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1:14:57

울산 현대 선수 및 매니저의 사살락 인종 차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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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단3. 후폭풍 및 사후 조치
3.1. 최종 판결
4. 여파
4.1. 울산 현대
5. 이후6. 관련 보도

[clearfix]

1. 개요

2023년 6월 11일 울산 현대(현 울산 HD FC)의 축구 선수 이명재, 박용우, 이규성과 구단 직원인 매니저 A씨가 태국 국적의 부리람 유나이티드 소속 축구 선수 사살락 하이쁘라콘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인종 차별 적인 댓글을 게시하였다는 논란이 벌어진 사건. 특히 사살락이 2021년에 울산과 같은 K리그1 소속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임대 신분[1]으로 활동하였다는 점으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었다.[2]

2. 발단

이규성: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

이명재: 아. . .그건아니지

정승현: 기가 막히네

이명재: 니때문이야 아시아쿼터

박용우: 사살락 폼 미쳤다🔥

이명재: 코봉이 나라를 빛내고 와라🔥

A씨: 사살락 슈퍼 태킁

이명재: 봤제 1년에 한번
이명재의 2023년 6월 11일자 인스타그램 게시글 내 일부 댓글 ( 캡쳐본)

2023년 6월 11일 울산 현대 소속 축구 선수인 이명재 인스타그램의 K리그1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울산이 5대1로 대승한 것을 축하하는 게시글에 선수 이명재, 박용우, 이규성, 매니저 A씨가 인종 차별성 댓글을 게시했다. 기사 위 대화는 피부가 어두운 편인 이명재 선수를 동남아 선수라고 빗대며 장난을 치고 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실제 태국 선수의 이름까지 거론한 것이다. 초반에는 대다수의 선수, 직원, , 지인까지 단순히 재미있어하며 인종 차별 문제를 지적하지 않고 동조하거나 방관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온라인상에서 논란의 댓글 캡쳐본이 급속도로 여기저기 퍼지면서 가해자 무리의 언어 사용이 도마에 올랐다. 커뮤니티 반응

이규성은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 박용우는 " 사살락 폼 미쳤다", 그리고 매니저는 "사살락 슈퍼태킁"[3]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살락은 태국 출신 축구 선수로 라이벌 전북 현대에 잠깐 몸 담은 적이 있을 뿐 이들과는 전혀 친분이 없다.

3. 후폭풍 및 사후 조치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문제의 선수 중 한 명인 이명재는 사과를 표명하는 대신 오히려 댓글을 막고 게시글을 삭제하는 행동을 해서 빈축을 샀다.

엄밀히 따지자면 사석이고 공적이고를 떠나 애초에 그렇게 놀리는 문화부터가 인종 차별적인 발언이다. 만약 유럽권의 백인 선수들끼리 눈이 작은 선수를 손흥민이라고 놀렸다고 생각해 보자.

결국 태국의 여러 매체가 보도하며 태국 현지 축구팬들의 분노가 급격히 끓어올랐다. # #

논란이 커지자 박용우는 개인 SNS에 사과문을 작성했는데 마지막 문단에 그러할 의도는 없었다고 적은 아리송한 사과문이었다. 본 사태로 인해 울산의 SNS에는 태국 축구 팬들의 항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비공개 상태에서 올려 큰 지탄을 받기도 했다.

한편 사살락의 국내( K리그1) 친정 구단인 전북 현대 모터스는 이튿날 SNS를 통해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글을 게시했다. 전북 구단 인스타그램 당사자 사살락도 해당 글을 공유하며 전북의 뜻과 함께함을 나타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선수단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빠른 시간 내에 사태 파악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소속 인원 전원 대상 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사고 경위
어젯밤(11일) 소셜미디어에서 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선수들과 스태프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아래와 같은 사후 조치를 진행하겠습니다.

1. 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인원을 대상으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근절하는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2. 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사태에 언급된 사살락 선수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전하겠습니다.

3. 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사건을 면밀히 파악해 빠른 시간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소속 선수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울산 현대 구단 측 사과 게시글. #

결국 6월 12일 오후 1시경 울산 현대 구단 측에서도 사과 게시글을 올렸다. # 선수 박용우, 이규성, 매니저도 사과문을 올렸다. # 그런데 복사 붙여넣기 4과문인 데다 비공개 상태여서 더욱 비판을 받았다.

