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인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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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92CDEB,#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 드라마, 정치 |
저자 | 최태욱 |
출판사 | 책세상 |
쪽수 | 416쪽 |
ISBN | 115931232X |
최초 발행일 | 2018년 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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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정치 소설.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에 재직 중인 정치경제학자 최태욱 교수가 저자이며, 소설 중에서도 드물게 소설가가 아닌 전문연구자가 저자인 소설이다. 최태욱 교수는 한국 정치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선거제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다당제로의 전환을 정치권 안팎에서 주장해온 사람이다. 선거제 개혁을 통해 한국 사회가 다양성을 제대로 반영하는 정치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자신의 소신을 소설로 풀어냈다고 한다.
2. 줄거리
===# 선거제도개혁운동과 위트레흐트 결의 #===
주인공 4인방이라 할 수 있는 한석과 최드림, 이혜리와 김다온이 드림센터 17층 이사장실에서 만나 선거제 개혁과 다당제 정치구조, 합의제 민주주의를 정립하여 한국 사회를 선진 복지국가로 이행시킨 그간의 노력들을 소회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이 과거를 추억하며 나눈 담소의 중심에는 청년의인당이 있다. 이들은 선거제도연구회에서 시작해 청년의인당 창당 후 원내에 입성하고, 청년들이 주도한 민중 봉기를 넘어 대통령 선거 승리로 최드림 정부를 출범시키고 선거제 개혁을 완수한 지난날들을 차근차근 회고한다.
약 47년 전, 오랫동안 선거제도를 연구해온 한석[1]은 김지성 교수의 초청으로 모 대학 학부 강의의 발제 연사를 맡아 연단에 오른다. 그는 이 발제에서 한국 사회의 여러 심각한 문제들[2]에 선거제도의 후진성이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고, 당시 수강생 중 한 명이었던 학부 4학년생 김다온은 강한 인상을 받아 졸업 후 김지성 교수 문하의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한다. 다온은 한석, 지성과 함께 이듬해 '선거제도연구회'의 창립 멤버가 되고, 5년 동안 열심히 활동한 끝에 박사 유학까지 포기하고 상근 간사로 눌러앉으며 열의를 불태운다.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만큼 사랑이 싹튼 한석과 다온은 띠동갑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다.
20A2년[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연구회는 각 정당 정치인들을 초청한 토론회까지 열어가며 선거제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데 주력하지만,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건설 등이 화두가 되며 모든 이슈가 묻히면서 선거제 개혁 의제도 공론장에서 사라져버린다. 그나마 민주당과 진보당은 선거제 개혁을 선거공약으로라도 넣었지만, 보수당과 시민당은 아예 아웃 오브 안중.
한석은 굴하지 않고 선거제도연구회를 사회운동단체로 발전시키는 계획에 착수한다. 초당적으로 선거제 개혁에 공감하는 유필용 보수당 의원, 피유진 민주당 의원, 강일도 진보당 대표가 연구회 회원으로 합류한 뒤, 그는 당시 미모와 식견·능력은 물론 화제성까지 어느 하나 빠질 데 없던 스타 방송기자 이혜리[4]에게 연구회에 가입해 함께 변화의 목소리를 내줄 것을 부탁한다. 거대 양당인 보수당과 민주당이 정치를 독점하는 현행 선거제도의 폐단을 지적하고, "사회·경제적 약자가 정치적 강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는 한석에게 마음이 동한 혜리는 연구회에 가입하기로 결정한다.
'국민 기자' 혜리의 가입 후 그녀의 선거제 개혁에 관한 언행 하나하나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선거제도연구회는 점점 빛을 발한다. 20A6년 여름부터는 혜리가 방송사를 나와 정치에 입문할 것이라는 풍문도 나돈다. 더군다나 ABS 내 인사개편으로 후배들에게 입지를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혜리는 자신이 진행하던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도 밀려나고, 점차 정치라는 새로운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된다. 그해 가을 선거제도연구회는 본격적으로 사회운동단체 전환에 착수, 출범 10여 년 만에 시민단체 '선거제도개혁연대(개혁연대)'로 재출범을 선언한다. 그리고 연구회 때부터 열정적으로 함께해온 청년 정희찬[5]이 첫 상근 간사가 되었다.
