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he Lost Temple has been found. Can you be the one to destroy your opponents and secure it?
잃어버린 사원을 발견했습니다. 적을 궤멸시키고 사원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잃어버린 사원을 발견했습니다. 적을 궤멸시키고 사원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 크기 : 128x128
- 타일셋 : 밀림
- 플레이어 : 4
위의 사진은 구버전 사진이다. 현재는 래더 공식맵도 네오 로스트 템플 같이 6시 멀티가 수정되었지만 초반 입구막기는 여전히 불가능하다.
블리자드에서 공식 제작한 스타크래프트의 맵이며 스타크래프트를 설치하면 기본으로 제공한다. 한때 국민맵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설정상으로는 벨시르 행성에 위치한 곳이라고 한다. 줄임말은 로템.
2. 역사
맵이 매우 단순한 무한맵 밖에 플레이하지 않았던 스타 초기의 초딩들 앞에 등장한 최초의 프로게이머 신주영은 1999년 당시 사람들에게 이 맵을 소개하며 유한맵의 재미를 가르쳐 주었다. 이후 래더의 기본맵이 되며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의 기본맵이 되었다. 김정민이 우승한 KBK 마스터즈의 경우 128강부터 모든 경기를 로스트 템플로 치룬 기록이 있을 정도.이후에도 리그에 쓰인 수많은 맵들의 표준을 제시하여, 이 맵의 기본적인 특징인 4인용 맵, 언덕 위 본진, 먹기 용이한 앞마당, 본진/앞마당 8미네랄+1가스, 삼룡이 온리 6미네랄[1], 두 곳의 섬멀티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른바 로템형 맵이라고 불리는 힘싸움형 맵의 먼 조상격이 되는 맵이며, 정글 스토리, 개마고원, 노스탤지아 등 장수했던 고전 힘싸움형 맵들과 공식적으로 로스트 템플을 오마주한 리버스 템플과 같은 맵뿐만 아니라 루나, 투혼, 파이썬 등 역대 국민맵들 또한 그 그림자 아래에 있다.
이 맵의 타일셋을 바꾼 아이스 로스트 템플이나 데저트 템플, 또는 고저를 뒤집은 리버스 템플이라는 맵이 시합용으로 등장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국민맵이 투혼, 써킷 브레이커 등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만큼 보기는 힘든 맵. 실제로 빠르면 루나, 늦으면 파이썬과 투혼 등장 이후에는 밸런스가 붕괴된 맵이라는 인식이 강해져 베틀넷 공방에서 보기가 힘들어졌다.
3. 밸런스
3.1. 종족 밸런스
신주영에 따르면 종족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 맵이라고 하나, 이후 테란맵, 혹은 저그맵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신주영이 로스트 템플을 추천하던 시기인 1999년 당시의 다른 맵들은 로스트 템플이 다시 보니 선녀 같다 할 정도로 상태가 몹시 심각했다는 걸 알아두어야 한다. 한 번 직접 보자. 섬맵(다이어 스트레이츠, 스노우 바운드)은 논외로 치더라도 앞마당 미네랄이 3덩이거나 가스가 없는 맵(아쉬리고, 라이벌리, 윈터 컨퀘스트), 입구가 무지막지하게 많고 러시경로가 복잡한 메두사, 앞마당이 없는 아크로폴리스, 미니맵 보기도 힘들 정도로 맵 크기가 길어서(64*192) 러쉬 거리가 긴 쇼다운 등 환장할 맵들이 널려 있었다.테란맵이라는 평가는 입구가 좁고 기지가 언덕에 위치하기에 시즈탱크 활용하기가 매우 좋기 때문에 나온다. 게다가 앞마당 앞쪽 언덕에서 시즈탱크를 이용해 견제하기도 매우 좋으며, 로스트 템플의 밸런스를 깔 때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었던 요소 중 하나이다. 더욱이 양 끝에 위치한 섬 멀티도 테란이 커맨드 띄워서 먹기 쉽다. 프로게이머 중 로템 전적이 가장 좋은 선수는 이윤열이다. 이윤열은 비공식전을 포함해 로스트 템플에서 97경기를 치뤘으며, 79승 18패 81.4%의 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저그맵이라는 평가에서는 본진이 비교적 가난한 편이고(본진 미네랄 8덩이), 맵 디자인이 뮤탈을 쓰기 좋으며, 멀티가 많은 편이라 저그가 무한 확장을 펴기 좋기 때문에 저그가 좋다는 말이 많다.
일단 종합적으로 평가 해보면 러쉬거리가 가까우면 테란이 유리하고(특히 12시 - 2시 관계에서는 타 종족이 테란을 거의 못 이긴다.[2]), 러쉬거리가 멀면 저그가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니까 토스는 어쨌든 죽어나는 맵이라는 뜻이다(...).
