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2:57:13

추일승호/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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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
조상현호
2021년 / 2022년
추일승호
2022년 / 2023년
안준호호
2024년

1. 7월 친선 경기
1.1. 출장 엔트리1.2. 일본전: 1승 1패
2. ~2024 파리올림픽 사전 자격 예선 ~ (불참)3.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3.1. 최종 엔트리3.2. 조별리그 경기
3.2.1. 인도네시아전: 3.2.2. 카타르전: 3.2.3. 일본전:
3.3. 토너먼트
3.3.1. 8강 진출 결정전: 3.3.2. 8강전: 3.3.3. 순위 결정전
3.3.3.1. 5~8위 결정전: 3.3.3.2. 7~8위 결정전 :
3.4. 총평
4. 항저우 아시안 게임 이후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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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월 친선 경기

대한민국농구협회 후원사 KB국민은행의 초청으로 일본과 2023년 7월 22일과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과 코로나 19로 인해 1년 연기되어 당해 9월에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대비한 일본과의 평가전 2연전을 치르게 된다.

추일승 감독은 강화 훈련 엔트리 16인을 발표했는데, 대학 선수는 고려대 문정현이 유일한 아마선수로 선발되었고, 그외 일본 B리그 센다이 소속의 양재민이 포함되었다.

1.1. 출장 엔트리

2023년 7월 19일, 추일승 감독은 출장 엔트리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라건아, 김선형, 오세근은 재활 중이라 출장은 하지 못하게 됐다.

허훈, 송교창(이상 상무), 이승현(KCC), 박지훈(KGC), 문성곤, 하윤기(이상 kt), 김종규(DB), 이우석(현대모비스), 전성현, 이정현(이상 소노), 이대헌(한국가스공사), 문정현(고려대), 양재민(센다이)

1.2. 일본전: 1승 1패

국내 중계
파일:KBS 2TV 로고.svg
캐스터

김현태
해설자

손대범
양동근
KB국민은행 초청 평가전
7.22.(토) 14:20 서울잠실학생체육관
국가 1Q 2Q 3Q 4Q 합계
대한민국 27 18 20 11 76
일본 19 20 17 13 69

2017년 8월 15일 광복절에 펼쳐진 FIBA 아시안컵 8강전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일본을 정예멤버로 맞붙게 되었다.[3] 당시 경기에서는 김선형과 오세근의 활약으로 81-68로 일본을 격침했었다.

1쿼터 토가시 유키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일본이 앞서나갔지만 대한민국 문성곤과 송교창의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로 8-6 역전에 성공한다. 대한민국은 확률 높은 골밑공격으로 일본은 외곽에서의 3점으로 공격 전개가 이루어졌고 결국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1991년생 동갑내기 골밑과 외곽의 핵 김종규와 전성현을 투입한 대한민국이 기여코 27-19로 1쿼터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2쿼터 대한민국이 첫 수비에 성공한 뒤 허훈의 포스트업을 포함 자유자재로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일본에서는 니시다 유다이의 득점 포함 대한민국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득점을 꼬박꼬박 넣어서 점수 차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이후 전성현의 3점과 하윤기의 덩크로 계속 앞서가기는 했으나 팀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와 쉬운 득점 허용으로 점수 차를 줄여버린 일본이다. 하윤기의 덩크로 45-39 대한민국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송교창의 득점과 하윤기의 덩크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대한민국은 일본의 빠른 돌파 득점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허훈의 3점슛으로 56-46 10점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일본이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점수 차를 그대로 유지했고 이승현이 일본의 테크니컬로 인한 자유투를 넣으면서 65-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 후 3분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대한민국은 일본에게 연속해서 골밑득점을 허용했고 허훈이 3점슛을 성공해 첫 득점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일본 양팀 모두 공격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세컨드 리바운드에 의한 득점에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76-69로 승리를 거두었다.

