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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덴 아자르의 플레이 스타일을 작성한 문서2. 전성기의 아자르
2.1. 포지션
포지션은 윙어이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필요할 때는 폴스 나인 역할의 중앙 공격수까지[1]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아자르는 리그 1과 프리미어 리그 모두에서 모든 구단들을 상대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릴에서도 수비 부담이 없는 2선 프리롤로 리그앙을 씹어먹었듯이 첼시 초창기에도 프리롤을 부여받을 법했으나 웬만해서는 프리롤을 주지 않는 주제 무리뉴가 감독이었으므로 아자르는 프리롤보단 왼쪽 윙어로 고정되어 플레이하게 되었다. 무리뉴가 떠난 2016-17 시즌부터는 왼쪽 윙어 자리에 서지만 사실상 2선에서 자유롭게 로밍하며 볼을 잡고 첼시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프리롤 크랙으로 활용되고 있다.2.2. 장점
2.2.1. 뛰어난 드리블과 돌파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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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플레이 메이킹
플레이 메이킹과 찬스 메이킹 또한 장점인데, 매 시즌 골과 어시스트 스탯이 동일하거나 엇비슷한 선수 중 한 명이다. 18/19 시즌 아자르의 리그 스탯은 16골 15어시로 도움왕을 달성함과 동시에 티에리 앙리 이후 최초로 15-15를 달성한 PL 선수이다. 직접적인 찬스메이킹 뿐만 아니라 굵직하게 뿌리는 플레이메이킹이 동시에 뛰어난 선수이다. 릴, 첼시에서 드리블 돌파나 탈압박 후 날카롭고 창의적인 스루패스를 찌르는 것은 아자르의 시그니처 무브. 뿐만 아니라 파트너 스트라이커의 효율적인 찬스메이킹을 돕는 데에도 능한데 아자르의 수혜를 보거나 유기적인 합을 맞춰본 파트너 공격수들은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록바, 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 대표팀 동료 로멜루 루카쿠,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 등이 있다. 레알 이적 당시에는 카림 벤제마와의 합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반응이 다수였다.2.2.3. 체력
또 다른 장점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무시무시한 체력. 만 18세였던 2009-10 시즌 52경기를 소화한 이후 클럽에서 한 시즌도 49경기 이하로 뛴 시즌이 없으며, 2012-13 시즌에는 무려 62경기나 뛰었다. 어린 나이에 혹사당하면서 1, 2년 반짝하고 사라지거나 성장이 정체되는 유망주들도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 시즌 기량 향상까지 이뤄지는 아자르의 체력은 경이롭다고도 할 수 있다. 또한 내구성도 굉장히 강해서 부상을 잘 안 당할 뿐더러 부상을 끊어도 바로 회복하는 철강왕스러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내내 수도 없이 걷어차이고 거친 몸싸움을 당하는데도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거의 없고, 상대 선수에게 거친 파울을 당해서 뒹굴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2.3. 단점
2.3.1. 비교적 적은 득점
단점으로는, 골을 못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름값과 기대치에 비해 침착하지 못하고 너무 단순한 슛이 많아서 이름에 비해 의외로 득점이 적다는 것이다. 이는 아자르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빠른 드리블과 자유로운 무게 중심의 이동 때문이기도 한데, 통통통 튀어다니니까 빠른 템포의 가벼운 슈팅은 몰라도 묵직한 슈팅은 나오기 힘들기 때문. 그나마 발목 힘 자체가 나쁜 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디딤발을 받혀놓고 때리는 슛은 꽤 묵직하면서 정확하게 나가는 편이다. 이는 매 시즌 나오는 중거리슛 원더골들과 매우 높은 페널티킥 성공률이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2015-16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두자릿수 골은 넣어주는 선수이며, 2016-17 시즌에 들어서는 골 찬스 처리가 많이 부드러워졌다. 아자르의 슈팅이 아쉽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매 시즌 20골 이상을 넣어주는 공격수들과 비교해서이며, 적어도 박스 내에서의 마무리는 매우 깔끔한 편이다.2.3.2. 적은 수비 가담
