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15:45:52

최강 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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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사 시절의 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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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 마튼의 기사다.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성국 내전3.2. 디엔 왕국 편
3.2.1. 디엔 왕국 편 전투의 과정과 평가
3.3. 전쟁 이후3.4. 좌천
4. 능력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신은 쿠냥에게 뛰어난 재능을 주었으나 안타깝게도 시기를 주지 않으셨다.
몽테의 안타까운 인재 8인 중에서

히어로메이커의 등장인물. 성국 서부 성기사학교 3학년 학생회 대표로 성기사 학교 역사상 가장 강한 생도로 소개된다. 그의 이름은 세날에도 알려질 정도로 명성이 높은 인물. 그러나 수인인 이유로 차별과 박해를 받은 것은 물론, 본인의 고지식한 성격으로 인해 칠성기사를 성법없이 때려눕히는 하극상으로 인해 눈밖에 나버려 감옥 신세를 지게 되었다. 이처럼 성법을 쓰지 않고도 무려 칠성기사를 무력으로 제압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인재임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칠성기사들이 원채 무능하여 단편적인 시각에서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나 성국에서 빛을 보지 못했으나 심지어 마튼에서조차 빛을 보질 못하는데, 쿠냥을 따로 눈여겨 본 샥이 패륜왕에게 보고함으로써 쿠냥을 마튼으로 데려올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쿠냥은 활약의 여지가 생기게 되었고 실제로 디엔 전에서 쿠냥이 활약할 무대를 제공해주며 나름 입지도 얻고, 비록 패도 급은 아닐지언정 분명한 인재임을 패륜왕이 인정해주었다. 그러나 쿠냥은 리스토와 인연이 있는 생도 출신에다가 본인도 마음은 성국민인 것이 약점이 되었고, 결국 인간불신자인 패륜왕에 눈밖에 나버려 좌천당하기도 한다. 심지어 모시안이 불의의 사고로 허망한 최후를 맞이하면서 다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이 시점에서는 마튼을 지키던 방패들이 거의 사라져 혼자만 남게 되어 본인도 난감한 상황에 빠진 것을 체감한다.

몽테의 설명대로 분명 재능은 있으나 시기를 따르지 못한 기사 타이틀을 착실하게 지켜나가는 중인데, 성국은 성국인지라 인정받지 못하고, 마튼은 '패륜왕의 의심+마튼을 지탱할 인재가 사라짐' 이라는 최악의 타이밍에 입장하여 재능을 발휘하며 성장하기도 전에 왕의 눈밖에 난 것도 모자라 덜컥 중책을 받을 처지에 빠져서 이도저도 아닌채로 활약을 못하면서 끝나는 최후를 맞이할 가능성이 큰 인물.[1]

2. 특징

고양이 수인이다. 털색이 검은색인 걸로 봐서 검은 고양이가 모티브로 보인다.[2] 그리고 얼굴은 고양이답게 귀여운데[3] 목 아래부터는 엄청난 떡대(...) 이후 등장했을 땐 눈이 작아지면서 인상이 좀 더 남자다워지고 귀여움이 줄었다.

반란군 편에서 리스토가 성기사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반란군과 싸울 당시 알 루이스가 3학년 회장인걸 보면 당시 성기사학교를 졸업했고 성국 내전 시점까지 수도 군량미 창고의 경비 대장으로 근무했다.

실력도 엄청나서 궁극 성법은 아니라곤하나 자신에게 덤벼드는 칠성 기사단장 부르츠 2세를 방패 찍기 한방에 리타이어 시켰다. 디엔 전투에서는 좌군 대장 붕경을 2합에 제압했다. 이것도 첫 합은 성기사를 기준으로 해서 힘 조절을 잘못한 것이었다.

성격은 고지식하고 우직하다. 군량미 경비대장 시절 성황의 명령서가 있어야만 창고를 열겠다고 버텼으며 자신을 체포하러 올거라는 리스토의 말에도 창고 경비가 임무이기에 지키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자리를 지키는 등, 참군인의 자세를 가지고 있다.

놀라면 말 끝에 "~냥"이라는 사투리를 붙이는 버릇이 있다.

