수부대용 배낭 및 군장체계)의 군장 사용이 매우 불편하자 야전에서 개조한 버전.



리프치크 2형 리뷰. 1형과 같이 최대 6개의 탄창을 넣을 수 있고, 파우치를 여는 단추가 기존 소련군 탄입대와 같은 가죽끈에 단추를 끼우는 식으로 바뀌었고, 어깨끈이 보강되었으며 수류탄 파우치의 위치가 이동했다. 또한 하단에 추가적으로 GP-25용 유탄 파우치를 장착할 수 있게 끈이 달려있다.[3] 매우 단순하면서도 튼튼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질긴 캔버스 천과 단추 등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구조로 원조격인 중국제의 경우는 심지어 버클조차 없어 등 뒤에서 끈을 직접 묶는 형태로 착용한다. 그야말로 탄포를 착용하던 방식에서 어깨끈만 추가한 것이기에 그렇다. 탄창 수류탄, 총기손질도구 등을 넣는 주머니들이 가슴 부위에 몰려있는 형태를 갖추었다.

파일:is chest rig1.jpg
당연히 테러리스트와 범죄자들도 사용하고 있다. 사진에 나와있는 테러리스트는 IS 조직원.

21세기에도 같은 디자인으로 군장 메이커들에서 생산되는 체스트 리그들이 있다. 어깨끈 결속을 버클로 하고 어깨 패드를 보강하는 등의 개량이 되어 있는 체스트 리그들이 나왔다.

또한 플레이트 캐리어의 대중화에 따라서 RRV의 영향을 크게 받아 방탄판을 삽입할 수 있는 접이식 주머니 부분이 내장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버클로 리그에 결속할 수 있는 플레이트 캐리어형 스탠드얼론 뒷판도 판매하는 등 확장성 면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룬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4]

2023년 이래 현재에도, 많은 수가 러우전쟁 등에도 절찬리에 사용되고 있다. 미군이나 유럽 쪽 군대의 병사들과 다르게 병사들에겐 거의 권총이 잘 지급되지 않는 병력들이 대부분인 러시아군과 한국군의 경우 부사관급 인력들과 현장 숙련병 상당수가 워벨트보다는 체스트 리그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산악전 전문 병력들과 특수부대원들이 장거리 정찰 및 적진 종심으로의 산악침투 작전을 시행할 시에 해당하는 장비 구성의 경우에는 힙벨트, 즉슨 흔히 말하는 가방 허리받침 패드 벨트가 떡하니 붙은 대형 군장배낭을 메고 다녀야 하기에 허리 무게중심에 방해가 되지 않는 체스트 리그가 주로 쓰이며, 헬리본을 통해 주요 거점 방어나 진지 사수 및 매복작전에 투입되는 등 체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매우 가벼운 작전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플레이트 캐리어보다 체스트 리그를 선호하는 모습들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사실 전 세계 특수부대의 경우, 원래 예로부터 체스트 리그를 매우 선호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플레이트 캐리어에 붙은 파우치도 무게가 나가는 판국에 장비 무게를 분산시켜둔 워벨트조차 안 차고 플레이트 캐리어 위에 추가로 체스트 리그를 걸치면, 가뜩이나 무게중심이 어깨로 가면서 양 어깨와 목 경추는 물론이오, 허리를 눌러버리면서 부대원들의 신체에 악영향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결국에 내놓은 해답이 바로 '워벨트-서스펜더 조합' 을 통한 허리-어깨 간 효과적 무게 분산이라는 해결책이었는데, 이는 수많은 옛 군대들이 제1차 세계 대전 당시부터 냉전기까지 사용한 고전적인 피스톨 벨트-서스펜더 조합을 현대의 MOLLE 시스템이 적용된 워벨트에 그냥 군장들과 MOLLE 서스펜더를 연결함으로써 사실상 옛 방식 그대로 되살려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최근엔 플레이트 캐리어에 전용 서스펜더나 등받침용 프레임을 연결하여 워벨트와 결속해 무게를 분산하거나, 아니면 슬릭형 플레이트 캐리어 위에 그대로 워벨트의 서스펜더를 플레이트 캐리어 위에 두르는 모습들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3. 구성품

