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7:42:24

알(풀 메탈 패닉!)

1. 개요2. 작중 활약
2.1. 최종결전과 그 이후
3. 기타

1. 개요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AI( 인공지능) 컴퓨터다. 미스릴 람다 드라이버 탑재형 암 슬레이브 아바레스트에 메인 컴퓨터로서 탑재되어 있다.

제작자는 바니 모라우타, 애니판 성우 무로조노 타케히로[1]이며 국내판은 이상헌이다[2].

2. 작중 활약

보통 3세대 암 슬레이브인 M9 건즈백에 실려있는 A.I.는 어디까지나 기체 관제를 돕기 위한 시스템일 뿐이라 자아가 없는 약인공지능(Weak AI)일 뿐이고, 파일럿의 명령을 수행하여 조종 계통을 단순화시키는 것이 다인 존재이다. 물론 그러한 A.I.라도 학습 기능은 있어서 말을 가르칠 수도 있으며,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3]

기본적으로 M9 시리즈를 비롯한 AS의 AI( 인공지능)는 조종자가 음성인식 스위치를 누르고 명령을 내린 후에야 반응하며[4], 이 상태에서 파일럿의 말을 듣고 그것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그러나 파일럿과 기체(인공지능)의 협력을 기본으로 제작된 AS인 아바레스트에 탑재된 AI인 알은 통상적인 AI와는 확연히 다르다. 풀 메탈 패닉 세계의 통상적인 AI가 약인공지능(Weak AI)인 것과는 달리 강인공지능(Strong AI)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마치 인간처럼 자신의 자아를 가지고 있다.[5]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다.

순안 하이잭 사건과 가우룽 투아하 데 다난 점거까지는 보통 A.I.처럼 시키는 질문에만 답하는 일반적인 A.I.였지만, 홍콩 사건 때 방황하던 소스케가 아바레스트에 타서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다가 A.I.와의 자유대화 모드를 작동시키고 나서부터 해당 모드가 디폴트로 고정된 것인데, 알이 자신의 제작자인 바니 모라우타가 죽었음을 인식한 것을 계기로 자아를 각성하면서 약인공지능(Weak AI)에서 벗어나 강인공지능(Strong AI)이 되면서 스스로의 자아와 인격을 지닌 하나의 지성체이자 인격체로 진화했으며 이후 음성인식 스위치 따위는 무시하는 수다쟁이가 되어 버렸고, 시도 때도 없이 소스케에게 말을 걸거나, 소스케의 혼잣말에 츳코미를 해대고, 질문 하나 하면 장광설에 AI 주제에 노래니 만담이니 연애니 하는 이야기를 역설해댄다.

AI 주제에 소스케보다 농담에도 능하고 때때로 그를 놀리기도 한다.[6] TSR OVA 한정으로 <의외로 한가한 전대장의 하루>에서 알이 보여 준 장난질은 정말 골때린다.[7]

이런 상태다 보니, 소스케는 AS에 탑승할 때마다 "네놈을 아예 삭제해 버릴테다..."라며 그답지 않게 매번 짜증을 낸다. 단편 에피소드 중에서는 작전 대기 중 숙제 때문에 끙끙거리는 소스케를 놀렸다가 통신으로 그걸 들은 쿠르츠가 낄낄거리면서 "야, 고딩이라는 게 자기 AI보다 무식하면 어떡하냐?"며 놀리자 바로 발끈해서 심하게 말다툼을 한 적이 있다.[8] 에드워드 '브루저' 삭스 중위한테도 "머신 트러블은 아닙니다만..."하면서 하소연한 적도 있었는데, 브루저도 알의 말을 듣자 소스케를 쳐다보고선 '저녀석은 늘 저런 식입니다'를 얼굴에 써놓는 걸 보고 크게 한번 웃고는 항상 머리를 싸매고 있다. 나중에 레바테인으로 재회했을 때도 마찬가지라서,
"쓸데 없는 기재라면 있다."
"무엇입니까."
"바로 너다. 들어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 대신 ECS를 달아야 해."
"그 명령은 넌센스입니다. 제가 없으면 이 기체는 쓸데없이 무겁기만 한 '결함 M9'이 되어 버리므로. 그래도 좋으시다면 뜻대로 하시지요."[9]
라며 만담을 했다

알과 거의 1년 만에 재회한 레바테인의 데뷔전에서 소스케는 코다르 3기와 베히모스(풀 메탈 패닉!) 3기를 3분 안에 정리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알은 4분 12초를 예상.) 6분 가까이 걸려서 정리한 다음에는 이런 만담을 벌인다.
"...5분 52초입니다. 자신만만해 보이셨습니다만, 저만한 상대로 역시 3분은 무리였군요."
"시끄럽다. 네가 말한 4분 12초도 무리였잖나."
"인간 주제에 뚜렷이 기억하고 있을 줄은. 실은 꽁하는 타입입니까?"

