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
로이 마튼 | 로이 일행 | 주조연 |
1. 개요
엘프. 대외적으로 바람 속성 대마법사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물 속성 대마법사. 니잔 왕국에서 백작의 지위를 받았다. 현재는 디벨 영지의 영주가 돼서 엘리할 영지로 바뀐다. 사막에 비를 내렸다는 전설의 대마법사인 제임스가 지표[1]이고, 니잔 왕국뿐만 아니라 수많은 나라에 명성을 떨치는 고위 마법사이다.아직까지도 로이가 엘리할에게 은연중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2. 특징
나이는 보통 엘프의 수명을 뛰어넘는, 훨씬 300살이 넘었다. 외견은 무척 예뻐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을 정도. 커다란 지팡이를 들고 있고[2], 갖가지 문양이 그려진 고급스러운 로브를 입고 있으며 귀걸이와 반지를 잔뜩 달고 다닌다.아주 냉정한 성격으로 입이 험하다. 로이는 여태까지 만난 인물 중에 열 손가락에 들 정도로 성격이 안 좋다고 한다.
그의 제자 다니엘이 말하길 기본적으로 마법 외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제자가 뭘 하고 돌아다녀도 관심이 없어, 마법 외에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 곧바로 됐다고 말한다고. 이를 들은 로이는 사적인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밀라말고 로이의 이야기를 해보라고 말했던 적이 있고, 로이에게 엘리할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세계수 주변 이야기 역시 많이 해줬었다. 또 이전에 벨레린에 보낸 것 또한 마법과 관련된 게 아니었다. 이외에도 예전에 폭발 속성을 못 익힌 로이에게 안타까워하며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언을 했었는데, 그 당시 로이는 엘리할에게서 묘하게 상냥함을 느꼈었다. 이를 보면 다른 제자들과 달리 로이는 특별 대우를 받는 듯.
로이에게 오랜만이라고 하지 말라해도 로이는 대면할 때마다 계속 말한다.
3. 작중 행적
로이가 처음 본건 아히크 영지에 시종으로 들어갈 때, 멀리서 보기만 했었다.로이가 밀라 구출로 마탑의 추적에 옴짝달싹 못할 때[3], 한 달이 좀 넘은 아슬아슬한 시점에서 로이를 찾아온다. 로이를 추격한 마탑 마법사한테 그만 가라 하고, 마탑주에게 '한 번만 봐준다'라고 전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로이가 자신의 이름을 사칭해서 이 주 동안 감옥에 가둔다. 엘리할의 도움으로 로이는 구사일생하고, 엘리할은 로이에게 밀라를 맡기고 마법에 대한 가르침을 준다. 이후 로이를 수족으로 부리는 중.
바람 속성 마법사만 제자로 삼는다. 자신은 바람 속성 마법 외에 다른 마법은 모르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엘리할이 로이에게 말하길 제자 따윈 없고, 제자라 불리는 이들도 데리고 있는 애들뿐이라고 한다. 실제로 데리고 있는 애들을 로이가 죽이면 내 손에 죽는다는 말을 하는데, 로이는 아낀다는 느낌보다 쓸모 있는 말을 잃기 싫다는 느낌이 강한 걸 느꼈다. 또한 수 백년의 세월을 인간 사회에서 살아온 탓에 다양한 신분을 가지고 있으며, 개중엔 하베이 상단의 페키르 상회주라는 백오십 년짜리 위장 신분도 지니고 있다.
본인 자신도 엘프인 탓에 세계수에서 떠나온 엘프들을 돕고 있다. 백 년 전부터 이런 일들을 한다고 말했으며, 지금까지 구해온 엘프들은 거의 백은 넘는다. 그러나 엘프들을 돕는 방식에 반감을 갖고 떠나는 엘프들도 있다. 엘리할 자신도 동족이라기보단 이득을 위해 엘프들을 도울 뿐이며, 필요성에 따라 관심도 갖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 이처럼 반감을 가진 이들에게선 엘리할이 또 다른 세계수가 되어가고 있다는 언급이 나오곤 하며, 그들만의 능력으로 자립하려고 한다.
전쟁이 일어나면 빨리 종결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제국 입장에서는 돈을 벌라고, 최대한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되게 할거라고. 그때그때 밀리는 쪽에 지원할거라는 예측을 한다. 그러면 전쟁이 끝나도 왕국은 끝장이라고 한다. 그 말을 하는 엘리할의 표정은 로이가 지금까지 봤던 것 중 가장 진지했다. 로이는 제국과 엘리할의 싸움이 될거라고 예상한다.
