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30 18:09:01

오소레잔

1. 개요2. 상세3. 교통4. 기타


恐山, 공산

1. 개요

일본 동북부 끝자락 시모키타 반도의 아오모리현 무츠시에 있는 으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영지(靈地)이다. 히에이산, 고야산과 함께 3대 영지로 꼽히기도 한다.

2. 상세

한국에서는 오소레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외래어 표기법의 인명, 지명 표기의 원칙[1]에 따라 쓰면 오소레잔산이라고 해야 한다. 원래 지명은 이 산에 있는 칼데라, 우소리 호수(宇曽利湖)[2]와 마찬가지로 우소리산(宇曽利山)이었지만, 어째선지 바뀌었다.

나가사키현 운젠다케(雲仙岳)[3]처럼 유황 온천이 있는 곳이라 황폐한 분위기가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인지 산즈노가와(三途川), 지고쿠다니(地獄谷), 무겐지고쿠(無間地獄), 고쿠라쿠하마(極樂浜) 같은 지명들이 있다. 유황온천지대는 지옥, 호수의 모래사장은 극락에 빗대어 사람이 죽으면 오소레잔으로 간다고 믿어 왔고, 그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와 영지로 존속하는 것이다. 호숫가에 지장보살을 모신 보다이지(菩提寺)[4]라는 절이 있어 굉장히 이국적인 풍광을 보여준다. 불교에서 지장보살은 죽은 중생을 지옥에서 건져내는 보살이니, 왜 오소레잔에 지장보살을 모신 절을 두었는지 익히 짐작할 수 있다.

쿠치요세[5]를 해 주는 이타코가 있다고 한다. 가격은 최소 1만이니 관광차 갔다면 얌전히 온천이나 하고 무리하지 말자.[6]

3. 교통

JR 동일본 오미나토선을 이용하여 시모키타역까지 간 뒤 버스나 차를 타고 가면 된다. 종점인 오미나토역이 직선거리상으로 더 가까워 보이지만 유일한 진입로가 시모키타역 쪽에 더 가까이 있으며 오소레잔행 버스도 시모키타역만 경유한다. 산행은 권장되지 않으니 주의.

버스는 5월부터 10월까지만 운행하며 일 4~5회 왕복 배차가 있다.

4. 기타

일본 최대급의 영지인 만큼 많은 서브컬쳐에서 등장한다.


[1] 한자 사용 지역( 일본, 중국)의 지명이 한자 하나로 되어있을 경우, '강', '산', '호', '섬' 등은 겹쳐 적는다. ex.온타케산, 주장강, 도시마섬 등. [2] 물의 산도가 3.5나 되는 특이한 호수이다. 우소리산 호수(宇曽利山湖)라고 쓰기도 한다. [3]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자, 예전에 천주교 신자들을 박해하던 장소였다. [4] 한국 불교계의 관용적 음으로 읽으면 '보리사'가 된다. 여기서 보리(bodhi)는 불교의 깨달음을 뜻하는 단어이다. [5] 귀신의 의지를 받아 대신 말하는 행위, 쉽게 말해서 한국의 공수. 한국의 무당 중 강신무들은 흔히들 공수를 한다. 나루토에 나오는 소환술이 원어에서는 쿠치요세로 나온다. [6] 사실 우리나라 무당들도 공수를 내리려면 굿을 한다. 공수값=굿값. 그러므로 공수를 받으려면 각오가 필요하다. [7] 쿄우야마 안나와 안나의 스승 키노( 아사쿠라 요우의 할머니)는 오소레잔의 이타코(무녀)이다. 안나의 성 쿄우야마(恐山)는 오소레잔에서 따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