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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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대 샤크 보이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br]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토르: 라그나로크 조조 래빗 토르: 러브 앤 썬더 넥스트 골 윈즈
조조 래빗의 주요 수상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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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래빗 (2019) Jojo Rabb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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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
감독 | |
각본 | |
원작 |
크리스틴 뢰넨스 - 《
갇힌 하늘》
|
제작 | |
촬영 |
미하이 말라이메어 주니어
|
음악 | |
출연 | |
제작사 | |
배급사 | |
수입사 | |
스트리밍 | |
개봉일 | |
화면비 |
2D 4K DCP (1.85:1)
|
상영 시간 |
108분
|
제작비 |
1,400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
$90,335,025 (최종)
|
북미 박스오피스 |
$33,370,906 (최종
기준)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12,136명 (최종)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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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ass dir alles geschehen. Schönheit und Schrecken. Man muss nur gehen. Kein Gefühl ist das fernste.
아름다움도 두려움도 모두 일어나게 놔두어라. 그냥 나아가라. 어떤 감정도 끝이 아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아름다움도 두려움도 모두 일어나게 놔두어라. 그냥 나아가라. 어떤 감정도 끝이 아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20년에 개봉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제2차 세계 대전 배경 영화. 크리스틴 뢰넨스(Christine Leunens)[2]의 소설 갇힌 하늘을 원작으로 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했다.
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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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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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예고편 |
예고편에 쓰인 음악은 데이비드 보위가 작곡한 "Heroes"의 독일어 버전인 Helden으로, 베를린 장벽을 모티브로 한 노래인 동시에 베를린 장벽 붕괴의 기폭제가 된 노래이기도 하다. 본 영화의 엔딩곡으로도 쓰였다.
3. 시놉시스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엄마 ‘로지’(
스칼렛 요한슨)와 단둘이 살고 있는 10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원하던
히틀러 유겐트에 입단하지만 겁쟁이 토끼라 놀림받을 뿐이다. 상심한 ‘조조’에게 상상 속 친구 ‘히틀러’(
타이카 와이티티)는 유일한 위안이 된다.
‘조조’는 어느 날 우연히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 토마신 맥켄지)를 발견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왜 여기에?!
당신을 웃길 만큼 따뜻하게 안아줄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조’는 어느 날 우연히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 토마신 맥켄지)를 발견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왜 여기에?!
당신을 웃길 만큼 따뜻하게 안아줄 이야기가 펼쳐진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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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Jojo) -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3]
본명은 요하네스 베츨러(Johannes Betzler)로, 히틀러와 나치즘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10살의 전형적인 히틀러 유겐트. 나이에 비해 근엄하고 진지한 태도를 고수하고 자신이 동경하는 나치와 히틀러처럼 대단한 사람이 되어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신발 끈도 제대로 매지 못하고 허구한 날 엄마의 장난에 당하는 등 그냥 평범한 10살 꼬맹이다.[4] 아버지와 누나 잉거가 있었지만 아버지는 전쟁에 나간 후 연락이 끊겼고,[5] 누나는 12살에 독감으로 사망해 현재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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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 (Elsa) -
토마신 맥켄지
조조의 엄마 로지가 숨겨주고 있는 17살의 유대인 소녀. 조조의 누나 잉거와 친구였다고 한다. 레지스탕스 약혼자가 있으며[6] 예술•문화 및 인문학적 지식에 해박하고 영민한 데다가 임기응변에도 능하다. 조조에 의해 발견된 후 처음에는 서로에게 반감과 경멸을 느꼈지만, 점점 친해지며 나중에는 남매와 다름없이 지내게 된다. 조조의 첫사랑이 된 건 덤. 엘사는 조조를 남동생으로서 사랑하지만, 조조는 엘사를 '유대인'이 아닌 '사람'으로 인지하며 사랑에 빠진 것을 기점으로 점점 성장하고 변화하기 시작한다. 유대인에 대한 조조의 세뇌된 공포와 혐오를 직접적으로 거둬낸 인물. 이러한 관계의 변화 및 조조의 성장은 로지의 입을 빌어 전달한 "사랑의 힘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라는 영화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전후에는 조조와 함께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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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키 (Yorki) - 아치 예이츠
안경을 쓴 통통한 체격의 소년. 조조의 절친으로, 부상 때문에 후방으로 빠진 조조와는 달리 실전에 많이 투입된 것으로 보이지만 매번 생채기 하나 나지 않고 돌아오는 생존왕 면모를 보여준다. 본인도 인정하는 건 덤.[7] 독일군 제복을 입는데, 전쟁 말기에 자원이 부족한 것을 반영한 건지 군복이 제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투리 천으로 모양만 내고 휘장은 색칠한 물건이다. 조조가 허접한 군복을 보고 "이거 종이로 만든 거야?"라고 묻자,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국방군 과학자들이 만든 최첨단 신소재래!"라고 대답하는 게 포인트. 엔딩에서는 "나치로 살기 좋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엄마가 안아줬으면 좋겠다면서 집으로 향한다.
자신이 나치라고 생각하지만, 조조가 엘사 이야기를 꺼내며 유대인이라 집에 숨겨주고 있다고 말하는데도 "축하해, 조조! 너 여자친구 생겼구나!"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등 이쪽도 조조와 함께 아무것도 모르고 나치즘에 물든 아이들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동시에, 조조와는 달리 나치의 프로파간다에 넘어가지 않고 순수한 면을 지켜낸 모습들도 많이 보이는 편. 일각에서는 조조의 내적 갈등에 있어서 히틀러와 대척점에 서는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마음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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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베츨러 (Rosie Betzler) -
스칼렛 요한슨
인생은 선물이야. 우리는 마음껏 즐기고 축하해야 해. 살아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춤을 춰야 된다고.
춤은 자유로운 사람들이 추는 거야. 아무 데도 얽혀있지 않다는 의미지.
전쟁 중에도 언제나 멋스럽게 입고 다니며 가족을 먹여살리려 부지런히 일하느라 항상 바쁜 조조의 엄마. 유겐트 캠프에서 조조가 다치자 사무실에 쳐들어와 교관인 클렌젠도르프 대위를 두들겨 팰 정도로 강단 있는 인물이다. 10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임에도 나치즘에 푹 빠져 있는 조조를 걱정하지만 조조가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나치에 열광하는 것을 잘 알기에, 참을성 있게 품어주며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훌륭한 어머니. 남편과 딸을 잃은 것에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반나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극단적인 나치즘 성향인 조조와 갈등을 빗다가도 금세 아들과 춤을 추고 키스를 해주는 등 모자관계는 매우 돈독하다. 조조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많은데, 조조에게 많은 영향을 줌과 동시에 영화의 메시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인물.
