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7:15:04

적벽대전(영화)


오우삼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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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width=33.3%> 철한유정
(1974) ||<width=33.3%> 여자태권군영회
(1975) ||<width=33.3%> 제녀화
(1976) ||
성룡의 소림용호문
(1976)
발전한
(1977)
합라야귀인
(1978)
합라야귀인대살성여소매두
(1978)
호협
(1979)
전작괴
(1980)
마등천사
(1981)
활계시대
(1981)
팔채임아진
(1982)
소장
(1984)
양집노호
(1985)
영웅본색
(1986)
영웅무루
(1986)
영웅본색 2
(1987)
첩혈쌍웅
(1989)
흑전사
(1989)
첩혈가두
(1990)
종횡사해
(1991)
첩혈속집
(1992)
하드 타겟
(1993)
브로큰 애로우
(1996)
페이스 오프
(1997)
미션 임파서블 2
(2000)
윈드토커
(2002)
페이첵
(2003)
적벽대전 1부 - 거대한 전쟁의 시작
(2008)
적벽대전 2부 - 최후의 결전
(2009)
검우강호
(2010)
태평륜
(2014)
태평륜 피안
(2015)
태평륜 완결편
(2017)
맨헌트
(2017)
사일런트 나이트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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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00> 적벽대전 (2008, 2009)
赤壁 / Red Cliff
파일:attachment/Red_Cliff1.jpg
2부 포스터 [ 펼치기 · 접기 ]
파일:attachment/Red_Cliff2.jpg
감독 오우삼
각본 오우삼
제작 오우삼
촬영 루 웨이, 장려
음악 이와시로 타로
출연 금성무, 양조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디어플렉스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8년 7월 10일 (파트 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9년 1월 22일 (파트 2)
상영 시간 146분(파트 1)
142분(파트 2)
제작비 8,0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2억 5000만 달러
대한민국 총 관객수 157만명(파트 1)
259만명(파트 2)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캐스팅
2.1. 캐스팅 비화2.2. 실제 캐스팅
3. 줄거리
3.1. 1편3.2. 2편
4. 평가
4.1. 1편4.2. 2편
5. 비판
5.1. 전투 장면에 관한 비판5.2. 무술 연기 지도에 대한 비판5.3. 서사면에 대한 비판5.4. 배역의 비중에 대한 비판
6. 일본 개봉7. 한국 개봉8. 미국 개봉

[clearfix]

1. 개요

삼국지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전쟁인 적벽대전을 소재로 하였으며, 영화 페이첵 이후로 간만에 할리우드에서 중국 영화계로 돌아온 오우삼 감독의 작품이다. 중국 원제는 적벽(赤壁).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데 원작과는 내용이 매우 다르며 영화에서는 소설에서의 중요 인물인 대교를 빼고 손상향을 넣었다.

오우삼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히길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은 작품"이라고 술회한다. 상기 서술된 항목의 아시아권 명성에 걸맞게 8000만 달러라는 당시 아시아 최대의 제작비로 만들어졌다. 동북아시아의 이름난 국가의 영화사들이 투자배급에 참여했다( 중국의 베이징 영화사와 중국 영화 그룹, 라이온 락 영화사를 중심으로, 대만에서는 CMC엔터테인먼트, 일본에서는 거대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에이벡스가, 한국에서는 오리온 온미디어 계열사인 쇼박스가 투자/각국배급했다. [1]

스태프로는 와호장룡의 의상/미술감독이었던 팀 엽이, 음악으로는 살인의 추억으로 유명한 일본의 이와시로 타로가 참여했다. 당시 복식이나 병기 등의 고증에도 많은 공을 들였는데, 특히 주요 인물들이 사용하는 도검들은 보검제작으로 유명한 용천 지역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하여 상당한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2]

대한민국에서는 일부 삼국지덕후들이 이 영화가 실패작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약 8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2억 4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 성공했다. 본토인 중화권에서는 ‘호평’ 일색이었으며 일본에서도 흥행 대박을 쳤고, 대한민국에서도 제법 흥행했다.[3] 그래서 중국에서 나온 서유기 월광보합 리메이크작에서도 배경으로 이 적벽 영화가 그대로 패러디된다 드라마 신삼국에서도 적벽대전 에피소드에서는 본 영화의 세트장을 사용했다.

