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수레바퀴

(연합군이 오브군 지휘부로 부스티드 맨을 보내고, 아크엔젤과 쿠사나기가 탈출 준비를 할 때 우즈미가 카가리를 끌고 어디론가 향한다)

우즈미 나라 아스하(이하 우즈미): 뜻을 이어받는 이가 없다면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 그걸 왜 모르느냐!

(오브군 기지 근처에 있던 부스티드 맨이 이륙하는 아크엔젤을 발견한다)

클로토 브엘: 가자고!

( 저스티스 건담에 탑승한 아스란과 프리덤 건담의 키라가 막는다)

아스란 자라: 놈들이 온다, 키라!

키라 야마토: (아크엔젤로 통신을 연결) 어서 발진하세요!

(함장 마류 라미아스가 발포 명령을 내리자 아크엔젤의 양전자포 2문을 공중으로 발사해 생긴 진공을 새로 장착한 부스터를 통해 우주로 도약하는데 성공한다. 캘러미티 건담의 파일럿 올가 사브낙이 아크엔젤에 발포하지만 아스란에게 방해받는다. 그 동안 우즈미와 카가리는 쿠사나기가 정박한 우주항에 도착하고 키사카가 놀란다)

레도니르 키사카: 우즈미 님, 카가리!

우즈미: 서두르게, 키사카! 내 바보 딸을 부탁하네!

카가리 유라 아스하(이하 카가리): 아버지!

(키라, 아스란과 부스티드 맨 3인방의 교전 장면이 지나간다)

우즈미: 그런 표정 짓지 마라. 너는 오브 수장의 딸이잖니. 아버지인 나와는 작별하겠지만 넌 혼자가 아니란다. 남매가 있으니까.

(우즈미가 품 속에서 비아 히비키가 갓난아기 둘을 안고 있는 사진을 꺼내 카가리에게 준다. 카가리가 사진을 뒤집어 보니 뒷면에 Kira, Cagali라고 적혀 있다. 사진을 보고 고개를 든 카가리에게 우즈미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며 키라가 교전을 벌이는 장면을 잠시 보여준다)

우즈미: 너의 아버지여서 행복했단다...!

(출입문이 닫기자 카가리가 울면서 문을 두드린다)

우즈미: 어서 가게! 키사카! 부탁하네!

쿠사나기의 오퍼레이터: 디비전 C 구역 외의 모든 요원 대피 확인. 모든 시스템 이상 없음. 쿠사나기, 최종 발진 단계에 돌입합니다. 하우메아 님의 가호가 있길...

(쿠사나기가 이륙을 시작하고 그 모습을 3인방이 보고 키라와 아스란이 시선을 교환한다. 그 동안 쿠사나기에서는 카가리가 오브 본국 방향[4]을 바라보며 울부짖는다)

카가리: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알게 되어 슬퍼한다) 아버지! 아버지!!

(키라와 아스란이 부스티드 맨의 공격을 따돌리면서 쿠사나기와 도킹을 시도한다. 키라의 프리덤은 먼저 도킹했지만 저스티스는 바로 도킹하지 못했고, 3인방이 뒤에서 공격해온다)

부스티드 맨: 제발 좀 죽어라!

(저스티스가 프리덤의 손을 잡고 도킹에 성공한다. 그리고 두 기체가 포신을 돌려 바다를 향해 발포, 3인방의 시야 차단과 물살로 튕겨내고 무사히 쿠사나기와 함께 이륙한다. 그 모습을 우즈미가 모니터로 본다)

우즈미: 씨앗이 뿌려졌군, 그걸로 충분하다. 오브도, 이 세상도 놈들 뜻대로 되진 않을 게야!

(우즈미가 자폭 스위치를 누르자 오브군 사령부와 연합군 최대 목표인 매스 드라이버, 모르겐뢰테사 건물이 일제히 폭발한다. 그 모습을 연합군 사령선에서 지켜보던 무르타 아즈라엘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우즈미는 불타는 건물 안에서 최후를 맞는다. 그리고, 쿠사나기를 타고 탈출하는 카가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서 희생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면서 울부짖으며 절규한다)

카가리: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희생했다는 죄책감에 절규하며) 아버지!!!!

