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11:53:47

케리 우드

케리 우드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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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라운드 지명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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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19,#ffffff
1965년 ~
1965
릭 제임스
투수 / 전체 6번
1966
딘 버크
투수 / 전체 5번
1967
테리 휴즈
유격수 / 전체 2번
1968
랄프 리키
외야수 / 전체 15번
1969
로저 메처
유격수 / 전체 16번
1970
진 하이저
외야수 / 전체 19번
1971
제프 위마이어
투수 / 전체 16번
1972
브라이언 버노이
투수 / 전체 15번
1973
제리 탭
1루수 / 전체 16번
1974
스캇 톰슨
외야수 / 전체 7번
1975
브라이언 로신스키
외야수 / 전체 4번
1976
허먼 세겔크
투수 / 전체 7번
1977
랜디 마츠
투수 / 전체 12번
1978
빌 헤이스
포수 / 전체 13번
1979
조 펄먼
투수 / 전체 12번
1980
돈 슐츠
투수 / 전체 11번
1981
조 카터
외야수 / 전체 2번
1981[1]
밴스 로브랜스
투수 / 전체 16번
1982
숀 던스턴
유격수 / 전체 1번
1982[2]
토니 우즈
유격수 / 전체 17번
1982[2]
스탠 보데릭
외야수 / 전체 27번
1983
재키 데이비슨
투수 / 전체 6번
1984
드류 홀
투수 / 전체 3번
1985[4]
라파엘 팔메이로
외야수 / 전체 22번
1985
데이브 마스터스
투수 / 전체 24번
1986
데릭 메이
외야수 / 전체 9번
1987
마이크 하키
투수 / 전체 4번
1988
타이 그리핀
2루수 / 전체 9번
1989
얼 커닝험
외야수 / 전체 8번
1990
랜스 딕슨
투수 / 전체 23번
1991
더그 글랜빌
외야수 / 전체 12번
1992
데릭 월러스
투수 / 전체 11번
1993
브룩스 키스닉
외야수 / 전체 10번
1993[5]
존 라틀리프
투수 / 전체 24번
1993[5]
케빈 오리
유격수 / 전체 29번
1994
제이 피터슨
투수 / 전체 15번
1995
케리 우드
투수 / 전체 4번
1996
토드 노엘
투수 / 전체 17번
1997
조 갈랜드
투수 / 전체 10번
1998
코리 패터슨
외야수 / 전체 3번
1999
벤 크리스텐슨
투수 / 전체 26번
2000
루이스 몬타네즈
유격수 / 전체 3번
2001
마크 프라이어
투수 / 전체 2번
2002
바비 브라우리
투수 / 전체 21번
2002[7]
루크 해거티
투수 / 전체 32번
2002[8]
채드 블라스코
투수 / 전체 36번
2002[9]
맷 클래튼
투수 / 전체 38번
2003
라이언 하비
외야수 / 전체 6번
2004
FA 라트로이 호킨스 영입으로
인한 지명권 상실
2005
마크 파웨렉
투수 / 전체 20번
2006
타일러 콜빈
외야수 / 전체 13번
2007
조시 피터스
3루수 / 전체 3번
2007[10]
조시 도널드슨
포수 / 전체 48번
2008
앤드류 캐시너
투수 / 전체 19번
2008[11]
라이언 플래허티
유격수 / 전체 41번
2009
브렛 잭슨
중견수 / 전체 31번
2010
헤이덴 심슨
투수 / 전체 16번
2011
하비에르 바에즈
유격수 / 전체 9번
2012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
외야수 / 전체 6번
2012[12]
피어스 존슨
투수 / 전체 43번
2012[13]
폴 블랙번
투수 / 전체 56번
2013
크리스 브라이언트
3루수 / 전체 2번
2014
카일 슈와버
포수 / 전체 4번
2015
이안 햅
외야수 / 전체 9번
2016
FA 제이슨 헤이워드 영입으로
인한 지명권 상실
2017
브렌든 리틀
투수 / 전체 27번
2017[14]
알렉스 랭
투수 / 전체 30번
2018
니코 호너
유격수 / 전체 24번
2019
라이언 젠슨
투수 / 전체 27번
2020
에드 하워드
유격수 / 전체 16번
2021
조던 윅스
투수 / 전체 21번
2022
케이드 호튼
투수 / 전체 7번
2023
맷 쇼
유격수 / 전체 13번
파일:시카고 컵스 엠블럼.svg
* 취소선 처리된 선수는 컵스 구단과 계약하지 않은 선수

