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온라인 게임 원신에 등장하는 인물인 천리의 주관자의 떡밥을 서술한 문서.2. 목록
2.1. 인트로의 대사
한국어판 : "「천리」의 주관자. 여기서「
인간 아이」의
방종을 끝내노라."
일본어판 : "이「천리」의 조정자(天理の調停者)가, 여기서「인간 아이」의 교만(驕り)에 종언(終焉)을 고하노라."
중국어판 : "「천리」의 유지자(天理的维系者)가 여기서 「인간 아이」의 참람(僭越)[1] 을 끝낸다."
영어판 : "천리의 영속자(The Sustainer of Heavenly Principles)다. 인류의 횡포(The Arrogation of Mankind)를 이제 끝내노라."
신기하게도 언어마다 세세한 표현이 다 다르다. 번역의 차이인지, 검수 오류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떡밥인지는 불명.[2]일본어판 : "이「천리」의 조정자(天理の調停者)가, 여기서「인간 아이」의 교만(驕り)에 종언(終焉)을 고하노라."
중국어판 : "「천리」의 유지자(天理的维系者)가 여기서 「인간 아이」의 참람(僭越)[1] 을 끝낸다."
영어판 : "천리의 영속자(The Sustainer of Heavenly Principles)다. 인류의 횡포(The Arrogation of Mankind)를 이제 끝내노라."
마신임무 중간장에서 밝혀지지만, 해당 시점은 500년 전의 티바트로, 신의 도움 없이 인류의 손으로만 구축된 유일한 국가 켄리아를 일곱 신들이 합세하여 멸망시킨 때였다. 더 스토리가 풀리며 켄리아가 신들에게 의지하지 않는 국가였고, 심연의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려고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심연행자가 켄리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그들을 도왔음 역시 확인 되어서 심연행자를 막기 위해 천리의 주관자가 개입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2.2. 여행자의 캐릭터 정보
게임 첫 서비스부터 공개되어 있던 천리의 주관자에 관한 떡밥이다. 초기에는 무슨 의미인지 짐작할 수 없는 문구였으나, 연하궁 퀘스트에서 떡밥이 풀리고, 현재 천리라고 불리는 천리의 주관자와 창조자인 파네스가 서로 구별된다는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마신 임무 제3장 제5막에서 나히다의 언급에 의하면 500년 전 대재앙 때 켄리아를 심판하고 천리는 지금까지 계속 침묵 상태를 유지했다. 마신임무 4장에서는 포칼로스는 침묵상태인 천리의 눈을 피해 대역을 만들어 물의 신좌를 파괴할 계획을 세웠고, 결국 실현해낸다. 포칼로스의 계획이 성공해 물의 신좌가 파괴되었음에도 천리의 주관자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균형의 수호자가 천리의 주관자를 말하며, 말 그대로 현재 천리는 500년 전 대재앙 이후로 심각한 타격을 입어 죽어가고 있어서 지상에 간섭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2.3. 티바트 창세와 관련성
[비둘기가 나뭇가지를 물어온 해]
천상의 영원한 왕좌가 오는 날, 세계가 새롭게 되었더라. 그리고 진왕, 원초의 그분과 옛세계의 주인들, 공포의 왕 일곱이 전쟁을 시작하니, 그 공포의 왕들은 용이었더라.
원초의 그분이 빛이 나는 자신의 그림자를 창조하시니 그림자의 수는 넷이었더라.
[파네스, 또는 원초의 그분]
원초의 그분, 또는 파네스라 칭하니라. 그는 날개를 가졌고, 머리에는 왕관을 썼되 알에서 태어나 암수를 구분할 수 없었더라. 다만 세계가 다시 창조되려면 알은 깨질 수밖에 없으니 파네스——원초의 그분——는 알껍데기로 「우주」와 「세계의 축도」를 단절했더라.
[나뭇가지를 물어온 후 사십여 년]
사십 개의 겨울이 불을 묻고 사십 개의 여름이 바다를 들끓게 했더라. 일곱 왕이 모두 패배하니 일곱 왕국이 천상에 순종하더라. 원초의 그분이 천지 창조를 시작하매 「우리」——그의 가장 가여운 사람이 이 땅에 나타났더라.
[축제의 해]
기근이 있으면 하늘에서 음식과 단비가 내렸고, 빈곤이 있으면 땅에서 광물이 나왔더라. 슬픔이 번지면 높은 하늘이 소리로 답했더라.