대략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 하네스 Harness: 장비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끈들.
    • 어깨끈 shoulder strap: 기본.
    • 겨드랑이 스트랩 armpit strap: 겨드랑이 사이로 지나가는 끈이다. 하나에서 두개 정도로 끝난다.
    • 허리띠 Belt Strap: 복부까지 가리는 경우 허리띠도 추가된다.
    • 다리끈 Leg strap: 드물게 다리끈까지 달리는 경우도 있다.
  • 앞부분 판넬 front panel: 파우치가 부착되는 판.
    • 가슴 부분 판넬: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가슴만 가린다.
    • 스플릿 판넬: 복무에서 좌우 두개로 나뉘는 판넬.
    • 복대 Bellyband: 복부에 파우치를 부착하기 위한 공간이다.
  • 등부분 back panel
    • 플랫백 flat bag: 체스트리그의 뒷부분에 달리는 납작한 가방.
    • 하이드레이션 백(카멜백)
  • 파우치 Pouch
    • 권총 홀스터
    • 탄창 파우치
    • 수류탄, 유탄 파우치
    • 무전기 파우치
    • 사무용품 어드민 파우치
    • 응급처치 키트 파우치

4. 장점 및 단점

4.1. 장점

  • 일부 부속류를 제외한 주 소재가 이므로 재료 원가는 물론 제작 단가도 매우 저렴하다. 그럼에도 기본 성능(탄약 및 수류탄, 조명탄 등 필요 장비류 휴대)에 충실하기에 사실상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인원들을 무장시키기에 합리적이다.
  • 요대+탄입대와 함께 사용할 시 가용 무장량 증대.
  • 몸통 전면이 탄창들로 덮히는 구조라, 약간이나마 기대할 수 있는 방편 효과. 물론 화약을 가슴에 잔뜩 안은 모양새이므로, 포탄이나 수류탄 파편의 온도나 파편이 들어올 때 발생하는 여러 현상들을 생각하면 매우 위험하기도 하다.
  • 바로 가슴팍 근처에서 장비를 뽑아들 수 있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휴대품의 활용이 가능하다.
  • 본격적인 전투조끼류 보다 간편하고, 여차하면 기존 군장이나 방탄복류 위에 추가로 착용 할 수도 있다.
  • 방탄복에 최소한의 즉응 장비만 두른 플레이트 캐리어와 유사하게 세팅할 수 있다. 헷갈릴 일도 없이 체스트 리그와 플레이트 캐리어 세팅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쉽게 적응할 수 있다.
  • 용도에 맞는 체스트리그 셋업을 미리 한 다음 두르기만 하면 방탄복이나 플레이트 캐리어에 해 둔 장비 세팅을 따로 바꿀 필요가 없고, 방탄판 수용이 가능한 RRV형 체스트 리그는 플레이트 캐리어도 겸하여 사용할 수 있다.

4.2. 단점

  • 전방으로 쏠리는 무게 중심. 허리와 골반으로 무게가 분산되지 않아 상체가 피로해진다. 그래서 현대 서구식 체스트리그는 미국/유럽제 및 러시아제를 포함하여 최소한의 즉응탄창과 무전기 정도만 꽂은 미니멀 셋업으로 쓰이며, 체스트 리그에 이것저것 달 상황이면 그냥 PACS 규격용 주머니를 장착하는 방식으로서 수납공간을 늘린 플레이트 캐리어를 착용한다.
  • 범용성 부족. 탄띠식 군장은 전투조끼나 방탄복과 조합하는 워벨트 방식으로 명맥이 이어지만, 공산권 원조 체스트리그는 다른 장구류와 같이 사용하기 힘들다. 정 다른것을 쓰고 싶으면 수통가방(이건 19식 이전의 중국군도 마찬가지다)과 탄창가방, 방독면가방을 어깨에 둘러매고 사용하는 북한군마냥 다른 장구류가방들을 크로스백처럼 매야 한다. 국군 방독면 휴대법 중 옆으로 메어와 같다. 서구식 체스트리그는 가슴에 착용하고 허리에 워벨트를 차서 복합운용하거나, 모듈식 방탄복에 버클과 벨크로로 결합하거나, 방탄복이나 건벨트보다도 최소한의 셋업 전용으로 쓰인다. 러시아에서는 현대에도 방탄복 위에 체스트리그를 착용하는 셋업을 고집하지만, 모든 부대가 그러는 것도 아니고 특수부대는 진즉 플레이트 캐리어로 옮겨갔다.
  • 포복 시 전고상승. 가슴 앞에 짐이 있으니까 몸이 땅에 밀착되기가 힘들고, 사격 자세를 잡기가 불편하다. 이는 탄창이 들어가는 플레이트 캐리어도 마찬가지지만, 체스트 리그만 있으면 방탄이 안 된다!
  • 방탄복 위에 추가로 두르면 불편할 수 있다. 방탄복과 결속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 차라리 체스트 리그를 플레이트 캐리어 세팅 상태로 입거나 아예 플레이트 캐리어를 맞추는 편이 훨씬 더 낫다.

