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6:35

쿠로사와 사에

쿠로사와 사에
黒澤 紗重 | Sae Kurosawa
파일:Sae Kurosawa.pn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15세
직업 무녀
가족 쿠로사와 료칸 (아버지)
쿠로사와 야에 (언니)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카와스미 아야코
파일:미국 국기.svg 킴 마이 게스트

1. 개요2. 작중 행적
2.1. 마유의 메모2.2. 나비가 그려진 일기2.3. 마지막 편지
3. 공략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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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로 ~붉은 나비~의 등장인물이자 숨겨진 최종 보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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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홍지제를 주관하는 제사장 쿠로사와 료칸의 딸이자 쿠로사와 야에의 쌍둥이 동생이었으며, 타치바나 이츠키와 무츠키의 홍지제가 실패하고 나락의 활성화를 막기 위한 음제도 실패하자 사에와 함께 의식을 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살아남은 이츠키는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두 자매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았었고 야에 역시 자신의 손으로 동생을 죽이는 행위 만큼은 원치 않았기에 서로간의 의견이 주고받아진 후, 친구인 무나카타 료조에게 협력을 구하고서 이츠키와 료조의 협력 하에 사에와 탈출을 강행하게 된다.

그리고 언니와 함께 미나카미 마을을 벗어나 산길을 달리던 도중, 몸이 약한 사에는 굴러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마을 사람들에게 잡혀버리고 만다. 야에는 자기가 없으면 사에를 희생시키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혼자 도망치고 만다.[1] 하지만 사에는 야에가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믿었으며, 내심 언니가 자신을 죽여 둘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기에 언젠가는 야에를 따라갈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렇게 되느니 차라리 의식으로 언니와 하나가 되어 계속 함께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2]

그러나 야에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료칸은 고문서에서 무녀 한 사람만으로 의식을 치르는 법을 찾아내 사에를 목 매달아 죽인 뒤 그 시체를 나락에 던져버린다. 그러나 이 의식도 실패하여 대속죄가 일어났고, 마을은 어둠 속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후 사에의 영혼은 배신한 쌍둥이 언니 야에에 대한 증오와 사랑으로 일그러져 미나카미 마을을 떠돌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마을에 오게 된 아마쿠라 자매 중 자신과 같은 입장인 아마쿠라 마유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그 결과 중반 이후부터는 마유를 거의 잠식해서 호시탐탐 야에(로 생각하고 있는 미오)를 노리게 된다.

제로 시리즈 최종 보스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rowcolor=#ffffff> 零 ~제로~ 제로 ~붉은 나비~ 제로 ~문신의 소리~
히무로 키리에 마카베 세이지로
쿠로사와 사에
쿠제 레이카
<rowcolor=#ffffff> 제로 ~월식의 가면~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
하이바라 사쿠야 쿠로사와 오세
}}}}}}}}} ||


배드 엔딩[3]에서는 미오가 혼자 도망가자 또 달아나는 거냐고 질책한다. 이츠키의 목소리가 뒤를 돌아봐선 안 된다고 경고하지만 미오는 돌아보고, 뒤에는 마유가 아닌 사에가 섬뜩한 얼굴을 하고 미오에게 달려든다. 엔딩 '붉은 나비'에서는 마유의 몸에 빙의한 채 어두운 장소에서 쭉 기다렸다며 홍지제를 시작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함께 태어났지만 서로 다르게 살다가 죽어가게 될 거라고 말할 때 마유의 모습이 잠깐 사에로 바뀐다. 엔딩 '나락'에서는 미오가 마유를 사영기로 촬영하자 마유의 몸에서 분리되어 나락에 떨어진다.