다락방에 죽은 딸의 친구인 유대인 소녀 엘사를 숨겨주고 있다. 이 시기에 독일에선 유대인을 숨겨주는 것은 물론이고 유대인을 조금이라도 돕거나 유대인의 생존을 방관하는 경우에도 가차없이 처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엄청난 일을 해온 것. 게다가 이때는 독일 국민들도 배급을 받으며 힘들게 생활할 당시였는데 영화 속 묘사로 봐서 음식 양이 시원찮으면 자신의 몫까지 엘사에게 준 모양이다.
중후반부에 반나치 선전물을 돌리다가 붙잡혀 광장에서 교수형을 당한다. 조조가 처형대에 매달린 로지를 발견했을 때 끈이 풀린 구두와 로지의 코트 끝자락만 보여주는데,[8] 조조와 함께 자전거 산책을 하거나 춤을 추던 가슴 따뜻한 장면에서 신고 있던 구두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조조가 제대로 말도 잇지 못하고 매달린 로지의 다리를 끌어안고 울다가, 어머니가 자신에게 해줬던 것처럼 풀린 구두끈을 묶어주려고 서툴게 구두끈을 만지지만 결국 제대로 묶지 못하고 다시 다리를 부둥켜 안고 우는 모습은 영화에서 가장 슬픈 명장면이다. 이 때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격하게 우울해지기 시작하고[9], 조조는 어머니의 죽음을 기점으로 마침내 군복을 내던지고 평상복을 입고 다니기 시작한다. 조조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힘든 상황에도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당당했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로지가 사망한 후 영화 분위기가 빠르게 어두워지며 조조가 끝내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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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 -
타이카 와이티티[10]
진짜 히틀러가 아닌 조조의 상상의 친구. 조조가 혼자 있을 때 혹은 정신나간 행동을 보일 때는 항상 이 양반이 있으며 나사가 하나 빠진 사람들이 많은 본작에서 특히나 정신이 이상한 인물이다. 본작의 아이덴티티나 다름없는 나치·히틀러 희화화의 핵심.[11] 정신연령이나 하는 짓은 10살짜리 꼬마 남자애가 상상하는 거라 딱 어린애 수준이다. 착한 성향으로 나올때는 아돌프라고 불리며 사악한 성향으로 나올때는 히틀러라 불리는 이중인격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착한 모습의 아돌프는 조조에게 넌 용감한 나치 꼬마니까 잘할 수 있다. 등의 격려를 해주고 약한 토끼는 죽어야 한다는 골수 나치들의 행보를 비판하며 "토끼는 가장 나약해 보이지만 그 와중에도 삶을 이어 나가는, 사실은 가장 강하고 영리한 동물이다", 너는 토끼에서 배워야 한다. 토끼가 되렴! 라며 나치즘을 비판하는 다소 괴상하지만 선량한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에 히틀러의 자살 소식을 조조가 듣고는 나치즘에 대한 환상을 버리게 되자 죽기 직전에 입었던 그 재킷 차림으로 머리에 구멍이 뚫린 채[12] 조조를 무섭게 압박하지만, 결국 나치즘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난 조조에게 걷어차여 창문 밖으로 나가떨어지면서 퇴장한다. 등장할 때마다 복장이 바뀌는데 이는 조조의 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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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젠도르프 대위 (Captain Klenzendorf) -
샘 록웰
히틀러 유겐트 훈련교관. 자청하는 별명은 캡틴 K다. 전선에서 활약한 장교[13]인데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훈련교관으로 좌천되었다. 교관 업무에 그닥 흥미를 못 느끼며, 대충 풀어헤친 재킷이나 삐딱한 군모 등 복장이나 행동이 딱 말년간부라 각종 매체에서 흔히 묘사되는 독일군 장교의 정예 군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또한 작중 곳곳에서 동성애자라는 암시가 나타난다.
연설 중 대놓고 독일이 패배하고 있다는 것을 담담히 말하거나, 유대인을 구분하는 방법이 없지 않느냐는 조조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등, 오랜 전쟁을 겪으며 현실을 직시하고 포기한 모습이 드러난다. 작게는 나치에 회의적이면서도 비관적인 현실에 체념한 독일군을, 크게는 역사적으로, 특히 전쟁사에 있어 양측의 사람들을 흑백논리로 나눌 수는 없음을 상징하는 인물.[14] 로지와 조조 모자에게 온정을 느끼고 있으며, 조조의 아버지와도 아는 사이였다는 암시가 있다. 조조가 훈련 중 부상을 입은 뒤 전장에 나갈 수 없게 되자 후방으로 빼주거나, 조조의 집에 게슈타포가 갑작스레 찾아왔을 때 일부러 집에 찾아오고 조조의 누나 잉거를 연기하던 엘사의 실수도 모른 척 넘어가 준다.[15] 결말부에서 베를린 공방전이 시작되자 부관 핀켈과 화려한 복장을 차려입고,[16] MP18 기관단총을 난사하며 전투에 참여하다가 미군과 소련군에게 포로로 잡힌다. 이후 뒤따라 소련군에게 끌려온 조조와 재회하고, 집에 돌아가라면서 조조를 탈출시켜 준 뒤[17] 자신은 총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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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켈 (Finkel) -
알피 앨런
클렌젠도르프 대위의 부관. 대위와 동성 연인이라는 암시가 자주 등장하며, 저먼 셰퍼드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고 문자 그대로 '독일인 양치기'(Shepherd)를 데려오는 등(...) 나사빠진 기행을 자주 보여준다.[18] 마지막 전투에서는 자신의 상관과 함께 이전에 언급한 그림 속의 광대 같은 복장으로[19] 차려입고 싸우다가, 클렌젠도르프가 총살당할 때 같이 있지 않은 걸 보면 전사했을 것으로 보인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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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여사 (Fräulein Rahm)[21] -
레벨 윌슨
생크림 여사(...)라는 별명을 가진(독일어로 Rahm은 생크림을 뜻한다) 히틀러 유겐트의 보조 교관. 클렌젠도르프와는 달리 나치즘을 무분별하게 맹신해서 주변인에게 일어난 불행이 전부 유대인 탓이라고 진지하게 믿고 있다. 자기 말로는 18명의 아이를 낳아 국가에 봉사했다나. 영화 초반 유대인에 대한 조조의 망상을 진짜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아이들에게 무기를 나누어주며 자진 돌격을 강요하고,[22] 본인도 MG42를 들고 난사하다가 포탄에 맞아 폭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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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츠 (Deertz) -
스티븐 머천트
게슈타포 소속 대위. 중반부에 조조의 어머니 로지가 처형된 뒤 조사 차원에서 게슈타포 요원들을 한 무리 이끌고 조조의 집에 찾아온다. 동료들과 다 같이 경례를 하는 장면도 그렇고 좀 나사가 빠진 것 같아 보이지만 게슈타포답게 매우 냉철하고 꼼꼼한 면모가 있는 인물. 순하고 친근한 인상을 하고 있지만 검은 양복 차림과 기이할 정도로 깡마르고 큰 체격 때문에 굉장히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해서 긴장감이 돈다.[23][24] 사무적이고 무감정한 공무원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한다. 이후 베를린 공방전이 끝난 뒤 게슈타포 동료들과 함께 미군에게 끌려가는 것으로 등장은 끝.
