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henylethylamine, PEA화학식: C8H11N
2. 특징
행복하거나 흥분할 때, 열정적이고 감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등의 상황에 분비되는 호르몬.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해 중추 신경계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킨다. 펜에틸아민이라고 하기도 한다. 여느 아민 합성물들처럼 염기다.사랑에 빠지게 되면 뇌의 변연계에서 이것이 작용해 뇌에서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 각성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페닐에틸아민 수치가 올라가면 식욕이 억제되고, 이성이 마비되고 행복감에 도취되는데 이 때문에 소위 말하는 콩깍지가 끼이게 된다. 또한 쾌감 중추의 활성화와 더불어 인지 능력과 함께 감각 인지에도 영향을 끼쳐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즉, 각성제인 천연 암페타민의 일종이다![1] " 사랑은 마약이다"는 표현이 은유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을 그대로 담은 설명문인 것이다. 게다가, 상대를 바라보고 소위 말하는 첫눈에 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3초. 이 2-3초만에 페닐에틸아민이 분비되어 가득 차게 되면서 뇌를 자극하여 상대를 넋놓고 멍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상대에게 페닐에틸아민을 분비하게 만들 수 있다면 이게 바로 창작물에서 징그럽게 나오는 반하게 만드는 XXX의 탄생이다. 단, 2-3초에 회까닥하지 않으면 30초건 3분이건 생화학적으로는 거기서 거기다. 이런 사랑의 경우는 유통기한이 짧다는게 함정. 상대방도 해당 호르몬이 분비 되었을 가능성이 더 낮을 수도 있다.
이 페닐에틸아민의 분비는 유통기한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2년을 넘기지 못한다. 이것도 개인차가 있어서, 상당수는 3개월이면 끝이고 좀 길게 가는 경우는 3년까지 간다. 둘이 동시에 불꽃이 튀었다가 한 사람은 3개월에 끝나고, 다른 한 사람은 2년 3년을 가면 그 때부터 비극이 생기는 것. 그 기간이 지나면 약물에 쩔어있던(?) 뇌가 다시 정신줄을 잡게 된다는 이야기다.
다소 낙천적이긴 하지만 이 2년 반의 기간이 상대와의 유대, 친밀감을 쌓고 다지기 위해 있는 것이며, 이때를 잘 지낸 커플은 잉꼬 커플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커플은 호르몬의 약빨이 떨어지고 나면 들뜬 상태에서 한순간에 가라앉아 권태기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때 페닐에틸아민의 분비가 줄어들지만, 옥시토신이 활발하게 분비되면서, 서로에게 편안함을 가지게 된다. 기사
하지만 이 페닐에틸아민을 평생 분비하는 부부도 꽤나 존재한다. 그러니까 결국은 천생연분을 찾으란 소리(...). 근데 이 경우도 평생 같은 농도로 쭉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다른 커플들처럼 분비되는 시기와 분비가 사그러드는 시기가 반복적으로 온다. 근데 이 패턴의 주기가 두 사람이 비슷해서 평생 죽이 잘 맞는 것.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잠깐씩 권태기가 왔다가 다시 서로에게 반해서 빠져드는 것이다. 반대로 깨지는 커플들은 아직 한쪽이 분비기인데 반대편이 휴지기에 접어들어 분비기인 쪽이 상대의 사랑이 식었다고 여기거나, 휴지기에 접어든 쪽이 상대방이 집착한다고 여겨 헤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남자와 여자가 사귀고 깨지는 주 패턴인 "한 쪽이 고백 - 사귐 - 고백했던 쪽이 상대가 집착한다고 느낌 - 소원해짐 - 헤어짐"의 패턴은, 먼저 호감을 느낀 쪽이 분비기가 일찍 시작되었으므로 더 빨리 휴지기에 접어들고, 그 시점에 뒤늦게 분비기의 절정을 달리던 상대쪽의 행동을 집착으로 여겨버리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만 치부하는 것은 곤란하다. 사랑을 느낄 때 어떤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밝혀졌다 하더라도 언제 그런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밝히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길가다 사람을 마주치는 족족 페닐에틸아민을 분비하지 않듯이, 이 연구가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밝혔다'고 하는 것이 옳지 '사랑에 왜 빠지는지 밝혔다'고 할 수는 없다. 후자는 개개인의 가치관, 경험과 처한 상황, 첫인상, 상대의 조건 등이 좌우하는 것이다.
사랑을 하는 중 스릴이 있을 때에 더 많이 분비된다.
조현병에 걸린 사람이나 과민 반응을 하는 아이의 체내에 이것이 많은 편이다.
체내에 이것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제에 이 호르몬을 넣기도 한다. 기사. 우울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페닐에틸아민의 대사물질인 페닐아세트산이 소변에 얼마나 섞여있는지를 검사하기도 한다.
페닐알라닌에서 이산화 탄소를 빼는 과정(탈탄산 과정)을 거치면 이것이 된다.
공기 중에서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냄새는 생선의 비린내와 비슷하다.
α-페닐에틸아민과 β-페닐에틸아민으로 나뉜다.
음식으로 직접 섭취할 수는 없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에 페닐알라닌이 많기 때문에 초콜릿, 포도주 뿐만 아니라, 굴이나 새우, 콩 등의 고단백 식품을 먹으면 몸 안에서 페닐알라닌이 페닐에틸아민으로 전환이 된다. 보면 죄다 정력제 혹은 최음제로 알려진 물건들이다. 고기, 유제품에도 들어 있다. 보통 100g의 초콜릿 속 페닐알라닌이 전환하게 된다면 페닐에틸아민이 약 50~100mg가 있다. 기사, 기사 2. 다만 초콜릿 등 이런 식품들에 들어 있는 페닐알라닌이 페닐에틸아민으로 전환하더라도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기에 적절한 양이 되기는 힘들다. 화학물질이 분자구조를 유지한 채 뇌로 흡수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가끔 초콜릿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머리가 욱신거리는 등 아플 수도 있는데, 페닐에틸아민이 너무 많아 뇌의 혈관이 수축해서 그렇다. 링크. 이 외에도 교감신경계 등의 활성화로 인한 지나친 흥분, 긴장, 짜증, 불안, 혈당 상승, 높은 혈압, 심장이 빨리 뛰는 등의 심혈관 관련 부작용이 있다.
음식으로 섭취하지 않고 페닐에틸아민의 양을 늘리고 싶다면 로맨스 소설이나 멜로 영화 등 로맨스 매체를 접해 간접경험을 하면 된다. 단, 상대방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게 더 효과적인데 농도가 75% 이상 높아지게 한다. 기사
3. 매체
-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종족 심비오트의 주식이 이것이다. 이는 원작 코믹스에도 존재하는 설정.
[1]
페닐에틸아민과
암페타민의 화학식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 것이지만, 페닐에틸아민의 알파 탄소에 메틸기(-CH3)가 붙으면 알파-메틸-페닐에틸아민, 즉 암페타민이 된다. 그리고 메틸기가 더 하나 붙으면(다이메틸-페닐에틸아민)
메스암페타민이나
펜터민처럼 더 강력한 마약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