유일하게 금지된 일은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나 유혹의 통로는 봉쇄되었노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천상의 영원한 왕좌가 오는 날, 세계가 새롭게 되었더라. 그리고 진왕, 원초의 그분과 옛세계의 주인들, 공포의 왕 일곱이 전쟁을 시작하니, 그 공포의 왕들은 용이었더라.
원초의 그분이 빛이 나는 자신의 그림자를 창조하시니 그림자의 수는 넷이었더라.
[파네스, 또는 원초의 그분]
원초의 그분, 또는 파네스라 칭하니라. 그는 날개를 가졌고, 머리에는 왕관을 썼되 알에서 태어나 암수를 구분할 수 없었더라. 다만 세계가 다시 창조되려면 알은 깨질 수밖에 없으니 파네스——원초의 그분——는 알껍데기로 「우주」와 「세계의 축도」를 단절했더라.
[나뭇가지를 물어온 후 사십여 년]
사십 개의 겨울이 불을 묻고 사십 개의 여름이 바다를 들끓게 했더라. 일곱 왕이 모두 패배하니 일곱 왕국이 천상에 순종하더라. 원초의 그분이 천지 창조를 시작하매 「우리」——그의 가장 가여운 사람이 이 땅에 나타났더라.
[축제의 해]
기근이 있으면 하늘에서 음식과 단비가 내렸고, 빈곤이 있으면 땅에서 광물이 나왔더라. 슬픔이 번지면 높은 하늘이 소리로 답했더라.
유일하게 금지된 일은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나 유혹의 통로는 봉쇄되었노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원신 스토리는 극초반 이후로 리월에서 이나즈마까지 세계관에 관련된 이야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다가 연하궁 스토리에서 본격적으로 세계관과 관련된 떡밥이 풀리며, 천리의 주관자와 관련된 떡밥도 해석할 여지가 생기게 된다.
티바트의 창조 시절, 창세신 파네스가 존재했고, 그는 휘하의 4명의 집정관을 창조하여 당시 티바트 대륙을 지배하던 일곱 용왕을 몰락시킨 뒤 지금의 티바트 인류와 문명을 창조했었다. 그리고 파네스와 4명의 집정관은 천상의 왕좌, 현재 티바트의 셀레스티아에서 티바트를 지배했다.
천상의 두 번째 왕좌가 내려오니, 창세 초기의 전쟁이 다시 열린 것 같더라. 그날은 하늘이 기울고 땅이 열리니 우리 해연 백성의 선조와 대대손손 거주한 땅이 그곳에 떨어졌더라.
이는 암흑의 시대가 시작됨이라.
[일월의 두 번째 해]
선조가 귀로를 찾기 시작했으니 지상의 전쟁이 끝난 것 같더라.
다만 원초의 그분, 첫 번째 왕좌가 금지령을 내리니 선조가 귀로를 찾지 못했더라.
그러하다면 원초의 그분에 나중의 그분이 패배한 것 같더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이는 암흑의 시대가 시작됨이라.
[일월의 두 번째 해]
선조가 귀로를 찾기 시작했으니 지상의 전쟁이 끝난 것 같더라.
다만 원초의 그분, 첫 번째 왕좌가 금지령을 내리니 선조가 귀로를 찾지 못했더라.
그러하다면 원초의 그분에 나중의 그분이 패배한 것 같더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파네스의 첫번째 시대는 천상에서 직접적으로 지상을 관리하고 인간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낙원이 펼쳐졌다. 하지만 천상의 두번째 왕좌가 강림하여 해당 시대는 끝나버린다. 첫번째 용왕 전쟁과 같은 규모의 전쟁이 한번 더 발생했고, 파네스의 첫번째 문명들이 화염에 휩싸여 절멸당했다. 두번째 강림자 세력과의 대전쟁 때문에 지상은 불바다가 되었고, 연하궁 같은 첫번째 시대의 문명들은 지하로 추락했다.
천상의 두번째 왕좌 전쟁이 끝났을 때, 결국에는 파네스가 승리했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것은 지하에 갇혀서 외부의 정보를 얻지 못했던 연하궁이 추측해서 적은 내용이기 때문에 누가 승리했냐는 진실이 명확하지 않다.
이후에는 파네스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며, 티바트의 역사 기록물들을 정리해보면 공통적으로 '파네스'를 시작으로 티바트에 '강림자'라는 존재들이 나타날때마다 이전의 지배자가 만들어놓은 체제는 파괴된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마다 셀레스티아가 주도하는 통치 체제가 새로이 성립되는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이 연하궁 기록으로 여행자의 캐릭터 정보에서 언급되는 '창조자'가 파네스임을, '균형의 수호자'가 천리의 주관자임을 알 수 있다.