[1] FA 래리 비트너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2] FA 팀 블랙웰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2] [4] FA 팀 스토다드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5] FA 그렉 매덕스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5] [7] FA 데이비드 웨더스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8] FA 론델 화이트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9] FA 토드 단 포펠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10] FA 후안 피에르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11] FA 제이슨 켄달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12] FA 아라미스 라미레즈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13] FA 카를로스 페냐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14] FA 덱스터 파울러 이적으로 인한 지명권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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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0e3386> 파일:시카고 컵스 엠블럼.svg 시카고 컵스
역대 개막전 선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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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bottom: -15px"
{{{#191919,#ffffff
<rowcolor=#cc3433> 1876 1877 1878~1879 1880~1882 1883
알 스팰딩 조지 브래들리 테리 라킨 래리 코코란 프레드 골드스미스
<rowcolor=#cc3433> 1884~1885 1886~1887 1888 1889~1890 1891
래리 코코란 존 클락슨 조지 반 할트렌 빌 허친슨 팻 루비
<rowcolor=#cc3433> 1892 1893 1894 1895 1896
애드 검버트 윌리 맥길 빌 허친슨 클락 그리피스 대니 프렌드
<rowcolor=#cc3433> 1897~1900 1901~1903 1904 1905~1906 1907~1910
클락 그리피스 잭 테일러 제이크 위머 칼 런드그렌 오벌 오버롤
<rowcolor=#cc3433> 1911 1912 1913 1914 1915
에드 레울바흐 킹 콜 지미 라벤더 래리 체니 히포 본
<rowcolor=#cc3433> 1916 1917 1918 1919 1920~1922
조지 맥코넬 히포 본 그로버 클리블랜드 알렉산더 히포 본 그로버 클리블랜드 알렉산더
<rowcolor=#cc3433> 1923 1924 1925 1926 1927~1929
타이니 오스본 빅 알드리지 그로버 클리블랜드 알렉산더 윌버 쿠퍼 찰리 루트
<rowcolor=#cc3433> 1930 1931~1932 1933~1936 1937 1938
셰리프 블레이크 찰리 루트 론 와네키 래리 프렌치 클레이 브라이언트
<rowcolor=#cc3433> 1939~1940 1941~1942 1943 1944 1945
빌 리 클로드 파소 폴 데린저 행크 와이스 폴 데린저
<rowcolor=#cc3433> 1946 1947 1948 1949 1950
클로드 파소 행크 보로위 러스 메이어 더치 레너드 자니 슈미츠
<rowcolor=#cc3433> 1951 1952 1953 1954 1955~1957
프랭크 힐러 폴 미너 밥 러시 폴 미너 밥 러시
<rowcolor=#cc3433> 1958 1959~1960 1961 1962 1963~1966
짐 브로스난 밥 앤더슨 글렌 호비 돈 카드웰 래리 잭슨
<rowcolor=#cc3433> 1967 1968 1969~1973 1974~1975 1976~1977
퍼거슨 젠킨스 조 니크로 퍼거슨 젠킨스 빌 본햄 레이 버리스
<rowcolor=#cc3433> 1978~1981 1982 1983 1984 1985~1989
릭 러셸 더그 버드 퍼거슨 젠킨스 딕 루스벤 릭 서클리프
<rowcolor=#cc3433> 1990 1991 1992 1993~1994 1995
마이크 비엘레키 대니 잭슨 그렉 매덕스 마이크 모건 짐 벌린저
<rowcolor=#cc3433> 1996 1997 1998 1999 2000~2002
하이메 나바로 테리 멀홀랜드 케빈 타파니 스티브 트라셸 존 리버
<rowcolor=#cc3433> 2003~2004 2005~2010 2011~2012 2013~2014 2015
케리 우드 카를로스 잠브라노 라이언 뎀스터 제프 사마자 존 레스터
<rowcolor=#cc3433> 2016 2017~2019 2020~2022 2023 2024
제이크 아리에타 존 레스터 카일 헨드릭스 마커스 스트로먼 저스틴 스틸
}}}}}}}}}}}} ||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 bordercolor=#0e3386> 파일:시카고 컵스 엠블럼.svg 시카고 컵스
명예의 전당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191919,#ffffff
알버트 스팰딩 안드레 도슨 앤디 파프코 빌 버크너 빌 랭
빌리 허먼 빌리 윌리엄스 브루스 수터 찰리 그림 찰리 루트
클락 그리피스 돈 케신저 에드 로일백 어니 뱅크스 퍼거슨 젠킨스
프랭크 챈스 프랭크 슐트 개비 하트넷 글렌 베커트 그렉 매덕스
그로버 클리블랜드 알렉산더 핵 윌슨 행크 사우어 해리 캐리 하이니 짐머맨
히포 본 잭 브릭하우스 지미 라이언 조 맥카시 조 팅커
존 클락슨 자니 에버스 켄 홀츠먼 카이카이 카일러 킹 켈리
리 스미스 레오 듀로셔 루 보드로 마가렛 도너휴 모데카이 브라운
오벌 오버롤 필립 K. 리글리 팻 피퍼 필 카바레타 랜디 헌들리
릭 러셸 릭 서클리프 리그스 스티븐슨 로저스 혼스비 론 산토
라인 샌드버그 스탠 핵 윌리엄 헐버트 윌리엄 리글리 3세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
요시 카와노 벅 오닐 호세 카데날 팻 휴즈 숀 던스턴
마크 그레이스 케리 우드 아라미스 라미레스
}}}}}}}}}}}} ||

