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mbient Music앰비언트는 신디사이저를 사용해 공간감을 주며 분위기 조성에 집중하는 음악의 한 장르이다.[1]
피치포크미디어 탑50 앰비언트 앨범 리스트 #
브라이언 이노의 1/1. 앰비언트라는 단어의 시초인 그의 앨범 Ambient 1: Music for Airports의 첫 트랙이다.
앰비언트 음악에 일대 혁명을 불어온 에이펙스 트윈의 Selected Ambient Works Volume II의 수록곡.
드론 음악과 결합된 2000년대 앰비언트.
2. 장르 논쟁 : 일렉트로니카의 하위장르로 볼 수 있는가?
대부분의 앰비언트 뮤지션들은 동시에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기도 하고, 앰비언트의 여러 파생장르 또한 일렉트로니카에 해당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보니 앰비언트가 일렉트로니카와 연관이 깊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앰비언트 장르 자체가 일렉트로니카에 종속된다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리스너들의 의견이 상당히 엇갈린다. 긍정하는 입장에서는 앰비언트가 신디사이저와 함께 시작되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우지만,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드럼의 부재, 그리고 피아노와 같은 어쿠스틱 악기의 적극적 차용등을 근거로 내세운다.앰비언트를 일렉트로니카의 하위 장르로 보는 입장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영문 위케피디아에서는 앰비언트를 ‘일렉트로니카의 요소를 포함한 채 느슨하게 정의되는 음악‘으로 규정하고 있다.
3. 세부장르
3.1. 다크 앰비언트 (Dark Ambient)
앰비언트의 파생 장르들 중 가장 유명하고 앰비언트와의 유사성이 짙은 장르로, 앰비언트와 포스트 인더스트리얼이 섞인 말 그대로 다크한 음악. 다크 앰비언트라는 이름의 흐름은 의외로 블랙 메탈과 연관이 깊다[2]. 잔잔하기보다는 어둡고 흔히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대표 아티스트
데드 캔 댄스
라크리모사
3.2. 스페이스 앰비언트 (Space Ambient)
이름 그대로 우주를 연상시키는 음악. 일렉트로닉, 특히 프로그레시브 일렉트로닉과 연관이 깊은 장르로, 신디사이저를 사용해 우주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스티브 로치가 있다.
3.3. 아크틱 앰비언트 (Arctic Ambient)
차갑고 황량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악. 위의 Biosphere의 Substrata가 대표적이다.
4. 파생 장르
앰비언트의 직접적인 하위 장르는 아니지만 상당한 연관성을 가진 장르들4.1. 앰비언트 하우스 (Ambient House)
하우스의 하위장르. 하우스의 기본구조인 4/4비트 패턴을 쓰며, 이 장르로 유명한 작곡가는 The Orb, 에이펙스 트윈과 The Future Sound of London, Biosphere, Tetsu Inoue, Boards of Canada 등이 있다.
4.2. 앰비언트 테크노 (Ambient Techno)
앰비언트 하우스와 비슷하게 테크노의 하위장르. 롤랜드 TR-808 혹은 TR-909 드럼머신을 이용해 미니멀한 리듬을 찍어낸다.
4.3. 사이비언트 (Psybient)
사이키델릭 트랜스와 앰비언트, 칠아웃의 조합. 사이키델릭 계통의 황홀경과 앰비언트의 편안함이 맞물려 마치 술과 이온음료의 조합 같은 몽환함을 제공한다. 들으면 몽골의 흐미가 연상된다는걸 알수 있다.
4.4. 일비언트 (Illbient)
90년대 중반 발생한 음악으로, 앰비언트와 힙합, 덥 뮤직[3]의 영향을 받았다. 여기서 일(Ill)이라는 단어는 힙합계에서 쓰던 은어로 '쩌는'에 가까운 뜻을 가지고 있다. 헌데 음악을 들어보면 '아프다'는 중의적인 뜻도 포함하는 것 같다. 앰비언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실험적인 기법을 총 집합시켜, 다양한 드럼 비트를 굉장히 복잡하고 기괴한 사운드와 샘플링으로 버무린다.
다크 앰비언트가 '호러'에 가깝다면 일비언트는 '섬뜩함(Creepy)'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대표 아티스트로 DJ Spooky, DJ Olive, Techno Animal 등이 있다.
4.5. 드론 (Drone)
미니멀리즘과 결합된 장르. 벌이 나는 소리 혹은 무언가 사각거리는 소리 등이 귀를 간지럽히는 음악.
4.6. 밀실음악 (Isolationism)
1990년대에 생겨난 장르. 이 단계에 이르면 음악은 하나의 효과음, 배경음으로써 기능할 수도 있다. 리미널 스페이스 붐이 일자 이 장르도 다시금 재조명 받았다.
4.7. 로워케이스 (Lowercase)
앰비언트 미니멀리즘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장르. 밀실음악과 비슷하면서도 더 격화된 장르. 아니, 앰비언트에서 가장 극단적인 곳으로 내려간 장르라고 할 수 있다.로워케이스는 거의 하나의 운동으로 굳어졌으며,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영역의 소리[4]를 녹음하는 식의 행위예술에 가깝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앨범을 들어보자. 엄청난 성능의 마이크를 이용해 무려 미생물이 내는 소리를 녹음한 음반이다.
