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서는 일본에서 연 2회 개최되는 동인 이벤트인 코믹 마켓을 전후하여 벌어진 각종 사건·사고 및 에피소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행사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코믹 마켓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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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믹 마켓 28(1985/8)2. 코믹 마켓 36(1989/8)3. 코믹 마켓 43(1992/8)
3.1. 오타쿠 사냥 미수 사건
4. 코믹 마켓 54(1998/8)4.1. 방화 사건
5. 코믹 마켓 56(1999/8)5.1. 파워 그라데이션 사건
6. 코믹 마켓 74(2008/8)7. 코믹 마켓 76(2009/8)8. 코믹 마켓 스페셜 5 in 미토(2010/3)8.1. 폭풍 사태
9. 코믹 마켓 82(2012/8)9.1. 아이돌 마스터 팬북 사건
10. 코믹 마켓 83(2012/12)10.1. 협박장 사건
11. 코믹 마켓 84(2013/8)12. 코믹 마켓 85(2013/12)13. 코믹 마켓 86(2014/8)14. 코믹 마켓 87(2014/12)15. 코믹 마켓 92(2017/8)15.1. 에로 동인지 검열 강화
16. 코믹 마켓 95(2018/12)16.1. 한국인·중국인 거절 팻말 서클 문제
17. 코믹 마켓 96(2019/8)18. 코믹 마켓 97(2019/12)19. 코믹 마켓 98(2020/5)19.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개최 철회
20. 코믹 마켓 99(취소, 연기, 개최)21. 코믹 마켓 100(2022/8)21.1. 태풍 메아리와 코로나
22. 코믹 마켓 101(2022/12)22.1. BLANK802. 부스 야외 이전 해프닝
23. 기타24. 출처코믹 마켓이 워낙 방대한 규모에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이벤트인 지라, 코믹 마켓 자체가 생산해내는 부가적인 즐거움이 많다. 현장에서 실황중계를 하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그것을 즐겨보는 사람들부터, 코믹 마켓으로 인해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에피소드와 명대사들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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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믹 마켓 28(1985/8)
1.1.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코믹 마켓 28(1985년 8월 11일) 다음 날, 도쿄발 오사카행 일본항공 123편 보잉 747SR-46기가 추락하여 코믹 마켓을 관람하고 오사카로 돌아오던 참가자들이 다수 목숨을 잃었다. 이 중에는 당시 유망 동인 작가였던 히모토 코린(緋本こりん)도 있었다.2. 코믹 마켓 36(1989/8)
2.1. 미야자키 츠토무 관련
코믹 마켓 36(1989년 8월) 개최 전인 1989년 7월 23일, 도쿄·사이타마 연속 유아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미야자키 츠토무가 체포되었다. 문제는 미야자키 츠토무의 콜렉션 중에 만화가 포함되어 있었고, 일본의 언론에서는 미야자키 츠토무가 오타쿠라고 단정했다. 급기야 이 문제가 코믹 마켓까지 엮여서, 일본의 한 리포터는 코믹 마켓 참가자들을 향해 '여기 10만명의 미야자키 츠토무가 있습니다!'라는 발언까지 행했으며, 경찰은 행사장을 급습해 진행을 방해하고 지방에선 만화 내용까지 사사건건 간섭하기도 했다.결국 주최측은 행사장을 단속이 적은 도쿄도로 옮겨 사실상 음성적으로 치르긴 했으나, 우습게도 이 사건이 일반인에게 코믹 마켓을 널리 알린 셈이 됐으며 1990년대 이후 기성세대들도 점차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다만 10만명의 미야자키 츠토무 발언은 증거 영상이 없어 흙오이,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해요?와 같은 존재 여부가 불분명한 로스트 미디어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은 꽤 있지만 그 증거는 30년이 넘도록 그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3. 코믹 마켓 43(1992/8)
3.1. 오타쿠 사냥 미수 사건
마지막 날 요코하마에서 불량소년 패거리가 오타쿠를 혼내주고 돈도 뺏자며 원정 왔다가 되려 분노한 참가자들한테 포위 당해 몰매를 맞을 뻔한 사건. 이들은 대담하게도 으슥한 곳도 아니고 빅 사이트 근처에서 강탈을 시도했다. 첫 목표로 정한 참가자를 둘러싸고 위협하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는데 이 사람은 아주 침착하게 오타쿠 사냥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고 소년들은 금방 분노한 참가자들에게 포위됐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포위를 풀기 위해 위협적인 태도로 욕을 하고 발로 차는 시늉을 하는 등 저항했으나되려 분위기만 악화시켰고 하나둘씩 분노한 참가자들에게 멱살을 잡혀서 질질 끌려다니며 따귀를 맞는 신세가 됐다. 잠시 후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됐으며 요코하마에서는 게임 소프트 판매점을 들락거리는 오타쿠를 잡아 조금만 위협해도 돈을 내놨는데 여기서는 이럴 줄 몰랐다고 후회했다고 한다.[1]4. 코믹 마켓 54(1998/8)
4.1. 방화 사건