(크레딧 및 다음 회 예고)

風さそう木陰に俯せて泣いてる
카제사소우 코카게니 우츠부세테 나이테루
바람불어오는 나무그늘에서 고개 숙여 울고있네

見も知らぬ私を私が見ていた
미모시라누 와타시오 와타시가 미테이타
낯선 나를 내가 보고 있어

逝く人の調べを奏でるギターラ
유쿠히토노 시라베오 카나데루 기타-라
가버린 사람의 곡조를 연주하는 키타라

来ぬ人の嘆きに星は落ちて
코누히토노 나게키니 호시와 오치테
오지 않는 사람을 향한 비탄에 별은 떨어지네



行かないで、どんなに叫んでも
유카나이데 돈나니 사켄데모
가지 말라고, 아무리 외쳐봐도

オレンジの花びら静かに揺れるだけ
오렌지노 하나비라 시즈카니 유레루다케
오렌지 꽃잎은 조용히 흔들리기만 할 뿐

やわらかな額に残された
야와라카나 히타이니 노코사레타
부드러운 이마에 남아있는

手のひらの記憶遥か
테노히라노 키오쿠 하루카
손바닥의 기억은 저 멀리

とこしえのさよならつま弾く
토코시에노 사요나라 츠마비쿠
영원한 이별의 노래를 튕기네


(간주 중)


優しい手にすがる子供の心を
야사시이 테니 스가루 코도모노 코코로오
매달리려는 상냥한 어린 아이의 마음을

燃えさかる車輪くるまは振り払い進む
모에사카루 쿠루마와 후리하라이 스스무
불타오르는 수레바퀴는 뿌리쳐버리고 나아가네

逝く人の嘆きを奏でてギターラ
유쿠히토노 나게키오 카나데테 기타-라
가버린 사람을 향한 한탄을 연주해다오 키타라여

胸の糸激しく掻き鳴らして
무네노 이토 하게시쿠 카키나라시테
가슴의 줄을 거칠게 튕기며 말이야



哀しみに染まらない白さで
카나시미니 소마라나이 시로사데
슬픔에 물들지 않는 순백으로

オレンジの花びら揺れてた夏の影に
오렌지노 하나비라 유레테타 나츠노 카게니
오렌지 꽃잎이 흔들리던 여름의 그림자에

やわらかな 額を なくしても
야와라카나 히타이오 나쿠시테모
부드러운 이마를 잃는다해도

赤く染めた砂遥か越えて行く
아카쿠 소메타 수나 하루카 코에테유쿠
붉게 물든 모래 저 멀리 넘어가네

さよならの リズム
사요나라노 리즈무
이별의 리듬



想い出を焼き尽くして進む大地に
오모이데오 야키츠쿠시테 스스무 다이치니
추억을 모두 다 태워버리고 나아가는 대지에도

懐かしく芽吹いて行くものがあるの
나츠카시쿠 메부이테유쿠 모노가 아루노
그립게 싹을 틔워가는 것이 있어


(간주중)


暁の車を見送くって
아카츠키노 쿠루마오 미오쿳테
새벽의 수레바퀴를 떠나 보내며

オレンジの花びら揺れてる今も何処か
오렌지노 하나비라 유레테루 이마모 도코카
오렌지의 꽃잎은 흔들리고 있네 지금도 어딘가에서

いつか見た安らかな夜明けを
이츠카 미타 야수라카나 요아케오
언젠가 본 평온한 새벽을

もう一度 手に するまで
모우이치도 테니 스루마데
다시 한 번 손에 넣을때까지

消さないで灯火
케사나이데 토모시비
등불을 끄지 말아 줘

車輪は廻るよ
쿠루마와 마와루요
수레바퀴는 돌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