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리베라의 수상 경력 / 보유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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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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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 1998 | 1999 | 2000 | 2009 |
보유 기록[1] | |
통산 최다 세이브 | 652S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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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영구결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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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마틴 | 데릭 지터 | 베이브 루스 | 루 게릭 | 조 디마지오 | 조 토레 | 미키 맨틀 | 빌 디키 | |
요기 베라 | 로저 매리스 | 필 리주토 | 서먼 먼슨 | 화이티 포드 | 호르헤 포사다 | 폴 오닐 | 돈 매팅리 | |
엘스턴 하워드 | 케이시 스텡겔 | 마리아노 리베라 | 재키 로빈슨 | 레지 잭슨 | 앤디 페티트 | 론 기드리 | 버니 윌리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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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모뉴먼트 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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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허긴스 | 루 게릭 | 제이콥 루퍼트 | 베이브 루스 | 에드 바로우 |
조 디마지오 | 미키 맨틀 | 조 맥카시 | 케이시 스텡겔 | 서먼 먼슨 | |
엘스턴 하워드 | 로저 매리스 | 필 리주토 | 빌리 마틴 | 레프티 고메즈 | |
화이티 포드 | 빌 디키 | 요기 베라 | 앨리 레이놀즈 | 돈 매팅리 | |
멜 앨런 | 밥 셰퍼드 | 레지 잭슨 | 론 기드리 | 레드 러핑 | |
재키 로빈슨 | 조지 스타인브레너 | 마리아노 리베라 | 티노 마르티네스 | 구스 고시지 | |
폴 오닐 | 조 토레 | 버니 윌리엄스 | 윌리 랜돌프 | 멜 스토틀마이어 | |
호르헤 포사다 | 앤디 페티트 | 데릭 지터 |
명예의 전당 헌액자 | |
마리아노 리베라 | |
헌액 연도 | 2019년 |
헌액 방식 | 기자단(BBWAA) 투표 |
투표 결과 | 100% (1회)[2] |
1999년 월드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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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브로셔스 ( 뉴욕 양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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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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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 뉴욕 양키스) |
2003년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 | ||||
애덤 케네디 ( 애너하임 에인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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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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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오티즈 ( 보스턴 레드삭스) |
초대 수상자 | → |
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
→ |
조나단 파펠본 ( 보스턴 레드삭스) |
브래드 릿지 ( 필라델피아 필리스) |
→ |
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
→ |
히스 벨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1999년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롤레이즈 구원 투수상 | ||||
톰 고든 ( 보스턴 레드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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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
→ |
토드 존스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
2001년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롤레이즈 구원 투수상 | ||||
토드 존스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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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
→ |
빌리 코프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2004, 2005년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롤레이즈 구원 투수상 | ||||
키스 폴크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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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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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
2009년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롤레이즈 구원 투수상 | ||||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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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조 네이선 ( 미네소타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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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소리아노 ( 탬파베이 레이스) |
2013년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재기상 | ||||
페르난도 로드니 ( 탬파베이 레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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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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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영 ( 시애틀 매리너스) |
멜키 카브레라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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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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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
켄 그리피 주니어 (2011) |
→ |
마리아노 리베라 ( 뉴욕 양키스) |
→ |
데릭 지터 빈 스컬리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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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32448><colcolor=#ffffff> 뉴욕 양키스 No. 42 | |
마리아노 리베라 Mariano Rive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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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69년 11월 29일 ([age(1969-11-29)]세) |
파나마시티 | |
국적 |
[[파나마| ]][[틀:국기| ]][[틀:국기| ]]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신체 | 188cm / 88kg |
포지션 | 마무리 투수 |
투타 | 우투우타 |
프로 입단 | 1990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 계약 ( NYY) |
소속팀 | 뉴욕 양키스 (1995~2013) |
종교 | 개신교 |
기록 | MLB 통산 세이브 1위 |
등장곡 | 메탈리카 - Enter Sand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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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나마의 前 야구 선수로, 보직은 마무리 투수.메이저리그 통산 세이브 1위를 기록한[3] 1990년대~2010년대 뉴욕 양키스의 원 클럽 맨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데릭 지터, 호르헤 포사다, 앤디 페티트와 함께 양키스 왕조의 부활을 이뤄낸 코어 4의 일원이다. 동시에 명예의 전당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만장일치 입성자이다.
2. 선수 경력
마리아노 리베라의 선수 경력 | |||
통합 선수 경력: 마리아노 리베라/선수 경력 | |||
MiLB | 1995년 | 1996년 | 1997년 |
1998년 | 1999년 | 2000년 | 2001년 |
2002년 | 2003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3. 포스트시즌에서의 대활약
마리아노는 언제나 차분하고 한결같았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도, 월드시리즈에서도.