5. 줄거리
10살 소년 조조 베츨러는 엄마 로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조조는 나치즘을 열렬히 신봉하는 한편 실상은 어린아이 특유의 허세와 순진하고 여린 마음을 가진 아이이기도 하다. 어느 날 조조는 히틀러 유겐트 캠프에 가서 훈련을 받게 되는데, 캠프를 지휘하는 교관 클렌젠도르프 대위와 부교관 람은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 있는 사람들이다.[25] 나이 많은 선배 유겐트들은 조조가 겁이 많은 것을 눈치채고 괴롭히기 위해 토끼 한 마리를 주며 목을 비틀어 죽이라고 강요한다. 여기에 또래 친구들까지 가세하자[26] 조조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했다가, 토끼를 풀어 주고 어서 도망치라고 한다. 그러나 선배가 그 토끼를 잡아 그 자리에서 죽여 버리고, 조조는 겁쟁이 토끼라는 놀림을 받으며 도망친다.용감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홀로 웅크리고 있는 조조에게, 상상의 친구 아돌프가 다가온다. 그는 조조에게 "토끼는 가장 나약해 보이지만 그 와중에도 삶을 이어 나가는, 사실은 가장 강하고 영리한 동물이다"라는 말로 위로를 건네고,[27] 용기를 얻은 조조는 도로 교육장으로 돌아간다. 마침 교관은 수류탄 투척을 강의하던 참이었고, 조조는 수업에 난입해 용감하게 수류탄을 낚아채 던진다. 그러나 수류탄은 나무에 맞고 도로 튕겨나왔고, 조조는 폭발로 얼굴과 다리에 부상을 당한다.[28] 이 때문에 히틀러 유겐트 활동에 지장이 생기자 클렌젠도르프 대위는 조조를 후방 지원 업무로 빼 주기로 하고, 조조는 한동안 집에서 회복에 전념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조조는 죽은 누나가 생전에 쓰던 침실의 벽 속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그 속에는 낯선 소녀 '엘사'가 있었고, 조조는 직감적으로 엘사가 유대인임을 눈치채고 신고하려고 한다. 하지만 엘사는 "신고하면 너희 모자가 나를 숨겨줬다고 폭로하겠다"고 역으로 협박, 조조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게 된다. 이후 조조는 어머니가 유대인을 숨겨주어 나라를 배신했다고 생각하며 어머니와 갈등을 겪기도 하고, 엘사를 내쫓으려고 날붙이를 들고 갔다가 매번 힘으로 제압당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아리아인의 우월성을 철석같이 믿던 조조의 사상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후 조조는 엘사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가 편지를 보낸 것처럼 가장해서 엘사를 모욕하는 말을 했다가, 엘사가 한참을 울자 또 다시 가짜 편지를 써 와서 나름대로 사과를 한다. 그 다음부터 조조는 유대인을 구분하는 법을 알아야겠으니 유대인에 대해 알려달라는 구실[29]로 엘사를 자주 찾아와 시간을 보내다가 점차 호감을 품게 된다. 그래서 이름만 아는 엘사의 약혼자를 남몰래 질투하기도 하고, 엘사 커플이 좋아한다는 시인의 글을 찾아보기도 하고, 클렌젠도르프 대위의 색연필을 몇 개 슬쩍해 엘사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조조가 엘사와 친해지자 아돌프는 심술을 부리고 화를 낸다.
한편 로지는 밤에 엘사를 찾아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엘사는 일찍 죽은 조조의 누나 '잉거'의 친구였고, 유대인 박해를 피해 로지의 도움으로 은신하고 있었다. 로지는 반나치 활동을 하고 있었고, 어린 아들이 나치즘에 빠진 것을 걱정하지만 어린 마음에 멋진 제복을 입고 또래 집단에 소속되고 싶어하는 것 또한 이해해 준다. 로지는 반나치 선전물을 돌리다 발각되어 공개 교수형을 당한 사람들의 시신을 두고 조조에게 "똑바로 봐라, 저들은 옳은 일을 하다 죽은 사람들이다"라며 무거운 현실을 인식시키고, 식사 시간에 나치즘 문제로 조조와 크게 말다툼을 했다가 남편과 딸을 생각하며 화해하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함께 산책을 나가서 전쟁의 무의미함과 자유, 사랑의 중요함을 알려주기도 한다.
어느 날 엘사가 목욕을 하고 싶어해서 조조는 욕실을 빌려준다. 그런데 갑자기 집에 게슈타포 한 무리가 찾아오고 조조는 급히 엘사를 숨게 한다. 게슈타포가 집을 본격적으로 수색하자 엘사는 조조의 누나 잉거를 연기해서 위기를 모면한다.[30] 이 와중에 클렌젠도르프 대위도 갑자기 들이닥쳐 조조를 감싸 주고, 게슈타포가 잉거의 신분 확인을 요구하자 그것도 자기가 하겠다고 나선다. 엘사는 잉거의 서랍에서 시민증을 찾아내 보여주지만 실수로 생일을 틀리게 말했는데, 그럼에도 대위는 그가 잉거가 맞으며 사진은 새로 찍는 게 좋겠다고 말하면서 상황을 묵인해 준다.[31]
조조는 후방 지원을 위해 포스터를 붙이는 일을 하다가 파란 나비를 발견하고 따라간다. 그런데 나비가 도착한 곳에는 충격적이게도 공개 교수형을 당한 로지의 시신이 매달려 있었다. 경악한 조조는 어머니의 시신을 안고 한참을 울다가 풀어진 구두끈을 서툴게 묶어주고, 어머니가 죽은 것이 유대인을 숨겨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귀가하자마자 엘사에게 칼을 휘두른다. 그러나 깊게 찌를 수는 없었고, 이내 조조는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엘사도 조용히 눈물을 참는다. 그 날 밤 둘은 먼 곳에 폭격이 쏟아지는 광경을 함께 지켜보고, 엘사는 조조의 슬픔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진심으로 공감해 준다. 둘은 다시 화해하고 서로를 의지한다.