용자경찰 제이데커의 쇼타 캐릭터인 토모나가 유우타의 18금 동인지를 파는 써클 부스 앞에서 방화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체포된 적이 있었다. 범인은 30대 중후반의 중년 남성이었는데, "나의 유우타에게 이런 짓을 하게 만드는 걸 용서할 수가 없다"는 둥, 자신이 토모나가 유우타라는 둥 횡설수설하며 정신 이상적인 행동을 일으켰다고 한다.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으며 이 사건은 현재까지 아는 이만 아는 일례로 전해져 오고 있다.5. 코믹 마켓 56(1999/8)
5.1. 파워 그라데이션 사건
코믹 마켓 사상 최대의 난장판이라고도 불리는 사건. 줄여서 '파워그라 사건'이라고도 부른다. 당시 '파워 그라데이션'이라는 서클명으로 활동하며 코미케의 여제라 불리던 나나세 아오이가 상업활동에 전념하기위해 '마지막 코미케 참가입니다'라며 대대적인 선전을 때린다. 덕분에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지만, 나나세 아오이는 당시 판매물이었던 포스터를 그 자리에서 손으로 둘둘말아 사람들에게 건내주기 시작. 게다가 한사람이 복수구매까지 할 수 있었기에 줄은 점점 쌓여만 간다. 결국 한사람 소화해내는데 10분 이상이 걸리는 지경까지 가면서 행렬은 완전 정지상태에 이르고, 일명 '개장대쉬'라 불리는 필살기를 시전하여 줄에 들러붙은 사람들 조차 줄을 선지 6시간만에 물건을 살 수 있었다.이 와중에 '폐장 후에 무료배포 예정이다', '집으로 무료 배송해 준댄다'라는 등의 소문이 돌기 시작하며 혼란이 가중되고, 결국 참지 못한 사람들이 줄을 무시하고 부스를 향해 달려가거나 부스의 책상을 밟으며 뛰어다니는 등등 발광하기 시작. 온건하기로 유명한(…) 코미케 스탭들과 육탄전이 벌어지기도 했고 근처에 있던 다른 서클들까지 피해를 입는다. 코미케 폐장 직후에도 100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상태였고, 결국 다음날까지 임시 부스를 설치하여 물건을 파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다.
이후 나나세 아오이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코미케 사상 최장행렬이었데요 ☆'라는 자폭 발언을 하여 그 많던 팬들을 전부 안티로 만들어버렸고, 코미케 전날 친구에게 '마지막 참가니까 굉장한 행렬을 만들어보겠어'라는 발언을 한 것이 발각되어 고의로 행렬을 길게 늘린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까지 받게 된다. 결정적으로, 마지막 참가라더니 1년도 안돼서 서클 이름을 바꾸고서는 다시 참가(…) 또한 C56 때 팔았던 동인지는 표지만 예쁘지 내용물은 러프 스케치 원안에 예전에 냈던 동인지 목록으로 때운 책인지라 더 욕먹었다. 게다가 가격도 5000엔(!!).
6. 코믹 마켓 74(2008/8)
6.1. Leaf/아쿠아플러스 사태
Leaf/아쿠아플러스는 기업 부스에 투하트 2, 티어즈 투 티아라 관련 물품과그런데.. 부스에 몰려든 사람들을 줄 세우고 통제하는 스태프들이 막장이었다. 중간에 서 있던 참가자들의 줄이 이리 저리 뒤섞이면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말았다.
- 11시간 기다려도 물건을 사지 못한 사람 발생
- 오전 10시 넘어서 도착한 사람이 물건을 사는 사태 발생
- 첫차를 타고 도착한 사람이 물건을 사지 못하는 사태 발생
뿐만 아니라 부스 운영도 개판 5분 전이었다. 보통 몰려 드는 사람을 처리하기 위해서 한 명은 계산을 하고, 한 명은 뒤에서 물건을 끊임없이 셔틀 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 사람이 돈 받고 물건 꺼내주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한 셈이다. 게다가 돈통도 따로 없고, 커다란 봉투에 지폐를 있는 대로 다 던진 다음에 거기에서 거스름돈을 찾아서 줬다나….
게다가 물건이 다 팔렸다는 사실이 줄 서있던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이 소식을 모른 채 줄을 서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태를 파악한 참가자들도 있었다고. 결국 오후 5시쯤에는 해당 부스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쓰레기를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이것이 원인이었는지, 2008년 겨울에 열린 코믹 마켓 75의 기업 부스에서는 Leaf/아쿠아플러스가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미츠미 미사토의 문제의 화집은 위탁 판매되었지만 찬밥신세…
7. 코믹 마켓 76(2009/8)
7.1. 날씨로 인한 문제
동북아 전체를 기습한 무더위로 일사병으로 몇몇이 쓰러지고, 실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났다. 아무래도 덥다보니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그런 것 같은데, 이게 만약 일본 매스컴의 취재라도 받으면, 일본 신문들의 집중포화를 받을 수도 있으니 상당히 위험한 일이었다. 하지만 코믹 마켓 77은 겨울에 개최되는 지라 그냥저냥 넘어갔다.7.2. 동방 프로젝트의 단독 장르화
코믹 마켓 76의 포스터를 보면 아예 샘플그림으로 레이무와 마리사가 그려졌는데, 코믹 마켓이 예대제화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게다가 ' 동방 프로젝트'가 단독 장르로 분리되었다. 아마도 동방 프로젝트 관련 공식 작품이 2개( 동방성련선과 동방비상천칙)나 정식발매되는 상황에 가세한 모양. 이후 코믹 마켓 77에서도 동방 프로젝트가 단독 장르로 분리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7.3. 상하이앨리스환악단 사태
2일차에, 동방 프로젝트의 원작자인 ZUN의 서클, 상하이앨리스환악단에서 결국 일을 벌이고 말았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어찌나 줄을 많이 섰던지 그 큰 도쿄 빅 사이트의 외벽을 한 바퀴 빙 두르고도 족히 남았다고 한다. 그 위엄을 아래 그림으로 확인해 보자.참고 글( @)
당시 이렇게까지 줄이 길어졌던 이유는, 당시 동방비상천칙을 들고 나온 황혼 프론티어와 합동 행렬이었던 점, 동방 공식작은 코믹 마켓에서 발매되고 한 달 이상이 지나야 동인샵에 위탁된다는 점. 특히 오오테이면서도 턱 없이 적은 환악단 스태프의 숫자 탓이었다.