모두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식으로 언급한 것으로 봤을 때 애초에 이들은 인종 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조차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문자 그대로 생각 없는 행동이었고 생각 없이 한 발언이 문제인 것이다.[4]

같은 날 사살락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북 구단이 게시한 인종 차별 반대 글을 공유했다. 태국 대표팀도 SNS에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글을 게시했고 사살락도 해당 글을 게시했으며 페이스북에도 관련 글을 올렸다. #

우선 울산 현대는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국가대표 선수인 박용우에 대해 " 클린스만 감독도 해당 사건을 인지했다"고 밝히며 프로축구연맹과 함께 징계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13일에 홍명보 감독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구단에 감독, 선수협까지 나선 이상 매니저 및 주장단 전원에 대한 대대적 개편 및 징계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징계위원회는 22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 해당 징계위원회와 별개로 원소속팀인 울산 현대 구단의 자체 징계위원회도 이후 열릴 예정이었다.

연맹 징계 규정의 경우 10경기 이상 출장 정지 혹은 10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으로 저 둘 중 하나만 내려도, 둘 다 내려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

3.1. 최종 판결

22일 오후 2시에서 시작해 세 시간 넘게 진행한 회의 끝에 오후 5시 44분경에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박용우, 이규성, 이명재에게 1경기 출장 정지와 15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매체마다 나왔는데 황선홍호 클린스만호가 감독의 무능함이 가장 크긴 해도 쌍으로 4경기 연속 엉망인 경기력을 보이며 또 실력 논란에 휩싸였고 거기다 안산 그리너스에서 선수 선발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사상 초유의 임종헌 감독이 사상 초유의 프로 구단 감독 압수 수색 및 경질을 당하는 등 연쇄적으로 악재가 터진 점도 한몫했다.

출장 정지는 1경기라는 경미한 처분을 받았지만 제재금을 상당히 높게 잡은 것으로 갈음한 듯 보이며 연맹 설명에 따르면 영국이나 스위스 등에서도 직접 인종 차별을 한 것은 중징계였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징계가 낮은 것을 참고했다고 한다.

규정을 어긴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으나 이 경우는 명백히 규정을 따른 경우라 해당되지 않고 둘 중 하나만 내려도 문제 없으며 징계 수위 조정 등은 연맹의 고유 권한이라고 한다.

정승현의 경우 연맹 징계 대상에선 제외받았지만 구단 징계는 1경기 정지 처분을 당했다.

결국 울산 구단 자체 징계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연맹 총재가 울산 현대 구단주 권오갑 총재인 상황에서 징계가 내려졌기 때문에 울산이 자체적으로 큰 징계를 때릴 수 있을 지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홍명보 감독과 김광국 단장 입장에선 말 그대로 뒷목 잡고 쓰러질 상황이었다. 본인들 입장에선 당연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였지만 결국 수장에 위치한 이들이기에 선수 관리를 못한 죄를 물어 머리를 숙이게 되었고 구단 자체적으로 철퇴급 징계를 때리지 못하면 울산의 이미지는 영원히 회복할 수 없게 되며 그렇다고 중징계를 때리면 이 시즌이 매우 위험해지는 건 거진 확정이었고 설령 성적보다 구단의 명예를 위해 중징계를 때리려고 마음을 먹었다 해도 이미 구단주인 권오갑 총재가 연맹에서 1경기 처벌로 끝낸 상황에서 이들에게 그럴 힘이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말 그대로 진퇴양난이 따로 없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구단 전체에게 SNS 금지령을 내림과 동시에 문제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벌금과 봉사활동 징계를 내렸으며 정승현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판단해 감독 직권으로 1경기 출장 정지를 주었다고 밝혔다. 또 논란을 일으킨 구단 매니저는 면직했으며 해당 선수들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와 주장단 교체 등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5]

26일 울산 구단은 추가로 징계할 예정이 없다고 밝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동안 죄송하다, 이번 사태를 엄중히 본다 등등을 운운하면서 뒤로는 징계를 낮출 궁리만 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8일 유일하게 TV로도 중계된 주중 FA컵 제주전에서 관련 선수 4인 모두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울산 프런트, 홍명보, 김광국 등이 그간 외부에 밝힌 엄벌하겠다는 식의 언행은 결국 쇼에 불과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래놓고 홈에서 제주에게 승부차기 접전 끝에 탈락당하면서 업보를 제대로 치렀다.

단, 이명재는 '직접적으로 인종 차별을 한 것이 아닌데 왜 같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이 논리대로라면 주장이자 댓글을 주고받은 정승현도 이들보다 가볍게나마 징계를 받아야 하는데 제외되었다. 유명인으로서 자기 SNS를 관리 못한 책임을 문 것으로 보이지만 이 논리대로 따지면 정승현도 징계를 받는 것이 맞다.

