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17 18:07:19

유적탐험대 팜&일

파일:팜&일 1.jpg
파일:external/pds22.egloos.com/f0043889_4fbd9632258fe.jpg

원제: 秘境探検ファム&イーリー, Ruin Explorers Fam and Ihrlie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미디어 믹스
4.1. 애니메이션
4.1.1. PV4.1.2. 주제가4.1.3. 회차 목록4.1.4. 국내 방영

1. 개요

제노기어스의 캐릭터 일러스트, 일격살충 호이호이씨로 유명한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타나카 쿠니히코의 작품. 원제는 비경탐험 팜 & 일로 원작만화는 작가가 게임삽화 작업을 비롯해 이것저것 활동하다보니 휴재를 빙자한 미완상태. 2010년 작가가 뒷이야기를 담은 동인지를 발매하기도 했다.

2. 줄거리

이 작품이 나오기 전까지의 판타지만화들이 갖고 있던 클리셰를 박살내는 부분이 하나 들어있어서 스포일러 처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극후반에 전설의 검인 '정령 사가스의 검'[1]을 찾는데 성공[2], 루드거 앞에서 라일은 의기양양하게 검을 뽑아들고 '검이여 내게 힘을!'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검에서 왠지 강해 보이는 오라가 뿜어나오면서 악당을 일격에 절단내는게 판타지만화의 클리셰지만...

그러나 이 작품에선 검의 정령인 사가스가 "네 마음속에 있는 건 그게 저 자(루드거)를 미치게 한 것과 똑같다는 걸 왜 깨닫지 못하느냐." "내가 왜 네 이기심 때문에 힘을 빌려줘야 하는데? 꺼져!"라면서 검의 진정한 힘을 끌어낼려던 라일의 부탁에 퇴짜를 놓아버린다.[3] 하지만, 정령과의 친화력이 높은 팜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라일을 위해 검의 힘을 빌리고 싶다는 이타적인 마음으로 정령을 불려내는데, 라일에게 힘을 주기 위해 정령이 라일의 추억을 읽고 약혼자 메리아의 모습을 빌려서 나타난다. 메리아의 모습을 본 라일은 팜의 조언 덕에 사가스의 검의 힘을 빌리려면 사심을 없애야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즉, 약혼녀의 복수를 완전히 잊고 오로지 악으로서의 루드거를 타도하고자 해야 한다는 것. 이를 증명하는 행위로서 라일은 메리아의 환영을 자기 손으로 밴다. 이때 나오는 정령 사가스의 대사는 "자신의 욕망, 갈등, 미움, 분노... 그 모든 것을 버린 자에게 나 비로소 복종을 하리. 그것은 사람의 길이 아니라, 오직 군왕(임금)의 길이다". 그렇게 자격을 증명한 라일은 검의 힘을 빌리는데 성공하고 일격에 루드거를 쓰러뜨린다.

이 일을 계기로 라일은 정신적으로 성장을 했고, 루드거를 쓰러트리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모아 왕국을 다시 부흥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참고로 원작인 만화책은 내용이 많이 달랐다. 일단 가르프와 길은 미겔에게 사기치려다가 된통당하는 역할이며 출연 장면도 딱 한 장밖에 없는 그냥 엑스트라였다. 라일은 무능한 바보왕자가 아니라 제법 실력있고 경험도 많은 노련한 왕자로 나오며 마법검도 처음부터 소장.[4] 루드거는 빈곤한 백성들을 구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려고 금지된 마법에 손을 댄 게 아니라 그가 믿는 종교를 사교라 생각한 라일의 아버지인 국왕이 그의 아내와 자식을 살해했기 때문에 원한을 품고 복수하는게 목적이다. 또 OVA에서 사망한 라일의 약혼녀 메리아[5]는 원작에선 하반신이 뱀으로 바뀐 라미아 상태로 살아있었고 나중에 라일 대신 루드거의 공격을 맞고 죽지만 나중에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후반부에 주인공 일행이 루드거 레이드 갈 때 OVA에선 달랑 4명이지만 원작만화에선 배 한 척과 선원들을 고용해서 단체로 쳐들어간다.