덕분에 단순히 줄이 길어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중간쯤부터 줄 자체의 의미가 없어져서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코믹 마켓 스태프들이 환악단에 집중 투입되어 간신히 행렬이 정리 되긴 했지만, 스태프들이 한 곳에 집중투입되면 또 다른 곳에서 혼란이 생기기 마련인 지라 이래저래 민폐였던 건 사실.
{{{#!folding《원문》
今回のコミケはコミケとは思えないイベントらしい場面が見られた。途中で列形成が不可能になって事実上列が崩壊した状態で、あれで混乱が起きなかったのはコミケスタッフのとっさの機転によるもの。コミケでジャンケン大会をやる事になるとは思いもせず}}}《번역》
이번 코미케는 코미케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이벤트 같은 장면이 보였다. 도중에 줄서기가 불가능해져서 사실상 열이 붕괴된 상태에서, 그래도 혼란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코미케 스태프의 순간적인 재치에 의한 것. 코미케에서 가위바위보 대회를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2009년 8월 17일 ZUN 트윗( @)
이번 코미케는 코미케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이벤트 같은 장면이 보였다. 도중에 줄서기가 불가능해져서 사실상 열이 붕괴된 상태에서, 그래도 혼란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코미케 스태프의 순간적인 재치에 의한 것. 코미케에서 가위바위보 대회를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2009년 8월 17일 ZUN 트윗( @)
7.4. ATM
수많은 전설을 불러온 코믹 마켓이지만 C76에서는 유쵸은행 ATM의 현금이 바닥이 났다. #3일차에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사람들이 유쵸은행 ATM에 몰려든 결과 현금이 전부 바닥이 난 것. [2]
천엔 지폐가 바닥이 난 건 흔한 일이지만 만엔 지폐까지 바닥이 났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5천엔 지폐는 당시나 지금이나 ATM에서 출금이 불가능하기에 해당 사항이 없다.
8. 코믹 마켓 스페셜 5 in 미토(2010/3)
8.1. 폭풍 사태
코믹 마켓 스페셜 5가 개최되던 첫날인 2010년 3월 21일, 도쿄 및 이바라키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불었다. 이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일본 열도 상공에서 만나서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이 비바람 때문에 행사장 근처로 접근할 수 있는 JR 동일본의 일반 열차와 신칸센이 멈춰서는 바람에, 결국 첫날에 참가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다.9. 코믹 마켓 82(2012/8)
9.1. 아이돌 마스터 팬북 사건
아이돌 마스터의 애니메이션( 애니마스) 제작 스태프들이 코믹 마켓에 기업참가가 아닌 서클에서 제작한 동인지 형식으로 아이돌 마스터 팬북을 내놓는다. 재판이나 동인샵 위탁판매도 없다고 밝혀진 뒤인지라 이 책은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이후 옥션 등에서 2만엔 이상(정가 1500엔)으로 거래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하지만 코미케가 종료된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 책이 이치진샤를 통해 일반 서점에도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대패닉.
코미케나 옥션을 통해 어렵사리 책을 구한 팬들의 분노도 컸고, 동인계에서도 코미케를 홍보장소로 이용해 먹었다며 비난을 받았다. 오죽하면 발매원인 이치진샤의 직원까지 이런 행태를 깠을 정도.
10. 코믹 마켓 83(2012/12)
10.1. 협박장 사건
10월 29일 코믹 마켓측 앞으로 협박장이 도착해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중이라고 한다. 이 소식이 알려진것이 11월 11일. 이 사건으로 인해 코믹 마켓 83에서는 쿠로코의 농구 장르 모든 부스의 강제 취소 및 환불이라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취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쿠로코의 농구/작가 협박 사건 항목 참조.11. 코믹 마켓 84(2013/8)
11.1. 2일차 회장에 구름 발생
11.1.1. 관련 문서
11.2. 철야조의 냄비 파티
1일차의 철야현장에서 그 더운 날씨에 냄비 파티(鍋パーティー)를 한 용자들이 등장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인류에게 너무 빠른 발상.하지만 사진이 없는 걸 보면 거짓정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11.3. 철야현장에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 부모 OUT
도쿄도에는 미성년은 23시부터 5시까지 외부활동을 금지하는 조례가 있다. 그럼에도 철야현장에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 부모가 있었고 코믹 마켓 스탭에게 발견되어서 추방당했다는 소식.12. 코믹 마켓 85(2013/12)
12.1. 에로 동인지 검열 강화
코믹 메가스토어가 경찰의 권고를 무시하고서 성기의 노출면적을 줄이지 않은 탓에 폐간되었고,[3] 이 여파가 동인계에도 퍼져 코믹 마켓 운영진에서 '참가서클들은 에로 동인지의 자체검열을 강화해 달라'는 공지를 발표했다. 직접적으로 동인계에 태클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코믹 마켓의 특성상 알아서 몸사리기에 들어간 것.덕분에 코믹 마켓 85에는 성기 부분에 김을 평소의 2~3배로 떡칠해놓은 에로 동인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공지를 무시하고서 이전같은 기준으로 책을 내놓는 서클이 많아 첫째날에만 140곳에 가까운 서클이 판매정지를 먹었다고 한다. 평소의 코미케였으면 판매정지는 5건이 될까 말까 할 정도.