한편 혜리는 ABS 퇴사를 결심하고, '청년 정치세력화'와 '청년 문제의 정치적 해법 모색'을 목표로 사회운동에 투신할 의도를 갖고 한석과 다온을 찾아가 논의한 끝에 20A7년 1월 ABS를 전격 퇴사한다. 그녀는 "10년 후인 20B7년까지 상당한 수준의 청년 정치세력화를 달성하겠다"며 시민단체 '20B7년 청년정치세력화를 위한 연대회의(청년B7)'를 창립하고, 동년 4월 희찬은 혜리의 청년B7로 자리를 옮긴다. 청년B7은 활발한 정치활동을 전개, 다가오는 20A7년 대통령 선거 국면에 뛰어든다. 개혁연대를 이끄는 한석은 특정 정당에 치우치지 않고 광범위하게 정치 전반에 선거제 개혁 의제를 전파하기 위해 민주당 나희락 대선후보 캠프에 지성을 파견하고, 시민당 노영희 대선후보 캠프에 혜리를 소개한다. 혜리는 노영희 후보의 정치개혁특보로 임명되어 선거운동에 참여한다. 그러나 20A7 대선은 야권인 민주당과 시민당의 후보 단일화 불발에 이어 진보당 강일도 후보마저 완주 의사를 밝히며 사분오열되었고, 집권 보수당의 김기민 후보가 33%의 낮은 득표율에도 어부지리로 당선되면서 또다시 선거제 개혁운동의 실패 사례로 끝나고 만다.
두 번째 대선에서도 확실한 전환점을 만들지 못한 한석은 일전 미국 유학 시절에 한인 유학생 사회과학 발표·토론 모임의 열성 회원으로 처음 만나 우애를 다졌던 변호사 최드림[6]을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나눈다. '전국소상공인회총연맹(소상공련)'을 조직해 소상공인 권리 신장에 헌신하고 있는 드림에게 한석은 소상공인의 정치세력화를 위해서도 선거제 개혁이 절실함을 설명하고, 이를 납득한 드림은 이후 반년에 더 걸친 한석의 집요한 설득 끝에 선거제 개혁운동 합류를 선언하며 개혁연대에 가입한다.
개혁연대와 청년B7은 자매결연을 맺고, 청년B7 대표인 혜리가 개혁연대 청년위원장을 겸임하며 선거제 개혁운동 면에서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한다. 개혁연대는 이후 20A8년부터 20B0년까지 약 18개월 동안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550여 건의 강연과 토론회를 열었으며, 매주 목요일마다 국회와 각 당 당사 앞 거리에서 여러 차례 '목요 집회'도 진행해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혁' 여론을 더욱 증폭하는 데 힘썼다. 이 노력에 힘입어 민주당· 시민당· 진보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선거제 개혁이 20B0년 총선의 공약으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집권 보수당 내 소장파 의원들에게서도 찬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또 무위로 돌아가고 만다. 거대 양당의 대다수 의원들은 여전히 소선거구제와 단순다수대표제 선거를 선호하면서 개혁에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이었기 때문.
20B0년 총선 결과 개혁연대와 청년B7은 목표한 만큼의 선거제 개혁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지만, 한석은 선거제 개혁 찬성 여론이 증가하고 개혁운동의 구심점이 혜리를 중심으로 확고히 형성되고 있다는 생각에 한석은 내심 희망을 품는다. 혜리는 이 총선에서 시민당 비례대표 명단에 3순위로 입후보했고 선거 결과 당선되어 그해 5월 초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또한 드림은 소상공련 활동에만 치중하던 합류 초기에 비해 점차 선거제 개혁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관련 강연과 인터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기 시작한다.
===# 개혁의 분열과 청년의인당 창당 #===
===# 청년 봉기와 좌절 #===
===# 최드림 정부와 선거제 개혁 #===
===# 그 후 #===
3. 등장인물
3.1. 위트레흐트 결의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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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
선거제도연구가, 선거제 개혁운동가. 선거제도연구회와 그 후신인 선거제도개혁연대의 대표자를 맡아 단체를 이끌었으며,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 구조를 개혁해야 하고 그 핵심에는 선거제도를 비례대표제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한다. -
최드림
소상공인 사건 전문 변호사, 선거제 개혁운동가. 법학 공부에서 두각을 드러낸 수재였지만 판·검사의 길이 아닌 변호사의 길을 택했으며, 그중에서도 소상공인 사건을 전담하는 변호사가 되어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이후 소상공인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전국소상공인회총연맹' 결성을 주도하고 관련 일에 헌신하다 한석의 제안을 받아들여 선거제 개혁운동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후 청년의인당의 핵심 인물이자 청년개혁정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대통령에까지 당선된다. -
이혜리
방송국을 퇴사하고 선거제 개혁운동에 동참한, 사회적 인기가 높은 유명 앵커. -
김다온
한석의 강연을 듣고 선거제 개혁에 관심을 보이며 합류해 활동하다 한석과 연인이 되어 결혼한 제자.
3.2. 정치권
- 피유진 : 민주당 소속. 선거제 개혁운동에 합류한 중도 진보 성향의 정치인. -> 국무총리
- 유필용 : 보수당 소속. 선거제 개혁운동에 합류한 개혁보수 소장파 정치인. -> 국무총리, 대통령
- 강일도 : 진보당 소속. 노동운동의 거목으로 불리는 진보 좌파 정치인.