아자르의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수비 기여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수비 인원이 더 필요하거나 감독의 지시가 있으면 열심히 수비를 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태클이나 위치 선정 등의 수비 기술이 평균 이하라서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 게다가 수비에도 가담하면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공격 쪽에서의 폭발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데, 본인도 이것을 아는지 웬만해서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자제하는 편이다. 때문에 감독들도 아자르가 온전히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전술을 짠다. 본래 포지션이 오른쪽 풀백인 아스필리쿠에타를 오직 수비만을 위해 왼쪽으로 옮겨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즉 아자르의 떨어지는 수비력은 그가 서 있는 라인[4]의 선수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수비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른 선수들의 희생이 전제된다.2.3.3.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부진
또한 의외로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창 리그에서 날아다니며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때에도 챔피언스 리그에만 나서면 파괴력이 무뎌지던 것은 첼시팬들도 인정할 명백한 사실. 2020-21 시즌까지 55경기 9골[5] 11어시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스탯과 화려한 이름값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3. 급격한 몰락
호나우지뉴는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매일같이 훈련을 하지 않게 되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당신(아자르)은
메시가 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2년 후에 우리는 에덴 아자르를 잊을 것이다. 축구는 빠르게 지나간다.[6]
사무엘 에투[7][8]
사무엘 에투[7][8]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자르는 스스로 자신의 커리어가 무너지는 것을 방치했다.
토니 크로스
아자르는 역사적인 추락을 보여주며 종목 불문 후대의 운동 선수들에게 노력과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알려주는 가장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예시로 남은 선수이기도 하다.토니 크로스
레알 마드리드로 150m의 대형 이적료로 이적한 뒤 아자르가 프리시즌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팬들의 반응은 놀람 그 자체였다. 평소 몸 관리에 있어 말이 많던 아자르였으나 이번만큼은 정말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했다. 이미 블루스들은 저런 모습을 많이 겪다 보니 레알 팬들에게 프리시즌에는 원래 저러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원래 그렇다는 듯이 넘어갔으나, 이적한 해 8월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2021년 2월까지 총 2시즌 간 50경기를 햄스트링, 근육 부상 등으로 결장했다.
첼시 시절과 다른 점은 나이를 먹어서 이전보다 부상 이후 폼이 올라오는 데까지 시간이 꽤나 걸린다는 것이다. 심지어 폼이 올라왔을 때의 모습조차 첼시 시절의 50%가 안 되었다. 2019-20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PSG와의 경기에서 토마 뫼니에의 태클에 의해 오른쪽 발목의 티타늄 플라크가 뒤틀려 지속적인 통증 및 불편함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가 했으나, 아자르를 수술했던 의사들이 문제가 없음에 동의했다.
부상과 폼 하락이 겹쳐져 자신감 또한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 부상 이전의 아자르는 거침없이 드리블을 즐기는 스타일이었다면, 부상 후 아자르는 드리블보다 간단한 탈압박 후 횡패스 혹은 백패스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폼이 올라왔을 때는 흡사 이스코와 유사한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가 기대한 모습과 정반대라는 것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2선에서의 과감한 돌파 및 볼 운반이다. 볼 배급 위주의 연결고리 역할은 넘치다 못해 아자르보다 이 역할을 더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사실상 전성기가 끝났다고 보는 팬들이 대다수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공격 자원들의 수비 가담[9]을 매우 중요시하는데, 수비 영향력이 전혀 없는 아자르의 플레이 스타일 특성상 마르코 아센시오에게조차 밀린 입지이다. 경기 영향력 좀 살려보겠다고 프리롤 역할을 부여하자니 다른 핵심 선수가 죽어버리는 억제기가 되어버린다. 킥, 드리블, 연계 뭐 하나 되는 게 없어 정말 활용 가치가 없다. 아센시오는 왼발 킥이라도 있지만 아자르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사실 아센시오 역시 스탯 세탁이 심해서 그렇지 경기력이나 활용 가치가 좋다고 보기는 정말 어려운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센시오에게조차 밀려 좌우중앙 가릴 것 없이 3~4옵션 취급이며, 교체로 활용될 때 마리아노 디아스보다 후순위인 경우도 간혹 나올 만큼 이제 기량 자체가 처참한 수준에 이르렀다. 주급은 말할 것도 없고 과거의 명성이 믿기지 않을 수준으로 기량이 떨어졌다. 2019년 팀 합류 이후 4시즌 동안 엘 클라시코에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는 것이 그의 처참한 기량을 보여준다.