3. 등장인물

  • 팜 ( 시이나 헤키루/ 정미숙[6]/ 제시카 칼벨로)
    까무잡잡한 이종족 소녀로 뒤에 꼬리가 있다. 실수가 잦고 요리가 형편없다. 더구나 주문도 잘 못외우고 자주 삐쳐 일의 주의를 받는다.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정령술사. 뛰어난 마법을 가지고 있지만 정령이 평화주의자라 파괴하는 것을 싫어한다. 주인공 콤비 중에서는 어리광 포지션이다. 정령과 소통할 수 있고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녀 극중 마지막에 큰 역할을 한다. 어리광피우고 떼쟁이로 나오는 애니와 달리 원작에서는 할 말도 하는 다부진 성격이었다.
  • 일(이리) ( 네야 미치코/ 최덕희[7]/타마라 로)
    와일드한 느낌의 긴 흑발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이나 생김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남자로 착각하기도 했다. 극중에도 선머슴이라 종종 불린다. 붉은 갑옷 차림으로 칼을 차고 다니지만 마검사이다. 그러나 마법에 심각한 페널티가 있어 사실상 몸으로 때우는 일을 다 맡고 있다. 검술은 배운적도 얼마 안된지라 잘한다고 보기 어려운 실력. 그나마 미겔에게 검술지도를 받고 한사람 몫은 해낼 정도는 된다.

    페널티는 다름 아닌 마법을 사용하면 변한다는 것. 일이 어렸을 때 하도 말썽을 피운 나머지 스승이 홧김에 걸어버린 저주다. 쥐로 변한 일을 원상복귀시킬 수 있는 약은 팜만이 제조할 수 있다. 극중에서 주인공 콤비가 유적을 찾아다니는 이유는 이 저주를 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한 것. 겸사겸사 스승에게 복수도 하고(?) 여유가 되면 세계정복도 해보고 싶다고. 상의 갑주 디자인이나 와일드한 헤어스타일은 팝플 메일과 은근히 비슷한데, 캐릭터 디자이너가 같은 사람이기 때문.
  • 라일(라엘) ( 미도리카와 히카루/ 김승준[8]/ 제이슨 더글러스
    빨간 머리 왕자님. 고향 레바르트 왕국이 궁정마도사인 루드거에게 멸망한데다가 사랑하는 약혼자 메리아까지 잃은 가슴아픈 과거가 있으며, 루드거에게 복수하기 위해 전설의 무기를 찾아다니고 있다. 작중에서 딱히 하는 일이 없어 비중이나 역할은 거의 병풍에 가깝지만 마음씨 착하고 겸손한 성격이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애니에서는 스토리 진행 때문에 능력이 많이 너프되었다.
  • 루드거(루그드르) ( 카유미 이에마사/ 김기현)
    악의 축인 궁정마도사. 원래 왕국의 대사교로 백성을 위해 헌신하는 등 애초부터 악당은 아니었는데 나라를 좀더 부강하게 만들어보려고 금지된 마법에 손을 댔다가 힘에 취해서 빡돌아 버렸다. 놀랍게도 일과 같은 종류의 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만이 그의 마법을 제대로 방어할 수 있다. 단 방어한 후에는 쥐로 변하는 게 문제. 일회용 바디벙커 원작이름은 루그드롤이라는 고전 판타지에 어울릴 법한 이름였지만 발음하기 힘든 관계로 적절하게 루드거로 바뀌었다.
  • 라이샤(라샤) ( 마츠모토 리카/ 김나연)
    여자 마법사. 금발에 미모의 마법사지만 잘 생긴 남자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 속물적인 면이 있다. 공격 마법에 치유 마법까지 섭렵한 뛰어난 마법사. 초반에 주인공 일행과 적대하는 포지션이었지만 합류하게 된다. 알게 모르게 잔정이 많고 팜보다 훨씬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가지고 있다. 쥐라면 질색을 하는지라 일의 변신모습을 보고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원래는 라샤가 맞고, 더빙판에서는 라이샤로 강제개명당했다.
  • 미겔 ( 야마데라 코이치/ 김수중)
    라이샤와 같은 파티의 검사. 나서기 좋아하고 싸울 때마다 쓰러트린 적의 수가 불어나는 허풍쟁이지만 검술 실력과 실전 감각은 일행 중 제일 뛰어나다. 비유하자면 똑똑한 가우리. 일과 라일에게 검술을 지도해 준다.
  • 가르프 & 길 ( 오오츠카 치카오/ 이인성), ( 오가타 켄이치/ 손종환)
    악덕 장사꾼. 돈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거짓말과 배신, 사기를 밥먹듯이 일삼는다. 어디서든 돗자리 펴고 장사를 할 수 있는 뛰어난 수완과 입담을 가지고 있다. 불만 많게 생긴 길이라는 개를 한 마리 가지고 있는데 둘이 투닥 거리는 게 작품의 백미. 일행 중 입지는 좁지만 개그 캐릭터의 특성으로 끝까지 남아 한 밑천 단단히 챙긴다.