- 조승주 : 진보당 소속. 노동운동가 출신의 진보 좌파 정치인. -> 최드림 정부의 노동부 장관
- 민인재 : 민주당 소속. 작가 출신. 진보 성향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민주당 내 좌파 정치인. -> 최드림 정부의 국무총리.
3.3. 시민단체
- 정희찬 : 선거제도개혁연대 상근 간사, 국회의원.
- 김수연 : 희찬의 아내.
- 이경은 : 청년소상공인연대 정치팀장, 한석의 제자.
- 유예진 : 청년주거복지연대 공동대표.
- 나주연 : 청년비정규노조 정책국장.
- 장주도 : 알바유니온 위원장.
- 민서희 : '차별 없는 미래를 위한 공동행동(차미공)' 공동대표. 청년 활동가.
- 송원재 : 차미공 공동대표. 대학 휴학생.
- 방가연 : 차미공 공동대표, '해체와 전복(해전)' 운영위원장. 일본 출생, 한국 대학 졸업 후 프리랜서 통번역사.
- 고원태 : 해전 운영위원.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
- 민경국 : 해전 기획국장. 알바유니온 창립 참여자. -> 최드림 대통령 경호원
- 김철수 : 해전 최연소 운영위원. 알바유니온 간사. -> 최드림 대통령 경호원
- 임수아 : 해전 운영위원. 아르바이트생.
4. 배경
4.1. 정당
- 보수당 : 대한민국의 보수정당에 해당하는 거대 정당. 기득권을 옹호하며 선거제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
- 민주당 : 보수당과 경쟁해온 민주당계 정당에 해당하는 거대 정당. 보수당보다 개혁적이나 선거제 개혁을 망설이는 리버럴 세력.
- 진보당 : 대한민국의 진보정당에 해당하는 소수 정당. 노동자와 농민을 대변하며 선거제 개혁에 찬성하는 세력.
- 시민당 : 청년 보수 정당.
- 청년의인당(청의당) : 청년 진보 정당. 사회 개혁을 위한 선거제 개혁을 주창하는 신흥 세력. -> 사회자유당(사자당) (예정)
- 중도시민당(중민당) : 민주당 내 우파인 '중도정치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이 집단 탈당하여 시민당에 입당하면서 탄생한 거대 중도 정당.
- 개혁보수당 : 보수당 내 개혁보수 성향인 소장파 의원들이 집단 탈당하여 창당한 신흥 보수 정당.
- 녹색당 : 녹색 정치를 표방하는 정당.
- 바른기독당 : 기독교 우파 정당.
[1]
작중 등장하는 모든 한국인이 성을 포함한 세 글자 풀네임으로 표기되는데, 한석만 유일하게 두 글자로 표기된다. 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비중 있는 인물로서 특별히 이름만으로 언급된 것이 아니라면 성이 한씨이고 이름이 석인 외자 이름으로 보인다.
[2]
양극화 심화, 비정규직 노동자 수 급증, 청년층의 불안 등.
[3]
작중 모든 연도는 정확한 햇수 없이 A, B, C 등 알파벳을 첨가한 형태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연도를 특정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의도에 더해, 알파벳이 10년 단위의 특정 연대(2010년대, 2020년대 등)를 암시하도록 만든 장치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설의 출간 시기와 한국 정치의 선거제 개혁 여론 흐름, 무엇보다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건설이 시대정신으로 부상했다는 작중 언급을 감안하면 20A2년은 2012년이 유력하다.
[4]
작중 묘사에 따르면
S대 인문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학부 4학년 때 이미 ABS 방송사 입사를 확정지은 방송계 수재다. 사회부 기자로 근무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취재와 보도 능력 역시 탁월함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170cm가 넘는 큰 키에 매력적인 외모와 몸매의 소유자로서 영화계 톱스타로 불리던 연예인 유하늘과의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한석의 아내인 다온과는 고등학교·대학교 동창으로 '베프'라고 한다.
[5]
대학 재학 시절 선거제도연구회에 가입해 열심히 활동했으나, 졸업 후 취업난 속에 삶을 어떻게 꾸려갈까 막막함이 밀려오자 좌절할 뻔했다고 언급된다. 여자친구 김수연의 위로와 격려, 응원으로 선거제도개혁연대에 다시 합류했다고.
[6]
작중 묘사에 따르면 머리 긴 남성으로,
포니테일 형태로 머리를 묶고 다니며 청재킷과 청바지 등 캐주얼한 패션 스타일을 즐겨 입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 학부 4학년 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을 최우등 성적으로 졸업해 판·검사 자리가 따놓은 당상이었음에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로스쿨 규제법전공 법학석사(LL.M.)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귀국해 '소상공인 사건 전문 변호사'가 되겠다며 동대문시장 근처 청계천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5년여 간 일하다
제주도로 가 대학 법학교수로 다시 5년간 재직했다고 한다.
서울로 다시 올라온 뒤에는 소상공인 권익 보호 단체를 조직하는 시민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