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0:37:05

포트워스 미싱 트리오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피해자3. 실종4. 수색 및 조사

1. 개요

포트워스 미싱 트리오(FortWorth Missing Trio)는 1974년 12월 23일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 있는 사우스 쇼핑센터 에서 쇼핑을 하던 메리 레이첼 트릴리카(Mary Rachel Trlica), 리사 르네 윌슨(Lisa Renee Wilson), 줄리 앤 모슬리(Julie Ann Moseley) 세 명의 소녀 가 실종된 미해결 실종 사건을 가리킨다.

이 사건은 포트워스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었고 경찰은 수천 개의 단서를 추적하고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지만 끝내 소녀들을 찾을 수 없었다.

2. 피해자

파일:포트워스 미싱 트리오.jpg

소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메리 레이첼 트릴리카(Mary Rachel Trlica)[1]는 실종 당시 17세로, 키는 168cm, 몸무게 49kg의 백인 여성이었으며 긴 갈색 머리, 녹색 눈, 부서진 윗 앞니, 작은 흉터가 있다. 포트워스에 있는 사우스웨스트 고등학교에 다니던 기혼 고등학생이었으며 실종 당일 소녀들이 쇼핑몰에 타고 갔던 차인 1972년형 올즈모빌 98의 소유주였다. 실종 당시 남편인 21세 토미 트릴리카(Tommy Trlica)와 결혼한 지 약 6개월이 되었고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다. 둘 사이에 친자는 없었지만, 토미가 전처 사이에 가진 2살배기 아들 숀이 있었으며, 레이첼은 숀을 자기자식처럼 돌봤다.

리사 르네 윌슨(Lisa Renee Wilson)[2]은 실종 당시 14세로, 키는 157cm, 몸무게 50kg였으며 웨이브진 밝은 갈색 머리, 갈색 눈에 허벅지 안쪽에 흉터를 가진 밝은 피부의 백인 여성이다. 실종 당시 입은 옷은 청자색 힙허거 팬츠, 녹색 글자로 "Sweet Honesty"가 새겨진 흰색 풀오버 스웨트 셔츠[3], 빨간색과 흰색의 옥스퍼드 슈즈, 투명한 돌이 하나 박힌 반지였다.

실종자 중 막내인 줄리 앤 모슬리(Julie Ann Moseley)는 실종 당시 9세로, 당시 키 130cm, 몸무게 39kg이며 어깨 길이의 모래색 금발 머리와 파란 눈을 가진 백인 여성으로 왼쪽 눈 밑과 이마 중앙에 작은 흉터가 있고 종아리 뒤쪽에도 흉터가 있다. 실종 당시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옷은 빨간색 셔츠와 짙은 청바지, 빨간색 테니스화 등이다.

3. 실종

1974년 12월 23일 정오가 되기 조금 전 메리 트릴리카, 르네 윌슨, 줄리 모슬리는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러 떠났다. 원래는 트릴리카와 윌슨만 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모슬리는 하루를 혼자 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함께 가자고 요청했다. 가려면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오라는 말에 모슬리는 집으로 달려가 어머니 라얀 모슬리(Rayanne Moseley)에게 함께 갈 수 있는지 물었다.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던 어머니 라얀은 '돈이 없으니 그냥 집에 있으라.'고 했지만 모슬리는 같이 놀 사람이 없다며 계속 투덜댔다. 줄리가 르네 윌슨과 같이 간다는 것을 알게 된 라얀은 포기하고 딸에게 6시까지 집에 오라고 말했다. 어머니 라얀은 르네 윌슨과 그녀의 어머니를 알았지만 그날 메리 트릴리카가 함께 간다는 사실은 몰랐으며 그녀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한다. 윌슨과 트릴리카도 그렇게 오래 있을 계획은 아니었고 특히 윌슨은 오후 4시까지 새 남자친구와 함께 참석할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기 때문에 더 빨리 돌아오고 싶어했다.

소녀들은 세미너리 사우스 쇼핑 센터(Seminary South Mall)로 향했고 그날 쇼핑몰에서 소녀들을 목격했다는 목격자가 여러 명 있었다. 소녀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그들의 가족들은 걱정이 되어 오후 6시쯤 쇼핑센터에 도착했으며 그날 저녁에 상층 주차장에 주차된 트릴리카의 차를 발견했다. 그들이 구입한 물건이 차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소녀들이 그날 오후에 차로 돌아왔었던 것으로 보였기에 가족은 밤새도록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딸들을 찾았다.