이러한 단점이 점차 부각되면서, 2010년대 후반경부터 군사 선진국들의 특수부대 트렌드는 체스트 리그에서 벗어나고 있다. 체스트 리그보단 플레이트 캐리어, 워벨트 순으로 장비를 확장시키는 방향이다. 일단 플레이트 캐리어에 탄창 3-4개, 무전기, 카멜백, 나이프, 권총 등 필수장비만을 장착하고 필요한 게 더 있으면 워벨트에 다는 현대화된 80년대식 군장 배치로 회귀하고 있다. 영국 같은 몇몇 국가에서 상체를 모두 가리는 바디아머를 착용할 때에 체스트 리그를 조끼 입듯이 따로 두르거나, 모듈식 플레이트 캐리어에 버클로 특정 세팅이 갖춰진 체스트 리그를 끼우는 등,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군이 아닌 경찰, 구조대원, 민간인 액션슈터 등이 사용하기도 한다. 총기가 없을 시 탄창 대신 무전기나 응급처치도구 등을 챙길 수도 있고, 총기와 함께 운용하더라도 플레이트 캐리어와 비슷한 감각으로 운용하되, 훨씬 가볍게 무전기와 탄창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군용 체스트리그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가슴에 두르는 클러치 같은 느낌으로 스트릿 패션 아이템으로 변형된 체스트 리그도 있다. 밀리터리 룩의 영향을 가까이 받는 테크웨어 패션 소품이다.

5. 사용사례

5.1. 중국

파일:xionggua.png
1930년대 대장정시절 체스트 리그를 착용한 홍군 병사이다. 가죽제로 보이는데, 엉성한 신발과 대비되는 정교한 모양새로 봐서는 홍군이 만든것이라기보다는 국민당군 군장의 노획품으로 보인다.

파일:xionggua2.png
한국전에 참전한 중공군 병사들. 바나나 탄창을 장착한 PPSh-41을 들고 체스트리그를 착용하고 있다.

파일:56식 자동보총 탄입대.jpg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널리 쓰이는 체스트 리그는 중국 인민해방군 56식 체스트리그이다. 서구권에서는 Chinese Communist의 약자로 통칭 Chicom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베트남 전쟁이나 소련-아프간 전쟁 등에 56식 자동소총와 함께 널리 뿌려졌기에 지금도 중동, 아프리카의 분쟁지대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체스트 리그의 상징같은 물건이 되었다. 로디지아 보안군이 애용하기도 했다.

5.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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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구형 기본 장구류. 일명 요대(허리띠)+X반도(멜빵)에 탄입대, 대검집, 야전삽 등 장구류를 결합해 사용한다.
한마디로 체스트 리그 형식의 장구류는 아니다.

