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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린/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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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 주희린의 인간 관계에 대한 문서.

전입 온 이후 여러 사고들을 일으킨 2부 중반까지 거의 다들 공통적으로 주희린을 '폭탄'이라 부르며, 소대원 대다수가 그녀에게 학을 떼고 있었다.[1][2]

정수아에게 크게 혼나고 정신차리기 전까진 말 그대로 육근옥 주니어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폐급이었으나, 이후 제대로 정신차리고 사람된 모습을 보여주며 인성, 능력 모두 육근옥 따위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3]

2. 838K 민지선

전입했을 때는 이미 전역한 후였기에 점호 외에는 접점이 없을 줄 알았으나 3부에서 과거 그녀에게 앵긴 적이 있었다는 게 드러났다. 설정오류거나 본부대기 때 저지른 일인 듯 하다.

3. 839K 설유라

주희린 전입 당시 중대왕고. 주희린이 초대형 사고를 쳤지만, 본인이 권력을 내려놓고 조용히 지냈기 때문에 이를 꾸짖거나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말년에 주희린 때문에 피해를 보았다. 주희린이 한소이와 방범근무를 나갔다가, 한소이를 졸라 피자 치킨을 얻어먹고는 소화불량에 걸린 것. 그래서 주희린 대신, 원래대로라면 쉬고 있었어야 할 말년인 설유라가 시위진압에 나서야 했다. 그나마 설유라를 각별히 따르는 맞후임 라시현이, 최아랑에게 "설유라 수경님을 잘 지켜드려라"라고 지시해놓아서 다행이었다.

4. 844K 라시현

주희린이 전입한 시기에는 이미 소대 수인을 맡고 있었으므로 짬 차이상 직접적인 접점은 없었다. 다만 주희린도 그녀에게 좋은 감정은 그닥 없어서, 첫 외출 때 남자친구와 함께 뒷담화를 하거나 139화에서처럼 근접기수 선임 앞에서 대놓고 라시현의 휴가 복귀를 매우 달가워하지 않는다. 라시현을 사회에서 별 것도 아닌 X 취급하며 되도 않는 허세까지 부리는 건 덤이다.[4]

라시현 입장에선 주희린이 무뇌아짓을 할 때마다 소대 수인으로서 피해를 입는 일도 적진 않았지만, 수인 신분에 일개 막내한테 손대는 건 좀 부적절하다고 여겼는지 자신이 직접 응징하는 대신 다른 부하들에게 대신 시키는 선에서 끝낸다. 대표적으로 주희린의 위수지역 이탈건 때 주희린 대신 마리아에게 책임을 묻고 응징하는 방식으로 나간 것이 그 좋은 예. 165화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율대에서 실컷 굴렀어도 여전히 나아진 기미가 안보였던 주희린에게 섬뜩하게 쏘아붙이긴 했으나, 수인 신분에 개막내한테 직접 손대는 건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는지 한소이에게 대신 교양시키라고 명령하는 차원에서 끝냈다. 물론 주희린은 이에 앙심을 품고 나주리, 정수아와 함께 충동적으로 소원수리를 작성하면서 그녀를 기율대에 보내려고 작정한다.

192화에서는 주희린 본인이 라시현이 정수아로부터 자기를 쉴드쳐준 줄 알고 뇌내망상을 시전[5]했다. 물론 라시현은 아직도 주희린을 폐급 취급한다.

208화에서 전역 후 라시현의 군대 꿈을 통해 주희린을 어떻게 여기는지 대략적으로 드러났다. 육근옥과 함께 한숨만 나오는 동기로 나오는데, 본인도 표현만 안했지 마음 속으로는 육근옥과 동급 취급하며 매우 답없는 폐급으로 여긴 듯 보인다.

5. 852K

최고 능력치를 가진 중간고참급 기수답게 주희린과 접점이 많고 사이도 극악하다. 하필이면 첫 만남이 받데기와 막내라는 가장 부딪힐 일이 많은 관계로 시작되며, 이 둘 모두 주희린이 빵꾸를 낼 때마다 라시현, 류다희, 박율 등의 고참들에게 내리갈굼을 받기 때문에 강하게 마크할 수 밖에 없었다. 중수가 길채현에서 류다희로 넘어가는 과도기부터 중대 내 구타 금지령이 내려졌는데, 이때부터는 받데기를 후임들에게 물려주고 챙으로 승격되어서 둘 다 주희린과의 직접적인 접점은 없었다. 이들이 집에 갈 말년이 된 지금, 주희린의 군생활이 많이 개선되었어도 옛날에 대한 기억이 그다지 좋지 못하기 때문에 껄끄러워하고 있다.

5.1. 권정민

권정민 군생활의 중반부 최대 장벽 중 하나. 권정민에게는 초반부터 실없이 웃는 모습과 관등성명을 대지 않는 등 무개념 행보를 보여 찍힌 상태이다. 권정민도 받데기를 달자마자 다루기 힘든 진상 후임이 나타나 부담감을 느끼는 듯 하다. 그리고 결국 주희린은 112화에서 1소대는 물론, 289중대 전체를 통틀어 큰 사고를 일으켜, 권정민을 비롯한 받데기 전원이 챙짱인 류다희에게 맞는 빌미를 제공하고야 만다.

비록 그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주희린을 따로 직접적으로 지목해서 터치하지는 않았으나, 치약 미싱 중에 여전히 답 없이 정신 못 차리는[6] 희린의 안면에 풀스윙 죽빵을 날릴 정도로 극도로 분노했다. 이는 희린의 무개념 짓으로 인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부대원들에게마저 피해가 갔으므로 당연지사겠지만. 결국 이로 인해 희린에 대한 권정민의 악감정은 더더욱 더 심화되었다.

연말 파티 때 송미남의 주도로 야자타임을 하는데, 이때 권정민에게 지껄이는 소리가 참으로 가관이었다.
이렇게 후까시 좀 잡지 마! 같잖으니깐! 존X 넌 사회에서 나 만났으면 눈도 못 마주쳤어! 알아?!

평소에 잘했어도 저런 말은 위험한데, 자기가 잘못해서 찍힌 주제에 야자타임을 틈타 저런 소리를 해댔으니, 이후 어떻게 될지 뻔하다.

권정민이 챙이 된 시절엔 길채현의 구타금지령이 이어지던 시절이라 둘 간의 직접적인 접점은 아예 없다.