4. 미디어 믹스

4.1. 애니메이션

유적탐험대 팜&일 (1995~1996)
秘境探検ファム&イーリー
파일:팜&일2.jpg
{{{#373a3c,#dddddd {{{#!wiki style="margin: 0px -11px"
{{{#!folding 작품 정보 ▼
원작 타나카 쿠니히코(田中久仁彦)
감독 모리 타케시
각본
캐릭터 디자인 카이야 토시히사
미술 감독 미야노 타카시(宮野 隆)1, 2화
나카무라 타카시(中村 隆)3, 4화
색채 설계 이치노세 미요코(一瀬美代子)
촬영 감독 사이토 아키오(斉藤秋男)
편집 모리타 편집실(森田編集室)
녹음 감독 츠루오카 요타
음향 효과 콘노 야스유키(今野康之)
음악 아마노 마사미치(天野正道)
음악 제작 일본 컬럼비아
애니메이션 제작협력 아세아당
제작 반다이 비주얼
일본 컬럼비아
무빅
발매 기간 1995. 06. 25. ~ 1996. 02. 25.
방송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투니버스
편당 러닝타임 30분
화수 4화
국내 심의 등급 미정
}}}}}}}}} ||

애니메이션은 1992년 하비재팬에서 발간하는 (T)RPG잡지인 월간 RPG 매거진에 연재한 만화 중 가장 긴 에피소드인 <만능의 힘>을 원작으로 1995년 발매된 4편짜리 판타지 OVA가 있다. 감독은 모리 타케시. 캐릭터 디자인은 카이야 토시히사. 유적의 보물들을 찾아다니는 마법사 & 검사 콤비가 망국의 왕자와 만나며 벌어지는 짤막한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참여한 스태프들의 실력이 뛰어나고 카이야 토시히사의 작화감독 실력도 뛰어나 작화가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원화 애니메이터로는 니시무라 히로유키, 후지모리 마사야, 유아사 마사아키, 타나카 유이치, 나카자와 카즈토, 안도 마사히로(安藤真裕)가 참가했다.

4.1.1. PV

북미판 트레일러

4.1.2. 주제가

오프닝과 엔딩 또한 지금 들어도 상당한 명곡이다. 일본판 오프닝 <Magical beat!>는 극중 라이샤 역을 맡은 성우 마츠모토 리카가 불렀고, 일본판 엔딩 <Dear myself>은 가수 콘노 쿠미(今野久美)[9]가 불렀다.
OP
Magical Beat!
OVA ver.
Full ver.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노래 마츠모토 리카
작사 杜孟子
작곡 아마노 마사미치(天野正道)
편곡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주제가 애니메이션 정보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콘티 -
연출 -
작화감독 -
}}}}}}}}}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가사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원어 가사)
(원어 발음)
(한국어 가사)