Xbox판과 리메이크판 엔딩 '약속'에서는 미오가 나락 앞에 서 있는 마유에게 달려나갈 때 야에가 미오의 몸에서 분리되어 천천히 걸어나간다. 마유의 모습에 사에가 겹쳐지고, 야에는 그렇게 함께 하자고 약속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리고 혼자 도망쳤던 일에 대해 말을 꺼내려 하자, 사에는 다 알고 있다며 야에를 용서한다. 두 사람이 손을 잡자 붉은 실이 연결되고, 야에는 이걸로 겨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며 사에와 함께 나락에 뛰어내려 붉은 나비가 된다. 하나가 된 두 사람은 아마쿠라 자매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리메이크판 엔딩 '음제'에서는 마유의 몸에 빙의한 채 이번엔 혼자서 도망치지 않았지만 이미 늦었으며, 공허가 울고 있으니 곧 대속죄가 시작될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미오와 그녀에게 빙의한 야에는 혼자만 남겨지는 아픔 속에서 또 한 번 살아갈 바에는 차라리 언니, 그리고 사에의 곁에 있을 거라고 말하며 마유(사에)의 어깨에 기댄다. 나락에서 어둠이 폭주하고, 마유(사에)는 이번엔 같이 떨어지자고 말하며 어둠에 휩쓸린다.

리메이크판 엔딩 '얼어붙은 나비'에서는 미오가 마유를 사영기로 촬영하자 마유에게서 분리되어 나락에 떨어진다. 그러나 미오가 마유를 죽이는 것을 거부하자, 마유는 하나가 되지 못할 바에는 계속 지옥인 게 낫다고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졌다가 몸을 일으킨다. 마유의 몸에 다시 사에가 빙의되고, 마유는 대속죄가 일어났던 날 사에처럼 눈물을 흘리며 미친듯이 웃어댄다. 이때 미오의 회상이 지나가는데, 미오가 골짜기에서 굴러떨어진 언니를 찾아 돌아왔을 때 마유는 다친 다리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었다. 사에와 마유의 집착이 비슷하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

2.1. 마유의 메모

아마쿠라 마유에게 빙의했을 때 남긴 메모. 이츠키 치토세에 대한 죄책감이 담겨 있다.
이츠키, 미안해.
만나서 사죄해야 해.
치토세에게도.

2.2. 나비가 그려진 일기

살아 생전에 쌍둥이 언니 쿠로사와 야에와 함께 작성한 일기.
나비가 그려진 일기 1

오늘은 마을에 손님이 찾아오셨다.
무나카타와 선생님 되시는 학자님.
무나카타는 이츠키가 걱정되어 마을에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을에 대해서 외부 사람에게 말하는 건 안 되는데. 이츠키는 의식을 치른 후부터 창고에 가두고 숨겨졌다.
아마 외부 사람과 만나게 해주진 않겠지...

야에


학자님이 가져오신 모습을 담는 상자로 우리들이 그려진 그림을 만들어 주셨다.
내 얼굴이 조금 이상하게 그려져 있지만 좋은 추억이 생겼다.
그 분은 아마도 **되어 버릴 것이다.
우리들의 재계가 끝나지 않았으니까.

그러기 전에 도망치게 해드려야 해.
내가 언니와 하나가 되면 해결되는 것이니까.

사에
나비가 그려진 일기 2

역시 뭔가 잘못됐다.
이츠키가 말한 게 맞을지도 몰라.
무나카타의 선생님을 *로 만들다니.
이제 그만두지 않으면 안 돼.
무츠키처럼 사람이 희생되는 것은 이제 싫어. 구해드려야 해.
감옥의 열쇠 중 하나는 궁사님이 오라의 당으로 가져가버렸다.

야에


아버님은 그 분을 *로 만들 셈인 것 같다. 무나카타의 선생님인데도.
감옥의 열쇠는 아버님의 방 책장에 숨겨져 있다.
*를 막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몰라.
우리들이 붉은 제물이 되면 그런 사람이 더 이상 안 나오게 될까.