국내 중계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캐스터

김기웅
해설자

손대범
KB국민은행 초청 평가전
7.23.(일) 14:00 서울잠실학생체육관
국가 1Q 2Q 3Q 4Q 합계
대한민국 16 24 21 19 80
일본 20 28 19 18 85


1쿼터 문정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첫 득점에 성공하면서 먼저 앞서나갔고, 허훈과 하윤기의 득점이 터지고 송교창과 하윤기의 합작 앨리웁 득점과 허훈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해 14-5로 앞서나가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2득점에 그친 사이 일본의 하라 슈타에게만 골밑 실점에 이은 앤드원까지 허용한 것 포함 8점을 내주는 등 15실점을 한 사이 2득점만 올리는 극심한 난조로 16-20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그나마 교체 투입된 이대헌이 3점슛 2개로 추격했지만 일본의 뜨거운 외곽슛 성공으로 추격의 동력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때 이우석이 3점 3개 포함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하고 송교창의 외곽포로 40-43 2쿼터 3점차까지 따라잡았지만 하라 슈타에게 다시 3점슛을 얻어 맞으며 40-48 8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동시에 이승현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바 있지만 토가시 유키에게 순식간에 8점을 허용해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분위기를 내줄 뻔했으나 토미나가 케이세이와 송교창이 자유투 득점을 주고 받으면서 대등한 흐름으로 이어갔고 이에 하윤기의 연속득점과 이승현의 중거리 슛으로 58-5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곧바로 전성현의 3점슛 등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지만, 그러나 일본에게 계속해서 3점포를 허용하면서 61-67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상대 3점슛을 막기 위해 외곽수비에 치중하다보니 인사이드 수비가 뚫렸고, 허훈과 이우석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그뿐이였으며 최종 스코어 80-85로 패하고 말았다.

초반부터 외곽에서 많은 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 막판에는 외곽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 인사이드가 뚫렸을 만큼 여러 방면에서 수비의 허점을 드러냈다. 지역 방어와 맨투맨 수비를 적절히 활용해 안쪽과 바깥쪽 모두 철저히 막아야 된다는 숙제를 안은 채 아시안 게임에 준비해야 되는 것을 깨달으며 일본과의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2. ~2024 파리올림픽 사전 자격 예선 ~ (불참)

2023년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바레인,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까지 총 8개국이 2개조로 나눈 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여기서 1위를 차지한다면 2회 연속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장소가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된 시리아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외교부의 승인과 협조가 없이는 참여조차 불가능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도 인터뷰를 통해 외교부와 상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머리아픈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단순히 사전예선 1회 불참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2022년에도 선수단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일방 기권한적이 있다보니 문제가 생각보다 더 커질수 있다.

대회 일정이 8월 12일부터인데 예외적 여권 사용 판단 결과는 8월 첫째주는 되어야 나올것같다는 것으로 보아 참가하게 되더라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무사히 예외 사용 허가가 난다고 해도, 시리아를 가기 위해서는 이라크를 경유해야하는데 이라크 역시 현재 여행금지 국가이기 때문에 레바논으로 입국한 뒤 육로로 시리아로 건너가는 수밖에 없어 일정을 맞추는 것부터 문제다. # 결국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자격예선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팀은 해산 후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로 했다. #

다만 이 과정에서 FIBA가 정한 데드라인까지 대한민국 외교부가 아예 가부 여부를 답변해주지 않아 협회가 단독으로 불참을 결정해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만도 끝내 기권하면서 기존의 A, B조 편성을 통합해 단일 풀리그 형식으로 대회 방식을 변경했다.

한편 이 불참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도 자연스럽게 확정되었다. 1996년 이후 7회 연속 진출 실패.

3.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3.1. 최종 엔트리

파일: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로고.svg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명단
<rowcolor=#fff> 번호 포지션 이름 생년월일 (나이) 신장 소속팀
0 센터 하윤기 1999년 3월 12일(24) 204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수원 KT 소닉붐
1 가드 이정현 1999년 3월 3일(24) 187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2 가드 허훈 1995년 8월 16일(28) 180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상무
3 가드 변준형 1996년 3월 11일(27) 185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상무
5 가드 김선형 (C) 1988년 7월 1일(35) 187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울 SK 나이츠
7 가드 이우석 1999년 7월 10일(24) 196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11 포워드 양홍석 1997년 7월 2일(26) 195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창원 LG 세이커스
12 포워드 문정현 2001년 7월 30일(22) 194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수원 KT 소닉붐
15 센터 김종규 1991년 7월 3일(32) 207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원주 DB 프로미
20 센터 라건아 1989년 2월 20일(34) 199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부산 KCC 이지스
23 포워드 전성현 1991년 11월 5일(31) 189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33 포워드 이승현 1992년 4월 16일(31) 197c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부산 KCC 이지스
감독: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추일승 | 코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훈재
  • 당초 차출되었던 문성곤이 발목 부상등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2023년 8월 23일 대체선수로 양홍석이 합류하였다.
  • 당초 차출되었던 송교창이 무릎 부상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2023년 9월 20일 대체선수로 변준형이 합류하였다,