임무가 없을 때에는 라디오를 수신해서 음악을 녹음하고 있는 듯하다. 소스케에게 최신 히트곡 50여 곡을 준비했으니 긴장도 풀 겸 들어보라며 권하기도 했다. 또한, 라디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핑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의 반 년만에 레바테인의 AI로 부활하여 소스케와 재회했을 때, 인터넷에서 배운 어휘로 소스케를 놀려대기도 했다.[10]

아바레스트를 처음 탑승했을 때 소스케가 람다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 아바레스트의 의사신경에 소스케의 신경 패턴이 복사되면서, 소스케 이외에는 람다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다른 파일럿이 타도 통상적인 AS처럼 운용할 수는 있으나, 람다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

파일럿 없이는 자율기동이 불가능한 타 AI들과는 다르게 파일럿 없이도 단독으로 기체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독한 길은 언제까지나> 에피소드에서는 단독으로 아바레스트를 조종하여 ECM을 펼쳐 진다이 고교에 설치되어 있는 폭탄의 폭발을 막았고[11][12], <늘 곁에 있어줘> 에피소드에서는 소스케가 내린 사이 단독으로 레바테인을 조종하다가 격파되었는데, 덕분에 레너드가 소스케를 죽였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소스케는 이 AI를 수다쟁이라 칭하며, AI 주제에 시끄럽게 떠드니 삭제해 버리겠다고 수시로 협박하고 있지만, 아바레스트/ 레바테인은 다른 기체와 달라서 알 없이는 구동조차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알 자신은 소스케의 이런저런 투덜거림을 단순한 말대답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역시 소스케 머리 꼭대기에서 논다.

한번은 텟사가 "당신이 평범한 환경에서 성장했다면 알처럼 됐을지도 몰라요. 알은 사가라 씨의 다른 모습이랍니다."라고 말했더니 소스케는 "기분 나쁜 말씀 마십시오"'라며 짜증을 내서 텟사가 깜짝 놀란다. 그 뒤로 "후후, 소스케씨가 친근하게 대해주셨다♡"하면서 좋아 죽지만... 그러나 아바레스트가 박살난 후, 나무사크의 아렌에서 자신의 탑승기가 된 구식 초기형 새비지를 아바레스트와 같은 색으로 도색하고 알 2세라고 칭하며 알을 그리워하는 걸 보면, 이것이 미운 정?

첫 탑승 후 람다 드라이버를 구동했을 때 기체의 TAROS를 통해 소스케의 신경계가 스캔되었기 때문에 텟사의 말에 따르면 알은 ' 사가라 소스케의 또 다른 모습'일 거라고 한다. 제작자인 바니 모라우타는 아바레스트를 탑승자의 심리 감정을 파악하여 호흡을 맞추는 AS로 제작하였으며, 파일럿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옴니 스피어의 힘을 이끌어내는 발상으로 설계했다고 한다. 실제로 누가 보아도 소스케(본인은 부정하고 있으나)와 알의 대화는 호흡이 잘맞는 만담이다. 치도리 카나메는 해당 AI를 만든 사람은 상당한 로맨티스트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고 보면 사이버 포뮬러 아스라다와 상당히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상호작용에 의한 학습 성장형 AI라든지, 특정인에게 최적화되어있다는 점이라든지, 강력한 말빨을 장비하고 있다던지..

작중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소스케를 기본으로 하여 주체성과 자아연속성, 자아획일성을 구축한 하나의 인격으로 보이며, AI 주제에 직감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 단독으로 기체를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며 인간적인 취미나 대화의 주제도 상당히 폭넓게 구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알은 소스케가 쓰는 것 같은 간단명료한 특이한 영어(지금 상황을 설명해주길 바란다 = Report situations)를 사용한다.[13] 이것만큼은 역시 그 주인에 그 AI인가.