4. 수색 및 조사

소녀들이 나타나지 않자 경찰이 출동했고 사건은 신속히 포트워스 경찰서(FWPD) 실종자국 청소년부로 넘겨졌다. 다음날 트릴리카의 남편인 토미는 "잡을 거라는 건 알지만 도망쳐야 했어요. 휴스턴으로 갈 거예요. 일주일 뒤에 봐요. 차는 시어스의 윗 주차장에 있어요. 사랑해요. 레이첼"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발견했다. 봉투에 적힌 주소는 연필로 썼지만 편지는 봉투보다 넓은 종이에 잉크로 쓰였으며 트릴리카가 일반적으로 남편을 부르던 호칭인 "토미" 대신 "토마스 A.트릴리카"라고 쓰여 있었다. 봉투의 왼쪽 상단에는 레이첼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철자를 틀려 고친 흔적이 있었다. 소인에는 도시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76083"으로 보이는 흐린 우편번호만 포함되어 있엇는데 숫자 3 부분은 거꾸로 보이거나 8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흐릿한 상태였다. 이 우편번호는 텍사스 주 엘리아스빌의 76038이거나 텍사스주 웨더포드의 76088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수십 년 동안 연방 수사국(FBI)을 포함해 전국의 필기 전문가들이 편지의 증거 여부에 대해 조사했으나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편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녀들의 가족들은 그 편지를 트릴리카가 썼다는 것도, 소녀들이 도망쳤다는 것도 믿지 않았다. 모슬리의 어머니 라얀은 그들은 가출자가 아니라고 확신했으며 윌슨의 어머니인 주디 윌슨(Judy Wilson)은 "그날 저녁에는 르네가 꼭 가고 싶어했던 파티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9살짜리 아이는 한 번도 도망친 적이 없습니다. 누가 이 상황을 가출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라고 말했다. 트릴리카의 어머니인 프란시스 랭스턴(Frances Langston)은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아는 사람과 함께 떠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죽는 날까지 그 소녀들이 납치되었다고 항상 생각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소녀들이 납치되었다고 믿었다.

포기할 의사가 없었던 가족들은 주 전역에 실종자 전단지를 배포하고 전국의 신문에 연락하여 수색을 계속했고 의미있는 제보들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1975년 초 트릴리카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청년은 세 소녀가 사라지기 직전에 쇼핑몰 내부 음반 매장에서 세 소녀를 보았으며 트릴리카와는 대화도 나눴는데 이때 다른 사람이 그 소녀들과 함께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쇼핑몰 직원으로 일했던 어느 증인은 그날 한 여성이 쇼핑몰에서 소녀들이 납치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며 제보했으며 그 여성은 쇼핑몰 버디스 식료품점 근처에서 세 명의 소녀가 지붕 위에 조명이 달린 노란색 픽업트럭에 강제로 탑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격자라는 그 여성도, 해당 노란색 트럭도 찾지 못했다.

1년 후 석유 시추 승무원이 한 들판에서 세 개의 해골을 발견했다. 엑스레이 기록 등으로 뼈에 대해 조사가 들어갔으나 뼈는 실종자들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976년 3월 한 심령술사가 가족 중 한 명에게 전화를 걸어 그 소녀들이 유정 근처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떠한 이유로 경찰은 텍사스주 라이징스타(Rising Star)라는 작은 마을에 집중했지만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으로부터 몇 년이 지난 1981년 그날 주차장에 있었던 한 남자는 어느 남자가 여자를 에 강제로 태우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밴에 태운 남자는 목격자에게 가족 간의 일이므로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1981년 봄에는 브라조리아 카운티 지역에서 인간의 유해가 발견되었으나 한 달 간의 조사 끝에 그 뼈는 세 소녀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991년, 엘도라도 제인 도 살인사건의 범인 제임스 맥알핀은 포트워스에서 실종된 소녀들이 엘도라도 제인 도와 함께 매춘부 일을 했으며 제인 도는 그 소녀들과 친구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맥알핀의 증언이 신빙성 없다고 일축하였다.

2001년 1월, 사건은 강력계 형사인 톰 보에쳐(Tom Boetcher)에게 배정되었다. 보에쳐는 그 소녀들이 믿을 수 있던 한 명 이상의 인물과 함께 쇼핑몰을 떠났다고 믿었다.

2001년 4월, 전직 포트워스 경찰관이자 사우스 시어스 캠퍼스 경비원이었던 빌 허친스(Bill Hutchins)는 세 명의 소녀가 사라진 날에 어느 경비원과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2018년에는 벤브룩 호수에서 차량 2대가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인양되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사건으로부터 수십 년이 지났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이 보고된 바는 없다.

[1] 혼전 성씨는 아놀드(Arnold) [2] 이름은 리사였고 미들네임이 르네였지만 정작 그녀는 "리사 윌슨"보다 "르네 윌슨"으로 더 많이 불렸다고 한다. [3] 일부는 녹색 글자가 있는 연한 노란색 티셔츠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