그리고 야자타임에서 김세이가 주희린은 맞아도 정당방위라고 까자 끄덕이는 등 폐급으로 보는 것이 확정되었다.

그래서인지 권정민이 소수가 된 후 261화에서 정수아가 주희린의 열외를 요청하자 바로 받아준다.[7]

심지어 287화에서는 정수아가 후임 구타를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으로 가장 먼저 주희린을 꼽았는데 주희린이 본인은 사랑만 받는다는 개드립을 치자 부들부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8]

5.2. 허정인

당연하지만 허정인은 현봄이보다 주희린을 더 싫어한다. 희린이 첫 면회 때 위수지역 이탈 사고를 치는 대형사고를 일으킨 탓에 이로 인해 자신을 포함한 1소대 받데기 전원이 챙짱인 류다희에게 싸대기를 맞았고, 본인 성격상 자기에게 피해가 오거나 라시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 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바로 후임들에게 무자비한 구타 내지 가혹행위를 시전하는 데다가 주희린의 수많은 고문관 마일리지가 쌓여있기 때문에 주희린을 도저히 안 팰 수가 없다. 특히 140화에선 주희린 허정인에게 얼마나 크게 미움을 받고 있는지 제대로 드러났는데, 효원에 의해 자신이 후임들에게 가한 미친 짓(짬놀이)이 밝혀지자 "주희린! 이 ㅆ발ㄴ아! 너 일루 와 봐!" 라며 불같이 화를 내면서, 주희린을 매우 심하게 팼다.

이는 주희린이 워낙 무개념인데다 희린이 첫 면회 때 위수지역 이탈 사고를 친 것으로 인해 류다희에게 맞은 것이 떠올라서 분노가 폭발해 버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 주희린이 좀 얌전해진 이후로는 접점이 없다.

허정인이 전역할 때 주희린이 866K 꾸어 패밀리랑 모포말이를 시전하면서 신나게 패버린다.

6. 855K 한소이

주희린 한소이와 함께 방범근무를 나갔다가, 한소이를 졸라 피자 치킨을 얻어먹었다. 소이가 얌전하고 순하긴 하지만, 한참 선임인 소이에게 이런 요구를 할 정도면 꽤나 호구로 보고 있는 듯하다.

또한 유약하지만 얌전하고 성실한 한소이는, 막돼먹고 무례한 말썽꾸러기인 주희린과 성향이 정반대이다.

다만 281화에서 한소이의 소수 등극 소식에 "완전 카리스마 있다"고 말하는걸 보면 현재는 호구로 보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

7. 856K 나주리

나주리가 처음으로 폭력을 사용한 대상이 주희린이다. 평소 후임들을 자주 갈구긴 했지만 항상 말로만 했는데, 주희린에게는 얼굴에 물병을 던진 데 이어 때리려 했다. 그만큼 주희린이 답이 없다는 의미다. 165화에서도 라시현의 구타 지시를 받은 한소이가 주저하는 사이 나주리가 주희린을 패버린다.

주희린이 얌전해지고, 나주리도 받데기를 뗀 이후부터는 접점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전역 직전 가슴을 열어라에서, 나주리가 그동안 했던 구타나 갈굼들은 모두 반성하지만 주희린을 구타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8. 862K

8.1. 우지영

우지영은 주희린을 구타하려는 나주리를 달래서 보내고는, 자신이 직접 구타했다. 그러나 정수아의 만류와 "제가 희린이를 잘 가르치겠습니다"라는 수아의 약속에, "그럼 두고 보겠다"며 구타를 멈추었다.
물론 우지영은 주희린이 정수아로부터 교육받아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해서 이런 것은 전혀 아니다.[9], 오히려 평소 정수아와 척을 지고 있기에 정수아가 전혀 나아지지 않는 주희린에게 시달리는 것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주희린은 자신이 믿고 따르는 정수아를 괴롭히는 우지영을 싫어하고 있다.

4부에 와서는 주희린도 갱생했고, 우지영도 개심하면서 1소대 대단합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화해했다. 관등성명 대신 쭈라는 별명으로 친근하게 부르는 우지영은 덤. 놀랍게도 주희린이 언니이다.

8.2. 조미주

조미주와 함께 방범근무하던 중, 주희린은 "저는 어제도 나주리 상경님과 함께 피시방에 다녀왔습니다. 잠깐이면 괜찮을 겁니다."라고 꼬신다. 조미주는 그 꾐에 넘어가 주희린과 함께 피시방에 갔다가, 하필 그날 단속이 있었던 바람에 적발되고 만다.

둘은 함께 기율대에 가게 된다. 그러나 분명 자신이 먼저 꼬드겼는데도, 주희린은 모든 것을 조미주의 탓으로 돌린다.

심지어는 기율대 훈련 때 휴식타임에서 물이 나오자, 8기수나 위인 조미주를 밀치기까지 하며, 대놓고 만만하게 본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었다.[10]

9. 863K 조예령

푸하핫 예령이 ㅆ발! 완전 ㅈ밥이지! 어디 날라온 년을 정수아 상경님한테 들이밀어? 는 깝치면 내가 바로 와사바리를 콱!
246화 中

사회에서라면 둘다 일진 출신인지라 친할 수도 있었지만, 군대에서는 친 정수아 성향의 주희린이 조예령과 친할 리가 없다.

전출온 것 자체는 그렇다 쳐도 허구헌날 구타를 밥먹듯이 하며 1소대 분위기에 깽판을 치는 조예령을 당연히 싫어한다. 조예령이 863기고 주희린은 870기이므로 원래는 당연히 주희린이 찍소리도 못 하는게 정상이지만, 전출자여서 기수를 깎는 과정에서 다닥다닥 붙은 860대 기수때문에 왕창 깎여 주희린 기수인 870기수까지 깎이면서 조예령이 주희린을 갈구기는 커녕 도리어 주희린의 그 현란한 어그로(...)에 말려들게 생긴지라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246화에서 대놓고 조예령을 개무시한다

역시나 252화에서 제대로 충돌했는데, 일이경들과 기대마 청소를 하라는 챙이들의 지시를 씹고 전부 한숨 자라는 깨스를 내린 정수아에게 조예령이 딴지를 걸자 그냥 정수아 말에 따르라면서 득달같이 달려든 것. 이에 조예령이 잔챙이는 빠지라고 무시하자 "잔챙이한테 뒤져볼래?!"라면서 모처럼 사이다를 선사한다.