한국군 FLC형 전투조끼에서 허리끈 및 우의낭을 이용하면 제법 그럴듯한 급조 체스트 리그를 만들 수 있다. 허리끈 및 우의낭 장착용 몰리 패딩을 그대로 빼낸 다음, 패딩에서 우의낭을 떼고 전술조끼 가슴에 달았던 탄창 파우치 및 수류탄 파우치를 달아주고 목끈만 재주껏 추가해주면 끝이다. 매우 가볍고 들어갈 건 들어가지만 군기교육대 끌려가는 건 책임 못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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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군 특전사에 2021년부터 보급이 진행 된 3형 방탄복 세트를 이용해도 급조 체스트 리그를 만들 수 있다. 방탄복 세트에 포함된 탄띠를 차고 탄띠 멜빵 가슴쪽에 달린 버클을 이용해 3연장 탄입대를 장착하면 체스트 리그가 된다. 하지면 옆구리 쪽을 두르는 고정끈이 없어 가슴에 밀착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어서 사제 체스트리그나 워벨트-서스펜더 키트를 착용하는 빈도가 예전부터 크게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5.3. 미국

미군은 원래는 2차대전 때부터 유구하게 써오던 탄띠에 수통과 탄알집 주머니 등을 달고 방독면주머니나 다용도잡낭을 따로 옆으로 매어를 하여 어깨에 교차해서 매고 다니다가 2차대전 중 M1945 X서스펜더를 개발하여 배치하였다. 또한 M1951방탄복을 개발해서 실전배치하였는데 여기에도 주머니가 달려있었다. 그리고 실전을 겪으면서 전술조끼를 적극적으로 배치하였다. 이를 간략화 한 것들 가운데 일부가 체스트리그와 비슷하다.

미군의 전술조끼인 IIFS(Individual Integrated Fighting System) 베스트는 1980년대 끝 무렵에 등장했다. 1980년대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나온 PASGT 군장체계의 일환으로 나온 PASGT 방탄복의 무게 때문에 기갑(당연히 기보도 포함.)이나 포병같이 행군을 그다지 하지 않는 병과라면 모를까 보병이나 특수전같이 행군을 많이하는 병과들에겐 이는 엄청난 부담이었다. 영화 블랙 호크 다운에서 미군 특수전(레인저면 특수전으로 쳐준다.)병력 중 일부가 방탄판을 무겁다고 빼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성능향상으로 인한 무게 증가와 방탄복 보급이 동시에 급전전되고 있었던 1990년대 후반에는 미 육군 레인저 부대를 위한 ‘레인저 랙’이라는 간략화된 전술조끼가 보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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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형인 F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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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LE 시스템이 장착된 미해병대의 Scalable 플레이트 캐리어.

'레인저 랙'에서의 랙(RACK)은 레인저 돌격 휴대 키트(Ranger Assault Carry Kit)의 약자다. 이것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MOLLE(Modular Lightweight Load Carrying Equipment) 시스템용의 PALS(Pouch Attachment Ladder system) 어댑터를 받아들여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정말 줄 몇개와 주머니만 있다시피한 앙상한 디자인이었으나 현재는 일반 전술조끼에 비해 면적이 좁고 더 가슴에 가깝게 장착되는 형태의 것으로 발전했다.

RACK은 꽤 오랜 시기에 걸쳐 나온 만큼 몇 가지 변형이 있었다. 그 중 현재 흔히 보이는 RACK 장비는 고정된 탄입대를 장착하지 않은 패널 형태로, PALS 어댑터를 이용해 각종 장비를 표면에 직접 부착하는 것은 MOLLE용의 전술조끼와 마찬가지다. 하지만 면적이 훨씬 좁은 것이 일반적이며, 또 패널 자체도 앞쪽에 탄창을 직접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가 달려 있어 장착된 탄입대 외의 추가 탄창 운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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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경 미 육군은 TAP, 미 해병대는 동일 디자인에 코요테브라운 색상의 USMC 하네스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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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네이비 씰이 사용하는 London Bridge Trading사의 LBT-1961G 하네스.

5.4. 영국

5.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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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 대원들에게는 '전투장착대'라는 이름으로 RRV가 정식 지급되고 있다. 한국군에서도 이와 비슷한 디자인의 모듈식 바디아머가 장성급 장교들에게서 제안되었다가 현재와 같은 플레이트 캐리어로 바뀐 경력이 있다.