2022년 들어 부상이 예전만큼 잦진 않으나, 피지컬 자체가 끝나버렸다고 보는 게 맞을 정도로 무색무취이다. 태클이 들어오면 균형를 잃고 넘어지며 한두 명도 간신히 탈압박하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말 1인분조차 못하는 그냥 허수아비가 되어버렸다.
2023년에는 4부 리그 팀을 상대로도 무색무취의 모습을 보이며 기량이 또 드라마틱하게 추락했고, 이 와중에 배까지 튀어나온 모습을 보였다. 결국 시즌 후 6월 3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2-23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신분으로서 팀을 떠났고 사우디리그 등에서 거액의 오퍼를 했지만 거절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4. 평가
메호대전의 시대인 2010년대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를 논할 때 자주 언급되는 선수로, 첼시와 벨기에 역사상 최고의 윙어 중 하나이며, 한때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PL 전체를 대표하는 선수로 칭송받기도 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자기관리의 실패로 축구 역사상 가장 급격한 몰락을 겪은 선수이기도 하다.전성기 시절에는 소위 말하는 ' 크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콘 중 하나였다. 윙어로서 섬세한 볼 컨트롤, 민첩한 몸놀림, 최고 속력 37.2km/h 라는 우수한 스피드에 강점을 둔 효율성 100% 수준의 드리블 능력이 장점이었다. 호나우지뉴처럼 눈이 즐거운 화려한 드리블러는 아니었지만 뛰어난 순간스피드와 유려한 발재간으로 혼자서 상대진영을 휘저어 줄 수 있는 선수였다.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양발 모두 능동적으로 쓸 줄 아는 킥 능력, 박스 내에서의 피니쉬도 매우 깔끔했다. 또한 박스 바깥에서의 예리한 감아차기도 절륜할 뿐더러 중거리 슛 또한 준수했다. 패싱 능력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연계 공격에서 강점을 보였다. 또한 상당한 강심장이라 큰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주며 페널티킥 역시 첼시로 와서 단 3번밖에 실축한 적이 없을 정도로 잘 찼다.[10] 이렇게 공격 면에서는 큰 단점이 없으며 다재다능하고 뛰어난 드리블을 가진, 윙어로써의 역량에서 정점에 오른 선수였다. 이때문에 첼시 시절의 아자르는 스트라이커계의 호나우두와 더불어 가장 전술을 적게 타는 선수 중 하나로 자주 꼽히기도 했으며 상당기간 첼시의 공격 전개는 '아자르 해줘' 축구일 정도로 아자르 의존도가 높았는데 그걸 가능케 할 정도로 압도적인 개인 기량을 발휘했다. 아자르의 최전성기 시절 첼시의 공격 전술은 바르셀로나 말년의 메시가 그랬던것처럼[11] 그냥 ‘ 아자르 해줘' 전술이라 아자르에게 패스를 주면 아무리 수비가 많고 아자르가 혼자 있어도 분명히 뭐가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정도로 팀에서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패스 능력도 뛰어나서 매시즌 10도움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였고 세계에도 몇없는 골과 어시스트가 적당히 밸런스 있게 잡혀진 훌륭한 선수였다.[12] 특히 아자르의 첼시로 표현되는 2010년대 중후반 첼시는 소위 무리뉴의 첼시 시절 막강했던 스쿼드의 주역인 존 테리-램파드-드록바를 비롯한 선수들의 노쇠화와 영입 실패로 생각보다 전력의 약화가 심했다. 특히 공격수는 반시즌 정도 맹활약한 디에고 코스타를 제외하면 10년대부터 20년대 초반까지 꾸준한 영입 실패로 항상 최약체로 평가받는데 그런 첼시의 공격을 홀로 지탱하며 리그 우승 경쟁을 이끌었던 아자르의 퍼포먼스는 PL을 넘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13]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 또한 수준급이었다. 비록 국가대표 커리어는 무관으로 끝났지만 본인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리즈만을 제치고 실버볼까지 따낼 정도로 미친 폼을 보여주었다. 