3. 작중 행적

3.1. 성국 내전

등장 자체가 한화만 등장했고 성기사학교 시점에서 리스토의 여정으로 바뀌면서 존재하는 인물이 맞긴 하냐는 소리도 나왔다. 하도 등장이 없고 현재 성국 성기사, 몽크들의 수준이 심각하게 낮은 경향이 보이기에[4] 쿠냥도 그냥 맥거핀이거나 별 볼일 없는 성기사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지만, 첫 등장에서 허턴이 예의주시했다는 점에서 보면 실력이 헛소문은 아니다. 그러나 성국이 어떻게 돌아가냐도 중요한 내용 중 하나였고[5][6] 성국 선거가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쿠냥도 재등장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499화 '세 가지 수'에서 수도의 군량미 창고를 맡고있는 경비대장으로 나오게 되었다! 언듯 보면 고작 창고 경비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졸업 후 1년도 안돼서 '수도'의 식량창고 경비대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

개성법 왈왈이 발동된 부르츠 2세를 그냥 방패 한방으로 제압하는 신기를 보여주었다. 부르츠 2세는 문크리안 3세 브리슬콘 고던이 2:1로도 정면에서 상대를 꺼렸던 상대인데, 졸업 후 얼마 되지도 않았고 성법을 쓰지도 않은 상태에서 가볍게 제압한 것이다.[7] 아무리 개기사 브루츠 2세가 칠성기사 중 약한 축에 든다지만 지금까지 칠성기사를 한 방에 쓰러뜨린 인물은 크로덴과 쿠냥이 전부인 것을 보면 과연 역대급 재능이 맞는 듯 하다.

원칙주의자이기에 성황의 칙령이 없으면 군량미를 반출시키지 않기 때문에 양군 모두와 대립 관계였다. 원칙을 지켰을 뿐이나, 하급 기사가 반항했다는 이유로 골드 수저의 어그로를 끌게 되며, 이를 걱정하는 리스토를 보고 인품을 인정하게 된다. 결국 골드 수저에게 잡혀 협박을 받은 성황 제로에 의해 항명죄로 체포된다. 모글 샥은 쿠냥을 회유하자고 조언하지만, 골드 수저가 이를 무시하고 잡아들이려 하는 것을 보고 그 정도의 인재를 고작 그런 이유로 잡아들려는 것에 한심해한다. 쿠냥이 잡혀오자 모글 샥이 지금 사형을 집행하지 말자고 주장한 덕에 사형은 면하나 지하감옥에 수감된다. 성국 이야기가 나오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점쳐지나, 블로그에서 '몽테의 안타까운 인재 8인' 명목으로 소개된 것을 보면 제대로 활약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8]

심지어 골드 수저가 쿠냥을 잡겠다고 체포 영장을 받아 잡아넣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허비되어, 골드 수저가 쿠냥을 잡아넣는 동안에 리스토나머지 세 창고의 군량미를 전부 싹쓸이했다. 상대에게 세 배나 되는 군량미를 넘겨준 대신에 골드 수저 측이 얻은건 명예와 규율을 지키고 속이 시원해진게 전부이다. 만일 쿠냥이 반기를 들었었다면 군량미를 하나도 못 얻었거나, 상당한 손실이 있었을 수도 있었으니 명예와 규율 하나 지키자고 상당히 손해를 봤다.

결국 괴이체가 패배하면서 죽거나 감옥에 방치된 것으로 보였으나, 세날 토벌을 위한 제국, 마튼, 루칸, 성국 간의 4자 동맹이 체결되면서 패륜왕이 성왕 골드 수저에게 나윌백을 죽인 빚 대신 요구한 대가로 의 시신, 자신의 가족과 함께 마튼 왕국에 오게 되었다. 골드 수저는 패륜왕이 요구한 것이 '겨우 죄인 두명' 이라며 패륜왕답지 않은 멍청한 요구라고 판단하는데, 인재에 목말라있던 패륜왕 입장에서는 어린 나이임에도 칠성기사를 가볍게 능가하는 재능을 가진 젊은 장수는 천만금을 주고서라도 데려오고 싶은 인재였을 것이다.

3.2. 디엔 왕국 편

성국에선 경비대장이었는데 마튼 왕국에서는 왕궁 3수비대 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성기사학교를 졸업한지 2년도 안 된걸 감안하면 출세 속도가 빠르다.