원래는 헐리우드의 자본을 받아 제작될 계획이었으나 당시에 제작사인 하비 와인스틴이 조조, 유비, 관우를 합쳐 한 캐릭터로 만들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 탓에 헐리우드와의 협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2. 캐스팅

2.1. 캐스팅 비화

사실 영화 제작이 언론에 처음 보도될 당시에는 주윤발이 유비, 배용준이 주유, 토요카와 에츠시가 조조 역에 캐스팅된다고 보도되었지만 실제 오우삼 감독의 구상은 주윤발이 주유를 맡고, 양조위가 제갈량을 맡는 것이었다.[4] 하지만 양조위가 색계 촬영이 길어진 탓에 심신이 지쳐 결국 강판되고 대타로 금성무가 들어오게 되었다. 그런데 크랭크인 직전에 주윤발이 계약조건이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양조위가 다시 들어와서 주유 역을 하게 되었다. 사실 양조위는 제갈량 역이 더 어울린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 외의 배역들은 와타나베 켄이 조조 역을, 장정초[5] 대교 역, 정우성[6]이 조운 역에 예정되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갈리고 결국은 거의 중국 배우들로 캐스팅이 확정되었다.[7] 조조 역을 맡은 장풍의는 예전 서초패왕에서 유방 역을 맡아 교활한 영웅 역할 연기에는 적임자라는 평이 높았다. 배우 하나하나 면모는 썩 나쁘지 않지만, 캐스팅이 왔다갔다하는 것에서부터 이 영화의 불안조짐이 보였다.

최종 캐스팅으로 중국에서 널리 알려진 금성무, 양조위 패왕별희의 돤샤오러우 역할로 유명한 장풍의가 조조 역, 황제의 딸로 유명한 조미가 손상향 역, 데스노트 애니메이션과 영화판에서 류크 역으로 분한 나카무라 시도가 감흥 역(자막으로는 ' 감녕'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감녕을 모티브로 한 가상 인물이다. 원래는 감녕 역이었지만 역사에 없는 사실이 늘어나서 결국 가상 인물로 바뀌었다고)으로 나오는 등(...) 은근히 알아볼 만한 배우가 많이 캐스팅되었다.

이 작품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감흥(甘興), 하후준(夏侯雋), 위분(魏賁), 여희(驪姬), 손숙재[8] 등이 있다.

여기서 정욱역을 맡은 왕옥장(王玉璋)은 여기서 조자룡 역을 맡은 호군과 2006년 작 주원장에서 같이 출연한 경력이 있다. 역할은 다름아닌 곽자흥 거기에 드라마 설정에는 주원장이 곽자흥의 양자로 들어가 이름까지 지어주었다는 설정까지 들어가 있기에 배우개그가 성립된다. 조자룡과 정욱의 출생의 비밀

2.2. 실제 캐스팅

3. 줄거리

3.1. 1편



원래 한 편으로 개봉하려 했는데 상영시간이 4시간이 넘었던데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효과를 노려보자는 중국 정부의 의도로 상, 하편으로 나뉘어 각각 개봉하게 되었다.

줄거리는 '적벽대전 직전의 전~중반부까지를 다룬다. 함대 전투는 안나오지만 극중에서는 장판 전투와 신야 전투의 두 전투가 등장한다.[10] 특히 각 장군들의 전투력에 집중한 씬들이나 전법들을 선보이는데 개인 전투 중에는 유비 부인들과 아들 유선을 구출하는 조자룡 씬이 압권. 전법은 오프닝에서 유비군이 조조군을 상대로 쓴 태양권이나 마지막에 쓴 팔괘진 등이 있다.

적벽대전 1에 대한 상세한 리뷰들 http://naver.me/GNnawyfZ

3.2. 2편

2009년 1월 하순에 하편 적벽대전 2가 개봉. 여기서는 진짜 적벽대전을 볼 수 있다. 부제는 최후의 결전[11]

손상향, 소교 등 여캐 비중을 늘려 멜로적 요소를 넣었다. 연의의 허구를 배제하는 등 나름 참신한 모습이 나오지만 후반부 전투가 반지의 제왕이나 게임 진 삼국무쌍 등 익숙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다만 연의에선 뒤처리 담당에 불과했던 유비가 동등한 수준으로 싸우는 설정은 호평을 받았다.

4. 평가

4.1.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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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3 / 100 점수 7.4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91% 관객 점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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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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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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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5 / 1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00><#fff,#ddd> 파일:야후! 재팬 로고.svg ||
별점 3.3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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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4 / 5.0


4.2. 2편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 관객 점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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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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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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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4 / 5.0


5. 비판

5.1. 전투 장면에 관한 비판

기실 영화 내에서 전투 장면 등의 고증그래도 복식고증은 철저하다에 대한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객관적으로 봐서 팔문금쇄진, 거울 방패, 소림축구 삼국지 버전, 그리고 등장하는 모든 전투신은 오우삼이 어디까지나 느와르 영화 감독이었으며, 대규모 전투의 과정에 대한 이해나 전쟁신의 연출에 대해 거의 무지하다는 사실만 보여줄 뿐이다.[12]