다음날, 이제 조조가 살고 있는 베를린에도 연합군의 공격이 시작된다. 급기야 어린 10대 안팎에 불과한 히틀러 유겐트 대원들마저 총[32]을 들고 싸우는 참상이 벌어진다.[33] 포격을 피해 도망치던 조조는 클렌젠도르프 대위와 그의 부관 핀켈을 만나고, 이후 부교관 람과 마주친다. 람은 유겐트 대원들에게 결사항전을 요구하며 무기를 쥐어두고,[34] 조조에게도 죽은 히틀러 유겐트인 어린이 시체의 군복을 벗겨 억지로 입히며, 그 자신은 기관총을 난사하다가 포격으로 즉사한다.
결국 베를린은 연합군에게 함락되고 조조는 독일군 옷을 입은 것 때문에 오인한 소련군에게 끌려간다. 끌려간 곳에서 조조는 클렌젠도르프를 다시 만나는데, 그는 조조의 어머니가 죽은 일을 애도하며 위로해준다. 그러더니 갑자기 조조가 입은 군복을 빼앗고는 "꺼져! 유대인 녀석!" 하고 소리치며 쫓아낸다. 조조는 유대인으로 여겨져 그 자리에서 내보내지고[35], 조조가 나가자 이내 총성이 울린다.[36] 놀란 조조는 다급히 집으로 뛰어간다.
엘사가 전황을 묻자, 조조는 엘사가 자유를 찾으면 자신을 떠날 것이 두려워 독일이 이겼다고 거짓말을 한다. 조조가 방으로 돌아오자 아돌프가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나타나, 다시 나를 위해 싸우라며 무서운 기세로 압박한다.[37] 하지만 조조는 더 이상 주눅들지 않고 그를 걷어차서 창 밖으로 날려버린다.[38] 이후 조조는 마음을 고쳐먹고 엘사가 탈출하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집 밖으로 나온 엘사는 무너진 거리에 연합군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조조가 거짓말을 한 것을 눈치채고 뺨을 때리지만, 그걸로 용서한 듯 더 화를 내지는 않는다. 자유를 되찾은 아이들은 춤을 추기 시작한다.[39][40]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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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58 / 100 | 점수 7.9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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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0% | 관객 점수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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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2 / 5.0 | 관람객 별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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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992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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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9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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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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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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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 / 5.0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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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6.15%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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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7.1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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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3 / 10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84C4D><tablebordercolor=#F84C4D><tablebgcolor=#fff,#191919> ||
지수 98% |
Jojo Rabbit's blend of irreverent humor and serious ideas definitely won't be to everyone's taste. but either way, this anti-hate satire is audacious to a fault.
조조 래빗의 불손한 유머와 진지한 생각의 혼합은 분명히 모두의 취향에 맞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간에 이 반-혐오의 풍자는 정말 대담하다.
로튼 토마토 총평
조조 래빗의 불손한 유머와 진지한 생각의 혼합은 분명히 모두의 취향에 맞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간에 이 반-혐오의 풍자는 정말 대담하다.
로튼 토마토 총평
해외 평론가들은 호가 조금 더 많은 호불호를 보이고 있으며, 엠바고가 풀린 직후에는 썩토를 받기도 하였으나 # 이후 평이 쌓이면서 점수가 높아졌다. 불호 측의 반응은 중대한 역사적인 비극에 대해 지나치게 귀엽고 낙관적으로 표현되는 것 같은 연출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고, 호평하는 측에서는 감동을 잊지 않으면서도 나치를 무자비하게 조롱하고, 그 와중에도 엄숙함을 잊지 않는다는 정반대의 의견이 대립하는 중. 그래도 평론가 평과 별개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메이저 부문 중 하나인 각색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업계에서도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일반 관객 평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토론토 영화제에서도 관객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의 평가 역시 대체로 나쁘지 않으며, 귀엽고 동화적인 코미디 영화지만 그러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이 인상 깊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웨스 앤더슨, 바스터즈, 인생은 아름다워, 문라이즈 킹덤 등이 연상된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
배우들의 연기력, 특히 스칼렛 요한슨이 매우 인상 깊었다는 평가가 많으며, 특히 조조와 로지의 모자 관계는 심금을 울린다는 평. 그 감성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스포일러를 피하는 것이 좋다.
6.1. 평론가 평
타이카 와이티티의 망치와 솜사탕
박평식 (★★★☆)
박평식 (★★★☆)
콧날이 시큰한데도 어느새 미소를 머금고 고갯짓을 하게 된다.
이동진 (★★★☆)
이동진 (★★★☆)
<
양철북>의 오스카는 조조라는 예쁜 동생을 두었다
이용철 (★★★☆)
이용철 (★★★☆)
전쟁은 아이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허남웅 (★★★☆)
허남웅 (★★★☆)
전쟁영화가 사랑스러울 수 있다니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를 상상의 친구로 둔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의 눈에 비친 2차 세계대전은 우스꽝스럽고 섬뜩하다. 유대인을 괴물이나 악마로 묘사하는 나치의 세뇌에 헛웃음이 나오다가도 그로 인한 비극을 생각하면 전쟁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은 영화의 공기가 신기할 정도. 벽장 속의 유대인 소녀와 마음을 나누게 되는 조조와 그런 아들에게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을 심어주는 엄마(스칼렛 요한슨), 조조의 굳건한 절친 요키(아치 예이츠) 등 모든 인물들이 사랑스럽고 경쾌하다. <조조 래빗>은 그들을 통해 고귀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선전한 전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폭로하는 동시에 진짜로 고귀한 것들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전쟁영화가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다니.
이지혜 (★★★☆)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를 상상의 친구로 둔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의 눈에 비친 2차 세계대전은 우스꽝스럽고 섬뜩하다. 유대인을 괴물이나 악마로 묘사하는 나치의 세뇌에 헛웃음이 나오다가도 그로 인한 비극을 생각하면 전쟁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은 영화의 공기가 신기할 정도. 벽장 속의 유대인 소녀와 마음을 나누게 되는 조조와 그런 아들에게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을 심어주는 엄마(스칼렛 요한슨), 조조의 굳건한 절친 요키(아치 예이츠) 등 모든 인물들이 사랑스럽고 경쾌하다. <조조 래빗>은 그들을 통해 고귀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선전한 전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폭로하는 동시에 진짜로 고귀한 것들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전쟁영화가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다니.