비비안이 평하길 실력이 거품이라고 한다. 본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추앙받고 있다고. 마법사가 아닌 정치하는 귀족처럼 보이고 단순히 나이만 많아서 꼭 마법 실력이 비례하는 게 아니라는 게 이유. 물론 전투 마법사의 능력만 놓고 말하는 거다. 윈드 피스트와 실드 마법을 즉시 시전 못한다는 것이 예. 그리고 삼백 년 동안 싸운 적이 없다. 그 어떤 전쟁에서도 직접 싸우지 않았다. 돌아다니는 소문은 몇 개 있지만, 다 증명되지 않았다. 로이도 이에 혹시나 하지만, 역시 아직은 엘리할과 싸워서 이기긴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엘리할은 자신의 실력에 대해 곧있을 전쟁에서 알게 될것이라 했기에, 로이의 판단대로 강대한 마법사일 확률이 높다. 후술되지만 나중에 진짜 실력을 감추고 있음이 드러난다.
로이가 또다시 방문했을 때, 잘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로이는 마법 학교에서의 일을 말해주고, 진짜로 삼백 살이냐는 질문에 맞다고 대답을 했으며, 로이와 농담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최근 불안한 정세에 대해 엘리할은 전쟁에 참여할 것이라 말하며, 일 왕자가 있는 국왕파의 편에 설 것을 밝혔다. 전쟁에서 귀족파에게 경고를 하는 대신 가장 먼저 나서는 영주를 조진다고 한다. 귀족파가 알아도 못 막는다는 자신의 마법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지녔다.
끝으로 로이에게 대산맥에 있는 자신의 엘프 제자를 찾으라는 의뢰를 한다. 제자를 찾아서 데려오라 했으며, 만약 안 오면 설득하고 그래도 안 오면 '지금 돌아오면 봐주겠다. 부담가질 필요 없다.'는 말을 전하라고 한다. 그럼에도 안 오면 귀걸이를 가져오라 한다. 찾는 댓가로 자신의 고유 마법을 원하는 만큼 보여준다해서[4] 로이는 마지못해 승낙한다. 여담으로 엘프 제자를 엘리할이 직접 제자라고 말해, 대마법사가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에 로이는 충격을 받았으며 제자가 있는 것에 서운해 한다.[5] 로이에게 건네준 추적 마법 물품에 로이의 위저드 스톤에 끼워져있던 마정석처럼 뭔가 알 수 없는 문양 같은 게 잔뜩 새겨져 있다.
북부에서 로이와 티르와의 대화에서 변장한 티르가 로이의 행적을 계속 감시했던 것을 알게된다. 이에 로이는 조금 소름이 돋았으며, 엘리할이 이전보다 무서워졌다고 한다. 왕국이 엘리할의 손바닥 안에 있다고 느껴진 것.
엘프들을 위해 티르를 자신의 대역으로 삼을라고 한다. 티르는 엘리할이 엘프들을 위해 고통을 느끼기에 원망은 못한다고. 지금의 엘리할도 대역으로 추측하고 있다. 귀고리의 회수를 요구한 걸 보면 귀고리 개수가 한정된 것이고, 직접 만든 게 아니라 더 이상 만들 수 없으니 세세하게 신경쓴다는 것. 티르의 특별한 귀걸이도 엘리할의 이름을 이을 다른 제자에게 주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게 주장. 제자가 또 있냐는 로이의 질문에 자신도 모른다고 한다. 엘리할이 워낙 비밀이 많다고.
이후 귀걸이를 가지고 수도로 복귀한 로이에게. 어떻게 빨리 왔냐 묻고, 제자를 죽였냐고 묻는다. 사정을 말한 로이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며, 저택 지하의 공간이동 마법진으로 이동하여 대산맥쪽으로 공간이동한다. 거기서 티르에게 무슨 말을 들었냐고 묻고, 로이의 솔직한 대답에 웃었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마법을 보여주는데 바람 마법이 아닌 물 속성 마법이었다. 지금까지 바람 속성 마법사인척 한 것. 즉, 300년 넘게 힘을 드러내지 않고 연기를 해온 것이다.
엘리할은 딱히 전쟁을 하고 싶지 않으며, 귀족파가 먼저 전쟁을 일으키면 전쟁을 할 입장이다. 자신의 목표는 엘프의 안전이라고 로이에게 밝혔다. 엘프가 잘생겼기 때문에 평상시 위험에 처했다고 한다. 엘리할은 엘프의 안전을 위해 엘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영지 안에서만큼은 귀걸이가 없어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끔 엘프를 위한 영지를 만들 계획을 세운다. 그러다 영지 내에서 엘프의 신변 안전 문제가 생기면, 위해를 가하는 녀석은 사지를 찢는다는 그런 법을 만들 생각이라고.
왕이 죽으면 엘리할이 디벨 영지 주인으로 바뀐다는 공표가 날라온다고 한다. 왜 디벨 영지라는 로이의 질문에. 거기가 가장 적합하다 답하고 뒷말이 없었다. 아무래도 이야기하면 곤란한 이유가 있는 듯. 그러면 디벨 남작은 어떡하냐는 질문에 내 알 바 아니라는 태도. 만약 엘리할이 디벨 영지를 손에 넣으면, 왕이 영지를 회수하는 일은 여태까지 한 번도 없어서 귀족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이다. 귀족들은 분명 '선례가 생겨 한 번 그러면 두 번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거라고. 그러면 명분을 중시하는 귀족들이 엘리할의 실력을 알아도 전쟁을 일으킬지 모른다.