특히 하이라이트인 1편의 팔괘진이나 2편의 적벽대전 전투신에서는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놓고 동네 쌈마이 패싸움을 보여준다. 거의 10년 전에 대단위 인원의 절제된 동작이 스크린에서 어떤 효과를 낳을 수 있는지 보여준 '영웅'이나, 그 이후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 할리우드 전쟁물과 비교해보면 이 차이는 더욱 더 극명해진다. 팔괘진에서는 기껏 제갈량의 천재적인 지략으로 진을 짜서 가둬놓고는 위군의 돌파시도를 동오군 보병들이 막지 못하다가 관장조감의 포맨쇼(...)를 벌여서야 정리가 된다. 함대전에서는 1:1 스케일로 배를 제작해놓고 보여주는 건 그냥 1:1로 꼴아박는 거 보여주는 수준이다. 1:1로 제작했다고 1:1로 꼴아박나? 올가미 작전 같은 부분은 그냥 실소가 나올 지경이다.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 전투의 묘사가 이 따위라는 것은 대규모 전투신, 다시 말해 대규모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오우삼 감독의 연출 능력에 대해 회의감, 아니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으로 획득한 까임방지권을 다시 반납하게 되었다. 그래도 제갈량의 10만 화살 채집장면은 명장면.

다만, 이는 오우삼의 스타일에 대한 취향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원래 오우삼의 액션 연출은 무협의 영향을 많이 받아 현실성보다는 화려함에 치중하며, 극도의 화려함을 위해 의도적으로 비현실적인 연출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의 대표작인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의 액션 역시 현실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오늘날까지 극찬을 받는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총기느와르나 무협물에서나 먹힐만한 연출을 대규모 전쟁물에 고스란히 써먹는 오우삼의 한계가 크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나마 동아시아의 영원한 흥행 보증수표인 삼국지, 그것도 적벽대전이라는 주제가 멱살을 잡아준 것이지, 서양권 전쟁이나 현대전을 이런 식으로 연출했으면 어떤 꼴이 났을지는 그가 감독한 2차대전 영화 윈드토커의 처참한 실패를 보면 알 수 있다.

5.2. 무술 연기 지도에 대한 비판

오우삼이 현실적인 전투 묘사보다는 영웅들의 초인적인 무용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는 지향점이 다른 것일 뿐 비판 받을 점은 아니다. 게다가 원작인 삼국지연의 역시 원래 그렇게 현실적인 소설이 아니다. 연의에서의 전투 묘사 역시 수만 수십만의 병력이 움직인다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부각되는 것은 소수의 영웅들이며,[13] 이는 고전소설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영화의 묘사가 원작에 충실하다고도 볼 수 있다. 위에서 진 삼국무쌍을 이야기했지만, 애초에 진 삼국무쌍의 원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자.

문제는 영웅들의 무용에 초점을 맞췄다고 항변하기에는 그 무용의 연출부터가 엉망이다. 관우의 청룡언월도...는 아니고 협도투척용 무기로 나온다. 관우의 전투패턴은 이걸 던져서 적장의 몸에 박아넣는 것으로 시작해서 무쌍격투[14]를 벌인 후 다시 아까 던졌던 협도를 들고는 집어던지는 짓거리.(…) 어차피 정사 삼국지 기준으로 협도나 언월도는 없었던 무기지만 그래도 관우는 청룡언월도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비슷해 보이는 협도라도 들고 나오는데, 장비는 전용 무기인 장팔사모는 온데간데 없이[15], 그렇다고 조운처럼 장창이라도 쓰는 것도 아니고 맨몸돌격[16]이라는 무지막지한 방식이다.[17] 그나마 지휘나 서예[18] 등의 모습에서 장비의 지력이 나름대로 부각되었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까.

5.3. 서사면에 대한 비판

고증 제쳐놔도 솔직히 대사나 드라마 전개 자체도 좋은 평을 해주기 어렵다. 특히 2편 전반부 내내 나오는 손상향의 남장 스파이질 같은 건 평론가들에게도 욕을 푸짐하게 얻어먹은 부분.[19] 그나마 연의를 제대로 고증했다면 저 쌈마이 전투연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변명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아니다. 특히 초반 장판파의 장비는 연의에서는 단기필마로 패왕색만으로 적을 내쫓고 정사에서도 고작 20명 데리고 조조군을 막는데 여기선 보기 합쳐 족히 수백 데리고 병력 1천을 더 요구하는데다가 팔괘진에서는 장팔사모는 고사하고 몸통박치기를 해댄다. 쓸데없는데서 현실성 찾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케이스. 후반부로 가면 삼국정립의 분수령이 된 초대형 전투가 갑자기 소교를 둘러싼 숨바꼭질과 인질극(...)으로 전락해버리고 손유동맹군은 기껏 조조를 눈앞에 두고도 별 다른 설명도 없이 그냥 보내줘버리니 삼국지 팬이라면 그야말로 환장할 노릇이다. 이게 왜 문제냐면 유비의 존재 이유가 살아있는 조조 살인면허증이기 때문이다. 원소, 유표를 거쳐 손권에게까지 의대조를 통해 조조 대항용 명분제조기로 잘 대우받으며 지내온 그가 조조를 눈앞에 두고 그냥 보내준다? 단박에 삼국지의 무대에서 퇴장당해 잘하면 똥지게를 지며 여생을 보내다 쓸쓸히 세상을 떠날 것이나 그보다는 어디서 비명횡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차라리 관우가 정에 약해서 보내주고 말았다는 원작 전개가 훨씬 개연성 있다(...)