(원어 가사)
(원어 발음)
(한국어 가사)
}}}}}}}}} ||
ED
Dear My self〜私だけのタイムカプセル
OVA ver.
Full ver.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노래 콘노 쿠미(今野久美)
작사 杜孟子
작곡 아마노 마사미치(天野正道)
편곡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주제가 애니메이션 정보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콘티 -
연출 -
작화감독 -
}}}}}}}}}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가사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원어 가사)
(원어 발음)
(한국어 가사)

(원어 가사)
(원어 발음)
(한국어 가사)
}}}}}}}}} ||

4.1.3. 회차 목록

<rowcolor=#373a3c,#dddddd> 회차 제목 각본 콘티 연출 작화감독 레이아웃 발매일
TURN:1 我が意のままに…
나의 뜻대로…
모리 타케시 사사키 카즈히로
(佐々木和宏)
카이야 토시히사
야나기다 요시아키
(柳田義明)
니시무라 히로유키
야나기다 요시아키
1995.6.25.
TURN:2 大気にあまねく精霊よ
대기에 퍼진 정령이여
모리 타케시 니시무라 히로유키 1995.8.25.
TURN:3 愚か者に戒めの光を
어리석은 자에게 응징의 빛을
카이야 토시히사
사이토 타쿠야
(斉藤卓也)
야나기다 요시아키
유아사 마사아키 1995.11.25.
TURN:4 空や海や森や…戒め
하늘이나 바다나 숲이나…응징
카이야 토시히사
니시무라 히로유키
- 1996.2.25.

4.1.4. 국내 방영

무엇보다도 이 애니메이션의 가치는 투니버스 더빙판에 있다.[10] 주인공 콤비가 각각의 방송국에 방영된 슬레이어즈에서 리나 인버스를 맡았던 최덕희 & 정미숙이라는 꿈의 조합. 조연에도 이인성, 김승준, 권혁수 등 관록 있는 성우들이 맡아 깊이를 더해 주었다. 정말 알차다. 참고로 PD는 투니버스의 레전드.

국내에서는 1999년에 투니버스를 통해서 처음 방영이 개시되었고 드문드문 재방송 되었다. 가장 최근의 재방송은 2006년경 애니맥스에서 한것이었다. 그 이후로는 소식이 없다. VOD조차 거의 없었기 때문에[11] 2020년 2월에 더빙판 풀버젼이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는데, 저작권 문제로 삭제 되었다가 복구되었다.

신동식 PD가 밝히는 녹음 당시 일화다.


[1] 투니판 더빙판에서는 '정령 베가스의 검' [2] 사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뺄수 없는 검으로, 2화에서 정령 사가스와 대화를 해서 라일의 힘이 되어달라고 부탁한 팜의 도움으로 처음 손에 넣었다가 3화 후반에 루드거한데 빼았기고, 최종화 중반에 되찾게 된다. [3] 앞서 사가스의 검을 한번 빼앗았던 루드거가 소원을 빌었을 때도 정령 사가스는 "나약한 자여. 네 소원은 이루어질 수 없다"라고 말하며 루드거의 소원을 거부했다. [4]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가보인데 애니판의 전설의 검처럼 막강한 위력은 아니고 그럭저럭 뛰어난 검 정도. [5] 성우는 시라토리 유리. 한국 더빙 성우는 채의진. 당시는 온미디어 공채였고, 직후 MBC로 재입사한다. [6] 한일 성우 둘 다 마법기사 레이어스 시도우 히카루를 맡았다. [7] 한일 성우 둘다 원피스 오토히메를 맡았다. [8] 한일 성우 둘다 슬레이어즈 제르가디스, 슬램덩크 서태웅, 환상게임 유귀, 스크라이드 류호 등 겹치는 배역이 많다. [9] CRIPTON의 보컬. 1990년대 초중반에 활동했다. [10] 일본 내에서도 나름 알려졌다고는 빈말로도 못하는 이 애니가 한국에서 아직도 회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11] 투니버스에서 90년대에 방영했던 것들이 그렇듯, 이것 역시 한때 온미디어 당시 투니버스에서 운영하던 투니랜드에서조차 VOD로 제공되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