12.2. 방문객 감소
수년간 계속해서 늘어나던 방문객이 약 3만명 정도 감소했다. 부녀자 장르가 메인인 1일째는 1만명 증가했지만, 2일째에 1만명 감소, 그리고 남성향 장르가 메인인 3일째에 3만명이 감소. 동방 프로젝트 부스의 규모 축소가 원인이다, 함대 컬렉션의 인기가 예상외로 낮았기 때문이다 등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주된 원인은 이것 역시 에로 동인지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추측되고 있다. 빡세게 여기저기 가려놓은 코미케 출품판을 사는 것보다, 좀 덜 가려져 있을 확률이 높은 위탁판을 기다리자는 심리가 아니냐는 것. 또한 코미케 주최측에서는 이번에 산출 방식을 바꿨기 때문에 이전보다 좀 더 낮은 수치로 집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13. 코믹 마켓 86(2014/8)
13.1. 함대 컬렉션의 인기, 실제 함기까지 등장!
C86의 첫날이자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의 1일차 부스에서 실제 함기가 전시되었다. 또한 당시에 사용된 부채같은 물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다만 이런 게 옥션에서 팔리고 있고, 유족회 관련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아야나미급 9번 구축함( 후부키급 19번 구축함) 사자나미(漣, 잔물결)의 실제 함기
여담으로 사자나미는 시작시 선택가능한 5척의 구축림 중 인기순위 5위(...)의 함이다. 6.1%의 지지율이며, 이는 4위인 후부키의 12.2%의 딱 절반이다. 1위인 이나즈마는 42.9로 약 12배 차이.
그 외에도 「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기념일이자 조상들을 모시는 명절 때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함들이 모에화된 소녀들이 이런 일하거나 저런 일당하는 비싸고 얇은 책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급 이벤트에서 자국민들이 사고 판다니 일본 끝났다 \\(^ 0 ^)/」같은 반응이 나왔었다.
13.2. 코미케 방문객 감소
첫날에만 작년에 비해 방문객이 4만명이나 감소했다. 지난 행사에서도 3일째에 3만명이 감소했었는데,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칸코레가 있는 날이라는 것. 덕분에 칸코레 불인기설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칸코레 때문인지는 산출 방식의 변경과 검열 강화 등 여러 변수가 있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열려봐야지 알 수 있다.14. 코믹 마켓 87(2014/12)
14.1. NHK의 첫 참여와 다큐 방영
처음으로 NHK가 참여하였다. 기업 부스로 참가했는데, 하루쨩[4] 같은 자체 캐릭터부터 당시 방영되고 있던 로그 호라이즌 TVA나 이어서 방영 예정이었던 경계의 린네 등 여타 민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스를 꾸몄다. 한편 소책자와 함께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실시했는데, 그 앙케이트의 내용이란 게...
NHK의 코믹 마켓 참여, 어떻게 생각하나요? 1. 아주 위험하다. (좋은 쪽) 2. 위험하다. (좋은 쪽) 3. 위험하다. (나쁜 쪽) 4. 아주 위험하다. (나쁜 쪽) 5. 어느 쪽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
그렇다고 기업 부스 참여에 설문 따위로 끝날 NHK가 아니었다. NHK는 NHK답게 이번 코믹 마켓을 취재했고, 다음해(2015년) 1월 12일에 『知られざる“コミケ”の世界(알지 못했던 "코미케"의 세계)』라는 제목의 단편 다큐로 방영했다.
연초부터 온가족이 코타츠에 둘러앉아 밥 먹는 시간에 저런 걸 튼다고 하는 소식에 수많은 친가에 얹혀사는 오타쿠들이 두려움에 떨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다큐에 담긴 코믹 마켓의 모습은 직접 소품에 가까운 그림책을 만들어서 들고 오는 아마추어 그림책 작가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프로 만화가, 나이 같은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를 즐기러 온 장년의 코스플레이어
참고로 내레이션은 후루카와 토시오가 맡았다. 그의 출세작이 코미케와 오타쿠 문화의 전설로 남은 작품이란 걸 생각해 보면 노린 캐스팅인 모양.
14.2. 겨울 코미케 최다 기록 경신
12월 30일, C87의 마지막날에는 최다 기록인 약 21만명이 입장했다. C87의 총 입장객은 56만명에 이르렀으며, 2012년 C83의 최고기록이었언 55만명을 뛰어 넘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14.3. 코스프레 관련 규정 추가
여성 레이어들의 노출이 회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고 있고, 또 이런 레이어들을 따라다니는 변태 카메라맨들이 늘어나면서 주최측이 골치를 썩히고 있는 모양. 특히 로우앵글샷[5]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덕분에 기존의 코스프레 촬영 관련 규정에 레이어를 둘러싼 상태에서 촬영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새로 생겨났다. 다만 거의 지켜지지 않은 모양. 이 문제로 레이어와 카메라맨들이 다투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근본적으로는 레이어들의 규정 위반으로 인해 나오는 문제이니만큼 카메라맨들이 아니라 레이어쪽 규제를 심하게 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는 편.