한 경기 드리블 10회 시도 10회 성공이라는 미친 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마디로 몰락하기 이전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티보 쿠르투아, 로멜루 루카쿠와 함께 벨기에 황금 세대의 명실상부한 핵심이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자기 관리가 전혀 안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성기 폼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먹튀가 되었다. 아자르가 급격하게 몰락한 연령대는 28세 정도로, 아직 축구선수로써 황금기가 채 지나기 전의 나이이다.[14] 결국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해지 이후 팀을 구하지 못하며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하였다. 2020년대 초반 레알의 골칫덩이였던 가레스 베일도 그에 비하면 선녀로 보일 정도.[15] 특히나 전임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기 관리가 축구선수들 중 가장 좋은 편이라 레알 서포터즈에게는 더욱 충격이었다.[16]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그의 몰락에 아쉬워하는 것은 물론 레알이 아자르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천문학적인 금액과 연봉도 그 이유겠지만,[17] 그이전에 그가 EPL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퍼포먼스 때문이기도 할것이다. 하지만 결국 반등에 실패하며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만한 먹튀의 상징격인 선수이자, 아무리 역사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라도 자기관리 실패로 무너질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축구계에 나올 선수들의 반면교사로 남게 되었다.
결국 한때 ’PL의 왕‘이라고 불리며 프리미어 리그를 호령하던 그는 스페인에서 축구 역사상 최악의 먹튀라는 불명예를 떠안으며 용두사미로 선수 생활을 씁쓸하게 끝마치게 되었다.
[1]
다만 스스로 밝히기를, 이왕이면 윙어로 뛰는 게 좋다고 한다.
[2]
무려 2006-07 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리오넬 메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드리블 성공 횟수를 기록한 선수이다. 메시는 1,880회, 아자르는 1,220회를 성공하였는데, 이 기간동안 1,000회 이상 드리블 성공을 기록한 선수도 이 둘 뿐이다. 심지어 성공률이 메시에 뒤쳐지지 않는다. 성공률 60.9%를 기록한
이니에스타, 57.2%를 기록한 메시에 이어 57.1%를 기록하여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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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러한 점에서 아자르는 호날두보다 메시와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다. 인터뷰를 보면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4]
주로 왼쪽
[5]
이 중 4골이 PK이며 토너먼트 필드골이 하나도 없다.
[6]
Ronaldinho was the best player in the world. But at a certain moment, if you don’t train everyday, you will pay for it. You can be Messi, if you don’t train Mr Eden Hazard after 2 years we will forget you. Football moves fast.
[7]
2014년에 한 인터뷰인데, 실제로 아자르는 2015-16 시즌 큰 부진을 겪었고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는 아예 먹튀로 전락했다. 호나우지뉴의 최전성기와 추락을 옆에서 모두 지켜본 인물인 만큼
첼시에서 함께 뛰기도 했던 아자르의 몰락은 에투 입장에서도 착잡했을 듯하다. 그나마 한 번 몰락한 후엔 전성기의 폼을 온전히 되찾지 못한 호나우지뉴와 달리 아자르는 완벽한 부활에 성공해 2018-19 시즌에 이전과 비교도 안되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커리어 하이를 갱신하고 자만한 건지 레알로 이적하자마자 자기 관리를 너무 소홀히 하는 바람에 끝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망해버리며 단순히 에투가 경고한 내용을 넘어서서 잊혀지기는커녕 축구 역사에 남은 먹튀로 모두에게 기억되게 되었다.