서사도 개판인게 극의 시작에서 공융은 뜬금없이 형주원정을 반대하다가 목이 잘리고 조조의 원정목표는 처음부터 유비와 손권의 정벌이다. 이게 진짜 문제인 이유가 적벽대전이 조조의 참패로 끝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 원래 조조의 목표는 형주 정벌이었고 동오 원정은 형주 전역이 유종의 항복으로 너무 싱겁게 끝나버리자 다소 즉흥적으로 진행된 탓에 여러모로 누더기 작전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정사 기준 4~5배의 적을 맞아서 손유연합이 성사되고 승리까지 이어진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연의에서도 굳이 그 유명한 설전을 통해 짚었던 것인데, 설전을 아예 삭제해버리고 이 부분을 휘릭 건너뛰어버리니 손권은 그저 제갈량의 말 몇마디에 넘어가 자존심때문에 조조와의 전쟁을 결심한 꼴이 되었고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이 완전히 개판이 나버렸다. 정작 형주 유표집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다보니 삼국지 원전 내용에 빠싹하지 않은 시청자들은 대체 형주에서 유비의 위치가 어땠는지, 항복했다는 채모, 장윤과 형주수군 30만이 유비와 어떤 관계인지,[20] 하구성에서는 어떻게 안전이 보장되는지, 역병때문에 자기 병사들 지키겠다고 철수해버린 유비가 왜 갑자기 다시 전장에 나타나는지[21] 등등 혼란스러운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또한 병력규모도 조조군은 연의대로 100만으로 만들어놓고 손유연합군은 정사대로 고작 4만에 불과하다.[22](...) 차라리 각잡고 삼국지 : 용의 부활 같은 영웅배틀물로 가든가, 제대로 된 전쟁물로 가든가, 이도저도 아닌 컨셉으로 갈팡질팡하면서 서사의 핵심은 구멍이 숭숭 뚫리는 게 눈에 훤히 보일 정도니 결과적으로 연의팬도 정사역덕들도 만족을 못 시키는 요상한 괴작이 나와버렸다.

5.4. 배역의 비중에 대한 비판

배역들의 비중 역시 상당히 왜곡되어 있는데, 조조군의 이름난 장수로는 처형되는 채모와 장윤, 오른팔이 잘리는 장료 정도만 대사가 있고 그나마도 1차원적인 사악하고 무능한 악당으로 묘사되어 있으며[23] 촉, 오의 장수들의 경우에도 그다지 높은 평가를 주긴 힘들다. 거의가 연의의 이미지들을 그대로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연의만큼의 박력을 가져다 주지 못하기 때문. 그나마도 촉은 좀 나은 편인데, 특히 동오팬이라면 그저 제갈량과 주유 사이에서 뒤치다꺼리나 하며 쩔쩔매는 노숙을 보고 속터져 죽을 것이다.화살 10만개 파트의 노숙 연출은 ㄹㅇ 발암 그 자체

무엇보다도 코에이사의 삼국지 시리즈 등으로 꽃미남 조자룡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 영화의 조운은... 늙었다. [24] 비단 한국, 일본에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중국에서도 조운의 외모로 말이 있었다. 2010년 제작된 " 신삼국"의 감독은 "아무리 그래도, 조운은 무조건 미남 배우를 써야지!"라며 간접적으로 오우삼을 깠다. 암만 천룡팔부2003에서 소봉 역할을 맡았던 호군이라고 해도... 정우성이 조운 배역을 그대로 맡았다면 평가가 달라졌을까?

사실 조운의 나이가 제갈량보다도 많았으니 이 때 정도만 되면 30대 중후반일 것이다.[25] 거의 제갈량과 동년배로 나오던 기존의 이미지보단 오히려 조운의 나이를 속이지 않고 본 나이를 찾은 중년의 조운을 보여줬다.[26]근데 정작 수염도 안 붙인건 뭔가? 다만 감안해야 할 점이 이 영화는 장판파 전투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즉 백만대군 사이를 아두(유선)를 안고 필마단기로 돌파하는 초절정 무인 조운의 모습을 필히 그려야 하기 때문에 외모가 좀 많이 후달림에도 불구하고 액션 전문배우를 캐스팅 할 수밖에 없었다는 듯 하다. 사실 조운 역의 배우 호군도 젊은 시절 선굵은 미남이었고, 연기와 액션 자체도 나쁘지 않다. 또 한국이나 중국 등 동양권에서도 중장년 세대 중에서는 장수라면 응당 남자다운 외모를 선호하는 편이기에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하지만 당장 신삼국에서도 32세의 섭원이 그 장판파 씬을 훌륭하게 소화한[27] 사례가 있으니 역시 팬들을 설득하기에는 여러모로 옹색해보인다.