데릭 지터
데릭 지터
정규 시즌에도 강력한 마무리가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그야말로 언터처블이 된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96경기, 141이닝 8승 1패 42세이브,[4][5] ERA 0.70! WPA로 따져보면 더욱 사기적인데 리베라의 통산 포스트시즌 WPA는 무려 11.7! 불펜 투수들중 2위 기록은 2.7이고 선발 1위라는 커트 실링이 4.1, 타자 1위라는 데이비드 오티즈가 3.2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으로 1999년 월드시리즈 MVP, 2003년 ALCS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9년 포스트시즌에도 12경기 등판, 16이닝 1실점, ERA 0.56에 14삼진으로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필 휴즈, 조바 체임벌린 등 양키스 셋업 맨들이 부진하자 아예 8회부터 나와서 상대 타선을 틀어막기도. 경기당 이닝을 계산해 보면 대략 두 경기에 한 번은 2이닝 등판을 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양키 왕조 당시 양키스의 플레이오프 득실 마진은 내셔널리그에 왕조를 구축하고도 WS 우승은 1회에 그쳤던 브레이브스의 득실 마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인데, 양키스가 더 많은 영광을 차지했던 것은 접전 상황에서 리베라를 마음껏 갈아 넣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을 야구에서 양키스를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양키스의 단 한 선수를 빼게 한다면 압도적으로 리베라가 꼽히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 플레이오프를 뛰어 왔음에도 위력이 절대 떨어지지 않는 진정한 'Mr. October'였다. 트레버 호프먼과 리베라를 비교할 때면, 늘 이런 포스트시즌의 강력함을 가지고 리베라가 우위라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 사실 포스트시즌이 아닌 리그 커리어만 따져도 확실히 리베라가 위긴 하다. 커리어 ERA를 따져도 리베라가 2.21, 호프먼이 2.87로 리베라가 더 낮고 이닝, 세이브수 등 모든 지표에서 리베라가 우위를 점한다.[6] bWAR만 해도 차이가 어마어마한데 삼진, FIP을 중시하는 fWAR은 리베라가 두 배 이상 높다. 세부 성적만 보면 리베라-호프먼 간의 격차보다 호프먼-와그너 간의 격차가 더 작다. 물론 그렇다고 호프먼이 안 좋은 선수란 건 절대 아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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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WPA[8] |
물론 리베라도 엄연히 사람인지라 포시 흑역사가 세 번이나 있는데, 하나는 2001 월드 시리즈 7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루이스 곤잘레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것.[9][10] 또 하나는 2004 ALCS 보스턴 원정 4, 5차전에서 연속으로 블론 세이브를 한 것.[11] 이 당시 친척이 상을 당해 비행기 타고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리고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2승 1패로 앞선 4차전 8회 말 2아웃 2-1 리드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포수 샌디 알로마 주니어[12]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것. 9회에는 라미로 멘도사가 나와 패전 투수가 됐고, 이어 5차전도 인디언스가 승리하며 양키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4. 은퇴 후
은퇴 후에는 야구와 전혀 무관한 삶을 지내고 있다. 독실한 개신교인이라 자선 활동을 하고 있으며, 3월 6일 소식통에서는 NEW ROCHELLE에서 교회 재건축을 위해 3백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알려졌다.아들인 마리아노 리베라 3세가 2014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에 2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3 시즌 후 시애틀 매리너스와 장기 대형 계약을 맺으며 양키스를 떠난 로빈슨 카노에게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심지어는 같은 지구 앙숙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더 낫다고 했을 정도. 여기에 대해서 팬들은 2013 시즌 후 은퇴한 자신과 2014 시즌 후 은퇴할 데릭 지터가 양키스를 떠나면 카노가 새로운 양키스 캡틴이자 양키스의 간판이 되어주기를 바랐는데 협상 난항 끝에 양키스를 떠나버리자 섭섭한 마음을 드러낸 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4년 11월 초 모 헤드폰 회사의 프로모션으로 내한 하기로 했으며, 11월 12일 네이버 스포츠 라디오 MLB 쇼에서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하며 공개 방송이 예정됐지만 공개 방송은 취소됐다. 이벤트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장소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2014년 11월 14일 휘문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또한 2014년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게 될 경우 7차전의 시구를 그가 직접 하는 것으로 예정됐었지만 6차전에서 끝나 취소됐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파나마계 미국인 그룹에서는 보기 드문,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2020년 3월, 몇 달간 큰 이슈를 만든 2019 MLB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의해 다소 가라앉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피트 로즈의 승부조작 사건과 비교하며 크게 비판했다. # 여담으로 이 소식을 전한 야후스포츠의 반응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휴스턴의 행동을 비판하면서 "만약 리베라가 휴스턴을 상대했다면 사인 훔치기는 큰 문제가 안됐을 것이다. 타자들은 리베라가 커터를 던질 줄 알면서도 리베라를 공략하지 못했다."라며 리베라의 위용을 각인시켰다.