15. 코믹 마켓 92(2017/8)
15.1. 에로 동인지 검열 강화
6월 16일자 트위터에 검열이 강화 된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전과는 달리 엄청나게 검열이 강화 되면서 제작자들과 전세계 오타쿠들이 멘붕에 빠졌다.16. 코믹 마켓 95(2018/12)
16.1. 한국인·중국인 거절 팻말 서클 문제
해당 사건 관련 트윗네이버 기사
3일차에 한국인과 중국인에게 판매를 거절한다는 팻말을 붙인 서클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서클은 당시 I46b에 위치한 銀鱗宮別舘라는 서클. 행사 종료 후 반성회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자 주최측은 판매를 거부하는 것도 서클의 자유라 일본 국내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본인들이 손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코미케란 일본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다수 참가하는 행사이며 심지어 코스프레나 서클로도 참여하곤 한다. 그렇기에 코미케는 정치성향이나 인종·국적을 초월하여 같은 취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로서 기능하였는데, 그런 자리에서 대놓고 인종차별을 내세운 서클이 나왔기 때문에 논란이 생긴 것.
해당 서클은 일본인들에게도 인종차별이라며 비판받았지만 일부 일본어와 코미케의 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 부스에서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있고 그 중 대다수가 외모로는 잘 구분이 안가는 중국인과 한국인이니 충분히 그럴 만 했다며 해당 서클을 옹호하는 입장도 존재했다. 하지만 해당 서클은 정보·연구 계열 서클이기 때문에 일본어에 능통하지 않은 이상 접근할 일이 없으며, 외국인 전체도 아닌 한국인과 중국인만을 콕 집어 거절하는 점을 봐선 단순히 극우적인 사고방식에 기인한 인종차별일 가능성이 높다.
코미케 측의 안이한 대응에 많은 사람들이 항의하자, 코미케 측에서 레포트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코미케 운영위원회 측은 차별을 용인할 의사가 없으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시 즉시 팻말을 내리게 하는 등의 대응을 하기로 약속했다.
17. 코믹 마켓 96(2019/8)
17.1. 동주차장조 죽음의 행진 사건
해당 사건 마토메위 이미지에서 붉은 선이 일명 '동주차장조'가 입장하기까지 3시간 넘게 걸은 거리이며 푸른 선은 11시경에 도착한 사람이 회장에 입장한 거리이다.
8월 11일 3일차에 코미케측은 9시부터 10시까지 국제전시장역에 도착한 인원들을 동주차장으로 유도해 대기시켰다. 그리고 2시간동안 땡볕 아래 그늘 한 점 없는 아스팔트 바닥 위에 참가자들을 방치했다. 참고로 이 날은 최고기온 38도를 기록했으며 구름 한 점 없이 직사광선이 다이렉트로 내리쬐는 날씨였다. 11시가 넘어가자 동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참가자들이 열사병 증세를 호소하며 하나둘씩 쓰러졌고, 그 중 5명은 응급실로 긴급후송되었다.
11시쯤 3일차의 참가증이 완매되며 입장규제가 풀려 자유입장이 가능해졌음에도 이 참가자들은 여전히 바깥에서 대기해야 했으며 심지어 11시 넘어 늦게 도착한 참가자들이 정문으로 먼저 입장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말았다. 결국 동주차장조는 쓰지도 않는 동관을 빙 돌고 돌아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는데, 이 때면 이미 웬만한 부스는 완매를 했을 무렵이다. 결국 이 참가자들은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빈 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마침 동주차장조에 전 구조활동 전문직이었던 참가자가 있었고, 참가자들이 열사병으로 쓰러지자마자 응급처치를 해서 긴급후송 정도로 끝났던 것이지, 자칫하면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었던 대형 사고임에는 틀림없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운영측에 항의가 빗발쳤고, 운영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17.2. 코스어 성희롱 사건
사건 영상예전부터 지적되었던 코스어에 대한 촬영방식[6]이 이번엔 정도를 넘어 공론화된 사건, 중국인 코스어에게 과할 정도로 들러붙어 촬영을 하거나 치마속을 도촬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났고 결국 해당 코스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에 의하면 이후 스태프의 제지로 행위는 끝났지만 도촬을 한 사람에 대한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심지어 코스어의 인용 트윗에 “이런 꼴로 남자 앞에 나오는 너도 잘못이다. 한국이나 중국에서 저렇게 입으면 강간당한다. 이정도로 멈춰준 건 일본인이 문화적이고 한중보다 신사적이라 그런 거다.” #라며 2차 가해를 한 일본 남성도 있는 상황.