253화에서는 정수아와 싸대기 한방씩 주고 받은 조예령이 정수아한테 욕을 내뱉고 나가자 뒤에 대고 "너 앞으로 조심해라!"는 말을 남긴다. 조예령이 정수아와 충돌할 때 옆에 있으면 이래저래 맞붙을 듯.

10. 867K

여담이지만 하애진과만 접점이 없다.

10.1. 정수아

예전 같으면 우지영이 나 때렸을 때처럼 말렸을 텐데 X나 빠져가지고!
165화에서 소원수리에 라시현, 나주리에 이어 정수아까지 쓰면서 한 생각[11]
정수아, 이 녀석이 더 문제야.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그깟[12] 캐비닛 하나 못 챙겼다고!
192화에서 정수아가 고효원과 친해졌다는 이유로(...)[13]
제가 알던 정수아 상경님은 아예 슉하고 사라지고...
전혀 모르는 정수아 상경님이 있는 것 같슴다.
262화에서 박소림에게 정수아에게 깨진 일의 전말을 얘기하며
저 같은 엘리트는 사랑만 받지 매는 안 받습니다.
287화에서 정수아에게 맞은 적 있냐는 권정민의 질문에[14]

종합하자면 과거에는 정수아의 군생활에 커다란 방해 요소였으나 참교육당하고 나서는 아군이 되었다.

마리아가 떠넘긴 커다란 짐짝. 처음 만났을 때는 속으로 정수아를 '기가 약해 보인다'며 얕봤으나, 군대 돌아가는 걸 몸으로 겪고 유일하게 매달릴 동아줄이 정수아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론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정수아가 떠날 수도 있다고 하자 매달리고, 정수아가 본부소대행을 포기하자 자신을 위해서라며 착각해 감동하는 등, 까불거리긴 해도 개기진 않고 엉겨 붙는다.

근데 문제는, 이게 어린애가 보호자에게 무작정 매달리는 것에 가깝다는 점이다.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급하면 매달리면서도 부모가 하는 말은 귓등으로 흘려듣는 철부지 자식을 생각하면 딱 들어 맞는다. 책임감이나 군 생활에 대한 열의가 없어서 정수아를 따르긴 하나, 그녀가 바라는대로 노력하진 않으며,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을 3기수 윗선임인 정수아에게 떠넘기는데도 주저함이 없다.

거기다 139화에 '가슴을 열어라'에서 하필 정수아를 디스한 걸 보면, 정수아 호구로 보고 있음이 확실하다. 심지어 142화에서 표정관리를 못해서[15] 혼나는 정수아를 보고 다른 이들은 걱정하는데, 혼자서 속으로 '표정관리 좀 잘하지'라면서 한심하게 생각하는 등 천하의 배은망덕한 행동을 했다.[16]

그러나 정수아는 자기 귀로 직접 디스를 들어놓고도 그 직후 자기 잘못으로 맞아서 우는 주희린을 달래주는 등, 행동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안 그래도 정수아를 호구로 보는 판국에 정말 호구짓을 하고 있으니, 독자들도 주희린 때문에 일 터질 때마다 정수아가 또 커버해줄까 걱정할 정도다.[17] 그러니 주희린이 아무리 혼나도 계속 기고만장해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새로 들어온 개념 있는 고효원을 냅두고 도대체 왜 이렇게 주희린을 챙겨주는지, 납득이 전혀 안 될 지경이다.[18] 거기다 주희린은 정수아에게 절해도 모자랄 판에 뒤통수나 쳐대고 있으니, 이쯤 되면 주인공인 정수아의 고난을 위해 억지로 붙여놓은 갈등유발제다.

결국 정수아도 환멸감을 느끼고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165화에서는 자신을 구타하는 나주리를 말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수아를 마음의 편지에 쓰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나마 이성을 되찾은 뒤 '수아가 제일 잘해줬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수아의 이름을 지울 생각을 한 걸 보면 아예 양심이 없는 건 아니고 수아가 그 동안 자신에게 잘해줬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 듯.

192화 이후로는 주희린이 정수아가 자신의 유일한 방패임을 깨닫고 약간이나마 정신을 차리면서 둘 사이의 갈등은 거의 사라졌다.

3부 시점에서는 정수아에게 한번 크게 혼난 적이라도 있는지 신병 왔다고 까불거리던 주희린에게 수아가 핀잔을 주자 흠칫한다. 그 동안 정수아에게 함부로 대하고 조금 틀어질 것 같으면 뒤에서 서슴없이 욕하던 1~2부 시점과는 완전히 달라진 부분. 이후 261~263화에서 주희린이 어째서 정수아에게는 쩔쩔매게 되었는지가 드러난다. 작중 행적 문서에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가서 보면 알겠지만 수아는 희린을 정신적으로 몰아붙여 멘붕을 유도해서 정신 차리게 만든 것이었다. 참교육 이후로는 정신을 차렸는지 웬만하면 수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행동하기 시작했고, 가끔 수아가 버럭할 때 흠칫 놀라는 장면으로 봐서는 화난 수아는 아직까지는 꽤 무서워하는 듯 하다.

이래나저래나 그토록 수아의 속을 썩인 후임이었지만, 그럼에도 수아의 많은 노력으로 결국 갱생에 성공, 본인도 철이 들면서 그토록 답이 없어 보이던 군생활도 어느덧 전역을 바라보며 그럭저럭 좋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본인도 그걸 느꼈는지 수아의 전역식때 결국 수아에게 안기며 "웃으며 보내려 했는데, 눈물이 난다. 수아 덕분에 군생활 그래도 잘할 수 있었다, 고맙다."라며 울면서 석별의 정을 나눴다.[19] 여러모로 주희린에게 있어서 정수아는 군생활의 은인 그 자체였다.

10.2. 현봄이

우리 현봄이 상경님은 그렇게 약하지 않아! 우리 현봄이 상경님을 다시는 무시하지 마라!
현봄이와는 큰 접점은 없다. 정수아는 보호자 포지션이니만큼 스스로 앵기고, 최아랑은 피지컬 때문에 알아서 긴다면, 현봄이는 그냥 그 사이에 낀 덤 취급이다.