케리 우드의 수상 경력 / 보유 기록 / 역대 등번호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1998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신인왕
스캇 롤렌
( 필라델피아 필리스)
케리 우드
( 시카고 컵스)
스캇 윌리엄슨
( 신시내티 레즈)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2003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탈삼진왕
랜디 존슨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리 우드
( 시카고 컵스)
랜디 존슨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유 기록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20탈삼진
(1998.5.6)

시카고 컵스 등번호 34번
켄트 보텐필드
(2001)
<colbgcolor=#CC3433> 케리 우드
(1998~2008)
제프 그레이
(201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번호 34번
후안 린콘
(2008)
케리 우드
(2009~2010)
코리 클루버
(2011)
뉴욕 양키스 등번호 39번
마크 멜란슨
(2009~2010)
케리 우드
(2010)
애런 래피
(2011)
시카고 컵스 등번호 34번
제프 그레이
(2010)
케리 우드
(2011~2012)
존 레스터
(201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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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erry_Wood_Chicago_Cubs.webp
케리 리 우드
Kerry Lee Wood
출생 1977년 6월 16일 ([age(1977-06-16)]세)
텍사스 주 어빙
국적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학력 그랜드 프레리 고등학교
신체 196cm / 95kg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199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번, CHC)
소속팀 시카고 컵스 (1998~200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09~2010)
뉴욕 양키스 (2010)
시카고 컵스 (2011~2012)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커리어3. 은퇴4. 플레이 스타일5. 연도별 성적6. 기타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calltothepen.com/0707_large.jpg
마크 프라이어와 리그를 평정하던 리즈 시절[1]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로, 시카고 컵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한 에이스였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결국 이른 나이에 커리어를 끝내게 된 비운의 스타다. 불꽃남자

2. 커리어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순위 3위였다. 비슷한 수준의 (역대) 톱급 유망주들의 성적은 메이저 리그 유망주 순위를 참조.

2.1. 시카고 컵스

1998년 5월 6일 경기 하이라이트 라이언 뎀스터와 그날을 회상하는 우드
유서 깊은 텍사스산 파이어볼러 계보의 일원이었던 우드는 1995년 고졸 신분으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고 마이너에서 담금질을 거쳐 1998년 데뷔했다. 아직 솜털도 보송보송했던 20살의 우드는 1998년 5월 6일 리글리 필드에서 생애 5번째 선발 등판을 하게 되었고, 그 날 그는 킬러 B's를 위시한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내셔널 리그 처음으로, 그리고 2021년 현재까지 유일하게 신인으로서 단일 경기 9이닝 20탈삼진이라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2] 이날 첫 이닝에서 킬러 B's 크레이그 비지오-데릭 벨- 제프 배그웰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출루를 허용한 것은 비지오에게 몸에 맞는 공 하나와 리키 구티에레즈에게 맞은 유격수 방향의 내야 안타뿐이었다. 이 게임은 투수가 게임을 어느 정도 지배했는지 나타내는 게임 스코어에서 105점을 달성해 역대 9이닝 경기에서 1위[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 경기는 역대 20K 경기 중 가장 강한 타선을 상대로 기록했다고 평가 받는데 클레멘스의 상대였던 86 시애틀과 96 디트로이트가 당해 아메리칸 리그 득점 10위와 11위, 존슨의 상대였던 01 신시내티가 내셔널 리그 득점 12위, 슈어저의 상대였던 12 디트로이트또랑이가 리그 득점 11위였던 반면 우드의 상대였던 98 휴스턴은 내셔널 리그 득점 1위 팀이었다.