5.6. 러시아

러시아도 독일군처럼 탄띠와 Y자형 서스펜더에 탄알집과 수류탄, 기타 장구류와 모포 등을 분산해서 달았다가 6B2부터 도입된 방탄복에 달려있는 주머니에 탄알집과 수류탄 등을 보관해서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탄복이라는 물건이 무겁기 그지없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인지라 방탄복 전면의 탄입대 등을 따로 떼내어 만든 립치크[5]라는 러시아판 간략화 전술조끼를 만들어내었다. 다만 러시아에선 이는 주류는 아니며 러시아군은 6B2같이 기존에 생산한 군장을 그대로 또는 개조해서 쓰거나 아예 서구권 국가장비들을 자기네 기준에 맞춰 카피하고 개조한 신형 전술조끼등을 만들어서 쓰고 있다.

최근 러시아 구성국인 체첸 공화국 및 러시아군 산하 군사조직인 제141특수차량화연대(일명 카디로비치) 대원들 중 병사 하나가 맨몸에 군장이 결속된 몰리 벨트를 찬 뒤 서스펜더 멜빵끈을 메는 세팅을 해 놓은 사진이 포착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초기에 제압하는데 실패하면서 전선이 고착화되어 전쟁이 장기화되자, 군복이나 군장들을 대거 미군처럼 모듈화시켜 체스트 리그부터 수많은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5.7. R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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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지아군 정찰대원들이 사용했던 장거리 정찰용 체스트 리그에서 착안한 RRV(Rhodesian Recon Vest, 한국 밀리터리 취미계에서는 Rhodesian을 스펠링대로 읽어 '로데시안'이라고 불린다.)가 21세기 초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 특수부대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앞면이 상하부로 나뉘어서 어깨끈 사이의 버클을 풀고 상부를 안쪽으로 접어넣으면 레인저 렉에 가까운 전술조끼가 되고, 상부를 펼치면 가슴 상부까지 파우치를 달 수도 있고 방탄판을 넣어서 플레이트 캐리어로 사용할 수도 있다. 뒷면은 기본은 어깨끈이지만 어깨끈을 풀고 배낭을 직접 결속하거나 방탄판을 넣는 뒷판을 붙여서 등을 방호할수도 있는 등 활용도가 높은 장비였다.

5.8.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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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당시 북베트남군 베트콩이 중국제 56식 소총과 함께 체스트 리그를 널리 사용했다.

5.9.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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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soviet.jpg

그 외에도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국이 중국에서 사다가 원조해준 무자헤딘과 그 적인 소련군이 역시 널리 사용했으며, 소련군의 경우에는 무자헤딘의 체스트리그를 노획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보급 탄입대(RD-54 군장의 탄입대 or 보병용 탄입대)를 멜빵끈 등으로 개조하여 야전 생산 체스트리그를 만들어 싸우기도 했다. 그만큼 소련군의 체스트리그 사랑은 각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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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트리그를 착용하고 전투를 준비하는 스페츠나츠.

5.10.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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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은 특수부대를 제외하곤 의외로 체스트 리그를 쓰지 않다가 2014년경부터 북한군 보병/포병부대에 체스트 리그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탄입대 덮개 단추가 땅콩모양 나무단추인 점은 1960년대 중국제와 동일하나 주머니 배열과 어깨끈은 소련군 리프치크 2식과 동일하여 북한 자체 제식으로 보인다.

6. 관련 문서


[1] 발음은 슝과, 가슴에 건다는 의미. [2] 발음은 립칙. 브래지어라는 의미. [3] 이 동영상 2분 18초-2분 20초 지점에서 '짝퉁 리프치크 2형'의 예시로 나온, 주머니 배열은 오리지널 리프치크 2형과 같은데 단추가 중국식 나무단추인 체스트리그는 아래 북한군 사진에서 나온 북한군 체스트리그일 가능성도 있다. [4] 예시로 Crye Precision의 데터쳐블 리그의 경우 전면, 양 옆구리에 플레이트 수납공간이 있어서 전용 하네스와 등판 플레이트 백(or 방탄패널 동시운용을 염두에 둔 AVS1000 백팩)을 결합시 사실상 플레이트 캐리어로 운용이 가능하다. 이는 가성비 밀스펙 브랜드인 Tasmanian Tiger의 체스트리그 역시 동일한데, 사이드 포켓 물통꽂이용 네트에 플레이트 백을 넣을 수 있다. [5] лифчик. 러시아어로 브래지어라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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