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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문장 혹은 명제에 귀속되는 참(혹은 진리)이라는 개념의 본성을 따지는 철학의 세부 학제. 흔히 형이상학의 연구 주제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여겨진다.세부 연구 주제로는 ' 거짓말쟁이의 역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같은 예가 있다.
2. 분류
서양 철학사에서 "참(Truth)"의 본성에 관한 전통적인 견해는 크게 다음 세 가지 (혹은 네 가지)로 나뉜다.2.1. 대응론적 참 이론
Correspondence Theory. "상응론"이라고도 번역된다.명제나 문장 등이 세계의 특정한 사물 혹은 사실 같은 것에 "딱 들어맞는 경우" 참이라는 견해.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 대전』에서 "참이란 지성이 사물에 부합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이런 발상을 표현했다. 일반적으로 가장 직관적인 견해로 여겨진다. 역사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버트런드 러셀을 비롯한 무수한 철학자들이 이런 입장을 받아들였다.
전설적인 논리학자이자 모형 이론(model theory)의 창시자인 알프레트 타르스키(Alfred Tarski)는 자신이 수립한 현대 모형 이론에서 정의되는 '참' 개념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대응론에 부합한다고 논하기도 했다.
인식론을 중시하는 어떤 입장에서는 "무엇이 실제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실제'를 끌어들여서 '참'을 설명하려는 것은 부당하다"는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 현대의 많은 철학자들도 이를 비판했는데, 우리가 명제가 사실에 대응하려는지 알려면 감각을 통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 감각이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2.2. 인식론적 진리론
임의의
명제는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경우 참이다.
이상적인 인식적 관점에서 명제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경우 그 명제는 곧 참이라는 견해. 이때 "이상적"이라는 조건이 붙는다는 점에 유의. 그 대표적인 예시로
인식론에서의
정합론(Coherentism)과 결합하여 특정 명제가 다른 명제들과 논리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경우 오직 그 경우에 그 명제를 참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바뤼흐 스피노자, 임마누엘 칸트,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등 합리주의 전통의 철학자들이 이러한 견해를 가진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 통설이다.[1]
2.2.1. 실용적 진리론
임의의
명제는 그걸 믿는 게 이로울 경우 참이다.
Pragmatist Theory. 임의의 명제를 참이라고 보는게 이득이 되는 경우 오직 그 경우에 그 명제를 참이라고 보는 견해다.소위 실용주의 전통에 있는 철학자들, 찰스 샌더스 퍼스나 윌리엄 제임스 등이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
2.3. 축소주의적 진리론
임의의
명제가 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 명제를 주장하는 것과 다른 게 없다.
Deflationary Theory. "잉여론적 이론(Redundancy Theory)"로도 불린다."참"이라는 개념 자체가 별 의미가 없으며 기껏해야 잉여적인 개념에 불과하다고 보는 견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명제 "p가 참이다"와 "p"가 의미상 차이가 없다는 발상에 의존한다.
철학사에서는 프랭크 램지를 시초로 보며 윌러드 밴 오먼 콰인 등이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2.4. 더 읽어볼만한 글
[1]
그러나 스피노자의 경우 오히려 현대적인 축소주의의 입장에 가깝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렇게까지 메이저한 견해는 아닌 듯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