5. 플레이 스타일
5.1. 피칭 스타일
95년 데뷔부터 97년경까지는 평균 90마일 중반대, 최고구속 100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투 피치 조합이었다가, 커터를 익히고 투심을 추가하며 슬라이더를 버렸다. 즉, 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커터), 투심 패스트볼까지 패스트볼 세 가지만 던졌다.2006년까지만 해도 투구 비중이 약 1:1에 가까웠으나 2007년에 3승 4패 ERA 3.15 30세이브 4블론으로 커리어 로우(?)급 기록을 찍은 후 점차 커터 비중을 늘려 가며 리바운딩에 성공했다. 2008년의 구질 구성을 보면 포심+투심 18%, 커터 82%, 2009년은 포심+투심 7%, 커터 93%, 2010년은 포+투심 15%, 커터 85%. 이렇게 커터 비중을 늘려 가는데도 피칭 밸류 면에서는 오히려 투+포심과 더불어 비중이 대폭 증가한 커터까지 점수가 올라갔다. 사실상 타자들 입장에서 구질은 다 아는 원 피치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정타를 만들 수 없는, 리베라의 괴물 커터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
5.2. 구종
5.2.1. 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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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의 주 무기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유연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자신만의 특유한 그립을 가진 커터이다. 뉴욕 타임즈에서 'How Mariano Rivera Dominates Hitters'라는 이름으로 리베라를 분석한 동영상이 있다. 2010년 기사이긴 하지만 리베라 표 커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패스트볼 항목에 들어가 커터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보통 투수들이 던지는 커터는 슬라이더와 비슷한 그립이다. 결국 커터는 공을 횡방향으로 휘게 만드는 구질이다. 따라서 공에 횡방향 회전을 주기 위해서는 슬라이더처럼 공의 실밥이 손가락과 세로로 겹치게 잡아야 하는데 이렇게 해야 손가락이 횡으로 움직일 때 실밥이 손가락에 걸려 공에 횡방향 회전을 주려는 팔꿈치와 손목의 회전이 제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슬라이더 그립.
반면 보통 포심 패스트볼 그립은 실밥을 손가락과 직각으로 걸치는데, 이렇게 하면 손가락이 공의 밑을 긁으며 공의 진행 방향과 같이 움직일 때 실밥이 손가락에 걸려 손가락에 의해 전달되는 힘이 온전히 백 스핀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심 패스트볼 그립으로는 커터나 슬라이더처럼 횡방향 움직임을 크게 줄기 어렵다. 물론 포심 패스트볼의 횡방향 변화량이 큰 투수들도 있지만, 그런 투수들의 포심도 커터처럼 작정하고 던지는 무빙 패스트볼만큼 큰 움직임를 보이지는 않는다.
포심 패스트볼 그립.
커터 그립. 보면 알겠지만 포심 패스트볼 그립과 큰 차이가 없다. 위에서 말했듯이 보통투수들이 이렇게 공을 잡으면 손가락이 횡방향으로 움직일 때 실밥이 제대로 걸리지 않아 공을 상대적으로 헛긁게 되고 횡방향 움직임이 떨어지게 되지만, 리베라는 엄청난 손가락 힘, 특히 중지 손가락 힘으로 이런 단점을 무시한다. 어마어마한 손가락 힘이 보통 사람은 공에 줄 수 없는 추가적인 힘을 전달해 횡방향 회전을 주는 것.
사실 리베라는 포심을 던질 때부터 이런 횡방향 움직임을 보였으니, 자연히 리베라의 커터는 남들과 다른 그립일 수밖에 없다. 리베라는 당시 팀메이트인 라미로 멘도사와 캐치 볼을 하다가 그 선수가 공이 자꾸 오른쪽으로 온다며 불평한 데에서 자신만의 커터 그립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 이전까지의 주력 구종은 포심과 슬라이더였지만 이 커터를 습득한 이후 그는 전설이 되었다. 그 이후로도 간간이 서클 체인지업이나 투심도 던지게는 됐지만 역시 리베라 하면 커터, 커터 하면 리베라.
종합해 보면 리베라의 커터는 일반적인 투수들은 따라할 수 없으며, 사실상 변형 포심 패스트볼에 가깝다. 때문에 전 보스턴과 볼티모어에서 단장으로 재직했던 댄 듀켓이 "리베라의 커터는 커터가 아니라 포심 패스트볼이다"라고 주장한 것도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이 사람은 커터 무용론을 펼치며 리베라의 커터는 리베라만 던질 수 있는 구종이라 주장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포심 패스트볼 그립으로 커터를 던지면 유리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영상에도 나오지만 우선 투구 폼으로 구종을 판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포심을 던질 때 백 스핀에 집중되는 팔꿈치와 손목의 힘을 횡회전으로 돌리는 게 아니라 손가락 힘을 더해서 횡회전을 만들어 내는 것이므로 포심 패스트볼과의 구속 차이도 적고 횡회전을 위해 백 스핀을 희생하기 때문에 공의 수직 무브먼트, 덜 떨어지는 정도를 포기하는 다른 투수들의 커터와 달리 원한다면 얼마든지 다른 포심 수준의 수직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리베라의 커터도 횡회전에 어느 정도 팔꿈치와 손목의 힘은 필요하기에 리베라의 커터도 리베라의 포심보다는 약간 느리긴 하다. 다른 투수들처럼 그 차이가 심하지 않아서 그렇지. 또 수직 움직임의 경우 땅볼 유도를 위해 리베라는 일부러 커터의 수직 움직임을 죽여서 던진다. 양키 스타디움은 홈런이 잘 터지는 타자 친화형 구장이기 때문이다.