피해 당사자 트위터
18. 코믹 마켓 97(2019/12)
18.1. 소테츠 직결 열차 문제
사이쿄선 연선에서 열차를 잘못 타서 린카이선 코쿠사이텐지죠역이 아닌 소테츠·JR직통선 에비나역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기존에 사이쿄선 열차가 오사키역에서 린카이선으로만 직통운행했으나, C97 개최 직전인 2019년 11월부터 무사시코스기역을 경유해 소테츠(사가미 철도) 관할의 카나가와현 에비나시 에비나역까지 직통운행을 개시한 것이 그 원인. 애초에 사이쿄선 자체도 여러 노선을 경유하는 운행계통의 하나인데다, 일본 철도 특유의 복잡한 직통운전까지 뒤섞여 '오사키행이 아닌 대충 퍼런 열차'를 탔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소테츠의 전동차를 린카이선 신차(...)로 착각하여 오승한 사례가 발굴되었다.이렇게 에비나역행 계통이 추가된 관계로, 사이쿄선 연선에서 코믹 마켓에 참가할 경우 행선지에 유의해야 한다. 차종에 따라 대략적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전체가 남색으로 칠해진 열차는 소테츠 본선으로 가는 열차이므로 탑승하지 말아야 한다. 반면 하늘색 띠가 있는 열차는 무조건 린카이선으로 가며, 청록색 띠가 있는 열차는 두 노선에 모두 입선하므로 행선지를 확인하고 탑승해야 한다. 열차 구분 방법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행선지가 신키바(新木場)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19. 코믹 마켓 98(2020/5)
19.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개최 철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이 일본에서도 심각해지면서 2020 도쿄 올림픽으로 인해 5월로 당겨진 코미케도 취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졸업식과 입학식이 줄줄이 취소되고 행사들 역시 취소 권고가 내려지는 상황이다.3월 11일 현재 상황에서는 일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기사가 나왔다.
일본 트위터 상에서는 참가를 취소하고 통신 판매를 표명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
이후,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 되었고 2021년 코미케는 5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0년 3월 27일, 코믹 마켓 주최측은 입장문을 내고, 남은 개최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부스 예매자들에 대한 전액 환불 등 개최 철회를 통보하였다. 공지
이로 인해 C98은 개최 중지된 행사로 처리되었고 다음 코미케는 C99로 명명되었다.
따라서 코미케로 먹고 사는 작가들의 경우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게다가 경기도 매우 안 좋아지는 상황이라 아르바이트 역시 구하기 힘들것으로 보이며 통신, 대행 판매나 웹판매를 한다고 해도 손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발 트윗에 의하면 판매가 급감했다고 한다. 행사장에서는 분위기와 추억으로 사지만 온라인에서는 냉정하게 생각하고 구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코미케 주최측도 이로 인한 손해가 상당하다고 하며 후원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원래 개최될 예정이었던 날짜에 일부 작품들이 판매・배포되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는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는 '에어 코미케'의 일환으로 C98을 달고 내거나 그냥 판매되는 중이다. 온라인이다보니 배포되는 형태도 당연히 디지털 형태가 되기도 하였다.
그 뒤로 코미케에서 판매될 예정이던 상품을 멜론북스나 토라노아나 BOOTH등에서 코미케 당일에 통신 판매하기로 결정 되면서, 에어코미케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어 C98은 인터넷상에서 개최된걸로 되었다. 이에 C98에 냈어야 했던 작품들을 좀 더 작업 후 판매를 하겠다는 작가들도 있어서 6월 이후에도 작품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 코믹 마켓 99(취소, 연기, 개최)
공지로 12월 예정이던 행사를 취소하고 2021년 골든위크에 열기로 결정했다.C98과는 달리 넘버링을 유지하고 있다.그런데 이쪽도 2021년 3월 8일에 일정 연기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결국 2021년 12월 30일 및 31일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참여 목록이 나왔는데 버튜버 부스가 상당히 많고 그중 반 이상이 hololive 프로덕션인데 버츄얼 유튜버 특성상 엄밀히 따지면 RPS라 꺼려진다는 의견도 많다.
21. 코믹 마켓 100(2022/8)
TYPE-MOON이 타케보우키 명의로 동인 서클 에리어에 부스를 얻었다(일요일, 동관 シ64a 부스). 타입문 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하필 바로 옆이 와다 아루코의 와다메모(일요일, 동관 シ63a 부스), 우미노 치카의 바다 근처 유원지(일요일, 동관 シ62a 부스)도 부스를 얻어서 물품 판매[7]를 하는지라 사람들은 잘못 가면 죽는다라고 예상중 # 게다가 이걸로 끝이 아니라 인근의 동관 シ88a 부스에 CHOCO, シ73a 부스에 마신 에이치로[8][9], シ91b에 후루미 쇼이치[10]를 비롯하여 수많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부스가 마구 세워질 예정인지라 그야말로 지옥이 예상되고 있다. 100번째 코미케 다운 거물들의 참가라는 찬사와 함께 사람들이 몰리면서 여름의 더위로 인한 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이다.21.1. 태풍 메아리와 코로나
메아리(태풍)의 영향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는 상황에 입장 대기줄이 이어지는 위험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하였다. 이에 굴하지 않고 오타쿠들은 태풍 메아리의 이름이 가타카나 표기로 Mary쨩과 같다고 모에선을 쏘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를 시전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평소 태풍은 번호로만 부르고 이름에는 큰 관심이 없는 일본이지만 이 날 만큼은 트위터 트렌드에 메아리가 오르기도 하였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긴 했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또한 코로나가 다시 대유행을 하던 시기라 운영에서는 감염대책을 주의하라고 당부하였다.