현봄이는 항상 주희린을 커버해 주려는 정수아와는 달리 보통 선임들처럼 주희린의 행적을 못마땅하게 보고 뭐라도 한마디 하는 포지션이긴 하지만, 현봄이를 내심 우습게 보는지 귓등으로도 듣질 않는다. 871기 고효원 김세이가 오기 전 "걔네는 나한테 죽었다"며 허세부리는 주희린에게 "너나 잘해라, 니가 뭔데 짬질이냐."는 식으로 츳코미를 걸 땐 문소중 건을 거론하며 말대답이나 했다. 고효원의 폭로로 고참들에게 먼지 나도록 쳐 맞은 후, 질질 짜는 주희린에게 '뭘 잘했다고 우냐'면서 한 마디 하지만, 자기 잘못 따윈 생각도 안 하는 주희린이 귓등으로도 들을 리가 없다.

주희린은 1소대에 오기 전부터 폐급이란 명성이 자자했기에, 현봄이는 주희린이 1소대에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20] 그 와중에 주희린이 1소대에 온 후로는 말썽이나 부리고 자기에게 말대꾸나 하니, 더더욱 좋아할 수가 없다.

하지만 점점 주희린이 빵꾸내는 모습이 안 나오고, 현봄이가 최근 담배를 안피는 이유가 새로운 남자가 생겨서 그런 거 아니냐고 말하는 등 지금은 전보다는 관계가 좋아진 듯. 특히 66기 폐급3인방과 맞서거나 뒷담 깔 때는 둘이서 죽이 아주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4부에서는 생각속에서긴 하지만 봄 수경이라고 부른다.

10.3. 박소림

정수아: 너랑 희린이랑 유독 친하단 말이야?
박소림: 뭐 그렇지.
정수아: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인데.
박소림: 뭐, 보다보면 재밌고, 귀여워.
263화 中

주희린에게 박소림은 정수아와 함께 군생활 최고의 은인이다.

박소림과는 165화에서 소원수리때문에 본의 아니게 속으로 3소대 꼬맹이라 생각하며[21] 마주치게 되었다가 166화에서 라시현, 나주리, 정수아를 찌른 걸 박소림의 추궁으로 자백하고는 박소림에게 크게 도움을 받아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주희린은 박소림을 보고 "이소림 일경님!" 하면서 손까지 흔들고 반갑게 대화하는등 나름대로의 답례를 했다.[22] 정수아는 호구로 아는 주희린이 박소림에게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오히려 궁합이 잘 맞는 모습까지 보여 '만약 박소림이 1소대였다면 주희린을 갱생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평을 남긴 팬들이 있다.

어쩌면 굳이 접점도 없었던 박소림과 주희린의 만남 이벤트신을 만든건 이 웹툰을 정주행하는 팬들과 주인공 정수아에게 주희린을 올바로 이끄는 법에 대한 해법을 간접 제시하는 설이 작가의 의도로 풀이되기도 한다.[23]

박소림이 주희린이 사고뭉치 폐급이란 걸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유별나게 주희린에게 호의적이었던 건, 주희린과 만났던 게 오로라 때문에 군생활에 회의감만 쌓이고 심신이 극도로 지쳐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야 주희린의 꺾이지도 않는 깽판에 열불만 터지겠지만, 박소림에겐 내심 대리만족을 주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암만 그래도 같은 소대원으로 지내고 싶냐고 하면 바로 고개를 저었지만...

상경이 된 후인 3부에서는 뜬금없이 3소대로 놀러가서 깽판쳤다가 혼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247화), 주희린이 동기들이랑 딱히 친하다는 묘사는 안 나온걸 보면 박소림을 만나러 간 것으로 보인다. 소림이의 속마음이 어떤지는 별개로 하고[24], 일단 주희린 본인은 소림이를 친한 선임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25].

외박을 나갔다가 실종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외박이 급 취소되면서 중대로 복귀해야 했던 일이 있었다. 이 때 주희린은 수아 앞에서 온갖 불평 불만을 늘어놓았다가 분노한 수아에게 단단히 털리게 된다(261~263화).[26]상황이 종료되어 중대원들은 중대로 복귀하였고, 소림은 불침번을 선뒤 잠들기 전에 담배 한대 피우고 잘까 싶어 화장실로 가려던 차 화장실로 들어가던 희린을 발견하고 따라가 보는데, 수아에게 털려도 단단히 털려 반쪽이 된 희린을 발견하고는 놀라 따로 바깥으로 불러내어 자초지종을 듣는다. 이 때 소림은 소원수리 사건이 떠올라 전처럼 한번 찔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조로 말하며 분위기를 살려주나, 희린은 어지간히 털렸는지 엄두를 내지 못한다. 살짝 당황한 소림은 수아를 혼내주겠다고 말하는데, 희린은 소림에게 살려달라며 싹싹 빈다.

11. 868K 최아랑

제발 맞후임에게 한 번 만이라도 사랑을 베푸시지 말입니다!
303화 中
희린: 내가 유일하게 존경하는 고참이야. 사랑해 내 맞선임.
아랑: 닥쳐. 너의 사랑과 존경 따위 필요없어.
337화 중
최아랑과는 크게 두드러진 점이 없다. 기동대를 가려 했던 고효원에게 복싱 제스쳐를 취할 때 같이 호응해주면서 이빨 깐 거 보면, 만만하게 보는 현봄이완 달리 최아랑의 피지컬 때문에 알아서 기는 듯 하다.

그에 비해, 최아랑이 주희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크게 나온 적이 없다. 몇 번이나 깨쓰를 배달해 같이 얻어터지고 주희린의 과식으로 생긴 땜빵 때문에 중대 왕고 설유라가 시위에 나가는 상황이 와서 소수 라시현에게 직접 설유라를 지키라는 지시를 받아, 주희린 때문에 잘못하면 설유라를 지키지 못한 건으로 얻어터질 수 있는 상황까지 갔음에도 싸울 수 있다며 좋아하고, 이후에도 별 말이 없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희린은 자기 때문에 덤탱이 쓴 최아랑에게 일말의 미안함을 느끼는 묘사가 전혀 없다. 물론 이건 답없는 고문관 시절인 초반때까지의 얘기고, 이후로는 최아랑에게 종종 장난스레 깐족거리다가 역관광을 당하기도 하는 등 장난칠 정도의 무난한 선후임 관계가 된 듯 하다.