이후 리베라는 자신의 커터를 여러 투수들에게 전수를 해 주었지만 원조만큼 뛰어난 사용자는 전무할 정도. 리베라의 커터처럼 구속과 무브먼트를 모두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처럼 타고난 손가락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리베라 이후 수준급 커터를 던지는 투수로는 로이 할러데이와 크리스 카펜터가 유명한데 할러데이는 움직임이 리베라보다 적고 카펜터는 포심과 구속 차가 4마일 가량으로 많이 난다.
2010년대 들어 리베라의 후계자 소리를 듣는 선수는 오히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켄리 잰슨. 리베라처럼 전체 투구 중 90% 가까이 커터를 던지는, '칠 테면 쳐봐' 식의 피칭 스타일이나 마무리에서 오히려 더 능력을 발휘하는 강심장이 리베라와 흡사하다. 또 잰슨은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계속 바깥쪽으로 휘어져서 고민했었다는 비화까지 리베라와 똑같다. 바꿔 말하면 리베라의 손가락 힘과 재능을 잰슨도 타고났다는 이야기. 게다가 잰슨에게 커터를 가르쳐 준 사람은 양키스에서 코칭 스태프, 불펜 포수로 일하며 리베라의 커터를 수없이 받아 본 마이크 보젤로였다. 당연히 보젤로가 잰슨의 모델로 삼았던 선수도 리베라이고, 잰슨은 보젤로와 함께 리베라의 비디오를 분석하거나 리베라의 투구 이론에 대해서 듣거나 하며 커터를 향상시켰다. 이런 점에서 잰슨이 리베라에게서 간접적으로 커터를 배웠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잰슨과 리베라의 차이점이라면, 잰슨은 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을 홈으로 쓰기 때문에, 홈런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의 수직 움직임을 살려 탈삼진 위주의 피칭을 한다. 공교롭게도 이는 리베라의 뒤를 이어 양키스의 클로저로 자리매김한 데이비드 로버트슨도 마찬가지. 물론 잰슨이나 로버트슨이나 당대의 뛰어난 마무리는 될 수 있어도 리베라와는 아직 비교할 수 없는 선수들이며, 따라잡으려면 멀었고 그 확률도 낮다.
간혹 상황에 따라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이나 투심을 가미하는 경우가 있다. 리베라의 커터는 좌타자 몸쪽을 귀신같이 파고들어 배트를 쉽게 부숴버려서 '배트 파괴자(Bat Breaker)'라는 칭호가 붙었다.
방망이 깎던 노인. 자세히 보면 수많은 투구 영상을 겹쳐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릴리즈까지 동작이 거의 하나로 일치하는 걸 볼 수 있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딜리버리 자세를 계속 유지하던 것이 리베라의 강점 중 하나였다.
그 커터 자체도 투구 분석을 다 해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횡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커터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종적, 그러니까 스플리터보다 예리한 움직임으로 아래로 떨어지는 종커터까지 섞어 던진다. 아래로 떨어지질 않나, 바깥으로 빠지질 않나, 몸쪽으로 파고들질 않나, 타자 입장에선 구종은 하나인데 움직임은 여럿이라 수 싸움에서 이미 머리가 복잡하고 기껏 그 수 싸움에서 이겨서 배트에 맞춘다 한들 구위도 있어서 때려봤자 뻗지도 않으니 아주 환장할 노릇. 이것만 해도 이미 커터의 범주를 넘어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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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월드 시리즈 3차전 8회 말 1사에서 미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93마일(149km) 스위퍼. |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성적이 좋아진 비결 중 하나가 있었는데, 포심과 컷 패스트볼의 구속 차이가 동일선상으로 수렴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95마일이던 포심 패스트볼이 4마일이나 구속이 떨어질 동안, 컷 패스트볼은 93마일에서 2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아 두 구종은 사실상 같은 속도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또한 컷 패스트볼의 궁극적 목표는 포심인 줄 알고 타자가 휘두르길 바라는 구종이라는 것인데 같은 속도로 들어오는 만큼 리베라에게 있어서 득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구속이 많이 죽은 상태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도 여전히 '커터'는 91마일을 넘었고 몇몇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 줄어든 구속 때문에 3~4 마일 정도 차이나던 커터와 패스트볼의 구속이 일치하게 되어 더 구분이 안 되는 통에 나이 40이 넘어서도 공략이 어려운 투수가 되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5.3. 제구력
리베라는 커터의 위력만큼 제구력도 출중했으며,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 자체를 거의 던지지 않았다. 리베라가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던지는 건 한 시즌에 한 자릿수에 불과하며, 피치 존을 분석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공이 존 구석구석에 꽂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히 장타 억제 능력이 좋아서 통산 피장타율이 .293, 통산 HR/9이 0.5에 불과할 정도. 물론 이런 스타일상 코너에 제구를 하다가 볼넷을 내주는 경우도 있지만, 리베라의 통산 BB/9은 2.0으로, 웬만한 S급 피네스 피처 수준이다. 다시 말해 커맨드가 좋아 실투를 안 던지는데 컨트롤도 좋아서 볼넷도 안 주고, 오로지 타자가 공략하기 힘든 존 구석에만 주야장천 공을 던지는 셈. 가뜩이나 커터의 회전이 워낙 위력적이라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든데, 그런 공이 코너웍까지 제대로 되니 타자들 입장에서는 정신이 나갈 노릇이다.이런 악마 같은 코너웍 때문에 리베라를 상대로는 스위치 히터가 좌타석이 아닌 우타석에 서는 경우도 있었다.
