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왕이 거주하는 궁전
龍 宮
한국 신화, 일본 신화, 중국 신화를 비롯한 동아시아권 신화에서 용왕이 거주하는 궁전.
보통은 바닷속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강이나 산기슭 등이 출입구인 경우도 종종 있다.
배경이 하늘 대신 물이고 구성원 다수가 어류 혹은 물과 관계가 깊은 짐승 혹은 인간이라는 점, 그리고 주인이 옥황상제의 하위호환 격인 용왕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대체로 옥황상제가 다스리는 옥경과 비슷한 낙원으로 그려진다. 도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봉신연의나 서유기 등의 창작물에서는 동서남북 사방의 바다마다 1명의 용왕이 있어 총 4명의 용왕이 등장하여 바다를 다스린다. 당연히 용궁도 4곳. 일본의 설화인 우라시마 타로에서는 서양에서 전해지는 요정 세계로 떠난 왕의 일행인 와일드 헌트처럼 지상과 다른 시간흐름을 가진 곳으로 묘사된다. 어부가 큰 거북을 구해줬는데 알고보니 그 거북이 용왕의 자식이어서 보답을 받고자 용궁으로 떠나 용궁에서 며칠을 즐겁게 놀고 지상으로 돌아와보니 3백년이 흐른 뒤였다는 이야기.
구경하고 온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물론 후속 기사가 없는 걸로 보아 단순 해프닝인 듯.
각국마다 여러가지 사자를 두고 있나본데 한국에서는 별주부전의 영향으로 바다거북이 용궁의 사자라는 전설이 오랜 전통처럼 내려오고 일본에서는 산갈치의 이름부터가 용궁의 사자이며 용왕의 분노인 대지진이 날때마다 대량으로 죽어나가 연안으로 시체가 떠내려가 희생되면서 우매한 인간들에게 알려준다나 뭐라나... 공통점으론 심해어 내지 멸종위기종이라 모두 보기 힘든 종들이며 꽤나 장수하는데다 크기도 매우 거대한 편이다. 그 이외에도 일부 나이가 많은 낚시꾼들의 경우 특정 크기 이상의 참돔이나 참치 등의 물고기들을 보며 용왕님 신하라며 방생하기도 한다.
1.1. 각종 매체에서
- 구토지설은 대표적인 용궁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 봉신연의에서는 나타가 연꽃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용궁으로 쳐들어가 깽판을 놓은 사건이다. 이 때의 깽판을 나타가 책임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다시 인간으로 부활할 수 있었으나 아버지 때문에 결국 연꽃의 화신이 되었다. 자세한 건 해당 항목 참고.
- 금오신화의 용궁부연록
- 어쩐지 수많은 중국집이 용궁을 차용해서 쓰고 있다.
- 일본의 우라시마 타로
1.2. 관련 표현
1.2.1. 죽음 관련 표현
1.2.1.1. 관상어가 폐사한 것을 뜻하는 용어
키우던 물고기나 완전수생 양서&파충류[3]가 죽으면 물고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용궁갔다'라고 부른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와 비슷한 용어라고 할수 있는데, 단지 죽은 대상이 어류와 양서류냐 새와 파충류, 포유류냐의 차이일 뿐이다. 특정 문제로 인해 집단으로 떼죽음을 당하면[4] '단체로 용궁행 티켓을 끊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1.2.1.2. 뱃사람이 익사하거나 선박의 침몰을 돌려 말하는 말
어부, 선원들이 탄 선박이 암초에 부딪히거나 풍랑을 만나 바다에서 불귀의 객이 되었을 경우 완곡하게 표현을 돌려서 부르는 말로도 사용한다. 비슷하게 '용왕님 만났다', '물고기 밥으로 만들었다'라는 표현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영어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는데, 'Sink their bones to Davy Jones( 데비 존스 옆으로 가라앉히다)'으로 해당 구문은 미합중국 해군의 해군가인 Anchors Aweigh에도 사용되었다.한편, 일부 밀리터리 동호인들이나 선박 동호인들은 해전[5] 등에서 함선이 침몰한 경우를 조롱할 때에도 '용궁으로 갔다', '용궁문을 오락가락 했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대상이 되는 건 나무위키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서 질리도록 등판하는 일본 제국 해군 함선들. 2022년 이후에는 러시아의 모스크바함 침몰을 조롱하였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측에서 러시아 전승 기념일 (5월 9일)에 흑해 함대 군사행진은 한국어의 용궁갔다 용법과 비슷한 투로 바닷속에서 열린다고 말하였다. 기사 보기.
당연히 민간인이나 군인이 사망한 선박 사고에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고인드립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일본 해군과 러시아 해군의 경우, 명백한 침략자이므로 조롱하는 것이다. 해적의 경우도 이러한 경우다.
1.3. 관련 문서
2. 지명
2.1. 대한민국
2.1.1. 경상북도 예천군에 위치한 면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공교롭게도 한자가 1번 문단과 동일한 龍宮이다. 이름과는 달리 바다와는 아주 멀리 떨어진 내륙에 있다.또한 이 지역에 경북선의 용궁역도 위치하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