12. 869K

12.1. 공수진

260화에서 잠깐 접점이 생겼다만 좋게 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명색이 맞고참인데 상경 되어서야 말섞었다

12.2. 문소중

맞선임이었던 문소중이 본부 소대로 가기 전에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어 보았고, 문소중과 같이 음어도 외우고 그랬다. 물론 문소중이 열심히 음어를 외우는 동안, 주희린은 자고 있었다. 그러나 문소중 본인은 이런 점을 크게 뭐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주희린도 자신의 맞선임인 문소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둘이 같이 뺑끼치러 가는 장면에서 그냥 편하게 말하는 걸 보면, 그리 사이는 나쁘지 않은 걸로 추측한다. 나중에 문소중이 알려준 대로 선임들, 후임들이 빨래할 때 몰래몰래 뺑끼치는 걸 보면 문소중에 대해서는 내심 고마워하기까지 하는 듯하다.

다만 주희린이 정수아 라인에 들면서, 나레이션에서 정수아의 "귀찮고 괴로운 적"으로 언급된 문소중과 사이가 틀어질 것이 유력하다. 특히 정수아 뒷땅을 깠다는걸 알면 고참 취급도 못받을 가능성이 크다.[27]

따지고 보면 문소중이 정수아의 후임이고 주희린의 맞선임이지만, 문소중의 이미지가 매우 좋지도 않거니와 본부로 가서 없는 사람 취급한다. 주희린 본인은 문소중이 아닌 최아랑을 실질적인 맞선임으로 대접한다.

13. 870K 동기들

황다정: 야, 타소대 고참한테 뭘 사달라 그래? 뭔데 계속 박소림 상경님만 보면 친한 척이냐고
주희린: 엄메? 동기 보자마자 쌀쌀맞게 구는건 뭔 경우래?
황다정: 경우 없는건 너고
공수진: 야, 넌 눈치도 없냐?
박소림: 아, 음료수 하나 가지고 왜들 그리 예민해?
공수진: 아, 박소림 상경님.
황다정: 박소림 상경님이 받아주시니깐 얘가 저러는거 아임까.
260화 中

황다정을 제외하고는 접점이 없는데 그나마도 좋지 않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자대 배치 이전 본부 소대부터 악명을 떨쳤다는 건 거기서도 온갖 폐급질을 했다는 거고, 당연히 동기들도 연대책임으로 같이 기합, 갈굼, 구타를 받아야 했을테니 좋지 않게 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정수아에게 걸려서 한 소리 듣는 걸 보고 그나마 상경되고 최근에 나아진 거라는 덕담(?)을 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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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린의 맞후임들이다. 초기에는 본인의 인성이나 행동이 워낙 개판이라서 사이가 좋지 않아 보였지만 같은 정수아 라인이기도 해서 오래지내다 정이 든건지 몰라도 3부에서는 말다툼을 하면서도 많이 친해진 모습을 보인다. 특히 281화에서 셋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선후임보단 친구가 얘기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14.1. 고효원

주희린: 이 쉐끼! 내가 니 음료 따라야 돼?!(엉!)
고효원: 아유~서로 돕고 사는 거지, 뭘 그리 빡빡하게 구십니까.
310화 중
고효원: 할인도 팍팍 해줬는데! 고마운 줄도 모르고!
주희린: 너도 저번에 술 공짜로 다 처먹었잖아!
고효원: 어머, 개쪼잔! 죽이고 싶어!
434화 중

맞선임과 맞후임 관계로 그렇게 서로 못잡아먹을 정도로 험악했던 사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든 사이가 되었다.
첫만남부터 최악이었는데, 131화에서 주희린이 정수아에게 고효원 김세이를 열심히 갈구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데 이어, 132화에서는 진짜로 밤에 화장실로 불러내어 갈구지만… 본인은 "내가 카리스마 짱짱 쩔었다"라며 만족했지만, 효원의 반응은 시큰둥하게 " 허세 쩌네…"였다.

139화에서 가슴을 열어라 타임에 고효원이 자신의 짬 놀이를 폭로한 것으로 인해, 관계가 완전히 악화일로로 가게 되었다. 고효원의 폭로로 주희린 그 자신은 허정인에게 얻어맞고, 그녀도 다시 고효원을 화장실로 개인적으로 불러서 갈굼을 시전하고, 결국 고효원에게 손찌검까지 하였다. 당황한 고효원에게, 주희린은 "넌 나한테 완전히 찍혔다"라고 빈정거리고는 먼저 자리를 뜬다.

143화에서 주희린에 대한 파악이 완전히 끝난 고효원은 주희린을 아주 대놓고 무시하기 시작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주희린 본인에게 아주 안 좋은 징조다. 이게 직원이나 간부들에게 걸리기라도 하면 영창이고, 선임들에게 걸리면 둘 다 신나게 털린다. 이후로도 주희린이 뭐든 개소리를 하면 '대가리를 구두로 찍어버리고 싶다.(...)', '대가리 반으로 쪼개고 싶다.', '이 세상 정신머리가 아니다.'라며 속으로 신나게 까댄다.

그나마 주희린이 박소림의 조언 아닌 조언으로 점차 나아지려 하자 의외로 심각하게 대립하는 선까지 간 건 아니었다. 다만 주희린이 일보단 후임들 갈구는 데 더 열심히 임하고 고효원은 직접 겪거나 목격하는 입장이다보니 여전히 티격태격거리긴 하지만. 222화에서도 고참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다투는 건 여전, 이 둘의 사이를 잘 아는 현봄이의 정분나겠다는 말에 끔찍한 소리 말라며 경기를 한다.

3부 시작 후인 241화에서는 신병 한유진이 화장실에서 신고식할 때 뒤늦게 나타나서는 온갖 허세를 부리다가 고효원이 대놓고 썩은 표정으로 노려보자 발끈해서 말싸움을 하는데, 고효원이 죄다 맞는 말로 받아치면서[28] 일방적으로 발렸다. (.....) 사실상 고효원에게 거의 먹힌 모습을 보이는 중.

종합해보자면 고효원은 자기가 속한 그룹의 대표를 꿰찰만큼 리더십이 있는데 반해 주희린은 그저 노는 부류에 불과했던지라, 애초부터 주희린이 고효원을 휘어잡을 건덕지는 커녕 먹히지나 않으면 다행일 지경. 물론 이미 먹혔지만 이처럼 마치 물과 기름 같은 관계로 둘이 같이 있을 때마다 서로 충돌하지만, 현재 1소대 에이스이자 명실상부한 실세인 정수아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래저래 정수아와 함께하는 와중에 서로 티격태격할 듯. 여담이지만 주희린은 정수아가 선임이라는 것 이상으로 고효원이 후임이라는 것에 신에게 감사해야 한다. 반대였다면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을 것.