6. 여담
- 등번호 42번을 메이저리그 공식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달고 있었으므로, 마지막으로 42번을 단 메이저리그 선수이다.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의미에서 사무국 차원에서 그의 등번호를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연도가 1997년인데 리베라는 그 이전부터 42번을 달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기에 예외에 해당되었다. 한편 리베라 외에 등번호 42번을 달 수 있었던 선수는 브루스 수터가 있었다. 그의 등번호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공동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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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의 인터리그 경기 전, 리베라 영구결번 기념 행사로 메탈리카가 리베라의 등장 곡인 Enter Sandman을 직접 연주했다. 메탈리카 멤버들이 자이언츠의 팬이라서[13] 일부러 이 경기에 초청했다. 그러나 양키스 유니폼은 죽어도 입기 싫었던 모양인지[14] 유니폼도 메탈리카라고 적힌 걸 입었다. 다만 공연에 초대해준 정도 있고 잔칫날의 분위기를 고려한 것 때문인지 양키스의 상징인 핀 스트라이프 바탕에 메탈리카 글씨를 새겼다.
- 메탈리카의 ' 엔터 샌드맨(Enter Sandman)'을 등장 테마로 쓰는 걸로 유명하다. 메이저리그 내에서 트레버 호프먼의 등장 음악인 AC/DC의 '지옥의 종소리(Hells Bells)'와 함께 가장 유명한 등장 음악 중 하나. 샌드맨(Sandman)은 서구 동화에 나오는 '잠의 요정'으로, 빛나는 모래가 담긴 주머니를 차고 다니는데 이 주머니에서 꺼낸 모래를 사람에게 뿌리면 그 사람은 잠이 든다. 다시 말해 '타선을 잠재우는 존재'라는 뜻. 그리고 샌드맨은 어린이들이 꾸는 악몽이란 의미로 리베라의 등판이 곧 상대 팀에게는 악몽이란 의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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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이색적인 의자를 선물받았는데, 바로 부러진 배트로 만들어진 의자. 명칭은 '산산조각이 난 꿈의 의자'라고 한다. 치퍼 존스의 은퇴 이후 각 구단은 위대한 스타 선수가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원정지를 돌 때 선물을 주곤 하는데 당시 상대 팀인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 측에서 선물로 준 의자가 바로 이것. 리베라의 주 무기인 커터로 타자들의 방망이가 자주 부러진 것에서 착안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 2013년 9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도 레드삭스가 리베라의 은퇴 기념 행사를 열어줬는데, MLB가 올린 유튜브 영상을 보면 초반은 레드삭스가 2004 ALCS에서 리베라를 무너뜨린 이야기를 회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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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리베라는 양키스와 야구계를 떠나지만 뉴욕 브로드웨이 4번 가 모퉁이에 그의 이름을 딴 거리가 생겨 양키스 팬들은 계속 그를 기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014년부터는 아메리칸 리그 구원 투수상을 '마리아노 리베라 구원 투수 상(Mariano Rivera American League Reliever of the Year Award)'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내셔널 리그는 ' 트레버 호프먼 구원 투수 상(Trevor Hoffman National League Reliever of the Year Award)'. 1976년부터 2006년까지 양대 리그 구원투수 상이 있었으나, 2005년에 DHL Delivery Man of the Year이 갑툭튀, 2013년까지 리그 합쳐 1명만 수상했었다. 어찌 보면 이전의 양대 리그 구원투수 상이 부활한 셈.
-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한테 안타를 맞은 적이 있다.
- 리베라에게도 천적이 없던 것은 아닌데 그 천적은 2019년 리베라와 같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에드가 마르티네즈다. 둘의 상대전적은 19타수 11안타(홈런 2개, 2루타 3개), 볼넷 3개, HBP 1개다. 그래서인지 리베라는 10수 끝에 헌액된 에드가에게 농담 삼아서 "내 공이 크니 저녁을 사달라"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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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대통령 자유 메달은 미국의 국가 안보 및 세계 평화, 문화적 기여 등을 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미국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 훈장이다. 리베라는 현재까지도 유일한 투수 자유 훈장 수여자이다.
