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3:03:10

카토맨시


점복학
占卜學 | Div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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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사주명리연구》(김만태 著, 민속원) 〈그림 4〉 점복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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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카토맨시에 쓰이는 카드 종류
2.1. 고전2.2. 현대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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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토맨시(cartomancy)는 여러 장의 카드를 이용한 점술법을 말한다. 주로 카드를 구분하지 못하게 섞은 후 무작위로 뽑아 각 카드의 의미나 상징을 해석하는 방식이다.

2. 카토맨시에 쓰이는 카드 종류

2.1. 고전

아래의 카드들은 서양에서 역사가 깊거나 인지도가 높은 점술용 카드들로, 시대별 발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중에 공개된 대략적인 순서에 따라 작성했다.
  • 타로 카드(Tarot cards)
    점술용 카드 중 가장 유명한 카드다. 78장 구성.[1]
  • 쁘띠 에띨라(Petit Etteilla)
    에띨라(Etteilla)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프랑스의 오컬티스트 장바티스트 알리에트(Jean-Baptiste Alliette, 1738-1791)가 18세기 중후반에 개발한 카드다. 타로 카드의 역방향 의미를 처음 제시한 그답게 쁘띠 에띨라에도 역방향 의미를 부여했다. 피퀫 덱의 구성을 따라 33장(4수트×8장+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시빌라 카드(Sibilla cards)
    '집시 카드'의 원형으로 알려진 카드다. 프랑스의 예술가 그랑빌(Jean-Jacques Grandville, 1803-1847)이 프랑스의 출판사 그리모(B.P. Grimaud)사의 후원 아래 1840년에 첫 번째 시빌라 카드인 'Sibylle des Salons'을 제작했다. 초판은 52장의 카드였으나 이후 32장, 36장 판으로도 제작되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시빌라 카드보다는 집시 카드가 더 유명하다. # # #
  • 레노먼드 카드(Lenormand cards)
    점술용 카드들 중 타로 카드를 제외한 카드들을 '오라클 카드'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개념의 엄밀성은 일단 차치하고) 오라클 카드들 중 36장 판의 레노먼드 카드가 가장 유명하고 널리 쓰인다. 1845년에 출시된 Grand Lenormand은 54장 구성(=2장+4수트×13장), 1850년에 출시된 Petit Lenormand은 36장 구성(=4수트×9장)이다.
  • 오라클 벨린(Oracle Belline)
    1845~1865년에 프랑스의 마법사 에드몬드(Mage Edmond, 본명은 Jules Charles Ernest Billaudot, 1829-1881)가 마르세유 카드와 에틸라 카드를 기반으로 제작했다고 알려진 카드다. 52장(=3장+7행성×7장) 구성으로, 1년 52주를 뜻한다.
  • 운명의 포크 카드(Folk cards of destiny)
    1870년대에 베른하르트 돈돌프(Bernard Dondorf, 1833.03.19.~1933)가 출시한 카드다. 독일 슈트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36장 구성.
  • 집시 카드(Gypsy cards)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제작된 카드들로, 당시에 오스트리아, 독일, 헝가리 등지에서 비슷한 카드들이 제작되었다. 버전은 주로 세 가지가 있는데 32장 구성(=4수트×8장)[2], 36장 구성(=4수트×9장)[3], 52장 구성(=4수트×13장)[4]이 있다. # # #
  • 투일라 카드(Teuila cards)
    Isobel "Belle" Osbourne Strong Field(1858.09.18.~1953.06.26. #)가 만든 점술용 카드로, 1899년에 출시되었다. 'Teuila'란 사모아어로 '추함에서 아름다움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란 뜻이며 동시에 사모아 국화 #를 가리키는 말이다. 'TOO - wee - la'라고 발음된다. 45장 구성. # # #

아래 카드들은 점을 보는 것보다 놀이 용도로 만들어진 카드들로 점을 보는 경우이다.
  • 스페인식 슈트 플레잉 카드(Spanish-suited playing cards)
    40장 또는 48장의 플레잉 카드로 점을 치기도 한다. # #
  • 화투
    화투로도 점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화투점'이라고 한다. #