저그 게이머인 예전 삼성칸 소속 박성준과
3.2. 위치 밸런스
맵 자체의 밸런스가 이상한 게, 당장 상단 지도에서의 본진 위치를 보면 6시와 9시는 미네랄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자원 수급 효율에 차이가 난다. 심지어 6시는 당시 프로게이머들의 말에 의하면 가스 거리도 미묘하게 더 길어서 남들이 3마리 넣을 때 4마리를 넣어야 같은 효율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9시는 남들이 일직선으로 언덕에서 나갈 때 자기 혼자 돌아서 나가는 이해할 수 없는 구조라서 러쉬 거리에도 차이가 난다.일반적으로 로스트 템플에서 좋은 자리로는 2시나 8시가 꼽힌다. 2시 지역은 본진에서 앞마당까지 거리가 가까우며, 중앙으로 진출시에도 거리가 짧다. 8시 지역의 경우는 테란이 선호하기도 하는데 다른 지역의 경우 입구를 막을 때, 2서플, 1배럭으로 막아야 하는데 8시 지역은 입구에 약간 좁은 지형을 이용하여 1서플, 1배럭으로도 막을 수가 있기 때문. 거기에 입구가 약간 돌아들어가야 하는 편이기에 수비가 편하다.[4] 12시도 상대편이 2시에만 없다면 괜찮은 자리이다. 중앙으로 진출하면 진출로에 2시 본진에 속한 미네랄 멀티를 자연스럽게 먹을 수가 있기 때문.
사실, 로템이 돼먹잖은 밸런스에도 불구하고[5] 꽤 오랜기간 인기를 유지했는데, 그 대표적인 이유로는 로템이라는 맵에서 나올수 있는 수많은 상황이 있겠다. 스타팅 위치간의 관계가 꽤 다양해서 지상도 공중도 가까운 거리, 지상은 멀지만 공중은 가까운 거리[6], 공중도 지상도 먼 거리가 모두 나올 수 있는데다, 섬멀티도 존재하고 앞마당 옆에 언덕도 존재하며 몰래멀티를 먹을 수 있는 장소도 꽤 있었기 때문에 밸런스는 맞지 않아도 다양한 상황이 나오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들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 중 하나로 이윤열과 박상익의 제1회 KT-KTF 프리미어 리그 경기가 있다. 단, 프로게이머들간의 경기에 있어서는 밸런스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욕을 꽤 많이 먹었다.
3.2.1. 오리지널 버전
오리지널 버전은 스타팅별 유불리가 매우 심하고 버그가 많다. 6시의 경우 미네랄 배치가 이상하여 미네랄 수급율이 낮고, 앞마당 언덕이 좁아서 여기를 점령 당하면 앞마당을 포기해야 하며, 8시와 6시 사이에 계곡에 시즈 탱크를 배치하면 6시 본진에 닿는 곳이 있어, 최악의 자리다. 12시 지역은 저그의 경우 12시가 나오면 3해처리 플레이를 강제당하는데다, 프로토스나 테란의 경우라도 만약 상대방 테란이 2시에 있다면 2시 본진에서 진출로를 탱크로 견제가 가능해서 안좋다. 거기에 12시 지역 앞마당은 미묘하게 좁아서 테란의 컴셋 스테이션을 달 수 없다. 그리고 1시 지역의 섬 끝 부분에 시즈 탱크를 배치하면 2시 지역의 가스에 닿는다.
이 때문에 대부분 방송사에서는 로스트 템플 수정버전을 사용했다. 게임아이 서버에서 사용된 로스트 템플_Gamei나 MBC게임에서 사용한 로스트 템플_KPGA 및 2003년에 사용한 로스트 템플 리버스, 김진태가 직접 수정을 담당한 온게임넷의 네오 로스트 템플이 있다. 이 중에서 인지도는 온게임넷에서도 활용된 네오 로스트 템플이 가장 높은 편.