사이 영,
월터 존슨,
그렉 매덕스같은 위대한 투수들도 받지 못한 그 훈장을 리베라가 받았다는 것. 그 전까지의 야구선수 출신 수여자들은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등 타자 출신들이었다. 예외적인 경우로는 야구 해설자였던
빈 스컬리도 이 훈장을 받았다.
한편 리베라는 현재 미국 대통령 자문 기구인 스포츠피트니스영양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절친한 사이였다. 리베라는 트럼프 아들과 함께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선거 자금 모금을 주도하기도 했다. #
- 위에서 볼 수 있듯 스포츠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이다. 트럼프와의 개인적 친분으로 인하여 지지하는 것인지, 토니 라루사나 앨버트 푸홀스처럼 진짜로 보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6.1. 가족
- 슬하에 3남이 있다. 부인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사귀고 지낸 소꿉친구이고, 오순절교회 신자로 리베라처럼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본인 말로는 야구선수가 안 되었다면 선교사가 되었지 않았을까 한다고. 인터뷰에서 "난 아무런 능력이 없다. 그저 하나님이 모든 것을 도와주실 뿐이다."라고 밝혔다. 글러브에 성경 구절을 새겨 놓았을 정도라고 한다. 리베라는 은퇴 후 야구계를 완전히 떠나 선교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리베라의 큰 아들인 마리아노 리베라 3세는 현재 아버지와 같은 우완 투수로 활동 중이다. 외모가 젊은 시절의 리베라하고 판박이다. 그리고 2014년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에 2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 마리아노 리베라의 아버지의 이름도 마리아노 리베라이다. 큰아들의 이름도 마리아노 리베라. 그래서 마리아노 리베라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그의 아버지를 Mariano Rivera Sr., 자신을 Mariano River Jr.라고 썼는데 은퇴하면서 아버지 얘기보다는 야구를 하는 아들 얘기가 더 많이 나오다 보니 본인이 Sr.가 되었다. 아들의 Legal name은 Mariano Rivera III 라고.[15]
- 리베라의 사촌동생인 루벤 리베라도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90년대 말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6]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다. 이 루벤 리베라는 클럽하우스에서 데릭 지터의 물건을 훔쳐서 팔다가 적발, 방출되었다.
- 2019년 2월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리베라가 혼외 여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자녀에 대한 부양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고국인 파나마 사법당국의 출석 요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베라는 파나마 언론을 통해 이러한 혐의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뒤 "나는 항상 좋은 아버지로 행동해왔다"라고 강조했다. 혼외자 측 변호인인 요바니 오르테가는 통신을 통해 "리베라는 사법 당국의 출석 요구에 응하는 대신 자신의 이미지를 깨끗하게 만들려고 미디어 앞에 섰다"라며 비난했다. 오르테가는 리베라가 2년 전부터 혼외 자녀인 11살 아들과 15살 딸에 대해 발길을 끊은 것은 물론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6.2. 패션
사복 패션이 영 괴상하고, 보기 안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가히 메이저리그 최악의 패션 테러리스트. 그래서 팬들은 평상시에도 경기 유니폼을 입고 다니라고 할 정도. 거기다 이 사람은 키도 188cm로 큰데, 비율까지 엄청나게 좋아서 되려 나쁜 패션이 더 부각되어 보인다. 수트를 입으면 조금 낫다는 평.루키 카드.
브롱스 스타일.
2014년 11월 11일 내한 당시.
허나 은퇴 후 수트 및 포멀룩을 자주 입는지라 꽤나 패션 감각이 나아졌다는 평은 듣는다. 장족의 발전을 보여준 현재 그런데 이번에는 머리카락이 없어진다.
7. 명예의 전당 입성
연도 | 득표율(%) |
2019 | 100.0 |
|
7.1.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논란
마무리 투수, 더 나아가 불펜 투수에서 GOAT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평가받기에 첫 턴으로 입성하는 것 자체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었지만, 만장일치의 득표율에 관한 논란은 있다. 리베라는 어디까지나 불펜인데, 굳이 타자는 포함하지 않고 투수로만 줄여도 선발인 랜디 존슨이나 그렉 매덕스조차 기록하지 못한 투표율 100%가 합당하느냐 하는 것. 요지는 '1,200이닝 마무리 투수가 5,000이닝 선발투수보다 위대한가?' 하는 논란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들끼리도 득표율이나 도전 횟수 등으로 은근히 우열을 가리는 성향이 있다보니 나오는 논란이다.물론 가장 큰 원인은 빅 유닛이나 매덕스가 입성했을 때와는 달리, 2016년부터 은퇴한지 오래 된 기자들이 선거인단에서 대거 제외되면서 보수적인 기자들이 많이 빠졌기 때문이다.[19] 그래서 만약 존슨이나 매덕스가 리베라와 비슷한 시기에 은퇴했더라면 득표율 100% 달성이 가능했을 거라는 의견도 많다. 보수적인 기자들 중에는 아무 이유 없이 1회차에 올라온 선수에게는 투표하지 않는 식의 꼰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후관계를 따져보면 그동안 매덕스와 존슨만큼 만장일치를 진지하게 논할 선수가 딱히 나오진 않았으나 이 둘은 만장일치를 논하기에 충분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였기에 불만이 폭발해서 바뀐 것이었어서 단순히 은퇴 시기의 문제로 보긴 어렵다.