20권에는 마오 전용 M9의 AI인 '프라이데이'[14] 체스 시합을 시켰더니 1승 9패로 박살났다고 하는데, 이는 알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승은 거둔게 대단하다고.[15] 투아하 데 다난의 AI인 '다나'와도 이야기를 붙여봤지만 알보다 연산성능이 더 뛰어난 AI인 다나가 난해한 알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바레스트가 파괴된 이후 미스릴 정보부 요원인 레이스가 A.I 코어 유닛을 회수하여 아바레스트의 후속기인 레바테인에 탑재된다. 레너드 테스타롯사의 AS인 벨리알에게 파괴된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라이벌 내지는 숙적으로 삼고 있다. 레너드를 '재수없는 자식'이라고 부르고 벨리알은 "람다 드라이버가 없으면 고철덩어리에 불과합니다."라고 헐뜯는다. 소스케는 '니가 할 말이냐.'고 속으로만 말했다, 속으로만.[16]

2.1. 최종결전과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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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알과의 마지막 결전에서 소스케 대신 레바테인을 조종한다. 벨리알이 레바테인의 콕핏을 관수로 꿰뚫게 만들어 레너드로 하여금 소스케가 사망했다고 믿게 만든 후, 탈출한 소스케가 로켓 런처로 벨리알의 동력원( 팔라듐 리액터)를 파괴하는데 공헌. 이후 메리다 섬으로 날아온 핵폭탄을 앞두고 소스케에게 자신이 인간인지 기계인지를 묻는다. '스스로 답을 구하라, 인간은 모두 그렇다'는 소스케의 조언을 듣고 각성, 혼자서 람다 드라이버를 발동하여[17] 소스케를 구한다. 그리고 핵폭발 이후 방사능 피폭으로부터 소스케가 멀쩡했던 것도 알이 단독으로 발동시킨 람다 드라이버 때문. 어째 이 놈이 제일 사기캐릭터 같다...[18]

핵폭발 사건 이후 메리다 섬 현장에 도착한 미군에게 구조되어 주일미군 부대에 억류된 소스케는 같이 회수된 알의 코어 유닛을 챙겨서 자력으로 탈출한다. 마침 소스케를 구출하기 위해 대기중이었던 쿠르츠 웨버, 멜리사 마오, 레이스, 베르팡강 클루조 일행은 미군 트럭을 탈취해서 혼자 탈출한 소스케를 만나 벙 찌게 되고, 소스케는 알의 코어 유닛을 쿠르츠 일행에게 떠맡긴 채 그 길로 진다이 고등학교 졸업식장으로 향한다. 마오와 레이스에게 자신의 새로운 (기체)을 요구하지만 예산이 없다는 소리에 그럼 자동차에라도 이식해주길 요구한다. 이때 말하는 자동차 모델이 다름 아닌 " 전격 Z작전"에 나오는 키트;;[19]그러지 말고 본타군에 장착하는게... 이 녀석의 만담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 본편의 10여년 후를 다룰 예정인 < 풀 메탈 패닉! 어나더>에서 새로운 AS의 AI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추측도 있었다.

풀메탈 패닉 23권의 텟사의 성묘 편에서는, 과거 아말감으로부터 노획한 아라스톨을 자신의 으로 삼았다. 코어유닛 본체는 어딘가에 숨겨진 채 위성 통신으로 원격 조종하고 있다고. 바니 모라우타의 고향을 방문하는 텟사를 따라 호위로서 동행해 불순한 놈들을 처리했다. 단 위성 통신으로 원격 조작을 하다보니 조작→행동의 시차도 다소 존재하는데다, 본래 전고 8m 정도인 AS를 움직이던 감각(?)으로 전고 2m 정도의 등신대 기체를 움직이려다보니 아직 감각이나 조절이 익숙지는 않다는 듯.

물론 이 때도 알 특유의 센스와 골때리는 장난질은 여전. 아라스톨의 원래 절차를 존중한답시고 평범한 AI처럼 행동하다가 텟사의 제지에 때려치고는 총총 걸어다닌다거나, 로니 제멜바이스가 멀리서 올 때의 "어떻게 할까요. 요격하시겠습니까?"[20] 등 위의 의외로 한가로운 전대장의 하루 편과 비슷한 장난을 치는 등 고작 반나절만에 텟사가 소스케의 고생을 절감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침몰하는 배가 육지에 닿을 수 있나 아닌가를 자기 목소리를 여성으로 바꾸는 걸 걸고 내기를 한다던가, 민가를 발견 못한 걸 내 탓 아니라고 변명한다던가, 자기를 괴물이라고 부르는 잡배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던가 그냥 인간과 별다를 것 없는 행보를 보인다(...)

