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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J가 폭로한 역외 탈세 문건 | ||
파나마 페이퍼즈(2016) | 파라다이스 페이퍼스(2017) | 판도라 페이퍼스(2021) |
뉴스타파에서 제작하여 공개된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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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7년 11월 5일 (현지시간)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명명하고 폭로하여 공개된 '애플비(Appleby)'의 1950∼2016년 기밀 자료이다.각 여러 나라에서의 탈세 관련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유출된 자료 규모는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어 1.4TB의 용량, 1,340만건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파나마 자료를 입수한 전적이 있는 독일의 신문사도 이번에 입수한 자료를 ICIJ와 공동으로 분석하였고, 여기에는 뉴욕타임스, 가디언지, BBC 등 세계 67개국 언론사, 96개사 소속 언론인 382명이 참여와 한국의 인터넷언론 뉴스타파도 참여했다.
2. 애플비란?
해당 자료에서 처음으로 알려진 애플비(Appleby)는 영국령 버뮤다에 위치한 세계적인 조세회피처 겸 법률회사로 알려졌다.1898년에 설립되었고, 버뮤다 이외에 지사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맨 제도, 세이셸 등 총 11곳에 두고, 변호사 등 직원 700여 명을 두어 각국 부호와 다국적 거대기업 등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 등을 통한 조세회피/재산은닉 등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 주 내용
이 문건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측근 미국 상무장관 윌버 로스,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의 수석 정치자금모금책 스티븐 브론프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등 120여 명의 고위 정치인과 세계적 지도자부터, U2의 보노, 마돈나, 등 월드스타급 유명인들까지 다수 조세도피처를 이용해 비밀스러운 거래를 한 기록이 있다. 전체적으로 파나마 페이퍼스보다도 규모가 크고 내용도 방대하다.- 엘리자베스 2세는 사유 재산 1천만 파운드(약 145억원)를 역외 투자했다. 여왕의 재산을 관리하는 랭커스터공국(Duchy of Lancaster)은 이를 조세회피처인 케이먼제도와 버뮤다의 기금에 투자하고, 일부는 빈곤층을 착취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영국 전자제품/생활용품 체인 브라이트하우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여왕의 재산이 불법 투자된 정황은 없지만, 여왕이 역외투자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케이먼제도에 설립한 'WL 로스 그룹'을 통해 조세회피처인 마셜제도에 본사를 둔 해운회사 '내비게이터'를 인수했다. 로스는 이 회사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 운영하는 기업에 투자해 막대한 이윤을 남겼다.
-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측근이자 그의 정치자금 모금책인 스티븐 브론프먼은 케이먼제도에서 조세회피용 펀드를 운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도 올랐는데, 중국 국영 기업과 연계한 아프리카 석유 자원 개발을 다루는 홍콩 기업에서 5년 간 총 약 520만 홍콩 달러 (약 7000만엔)의 수입을 얻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
4. 한국 관련 내용
- 뉴스타파가 밝혀낸 문건속 한국인은 232명으로, 조세회피처에 세운 법인은 90곳으로 확인됐다. 현대종합상사는 2006년 버뮤다에 '현대 예멘 LNG'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이 회사에 자사가 보유한 예멘 LNG 지분 5.88%를 모두 넘겼다. 이후 현대상사는 이 페이퍼컴퍼니의 지분 48%를 한국가스공사에 넘기는 거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