시대가 지날수록 명예의 전당 입성 투표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기는 매우 쉬워지는 추세다. 예컨대 최초의 5인에 속한 월터 존슨만 봐도, 리베라의 기록조차 초라하게 만들 정도의 위대한 업적을 쌓았는데도[20] 83% 득표에 그쳤다.[21] 상술했듯 투표인단이 많이 축소됐고, 이 과정에서 투표권을 잃은 사람들 중에는 '그 베이브 루스와 타이 콥도 100%를 찍지 못했는데 네가 감히'라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유력 입성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는 기자들도 상당수 있었기에 리베라는 어느 정도 간접 이익을 봤다.
그러므로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첫 턴 입성에는 여전히 의의를 둘 만하지만, 득표율 가지고 선수들 사이의 우열을 가리기는 매우 힘들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리베라가 100% 득표에는 성적 이외의 분야, 좋은 이미지라든가 마무리 투수라는 분야에서 확고부동한 1인자의 위치를 고수했다는 상징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fWAR로 보자면 명전 투표에서 계속 물먹다 탈락한 커트 실링이 리베라보다 두 배 이상 뛰어난 투수며, 실제로도 주 소속팀이 하필 만패여서 승수를 많이 못 쌓았을 뿐 당대 최고의 선발투수들 중 하나였던 실링이 1이닝 마무리 투수였던 리베라보다 훨씬 가치가 높은 선수기도 했다. 물론 명예의 전당은 세이버 스탯보다는 클래식과 수상 실적 등을 보기에 WAR 단순 비교는 무의미하지만, 그런 것들을 모두 고려해도 커트 실링이 리베라에 비해 투수로서 가치가 높았던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하지만 실링은 은퇴 이후 SNS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발언을 계속 하며 극우파 성향까지 보여서 이미지를 나락으로 떨궈버렸고, 리베라는 그와는 정반대로 좋은 이미지를 유지했기에 이런 차이가 났던 것. 사실 실링과의 비교는 좀 불공평한 것이, 실링은 초반에 물을 좀 먹긴 했어도 투표단의 성향 변화와 맞물려서 무사히 입성에 성공한 무시나와 비슷한 커리어를 가졌고 3000이닝 3000K나 핏빛 양말로 대표되는 큰 경기에 강했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우승 반지 때문에 오히려 무시나보다 더 가능성이 높았으나 순수하게 본인의 입 때문에 명전 기회를 날려 먹은 케이스라 단순한 ‘명전 탈락자’가 아니다.
결국 리베라는 양키스 후광 효과, 변화하는 HOF 분위기, 투표인단 축소, 불멸의 포스트시즌 성적, 본인의 좋은 이미지 등 여러 요소가 합쳐져 위로 더 압도적인 성적을 올린 선발투수 명예의 전당 입성자들도 못 받은 만장일치를 마무리 투수로 받은 것이다. 물론 리베라보다 더한 슈퍼스타였고 뉴욕 양키스의 상징적 인물 중 하나였던 데릭 지터도 만장일치 입성에는 기어이 실패[22]했기에 리베라의 만장일치 입성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이야깃거리다.
7.2. 명예의 전당 통계(Hall of Fame Statistics)
블랙잉크 | 그레이잉크 | HOF 모니터 | HOF 스탠다드 | |
마리아노 리베라 | 9 | 51 | 214 | 30 |
HOF 입성자 평균 | 40 | 185 | 100 | 50 |
- JAWS - Relief Pitcher (1st)
career WAR | 7yr-peak WAR | JAWS | |
마리아노 리베라 | 56.3 | 28.7 | 42.5 |
릴리프 HOF 입성자 평균 | 39.1 | 26.0 | 32.5 |
8. 둘러보기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0><tablebgcolor=#000> |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AL 사이 영 상 1~3위 (2000-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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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 <rowcolor=#000> 1위 | 2위 | 3위 | ||
2000년 | 페드로 마르티네스 | 팀 허드슨 | 데이비드 웰스 | |||
2001년 | 로저 클레멘스 | 마크 멀더 | 프레디 가르시아 | |||
2002년 | 배리 지토 | 페드로 마르티네스 | 데릭 로우 | |||
2003년 | 로이 할러데이 | 에스테반 로아이자 | 페드로 마르티네스 | |||
2004년 | 요한 산타나 | 커트 실링 | 마리아노 리베라 | |||
2005년 | 바톨로 콜론 | 마리아노 리베라 | 요한 산타나 | |||
2006년 | 요한 산타나 | 왕젠민 | 로이 할러데이 | |||
2007년 | CC 사바시아 | 조시 베켓 | 존 래키 | |||
2008년 | 클리프 리 | 로이 할러데이 |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 |||
2009년 | 잭 그레인키 | 펠릭스 에르난데스 | 저스틴 벌랜더 |
}}}}}}}}} ||
[1]
이 외에 세이버매트릭스 기록으로, 통산 ERA+가 205로 1위다.