또 저 댓글이 인종 차별이라고 연맹과 구단이 인정했으면 박용우, 이규성에게 오히려 차별을 당한 상황인데[6] 이 점은 전혀 설명이 안 되는 것도 아이러니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징계의 경중을 떠나 그냥 볼 것도 없이 전형적인 이중 잣대 및 상황 면피용 징계로밖에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다.

제재금 1500만 원은 상당히 무거운 제재금이지만, 출장 정지 수가 다소 약하다는 의견도 있다. 차라리 최소 제재금인 1000만 원에 출장 정지를 늘렸으면 비판의 정도가 적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추가적인 구단 징계는 있었는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이에 숨겨진 또 다른 징계가 있는데, 바로 베스트 일레븐 및 MVP 후보 제외이다. 후보에만 올라도 엄청난 명예인데, K리그 규정상 600만원 이상의 중과금 및 6경기 이상의 출전정지를 당할 시 베스트 일레븐, MVP, 영플레이어,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이므로 이 셋은 자동적으로 제외되었다.[7]

4. 여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야말로 울산의 수치 그 자체다. 국가대표 차출이 확정된 선수를 포함한 프로 선수와 관계자가 인종 차별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주고받은 심각한 사건이라는 평가와 함께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에게 강한 비난이 쏟아졌다.

울산 구단이 내부 징계를 예고하며 수습을 시도하고는 있으나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원의 엄중한 징계 또한 불가피해졌다. '최소 10G 출장정지? 1위 울산, 인종차별로 위기 맞나...연맹 "상벌위 논의 중'

일단 사건 직후가 아니라 열흘 이상이 지나서야 국가대표 관련 징계안을 낼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에 박용우는 기간 내내 국가대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가능성이 높았다. 국가대표 감독 클린스만도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언한 만큼 16일 페루전 전까지는 징계안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6일 페루전과 엘살바도르전 이후인 22일에 상벌위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혀졌다.

이와 별개로 매년 한두 번 구단이나 선수의 SNS 논란이 발생하는 탓에 연맹 차원에서 SNS 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왔는데 SNS 자체를 금지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유럽에서도 SNS 관련 사건 사고가 자주 터지기 때문에 구단이나 감독에 따라 자제령을 내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의 자유이기도 하고 성인에게 이런 식의 제약을 두기란 쉽지 않다. 21세기는 선수들이 이적 시즌 자기 홍보를 하고 사업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SNS를 활용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 또 SNS로 사과문을 올린다고 사과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기자 회견을 열어 잘못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태국에 있는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를 요청해도 모자른 판에 SNS에 사과문 하나 올려놓고 "난 사과했는데?"라는 태도는 매우 문제가 크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페루전에서 원두재가 부상으로 경기를 뛰기 어렵게 되자 박용우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부여했다. 사건이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터라 교체 투입 시 관중에게 아무런 환호를 받지 못하고 이례적인 침묵 속에 경기에 출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논란이 있는 박용우를 교체 투입했다는 질문에 대해 "순간적으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원두재가 다쳐 바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선수가 박용우였다. 소집 전에 일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소집 이후 운동장 안팎에서 하는 행동들을 좋게 봤다. 박용우는 운동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소화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오랫동안 함께 한 선수 같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특히 어리고 젊은 선수들은 더 많은 실수를 한다. 지도자로서 이 선수들이 실수할 때 조언을 통해 성장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대표팀 선수들이 인간적으로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실수를 하면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지금도 난 실수를 한다. 조언을 하고 그 사람이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박용우가 실수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어린 선수는 실수할 수 있다고 감쌌다. 다만 박용우는 1993년생(30대)으로 일반적으로 '어리다'고 칭해질 나이는 아닐 뿐더러 클린스만 감독 본인이 한국 매체에서 정승현, 박용우 등에 대해 보도한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고 분명하게 답했으므로 다른 핑계를 댈 수 없다. #
#NOROOMFORRACISM [8]
전세계에 다른것은 언어뿐 [9]
대구 FC 측 걸개
NO TO RACISM [10]
웃자고 한 말에 초상난다
울산 현대 측 걸개
인종차별 징계=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11]
전북 현대 모터스 측 걸개
인종차별=경고누적? [12]
수원 삼성 블루윙즈 측 걸개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리그를 재개한 6월 24일에 대한민국의 각 구단 팬들은 울산의 인종 차별에 대한 연맹의 징계를 비판하는 걸개를 걸었다. 수원 삼성은 슈퍼매치에서, 전북 현대는 광주와의 경기에서 이 걸개를 들었고 같은 날 열린 대구와 울산의 경기에서는 대구와 울산 모두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걸개를 걸었다.[13]