이후 왕이 죽지 않았음에도 디벨 남작 영지를 받아서 영주가 됐다. 영지를 받은 후 영지 내에서 엘프를 건드리면 죽이겠다고 법령을 선포하였다. 실제로 엘프에게 수작을 부리던 한명이 그 자리에서 경비의 활에 맞아 죽었다.
4. 마법
마법을 사용하는데 시동어도 없이 물덩이를 생성할 수 있고, 물이 모이는 속도 역시 보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마법 물품이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희한하게 마법 시연 시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제 보니 최상급 지팡이를 쓰지 않는 게 아니라 전혀 필요 없는 것이다. 비전의 물이 최상급 지팡이보다 훨씬 좋은 지팡이를 사용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
4.1. 비전
엘리할은 평소 물병을 지니고 다니며, 물의 저장하는 속성을 단련하여 평범한 물임에도 거기서 마법을 담을 수 있다. 이는 전용 마법 지팡이와 비슷한 원리로 좀 더 마법을 쉽게 사용[6]할 수 있고 만드는 방법도 비슷하다. 방법은 같은 물에 계속 워터 마법을 오랫동안 사용하면[7] 끝. 마법 시간을 투자할수록 물덩이가 커진다. 일주일 사용한 워터 마법의 경우, 물덩이가 사람보다 더 커진다. 병 안에 있던 작은 물이 엄청난 속도로 사람보다 더 커지며 컨트롤 하기도 쉽다. 여기서 기존 크기보다 크기를 더 키울 수 있지만, 그때부터 자신의 힘이 들어간다. 그 말은 시간을 투자한 기존의 워터 마법 크기까지는 힘이 거의 안 들어간다는 것과 같다.워터 마법뿐만 아니라 물 속성 마법이라면 다른 것도 다 넣을 수 있다. 보름짜리 워터볼의 경우 바위도 박살 내는 위력. 위력뿐만 아니라 시전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한 달짜리 워터볼의 경우 덩치도 더 커지고 보름짜리보다 훨씬 세다. 세지는 이유는 물은 덩치가 커지면 자연스레 위력과 방어력이 올라가기 때문.
십 년짜리 물의 절벽[8]의 경우 그 크기는 태양을 가릴 정도. 엘리할은 워터 애로우는 위력이 약해서 잘 안 쓴다고 밝혔다. 굳이 쓴다면 물 절벽에서 수십 개 물 화살을 튀어나오게 하여 쏠 수 있다. 그러나 엘리할 입장에서는 이는 비효율적. 오히려 거대한 물의 절벽을 그대로 쓰러트리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다. 그 위력은 단단한 성벽도 쉽게 뚫을 수 있을 것 같고, 사람뿐만 아니라 성문도 뚫어버릴 수준. 이뿐만 아니라 물의 절벽이 쓰러지는데도 물을 반으로 갈릴 수 있으며, 특정 범위를 물살에 휩쓸리지 않게 할 수 있고, 여파를 축소시킬 수 있다. 엘리할은 물벼락 여파에 있는 곳에 있을지라도, 물에 젖지 않는 말끔한 모습일 정도로 물 속성 마법에 대한 컨트롤이 뛰어나다.
이처럼 사기적인 마법이지만, 한번 사용하면 사라진다는 큰 단점이 있다. 그러나 엘리할 본신의 마법 실력[9]이 무척 뛰어나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 그리고 당시 마법을 보여준 게 아마 전부도 아닐거다.
[1]
첫 만남에서 로이에게 이 사실을 전하고 떠벌리지 말라고 한다. 어쩌면 로이가 감옥에 있을 때 가방에서 위저드 스톤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미약하게나마 존재한다. 작중에서 실제로 로이가 엘리할이 위저드 스톤을 발견할까 봐 불안해하던 장면이 서술된다.
[2]
상급 마정석이 끼어져 있다. 상급 마석도 와이번을 잡고 나온 것. 이백 년을 넘게 썼다는데 지팡이를 따뜻한 눈으로 쳐다본다. 생각보다 지팡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듯.
[3]
자세한 건
로이 마튼/작중 행적 참고.
[4]
보여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대충 설명해줄 거라는데, 배우고 못 배우고는 로이에게 달렸다고 말한다.
[5]
로이 자신만이 엘리할의 제자라고 생각한 듯 하다.
[6]
시전 속도도 빨라지고, 효율도 올라가는 등.
[7]
워터 마법은 한번 사용하면 또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매번 사용하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사용.
[8]
워터 월과 워터볼이 섞인 것은 확실하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물 속성 마법이 섞여있다.
[9]
시동어 없이 마법을 사용하거나. 주위에 물이 없거나 마법 물품이 없어도. 워터 마법을 사용했을 때, 물이 모이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