이 경기 이후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고, 시즌 성적 26경기 166.2이닝 13승 6패 ERA 3.40 233탈삼진(NL 3위) 9이닝당 탈삼진율 12.582를 기록하면서 페드로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을 제치고 역대 1위를 마크하게 된다.[4] 이런 무시무시한 시즌을 보낸 우드는 토드 헬튼을 한표차로 제치고 신인왕에 선정되었다.

1999년에는 아예 메이저 등판을 하지 못했고, 2000년에도 부진했지만 그 가능성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닌지라 2001년부터 신인왕 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한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2001년에는 28경기 174.1이닝 12승 6패 ERA 3.36 217탈삼진(NL 4위), 2002년에는 33경기 213.2이닝 12승 11패 ERA 3.66 217탈삼진(NL 3위), 2003년에는 32경기 211이닝 14승 11패 ERA 3.20 266탈삼진(NL 1위)을 기록하며 삼진을 양산해내는 시카고의 에이스가 되었다. 이 중 백미는 2003년으로 슬라이더와 커브의 구위가 정점을 찍으며 삼진을 엄청나게 솎아내며 이 해 슬라이더의 피치밸류는 무려 14.8, 커브는 6.9를 기록했다.[5]

하지만 부상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6] 첫 해의 퍼포먼스를 뒤로하고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되어 99년을 날렸고, 이후로도 매년 20경기를 조금 넘는 등판 횟수에 그치는 등 강력한 패스트볼 - 폭포수 커브볼 - 슬라이더 - 체인지업이라는 대단한 스터프를 견뎌낼만한 튼튼한 몸을 지니지 못했다. 결국 2004년을 기점으로 부상이 계속 악화되더니 어깨 부상까지 당하며 팔꿈치와 어깨에 모두 칼을 대는 신세가 되어 커브의 구사 비율을 줄이면서[7] 패스트볼의 구위를 상실한데다 고액 연봉의 값을 하지 못하는 먹튀가 되고 말았으며 해도해도 너무한 부상의 늪에 빠진 그에게 팬들도 점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무렵 구단에서는 전에 비해 굉장한 폭으로 하락한 헐값의 연봉을 오퍼하며 불펜 투수로의 전향을 권유하여 우드도 동의했다.[8]

불펜으로 옮긴 것은 선수 생명을 늘리는 데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우드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였다. 심지어 불펜으로 웜업 지시를 내리는 전화가 올 때마다 깜짝 놀라면서 적응을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구위가 점점 올라오며 컵스의 필승계투조로 등극하였고 2007년에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것에 이어 2008년에는 마무리를 맡아 비록 ERA는 마무리치곤 높은 편이었지만[9] 34세이브를 거두며 올스타에 선정되어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그의 몸상태를 확신하지 못했던 컵스 짐 헨드리 단장은 결국 그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년 $20.5M의 계약을 맺으며 시카고를 떠나게 됐다.

2.2.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09년 인터리그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선 리글리 필드 마운드에서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는 명장면을 연출했지만 성적은 $10M이라는 연봉의 리그 정상급 마무리의 면모와는 전혀 딴판으로 다시금 부상과 부진이 거듭되며 먹튀가 되고 말았다. 결국 부상과 불질을 거듭한 끝에 인디언스는 2010년 데드라인에 연봉보조를 하여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10]해버렸다.[11]

2.3. 뉴욕 양키스

하지만 양키스로 이적한 이후 우드가 다시 폼을 되찾으며 이 이적은 양키스 입장에서 신의 한수가 되었고, 마리아노 리베라의 앞에서 던지는 셋업맨으로서 0점대 ERA를 찍으며 물론 피안타율이 적은 대신 볼질을 했다만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의 연봉에 대한 부담이 컸던 양키스는 $11M이라는 크고 아름다운 옵션을 포기했고, 우드는 FA가 되었다. 부활의 전조를 보인 그에게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4M을 거절한 우드는 $1.5M이라는 헐값에 친정팀 시카고 컵스로 돌아왔다. 클리프 리, 제이슨 워스, 칼 크로포드라는 빅 3가 무시무시한 계약들을 따내는 등 엄청난 돈잔치가 벌어진 2010-11 오프 시즌 FA 시장에서 우드의 이 디스카운트 계약은 많은 올드비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2.4. 시카고 컵스 2기