3.2. 조별리그 경기

대한민국은 D조에 속해 인도네시아, 카타르, 일본과 같은 조가 되었다. 전력상 우리보다 한참 아래 수준인 인도네시아 정도를 제외하고는 한국에게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특히나 일본은 지난 잠실에서의 평가전 당시에 우리가 홈이점을 안고서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 오히려 밀리는 모습도 보이면서 1승 1패에 그친 점 등을 볼때 더 이상 하치무라 루이 등 일본 NBA 리거가 안나온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의 우세를 점칠수는 없게 됐다. 더군다나 직전에 열린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중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둘 만큼 실력이 매우 높아졌다.

카타르 역시 전성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 수준의 전력은 아니지만, 과거 귀화선수들의 힘을 바탕으로[4] 심심찮게 한국에게 한방을 먹였던 전력이 있는 상대다.

그래도 일본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발표했는데 기존 FIBA 월드컵에 참여했던 멤버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호주 NBA 글로벌 아카데미 소속의 카와시마 유토 정도가 주목해야될 상대 선수로 꼽히고 있다.

호재가 생겼는데 FIBA 월드컵에 참가했던 레바논이 아시안게임에 불참한 대신 약체로 꼽히는 홍콩이 합류해 대한민국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준결승에는 선착 할 수 있게 된 점이다.

3.2.1. 인도네시아전:

{{{#ffffff Game day 1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D조 1차전
9.26.(화) 18:30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캠퍼스 }}}
국가 1Q 2Q 3Q 4Q 합계
대한민국 20 30 22 23 95
인도네시아 8 23 13 11 55


허훈(20점 3점슛 5개 7어시스트)과 김종규(18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라건아를 고작 11분만 뛰게 하면서 거둔 대승이다 보니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문정현까지 조기 투입하는 여유 있는 로스터 운영으로 경기 직전 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하윤기를 제외한 출전 선수 모두가 득점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3.2.2. 카타르전:

{{{#ffffff Game day 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D조 2차전
9.28.(목) 14:30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캠퍼스}}}
국가 1Q 2Q 3Q 4Q 합계
카타르 13 16 18 17 64
대한민국 22 21 24 9 76

1차전에서 11분만 뛰며 체력을 아낀 라건아가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인도네시아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하윤기도 1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대표팀 주전가드 허훈은 3점슛 2개 포함 10점 6어시스트로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었고 특히 카타르의 추격에 고전하던 4쿼터 좋은 드리블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승리를 굳히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경기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는데, 4쿼터에 좀처럼 오픈 찬스를 잘 만들고도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차를 벌려야할 타이밍에 오히려 쫓기는 상황을 연출하는 등[5] 여러모로 금메달 도전을 위해서는 개선해야될 사항을 다수 노출했다.

이번 승리로 2연승과 함께 아시안게임 통산 100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3.2.3. 일본전:

{{{#ffffff Game day 3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D조 3차전
9.30.(토) 12:00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캠퍼스 }}}
국가 1Q 2Q 3Q 4Q 합계
일본 23 20 18 22 83
대한민국 17 16 20 24 77
  • 조 1위를 놓고 펼쳐지는 운명의 한일전. 여기서 이긴 팀은 조 1위로 8강 직행에 성공하며, 지는 팀은 조 2위가 되어 12강전을 펼쳐서 승리해야 8강전에 진출 할 수 있게 된다.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33년 만에 AG 한일전 대참패, 일본 2진에 3P 17개 맞고 1초도 앞서지 못한 추일승호 [항저우AG]

