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0:33:08

왜곡의 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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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경계 - 미래복음 Extra Chorus




랭크 마안이라고 호칭되는 이능 중 최상급의 것. 이능 중 이능, 희귀품 중 희귀품.
무기물・유기물을 불문하고 "물질로 존재하는 것"을 한 장의 프린트 영상으로 파악해, 이를 비틀어버림으로서 피사체의 강도・규모를 불문하고 뒤틀리게 해, 절단한다.
EX

1. 개요2. 상세3. 위력4. 단점5. 기타

1. 개요

공의 경계 아사가미 후지노가 소유한 마안. 작중에서는 '왜곡'이라고만 불리며 설정집에서도 '후지노의 마안'이라고만 부른다. 왜곡의 마안이라는 명칭이 나온 건 종말녹음이 최초. 소설상에서는 호박색이라 표현된다. 허나 일러와 애니에선 붉은색의 비중이 높고 녹색 등 약간 다른 색이 조금 섞여있다.

2. 상세

최상급 마안으로 이능 중의 이능이며 희귀품 중의 희귀품. 이능 중의 이능이라는 표현과 EX랭크 등을 볼 때 적어도 보석급, 높으면 직사의 마안과 마찬가지로 무지개 등급일 것이라 추정된다. 참고로 보석급인 퀴벨레는 단순히 '최고 레벨의 마안'이라 불리며, 스킬 랭크도 A+~A++. 그리고 황금급인 매료의 마안이 A랭크이다. 작화상으로도 마안에 빨간색, 보라색, 초록색이 동시에 뒤섞여 나오기 때문에 팬들은 무지개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여기고 있다. 그와는 별개로 마안의 랭크가 EX인 이유는 공의 경계 본편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게 아니라면 아래 문단에도 나오지만, 한 방향만으로 비틀어야 할 마안인데 동시에 두 방향으로 비트는 규격 외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물체에 두 개의 지점을 만들어 그것을 비트는데, 두 눈의 회전 방향이 좌우 반대. 작품 내부에서 보통 초능력자가 한 쪽 방향 뿐이라고 설명한 점을 볼 때, 후지노는 반대되는 두 개의 채널을 동시에 연결하는 괴물 같은 짓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엄밀히 말해 왜곡의 마안(좌회전)과 왜곡의 마안(우회전) 두 가지이며, 후지노는 이 둘을 전부 지닌 규격 외다. 그 지점은 시키가 마안으로 보았을 때, 녹색과 적색의 나선형상으로 나타났다.

아사가미 가문은 본래 신(이능)과 연결된 무녀 가문이었고 현대에도 간간히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태어난다. 하지만 원조보다 더 강하다는 언급을 볼 때 아사가미의 무녀들이라 해도 이 정도로 터무니없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1]

이렇게 희귀한 능력이라서인지 페그오에서 후지노가 참전하게 된 이유가 억지력이 인리 소각을 막기 위해서와 더불어 왜곡의 마안이라는 특이점을 잃을 수 없어서 의사 서번트로 만들었다고 한다.[2]

3. 위력

작품 내에서 등장한 마안계열 중에서는 시키가 가진 직사의 마안을 능가하는 최강의 마안이다.[3] 포착하기만 하면 비물질적인 것이나 개념조차 죽일 수 있는 직사의 마안에 비해 물질에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왜곡의 마안이 설정적으로 임팩트가 떨어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죽음을 보는 것과는 별개로 대상을 죽이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대상에게 직접 접촉해야만 하는 직사의 마안과 달리[4] 왜곡의 마안은 원거리에서 상대를 보기만 해도 내구도와 상관없이 비틀려버리는 시점에서 거의 모든 생물이나 존재는 포착당하는 그 순간 파괴 또는 무력화된다. 거기에 작중의 후지노처럼 천리안같이 시야에 장애가 없는 상태가 합쳐진다면 사실상 물리적으로는 대처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왜곡의 마안은 어떤 힘을 대상에게 날려서 효과를 보는 게 아니라 시야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이다.[5] 따라서 엄폐물을 사용해 가드하는 것은 가능해도 시야에 아예 잡히지 않을 정도거나, 잡혀도 벗어날 수 있는 수준의 스피드가 없다면 회피는 불가능하다. 인간이 상대라면 애시당초 시선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은 얼마 없으니 사실상 필중. 천리안까지 포함한다면 영령이나 사도라 하더라도 상대하기 어렵다. 반대로 소유자 본인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마안만 발동시키고 적을 놓치지 않으면 그만이어서 매우 편하게 싸울 수 있다.[6]