이 떡밥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연하궁이 천상의 두번째 전쟁의 승패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지금의 천리의 주관자가 '두번째 왕좌'인지, 아니면 파네스의 의지를 잇는 파네스의 창조물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다.
때문에 천리의 주관자와 파네스는 서로 구분되지만 무언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현재 티바트는 천리의 주관자가 최고 신격으로 다스린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언급된 신적 존재들 중 어떤 것이 천리의 정체인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아래와 같은 무성한 추측만이 존재한다.
2.4. 모티브 캐릭터 관련
외형과 능력, 연출, 성우 등에서 전작인 붕괴3rd의 공간의 율자 키아나를 모티브로 삼았다.<rowcolor=#e84810,#e0e0e0> 천리의 주관자 | 공간의 율자 |
이러한 키아나와의 디자인 유사성 때문에 파생되는 해석이 두 가지 존재한다.
2.4.1. 4명의 집정관과 관련성
연하궁 기록에서 파네스의 그림자라고 언급되는 4명의 집정관은 생명의 집정관, 죽음의 집정관, 시간의 집정관, 공간의 집정관으로 비정되어 있는데, 생명의 집정관은 에게리아를 창조해서 폰타인 스토리에서 언급이 되고, 죽음의 집정관은 나타에서 직접 등장한다. 시간의 집정관 이스타로트(원신)는 몬드의 월드 퀘스트에서 그 편린을 볼 수 있으며 바람의 집정관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고, 라이덴 쇼군 전설임무 2장에서 직접 언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간의 집정관만이 작 중에서 아무런 언급도 되지 않고 있다.천리의 주관자가 공간의 율자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이나, 공간의 집정관에 대한 떡밥만 유독 언급이 적은 점에서 천리의 주관자가 공간의 집정관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2.4.2. 달의 세 자매와 관련성
아주 먼 옛날,
아름답고 위대한 종족이 너희들의 선조와 함께 했던 시대에…
세 자매가 살았어. 이 셋은 매일 밤 진주색 궁전을 떠나 사막을 거닐었지. 달 연꽃이 그녀들의 발치에서 피어났어.
달을 꿰뚫는 화살 무기 스토리 中
세 자매가 살았어. 이 셋은 매일 밤 진주색 궁전을 떠나 사막을 거닐었지. 달 연꽃이 그녀들의 발치에서 피어났어.
달을 꿰뚫는 화살 무기 스토리 中
어느 떠올릴 수 없는 시기에
선령의 선조들은 밖에서 온 여행자와 만나게 됐고 달의 궁전 세 자매를 증인으로 굳건한 맹세를 맺었다고 한다. 그리고 불과 30일 후 재앙이 일어나 선령과 연인은 흉악한 재앙이 그들의 발걸음을 잡기 전까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천지 사이를 헤맸다. 냉혹한 처벌은 그들로 하여금 영원히 헤어지게 했고 심지어 기억조차도 갈가리 찢어지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이와 결별하게 된 아름다운 선령과 자매들은 나날이 수척해졌고 아름다웠던 형체조차도 찢기게 됐다. 그들은 산림과 유적으로 흩어지며 작은 생령이 되었고 수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목소리와 지혜를 잃었으나 여전히 슬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절운 기문·산령 中
사랑하는 이와 결별하게 된 아름다운 선령과 자매들은 나날이 수척해졌고 아름다웠던 형체조차도 찢기게 됐다. 그들은 산림과 유적으로 흩어지며 작은 생령이 되었고 수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목소리와 지혜를 잃었으나 여전히 슬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절운 기문·산령 中
아리아, 소넷, 캐넌 달의 세 자매는 바위 신이 나타나기도 전 까마득한 고대에 존재했던 신적 존재다. 달을 꿰뚫는 화살 무기 스토리를 보면 이들은 천사(원신)과 동시대에 존재했다. 정황상 이들이 바로 파네스 이후에 티바트를 다스린 최고의 신격으로, 팬덤에서는 이들의 지배 시대를 소위 2시대라고 부른다.