이지혜 (★★★☆)
<바스터즈>와 <인생은 아름다워> 사이
2차 세계대전이란 대학살의 시대를 거대하고도 독한 농담으로 그려낸 쿠엔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과 홀로코스트 현장을 재치와 동화적 방식으로 돌파했던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사이에 <조조 래빗>이 있다. (상상 속) 히틀러가 친구요, 나치즘이 애국인 때묻지 않은 소년의 시점을 통해 <조조 래빗>은 전쟁의 참혹함을 재기 발랄하게 풍자한다. 상상력으로 역사의 두터운 벽을 가볍게 허무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연출 신공이 상당하다. 다만, 기발한데 신선함은 덜하다. 상황 상의 엉뚱함은 특출하지만,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전개상의 독창성은 예상 가능한 범위에 안전하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앞선 두 영화에 비해 감정적 충만함이 크게 타오르지는 않는다면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정시우 (★★★☆)
2차 세계대전이란 대학살의 시대를 거대하고도 독한 농담으로 그려낸 쿠엔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과 홀로코스트 현장을 재치와 동화적 방식으로 돌파했던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사이에 <조조 래빗>이 있다. (상상 속) 히틀러가 친구요, 나치즘이 애국인 때묻지 않은 소년의 시점을 통해 <조조 래빗>은 전쟁의 참혹함을 재기 발랄하게 풍자한다. 상상력으로 역사의 두터운 벽을 가볍게 허무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연출 신공이 상당하다. 다만, 기발한데 신선함은 덜하다. 상황 상의 엉뚱함은 특출하지만,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전개상의 독창성은 예상 가능한 범위에 안전하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앞선 두 영화에 비해 감정적 충만함이 크게 타오르지는 않는다면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정시우 (★★★☆)
밀레니얼 세대 위한 홀로코스트 영화
나치즘과 홀로코스트를 다룬 전쟁 영화가 이렇게 경쾌할 수 있는가. 답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변주 능력이다. 와이티티 감독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히틀러에 열광하는 독일 소년의 성장담을 동화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연출했다. <문라이즈 킹덤>(2013)과 <인생은 아름다워>(1997)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영상과 이야기에서 새로운 카드를 계속 꺼내 놓으며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참혹한 역사를 들추는 풍자극이자 취향과 스타일이 분명한 밀레니얼 관객이 좋아할 요소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대중 영화다. 주인공 조조를 연기한 아역배우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를 비롯해 스칼렛 요한슨, 샘 록웰 등이 인상적인 호연을 펼친다.
정유미 (★★★★)
나치즘과 홀로코스트를 다룬 전쟁 영화가 이렇게 경쾌할 수 있는가. 답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변주 능력이다. 와이티티 감독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히틀러에 열광하는 독일 소년의 성장담을 동화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연출했다. <문라이즈 킹덤>(2013)과 <인생은 아름다워>(1997)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영상과 이야기에서 새로운 카드를 계속 꺼내 놓으며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참혹한 역사를 들추는 풍자극이자 취향과 스타일이 분명한 밀레니얼 관객이 좋아할 요소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대중 영화다. 주인공 조조를 연기한 아역배우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를 비롯해 스칼렛 요한슨, 샘 록웰 등이 인상적인 호연을 펼친다.
정유미 (★★★★)
7. 흥행
7.1. 대한민국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 ||||||
주차 | 날짜 | 일일 관람 인원 | 주간 합계 인원 | 순위 | 일일 매출액 | 주간 합계 매출액 |
개봉 전 | 4,193명 | 4,193명 | 미집계 | 35,900,100원 | 35,900,100원 | |
1주차 | 2020-02-05. 1일차(수) | 3,759명 | -명 | 6위 | 29,320,900원 | -원 |
2020-02-06. 2일차(목) | 4,249명 | 7위 | 33,045,600원 | |||
2020-02-07. 3일차(금) | 4,894명 | 5위 | 42,271,480원 | |||
2020-02-08. 4일차(토) | 9,570명 | 6위 | 85,504,180원 | |||
2020-02-09. 5일차(일) | 9,980명 | 6위 | 89,263,280원 | |||
2020-02-10. 6일차(월) | 5,600명 | 5위 | 46,115,460원 | |||
2020-02-11. 7일차(화) | 7,002명 | 6위 | 57,712,120원 | |||
2주차 | 2020-02-12. 8일차(수) | 4,208명 | -명 | 9위 | 34,871,000원 | -원 |
2020-02-13. 9일차(목) | 4,376명 | 9위 | 36,845,200원 | |||
2020-02-14. 10일차(금) | 5,473명 | 8위 | 48,827,340원 | |||
2020-02-15. 11일차(토) | 9,257명 | 9위 | 82,736,440원 | |||
2020-02-16. 12일차(일) | 7,957명 | 9위 | 71,566,620원 | |||
2020-02-17. 13일차(월) | 4,067명 | 8위 | 33,731,760원 | |||
2020-02-18. 14일차(화) | 3,340명 | 8위 | 27,490,360원 | |||
3주차 | 2020-02-19. 15일차(수) | 1,914명 | -명 | 10위 | 15,588,520원 | -원 |
2020-02-20. 16일차(목) | 1,679명 | 9위 | 13,698,960원 | |||
2020-02-21. 17일차(금) | 1,775명 | 8위 | 15,828,080원 | |||
2020-02-22. 18일차(토) | 2,669명 | 9위 | 24,372,780원 | |||
2020-02-23. 19일차(일) | 2,049명 | 8위 | 19,149,180원 | |||
2020-02-24. 20일차(월) | 935명 | 8위 | 7,763,800원 | |||
2020-02-25. 21일차(화) | 830명 | 8위 | 6,893,800원 | |||
4주차 | 2020-02-26. 22일차(수) | 1,294명 | -명 | 8위 | 8,138,640원 | -원 |
2020-02-27. 23일차(목) | 761명 | 11위 | 6,294,800원 | |||
2020-02-28. 24일차(금) | 769명 | 10위 | 6,983,260원 | |||
2020-02-29. 25일차(토) | 1,370명 | 8위 | 12,312,520원 | |||
2020-03-01. 26일차(일) | 1,094명 | 8위 | 9,689,060원 | |||
2020-03-02. 27일차(월) | 597명 | 8위 | 4,988,680원 | |||
2020-03-03. 28일차(화) | 554명 | 9위 | 4,609,660원 | |||
합계 | 누적관객수 110,596명, 누적매출액 951,020,560원[41] |
북미에서는 2019년도 10월에 개봉한 반면, 한국에서는 2020년 2월 5일에 개봉했다. 월트 디즈니가 배급을 맡은 작품인 말레피센트 2와 겹치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예기치못한 코로나19 유행의 직격타를 받았다. 더군다나 뒤늦은 개봉과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2020년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등의 경쟁작으로 인해 상영관 수에서 밀리면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에 비해 관객수에서 재미는 못 보고 있다.
