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6:36:43

약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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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시트콤《 That 70's show》에 출연한 배우 리사 로빈 켈리(1970-2013). 마약중독으로 43세에 요절했다.

1. 개요2. 현실 사례3. 인터넷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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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ddict / Junkie / Drug fiend / Druggie / Doper / Stoner

특정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을 이르는 속어.

대부분 근육 도핑용 약물이나 마약류 복용자를 약쟁이로 통칭한다.

2. 현실 사례

2.1. 마약사범

마약을 하는 사람을 얕잡아 부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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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스포츠 도핑

대한민국에서 로이더라는 말이 나오면 보통 이쪽인 경우가 많다. 금지된 약물, 경기력 향상에 직결되는 PED[1] 계열 스테로이드를 썼다가 적발된 선수들을 깔 때 이 말을 주로 쓴다. 특히 약물 관련 큰 문제가 있었던 종목인 야구, 격투기 팬들이 주로 쓴다. 다른 종목의 경우 걸리는 사례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2]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핑 문서로.

과거 도핑 적발을 걸러낼 만한 기술이 없었던 20세기 초중반에는 거의 대부분의 프로 스포츠에 퍼져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동독은 국가 차원에서 도핑을 장려하기까지 했으며, 1986년 유럽선수권 여자 투포환 종목의 금메달리스트였던 하이디 크리거는 코치가 제공한 스테로이드 약물 때문에 몸이 남성화되어간 후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는 도핑 이전에도 자신을 남성으로 정체화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전환 단계를 밟게 된 것을 크게 안타까워했다. 위키백과에도 'Doping in East Germany'라는 항목이 따로 있을 정도로 당시 동독의 도핑 문제는 심각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때 미국 수영 금메달리스트였던 셜리 바바쇼프[3]는 당시 동독 선수들의 도핑 문제를 제기했다가 스포츠계를 떠나야 했으나, 독일 통일 이후 동독 선수들이 도핑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약물 문제를 제기한 공로로 인해 2005년 올림픽 훈장을 받았다.

21세기 들어서는 그간 데이터의 축적으로 도핑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져서 엄격하게 도핑을 금지함에 따라 지금은 그렇게 대놓고 이루어지지는 않는 편이나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암암리에 도핑을 하고 있다.

사실 도핑을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체적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제3의 힘을 빌려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행위는 스포츠의 근간을 뿌리뽑는 중대 범죄라는 여론이 조성되어서가 아니라 선수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도핑을 하게 되면 호르몬 교란 등 부작용이 일어나서 몸이 망가지며, 실제로 과다복용으로 죽음에 이른 선수들이 나타났기 때문. 좀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약물을 복용하는 1차 당사자들의 건강 악화는 본인들 스스로의 선택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므로 스포츠계에서든 여론에서든 신경쓸 필요 없다거나 오히려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방치하면 약물 복용이 보편적인 상황이 되면서 원래는 약물을 할 생각이 전혀 없던 선수들조차 다른 약물 복용 선수들을 따라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복용하게 되는, 즉 선수들이 경쟁하는 상대의 건강을 간접적으로 해치는 가해자가 되는 것이기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선량한 경쟁'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위험하지 않은 경쟁'을 추구하기 위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약물을 금지하고 복용한 이들에게 징계가 가해지는 것.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약물을 금지할 이유가 전혀 없다.

실제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보충제나 영양제류의 약물은 금지하고 있지 않다. 이것도 엄밀히 말해 약물에 해당함에도. 물론 영양제나 보충제는 기본적으로 온갖 음식물에서 섭취할 수 있는 것을 한 데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므로 피로 회복 효과 정도면 몰라도 단기간에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한 운동 능력과, 성장력 회복력, 집중력 등 전방위적인 퍼포먼스를 끌어내는, 그리고 몸을 망치는 불법 약물과는 전혀 다르지만 과다복용하면 신장에 무리를 줄 수는 있다.

보디빌딩계에서는 악쟁이와 로이더라는 단어가 아예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스테로이드를 위시한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각종 약물을 사용한 사람을 뜻하는 멸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약투 운동을 기점으로 대중들을 현혹하는 가짜 내추럴들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강해지는 중이다.

팬들의 약쟁이에 대한 시선은 매우 좋지 않으나 한편으로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비판할 부분도 적지 않다. 미국에서 데이비드 오티즈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이 많은 점이나, 한국에서 김재환은 비판하면서 최지만은 옹호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4]

2.2.1. 관련 문서

2.3. 그 외

당뇨, 고혈압 등 오랜 기간 다수의 약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자조적으로 약쟁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만성 우울증, ADHD 등 완치라는 것이 없는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스스로 많이 언급하는 편이다. 이들이 복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들은 뇌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원리적으로 1번의 마약과 크게 다르지 않다.

3. 인터넷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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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hatdrugthisthought.jpg

[1] 경기력 향상 약물(PED, performance-enhancing drug) [2] 사용하는 약물의 차이라든지 약물검사와 처벌 등의 영향도 있다. 야구, 격투기, 웨이트 관련 종목(특히 격투기와 보디빌딩, 파워리프팅 등은 사실상 선수들 대부분이 사용할 만큼 약물 사용이 암묵적이다)은 약물 하면 일단 이 부분의 끝판왕 급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인 데 반해, 축구는 특성 상 근육을 너무 키우면 과도한 근육으로 인해 민첩성과 지구력이 떨어지고 신체 밸런스가 망가지기 때문에 일단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별로 없고 대신 비PED인 각성제가 주류다. 검사도 A매치 때문인지 축구가 더 많으며, 처벌도 2015년 최진행 강수일의 처벌 수위의 비교를 보면 축구 쪽이 더 세다. [3] 2012년 이후 집배원으로 근무했다. [4] 물론 임석진처럼 여드름 치료제 같은 경기력과 관련없는 약을 처방받으며 문제 성분을 빼달라고 했는데 한의원에서 부상선수라 도핑 검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임의로 판단해 문제 성분을 빼지 않아 출장 정지를 당한 억울한 경우를 '어차피 쟤도 약쟁이다.' 하는 식으로 이들과 동일시하는 것도 어폐가 있다. 선수에 대한 팬심에 기대어 옹호하기보다는 그 선수가 어떤 약을 했는지(경기력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약물이 금지 약물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