메달 확보를 위해서도 이겨야할 경기였지만 3점슛 소나기를 얻어맞고[6] 12강전으로 쫓겨났다. 이 경기만 이겼어도 준결승까지 어려운 상대를 만날 일이 없었지만, 이 경기를 진 것으로 8강에서 C조 1위가 유력한 난적 중국 대표팀을 만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농구월드컵 멤버 전원이 교체된 상태로 유망주 위주로 편성된 상대팀 일본의 전력이 잘 쳐줘야 2.5군이고 평균적으로는 3군 수준이라고 평가 받을 만큼 한국 입장에서는 손쉬운 낙승이 예상됐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양팀의 수준차만 드러낸 채 참패를 당했다. 그야말로 농구판 항저우 참사인 경기였다. 허훈만이 힘들게 한국 대표팀을 끌고 나갔을뿐 전반적으로 낙제점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특히 라건아는 매우 충격적인 부진으로 큰 실망감을 주었다.

선수들의 기량도 문제였지만, 추일승 감독의 전술 역시 큰 비판을 받았다.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평가전때 일본의 외곽슛에 호되게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동력이 떨어지는 투빅 전술을 고집했으며[7], 이날 경기에서도 시종일관 임기응변에 떨어지는 수비 전술을 보여주며 외곽슛을 많이 얻어맞았다. 한국이 빡빡한 하프코트 오펜스로 경기를 매우 어렵게 풀어나간데 비해 일본은 단 2차, 3차 패스로도 외곽 오픈찬스를 열면서 주저하지 않고 3점슛을 올라가 꽂아넣어 한국의 추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경기 종료 후 허훈이 인터뷰에서 "3개월 간 이 팀을 준비했는데 결과와 무관하게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아쉬움이 있다. 좀 더 마음을 단단히 먹었어야 한다. 모든 걸 걸고 준비 했어야 하는데 그런(자세) 부분에서 부족했다"며 "지금 우리가 이기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일 정도다. 이 부분에 화가 난다"고 꼬집었다. #

한편 경기 이후 나온 기사에 따르면 지난 잠실에서 일본과의 평가전 이후 일본 농구계에서 한국 농구를 향해 오래된 농구이자 연습상대로 부적격했다는 평가를 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 결국 일본농구에서 더이상 한국을 맞상대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씁쓸한 사실만 확인한 셈이다.

한국을 잡은 일본팀이 대만한테 완패하면서 이젠 대만하고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을 직감해야했다.

3.3. 토너먼트

3.3.1. 8강 진출 결정전:

{{{#ffffff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진출전
10.02.(월) 21:00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캠퍼스 }}}
국가 1Q 2Q 3Q 4Q 합계
대한민국 24 31 20 13 88
바레인 20 16 15 22 73
  • 일본전 패배로 인해 8강 진출전을 치르게 되었다. 상대는 태국을 꺾고 C조 3위를 차지한 바레인이다. 한국보다는 전력이 떨어지다 보니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은 유력해보이지만, 일본전에서 당했던 패배도 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당했었다 보니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해서 8강전을 치른다면 상대는 중국인데, 전력상 열세인점에다 홈 이점까지 극복해야 하는데다 더 심각한건 8강전이 바로 다음날인 10월 3일 13:00에 열린다는 점이다. 이 경기 종료 후 14시간만에 치른다는 점에서 주전들의 체력을 반드시 아껴야하는게 과제가 됐다.

경기 초반 하윤기 원빅으로 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1쿼터 초반 시소게임을 펼치다 양홍석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점수차를 벌렸지만 쿼터 막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4점차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부터는 허훈, 라건아 등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점수차를 다시 벌렸고, 20점차까지 벌린 이후는 가비지타임으로 순조롭게 경기를 마쳤다. 그나마 바레인이 거친 플레이를 펼치면서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부상 없이 주전에게 충분히 휴식을 주면서 경기를 끝냈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전에서 이상하리만큼 투입되지 않았던 양홍석 김종규가 맹활약을 펼쳤는데 추일승 감독으로선 일본전 패배와 이번 경기를 복기하면서 배울 부분이 많이 생겼다.