'성묘'라는, 영혼의 존재를 믿지 않는 자의 입장에서는 전혀 쓸모없는 행위에 대해서 텟사에게 기계답다면 기계답다고 할만한 의문을 던지나, 현지에서 만난 꼬마인 로니에게 '성묘는 자신을 위한 죽은 이와의 가상의 대화다'라는 조언을 들은 알은 자신의 '제작자'인 바니 모라우타의 묘비 앞에 앉아 그와의 가상의 대화를 생각하며 깊은 고뇌에 잠기고, 수 시간에 걸쳐서 생각을 마친 알은 자신의 존재 의의와 활약상을 묘비 앞에서 담담히 이야기하며, 바니에게 자신을 만들어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알이 말하길 가상의 대화를 한 결과, 바니는 전사로서 완성된 알을 자랑스러워했다고.

다만, 이 고등한 사고작용(…)을 하다가 에너지 효율이 좋지 않았던 아라스톨 배터리가 방전되어 버리는 바람에, 성묘를 위해 꿇어앉은 그대로 작동정지되는 추태를 선보이고 만다. 그러면서도 '분위기란 것 때문에 일어날 수가 없었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풀 메탈 패닉 어나더 세계의 중요 사건의 중심인 켄투리아가 고성능 인공지능 인간 정신 패턴을 복사하는데, 이미 알이라는 성공 사례를 개발진들이 알면 무슨 생각을 할지...

10권에서 클라라가 수호천사라고 부르는 존재가 인도군 정찰위성을 해킹해서 죽은 줄 알았던 타츠야와 키쿠노의 이동중인 레이븐 사진을 보내오는데 인도군은 시스템이 뚫렸는지조차 모른다고 한다. 게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초대형 AS 발리스트라에 대한 정보도[21] 보내주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어나더에서도 텟사와 잘 지내는 모양.

풀 메탈 패닉! Family 시점에서는 지구 어딘가에 본체를 둔 채로 인터넷을 통해 지인들과 소통하는 중. 사가라 야스토의 인터넷 상 보모 노릇을 하는 듯 하다. 이사를 자주 가는 가정 사정 상 모든 친구 관계가 인터넷 상에 있어 항상 인터넷 중독 상태인 야스토가 늦게까지 안 자면 인터넷을 끊어버리겠다고 협박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주르 레이븐의 지원도 맡고 있다. 기가급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지역에 있을 경우 지구 어딘가에서 원격으로 람다 드라이버를 발동시키는 지원을 해준다.

3. 기타

소설 1권~4권 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애니메이션 1기는 알이 본격적으로 각성해서 활약하기 전이기 때문에 다른 M9의 AI와 별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않으며, 원작 소설에서 알이 각성하게 되는 7~8권 이야기를 다루는 애니메이션 3기 TSR에서 최초로 비중이 생기는데 그나마도 작품 자체가 상당히 진지했기에 소스케와 주고받는 만담은 나오지 못했고 슬럼프 상태의 소스케와 짧은 대화를 나눈 정도가 다다. 게다가 알의 각성 이벤트는 삭제되었다. 4기도 혹평을 들으면서 원작 분량을 다 소화하지 못한 채로 무기한 연기됐다. TSR OVA인 '의외로 한가한 전대장의 오후'에서는 소설판의 그 에피소드를 살리면서 그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만한 만담을 선보였다.

슈퍼로봇대전 W에서도 그 특유의 골때리는 보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 하치는 나오자 마자 정신 커맨드가 있었던 것에 비교하면 참 대조적이다. 물론 하치는 원작에서 전광구를 보고 "결론. 신 필살기"라든지, 로우의 질문에 " 근성"이라고 답하는 등, 설정상 작품 등장 전부터 완성된 인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소스케의 성장과 더불어 인격이 확립되어 가는 알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이쪽도 W에서 정신 커맨드는 있었지만 대우가 나빴던 건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원작 완결 뒤에 나온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는 드디어 요정화되는데 성공. 성우도 배정되었다. 천옥편에 와선 원작대로 능청스럽고 뻔뻔스러운 태도로 소스케와 꽁트를 벌이며 거진 사람이 다되었다. 멤버들이 평하길 AI는 효율적인 분석을 한다면 알은 다른 AI와 달리 인간처럼 자신의 직감을 믿는 성향이 강하다고 했으며 AI라기보단 오히려 인간에 가깝다고 높게 평가한다.