[2]
MLB 역사상 최초 만장일치 입성자다.
[3]
비견 가능한 선수는 통산 세이브 2위
트레버 호프만이 있다.
[4]
공교롭게도 자신의 등번호와 똑같다.
[5]
이 중 31세이브가 1.1이닝 이상 투구하여 달성한 세이브이다!
[6]
설령 ERA가 비슷하다고 해도 아메리칸 리그 동부와 내셔널 리그 서부의 화력, 그리고 최고의 투수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호프먼이 뛰었다는 걸 감안하면 리베라가 더 우위를 점할텐데 ERA까지 0.6 이상 더 낮으니 말 다 한거다.
[7]
호프먼은
1998년 월드 시리즈 3차전과
2007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 게임에서 두 번 모두 2점 리드를 안고 등판해서 3점을 내주며 무너진 적이 있다. 아래 후술한 리베라의 포스트시즌 흑역사만큼 많이 회자되는 블론 세이브다.
[8]
리베라의 통산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십 시리즈 각각의 WPA만 해도 다른 어떤 선수의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보다 높다! 아예 "디비전 리베라" 챔피언십 리베라" "월드 시리즈 리베라" 3명으로 나눠도 디비전과 챔피언십은 전체 1, 2위에 월시 리베라도 전체 최상급일 정도로 넘사벽이다.
[9]
당시 영상을 보면 2루-유격수 사이를 뚫고 나가는 안타로 끝내기인 걸 직감한 리베라가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씨익 웃는다.
[10]
다만 이 경기는 정규시즌 50세이브 기록을 위해 80이닝을 던진 리베라를 자주 2이닝 마무리로 써서 그 해 누적이닝을 94이닝이나 던지게 한 토레 감독의 혹사가 더 비판받는다. 게다가 애리조나와의 최종전 이전에는 리베라는 2001 시즌 포스트시즌 내내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실 인화력도 좋고 양키스의 왕조를 이끈 감독이 토레지만 그 어두운 면인 불펜 혹사로도 유명하긴 하다.
[11]
다만 5차전은 8회 1점 차 무사 2, 3루 상황에서 등판한 거라 천하의 리베라라도 막기 버거운 상황이었다. 리베라의 4차전 블론세이브
The Steal만이 널리 회자되는 것도 이 이유.
[12]
명예의 전당 입성자인
로베르토 알로마의 형이다.
[13]
메탈리카 멤버들은 모두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산다.
[14]
자이언츠는 1957년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기기 전까지
뉴욕을 연고로 했다. 서로를 죽여야 살아남는 라이벌 관계는
브루클린 시절부터 으르렁댔던 다저스와 엮여 있지만 양키스와도 뉴욕의 패권 자리를 두고 다툰 역사가 있기에 자이언츠의 역사를 알고 있는 찐팬 입장에서는 양키스가 결코 좋을 리 없다.
[15]
이와 비슷한 것으로
조지타운 대학교 농구팀 감독인 존 톰슨 John Thompson III은 아버지였던 존 톰슨 2세 John Thompson II의 이름을 썼고 할아버지의 이름 역시 존 톰슨 John Thompson이었다. 미국에서는 아버지나 조부의 이름을 아들이나 손자가 써도 무방하다.
[16]
이라부 히데키의 권리를 양키스로 팔 때 그 맞상대로 지목되어 트레이드되었다.
[17]
세이브 개수는 호프먼, 리베라가 큰 차이가 없다고 볼지 모르겠지만 세이버메트릭스를 동원하면 좀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대부분의 지표에서 리베라가 압도하는 데다가 리베라는 타자 구장인 양키 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했고 호프먼은 투수구장인 펫코 파크를 사용했다. 그래서 fwar은 무려 두 배나 차이가 난다.
[18]
명예의 전당 사전 집계 사이트인 BBHOF Tracker 집계, 전체 투표 32.0%.
[19]
매덕스 항목에도 나오는 켄 거닉 같은 사람인데 대놓고 "자신은 스테로이드 시절에 뛴 사람에게는 표 안줄거임" 하면서 백지를 던졌기 때문. 이 사람이 그대로 투표했다면 스테로이드 시절을 뛴 리베라도 똑같이 당했을 것이다.
[20]
레퍼런스에서나 팬그래프에서나 존슨의 통산 WAR은 리베라의 WAR의 3배 수준이다. 물론 선발투수와 구원투수라는 포지션 차이가 있긴 했지만, 이건 리베라가 선발투수로서 성공하지 못했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21]
사실 이건 월터 존슨의 정이 많은 이미지, 동 시대 사람들보다 부족한 임팩트, 부드러운 젠틀맨 이미지로 인해 이 정도에 그친 것이다.
[22]
다만 지터는 워낙 슈퍼스타라 안티도 많으며, 입성 당시
마이애미 말린스의 CEO로 활동하면서 별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도 한몫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