개봉 1주째에 들어서 거의 대부분의 극장에서 내려가는 중이고 상영 시간도 한 개 관에 하루에 한 번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영이 지속되면서 상영 22일차인 2월 26일부로 10만 관객을 채웠다. 그리고 코로나19를 맞아 대부분의 영화가 개봉연기를 함에 따라 4월 극장가가 침체되면서 일부 상영관에서 재개봉하기도 했다.
7.2. 홍콩
홍콩 흥행 1위 영화 | ||||
2020년 8주차 | → | 2020년 9주차 | → | 2020년 10주차 |
판타지 아일랜드 | 조조 래빗 | 더 콜 오브 더 와일드 | ||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홍콩 주말 흥행 집계 기준 |
8. 수상 및 후보
- 토론토 국제 영화제 관객상 수상
-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수상. 작품상, 여우조연상(스칼렛 요한슨),[A] 의상상, 미술상, 편집상 후보
- 미국배우조합상( SAGs) 여우조연상(스칼렛 요한슨),[A] 캐스트 앙상블 후보
- 미국편집자조합상(ACE Eddie Awards) 최우수 영화 편집상(코미디 부문) 수상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아역상 수상[44]. 작품상, 각색상, 여우조연상(스칼렛 요한슨),[A] 등 7개 부문 후보
-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뮤지컬 or 코미디, 남우주연상-뮤지컬 or 코미디 2개 부문 후보
- BAFTA 각색상 수상. 여우조연상(스칼렛 요한슨),[A] 편집상 등 6개 부문 후보
- 미국작가조합상(WGA Awards) 각색상 수상
9. 기타
- 폴리네시아계 유대인 혼혈인 타이카 와이티티[47] 감독이 히틀러를 맡았다. 당연히 대놓고 노린 캐스팅으로, 타이카 본인이 SNS에 '폴리네시아계 유대인이 히틀러 역을 맡는 것보다 히틀러를 제대로 모욕하는 일이 있을까?'라는 글과 함께 히틀러에게 엿을 날리는 사진을 올렸다. 덤으로 '#FuckYouShitler'[48]라는 태그까지 달아 줬다. 스칼렛 요한슨 또한 모계가 유대계다. 다만, 와이티티는 어릴 적부터 유대교를 믿지도, 유대인의 생활양식을 겪어 보지도 않았다. 5살 때 양친이 이혼 후 어머니가 맡아서 양육했는데, 그의 어머니 또한 아들에게 유대인 정체성을 강조하지 않았다. 유대인과 비유대인을 구분하는 전통적 분류법은 유대교를 믿는지의 여부이기에, 이에 따르면 와이티티 감독은 유대인이라고는 할 수 없고 다만 유대인의 혈통이 있는 정도이며 이 부분을 나치 풍자 영화의 특수성과 연관지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실제 유대인들 입장에서 그렇다는 거고 나치들의 기준으로는 타이카 와이티티도 유대인이다.[49]
-
다른 곳도 아닌 무려 폭스 서치라이트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영화 홍보용으로 몰락 패러디 영상을 올렸다. 주제와 내용을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인터넷 밈 활용으로 대기업 마케팅에 밈이 쓰이는 것에 부정적이던 사람들도 호평하며 성공적 마케팅으로 남았다. 심지어 맨 마지막에 히틀러가 감독으로 타이카 와이티티를 기용하지 말고, 토르: 라그나로크의 감독을 기용하라고 하는게 압권이다. 한국어 자막 버전이다.
-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음악으로 극찬을 받은 와이티티 감독답게 음악 선곡이 상당히 좋다는 평이 많다. 초반에 나치즘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비틀즈의 I Want to Hold Your Hand의 독일어 버전인 Komm, gib mir deine Hand가 나오며 나치식 경례를 풍자했고, 전투 장면 중 나오는 러브(밴드)의 프론트맨 아서 리의 Everybody's Gotta Live, 예고편과 엔딩 크레딧에서는 데이비드 보위의 "Heroes"의 독일어 버전인 Helden이 나온다.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Heroes는 베를린 장벽 붕괴에 기여한 노래다.
-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업, 코코 등 다양한 영화 음악을 작업한 저명한 작곡가 마이클 지아키노가 조조 래빗의 영화음악 작곡을 담당했는데 이 또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가장 대표적인 조조의 주제곡인 Jojo's Theme의 경우 나치에 열광한 군인같이 행동하지만 사실은 아직 어리고 순수한 아이라는 점을 잘 부각하였다고 극찬받기도 하였다.
- 인트로에서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의 25주년 기념로고가 나오는데 한국 개봉 당시에는 이미 사명에서 폭스를 떼고 서치라이트 픽처스로 전환한 이후였다. 참고로 폭스 서치라이트 사명으로 배급한 마지막 영화는 ' 히든 라이프'다.
- 영화 제작 과정은 감독이 히틀러 역할을 해야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이뤄졌다고 한다. #
- 원작인 갇힌 하늘은 영화보다 훨씬 암울한 내용인데, 작품의 무대도 독일이 아니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이고[50] 부모님과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상상의 친구 히틀러는 등장하지 않으며, 주인공 요하네스는 나이가 영화와는 달리 17살이고 히틀러 유겐트로 참전했다가 공습으로 인해 얼굴 반이 마비되고 팔도 일부가 잘리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 그래도 히틀러와 나치에 충성적인 인물이라 가족들이 엘사를 숨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감추는 이유는 요하네스가 밀고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엘사에 대한 감정도 처음엔 무서운 공포에서 차츰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점점 그 감정이 지나쳐서 집착(obsession)과 욕망(Lust)으로 변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결말도 훨씬 충격적이다.[51][52]
- 초반에 나오는 실제 흑백 영상들은 의지의 승리 등의 영상들을 짜집기한 것이다.
- 마지막에 인용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는 "Gott spricht zu jedem nur eh er ihn macht(신이 모두를 만들기 전에 모두에게 한 말)"라는 시로 인용된 부분의 원문은 아래와 같다.
Lass dir Alles geschehn: Schönheit und Schrecken.
Man muss nur gehn: Kein Gefühl ist das fernste.
Man muss nur gehn: Kein Gefühl ist das fernste.
[1]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아내.
[2]
(1964~) 이탈리안 어머니와 벨기에인 아버지 사이에서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뉴질랜드와
벨기에에서 자란 미국인 여성 작가.
[3]
데뷔작으로, 이 배역으로 골든글로브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4]
후반부에 엘사가 이 점을 지적하며 "너는 나치의 상징에 열광하는, 웃기게 생긴 제복을 입고 무리에 어울리고 싶어하는 10살짜리 꼬마애"라고 한다.