그러나 밖에서 온 존재로 인해 대재앙이 일어나 세 자매 중 둘이 사망하고 막내만 생존했는데, 이 막내가 바로 천리의 주관자가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한다. # 마침 키아나를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가 '달'이라는 것도 의미심장한 부분이다.[3]
2.5. 천리의 티바트 통치
2.5.1. 강림자와의 연관성
「그것은 평화롭고도 머나먼 시대, 그땐 많은 사자가 인간과 소통하며 하늘의 말을 전달했네….」
「하지만 하늘 밖에서 침입자가 온 후로, 많은 것이 파괴되어 강물이 거꾸로 흐르고, 역병이 창궐했지….」
「밖에서 온 자는 내 과거의 족인들에게 전쟁과 대지의 속박을 돌파하는 망상을 가져왔다네….」
「그러자 하늘의 주인은 망상과 돌파를 두려워해, 대지를 수리할 하늘의 못을 내려 인간의 왕국을 파괴했고…」
「우리 역시 잇달아 내몰린 재앙으로 인해, 하늘과의 연결이 끊기고 교화의 능력을 잃었지….」
성유물 잃어버린 낙원의 꽃 「시들어버린 연회」 스토리 中, 화신
수메르 스토리에서 강림자의 존재와, 티바트 내부 존재들이 바깥으로 돌파하려는 것의 연관성, 그리고 심연과의 연관성과 티바트의 멸망 위기에 관한 설정이 풀리며 왜 천리가 여행자 남매를 공격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하늘 밖에서 침입자가 온 후로, 많은 것이 파괴되어 강물이 거꾸로 흐르고, 역병이 창궐했지….」
「밖에서 온 자는 내 과거의 족인들에게 전쟁과 대지의 속박을 돌파하는 망상을 가져왔다네….」
「그러자 하늘의 주인은 망상과 돌파를 두려워해, 대지를 수리할 하늘의 못을 내려 인간의 왕국을 파괴했고…」
「우리 역시 잇달아 내몰린 재앙으로 인해, 하늘과의 연결이 끊기고 교화의 능력을 잃었지….」
성유물 잃어버린 낙원의 꽃 「시들어버린 연회」 스토리 中, 화신
여행자 이전에도 강림자가 티바트에 나타난 일이 있는데, 그 강림자는 티바트 내부의 존재들에게 티바트 외부로 나갈 수 있게 힘을 주었다. 그로 인해 티바트와 외부 세계의 경계가 무너져 티바트가 멸망할 뻔 했고, 그로 인해 천리는 한천의 못을 지상에 내려 인간들이 세운 왕국을 파괴하였다. 달의 세 자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달의 세 자매 시대가 바로 천사들이 지상과 소통하며 인간 문명을 발전 시키던 2시대로, 2시대 문명은 이 사건으로 멸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달의 세 자매 중 둘이 사망한 것도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반면
금발의 계승자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눈앞의 인파를 바라보았다. 궁전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던 그/그녀는, 이
지하 왕국에 이토록 많은 사람이 살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그녀는 잃어버린 영광의 나라의 후예로, 한 세계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그/그녀는 이곳 주민들의 선량함을 알게 되었고, 결국 이 땅을 지탱하는 기둥이 되기로 했다. 한 세계의 왕에서, 한 나라의 희망으로 내려간 것이었다.
젊은 기사는 출신이 미천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거대한 흐름 앞에서는 티끌이나 다름없었다. 본디 훨씬 고귀한 운명을 타고났던 금발의 계승자는 세계를 잃은 채 오직 하나의 나라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후에 젊은 기사는 높은 자리에 올라 「여광의 검」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고, 금발의 계승자는 마지막 왕인 검은 왕을 따라 왕국의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갔다. 젊은 기사는 예언을 바친 죄로 맹인이 되어 감옥에 갇힌 형을 구하기 위해 당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자들을 소집했다. 그들이 행한 구국의 의거는 그저 흐름을 따랐을 뿐이었다. 그러나 금발의 계승자는 심연의 힘을 흡수하는 무한한 그릇으로 사용되어 세계를 멸망시킬 뻔한 열쇠가 되었다.
코스튬 엇갈린 운명의 날개 스토리 中
젊은 기사는 출신이 미천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거대한 흐름 앞에서는 티끌이나 다름없었다. 본디 훨씬 고귀한 운명을 타고났던 금발의 계승자는 세계를 잃은 채 오직 하나의 나라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후에 젊은 기사는 높은 자리에 올라 「여광의 검」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고, 금발의 계승자는 마지막 왕인 검은 왕을 따라 왕국의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갔다. 젊은 기사는 예언을 바친 죄로 맹인이 되어 감옥에 갇힌 형을 구하기 위해 당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자들을 소집했다. 그들이 행한 구국의 의거는 그저 흐름을 따랐을 뿐이었다. 그러나 금발의 계승자는 심연의 힘을 흡수하는 무한한 그릇으로 사용되어 세계를 멸망시킬 뻔한 열쇠가 되었다.