디엔 왕국의 침공에 대비한 대책 회의에서 디엔군의 진격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언급하여 마튼 지도부가 디엔군이 경무장이며 허장성세(게릴라전)가 목적임을 알아차리는데 일조한다. 인테부르스 루가 이에 대한 대책을 묻자 다음과 같은 작전을 입안한다.
  • 마튼왕 인테부르스 루의 친정을 미끼로 국경 지대 강 너머에서 배수진을 쳐서 디엔군이 총력을 모아 공격해오도록 유도한다.
  • 디엔군의 공격이 임박하면 왕은 조각배로 은밀히 피신시키고 모시안의 본진은 큰방패로 수비 진형을 짜는척하다가 디엔군이 접근해오면 방패 뒤에 숨겨둔 말을 이용해서 재빨리 기병으로 전환해 역습을 한다.
  • 모시안의 본진은 디엔군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우군을 쳐서 우군을 흔든다. 그래서 디엔군이 모시안을 처치하기 위한 포위를 시도하도록 한다.
  • 포위를 하면 병진의 폭이 넓어져서 반대로 병진의 두께는 얇아질 수 밖에 없으므로 쿠냥 자신이 디엔군 배후에서 500기의 기병으로 급습해 피쉬 라딘을 죽이고 협공으로 디엔군을 와해시킨다.

이 작전에는 개연성의 문제가 많아 독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디엔 왕국 문서에 설명되어 있다.

전투 이후 인테부르스 루 왕에게 치하를 받는다. 인테부르스는 의도에 따르면 쿠냥은 페도 로리카만큼은 아니지만 뛰어난 장수라고 평했다. 개인 무력은 강력하지만, 지휘관에게는 인사 관리와 전술 수립 및 통솔력(전투 지휘) 등의 능력이 더 중요하므로 감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법편부터 성기사들의 성법이 약해지고 있다는 언급이 나오지만 쿠냥은 크로덴처럼 성법보다는 개인 기량이 우수한 인물이므로 영향은 적거나 없을걸로 보인다.

3.2.1. 디엔 왕국 편 전투의 과정과 평가

본디 디엔군의 작전은 마튼의 후방에 게릴라전을 통해 시간을 버는 것이었다.[9]그러나 적진에 인테부르스 루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나서는 작전을 바꿔서 전장 북쪽에 있는 성의 마튼군과 남쪽 숲의 마튼 복병들이 전장에 당도하기 전 15~20분 +@의 시간동안 모시안의 본진을 뚫고 패륜왕을 잡는 것으로 변경된다. 피쉬 라딘은 시간상의 불리함, 마튼 대비 낮은 병력의 질이라는 두가지 약점을 모시안의 본진에 비해 3배가 넘는 압도적인 병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통해 보강하고자 했다.

이는 제한 시간을 초과하면 오히려 마튼 지원군의 합류 및 협공으로 디엔군이 포위공격 당하거나, 돈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마튼군은 적의 기세를 꺾어 피해를 줄이고 시간을 벌어 역공을 거는 것을 우선으로 하되, 불리함을 느낀 디엔군이 적은 피해로 퇴각할 경우, 바로 본래의 작전인 게릴라전을 구사할 것이므로 총대장인 피쉬 라딘을 잡거나 디엔군에 큰 피해를 주어야 했다.

쿠냥은 본진을 맡은 모시안에게 수비가 아닌 역공을 하도록 건의하는데, 모시안이 역공하는 사이 쿠냥이 복병을 이끌고 피쉬 라딘의 본진을 강타하기 위함이다. 상대 진의 빈틈을 파고 들어 대장을 따는 작전인 만큼, 돌격대장의 무예가 뛰어나야 하는데, 쿠냥은 자신의 실력이라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디엔-마튼 전투를 설명하던 스노우 삼은 책사가 아닌 자신의 무예에 자신감이 있는 기사의 책략이라 평가한다.

쿠냥의 작전에도 맹점은 있었는데 모시안의 본진 3천명이 지원군이 합류할 때까지 버텨내야 한다는 점이다. 주전력인 모시안의 본진이 무너지면 이후에 도착하는 지원군이나 복병들도 각개격파 당하게 되므로 어느정도 도박성이 있었다. 디엔군이 경무장이라고는 하나 전력의 핵심인 중앙군의 기병 1만 명은 정예병이라 자신했기에 모시안의 본진이 무너질 위험이 없진 않았다. 그래도 작중에서는 모시안이 버텨내는 것은 물론, 디엔군에서 가장 강하다는 선봉장 상까지 사로잡는 등 굉장히 선전했다.