2.2. 현대

다음에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적는다.
구글 검색 결과가 1,000개 이상인 경우
한국에서 정식 발매한 경우
  • 주역 카드(I-Ching cards)
    주역에 기초한 점술용 카드들로 현대에 만들어졌다.[5] 총 64장 구성이며 카드 한 장은 주역의 한 '괘'(卦)를 의미한다.(64장=64괘) 국내에선 주로 '아이칭 카드'라고 잘못 부르는데 표준 중국어 발음으로는 '아이칭'이 아니라 '이징'이라고 불러야 한다. 주역 문서 참고.
  • 카드(Runes cards)
    기존의 룬 문자를 카드화한 덱이다. 보통 룬카드라고 부르는며 이를 이용하는 방법은 룬스톤과 똑같이 룬점이라고 부른다.
  • 호로스코프 벨린(Horoscope Belline)
    상술한 오라클 벨린(Oracle Belline)의 개정판이다. 제조사가 변경되면서 리뉴얼을 하면서 해설서에 한국어가 추가되었다.[6]
  • 컬러 카드(Color cards)
    카드에 이미지 대신 간결한 색상만을 인쇄해둔 카드들. 간혹 타로카드, 오라클 등을 붙여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며[7] 각 컬러 카드마다 사용되는 색상, 색상별 의미도 모두 다르다.
  • 기타 오라클 카드(Oracle cards)
    오라클 목록은 덱 이름에 오라클이라는 이름이 있는 경우, 또는 제작사에서 오라클 카드로 판매하는 경우에 작성한다.
    • 문올로지 오라클
      헤이 하우스에서 판매하는 오라클 카드. 한즈 미디어에서 정발하였다.
    • 앤젤앤서 오라클
      한즈 미디어에서 정발하였다.
    • 워크 유어 라이트 오라클
      한즈 미디어에서 정발하였다.
    • 스타시드 오라클
      한즈 미디어에서 정발하였다.
    • 만신 카드
      한국형 샤머니즘을 담은 오라클 카드. 1과 2가 있으며, 한국형 카드를 표방한 타로를 제외한 오라클 카드 중 제일 유명하다.
    • 심볼론 카드
      유럽 역사와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카드. AGM에서 발매 중이며, 오라클이라는 이름이 따로 붙지 않았지만 사이트에서 오라클로 분류 중이다. 몇몇 판매처에서 78장이라는 매수 때문에 타로카드로 분류하여 판매 중이라서 타로카드라는 오해를 자주 받는다.

3. 여담

  • 카토맨시에 쓰이는 카드들 중 '오라클 카드'(oracle cards)란 일반적으로 ' 타로카드의 체계[8]를 따르지 않은 점술용 카드' 또는 '특정한 체계가 없는 점술용 카드'를 의미한다. 점술용 카드들 중 타로카드가 워낙 큰 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타로카드와 타로카드가 아닌 점술용 카드를 구분하기 위해 오라클 카드란 용어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 카드의 정의가 엄밀하게 규정된 건 아니다. 과거엔 레노먼드 카드가 오라클 카드 중 하나로 분류되었고 심지어 레노먼드 카드가 오라클 카드의 대명사로 불렸는데, 레노먼드 카드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인지도도 점차 높아지자 어느 순간부터 레노먼드 카드가 오라클 카드와는 다른 카드로 분류되고 있다.
  • 18~20세기 유럽에서 제작된 많은 카드들에 플레잉 카드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카드를 게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32장 카드는 피퀫, 36장 카드는 여러 36장 게임, 52장 카드는 각종 52장 게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다. 당시에만 해도 컬러 인쇄된 종이 카드의 가격이 현재와 같이 저렴하지 않았기 때문에 카드 한 벌로 점술과 게임 모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같은 플레잉 카드가 그려져 있음에도 덱마다 의미가 다른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잉 카드의 수트( 4원소) 및 숫자( 수비학)가 가진 점술적 의미와 실제 카드의 의미가 다른 것에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다. #
  • 한국에는 카토맨시라는 명칭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대체로 타로 카드를 제외하면 한국어로 작성된 자료가 극도로 미비하거나 없기 때문에 혼자서 익히기에는 무리가 많으며 간혹 있더라도 내용이 짧거나 초보자가 익히기에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1] 메이저 아르카나 카드 22장+마이너 아르카나 카드 56장. [2] ex) Biedermeier Fortune Telling Cards. [3] ex) Gipsy Fortune Telling Cards(Zigeuner Warsagekarten). [4] ex) Gypsy Oracle Cards #, Art Deco Fortune Telling Cards, Vera Sibilla. [5] ex) I-Ching 64 Oracle Cards, I-Ching of Love, I-Ching Holitzka, Visionary I Ching Cards, I-Ching Cards, I-Ching Dead Moon, TAO Oracle 등. [6] 원래는 프랑스어/영어/독일어 구성이었으나, 영어/독일어/한국어로 구성이 바뀌었다. 외국 댁에 한국어 해설서가 추가되는 것은 무척이나 특이한 경우로, 국내 출판사에서 카드를 제작할 때 한국어를 추가하는 경우가 있다. [7] 마케팅 목적으로 붙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따지자면 이런 카드들은 타로카드의 형식을 따르지 않은 오라클 카드다. [8]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 카드와 56장의 마이너 아르카나 카드로 이원화한 체계, 각 카드들의 고유한 상징과 의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