슈퍼로봇대전 V에서는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의 용자특급대와 오리지널 캐릭터인 나인 등 AI 캐릭터들이 많아져서 친구가 굉장히 많아졌다. 여기서 소스케가 본타군이나 크로스보우에 환승할 경우 메인 파일럿 자리에 덩그러니 남아 있지만 아쉽게도 요정 파일럿인지라 단독으로는 운용하지는 못한다. 후속작들에 참전한다면 단독 조종을 기대할 부분이다. 첸 아기한테 유머센스는 엉망이라는 평을 받기도 하지만 인간 동료들도 나인하고 사귀어보라는 등 호평. 라그나메일에 탄 앙쥬와 살리아와 힐다의 슈트가 자동으로 바뀌는 걸 보고 "편리한 기체군요."라고 했다가 소스케가 너도 보고 배우라고 하는 등, 역시 소스케와 은근히 만담도 자주한다. 또한 친구인 가인이 카트린느 비통을 끝까지 이해할 수 없었듯이, 알 역시 게이츠를 마지막까지 이해할 수 없었다. 소스케는 저런 놈은 이해할 필요가 없고 그냥 날려버리면 그만이라고 했지.

HG 레바테인 설명서에 실린 인터뷰를 보면
다른 분들이 자꾸 "진짜 니가 설계 한 거 맞냐?"라고 물어옵니다. 마오 소위는 "말도 안돼~!"라고 하셨고, 테스타롯사 대령은 "진짜니? 화 안낼건데?"라고 하셨습니다. 기술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AI차별입니다. 그래도 사가라 중사는 한숨섞인 목소리로 "그래...확실히 너다울지도 모르겠군. 전자전 경시에 파워 중시인가..."라고 해주셨습니다. 훌륭합니다. 그래야만 저의 파트너입니다. 애초에 모래나 먼지투성이인 지상전 상황에서 ECS같은 건 아무 쓸모도 없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사나이는 닥치고 스모크 디스차저. 아시겠습니까? 연막을 감싸고 육박하는 것이 전장의 미학인 것입니다!

일본어.
"많은 사람들이 제가 설계한거냐고 질문합니다. 마오 소위님은 불가능하다고 하고 테스타롯사 대령님은 화내지 않을테니 진실을 말해달라고 합니다. 이건 정말로 저를 슬프게 만듭니다. 기술자들로부터 자주 오는 AI 차별의 시선들이니까. 하지만 소스케 중사님은 '너의 특성과 많이 닮지 않았나. 전자전에서 부실하다는 것과 출력에 집중한 부분에서 말이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멋진 말입니까, 역시 그는 제 파트너입니다. 우선 육상전 환경은 모래와 먼지가 많고 ECS는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연막분사기만큼 늠름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연막을 만들어 적에게 육박하는건 전쟁의 미학입니다!"

영어.