3.3.2. 8강전:

{{{#ffffff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
10.03.(화) 13:00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캠퍼스 }}}
국가 1Q 2Q 3Q 4Q 합계
중국 20 30 16 18 84
대한민국 13 17 15 25 70
  • 먼저 8강에 진출해서 우리를 기다린 C조 1위 중국을 만나게 됐다. 왕저린의 골밑 버겁고 대한민국보다 평균신장이 커서 제공권에 밀려서 착실한 압박수비를 통해 승리에 대한 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체력적으로 3일 이상을 쉬었던 중국이 14시간만에 경기를 펼치는 대한민국보다 훨씬 유리한데다 홈팀 이점도 있는 부분도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절망적인 요소이다. 다만 공은 둥글다는 말도 있는데다 중국이 과거만큼 압도적인 전력이 아닌것은 희망 요소이다. 저우치 카일 앤더슨이 모두 빠지면서 앞선이 허술하다 보니 그 점을 알고 공격한다면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

2쿼터 초반까지 양홍석 등의 활약으로 그럭저럭 괜찮게 따라붙었지만 한국이 20점을 기록한 이후 한동안 득점이 멈춘 사이 중국이 쭉 점수차를 벌리면서 가비지게임을 만들었다. 바레인전에 충분히 휴식을 받았던 라건아는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이었는데도 추일승 감독이 라건아 - 이승현 투 빅맨 전술을 너무 오래 끌어갔고 그 사이 다시 한국의 외곽 수비가 무너지면서 중국의 3점슛이 꽂혔다.

반면 중국은 농구 월드컵 당시 빅맨 중심의 농구를 하다 당한 참패를 복기한듯이 적극적인 박스아웃과 2대2 플레이를 통해 한국의 느린 수비를 무너뜨렸다.

4쿼터 가비지 게임이 된 사이에 한국이 점수차를 다소 줄였지만 결국 14점차 참패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이후 최악의 성적을 향해 가고 있는데, 당시에도 8강 상대가 중국이었다.

3.3.3. 순위 결정전

3.3.3.1. 5~8위 결정전:
{{{#FF0000 항저우 아시안게임 5~8위 결정전
10.04.(수) 17:00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캠퍼스 }}}
국가 1Q 2Q 3Q 4Q 합계
이란 21 19 26 23 89
대한민국 20 28 15 19 82

전반까지만 해도 48대40로 앞서면서 최후의 자존심은 세우는듯했지만 또다시 라건아 - 이승현 투빅 조합이 나온 3쿼터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당했다. 라건아가 앞선 일본, 중국전과 달리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는데도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 두 선수의 조합이 한국 선수단의 속도 자체를 늦춰버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추일승 감독은 모든걸 포기한 것인지 아예 경기 조정을 하지 않고 팔짱끼고 있는 모습만 보여 또 다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전날 열린 여자 농구 4강 한일전에서 작전 지시는커녕 선수들에게 왜 쟤네보다 못뛰냐고 타박하던 정선민 감독과 함께 대한농구협회의 감독 선임 및 지원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는지 심각하게 짚어봐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마지막 4쿼터에는 일정 때문에 선수들이 지쳤는지 결국 점수를 다시 역전시키지 못했고, 7점차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제 2006 도하 아시안 게임(5위)을 넘어서는 최악의 성적을 향해 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표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탈락한 최준용은 자신의 SNS에 이 경기를 보고 있는 와중에 추일승 감독을 비꼬는듯한 글을 게시하여 또 다른 논란을 만들었다. 임도헌호 의문의 1승
3.3.3.2. 7~8위 결정전 :
{{{#ffffff 항저우 아시안게임 7~8위 결정전
10.06.(금) 13:00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캠퍼스 }}}
국가 1Q 2Q 3Q 4Q 합계
대한민국 19 22 18 15 74
일본 18 7 18 12 55
  • 이겨야 본전인 경기인데, 공교롭게도 한국 대표팀을 이 궁지로 몰아넣은 일본 대표팀을 다시 만나게 됐다. 일본 역시 한국을 상대로 그렇게 잘터졌던 3점이 대만을 만난 8강전, 사우디를 만난 5~8위 결정전에서 모두 터지지 않으면서 노메달에 그치고 한국과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결국 마지막 7·8위전에서 조차 한국 대표팀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도 일본의 3점슛을 억제하지 못해 패한다면 팀의 수비 로테이션 수준이 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만도 못한 수준이 된다는 꼴이 된다.