2011년에는 난장판이 된 컵스의 불펜에서 55경기 51이닝 3승 5패 1세이브 21홀드 ERA 3.35 57탈삼진을 기록하며 그나마 유일하게 제 몫을 해준 우완 셋업맨으로서 컵스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2011년 종료 이후 우드는 "컵스가 아니면 은퇴할 것"이라면서 가족들도 시카고로 옮겼다.

3. 은퇴

파일:external/41.media.tumblr.com/tumblr_nsiduatY9f1uckof9o1_1280.jpg
하지만 2012 시즌 초부터 제구 난조로 부진에 빠지며 2패 ERA 8.64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다가 2012년 5월 18일 전격 은퇴 선언을 하였다. 마지막 경기에서 강판될 때 리글리 필드의 관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줬다.

이후 2014년까지 34번은 임시 결번으로 봉인되었는데, 2015년 빅딜을 체결하고 입단한 존 레스터가 34번을 달면서 일부 컵스 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레스터의 활약으로 2015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 2016년 108년만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뒤에는 반발이 수그러들었지만, 여전히 적잖은 올드비 컶빠들은 우드의 저지를 입고 다니는 편이다. 2016년 월드 시리즈에서도 프로그레시브 필드 직관에 나선 원정팬들 사이에 우드 저지가 목격되며 우드에 대해 전혀 좋은 기억이 없는 클리블랜드 팬들이 피꺼솟(...)하기도 했다.

4. 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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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초기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구위의 포심[12]과 폭포수 커브를 앞세워 탈삼진을 양산하는 스타일이었다. 이 포심의 구위는 부상 이후에도 위력을 어느정도 유지하여 짧은 전성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은 무려 10.32이다.[13] 그런데 커리어 하이였던 2003년 이후, 그러니까 2004년 부터는 커브의 구사비율이 엄청나게 줄어들고[14] 슬라이더가 그 자리를 대신했으며 체인지업은 계속 던지긴 던졌으나 구사비율은 5% 미만으로 적었던 편이었다. 다만 볼넷이 많은 편이라 ERA에 비해 FIP가 꾸준하게 높은 타입이었고, 대신 구위가 워낙 좋아 피홈런은 적었다.

부상으로 인해 불펜 전향을 한 이후에는 커터도 꽤나 많이 던졌는데 말년에는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슬라이더를 아예 봉인해버리고 체인지업도 아예 던지지 않았으며, 커터와 포심 두가지의 패스트볼만 90퍼센트 가까이 던지기도 했다.

5. 연도별 성적

역대 기록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1998 CHC 26 13 6 0 0 166⅔ 3.40 117 14 85 11 233 1.212 129 4.4 3.8
1999 메이저 기록 없음( 토미 존 서저리)
2000 23 8 7 0 0 137 4.80 112 17 87 9 132 1.453 95 1.8 2.1
2001 28 12 6 0 0 174⅓ 3.36 127 16 92 10 217 1.256 124 4.0 3.6
2002 33 12 11 0 0 213⅔ 3.66 169 22 97 16 217 1.245 110 3.7 4.6
2003 32 14 11 0 0 211 3.20 152 24 100 21 266 1.194 136 4.4 6.3
2004 22 8 9 0 0 140⅓ 3.72 127 16 51 11 144 1.268 119 2.9 2.7
2005 21 3 4 0 4 66 4.23 52 14 26 2 77 1.182 105 0.5 1.0
2006 4 1 2 0 0 19⅔ 4.12 19 5 8 1 13 1.373 114 0.1 0.2
2007 22 1 1 0 0 24⅓ 3.33 18 0 13 0 24 1.274 141 0.4 0.4
2008 65 5 4 34 0 66⅓ 3.26 54 3 18 7 84 1.085 141 2.1 1.9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09 CLE 58 3 3 20 0 55 4.25 48 7 28 3 63 1.382 100 0.3 0.4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10 CLE/ NYY 47 3 4 8 10 46 3.13 35 4 29 3 49 1.391 135 0.2 0.9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11 CHC 55 3 5 1 21 51 3.35 45 5 21 5 57 1.294 117 0.4 0.4
2012 10 0 2 0 3 8⅔ 8.31 8 1 11 0 6 2.192 51 -0.3 -0.4
MLB 통산
(15시즌)
446 86 75 63 38 1380 3.67 1083 148 666 99 1582 1.267 117 24.8 27.5