쿠냥의 작전이 무난하게 잘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쿠냥이 디엔 좌군 대장 붕을 2합만에 어렵지 않게 처치하긴 했지만 좌군은 사기가 꺾이긴커녕 분노해서 맞섰기에 돌파에 실패했다. 그러나 중앙군의 피쉬 라딘은 붕의 전사 소식만 듣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방진을 치도록 하는데, 자신의 목숨만 지키는 행위로 보여 사기가 떨어졌으며, 속공돌파를 목적으로 하면서 방어진을 친 만큼 명백한 전술적 실수였다. 게다가 우군 대장 파이 어안이 붕의 전사 소식을 듣고 페도가 왔다고 지레짐작해서 자신의 사병을 이끌고 적전 도주를 하는 등, 마튼군에게 행운이 이어진다. 결국 마튼 지원군들의 협공과 모시안의 분전에 디엔군은 붕괴되고, 총대장 피쉬 라딘은 달아나다가 사로잡힌다.

총대장이 잡히면 휘하 병력이 항복하기 마련이라 괴멸적 피해는 입지 않았을수도 있지만 오랜 원수인 양국 관계상 디엔군이 항복을 거부했을수도 있고 패주 즉시 추격을 당하는 기병 대전이라는 전장 환경상 궤멸당했을 여지도 충분하다. 따라서 실질적인 피해는 작중에서 등장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피쉬 라딘의 실수는 눈 앞에 미끼에 눈이 멀어 작전의 본질을 망각했다는 것이다. 본래 게릴라전으로 시간만 벌려는 작전이었고 그에 맞는 병력과 준비만 해서 왔는데, 패륜왕을 잡는다는 것에 욕심을 부려서 원래 전략을 망각했다. 전략안부터 이랬으니 전술에서도 잘 될 턱이 없어, 자신의 불리한 점(경무장, 낮은 훈련도, 탈영 전과자 파이 어안)을 모두 머리수로만 해결하려 했다. 내전에서 형제 셋 중에 가장 먼저 패배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피쉬 라딘의 전력 평가[10]도 잘못되었다. 당시 디엔군은 1만의 경기병뿐인데[11] 상대인 마튼군은 최정예 왕궁 기사단이다. 당시 디엔군은 정면 공격으로 공세를 진행 중이었다. 즉 경기병으로 중무장 기사단에게 정면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니 병력수에서 앞선다해도 이길 수 없다. 마튼쪽에서 모시안이 '허장성세라면 당장 나가서 박살을 내버리겠다.'라고 장담하는 것과 패륜왕이 '피쉬 라딘은 10배의 병사를 끌고왔어도 모시안의 상대가 안된다.'라고 평하는 부분에서 드러난다.

설정상 디엔군의 패배는 거의 확실했고 실제 작중에서도 그렇게 되었다. 그러나 전투 성립 및 핵심 작전의 오류가 심각해서 개연성을 크게 해쳤다. 상식선이었다면 디엔과 마튼의 정면 충돌 자체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3.3. 전쟁 이후

재심사 편에서 마튼 최강의 방패 후보자들을 심사할 때 언급되었다. 정확히는 후보인 모시안 호마가 디엔 전쟁에서 공로를 쿠냥에게 밀어주어서 모시안은 서류상 공적이 없다는 것.[12]

3.4. 좌천

의심 1편에서 마튼 왕국으로 왔을 때의 모습이 묘사되었다. 새 주군인 패륜왕은 쿠냥을 잘 대해줬지만, 타국 출신+수인에다가 나이도 어리다보니[13] 차별이 존재했으나, 여기에서도 실력으로 인정받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마튼 - 성국 간 통로를 뚫기위해 북쪽 산맥 토벌군의 토벌 대장으로 임명되었지만, 패륜왕의 의심[14]을 사버려서 디엔 방면으로 좌천당하고 만다.

그렇게 쿠냥은 마튼 2군 단장 무우로부터 디엔이 전쟁 준비를 하는 것 같으니 혼자 국경으로 가서 국경 감시대와 감시탑들을 점검하라는 명을 받고 디엔 방면으로 파견되었고,[15] 북쪽 산맥 토벌군 대장은 모시안 호마가 맡게 되었다.