4. 디자인
그 밖에 디자인적으로도 블리자드 제공 맵 치고는 꽤 좋은 맵이다. 정글 타일셋의 타일 중 High Raised Jungle과 High Temple을 제외한 모든 타일셋(13종 중 11종)을 이용해 만든 맵이며, 본진~삼룡이와 섬 지역의 자연적 지형과 센터의 인조 지형이 각각의 특색을 살려+두데드를 적절히 이용해 디자인되어 있는 편. 다른 블리자드 제공 맵들은 2~3가지 지형으로 바닥을 떡칠해 놓은 수준의 단조로운 디자인( 챌린저, 다이어 스트레이츠, 아쉬리고[7] 등), 컨셉에 잡아먹힌 디자인( 멜트다운 등)도 적지 않았고,[8] 오히려 워크래프트3나 스타크래프트2에서의 맵 디자인보다도 타일의 다양한 이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비슷한 시기에 쓰인 리버 오브 플레임, 시메트리 오브 싸이, 플레인즈 투 힐, 블레이드 스톰, 홀 오브 발할라 같은 유저/방송사 제작 맵조차도 디자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투박하기 짝이 없었고, 로스트 템플은 그런 면에서도 맵 제작자들의 교본이 되던 맵이었다. 어떻게 보면 로스트 템플이 장수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원인.5. 스타크래프트 2
스타크래프트 1에 비하면 사이즈가 128x128에서 132x134로 커지긴 했는데, 앞마당에서 다른 스타팅 앞마당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2009년 5월 시연회 기준. 게임 속도 Fastest.) 12시 스타팅의 입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변경되어, 완벽한 대각선 대칭맵이 되었다. 그 외에 젤나가 감시탑과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가 추가되었고, 섬멀티 근처에 황금 미네랄이 있는 멀티 두개가 생겨났다. 다만 전작에서 본진 언덕 아래쪽에 있던 광물 멀티가 삭제되었다.
역시 온갖 군데에 다 깔린 언덕 지형 때문에 여기서도 명실상부한 테란맵이며 전쟁 초원과 마찬가지로 초창기 스타2의 밸런스에 먹칠을 한 일등 공신 되시겠다. 그 때문에 "잃어버린 밸런스"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한때는 버그 때문에[9] 저그 위치가 드러나서 저그버린 사원이라는 별명까지… 잃사가 테란맵이라는 평가를 받고 까이게 되자 블리자드는 앞마당 언덕을 없애고 섬을 육지로 이은 ' 무너진 사원'이라는 잃사 시즌2를 내놓았다.
스타크래프트 2 4차 전투보고서에서 나왔던 맵이다. 여기서 데이비드 킴이 언덕 지형에 공성전차를 배치하여 프로토스 이연호씨에게 견제 플레이를 감행하고, 심지어 후반부에는 피날레로 핵까지 날렸다.
[1]
삼룡이라는 용어 자체가 로스트 템플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서 탄생했다.
[2]
초반엔 입구막기+원거리 기본유닛 마린 때문에 먼저 칠 수가 없고 발빠른 벌쳐가 순식간에 난입해서 테러를 하거나 마인을 박으면서 괴롭히다가 탱크가 나오면 gg...
[3]
이 맵을 기반으로 한 4인용맵인
루나나
파이썬,
투혼은 밸런스를 위해 저 세 가지 요소를 벗어나려 애를 썼다. 그리고 본진 9미네랄이 정착하게 된 것은 루나 이후이고 그 이전에는 본진 8미네랄이 표준처럼 쓰였는데, 그 시초가 되는 맵이 로스트 템플이다.
[4]
2시와 8시 부분은 본진 언덕에서부터 앞마당이 상당히 안쪽에 들어간 위치에 있어서 앞마당 입구 병목에 해당하는 부위에 탱크나 성큰, 캐논만 몇개 배치해주면 상대방의 지상 병력은 전투지점이라 할 수 있는 앞마당에 도달하기도 전에 엄청난 손해를 입으면서 이동해야 한다. 12시는 앞마당이 안쪽에 들어와 있으나 본진 언덕으로부터 감싸지는 모양새가 아니라서 요격이 힘들고, 6시는 앞마당이 너무 돌출되어 있어서 적들이 앞마당에 도달해야 요격이 가능할 정도다.
[5]
로템의 밸런스에 대한 지적은 로템이 국민맵으로 쓰이던 당시부터도 빈번히 나왔다. 특히나 2시 테란 vs 12시 토스 또는 저그의 암울함으로 대표되는 제비뽑기 밸런스는 동급 실력으로는 사실상 극복이 불가능하다.
[6]
6시 - 8시, 지상으로 가려면 한참을 돌아가야 하지만 공중상 거리는 진짜 가깝다!
[7]
화산지가 건설 가능 타일이 더트외에 없는것을 감안해도 Magma, Dirt, High Dirt, Shale 조금, High Shale 조금이 전부.
[8]
물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자연 지형과 인공 지형을 잘 섞어 쓴 케이스는 찾아보면 없지는 않고(리버 스틱스, 라이벌리 등), 각지게 모양을 잡았을 때 예쁜 우주 타일셋 맵은 블리자드가 대칭 형태로 많이 만들어서 디자인만 보면 꽤 괜찮은 맵들도 있는 편이다. 밸런스는 당연히 논외지만.
[9]
정찰을 하지 않고도 본진 지형에 난 풀이나 꽃이 죽어있으면, 바로 그 위치에 저그가 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