통각잔류편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후지노가 천리안을 개안하면서 시야의 약점은 사라지고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멀리 있든 장애물에 숨어있든 천리안으로 '볼' 수 있기에 비틀어버릴 수 있으며, 그녀는 천리왜곡안의 개안 첫 개시를 브로드 브리지를 통째로 비틀어버린다는 엄청난 짓으로 해치워버렸으니 사실상 시야범위와 대상의 크기에 따른 제약도 없어졌음이 증명되었다. 힘 조절도 정확해서 커터칼이나 간판도 간단하게 비틀어 파괴시키는 것은 일도 아닌 수준. 그야말로 괴물.[7]

그러나 후지노가 예외적인 케이스일 뿐 본래 왜곡의 마안이 그렇게 강한 것은 아니다. 본디 힘을 가하는 대상의 질량이나 경도가 아니라 크기, 부피에 좌우되는 능력으로, 일반적인 경우 즉석에서 왜곡할 수 있는 사이즈는 기껏해야 숟가락 수준에 불과하며 타겟의 크기가 커질수록 난이도도 급격히 올라가는지 인간의 팔 정도 크기의 대상을 구부리려면 일주일은 걸린다는 언급이 있다. 허나 후지노 경우 마안을 봉인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일으킨 무통증이 촉각을 완전히 차단해버린 결과, 가장 뚜렷한 외부와의 소통 경로인 시각을 통해 집중된 의식이 마안만을 극도로 강화해버리는 부작용을 낳았고, 결국 이런 정신나간 위력이 되어버린 것이다.[8] 작중 토우코의 분석에 의하면 이집트의 마술사가 마력을 몸 속에 잡아두기 위해서 눈을 봉한 것과 같은 원리.

다만 주인의 재능에 인위적 조작 영향까지 더해진 결과기는 하지만, 천리안과의 융합으로 천리왜곡안까지 사용할 경우 죽음의 기척 혹은 위험을 미리 읽고 반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일방적으로 거의 모든 적을 농락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심지어, 적의 특징을 알고만 있다면 어디서 노리는지 탐지조차 어려울 정도로 먼 거리에서의 저격도 가능하기에 통상적인 마술사 수준으로는 필패, 세계관에서 손꼽히는 강자라도 탐지 능력에 특화되어 있거나, 왜곡안에 대한 방어 수단이 존재하거나, 죽어도 되살아나는 방법이 있거나, 특이한 방법으로 한정적 불사를 얻기라도 하지 않은 이상 대처할 방법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괜히 서번트급 특이점으로 취급되는 재능이 아닌 셈.[9]

분류로는 마술과 초능력의 중간이라고. 작중에서 마안을 사용할 때 외우는 '휘어져(曲がれ)'란 대사는 마술에 사용되는 영창처럼 일종의 자기암시다.[10] Fate/Grand Order에 나오는 오필리아 팜르솔로네도 마안의 위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마술적 영창을 복합적으로 추가해 사용한다.

4. 단점

보는 것으로 능력을 적용하기에 목표 지점까지 원활한 시야를 확보해야 하며, 중간에 장애물이 있어서 시야가 가려지면 목표 지점이 장애물로 바뀌어서 그것을 비틀게 된다. 이런 이유로 료우기 시키는 숨을 수 있는 기둥이 많은 주차장으로 후지노를 유인하거나, 후지노에게 달려들 때 왼팔을 눈앞으로 뻗어 '목표 지점'을 왼팔에 국한시켰다.[11]

시야 외에도 다른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왜곡의 마안으로 비틀 수 있는 대상은 아사가미 후지노가 '이것은 비틀 수 있다.' 라고 인지 가능한 대상으로 한정된다. 만약, 후지노가 대상을 비틀 수 없다고 인식한다면, 내구도가 어떻던 간에 비트는 것이 불가능하다. 더불어, '물질' 외, '개념' 적인 것은 비틀 수 없는데, 일례로 마술사의 결계나 방벽은 부술 수 없다. 기초가 되는 토대를 부숴서 간접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비틀 수는 없다.