물론 삼국지는 누가 만들어봤자 특정 이벤트만을 다룬다 하더라도 2편 합쳐 5시간도 안되는 러닝타임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은 극히 제한적이며, 극적인 요소를 위해 내용 각색은 필연적이다. 삼국지란 작품은 영상화를 위해 뭘 가지고 만드느냐를 고민하는 작품이 아니라 뭘 빼야 욕을 먹지 않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스케일인 것이다. 이렇게 시나리오 제작 과정에서조차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하물며 다른 요소들은... 그렇다고 할리우드처럼 만들어봤자 결국 진삼국무쌍이고 지금과 다를 것 없어진다. 애시당초 그 큰 스케일을 5시간짜리 필름에 담는다는 걸 생각한다는 게 어리석은 일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최소한의 고민이라도 있었다면 분명히 더 나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었던데다가 그 퀄리티를 깎아먹은 요소들이 오우삼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며 정작 오우삼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준 것도 아니니 비판을 면하기가 힘들다. 적어도 이 영화의 주요 비판점인 전투씬의 퀄리티나 서사의 개연성은 러닝타임의 문제는 아니다.차라리 진삼국무쌍이 나을 수준

천하삼분지계를 구상했던 제갈량과, 형주를 취하고 파촉을 정벌해 남방 전체를 통일하여 천하를 이분하고자 했던 주유의 시대적 가치관이 많이 윤색되었다. 이 작품에서 주유는 악의 세력인 조조군으로부터 지상낙원인 강동 땅[28] 오로지 지키고자 할 뿐 다른 야망은 전혀 없으며, 심지어 제갈량은 하야하여 융중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묘사된다(...)[29] 적벽대전 이후 형주에서 이들 세력이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 알고 있다면 다소 의아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주유를 연의의 이미지인 열등감이 많고 다혈질이 아닌 도량이 넓고 배포가 큰 현자처럼 묘사한 것은 정사에서의 실제 모습과 유사하나, 악에 대항하는 정의의 화신처럼 묘사한 것은 실제의 주유와 꽤 차이가 있다. 실제로 주유는 유비의 뒤통수를 치고 형주를 빼았으려 했으며, 관우와 장비를 오나라로 빼오려 했던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의로운 인물과는 거리가 멀었고 오히려 권모술수와 책략의 달인에 가까웠다. 제갈량 또한 팔방미인으로 묘사한 것은 좋았지만 정사의 기록처럼 책략가이자 협상가로서의 냉철하고 강단있는 모습보다는 온화하고 제법 능글능글하게까지 묘사되었는데 이러한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그와 별개로 사령관 주유를 군사 제갈량에 밀리지 않는 지혜와 식견을 가진 인물로 묘사한 것은 호평을 받는다.

여담이지만 영화에서 나온 조조군의 군복은 파란색, 유비군의 군복은 초록색, 손권군의 군복은 빨간색으로 코에이사가 지정해놓은 각 국가의 색과 일치한다. 노린 건가

6. 일본 개봉

일본은 역시 개봉일이 다른 곳에 비해 늦어서 2008년 겨울에 상편이 개봉, 2009년 4월 상순에 하편이 개봉했으나 흥행성적이 초대박을 내버렸다. 딱히 경쟁작이라고 할 만한 영화들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가 나오기 전 - 그러니까 4월 중순까지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고 할 정도다. 에이벡스가 싱글벙글했을 듯. 1, 2편 모두 중국 본토보다도 많은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게임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게임 회사 코에이는 일본 내에서의 배급에도, 홍보에도 일체 참여하지 않았다. 속이 많이 쓰렸을 듯 하다(…).

일본판 성우진

주유 - 야마데라 코이치
제갈량 - 토치 히로키
조조 - 이소베 츠토무
손권 - 히라타 히로아키
손상향 - 박로미
감흥 - 나카무라 시도[30]
소교 - 오카 히로에
유비 - 겐다 텟쇼
노숙 - 오오카와 토오루
관우 - 쿠스노키 타이텐
장비 - 히로타 코세이
헌제 - 이시다 아키라
손숙재 - 사쿠라이 토시하루
내레이션 - 오오츠카 아키오

7. 한국 개봉

한국의 경우엔 오프닝 성적이 79,000명으로 핸콕 관광보냈고 최종 스코어는 1편 157만명, 2편 260만으로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중국영화 중 최고 히트작이다.