이 둘은 어지간히도 싸웠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미운 정이 든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받데기가 된 이후로는 이동희를 제외하고 고효원, 김세이, 한겨울과 받데기로써 일처리를 상당히 잘하는것으로 여겨진다. 수경라인에서도 염장이 안들어오거나 이동희를 제외한 나머지 일이경들이 큰 사고를 치지않는것을 보았을땐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맞아떨어지는듯.

300화 이후 시점부터는 사실상 군대라서 말을 놓지 않을 뿐 거의 친구 사이나 마찬가지인 관계가 되었다. 310화 회식에서도 고참인 본인이 후임인 효원의 음료를 따라야 하냐고 따지지만 안해주지는 않는 모습을 보인다. 334화에 수경들 및 곧 수경을 달 본인 및 고효원네까지 단합회에 참석하여 이때도 장난스레 서로를 까는 티키타카를 선보이지만 술이 어느정도 들어가자 둘이서 서로 미안했다며 껴안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그야말로 미운 정 고운 정 다든 사이가 된 듯 하다.

390화에서는 완전히 말을 놓고 악우 사이가 된 상황. 클럽에서 서로 자기들이 잘 먹히는 스타일이라고 티걱태걱거리다가 처음 출동한 박채윤에게 누가 더 이쁘냐고 물어보는 지경까지 왔다. 박채윤은 조금 더 짬이 높은 주희린 본인을 택하자 졸지에 까여버린 고효원을 신나게 놀려먹는건 덤.

416화에서 1소대장에게 졸라서 기율을 달면서 그렇게 투닥거리던 고효원과 본부까지 같이 가게 생겼다. 물론 주희린 본인은 짱 싫지만 대의를 위해 간다고 했지만 이미 고효원은 주희린이 어떻게 기율이 되었는지 알기에 후임들에게 폭로하려다가 서로 투닥거렸고, 바로 다음 화에서는 66기 소감 발표가 합이 안 맞자 결국 또 치고 받으며 수아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수인도 같이 달며 본부까지 같이 따라가는 이 둘의 관계는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버린 악우. 후임들중에서 비교하자면 비타민즈의 혜서-세나 정도의 관계로 설명 할 수 있겠다. 대신 좀 더 개그씬적으로 서로 치고받는 장면이 많다.

본편 마지막화인 424화에서 정수아 전역 이후 주희린의 전역식때 결국 둘이 서로 껴안고 통곡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29]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맞선후임 관계였지만 결국 미운정이 그러하듯 주희린에게 있어서 고효원 역시 선임 정수아 못지 않게 각별한 존재가 된 듯 하다.

심지어 제대한 후 자신과 남편 강현종의 결혼식 예복까지 고효원에게 부탁할 정도. 물론 서로 못 미더운건 여전한지 고효원이 이 결혼 다시 생각해보라고 설득하자 현역 시절 못지 않게 투닥거린다. 고효원은 할인 팍팍 해줬는데 태도가 왜 이러냐고 하고, 주희린은 지도 공짜 술 많이 얻어먹었으면서 말이 많다고 서로 베풀어준 것만 기억하고 있다.

14.2. 김세이

132화에서 주희린의 짬놀이에, 김세이 고효원과는 달리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당당하고 드센 고효원과 다르게, 얌전하고 순한 성품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성격 때문인지, 고효원이랑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주희린과는 접점이 없다.특히 박율에게 붙잡혀 있느라 더욱 그렇다.

158화에서 주희린이 작성한 되도 않는 탄원서에 사인을 했지만, 주희린이 선임이랍시고 강요하니까 해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세이도 바보가 아닌지라, 어차피 주희린이 탄원서를 써도 안 될 것이 뻔하다는 것을 아니까. 그리고 김세이에게 피해가 오더라도, 주희린이 강요했다는 명분이 있으니 당연하지만 먼저 털릴 건 주희린이다.

그러나 나중에 가슴을 열어라에서는 주희린에게 너 하는 거 진짜 때려주고 싶다며 가장 먼저 디스한다. 이걸로 볼 때 세이한테도 사실상 먹힌 걸로 보인다.

외전에서는 현봄이가 버린 피자를 노리는 답없는 식탐 덕분에 김세이에게 경멸의 눈초리를 실컷 받았다. 다만 둘이서 한참 선임인 현봄이를 남친 관련 문제로 실컷 놀리는 등 의외로 죽이 잘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주희린은 김세이를 경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아마 고효원과 붙어 다니는 모습 때문인 듯 하다.

262화에서는 정수아에게 깨진 주희린을 괜찮냐고 걱정해주는걸 보면 나쁘진 않은듯.

304화에서 김세이가 나국희를 갈군 일에 대해 이유를 말하기를 꺼리자 맞선임한테 털어놓으라면서 어깨동무를 하면서 달라붙는다. 적어도 주희린의 기준에선 친한 후임인듯. 세이가 이유를 말하자 자기가 할 짓을 세이가 하는게 웃기다고.

335화에서는 김세이에게 술 게임을 졌는지 딱밤을 맞고 혹이 나서 씩씩거리는 개그신이 나왔다. 이쪽도 고효원과의 관계처럼 친구 사이에 가까운 관계가 된 것 같다.

15. 885K 이동희

이동희가 워낙 반항아 기질이 심하다보니 좋게 보지 않았다. 담배 꼬나물고 구두딱하다 걸려서 깨스가 내려졌을 때는 반성하는 모습이 1도 없는 이동희를 보고 '살다살다 나보다 더한 X을 만나네'라며 구타까지 한다. 이동희가 탈영 이후 얌전해진 현재는 별 접점이 없다.

16. 887K 한유진

화장실 신고식에서 오빠 있냐고도 물어보고 나름 이것저것 잘 대해준 듯 하나 정작 한유진은 후임들에게 주희린을 소개할때 전설의 빵꾸머신으로 설명하는걸 보니 큰 인상은 심어주지 못한 모양이다.

한유진이 소원수리 작전을 쓸 때 기율대라는 불명예스러운 곳에 정수아를 보낼 수 없다고 발언하는걸 듣자마자 2층 침상에서 누워있다가 이 썩을년이라고 중얼거리더니 몇 컷 가지 않아 불명예스럽게 뒤지고 싶냐면서 한유진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대기도 했었다.