22. 코믹 마켓 101(2022/12)
22.1. BLANK802. 부스 야외 이전 해프닝
C101에는 하마지 아키(はまじあき)라는 일본의 만화가가 BLANK802.라는 서클명으로 블루 아카이브 2차 창작을 들고 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하마지 아키는 2015년 데뷔 이래 프로 활동만 해 왔으며, 그나마도 이렇다 할 히트작도 없었고, 데뷔 이전에도 동인 활동은 일체 없었다고 알려져 있었으며, 그에 따라 동인계 인지도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접수 당시 준비위원회는 하마지 아키가 오오테(大手)[11]가 아니라고 판단, BLANK802.의 부스를 속칭 '섬 부스'[12]에 배정했다. 이 판단은 딱히 틀리지 않았다. 적어도 11월 초까지는 옳은 배정이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하마지가 망가타임 키라라 MAX에서 연재하던 봇치 더 록!이 애니메이션화되어, C101 부스 배정 발표가 이루어지던 2022년 4분기에 방영되어 대히트를 친 것이다. 이 작품이 연말까지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면서 당연히 원작자에게도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쏠렸고, 작가가 코미케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다. 작가는 일단 사전에 봇치 더 록! 관련 배포물은 일절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그런 입장을 밝힌다 한들 평범한 만화가 1이었다가 애니메이션 종영 직후 코미케 개최 시점에서는 라이징 스타 작가가 돼버린 하마지 아키의 부스에 대해 어마어마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벼락출세(?)를 하게 된 BLANK802. 부스에 몰릴 인파로 인해 주변에 상당한 피해가 갈 것이라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그리고 BLANK802.가 참여하는 C101 1일차가 되자, 아니나다를까 서클 관계자 사전 입장 단계[13]에서부터 BLANK802.의 부스 앞에는 타 서클의 관계자 만으로 상당한 줄이 쌓여버렸다. 10시 일반 참가자 입장 전 9시 30분 시점에 이미 이 정도 인파였다. 이보다 수십 수백배는 많은 일반 참가자들이 입장하기 시작하면 일대의 섬 부스에는 지옥도가 열릴 것이 뻔했기 때문에 결국 준비위원회에서는 개장 직전 BLANK802.의 부스를 인파 통제가 가능한 공간으로 옮긴다는 조치를 취했는데, 이에 하마지 아키가 다시 부스를 차리게 된 곳은 오오테들이 흔히 가는 벽 부스도 아닌, 야외였다. 위치는 빅 사이트 서관과 남관 사이의 차량 통로로, 얼핏 보면 그야말로 노점이 따로없었다.
C67부터 20여 년을 거의 매회 코미케에 참여한 유명 동인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사나기조차 "이런 장소 배치는 처음 봤다"는 평을 남긴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BLANK802.는 정말로 "외톨이 부스"가 되어버리고 BLANK802. 전용 안내 입간판이 세워지는 등 코미케 40년 역사에서 볼 수 없었던 온갖 기이한 광경을 남기며 신간과 굿즈 모두를 완매한 후 철수했다.[14]
터무니없는 사건이었지만 어느 쪽을 탓할 수는 없는 것이, 부스 참가는 몇달 전부터 받는 만큼 자리 배정을 사전에 다 해놓을 수밖에 없었고 이미 정해진 자리를 뒤늦게 바꾸려다가 편파운영 소리가 나오는 등 괜히 문제만 늘어날 여지도 있는데다 그 우려가 실제로 적중할지 어떨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했다. 운영진도, 팬덤도, 작가 본인도,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규모로 벌어진 사태였다는 게 문제였을 뿐이고 운영진이 사전에 이를 인지했든 안했든 보수적으로 대처했다고 딱히 잘못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사전에 '인기 많은 작가가 섬 부스에 배치되어 길이 막힐 거로 예상되는데, 딱히 옮길 자리도 없으니 그냥 부스를 바깥에다 만들겠습니다.'하면 오히려 미쳤냐며 욕먹기 딱 좋았었을 일이다. 결과적으로 준비위원회의 임기응변과 실행이 늦은 것도 아니었으며 일본의 지옥 같은 여름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나은 겨울이었기 때문에 야외 판매에 큰 이상도 없었던 것[15]도 한 몫 했다.
이 사건에서 가장 피해자의 위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작가 본인도 뭐라 따지긴커녕 오히려 큰 항의 같은 거 없이 코믹 마켓에 방문한 블루 아카이브의 김용하 PD를 만났다며 즐겁게 마무리했다고 평하면서
이후 하마지는 C102에도 블루 아카이브 관련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는 평범하게(?) 벽 부스에 배정받았다고 .
23. 기타
23.1. 각종 마토메
'마토메'란 일본어로 '정리함', 혹은 '요약' 정도의 의미를 가진 말이다. 매번 코믹 마켓이 개최될 때마다, 각종 오덕 관련 블로그에서는 2ch의 관련 실황 스레에서 나왔던 인상적인 증언들을 모아서 날짜별로 소개하곤 한다.종종 한국의 블로그에서도 이를 번역해서 소개하고 있다. 대충 이치로 전성기 시리즈를 생각하면 무난할 듯. 대표적인 예가 용기사07 머리카락 완매(코믹 마켓 76 참조).
23.2. 나노하 완매
기업 부스의 나노하 관련 물품은 대부분 2일차에 동나고 만다. 오직 나노하를 위해서 기업 부스에 줄을 서고, 밤을 새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보통 오전 중이면 단 두 시간(10시~12시)만에 매진된다고 보면 정확하다.이를 빗대어, 2ch의 실황 스레에서는 이런 농담이 오가곤 한다.
(전날 저녁 11시에) (속보) 나노하 완매 (당일 오전 10시에) (속보) 나노하 완매 (3일차 새벽에) (속보) 나노하 완매[16] |
코믹 마켓 85에는 나노하의 기업 부스가 참가하지 않았다.