6. 기타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플레이 스타일과 유망주 시절 받았던 전반적인 평가가 비슷하다. 둘 다 드래프트 당시 기준 역대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우완 파이어볼러에 데뷔 시즌 인상적 활약을 남겼다가 다음 해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이후로도 유리몸 투수로써 활약했다는 점. 하지만 우드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 심각해지는 유리몸 기질로 인해 2012년에 꽤나 이른 나이에 쿨하게 은퇴했지만 스벅은 7년 연장 계약이 시작되자마자 드러눕는 악성 먹튀로 거듭났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 슬하에 아들 저스틴 우드, 딸 케이티 우드와 샬롯 우드를 두고 있다. 2008년에 시카고로 이사해서 지금까지도 시카고에 살고 있다.
  • 2013년 시카고에서 패들 보드를 타다가 사체를 발견했다. 우드는 이를 바로 신고했고 신원 조회 결과 실종신고 된 40대 남성이었다고.
  • 2018년이 되면서 명예의 전당 입후보 자격을 얻었지만 누적 성적이 딸리는 탓에 단 2표(0.5%) 받고 곧바로 광탈했다.

7.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미국에선 1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커버 모델로 나온 스포츠 선수는 부상을 입는다는 저주가 있었고, 이 둘이 나왔을 때도 팬들은 설마설마 했는데... [2]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로저 클레멘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달성한 적이 있고, 후에 랜디 존슨이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기록했다. [3] 연장 경기까지 포함하면 1920년 5월 1일 브루클린 로빈스 보스턴 브레이브스의 연장 26이닝 1:1 무승부 경기다. 당시 두 투수는 각각 26이닝 완투하였고 게임 스코어는 149, 141을 찍었다. [4] 물론 바로 다음해에 페드로가, 페드로의 다다음해에 랜디 존슨이 깨긴 했다. [5] 쉽게 비교해보자. 2017년의 크레이그 킴브럴의 포심 피치밸류가 19, 2015년의 맷 하비의 포심이 16.3이었다. 거기다가 이 시기는 스테로이드 시대의 정중앙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6] 일부에서는 우드와 프라이어의 몰락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혹사 때문이라 하지만, 프라이어의 경우 inverted-W 같은 위험한 투구폼, 우드의 경우는 원래 유리몸 끼가 보였다는 등의 변명이 가능해 프라이어의 경우는 아직 논란이 많지만 우드의 경우는 유리몸임을 부정할 수는 없는 편이다. [7] 보통의 투수는 커브보다는 슬라이더 쪽이 팔꿈치의 무리를 준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드의 경우에는 커브가 팔꿈치의 부담이 더 왔다고 한다. [8] 대신 불펜으로 주로 뛰던 라이언 뎀스터가 컵스 스타팅 로테이션으로 옮겼고 에이스 노릇을 하게 되었다. [9] 다만 FIP 2.32라는 좋은 수치를 기록한 것을 보면 운이 나쁜 시즌이었다. [10] 당시 우드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박찬호가 지명할당되었다. [11] 이 당시 추신수 그래디 사이즈모어 등 클리블랜드의 외야수들이 케리 우드가 마무리를 보러 올라오면 했던 뒷담화를 김형준 기자가 몇 년 후에야 공개를 했는데 서로 '야 또 케리 우드 올라온다' '우리의 경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야'(...) 라는 자조섞인 잡담을 나눴다고 한다. [12] 평균 구속이 95.4마일이었는데, 현대 야구를 보는 팬들은 뭐가 빠른가 싶은 구속이지만 당시 리그 평균 구속은 2010년대 후반~2020년대에 비해 훨씬 느렸다. 2008년까지만 해도 리그 전체 투구 중 95마일 이상의 속구는 전체의 약 9퍼센트 정도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퍼센트 정도 된다. 그런데 이런 공을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에 '평균'으로 뿌린데다 테일링이 끝내줬다. 현재로 따지자면 게릿 콜에 비견된다고 볼 수 있다. [13] 이는 10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중 랜디 존슨에 이어 역대 2위, 현역 선수들을 포함해도 7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14] 2002년 22.2%, 2003년 16.6%에서 5% 수준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