이러한 성적은 삼국지 마니아들에게 큰 화면에서 보는 영화 삼국지+오우삼[31]+화려한 캐스팅+ 한중일 금전적, 기술적, 인원자본 투입이라는 기대치로 많은 사람이 삼국지를 읽은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기대몰이를 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러한 것은 변경이 되었지만 여전히 기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막상 영화가 개봉된 이후, 인물 묘사나 각색된 이야기에 실망한 이들이 부지기수였고 그 흥행몰이는 그다지 오래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2부가 더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아직 적벽대전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1부에서 폭풍전야 만들어놓고 2부에서 터트리려는구나!' 하는 헛된 기대감을 여전히 가지게 되었으며, 영화 개봉 3주차까지는 200만 명을 동원하며 그 후에는 급격히 빠지게 된다. 실제 토요일 저녁 생각했던 것과 달리 한산한 분위기에서 관람하고 영화에 실망하며 그 한산함에 납득하다가 자녀들이 '삼국지가 원래 이런 이야기구나' 라고 하자 혈압이 상승했다 카더라.

국내 극장 개봉 시에 병사들끼리 공놀이를 하는 장면에서 골인이란 영어가 자막으로 나와서 관객의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수천 년 전 중국인들이 영어를 쓰다니... 영상번역가 홍주희의 비상식적 자막으로 자주 인용되는 사례. 홍주희는 이 작품에서 오리지날 캐릭터 감흥을 감녕으로 오역한 점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본인만 욕먹으면 괜찮은데 감독도 덩달아 왜 감녕을 여기서 죽이냐며 욕을 한바가지로 퍼먹었다.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도 비교적 빠르게 상, 하편 모두 DVD로 출시 되었다. 다만 화질 음질은 적당해도 스페셜 피쳐가 너무 성의가 없었는데, 그래도 이후 정식 발매 된 블루레이는 중국에서 발매된 블루레이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7.1채널을 갖추었으며 퀄리티도 뛰어나 AV시스템 테스트용 레퍼런스 타이틀로도 애용된다.

2편 개봉한 지 9달도 채 지나지 않은 것 같았는데 2009년 추석특선영화로 MBC에서 방영했다. 그 기동성에 경의를.

참고로 성우진은
주유 : 안지환
제갈량 : 최원형
조조 : 박일[32]
손권 : 신성호
유비 : 황일청
관우 : 황윤걸
장비 : 한상혁
조운 : 이윤연
노숙 : 권혁수
소교 : 최수진
손상향 : 윤성혜
감흥 : 전수빈

전체적으로 연륜 있는 성우들의 연기를 중심으로 적절히 더빙되었다는 평가다. 어떤 성덕은 최원형 성우의 제갈량에 끔벅 넘어갔다(...)고 하며 MBC답지 않게 적절하게 더빙되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DC인사이드 성우 갤러리에서 만족할 만하다는 평을 받은 MBC 더빙작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놀라운 평가. 이 이후로 주말의 명화를 포함한 MBC 내에서 외화 더빙작이 거의 전멸된 걸 생각하면 더욱 값진 더빙작이라고 볼 수 있다. 대신에 엔딩신에서 성우진을 후딱후딱 보내버리고 엔딩크레딧을 다 잘라먹고 광고를 내보낸 걸로 욕먹고 있다. 과연 MBC(...).

또 손권 역을 맡은 신성호 성우의 목소리가 손권 역의 배우 장첸의 날카로운 외모에 비해 지나치게 굵고 묵직한 데다, 훨씬 나이들어 보여 미스캐스팅이라는 지적도 있다.

참고로 전세계 홈페이지는 계속 보존되어 있는데 어째 한국 쪽 홈페이지만 사이트가 성인사이트가 되어 있어서 한국인들을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그래선지 누군가가 홈페이지 주소를 홍보용 네이버 블로그로 바꿔놨다(...).

8. 미국 개봉

미국에서는 2009년 10월에 VOD서비스로 출시 그리고 동년 11월에 극장개봉했다. 대신에 1, 2편 합쳐서 3시간 가량의 편집버전으로 개봉한다는 듯.[33] 로튼토마토 지수는 89%, IMDB 평가는 7.4 삼국지를 모르는 북미인들의 눈에는 그냥 스펙터클한 사극정도로 보일 듯.[34].