문정현이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김종규가 15득점, 이정현이 13득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면서 7위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역대 아시안 게임 최악의 성적으로 남게되었지만, 그나마 조별예선에서 일본 3군에게 당한 충격패의 앙갚음은 하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3.4. 총평

항저우 대참사라고 할 만큼 안좋은 결과가 나와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만의 노메달을 기록하게 되었다. 한국 남자농구가 이제는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우리의 한수 아래라고 여겼던 일본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회 노메달 이후 5년이라는 시간동안 철저히 준비했다.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 무대에서 비록 1승도 못거뒀지만 소중한 경험으로 여기면서 더더욱 경쟁력을 키워왔고, 그 결과 월드컵 무대에서 3승을 거두면서 자력으로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반면 대한민국은 지난 대회 동메달 이후 라건아를 앞세워 29년만에 월드컵 1승을 한 것이 유일한 성과였을 뿐 이후로는 퇴보한 채 시간을 허비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에 올인 했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다 동메달도 못따고 노메달로 마무리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 농구계에서 우리나라 농구를 향해 오래된 농구라고 평가할 만큼 구시대적인 전술등으로 대회에 임했던 코칭 스태프들도 문제였고, 선수들 역시 안좋은 기량을 보였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할 점이다. 누구하나 '괜찮았다' 소리를 들을만한 부분이 없었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안좋은 부분.

특히 최준용 여준석 송교창 이현중 같은 포워드 자원은 부상 및 부진의 이유만으로 선발에서 제외시킨것이 대표팀의 전력을 악화해 버리고 말았다. 대표팀 주축 선수가 김선형 허훈 변준형 같은 가드 자원이 전부였다는 소리다.

언제나 그렇듯 대한농구협회의 태도 역시 이번에도 문제였다. 본인들 소관인 국가대표팀의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 지원 관련해서 이번에도 KBL 구단들에게 떠넘기듯한 모습을 보였다. 포상금 등 관련해서도 프로리그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농구연맹 측에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을 만큼 대한농구협회는 이번에도 미흡한 지원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항저우에 입국한 것도 8강전이 치러지던 날인 10월 3일 이었을 만큼 대표팀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농구협회의 상태가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

이렇듯 협회, 코칭 스태프, 선수들까지 3박자가 다 안맞는 총체적인 난국이 이어졌다 보니 노메달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4. 항저우 아시안 게임 이후

추일승 감독의 당초 계약 기간이 항저우 아시안 게임까지였던만큼 추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며 계약만료로 인해 물러나게 되었다.

대회 종료 후 김종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농구협회의 부족한 지원 문제를 다시 언급하며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탐사보도 형식으로 아시안 게임 농구 대표팀을 취재한 기사가 올라왔는데, 이미 대회 시작 한참 전인 7월부터 오히려 지난 대표팀들보다도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유니폼부터 비행기 좌석, 대표팀 수당, 식사, 훈련 등 기본적인 부분이야[8] 기존부터 계속 외국 대표팀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점으로 꼽혀왔지만 이번에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국제경기 경험을 쌓는 부분이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9] 여러모로 금메달을 자신하기에는 턱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며 동메달 조차도 어려웠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최악의 상황에도 동메달을 딴 걸 보면 당분한 한국농구는 아시아 3류라는 꼬리표만 달게 되었다.

5. 관련 문서



[1] 부상으로 인한 불참 [2] 무릎부상으로 불참한다. [3] 2018년 6월 일본에서 경기 2연전 1승 1패 기록했지만 전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뛰어서 큰 의미가 없었다. [4] FIBA에서 16세 이후 귀화 선수에 대한 출전 제한을 두기 시작한건 2007년 즈음부터다. 그전에는 카타르 주전 선수 5명 중 4명이 귀화선수였을 정도. [5] 4쿼터 득점이 겨우 9점에 불과했다. [6] 일본은 3점슛 무려 17개를 성공하였다. [7] 정작 리바운드 개수는 일본 38개, 우리나라 40개로 딱히 큰 차이가 없었다. [8] 실제로 대회 전 전지훈련 장소도 제대로 섭외하지 못해 연습 상대도 제대로 구할 수 없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급하게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한 바 있다. [9] 작년 아시아컵 종료 이후 공식 경기가 일본과의 평가전 두 번뿐이었다. 연습 상대를 구하지 못해 다른 나라 대학 대표팀과 비공식 평가전을 잡아야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