사에
나비가 그려진 일기 3

이제 곧 의식을 치르는 해가 된다.
이츠키와 무츠키의 의식만으로는 진정되지 않았다. 올해의 의식은 우리들 차례.
난 사에와 함께 마을을 떠난다.
이츠키가 우리들을 도망치게 해줄 거다.
우리들은 언제나 둘이서 함께 살 거야.
언제나 함께라고 약속했으니까.

야에


난 사실은 도망치지 않아도 상관없어.
하지만 언니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어디라도 따라갈 꺼야.
그러니까 날 두고 가지 말아줘.

사에
나비가 그려진 일기 4

(공백)

언니, 어째서 혼자서 도망친 거야.
이츠키가 이렇게 된 것은 우리들 때문이란 말이야.
언제나 함께라고 약속했으면서.

사에
나비가 그려진 일기 5

어렸을 때, 마을 밖을 흐르는 강에 딱 한 번 놀러간 적이 있었다.
그 때 둘이서 약속했다.
우린 언제나 함께라고.
우리들은 언제까지나 둘이 함께 있자.
마을 밖으로 나가더라도 언제나 함께.
항상 내가 지켜줄 테니까.

야에


우리들은 언제나 함께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나는 몸이 약해서 언젠가는 언니를 따라갈 수 없게 된다.
두고 가버릴지도 몰라.

언니와 마음이 멀어지는 게 무서워.
살아가면 갈 수록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태어날 때는 꼭 함께 있었는데.
그렇다면 아예 하나가 되고 싶어.
언니 야에와 하나가 되자.

그렇게 되면 언제나 함께 있을 수 있어.

사에
나비가 그려진 일기 6

(공백)

이 마을에 있으면 언젠가는 언니가 돌아와 줄 것이다.
혼자서도 나비가 될 수 있을까.
그렇게 되면 항상 이 마을에 있을 수 있다.
나비가 된다면 항상, 언제나 기다릴께.
어렸을 때 약속했었던 그 장소에서.

꼭, 꼭 날 찾아낼꺼지?

사에

2.3. 마지막 편지

사에가 죽기 전에 남긴 편지. 목 매달려 죽기 직전까지 야에가 올 거라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야에
그래도 날 위해 돌아왔구나...

서둘러야 해.
나는 바로 너의 아래에 있어.

제 시간에 오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난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릴꺼야.

사에

3. 공략

7각 초반에 사영기까지 잃은 상태에서 사에에게 쫓기는 구간은 상당한 호러 포인트로 꼽힌다. 2층으로 올라가면 벽장에 숨는 구간이 있는데, 사에가 마유인 척하면서 문을 두드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고인물들은 일부러 쫓겨다니며 사에를 데리고 노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 #

원작 1회차에서는 최종 보스로 쿠사비가 나오며, 2회차 하드 모드를 진행해야 사에와 싸우게 된다. 일단 1회차 엔딩처럼 아마쿠라 마유에게 다가가면 이벤트가 안 뜨고 오히려 마유가 달려오는데, 이때 찍으면 사에와의 숨겨진 최종전이 시작된다. 마유한테 잡히면 즉사하는데, 액션 리플레이를 이용해서 어신경(부활)을 복제한다면 어떻게 될까?

항상 붉은 안개로 뒤덮여 있어서 데미지가 안 들어간다. 패턴은 순간 이동 후 잡기인데 뛰어오는 데다가 안개로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일단 피하는 게 좋다. 시간이 지나면 안개가 사라지면서 데미지를 줄 수 있으니 이 때를 노리자. 강하긴 하지만 아이템으로 회복하면서 꾸준히 싸우면 격파가 가능해서 즉사 공격과 체력 회복 능력을 가진 쿠사비가 더 어렵다는 펑도 있었다.