수경 달고 나서 한유진의 볼따구를 잡아당기면서 장난을 치는게 일상이 된 모양인 듯 하다. 341화에서 다른 일경들 앞에서 볼따구를 잡아당기면서 웃으면 10분 추가라면서 장난치는 장면에 나온 전적도 있고, 393화에서도 2층 침상에서 한유진의 볼따구를 잡아당기면서 놀다가 정수아가 와서 가볍게 한 소리하자 애정표현의 일종이라고 둘러대며 멈추는 장면도 나왔다.

17. 895K 임다나

극도로 싫어한다. 면회 복귀 이후 임다나 하극상 사건을 듣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고 날아차기를 시전하더니 다나가 정희에게 그랬듯이 마운트 자세로 깔고 앉아 뺨을 마구잡이로 팬다.[30]

거기서 멈추지 않고 점호 때 뒤에서 집중 갈굼을 넣고 임다나가 3소대 수경들이 자기를 찾는데도 가만히 있자 열 받아서 2층 침상에서 떨어질 정도의 강도로 발차기를 날린다.[31]

그나마 이후 임다나가 반성하고 기율대에 갔다온 이후로 조용하게 지내면서 별 접점은 없다.

18. 강현종[32]

우리 자긴 살아 있나?
415화에서 내무반 복귀 후 남친의 생사를 확인하며

주희린의 남자친구로, 과거엔 주희린과 함께 양아치 혹은 일진으로 지냈던 듯하며 그때부터 알고 다녔던 듯하다.[33] 주희린이 이 사람 만나려고 위수지역 점프까지 저지른 전적이 있다. 작중 주희린과 같이 붙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사이가 좋아보인다.[34]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니지만 주희린의 답 없는 고문관 기질과 폐급성을 제대로 드러나게 해준 요인 중 하나.

그러나 주희린이 146화에서 수아를 면회하러 온 정수호에게 한눈을 팔고, 겸사겸사 도끼병 증세까지 보일 정도여서[35] 관계가 불투명하게 됐다. 3부 249화에서 정세오가 정수아와 현봄이를 면회온 후 복귀를 하다 마주치는데 같이 있던 맞후임들과는 달리 대놓고 하악하악 그러다 정수아에게 꾸중을 듣게되고 자신에게 오빠를 소개시켜줄 수 없는게 아니냐고 진상부리다 고효원과 김세이에게 진압을 당해 끌려 나가고 정수아는 뒷목을 잡는다.

여러모로 이경 당시엔 위수지역 점프 건으로 인해 나중에 남친이랑 헤어져서 부대를 뒤집어 놓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으나 둘 다 전역을 앞둔 열외 수경이 된 지금까지도 잘 만나고 있다. 남친과 동반입대를 선택했는 지라 군부대란 틀 내에서 함부로 탈선할 여건이 되지 않는 것이 큰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런데 끝내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19. 주희린 아버지

일단은 가족이어서 그런지 주희린과의 관계는 원만해보이며 딸을 많이 아끼는 딸바보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주희린은 이런 아빠까지 속여먹고 위수지역 점프를 저질러 남친을 만나는 사고를 친다(...). 그래도 아버지를 속인 건 미안했는지 '아빠, 미안' 하고 속으로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이래 봬도 주희린을 마음 속으로나마 사과하게 만든 최초의 인물이다 정작 아버지는 자기 딸이 289 중대에 제대로 돌아갔으리라 믿고 행정반과 통화하는데,[36] 행정반과 통화하는데, 정작 그 시각 주희린이 하고 있었던 짓을 생각하면 배신당한거나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군대 내에서 주희린이 선후임들에게 보이는 민폐짓과 달리, 아버지 앞에선 예절바른 태도를 취하는걸 보면[37] 착한 딸로 굴기는 하는 듯하다.