[5]
자세히 언급되진 않지만, 해외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그런데 엘사의 말에 따르면, 사실 조조의 아버지도 로지와 함께 나치를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국외에서 독일에 있는 친구들을 돕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6]
나중에 밝혀지길 종전 직전 결핵으로 사망했다.
[7]
사실 전투 장면을 보면 싸우다 말고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
이때는 겨울이었는데 웬 파란 나비가 나타나서 조조를 이끌었고, 도착한 곳에 나비와 똑같은 파란 코트를 입고 처형된 로지의 시신이 있었다. 대중매체에서 파란 나비가 죽은 여인의 영혼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복선. 또한 나비는 그녀가 조조에게 사랑을 설명해줄 때 나오기도 하다.
[9]
진짜로 교수형당해 허공에 매달린 로지의 구둣발이 나오는 장면 이전과 이후가 아예 다른 영화라고 봐도 될 정도로 완전히 분위기가 돌변한다.
[10]
감독이 직접 배역을 맡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어머니는 아돌프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인 아돌프 히틀러가 생전에 그렇게도 증오하고 더 나아가
홀로코스트로 대거 희생시켰던 러시아계 유대인이다. 게다가 감독의 부친은 마오리계 원주민, 즉 유색인종 혈통이다. 그야말로 히틀러와 나치가 극혐할 만한 인종의 결정판인 셈.
감독도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능욕할 목적으로 히틀러를 연기했다고 공언했다.
[11]
하지만 엘사의 거취에 대해 고민하던 조조의 상상 속에 나타나 나치즘을 주창하는 장면에선 잠깐이지만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히틀러의 연설 습관을 빼다박은 듯한 감독의 연기가 일품. 아예 이 장면에서는 히틀러의 언성이 높아지면서 방안에 목소리가 약간 메아리치는데, 나치 선전 방송과 비슷한 음향효과가 나면서 굉장히 소름끼친다.
[12]
물론 12세 관람가라 피가 옆머리에 흘러내리는 모습으로만 나온다.
[13]
수훈 내역을 보면 1, 2급 철십자 훈장, 전차격파은장, 보병돌격동장, 전상금장이 있다. 수훈 내역대로라면 목숨이 걸린 중요한 작전에서 맹활약해 적의 기갑부대를 격파하고 심각한 부상까지 입은 베테랑 보병 출신인데, 오히려 이러한 활약 때문에 전쟁과 나치에 대한 혐오와 배신감, 회의가 더욱 강렬하게 든 것으로 보인다.
[14]
즉, 시대의 흐름에 저항할 수 없어 순응할 수밖에 없는 무력한 나치 구성원들을 상징하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나치를 단순히 악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은 대중매체의 안티테제 캐릭터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15]
게슈타포가 나서기 전에 자연스럽게 선수를 쳐서 먼저 시민증을 검사하고, 심지어 엘사가 시민증에 적힌 생년월일을 틀리게 말했음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해준다. 로지의 자전거를 타고 왔기 때문에 교수형을 당한 로지를 보고 조조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온 것으로 보인다.
[16]
두 사람 복장에 모두 분홍색 역삼각형을 붙였는데, 나치의 동성애자 죄수들이 달아야 했던 패치다.
[17]
자연스럽게 조조가 입고 있던 독일군 군복을 벗겨준 뒤, 마지막으로 조조의 이마에 키스를 해준다. 그리고는 갑자기 조조를 구타하고 걷어차며 '얘는 독일인 아니다, 더러운 유대인 새끼다' 라고 소리치고, 아는 사이냐 묻는 소련군에게 잘 아는 사이라고 대답하려는 조조에게 침을 뱉으며 말을 끊어, 오해한 소련군이 조조를 내쫓게 만든다. 클렌젠도르프의 속내를 눈치챈 조조가 울부짖으며 길거리로 쫓겨나는 장면과, 그런 조조를 향해 웃으며 끌려가는 클렌젠도르프가 윙크를 날리는 장면은 상당히 서글픈 명장면.
[18]
이때 캡틴과의 사이를 짐작할 수 있는 힌트가 나오는데, 캡틴이 사람들 앞에서는 호통을 쳐 놓고 살짝 뒤로 빠져서는 꼭 붙어서 다정하게 속삭이며 소리 질러서 미안하다느니 자기가 생각해도 개 이름으로 저먼 셰퍼드를 쓰는 것은 멍청하다느니 보듬어준다. 이때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데 키스할 것처럼 묘한 기류가 흐르는 건 덤...
[19]
발터 P38과 축음기를 들고 있는 광대.
[20]
결정적으로 캡틴 K가 총살당하기 직전에 핀켈의 망토를 들고 있었다.
[21]
Fräulein은 이름이 아니라 여성에게 붙이는 독일어 존칭이다.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메인 빌런
프라우 엥겔이 예시.
[22]
히틀러 유겐트 단원의 등 뒤에 수류탄을 달고 안전핀을 뽑으며 "저기
미국인 아저씨 보이지? 가서 껴안아줘!"라며 내보내고, 요르키에게는 루거 권총을 쥐어주며 우리와 다르게 생긴 모두를 쏴버리라고 하며, 조조에게는 죽은 병사의 재킷을 입히고 맞서 싸우라고 외친다.
[23]
담당 배우인 스티븐 머천트의 키가 201cm이고, 클렌젠도르프를 연기한 샘 록웰은 173cm라 키 차이가 엄청나게 느껴진다. 특히 두 사람이 마주하는 장면에서 목을 길게 빼고 내려다보는데, 둘 다 동일한 대위 계급이지만 게슈타포 소속 장교라는 점으로 주변을 압도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
[24]
부기영화에서 이 장면을 오프닝의 조조의 외출 장면과 대비한 해설이 꽤 인상적이다. "작은 세계가 큰 세계로 나가는 것은 모험이자 성장이지만, 큰 세계가 작은 세계로 침입하는 것은 폭력이자 공포이다."
[25]
클렌젠은 본인의 눈 하나가 날아갔다고 이 젖먹이들 뒤치다꺼리나 하라고 여기 보내졌다며 불평하다가 Kar98 소총과 P38 권총을 온갖 괴상한 자세로 사격술을 보여준다.(...)
[26]
선배 유겐트들은 명백히 괴롭힐 의도로 하는 짓이지만 이 아이들은 그저 군중심리에 편승한 것에 가까워 보인다. 당시의 독일 시민들을 상징하는 듯.