코스튬 엇갈린 운명의 날개 스토리 中
프롤로그에서 천리가 여행자 남매를 공격한 것은, 플레이어가 선택하지 않은 성별의 여행자 남매 쪽이 이미 비슷한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밝혀지기 전에는 여행자 남매가 강림자인 것을 알고 예방을 위해 선제 공격한 것이라고 추측되기도 했으나, 코스튬 엇갈린 운명의 날개에서 심연행자가 켄리아에게 협력해서 심연의 힘을 흡수해서 티바트를 멸망 시킬 뻔했다는 것이 확실하게 언급됐다.
2.5.2. 한천의 못
한천의 못은 드래곤 스파인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로, 층암거연에서도 발견되고 츠루미 섬 월드 임무에서도 언급되는 미상의 존재였다. 단지 그 못이 떨어진 곳의 문명은 멸망했다는 사실만 알 수 있었고,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아 셀레스티아에서 던진 것이라는 것만 짐작 가능했다. 그러나 무슨 의도로 셀레스티아가 인류 문명을 한천의 못을 던져 인류의 여러 문명을 멸망 시킨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셀레스티아가 숨긴 비밀을 눈치채서 입막음당했다던가 신들의 권위에 도전한 벌이라던가 하는 작 중에서도 언급되고, 플레이어들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법한 것이었다.수메르에 와서야 한천의 못에 대한 정보가 많이 풀렸다. 한천의 못은 심연에서 유입된 금단의 지식을 정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층암거연의 검은 진흙은 한천의 못이 금단의 지식을 상대적으로 무해한 물질로 변환시킨 결과라는 사실, 그리고 셀레스티아에서 한천의 못을 던진 것이 심연이 새어 나오는 티바트의 땅을 수리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게 됐다.
때문에 이전까지 한천의 못에 대한 추정들이 많이 무의미해졌다. 현재 정보에서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한천의 못을 던진 의도는 심연이 티바트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 뿐이며, 셀레스티아가 숨긴 비밀을 눈치채서 입막음당했다던가 신들의 권위에 도전한 벌이라던가 하는 것은 멸망당한 문명의 생존자들이 근거 없이 추론한 것에 불과하게 되었다.
특히 아펩이 천리에 맞설 방법을 찾기 위해 티바트의 균열에서 심연의 힘을 흡수하다가 한천의 못을 맞았다는 증언이 큰 반박의 증거다. 아펩은 파네스의 티바트 정복 이전부터 존재했던 용으로서 다른 용왕들과 달리 여전히 천리의 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계속 대항했으며, 인간 문명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강대한 존재이라 그 위험성 또한 어마어마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레스티아는 아펩을 방치했고 아펩이 약해진 세계의 경계로부터 금단의 지식을 유입시키려고 하자 그제서야 한천의 못을 투하했다는 사실은 한천의 못을 투하하는 계기는 오로지 금단의 지식의 유입 하나 뿐이라는 강력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천사들이 인류 문명을 보살피고, 달의 세 자매가 땅을 거느리고, 마신들이 존재하지 않던 2시대는 한천의 못이 지상에 떨어지며 티바트의 균열을 수리하면서 끝났다.
2.5.3. 신의 눈과 신의 심장
폰타인 스토리 즈음이 되어서야 신의 눈과 신의 심장, 일곱 집정관, 7원소 체제 등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복수의 전투에서 크게 다친 찬탈자는 기능이 훼손되고, 더는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로 이 세계 본래의 질서를 억누를 힘이 없었다. 찬탈자는 세계의 오기와 분노를 진압하고 조련하기 위해 또 다른 방문자와 함께 「신의 심장」 을 만들었다. 세상에는 질서가 세워져야 했고, 그 질서로 사람들은 일곱 가지 마음만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원초의 조각은 서로를 삼키도록 부추겨졌다.
느비예트 캐릭터 스토리 - 신의 눈 中
느비예트 캐릭터 스토리 - 신의 눈 中
스커크가 느비예트에게 알려준 사실로, 신의 심장은 사실 제3 강림자의 유골로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나타의 밤의 신이 밝히길, 일곱 원소 체계는 천리의 주관자가 심연에 대항하기 위해 티바트의 열소 에너지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다. 비유하자면 열소는 원초의 빛이고, 일곱 원소는 그 빛을 프리즘으로 편광한 무지개라는 것.