낚시 3편에선 모처럼 패륜왕에게 불려와 뭣좀 하나 싶었으나, 바로 얼음 장벽으로 향하라는 지시만 받은채 이동하고 있었고, 그 와중 정작 발령지인 얼음장벽 쪽 수비대와 도중에 마주쳐 이유를 묻고 그대로 주둔한채 패륜왕에게 서신을 보낸다. 결국 모든 상황이 이미 늦어버렸음을 알게된 패륜왕에 의해 쿠냥은 다시 말머리를 돌려 토벌군 쪽으로 보내져 토벌군과 같이 귀환하게 되는데, 무엇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정세, 귀순할때의 야심과 반대로 뭣 하나 이루지 못한 자신의 상황, 점차 사라져가는 마튼의 인재들을 보며 막 들어왔을땐 든든했으나, 지금은 마치 홀로 남은 것 같다.라는 참담한 심정을 독백하며 자신의 처지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음을 체감한다.[16]

4. 능력

성기사학교 역사상 최강의 학생이며 칠성기사인 부르츠 2세가 성법을 쓰면서 공격했음에도 한방에 제압할만큼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휘관으로서는 여러 의문이 있는 편.

성향이나 작중 행적을 보면 지휘관이라던가 지휘관 없을 때 지휘관 역을 다 도맡아해야하는 2인자보다는 그냥 말 잘 듣고 잘 싸우는 예스맨 타입의 단순 부하 / 솔로 플레이어[17]에 더 어울려보이는 인물이다. 일단 혼자 다니는게 아니라 엄연히 군 소속인 상황이므로, 1인자로써의 명성은 못 얻어도 차라리 판단 잘 내리는 사람 말이나 잘 따르는게 최소 전장에서 모나는 짓 안 하고 잘 싸우며 공적 쌓는데도 더 유리할듯.[18]

인재가 없는 현 마튼의 상황으로 볼 때 쿠냥이 상당히 젊은 나이에 지휘관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그 때 쿠냥의 강한 무력과 대비되는 지휘관으로서의 부족한 점과 경험 부족은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페도가 마튼을 떠난 후로는 페도의 구멍을 매우기 위해서 구를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패륜왕의 의심을 사서 디엔 방면 국경쪽으로 좌천을 당한 경력도 있는 것도 모자라서[19] 이런 시기에 재능을 믿고 키워줄 군주와 선배나 상사들이 필요한데 아런, 페도, 모시안 등과는 달리 극히 불리한 환경에 처했다.[20]

5. 기타

작가 블로그에 나온 정보로는 수인족으로 지방호족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한다.성기사학교 네번째 만점자로, 교내 만점자로서 최강이라는 칭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히어로메이커 세계관에 등장한 첫 네임드 수인족. 1기 대마법 편에서 달고나(히어로메이커)에게 조류 수인과 사자 수인엑스트라가 힘을 보내주는 장면이 있어서 히메 세계관에도 수인족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이 되었는데 쿠냥에 대한 추정이 맞으면서 확실하게 밝혀졌다. 작가의 댓글에서 밝혀진 설정상 마신전쟁(마왕의 2차 강림) 때 마왕의 편을 든 수인족들이 있는 반면 소수지만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는 수인족들도 있다고 하는데 쿠냥 같은 부류는 후자에 속한다고 한다.

1기에 등장한 세날의 대서기관 몽테가 그를 안타까운 인재 8인 중 하나에 서술했기 때문에 성국 내전 이후에 그가 조명받지 못하고 사망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 반면 현 시점에서 몽테가 고령이기 때문에 그가 사망한 뒤에 출세한 것을 보지 못해서 그렇게 서술했다는 의견도 있다. 패륜왕이 등용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페도 로리카보다 낮은 평가를 내렸는데, 시기상으로 보면 본격적으로 대성하기도 전에[21] 산전수전 다 겪으며 역량이 이미 다져질대로 다져진 중견 기사랑 대조해서 평가를 내린거니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장을 안 겪어본 사회 초년생이 일찌감치 전술과 지도력 부문에서 여러 전장을 거쳐오며 승리해온 중견 기사들을 뛰어넘을 정도라면 그건 상상을 초월한 극소수의 천재 라인[22]에게서나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고 오히려 개연성에 어긋난다.

몽테가 "재능은 주셨는데 시기를 주지 않으셨다"고 평하였다. 세날 전쟁 과정에서는 어쨋든 디엔군을 격퇴한 전공을 세웠고, 나이를 감안하면 이후 경험이 더 쌓이면 잠재력은 충분히 높다. 다만 세날 전쟁이 실질적으로는 마튼의 승으로 끝나고[23] 당분간 여러가지 이유로 전쟁이 일어날 여지가 적기 때문에 제대로 된 명성을 날리지는 못하고 그저 그런 장수로 끝날 수 있다. 군대에 배속된 장수라서 전공을 쌓아야 명성이 높아질텐데 전쟁이 없으면 전공도 없을 수밖에 없으니까.[24] 그러나 마튼의 패도가 떠나고, 모시안이 사망하면서 본의 아니게 자신만 남게 되자, 너무 이른 시기에 큰 자리를 받게 되면서 시기를 타고나지 못한 기사인 점이 더욱 강조되는 중이다.