정신력의 소모, 즉 뇌 조직의 부담과 마모, 칼로리 소모가 매우 크기에 지속적으로 쓰지 못하며 최악의 경우 뇌가 망가진다.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보아 연비쪽 측면은 안 좋은 듯.[12] 아무래도 토오노 시키가 가진 직사의 마안처럼 몸에 부담이 갈 정도로 강해진 탓으로 보인다. 당장에 천리안 개안만 하더라도 원래보다 엄청 강해진 것이기 때문. 마안은 설정상 주인의 몸에 맞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강하면 소유자를 죽음으로 내몰기도 한다.[13]

5. 기타

극장판에서나 망각녹음에서나, 이후로 통상 시야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듯 하다. 천리안이 남아있음에도 평상시는 지팡이에 의존하는 상태.[14] 왜곡안도 그대로 남아있어서, 과격한 설득에 써먹거나 하고 있다.[15]

후지노의 시점에서 보면 비틀어버릴 대상을 종이 위에 옮겨 구겨버리는 식이라고 한다. 종이에 비유하는 걸 보면 비틀어버리는 행위보다는 마안으로 대상을 포착하기까지의 소모가 큰듯.

왜곡의 마안 자체가 소유자를 떠나서 EX급의 최상위가 된 것인지, 후지노의 것이 후천적인 강화조치[16]를 지속적으로 받아서 EX급으로 자리잡았는지는 불명. 일단 왜곡의 마안 자체는 원래 스푼 구부리기 정도가 통상적인 위력이라 나온만큼 소유자를 불문하고 후지노처럼 무조건 개사기 위력을 보이는 게 아님은 확실하다.