일관적으로 일곱 신 체제와 마신 전쟁은 한천의 못으로 2시대 문명이 멸망한 이후에 생긴 것으로 묘사된다. 2시대가 멸망하는 대재앙 때 천리는 강림자와 싸워 이겨 그를 죽였고, 그의 유골로 신의 심장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4]
2.5.4. 일곱 신들과의 연관성
티바트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생물들은 천리의 주관자의 존재 자체를 모르나, 일곱 신들은 당연히 알고 있다. 바람의 신은 천리를 언급하지 않지만, 천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 확실한 셀레스티아에 대해 언급하면 화제를 바꾼다거나 술이 맛 없는 곳이라는 생뚱맞은 소리를 하며 언급을 피하는 것으로 보아 별로 좋게 보지는 않는듯 하다. 번개의 신은 일곱 신이 추구하는 일곱 이념 중 천리와 가장 가까운 건 영원이라고 말하고 있고, 물의 신은 천리와는 절대 싸우지 않을 것이라 하며, 얼음의 신은 천리와 싸울 거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믿어지고 있다. 바위의 신도 자신이 친우를 봉인한 것 역시 천리가 자신에게 남긴 마모일지도 모르겠다며 천리를 언급하며, 켄리아 멸망 건에 대해선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에 생겨난 계약'이라며 대답할 수 없다 했다. 우인단(스네즈나야)과 심연 교단은 각자의 방식대로 천리의 주관자와 맞서 싸우려고 하는 중이다.
티바트의 그 누구도 천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아무리 극소수의 존재만 아는 극비 중의 극비 인물이라지만, 이렇게나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임에도 천리를 추종하는 인물은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우인단과 심연 교단은 물론, 인간과 신들 대부분 천리를 부정적으로 여긴다. 바르바토스는 노골적으로 천리와 셀레스티아를 불신하며, 바알은 켄리아 사태 이후 셀레스티아와의 연을 끊었다. 부에르가 신의 심장을 파괴하겠다던 도토레를 협박할 당시 언급을 보면 구세주보다는 재앙을 불러내서 너죽고 나죽자는 뉘앙스가 더 역력하다.[5] 포칼로스는 아예 전임자 에게리아가 죄인이라면 천리도 똑같은 죄인이라며 천리 하의 시스템에 뒤통수를 후려버렸다.
거의 유일한 예외가 모락스인데, 모락스의 인간 모습 캐릭터의 원소 폭발의 대사나 전설 임무에서 야타와의 대화로 미루어보면 적어도 순응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듯하다. 또한 모락스는 우인단과의 연극에서도 볼 수 있듯 당위적인 면의 선악보다는 계약과 신뢰를 훨씬 중시하는 성향으로서, 여행자의 남매의 정보에 대해 함구한 것은 천리에 대한 선악의 판단이나 여행자와의 의리보다는 천리와 자신의 계약과 신뢰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
분수에 넘쳐 너무 지나치다는 뜻.
[2]
영어판은 번역의 차이라고봐도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는 모두 한자에서 온 단어를 썼음에도 굳이 셋 모두 다른 단어를 채용한 걸 보면 의도적인 부분으로 보인다.
[3]
키아나의 이름은
달의 여신 '디아나'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붕괴3rd 코믹스에서 언급된다.(
#)
[4]
느비예트 캐릭터 스토리에선 강림자와 싸워 얻은 결과물이라고 나오지 않고, 하얀공주와 여섯난쟁이 이야기에 서술된 것처럼 '또다른 방문자'와 함께 만든 것임이라고 적혀있다.(세계밖의 방문자라고 해서 강림자인것은 아니다) 이 이야기는 '하얀공주와 여섯난쟁이' 책과 연관이 있다. 자세한 건 하얀공주와 여섯난쟁이책을 보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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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직전까지 나히다를 압박하던 도토레는 태연함을 유지하는 것 같으면서도 여유가 사라져 함부로 나히다를 몰아붙이지 못하며 이나즈마의 신의 심장을 가져가는 조건으로 자신의 분신들을 스스로 없애는 거래를, 수메르의 신의 심장은 우인단이 보유한 거짓된 하늘과 강림자에 관한 정보를 얻는 거래를 성립시킨다. 부에르는 신의 심장에 별 미련이 없었으므로 본인 입장에선 득이 훨씬 큰 거래나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