한편 K리그 최초의 동남아 쿼터 선수이자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 중인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부주장 아스나위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아스나위는 한국에서 자신이 인종 차별의 대상이 된 경험은 없다고 밝힘과 동시에 사살락 건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

이후 태국에서 활동하는 임창균 선수는 해당 인종 차별 뉴스에 대해서 소속 구단 일부 선수에게 해당 소식을 접하고 본인에게 물었으며 태국 에이전트에게 물어봤더니 에이전트 말로는 태국 국민의 99%가 화가 났다고 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혹시 한국 축구에 실망했다는 말을 하면 내가 대신 사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꼭 전해 달라고 태국 에이전트에게 전했다고 인터뷰했다. #

4.1. 울산 현대

특히 울산 현대 구단 및 팬덤은 말 그대로 초토화되었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3연속 준우승이라는 환장할 역사를 뒤로 하고 3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이번 시즌도 역대급 행보를 보이며 승승장구중이었다. 그러던 중 하루아침에 그것도 주장단이 거하게 사고를 치며 남은 시즌이 결과에 상관없이 엉망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만약 연맹에서 내린 1경기 징계에서 끝난다면 선수단이야 어떻게든 출전할 수 있겠지만 이미 구단 내부에서 이런 심각한 사건이 터진 이상 선수들의 멘탈 관리가 제대로 될 턱이 없었다.

거기다 심각한 건 본 건으로 인해 울산 현대는 하루아침에 "인종 차별 구단"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최소 몇 년간, 어쩌면 영원히 조리돌림 당하는 것은 사실상 확정이다. 이제 울산 현대 내부에서 연맹의 1경기 정지를 무마할 강력한 징계를 때리지 못하면 빼도박도 못하고 구단 전체가 한통속인 인종 차별 집단으로 타 구단 팬들에게 낙인찍혀 영원히 조리돌림 당하는 건 확정이다. 그리고 정말로 추가 징계 없이 넘어갔다.

특히 울산 팬들은 그동안 리그 내 독보적인 준우승 기록을 포함한 성적이나 다른 팀에도 흔히 있는 내부 잡음으로 스트레스나 조롱 받은 적은 있어도 이런 차원의 심각한 사건을 겪어 본 적도, 비난받아 본 적도 거의 없기 때문에 몹시 당황했다. 몇몇 몰상식한 팬들이 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내 구단 선수들을 실드 치겠다고 무리수를 두다가 타 구단 및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역풍을 맞고 오히려 울산의 명예를 추가로 실추시키는 사고를 쳤다. 이 때문에 더욱더 인종 차별 구단의 이미지만 굳어진, 울산 팬들에겐 최악의 상황이 찾아왔다.

6월 28일 2023 하나원큐 FA컵 8강 홈경기를 앞두고 사과문을 하나 더 게시했는데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선수들 간 SNS에서 대화를 한게 인종 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과문은 커녕 사살락 선수의 이름이 아니라 동남아 쿼터 선수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심지어 이젠 울산 팬들의 차례라는 등 선수단에 대한 격려 메시지만 있을 뿐이며 상당수 울산 팬들마저도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게 한 잘못된 사과문이였다.

한편 FA컵 8강 경기 결과 울산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연장 승부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는 쌤통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게다가 박용우는 울산의 일곱 번째 승부차기 선수로 나섰는데 실축까지 하면서 울산의 8강 탈락을 시켜 더 조롱 받았다. 리그 규정을 찢는 구단이라는 뜻의 “찢산”이라는 멸칭도 생겨났다. #

5. 이후

이 사건은 이후 국정감사에서 다시 거론이 되었다. 여기서도 솜방망이 징계로 끝났다며 상벌규정보다 가볍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실제론 그렇지 않다. 상벌규정상으로는 제재금 1천만원만 부과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1,500만원을 부과하고 거기에 더해서 출장정지까지 부과했다.

처벌은 받지 않았으나 이 사건의 당사자 중 하나였던 정승현이 2023년 12월 3일, 울산의 K리그1 우승이 확정난 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하나 게시했다.