[1] 1소대뿐만 아니라 3소대에서도 유명한 듯 하다. 70기 대원들이 소대배치되었을 때, 홍덕이 3소대에 배치된 황다정을 보고 "임마가 그 도나쓰가?"고 물을 정도로, 소대배치 전부터 모르는 사람이 없는 듯 했다. [2] 3부부터 정신차리고 사람된 이후로도 짬찌 시절의 일대기가 워낙 레전드였던 탓에 차기 중수 투표에서 장채원이 장난으로 차기 중수는 주희린이라 했을 때 소수였던 우지영, 정호영, 조선아 모두 표정 관리조차 못하고 얼굴을 찌푸렸을 정도이다. 단합 이후로 소대원 대다수와 관계가 크게 개선된 우지영조차 '아무리 우리 소대라지만 이건 좀...'이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면 뭐... [3] 전역 직전까지 후임들에게 찔을 부리며 횡포를 일삼아 후임들에게까지 밉보인 육근옥과 달리 주희린은 이유없이 후임들에게 부조리를 일삼고 괴롭힌 적이 없어 후임들과의 관계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후임들을 괴롭힌(?) 것도 기껏해야 한유진의 볼을 잡아당기며 장난친 게 전부일 정도. [4] 정작 사회에서 별 것도 아닌 사람은 주희린이다. 라시현은 서민체험 중인 재벌가 차녀인 반면 주희린은 평범한 집안 사람으로 보이는데, 운전면허도 없고 그 밖에 자기개발을 한다는 묘사가 전혀 없다. [5] 거기서 라시현이 정수아에게 겐세이를 건 것은 '정수아가 군대 바꾸겠다고 의기양양하며 잘난 척 하더니 결국 정수아도 똑같이 군대에 젖어서 후임 갈구는 거 보니 꼴좋다'의 의미였지 절대로 주희린을 쉴드쳐주는 것이 아니다. [6] 힘들다고 미싱을 멈춘 것도 모자라, 이를 보고 빡친 권정민이 "힘드냐?"고 묻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7] 상황인즉슨, 주희린과 홍세나 등 몇몇 대원들이 면회외출을 나가게 되었다. 주희린은 강현종과 만나 모텔에 갔는데 하필 지체장애 아동이 실종되는 바람에 모텔 앞에서 다시 부대로 복귀하는 상황에 처한 것. 이후 불만을 품고 중얼대다 정수아의 경고를 받지만 그냥 무시하고 계속 떠들어서 정수아가 스토리 최초로 대상을 특정해서 육두문자를 날리게 만들었다. [8] 아마 권정민 군생활 중에서 가장 빡치는 순간인, 미씽뺑끼+점프 콤보 사건과 방범 AM 사건의 당사자인데 그런 소리를 하자 개빡치는 게 당연하다. [9] 직후 홍이란, 주방희, 이송이와 나눈 대화를 보면. [10] 아무리 계급이 없다고 하는 기율대라지만 조미주는 주희린과 앞으로 군 생활을 1년 이상 더 함께 하게 될 사람이다. 짬차이로 치면 862K가 열외일때 870K는 받데기를 겨우 맡는다. 빡치면 받데기들 맘대로 조질수 있는 짬 차이라는거다. 저 밀쳐진 사람이 조미주가 아니라 우지영이었다고 가정해보면 소대 복귀 후 주희린의 운명이 어찌될지는 불 보듯 뻔하다. 더 추가하자면 당한만큼 박살냈을 것이고, 우지영 성격상 정수아도 가만 안 뒀을 것이다. 그나마 조미주가 워낙 착해서 뒤끝 없이 넘어가준게 다행인 상황. [11] 이것만 봐도 이 당시의 주희린이 얼마나 무개념 발암캐였는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 5기수밖에 차이안나고 같은 막내였던 우지영이랑 23기수나 차이나고 직책도 물일경 막내-소수 차이였던 라시현을 똑같이 대하는 것은 어렵다. [12] 원문에서는 '그거'라고 적혀 있다. [13] 이것만 봐도 이 당시의 주희린이 얼마나 정수아를 호구로 봤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이 회차에서 주희린은 박소림에게서 자신의 이미지가 얼마나 최악인지 깨닫게 됨과 동시에 자신에게 있어 정수아가 '호구'나 '버림패' 따위가 아님을 알게 된다. [14] 허세가 섞여있지만 정수아는 단 한번도 주희린을 때린 적이 없었으니 엘리트라는 것만 빼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15] 사실은 우지영이 트집을 잡은 거다. 정수아는 그냥 무표정이었다. [16] 행동을 보면 전형적인 체리피커가 떠오를 지경이다. [17] 이전에는 주희린이 사고치면 댓글란이 혐희린으로 도배되었는데, 정수아가 하도 호구짓을 하다 보니 143화에서는 다들 수아를 욕하고 있다. [18] 다만 고효원의 경우 대놓고 계산적인 성격과 목적성을 가진 호의를 지녔다는 점이 정수아에게 있어서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류다희, 문소중 건이 이에 한 몫 했다) 기동대 갔는데 기수 풀린 친구 송세희의 이야기를 정수아가 해준 걸 맘 속에 묻어두지 않고 중대장 상담 타임 때 잘못 써먹어버린 고효원 때문에 정수아 역시 불이익을 볼 뻔 해서 사이가 틀어진 것에 가깝다. 그러나 고효원은 이후 자기 잘못을 자각하고 사과를 했는데도 정수아는 자기 감정이 상한 게 안 풀렸다는 것 때문에 무리하게 거리 벌리기만 시전하고 있는데다, 도와봤자 득이 없는 주희린은 무리하게 감싸서 독자들에게 저평가받는 상황. [19] 독자들도 이 대목에서 찡했다는 반응이 많다. 심지어 지켜보던 고효원마저 결국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글썽거렸다. 고효원 역시 정수아와 그야말로 각별한 사이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20] 동기들과 얘기하던 중 박소림에게 "이번 신병들 중 폭탄이 있다던데, 너네가 데려가라"라고까지 했다. [21] 정말로 동기들중 최연소인데다가 체구도 작은 편이라 꼬맹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다. [22] 여기서 신기한건 그동안 정수아에게는 배은망덕한 짓을 많이 했지만 박소림에게는 감사의 표현을 했다는 것이다. [23] 일단 박소림은 주희린에게 먼저 거세게 잘못을 지적한 후 상황을 만회시켜줬지만 정수아는 마냥 오냐오냐 대했기에 이 때부터 주희린이 만만하게 본 것일수도 있다. 주희린이 아무리 노개념이어도 손속이 거칠거나 성격이 만만하지 않는 선임들에겐 차마 앞에 나서서 개기지는 못하는 성격이지만 그 역의 경우(만만하고 착한 선임들)엔 가차없이 기어오르려드는 면모도 가지고 있기때문. 쉽게말해 강약약강 주희린에게 강으로 나가는 박소림이 잘 맞는다는것. [24] 260화에서 주희린이 음료수 하나 사 달라고 들러붙는걸 쳐내지 않고 오히려 받아준 걸로 봐선 싫어하지 않는건 확실하다. [25] 수아 또한 희린과 소림이 유독 친하다고 평하기는 했다. [26] 권정민과의 관계 문단에 대략적인 상황이 요약되어 있다 [27] 주희린이 이걸 인지하면 고효원과 김세이도 인지할 가능성이 크고 당연히 문소중은 고효원과 김세이에게도 먹힌다. 그리고 한겨울 이하 기수들 대부분이 정수아를 좋아하는지라 문소중을 멸시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 83기 개떼기수 위로는 사람 취급도 안할듯. [28] 내용인즉슨 먼저 고효원이 직원들 들으면 어쩌려고 큰소리치며 들어오냐고 깐다. 그러자 고참 가르치냐>모르면 가르쳐줘야 한다(...)>화장실에서 향 피워줄까(...)>모기향 말하시는거냐(...) [29] 고효원의 경우, 가장 친밀했던 선임인 수아가 전역할 때도 눈물을 약간 글썽이는게 다였다. [30] 이러다 찔린다면서 고효원이 말렸지만 기율대 가는 것도 상관 없고 그쪽 교관님께 전역 전에 인사 드리러 가게 찌르라고 말할 정도로 심하게 팼다. [31] 그 주희린하고 티격태격했던 고효원이 말릴 엄두를 못냈다. [32] 기수는 주희린이랑 똑같은 870K다. [33] 면회시에 하는 이야기들을 보면 명백하게 과거 일진/양아치들이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티가 난다. [34] 참고로 남자친구는 주희린과 만나자마자 바로 포옹하면서 키스까지 공개적으로 했다. 주희린도 좋아서 바로 앵기는 모습도 보였고. [35] 정작 정수호는 별 관심도 안 줬는데, 주희린 본인은 정수호를 한 번 만나고 자기소개 좀 한 후에 정수호도 자기에게 관심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정수아 앞에서 조잘조잘 떠들어댄다. [36] 그것도 딸을 진심으로 신뢰하는 표정을 지으며 밝은 분위기로 통화한다. [37] 존댓말은 안 쓰고 친근하게 말을 놓긴 해도 막나가는 식으로 행동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