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초반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새롭게 제기되었던 스타크래프트 관련 용어.
기존의 임이최마 본좌라인에서 MSL 연속 우승자인 최연성과 마재윤을 제외하고 온게임넷 스타리그 커리어가 막강한 박성준과 이제동을 넣어 본좌라인을 새롭게 구성하자는 논리이다.
MSL의 연이은 논란과 대놓고 하는 부커질에 질린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인식이 MSL을 하부리그, 이벤트전으로 폄하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이에 따라 MSL 우승은 커리어에서 이벤트전으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MSL에서 날렸던 마재윤과 최연성 역시 본좌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왔다. 여기에서 최연성이 분명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2회 우승했고, 이는 임요환과 동등한 성적이었음에도[1] 빼려 했던 것을 보아 당시 최연성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매우 좋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물론 이 이론은 아발론 MSL 2009 이전의 MSL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던 리그라는 점, 최연성과 마재윤이 그 당시에 막강한 포스를 내뿜던 프로게이머로서 단순히 커리어로서만 본좌를 설명해서는 안 된다는 점 때문에 한 때의 논의로 그치게 될 공산이 컸다. 무엇보다 e스포츠계에서 '본좌'라는 정의의 탄생에는 마재윤이 가장 큰 역할을 했기에 더더욱 그랬다. 고기다 그 마재윤이 본좌 자리에서 내려오고 드래프트 세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3 혁명의 가치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결정적으로 이 담론의 주된 의도는 박성준과 이제동을 찬양하거나 최연성과 마재윤을 까는 것이 아니라 바로 MSL을 까는 거였다. 이를 감안했을 때, 이런 인식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스타리그와 MSL의 위상이 현재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NATE MSL 결승에서의 최대의 사건로 인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현역 시절에도 인지도, 브랜드 파워, 스폰서의 급, 심지어 선수들의 선호도까지 스타리그가 더 높은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오히려 MSL 우승자들을 중심으로 재구성된 본좌론이 스타판을 휩쓸고, 심지어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 MSL 스타들을 중심으로 임이최
결국 MSL이 커리어의 시초인 혁명가 김택용, 독사 박성균, 정ㅋ벅ㅋ자ㅋ 박지수 등만 억울하게 되었다.[3] 그 외에 박태민도 MSL 우승 커리어가 부정되면 졸지에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서 락라인이 되어버린다(...). 나름 3신전이라고 불리는 등 시대를 풍미한 선수인데. 조용호 역시 MSL 우승 커리어가 부정되면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서 콩라인에 잔류하는 족강을 먹는다.[4]
하지만 온게임넷의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이 각종 트러블을 양산해내고 정작 MBC GAME의 하나대투증권 MSL은 깔끔하게 진행된 탓에 이 논란은 깔끔하게 끝났다.
임이최마의 경우 마재윤이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에 크게 연루되어 기존 본좌론의 존폐마저 거론되고 있었지만, 임이박동의 박성준과 이제동은 다행히도 승부조작과는 관련이 없어 임이박동이 본좌론으로 대두될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본좌론 자체를 버리자는 말이 많았고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본좌론은 사실상 숨통 자체가 끊어져 버렸다. 역시 본좌론의 중심인 마재윤의 부정행각이 본좌론 자체를 압살해버렸다고 할 수 있다.
임이박동의 멤버도 임이최와 마찬가지로 모두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1]
다만 우승은 2회로 똑같아도 임요환은 준우승 4회였고, 최연성은 준우승이 없었기에 OSL 커리어는 임요환이 더 높았다.
[2]
스타리그가 더 낫다는 말은 있어도, 박성준과 김택용의 커리어를 비교하면 김택용의
프로리그, 박성준의
KT-KTF 프리미어 리그 등의 기타 커리어로 논쟁이 붙을 수는 있어도 둘 다 동등한 3회 우승자임은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며, 둘의 커리어를 비교할 때 여러가지 논쟁이 있지만 김택용이 준우승 1회가 더 적음에도 프로리그에서의 대활약으로 인해 더 위라고 평가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3]
그런데 김택용은 훗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후
GG투게더에서
비슷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4]
조용호는 원래
이윤열 1명한테
양대 리그 결승에서 동시에 깨지는 바람에 콩라인이였다. 그걸
우승 1번으로 탈출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