[8]
공교롭게도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지 2년이 되는 시점인 21-22시즌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재능을 만개, 유럽 최정상급 윙어로써 자리매김과 동시에 아자르의 부진으로 인한 공격력 부족 문제를 완전히 메꿔버렸다.
[9]
카림 벤제마 제외
[10]
케인이나 호날두처럼 그물을 찢을 것 같은 강슛이 아닌 타고난 발목 힘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킥을 하는 순간 골키퍼의 미세한 움직임을 보고 가볍게 툭 차는 스타일이다. 다만 골키퍼가 차기 직전까지 끝까지 버티고 있다가 공을 보고 막아 막히기도 해서, 이후로는 강슛을 차기도 하는 등 패턴에 변화를 조금 주었다.
[11]
MSN 해체 후 바르샤는 메시가 있고 없음의 경기력 차이가 컸고, 메시 혼자 독박축구하는 경기가 많아 노년가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2]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아자르는 동시대의 월드클래스 윙어에 비하면 득점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그의 평가가 밀리지 않는 이유는 골 수랑 비슷한 어시스트 기록, 경기장에 행사하는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첼시는 아자르 한 명의 존재로 공격 전술이 성립했다. 즉, 반대로 말하면 아자르가 없어지면 첼시의 메인 공격 전술 자체가 안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아자르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13]
첼시가 2020-21 시즌 챔스 우승으로 전성기를 더 끌었기는 했지만 2000년대 램파드나 2010년대 아자르의 전성기 시절을 제외하면 리그 우승이 없다. 첼시의 2014-15, 2016-17 시즌 리그 우승은 아자르의 전성기를 관통했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PL의 아자르는 크랙의 상징이었다.
[14]
레전드 선수 중 28세 이전에 커리어가 완전히 꺾인 선수로는
호나우두 정도가 있는데 호나우두의 경우 부상으로 이른 나이에 기량이 하락하였다. 그러나 전성기때엔 무려 펠레, 마라도나에 비견되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는 점, 기량 하락도 아자르와 비교하면 완만하게 떨어졌다는 점에서 아자르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다. 게다가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위너라는 점 때문에 호나우두의 평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
[15]
애초에 베일은 레알의 라 데시마와 챔스 3연패에 큰 공을 세운 선수다. 베일이 떠나기전 태업에 가까운 행보 때문에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레알에서의 아자르와 비교되는 것은 모욕에 가깝다.
[16]
호날두의 경우 독불장군, 지나친 기분파 태도, 수시로 나오는 불화설, 사생활 문제 등 프로 의식이 부족한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받으나 자기관리는 정반대로 전성기가 지난 현재까지도 프로 축구 선수들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당장 호날두가 먹는 음식만 봐도 햄버거에 환장하는 아자르와 달리 탄산음료조차 일절 마시지 않는다.
[17]
이에 대해서는 20대 초중반 시절까지 재능만으로 축구를 하다가 한번 몸관리를 실패해 폼이 떨어짐과 동시에 레알로 이적하며 많은 돈을 벌게 되면서 동기부여가 약화되어 본인이 그대로 놓아버렸단 추측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기 출장 횟수와 부진과는 별개로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았던 본인과 가족들이 평생동안 사용해도 걱정없을 엄청난 연봉을 벌어들인 것과 함께 클럽 기준으론 웬만한 트로피는 다 들어봤기에 32살이라는 축구선수로서 이른 나이에 은퇴한다는 결정에도 별다른 미련이 없었을 가능성도 높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행보 또한 이렇게 생각하면 꽤나 납득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