[1] 적벽대전의 공동 제작자인 테렌스 창(장가진)은 일본 주간동양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적벽대전의 영화화를 위해 할리우드의 영화사와 먼저 접촉했으나, "등장인물이 너무 많으니 조조, 유비, 관우를 한 사람으로 합쳐라"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것이 결국 할리우드의 간섭 없이 오우삼의 뜻대로 영화를 촬영할 수 있게 되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 # [2] 진검이나 다름없어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가 다치는 일도 발생했다고 한다. [3] 일본에서는 이 적벽대전 시리즈가 비영어권 영화 흥행 1,2위고(기생충이 3위다.) 한국에는 1탄이 157만 2탄이 관객수 271만으로 역대 중화권 영화중 가장 흥행했다. 15년이 지난 2024년 현재 이 적벽대전을 넘어선 중화권 영화는 없다. [4] 주윤발은 주유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어 후에 캐스팅 비화가 밝혀지자 주윤발의 출연 불발을 아쉬워한 팬이 많았다. [5] 그런데 캐스팅만 되었고 영화에서 대교는 등장하지 않는다.(!) [6] 이 때는 캐스팅이 불발되었지만 이 때의 인연 때문인지 오우삼의 2010년 신작인 검우강호에 캐스팅되었다. [7] 와타나베 켄의 경우 중국인들이 "감히 우리 사극에 일본인이 비중 있는 역할을 연기한다고? 안돼!" 라는 반응을 보여 강판되었다고 한다. 그럼 일본 국적인 금성무는 뭐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다만 이 사람 의 경우, 혼혈로서 어머니가 대만인이며, 아버지는 일본인지만 일본 본토에 비해 비교적 한중과 관계가 좋은 오키나와 출신 류큐계이다. 더군다나, 금성무는 속인주의로 인해 국적이 일본이지만, 대만에서 나고 자랐고 일본에서 드라마 몇편을 찍은 걸 제외하면 중화권 위주로 활동하였기에 와타나베 켄과는 차이가 있다. [8] 조조군의 병사이며 조조군에 잠입한 손상향과 친해지게 된다. [9] 감녕을 모티브로 한 가상인물. 그런데 홍주희는 감녕으로 번역했다. [10] 사실 이것을 감안하면 '장판 전투'라는 제목으로 하고 적벽대전은 부제 정도로 넣어도 괜찮을 뻔 했다. 장판 전투도 적벽대전보다 못할 뿐 삼국지의 전투들 중 대중적인 인지도가 매우 높은 전투이다. [11] 참고로 중국 원제는 결전천하였으며 일본 개봉시에는 미래로의 최종결전이었다. 어째 네이밍 센스가 하나같이 괴악...그보다 미래에는 위촉오 셋 다 궤멸하는데... [12] 원래 이 부분에서 거울 방패 부분을 지적한 글이 있는데, 거울 방패는 현실성이 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의외로 실제 역사 기록에서도 수 차례 쓰인 바가 있다. 제2차 포에니 전쟁 당시 로마와 시라쿠사와의 전쟁에서 아르키메데스가 적 해군에 사용한 것이 그 사례. 적에 대한 교란 목적 외에 아군 간의 신호 수단으로 사용된 사례도 많다. 또 삼국 시대와 가까운 중국 한대 기록을 보면, 조판이라 하여 길이 4척, 너비 2척의 장방형 거울을 이용, 공격해오는 적진에 햇빛을 반사시켜 교란하는 전술이 나온다. 태양빛을 반사하여 적군을 물리치는 전술은 다른 영화에서도 나온 바 있는데, 1959년 제작된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에서 솔로몬이 이집트군을 물리칠 때 사용하는 전술로 사용된다. 참조기사 나아가 이러한 전술은 신삼국에서도 비슷한 형태가 등장하는데, 관도대전에서 조조가 원소와 협상을 하는 척 일부러 시간을 끌어 원소군이 해를 마주보며 전투하도록 만드는 전술이 이와 유사하다. 이런 유사 전술이 신삼국과 적벽대전 모두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중국에선 의외로 이런 전술이 많이 사용되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13] 장판파 장면이 대표적인 예. [14] 적병의 창을 뺏어 찌르고 찌른 적병의 창을 뺏어 찌르기를 반복. [15] 창을 사용하기는 한다. 단 여러매체에서 묘사되는 구불거리는 창은 아니다. 그리고 후술할 맨몸돌격이 압권이라 그렇지. [16] 사실 이렇게 된 진짜 이유는 장비역 배우인 장금생이 무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액션배우도 아닌데다 결정적으로 고령이라 몸이 안 따라줘서(...) 이리 되었다고 한다. 특히 장금생은 1959년생으로 영화를 찍었을때의 나이가 49세였다. 