말끝에 '냥'을 붙이는 건 사투리라고 한다.

6. 관련 문서


[1] 쉽게 말해 빌드업하면 강해질텐데 그러기도 전에 의심받고 너무 이른 시기에 전장에 투입되어 결국 제 활약을 못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몽테의 자서전에서 동정이 가마된 고평가를 받은 것을 보면, 적어도 마튼의 몰락까지는 제 역할을 끝까지 수행하다가 끝을 맞이할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물론 현재의 마튼이 몰락의 전조로 치닫는 타이밍이라서 이래저래 시기를 잡기 못한 것은 사실. [2] 정작 현실의 검은 고양이들에게 쿠냥처럼 벽안이 발생할 확률은 거의 없고[25] 대다수는 금안 아니면 녹안.[26] 멜라닌 섹소의 영향이라고 한다. [3] 초창기엔 눈도 크고 땡그랗게 나온데다가 코까지 분홍코, 전형적인 귀엽게 데포르메한 고양이스러운 얼굴이었다. [4] 몽크 마스터라는 인간이 크로덴한테 한방에, 그것도 주먹으로 한방에 뻗는다. 참고로 전대 몽크 마스터가 봉인 풀린 사이비였으니 정말 심각하게 질이 낮아진 것. 아니 뭐 크로덴이 너무 사기인 거 같기도 하지만 [5] 당장 성국 안에서 대립하고 있는 세력만 해도 세 갈래이고, 어느 쪽이 이기느냐가 메인 스토리에 크게 관여하는 데다가 반란군과 크로덴이라는 변수 세력도 들어차 있는 등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있다. [6] 게다가 현재 성국은 심각한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성기사 학교 역사상 가장 강한 생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그이기에 다시 출연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7] 다만, 디엔과의 전투에서도 성법을 쓰는 묘사는 보이지 않았다. 크로덴과 비슷한 과인듯. [8] 하지만 몽테가 2기보다 과거의 인물이라는걸 감안하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을 가능성도 높다. [9] 국경 성의 병력들을 도발하고 나오면 여러갈래로 도주 후 복병을 배치, 상대가 성으로 복귀하면 다시 반복. [10] 상대는 3천명이고 우린 1만명이니 이정도면 이길 자신이 있다. [11] 디엔군의 나머지 5천명은 양익에 배치된 보병이므로, 기병 위주의 속공에는 쓸 수 없는 병력이다. [12] 모시안의 경우 루칸 - 마튼 전쟁의 경우 참전했지만 공을 세우지 못하고 페도 로리카가 나서면서 전황이 바뀌었고, 세날 전쟁에서도 전투에 나서지 않으면서 큰 활약이나 공적을 세운 바가 없었다. [13] 리스토보다 2년 연상으로, 당장 그 리스토는 졸업하기도 전에 성국 내란에 휘말려야 했고 쿠냥도 당장 졸업하고 취직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내란에 휘말렸다. [14] 패륜왕과의 대화에서 리스토를 ’후배’라고 지칭한게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북쪽 산맥 토벌군은 마튼 - 성국 사이에서 활개치는 몬스터들을 토벌한다는 명분으로 패도 로리카를 도와 성국을 점령하는게 목표인만큼 성국에 영향을 줘야하는데, 쿠냥은 신분은 마튼의 기사로 바뀌었으나 성국민이라는 정체성이 강하게 남아있는걸 보여줬기 때문. 심지어 하필 지칭한 대상이 다른 인물도 아니고 리스토인 것도 있었다. 간단히 말하면 적을 적으로 보는 인식도 미흡하고, 성국민이라는 정체성을 버리지도 못했다. 