리메이크판 진홍의 나비에선 상당히 강화되었다. 행동 패턴이 늘어나고 공격이 경석의 부활 효과를 무시하는 즉사 효과로 바뀌어서 요주의. 여기선 엔딩의 분기가 사에를 빨리 이겨서 나타난 부활 버전을 페이탈 프레임 또는 제로샷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는가에 의해 갈리기 때문에 높은 난이도로 왔다면 운도 좀 작용해야 원하는 엔딩을 보기 쉽다.

4. 기타

  • 2회차부터 세이브 파일로 열리는 스페셜 배틀에서, 쿠사비와 사에를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 작중에서 야에는 미오, 사에는 마유와 연결되는데, 이것만 보면 '언니와 동생이 거꾸로가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마카베 세이지로가 쓴 민속학자의 수기에 따르면 미나카미 마을의 관습에서는 쌍둥이 중 먼저 태어난 쪽을 동생, 나중에 태어난 쪽을 형(언니)으로 여긴다. 즉, 태어난 순서대로 짝지으면 저 관계가 맞다.
  • 언니 사랑만큼은 아니지만 타치바나 이츠키에게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야에와 사에를 탈출시킨 죄로 갇혀 있던 이츠키는 자기 역할을 다했다 생각하고 목을 매버렸는데, 사에의 의식이 실패한 것엔 이츠키의 죽음에 의한 절망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 죽기까지의 행적만 보면 딱히 악행을 저지른 적이 없으며, 인정이 있는 성격이고 비인간적인 의식에 의한 일방적인 피해자인 점은 시리즈의 다른 최종 보스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와 별개로 작중 보여준 포스 넘치는 광소와, 마유와 싱크로해 빙의되거나, 마유로 위장해 적극적으로 미오를 잡으려는 모습 등이 크게 어필하여 광년이 내지는 복흑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키리에, 레이카, 오세 등은 불쌍하다는 이미지가 강한 반면 사에는 무섭다는 느낌이 우선되는 편이다. 앞의 세 사람이 생전에는 상식적인 보통 사람이었는데 비해 사에는 원래부터 야에에 대한 집착이 컸던 점도 있다. 사에와 싱크로되는 캐릭터인 마유는 원령이 아닌 사람인데도 섬뜩하다는 느낌을 주는 걸 보면 역시 이런 성향이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 듯.
  • 어려운 루트를 거친 후에 전초전 격인 쿠사비를 이겨야 나온다는 점도 그렇고, 스토리적으로도 이방인인 마카베가 희생되어 원령화한 쿠사비보단 주인공 자매의 상황과 매치되고 재앙의 근원이 된 사에가 존재감과 상징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진 최종 보스 격인 느낌이 든다. 그러나 제로 ~문신의 소리~와 이어지는 정식 스토리는 쿠사비와 싸운 뒤 마유가 죽는 ‘붉은 나비’ 엔딩이고, 리메이크판에서도 붉은 나비 엔딩은 물론 모두가 구원받으며 가장 행복한 결말을 맞는 ‘약속’ 엔딩도 사에와 싸우지 않아야만 볼 수 있다. 오히려 사에와 싸우는 엔딩은 사에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해 마유가 폭주하거나, 떨쳐내도 사에는 그저 나락으로 떨어질 뿐 한을 풀거나 재앙을 해결하지도 못한 채 미오도 변을 당하는 등 뒷맛이 나쁘다. 즉 마지막 사에는 스토리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일종의 엑스트라 배틀을 위해 준비된 히든 보스에 더 가깝다. 라스트 배틀이 사건의 중심 원령과 싸우는 경우가 절대 다수인 제로 시리즈에서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


[1] 일본 위키에서는 사에가 떨어진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가 돌아왔다고 한다. [2] 이츠키가 도망치게 했을 때 그에 응한 것도 '야에와 함께라면 도망쳐도 괜찮아'라는 이유였다. 죽고 사는 것보다 야에가 함께인가가 더 중요했던 것. [3] Xbox판과 리메이크판에서는 정식으로 추가되어 '마요이가'라는 명칭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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