[1] 이는 얄궂게도 후지노의 부친이 그녀의 이능을 봉인하기 위해 인위적인 약물 조치로 감각을 빼앗은 반작용으로 보인다. [2] 이는 후지노급의 마안은 억지력 입장에서도 잃기 아까운 계통의 능력이란 말이 된다. [3] 주인공의 능력의 경우 마안으로서의 격은 더없이 높지만 보는 것만으로는 대상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직접적인 접촉이 필요하기에 다루기가 어렵다. FGO에 시키와 후지노가 모두 추가된 이후 각자의 마안을 비교해보면 시키쪽은 A랭크에 미치는데 비해 후지노는 아예 규격 외의 EX랭크. 참고로 「료우기 시키」의 경우 본래라면 필요치 않은 것을 단순히 그 원리만 응용하는 형식으로 구현하기에 C랭크밖에 안되지만, 대신 개체 대상이 아니라 대군 대상으로 발동한다. [4] 그나마 직사의 마안 쪽도 '포착하는' 능력 자체가 메인이기 때문에 단검 투척이나 총, 마력탄 등 원거리 무기를 사용해 간접적으로 접촉할 수는 있다. 다만 엄연히 물리적인 공격 행동이 필요하며 상대 입장에서도 선이나 점에 닿지만 않는다면 평범한 공격이나 다름이 없으므로 역량에 따라서 공격 그 자체를 방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5] 다만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는 능력을 시각화하기 위해서 연출상 붉은 색과 녹색의 나선 모양 에너지가 날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6] 통각잔류 전투씬에서도 시키는 후지노의 마안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여야 했고 결국 시야각을 좁히기 위해 팔 하나까지 내줬다. 반면 후지노는 적이 시야에 잡히는 한 그냥 가만히 서서 계속 마안만 발동하면 된다. 다만 천리안 개안 전에는 후지노의 시야도 그냥 인간의 시야였기에 시키가 후지노의 시야가 닿지 않는 방향으로 튀어버리자 일단 따라가서 시야를 확보하려 하거나, 바로 찾아내기가 어렵다고 느끼자 그냥 주변을 다 부숴서 나오게 만들려고 하는 등 약간 번거로운 부분도 있다. [7] 제한범위가 '시야'인데 천리안의 경우 시점의 시작 방향과 포착 방향, 거리 등등을 자기멋대로 잡을 수 있다. 집채만한 정도가 아니라 빌딩 크기라도 '원거리에서 보면' 시야안에 완전히 들어가고 핀헤드라도 '초 근거리에서 보면' 정확히 포착된다는 것 [8] 코믹스 연출로 단 한 컷에 사람 팔 하나를 무려 5번이나 꺾어냈고 그러고도 순식간에 전신 하나 정도는 간단히 비틀 정도로 죽여버렸다. [9] 게다가 예시 중에서도 아라야 소렌의 경우는 그 불사성의 기원인 오가와 맨션, 즉 봉납전 64층을 통째로 파괴한다면 죽일 수 있다. 정보를 들키는 순간 소렌조차 후지노를 경계해야 한다는 뜻. 다른 두 사람이 사실상 소렌에겐 무슨 수를 써도 이길 수 없는 장기말에 불과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후지노야말로 소렌조차 상정하지 못한 의외의 변수이자 특이점이었다. [10] 작중에서도 아자카가 '반복해서 되뇌면 언령이 깃든다'는 식으로 말했고, 저 '휘어져'라는 대사가 처음 나오는 시점에서 후지노가 이 대화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온다. [11] 이 타격으로 시키의 왼팔은 완전히 박살난걸 지혈 하겠다고 죽여버려서 나중에 토우코 의수로 대체해 주었다. [12] 특전소설인 종말녹음에 나온 내용. [13] 다만 이쪽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진배없는 단점이다(...). 료우기 시키와의 전투에서 이 단점이 두드러졌던 것은 일단 천리왜곡안을 완전히 개안하기 이전이었고, 료우기 시키가 시선이 따라가기 힘든 속도로 움직이며, 시야를 가리는 차폐물을 활용했고, 결정적으로 왜곡안의 나선을 직사의 마안으로 포착해 소멸시키는 방어 수단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지 일단 천리왜곡안이 완성되는 순간부터 차폐물은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된다(...). 직사의 마안 같은 상정 외의 방어수단은 논외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적을 원거리에서 단 한 방에 처리할 수 있는 천리왜곡안의 단점으로 '연비'를 꼽는 것은 사실 맞지는 않다. [14] 정말로 평시에는 천리안을 닫아두고 지팡이에 의존하는 건지는 사실 모른다. 이 작품에서 마안의 on/off란, 통상 시야와 천리안 모두를 가지고 있어야만 그 사이에서 전환이 가능한 것이므로, 후지노가 통상 시야를 아예 타고나지 않았다면 천리안은 끌 수 없다. 토오노 시키 료우기 시키와는 달리 직사의 마안의 off 가 불가능한 것도 토오노 시키의 격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나나야의 정안이 아닌, 통상 시야를 아예 가지고 태어나지 못했기 때문.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료우기의 경우 애초에 눈알이 두 세트인 것이다. 마안을 끄고 싶다면 아예 눈알을 빼서 평범한 눈으로 갈아끼우는 것, 즉, 평범한 눈 한 세트를 아예 가지고 있지 않으면, 바꿔 낄 눈이 없어서 마안을 계속 끼고 있어야 한다. (물리적으로 정말 눈을 빼는 건 아니고(...) 영적인 개념이지만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즉 후지노의 경우도 만일 통상 시야를 애초에 타고난 것이 아니라면, 다 보이면서 지팡이를 쓰는 연극을 하고 있는 셈이다. [15] 천리왜곡안은 후지노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으로, 강해지는 계기였던 통각 상실 또한 능력을 증폭하는 계기일 뿐 능력을 강하게 유지시키는 필수 요소가 아니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약물 투여를 그만두고 무통증이 사라지더라도 능력은 강해진 그대로이고, 타고난 것이니 사라지지도 않는다. [16] 친부가 실시했던 능력을 죽이는 용도로 무통증 상태를 유발해댔던 것이 의도치 않게 능력 뻥튀기를 시켜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