귀순 이전엔 성황의 명령없인 그 누구에게도 창고를 열어줄 수 없다고 지킨 것과 반대로 디엔 전에서도 패륜왕을 미끼로 한다는 말을 가볍게 한 것도 이런 이유일수도 있다. [15] 말이 국경 수비지 병사도 몇명 안되는 한적한 곳으로, 모글 샥이 복귀하면서 부하들에게 정보를 들을때 부하들도 확실히 좌천이라고 언급한다. [16] 본인이 언급한대로 막 들어왔을때 마튼은 어느정도 인재풀은 있는 상태였고, 본인도 귀순했다지만 입신양명하여 금의환향하는 미래정도는 꿈꿔왔을텐데 마튼의 핵심 인재들은 점점 죽거나 다른 곳으로 떠나는등 자리가 공석이 되고 있었고 후발 인재는 제대로 키워지지 않으며, 무엇보다 입신양명하고 싶었으나 정작 그 왕에게 아직도 의심받는 상황이다. 무력이든 책략이든 실력이 전성기 윌리엄이나 패도같은 수준이라도 되면 모를까 쿠냥은 성장여부는 둘째치고 현재 보여주는 모습은 잘쳐도 2군에서나 뛰어난 정도고 특유의 수동적인주제에 극단적인 책략을 내놓는 모순적인 부분도 보여준터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17] 개인 기량만큼은 확실히 우수하다. [18] 이렇게 머리는 좀 굳어있지만 주어진 명령을 잘 따르는 부하들의 경우 유능한 지휘자 입장에선 굴리기 편하다. 우직하고 충성스러운 만큼 쓸데없이 하극상 걱정할 필요도 없고 유능하니 최소 맡은 바는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내기 때문. 능동적인 판단을 어려워한다면 그건 지휘자가 도와주면 될 일이고 말이다. [19] 국경수비라 했지만 정작 가보니 병사 몇명이 전부였다. [20] 선대 마튼왕은 능력과 인성은 한심하나 군사에 한해서는 영웅 아런을 믿고 그에게 거진 전권을 줬다. 물론 재정이나 정치면에서 개판을 쳐놔서 방해가 되기는 했다. 페도는 생도 시절부터 영웅 아런 휘하에서 능력을 꽃피웠고, 술버릇 탓에 파직당한 그를 다시 일국최고기사로 올려준 패륜왕의 신임을 받았다. 모시안이야 말할 것도 없고. [21] 현실에서도 순수하게 신체능력만 사용하는게 아닌, 경험이나 전술능력도 중요한 스포츠는 20대 중반~30대 초가 전성기이다. 벤과 월리엄만 해도 1기때 그렇게 강했는데도 현재 시점이 더 강하고 세날-아난 전쟁때 즈음이 전성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막 학교를 졸업하고 1기 당시의 벤보다도 어린 쿠냥은 미처 개화 못한 꽃일 수밖에 없는데 상당히 위험한 전쟁에 뛰어든 셈이다. [22] 교육을 받아온 것을 감안해도 마찬가지. 남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배우거나 책에서 전술 배우는거랑 직접 싸워서 이기는게 다른건 당연지사다. [23] 마튼은 전쟁을 통해 이미 세날에게서 2개의 영지를 무손실로 얻었다. 패전국은커녕 세날 전쟁에서 가장 적은 손해로 가장 큰 이득을 얻은 승전국이다. [24] 하지만 이후 성국 방면에 이어진 산맥의 몬스터 토벌군의 지휘를 맡아 전공을 세울 기회를 얻었으나, 의심편에서 로란과 회색탑 사절에 의해 계략에 빠져 단순히 공적을 세울 기회를 못얻는 정도가 아니라 주군에게 의심받아 기회를 빼앗기고 좌천받는다는 형태로 독자들의 예상보다 더욱 직접적이고 비참한 형태로 몽테의 평이 실현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패륜왕도 로란의 계략으로 생각해 신하들의 의심을 헛소리로 치부해 일갈하고 나중에 쿠냥을 따로 불러 선물을 거절한 이유를 물은 뒤, 쿠냥이 자신은 마튼의 기사라 받을 수 없다는 말을 하자 의심을 거두고 신용하려고 했으나 직후에 쿠냥이 덧붙이듯이 리스토 일행을 후배들이라 지칭하는 실언을 하면서 패륜왕에게까지 의심을 받고 디엔 방면으로 좌천된 것. 의심2편에서 디엔에서 전쟁을 준비한다는 정보가 온 것을 명분으로 패륜왕이 쿠냥을 단독으로 디엔 방면으로 보내는데 이때 패륜왕이 들고있는 종이가 백지임을 보여줘서 단순한 핑계라는걸 노골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