5. 대표 아티스트
- 브라이언 이노[5]
- Harold Budd [6]
- Biosphere
- Christopher Willitz
- 에이펙스 트윈[7]
- Moby
- Tim Hecker
- Gas
- Grouper[8]
- Hammock
- Keith Kenniff
- Slow Meadow
6. 관련 아티스트
앰비언트 음악을 일부분이라도 시도한 아티스트는 전부 여기에 기록함.- A Winged Victory for the Sullen
- Antihoney
- C418
- Electric Error
- Chouchou
- Chris Zabriskie
- Frank Ocean[9]
- Enigma
- Haepaary (해파리)
- Hammock
- KLF
- 히라사와 스스무[10]
-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 나인 인치 네일스
- 날라 시네프로
- 데이비드 보위
- 보즈 오브 캐나다
- 라디오헤드[11]
- 오브
-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
- 장 미셸 자르
- 존 홉킨스[12]
- 짐 오루크
- 탠저린 드림
- 토미타 이사오
- 퓨처 사운드 오브 런던
- 핑크 플로이드[13]
- Pete Namlook
- 코일(밴드)
- 스타즈 오브 더 리드
- 스티브 로치
- 버줌[16]
- 스스무 요코타
- Alex Lustig
- Natural Snow Buildings
- 콜드플레이
- 최성(한국사람)[17]
- xi(작곡가)[18]
7. 음악 이외의 활용
음악의 분위기 때문에 히피나 대양 사상, 자연, 우주 같은 소재와 잘 연결되기도 한다.명상이나 최면을 할 때에도 사용한다.
앰비언트 스타일을 채용한 중 가장 유명한 것이라고 하면 역시 마인크래프트의 OST를 꼽을 수 있다. 주로 C418이 작곡한 이 OST들은 이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의 아이코닉한 요소가 되었다. 다만 앰비언트 특유의 분위기 탓에 게임 플레이 중 고독함이 두드러진다던가 공포감을 느낀다는 평도 많다.
리듬게임인 비트매니아 IIDX 시리즈와 EZ2DJ 시리즈에도 앰비언트 뮤직이 가끔 들어가기도 한다. IIDX 초대작의 입문곡 노릇을 한 5.1.1.이 특히 유명. 하지만 장르 특성상 재미있는 노트배치가 나오기가 매우 어려워서 후기 시리즈로 갈수록 힙합 장르와 함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8. 기타
간혹 신비로운 분위기 덕분에 아쿠아리움, 박물관등에 틀어놓곤 한다.
[1]
ambient가 ‘주변의‘라는 뜻을 가진 단어임을 고려하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일례로 이쪽 계열의 유명한
바르그 비케르네스의 경우 감옥에서 기타 반입이 불가능한 관계로 다크 앰비언트를 찍어낸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전에도 다크 앰비언트를 중점적으로 시도하긴 했다
[3]
먼 후손뻘 장르인
덥스텝이 아니다.
[4]
눈 내리는 소리, 개미 땅굴 위에서 녹음한 소리 등
[5]
앰비언트 장르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뮤지션이다. 초창기에는
글램 록 아티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75년 발매한 앨범 'evening star'과 'another green world' 이후로 스타일이 급격히 바뀌면서 앰비언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78년 발매한 앨범 'ambient1 : music for airports'는 앰비언트라는 장르명을 만들어낸 기념비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6]
브라이언 이노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아티스트로, 앰비언트 장르를 확립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큰 공을 세운 아티스트이다.
[7]
1집과 2집만 해당되긴 하지만(1집은 앰비언트 테크노), 그 두 앨범이 끼친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대표 아티스트 항목에 기록함.
[8]
앰비언트 장르가 다소 저조해진 21세기에
Tim Hecker와 함께 비평적으로 가장 성공한 앰비언트 뮤지션이다.
[9]
2집
Blonde가 앰비언트 팝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10]
사운드트랙용으로 작곡한 곡 외에 그의 유닛인 SHUN의 명의로도 다수의 앰비언트 곡을 내었다.
[11]
treefingers 같이 아예 대놓고 앰비언트 곡인 것도 있고, 그 외에도 daydreaming 같은 앰비언트 성향이 강한 노래들을 종종 들을 수 있다. 특히 맴버 중에서
에드 오브라이언이라는 기타리스트는 본인의 시그네쳐 기타 선전 영상에서 "나는 늘 기타 소리처럼 들리지 않는 소리에 이끌렸다"고 말할 정도로 기타 앰비언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톰 요크는 아예 앰비언트 장르의 솔로 음반을 내기도 했다.
[12]
1, 2집은 완연한 앰비언트 음반이나, 후반으로 갈수록
IDM 성향이 짙어진다.
[13]
Cluster One,
The Endless River 한정.
[14]
오브와 함께 작업한 Metallic Spheres 한정
[15]
Broken China 한정.
[16]
(감옥에서 녹음한 앨범들) 감옥에 수감 중에 간수가 기타나 다른 악기를 못 만지게 해서 다크 앰비언트로 장르를 바꾸었다고. 다만 이전 시기에 다크 앰비언트를 아주 시도하지 않은건 아니다. 블랙 메탈이 주인 앨범에 몇곡 정도 들어갔을 뿐.
[17]
cs2831: The Codex 한정.
[18]
AD:PIANO ff/pp 앨범의 Whydun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