다른 배우를 캐스팅을 하든가 [17] 1편 초반부 전투씬에서 뒤에서 창으로 찔러오는적을 몸만 살짝 틀어서 먼저 찔러버리는 장면 때문에 장비의 창이 매우 길다는 느낌을 주기는 한다. [18] 동맹을 찾아간 주유가 한창 글을 쓰고있는 장비의 종이를 낚아채는 장면이 나온다. 사자후같은 장비의 호통과 깨알같이 미리 귀를 막는 제갈량 [19] 원작/원역사부터가 여캐 비중이 워낙 낮다 보니 각색으로 비중을 높이는 것 자체는 어른의 사정으로 이해해줄 수 있지만 당당하게 얼굴 내놓고 전투에서 활약하면서 스파이짓까지 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전개가 문제이다. 게다가 손숙재는 '순박한 일반 병사 캐릭터'를 통해 전쟁의 비참함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컨셉 자체가 잘못 잡혀서 순박한게 아니라 멍청한 수준이다. 백부장쯤 되어서 아무리 친구고 어머니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도 탈영을 돕는게 말이 되나.... 그리고 이 스파이질만 2부 전체 러닝타임의 10% 정도를 잡아먹는다. 한정된 러닝타임이 어쩌고 하는 변명이 전혀 설득력이 없는 이유 중 하나. [20] 형주 세력에 대한 사전지식 없는 시청자들은 일단 여기에서 뇌정지가 한 번 찾아온다. [21] 작중에서는 동지라고 팥죽먹다가 갑자기 관장조가 빡쳐서 무기 들고 일어나버리자 유비가 쫄래쫄래 쫓아온다.(...) [22] 연의에서는 조조군 100만에 연합군 10만, 정사에서는 주유의 말을 따를 경우 조조군 20만명대에 연합군 4~5만이다. 특히 연의에서도 제갈량은 조조군이 100만인것은 명백한 과장이라고 언급한다. [23] 이외에 '하후준', '위분' 등의 영화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오고 나름의 역할도 있긴 하지만, 역시 1차원 악당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심지어 한국 자막에서는 하후준을 하후돈으로 번역했다. 거기에다가 한술 더 떠서 '하후 장군'을 '하 장군'(!)으로 번역했다. [24] 단순히 코삼 탓이라고만 하기도 그런게, 적벽대전의 캐릭터 이미지를 대거 차용했다는 의심(?)을 받는 삼탈워에서도 조운은 영화 이미지와 전혀 다른 꽃미남이다. [25] 실제 배우 후쥔은 1968년 생이다. 즉 당시 불혹의 나이였다. 그래도 수염을 안붙이니 꽤 젊게 나왔다. 그러나 더 젊은 제갈량은 수염이 있고, 금성무는 1973년생. 실제 조운은 제갈량보다 최소 10살 이상은 많으니 한 세대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주유 또한 제갈량보다 5~6살 연상이고, 오히려 제갈량은 손권과 동년배이다. 양조위는 1962년생, 장첸은 1976년생이다. [26] 다만 원래 캐스팅 얘기가 있었던 정우성도 30대 중반., 삼국지 : 용의 부활에서 조운이었던 유덕화가 50에 가까웠다는 걸 생각해본다면....그런데 유덕화는 일단 미남에 나름 동안이고 극중 대부분이 노년의 조운이니 [27] 무술을 전문적으로 수련한 배우라 액션씬은 상당히 잘 뽑혔고 무엇보다 요즘 스타일의 꽃미남이며 연기력도 준수하다. 이 때문에 삼국에서 제작진의 편애를 받아 관우 & 장비 이상의 맹장으로 묘사되었다는 카더라도 있다. 다만 기럭지가 좀 짧다 [28] 강동을 마치 별천지처럼 그려냈는데, 침략자인 조조군의 위악을 강조하고자 하는 장치이다. 당대의 강남은 자연에 가까웠다는 점을 빼면 지상낙원 별천지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우선 자연환경적으로 습지가 굉장히 많았으며 개발이 되지 않은 시골이었고, 무엇보다도 장강 일대에는 해적들이, 내륙에는 이민족들이 많았다. [29] 이유를 해석하자면 조조군이 전멸하고 형주와 강동에 평화가 왔으니 내 할일은 이제 끝났고 난 초야로 다시 돌아가겠다 정도로 볼 수 있다. [30] 배우 본인이 일본인이라 일본어 더빙도 직접 했다. [31] 물론 윈드토커로 그 한계를 명확히 드러낸 바 있지만, 그럼에도 본토에 돌아가서 역사물 찍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라는 옹호론만 있었다. 물론 오우삼이 영웅본색 이전 무협도 찍은 경험이 있기도 했다. [32] 조조를 연기한 장풍의의 목소리도 박일과 상당히 유사하다. [33] 사실 위에서도 서술했지만 오우삼 감독은 적벽을 그냥 한 편의 영화로 개봉하길 원했다고. 그게 미국에서 이뤄졌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사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34] 미국에서 동아시아의 삼국지에 걸맞은 위상을 지닌 것으로는 이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