23.3. 세 배 빠른 편의점 직원들
코믹 마켓 행사장인 도쿄 빅 사이트 내부에 있는 편의점[17] 직원들은, 행사를 앞두고 인접한 지점에서 차출된 최정예 스태프라고 한다. 대부분 알바가 아닌, 일 잘하는 근무 경력이 매우 긴 매니저급 직원들이 모두 동원된다. 어느 점원이 말하기를 "아카가미(赤紙, 2차 대전 때 '소집영장'이 붉은 종이였던 데서 유래)를 받는 것이지요."이러는 이유는 두 가지. 코믹 마켓이 열리는 3일 동안의 편의점의 매상은 1년 총 매상의 10% 이상을 기록한다.
23.4. 스태프 및 역무원들의 명언
스태프들도 코믹 마켓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인 만큼, 여러가지 스타일로 이 이벤트를 즐긴다. 서관 기업 부스로 올라가는 행렬에 확성기로 끊임없이 만담을 선보이는 스태프도 목격되며, 하염없이 기다리는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유머로 잠시 웃음을 주기도 한다.한편 빅사이트로 연결되는 주요 역[18]들의 직원 중에도 오타쿠가 많은 듯. 몰려드는 승객들을 유도하며 "저도 오후에 갑니다", 심지어는 "○○ 서클의 신간, 저 대신 구해주실 분 안 계신가요"라고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24. 출처
- 망가 vs 만화 - 손상익 저. 초록배매직스. 2000. p53.
[1]
사실 위로 조금만 올려도 이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알 수 있는데, 요코하마의 게임점에 들락거리는 오타쿠들은 아무리 많아봐야 몇십명정도 밖에 되지않을 것이고 패거리가 한번에 마주치는 사람의 양이 그리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코믹마켓은 기본 단위부터가 만명이니 패거리가 아무리 많아봐야 오타쿠들은 그 수십 수백배가 많다. 거기서 깡패짓을 하려했으니...
[2]
유쵸은행이 타켓이 된 이유는, 전국적으로 이용자가 많기 때문.
[3]
그런데 이름 살짝 바꿔서 다시 나온다.
[4]
NHK 뉴스 워치 9의 기상예보 코너에 등장하는 날씨 의인화 캐릭터 중 하나로, 애니 등에 등장하지 않는 NHK 캐릭터 중에서도 특히 인지도가 높다.
넨도로이드로도
나온 적 있다.
[5]
카메라의 발달로 인해 요즘은 먼 거리에서 찍어도 삐져나온 털(…)이라든가 털을 깎은 자국까지 찍힌다. 게다가 이런 사진이 레이어의 얼굴과 함께 인터넷에 공유된다.
[6]
인기 코스어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코스어의 주변을 완전히 둘러싸 촬영하는 방식
[7]
심지어 우미노 치카의 경우
요정왕 오베론 책을 출품할 예정이다.
[8]
히무로의 천지 Fate/school life 담당 작가
[9]
특히 2022년 8월이 서클 성립 30주년이라서 대형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듯한 트윗이 있다.
[10]
아시야 도만 일러스트레이터
[11]
'큰 손'이라는 직역에서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지만, 작가나 소속 서클의 인지도가 높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클을 의미한다.
[12]
벽이 아닌 장내 중간 부분에 열을 맞춰 배치되는 부스. 벽에서 떨어져 사방이 통로로 둘러싸인 모양새가 마치 '섬'같다고 하여 이런 명칭이 붙었다. 섬 부스의 경우 대기열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통로 공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보통 섬 부스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평범한 동인 서클이 많이 배정된다. 반면 오오테의 경우 대기열이 긴 만큼 섬 부스에 배정하는 것이 어려운 관계로, 대기열 공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시장의 벽을 등지는 자리, 이른바 '벽 부스'를 배정한다.
[13]
코미케의 입장 순서는 크게 3종류로, 부스 참여를 한 사람이 준비위원회로부터 받는 서클 관계자 사전 입장권, 일반인들이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 조기입장권, 무료인 대신 입장이 제일 늦은 일반 입장권이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서클 관계자 사전 입장자는 최대로 땡긴다 할 지언정 부스 참여수의 수 배 정도에 불과해, 후에 참여할 인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극소수이다.
[14]
다만, C101 당시 하마지만 이런 야외 부스를 배정받았던 건 아니었고, 몇몇 오오테 부스 중에 같은 이유로 바깥까지 나가게 된 경우가 있었다. 하마지는 그나마 지붕이 있는 차량 통로였지만, 다른 부스 쪽은 동관 본관과 동관 별관 사이의 지붕조차 없는 완벽한 야외였다. C101은
COVID-19의 여파를 간신히 수습하던 중에 개최된 행사라 이전과 달리 3일이 아닌 2일간 개최가 이뤄졌고, 참가할 수 있는 부스도 1/3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부스를 수용한 결과 이런 사단이 벌어진 것.
[15]
일본의 겨울은 한국인의 시점에선 따뜻한 편이지만 일본인에게는 확실히 춥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의 겨울이 한국보다 따뜻해서가 아니라, 아리아케를 포함한 린카이 지역은 태평양에서 비교적 따뜻한 공기가 도쿄 만을 거쳐 가장 먼저 유입되는 위치이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버틸만한 것.
[16]
이건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3일 물량을 이틀만에 다 팔아 버린다.
[17]
원래는 3점포 전부 패밀리마트였으나, 2021년 현재 패밀리마트, 로손, 세븐일레븐 세군데로 바뀌었다.
[18]
린카이선
코쿠사이텐지죠역,
유리카모메
아리아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