파일:정승현.jpg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당시 관련되어 있었던 선수들과 매니저가 사진을 함께 찍고, 현재 중동으로 이적한 박용우의 사진을 합성하면서 또 논란이 일었는데, 심지어 합성에 쓰인 박용우의 사진은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열린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사진이다.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반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었으며, 이것이 논란이 되자 정승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또 한번 울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 중 박용우는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국가대표로 소집되어 패스미스, 턴오버[14], 자책골에 이르기까지 실로 재앙에 가까운, 뭐 하나 도움이 안 되는 한심한 경기력까지 보여주어 64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여정을 좌절시켜버리는 가장 큰 원흉이 되는 바람에 이 사건까지 다시 언급되며 앞으로 몇 년간 먹을 욕을 한꺼번에 먹게 되었다. 결국 업보를 저렇게 돌려받으며 인격과 실력까지 모두 밑바닥이라는 사실만 드러나게 되었다.[15] 그나마 이후 소속팀 알 아인 FC의 주전 미드필더로 ACL 우승을 이끌고 김도훈호에도 승선하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받는데 성공했다.[16]

6. 관련 보도







[1] 동남아시아 쿼터 제도 활용 [2] 특히 울산과 전북은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라 논란이 더욱 확산되었다. 양 팀 선수단 내에서도 자기들끼리 상대 팀을 조롱하는 일이 발생하며, 이는 소속 선수들 SNS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3] 쿼티 자판에서 ㅇ과 ㄹ의 위치를 생각하면 '슈퍼태클'의 오타일 확률이 크다. [4] 무엇보다 이 사과문이 사살락의 국어인 태국어로 작성된 게 아니다 보니 단순 한국 내에서의 면피만을 위한 사과문으로 의심받았고 이에 태국인이나 이 사태를 비판하는 한국인들이 태국어나 하다 못해 영어로라도 사과문을 써서 올리라고 성토했다. 다만 11일 야간에 문제가 터지고 사과문은 12일 오전에 게시했는데 짧은 시간에 번역 사과문을 올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한다고 해도 18일까지도 외국어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 [5] 그런데 이튿날 바코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했다. [6] 댓글에 '사살락 슈퍼태킁', '동남아시아 쿼터'라면서 달았는데 이 논리대로라면 사살락뿐만이 아닌 이명재에게도 인종 차별을 가한 것이 된다. 징계 이유가 인종 차별은 일종의 증오 발언이며 장난이 될 수 없다는 것인데 역으로 이명재에겐 장난이고 사살락에겐 인종 차별이라는 것으로 해석해 같은 징계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명백한 이중 잣대성 논리다. [7] 이게 동기부여를 깎아내리는 징계인지라 상당히 센 징계인데, 특히 이들은 우승팀의 주전 선수들이었으므로 몇 배는 유리했던 상황이었다. 물론 박용우는 이적했고, 이규성이야 후보에 오를 정도가 아니라고 쳐도, 이명재는 후보에는 오를 수 있던 상황에서 탈락했기에 상당히 큰 징계에 속했다. [8] 파일:OI56ABRD5VZTINZJWPZLWBQELE.jpg [9] 파일:FzYcnnRaEAEuNXe.jpeg.jpg [10] 파일:eb40353ade9f50138701588aef3de679.png [11] 파일:1d2d84a6fd2686ddfe314b988048760d.jpeg.jpg [12] 파일:FzYcnnNaIAEyoJ3.jpeg.jpg [13] 그러나 울산은 인종차별 저지른 선수의 소속 구단인데도 해당 걸개를 거는 철면피와 뻔뻔함을 보여줬다. [14] 턴오버 자체는 본선 내내 지겹게(...)범했지만, 준결승 요르단전에서는 56분 동안 무려 11번(!!)이나 턴오버를 저지르며 실점 위기를 엄청나게 많이 자초했다. 더군다나 함께 출전한 울산 포백도 매우 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조현우 아니었으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대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뻔했다. [15] 종목은 다르지만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김재환과 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다. 김재환은 성적만 놓고 보면 당시 KBO 최고의 왼손 타자 중 하나였으나 도핑 전과가 있어서 두산 팬덤을 제외한 타 구단 야구 팬덤들에게는 평판이 안 좋은 선수였는데, 김경문은 팬들의 비판을 무시하고 김재환을 발탁하여 국가대표 중심타자로서 중책을 맡겼다. 그러나 그렇게 논란과 비판을 무릅쓰고 출전한 프리미어12에서 김재환은 미국전 홈런을 제외하면 강팀들을 상대로 삼진 먹방만 실컷 하며 준우승의 원흉이 되었다. 결국 함께 중심 타선 역할을 맡았으나 마찬가지로 부진했던 양의지, 박병호와 더불어 의지박약으로 함께 묶이며 조롱 받았으며, 그 중에서도 김재환은 도핑 전과로 인해 가장 크게 비판과 조롱을 받았다. [16] 국대에서 욕먹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중동팀에서 활약하는 점을 감안하면 장현수의 사례와도 비교될 수 있으나, 장현수와는 달리 국가대표팀에서 영구제명 되지는 않아서 국대에 차출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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