[27]
실제로 히틀러는 동물을 매우 좋아해서 전차 제식명으로 동물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판터(표범),
티거(호랑이),
뢰베(사자),
마우스(쥐),
나스호른(코뿔소),
훔멜(뒤엉벌) 등.) 히틀러는 현대적인
동물 보호령을 처음 내린 인물이기도 한데 그가 저지른 전쟁 범죄와는 대비되는 아이러니한 면모이다.
[28]
이때 아돌프는 수류탄이 바로 눈앞에 있는걸 보고 바로 피했다. 그리고 수류탄이 터지면서 조조가 휘말리자 이걸 본 클렌젠도르프는 바로 아이들에게 '너네는 저래서는 안된다.'라고 한 마디 한다.
[29]
여기서 조조는 유대인을 사람이라기보다 무슨 중세 판타지 문학에나 나올 법한 괴물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만큼 왜곡된 인지도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30]
잉거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조, 로지, 엘사를 제외하면 잉거가 죽은 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다만 조조가 누나 이야기를 한 적도 없었기 때문에 게슈타포들은 "너한테 누나가 있었니?" 하며 의심을 하는데, 이에 엘사는 "내 동생은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면서 남들한테 내 얘기도 안 한다"고, 그 나이 대에 으레 다투는 남매인 양 가장했다.
[31]
참고로 이 장면에서 엘사가 말한 잉거의 틀린 생일 날짜가
5월 1일이다. 로지와 로지의 남편이 당시 몇안되는 독일 국내 반체제 세력을 주도한 독일
사민당이나
공산당 같은 좌익계 레지스탕스와 연관이 있다는걸 암시한다.
[32]
당시 독일이 쓰던 2차대전 총기들이 나오는데,
국민돌격대가 사용했다기에는 너무 고급인 무기들이 수두룩하다. 그 예시로 잠깐 지나가는 국민돌격대 단원이 들고 쏘는
StG44나 요키가 떨어트리는 바람에 격발돼서 건물을 날려먹은
판처슈렉 등. 이런 무기들은
그로스도이칠란트 사단이나
슈츠슈타펠 정도가 보급받을 수 있었다. 다만 베를린 전투 종기에는 슈츠슈타펠이고 그로스도이칠란트고 전부 죽어나가는 때이기에 영상에 나오는 국민돌격대 대원들이 최신 장비를 주워다가 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실제로 무기에 대한 훈련이 전혀 안되어 있어 조준조차 힘들어 하는 대원들이 대부분이다.
[33]
이전까지는 어린 조조의 관점에서 나치들을 유쾌하고 매력적으로 그렸지만, 이 때부터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온전했던 건물들이 파괴되어 폐허가 되고 바닥에는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시체들이 나뒹구는 지옥도가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34]
심지어 한 어린이 등 뒤에 수류탄을 격발시켜 "
저기, 미국인 아저씨 보이지? 가서 껴안아 줘!"라고 등을 떠밀거나 요키에겐 루거 권총을 쥐어주며 "넌 이제 진급했으니 이거 받고 가서 우리들과 다른 존재들이면 무조건 쏴 죽여!"라고 등을 떠민다.(...)
[35]
조조는 끌려나가며 안된다고 울부짖는다. 소련병사들도 상황을 대충 눈치챘지만 어린아이에 불과한 조조를 그냥 보내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련군 병사둘이 그 둘을 볼 수 있는자리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으나 그냥 쳐다만 볼뿐, 조조를 밖으로 데려가는 소련군을 말리지 않는다.
[36]
조조를 내보내기 이전에 대위가 소련군들이 포로를 형장으로 끌고가는 모습을 보는 컷신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즉 대위는 조조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다. 본인은 아마도 조조를 내보낸 직후 총살됐을 듯.
[37]
하지만 갈수록 조금이라도 아주 한 듯 안한듯이라고 좋으니 조금이라도 말해달라며 추잡하게 변한다.
[38]
그것도 "
Fxxk off, Hitler!(ㅈ까, 히틀러!)"이라는 말과 함께.
[39]
'춤은 자유로운 사람들이 추는 것'이라던 로지의 말과, '여기서 나가게 되면 춤을 추고 싶다'던 엘사의 말과 그대로 연결되는 엔딩이다.
[40]
배경음악은
데이비드 보위의 "Helden"(
"Heroes"의 독일어 버전).
[41]
~ 2020/05/01 기준
[A]
결혼 이야기(2019)를 통해서 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A]
결혼 이야기(2019)를 통해서 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44]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가 수상. 아역상 후보 6명 중 3명이 조조 래빗 배우였다.
[A]
결혼 이야기(2019)를 통해서 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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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2019)를 통해서 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47]
뉴질랜드 태생으로, 아버지는
마오리족과
프랑스계
캐나다인 혼혈이고 어머니는 러시아계 유대인이다.
[48]
히틀러(hitler)와 shit을 합친
언어유희
[49]
상술했듯 유대인과 비유대인의 기준은 전통적으로는 유대교 신자인지의 여부였다. 이를 혈통 문제로 바꾼 것은 인종주의와 우생학을 신봉하던 나치였다. 오히려 이 때문에 유대교를 믿던 정통 유대인들은 나치 집권 초기에 독일을 탈출했고, 홀로코스트의 희생자 대부분은 독일인의 정체성을 지닌 유대계 독일인들이었다. 이들은 이미 몇 세대 전부터 기독교로 개종해서 유대교를 안 믿고, 전통적인 분류에 의하면 유대인도 아니었지만, (난데없이) 유대인을 인종문제로 간주한 나치들이 족보를 뒤져서 자신이 유대계인줄도 몰랐던 수백만 명을 학살한 것이다.
[50]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오스트리아도 안슐루스로 독일에 완전히 합병당한 상태였다.
[51]
연합국의 승전사실을 알리는 영화와 달리 요하네스는 엘사를 4년이나 더 속이게 되고, 살림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가구와 집기, 결국에는 집까지 팔게된다. 둘은 아파트에 숨어살게되며 자주 다투다 결국 나치의 패망을 알게된 엘사가 배신감에 요하네스를 떠나며 마무리된다. 즉 전쟁이 끝나고 4년 후
새로운 전쟁이 시작될 때야 엘사는 탈출하게 된다
[52]
원작 소설은 유대인인 어머니가 먼저 읽고 영화 감독인 아들에게 추천을 해줬다고 한다. 그러면서 소설 후반은 읽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나치 독일이 항복하고 전쟁이 끝난 사실을 알게 되면 엘사가 자신을 떠날 것을 두려워 해서 4년 간이나 종전소식을 전하지 않고 계속 숨어 살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이런 결말 부분이 너무나 암울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감독은 어머니 말을 듣고 소설 절반만 읽었다고 한다. 영화는 코메디 터치에 밝은 분위기로 각색된 것도 그 때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