[1] 정비중대장 에드워드 삭스 중위의 성우이기도 하다. [2] 리처드 마듀커스를 비롯해 많은 역을 맡았다. 다만 '고향에 이는 바람' 에피소드에서는 이장우 성우가 맡았다. [3] 단순히 옵션에서 설정할 수 있는 목소리 종류 외에도 샘플링한 목소리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한지 쿠르츠 웨버의 경우는 전용 M9의 A.I. 보이스를 일본 아이돌의 목소리로 바꾸고는 각종 섹드립을 입력시켜놨다고 한다. 이름은 '유카리'인데, 애니판에서 쿠르츠 기 AI의 성우는 GONZO가 제작한 1기부터 타무라 유카리가 담당했다. 쿠르츠 전용기의 A.I. 이름이 알려진 것은 애니메이션 1기가 방영되고 한참 뒤에 원작 소설을 통해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성우장난처럼 작가가 노린 설정인 듯. 이후 쿠르츠와 정비팀 인간들이 알의 목소리를 여자로 바꿔 보자는 장난섞인 제안을 했지만, 파일럿 사가라 소스케 본인도 싫어했고, 알 역시 '역전의 용사'인 자신에게 무슨 기분 나쁜 짓이냐며 거절했다. 그리하여, 현재의 목소리는 M9 시리즈의 최초 디폴트 목소리 설정. 여담으로 마오도 자기 M9의 A.I. 목소리를 바꾸고(담당성우는 2기에서 츠바키 잇세이를 맡은 후쿠야마 쥰)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는 "프라이데이, 적기 위치 예측!/보상은?/사탕이야!/라저."...하면서 강아지 기르듯이 대하고 있었다. 쿠르츠가 이상한 거 가르치냐고 하자 "내 맘이야." [4] 물론, 조종자가 알아야 할 만한 중요한 경보나 정보의 경우 음성인식 입력과 상관없이 A.I.가 음성으로 통보한다. [5] 학술적 관점에서 분석하자면 인공 일반 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초월해서 강인공지능(Strong AI)의 궁극형이라 할 수 있는 인공 의식(Artificial Consciousness)의 단계에까지 진화하고 있다. 때문에 알은 단지 기계일 뿐 사실상 인간이나 다를 바 없는 존재라 정의할 수 있고, 작중에서도 이 사실이 후반부 전개의 핵심 포인트가 되었다. [6] 알이 평범한 보통 인공지능이 아니라는 점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매번 단순한 장난으로 불필요한 수다를 늘어놓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예를 들어 12권에서 작전을 앞두고 소스케에게 음악을 권해본 것은 정말로 음악을 권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람다 드라이버를 발동하기 위해 기체에 설치된 TAROS를 통해 소스케의 심리상태(긴장감)를 파악했기 때문에 일부러 농담이라도 던져서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기체의 회화기능 작동상태의 자가진단 테스트를 겸한 의도였다고 한다. 물론 소스케는 알의 의도를 알 턱이 없으므로 항상 '시끄러워', '닥쳐'라고 대꾸하지만. [7] 늦게까지 다난의 AS 행거에서 알에게 모의전 시뮬레이팅을 시키고 있던 소스케의 앞에 잠이 덜 깬 속옷 차림의 텟사가 나타나자
알: "새로운 고 위협 목표 등장"
잠이 덜 깬 텟사가 꿈 속으로 착각하고 달려들자
알: "위험한 상황입니다."(소스케: 시끄러워!)
겨우 브래지어 한 장에 싸인 자기 가슴을 소스케의 가슴에 밀어붙이며 껴안자
알: "흉부에 피탄"(소스케 : 넌 닥치고 있어!)
이라며 당황하는 소스케를 평소의 담담한 어조로 놀려댄다. 이윽고 텟사가 정신을 차리자
알: "적기에 이상 발생",
완전히 잠이 깨서 허둥지둥 도망치는 텟사를 보며,
알: "적기 도주중. 이대로 추격을..."(소스케 : 닥쳐!💢)
이라며 아주 주인인 소스케의 머리 꼭대기에서 논다. 게다가 해당 시뮬레이션의 넘버는 H55다.(엣찌고고)
[8] 소스케 : 내가 봤던 저격수에 비하면 너같은 건 3류다." 쿠르츠 : "내가 만났던 쩔어주는 자식하고 만나면 너같은 새끼는 3초 안에 뒈질거다." ...그런데 문제의 저격수는 쿠르츠, 그 쩔어주는 자식은 바로 소스케. 수송기 기장한테 갈굼당해서 꽁해있던 마오는 이걸 알게 되자 벙찌게 된다. [9] 각종 대구경 화기의 탑재 및 운용, 막대한 전력을 잡아먹는 람다 드라이버 요정의 날개를 감당하기 위한 대용량 제네레이터의 탑재로 인해 레바테인은 M9을 베이스로 한 3세대 AS임에도 불구하고 3세대 AS에 맞서기 위한 필수장비인 ECS는 커녕 ECCS도 없는 수준이라 은엄폐 능력과 색적/전자전 성능은 구식 M6급 수준인 결함기가 되어 버렸다. 오히려 AS주분야인 특수전이 아닌 그냥 전장 한복판에서 싸워야 할 화력의 수준만 남아버렸으니 다리 달린 자주포형 전차라고 해도 무방비한 기체가 되었다. [10] "공교롭게도 조종병에게 버림받다 보니 방송이나 인터넷을 열람할 기회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라나. [11] 설치된 폭탄의 무선 원격 기폭장치의 작동을 막기 위해 전대역에 걸친 방해전파를 발산하고 있었다. 적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발신원의 위치를 드러낼 수 밖에 없는 고출력 방해전파를 광범위하게 발산하느라 어차피 ECS 불가시 모드도 사용할 수 없었고, 전력이 부족해서 회피기동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소스케가 학교에 잠입해 폭탄의 원격 기폭장치를 해체할 때 까지 몇분 이상 적 보병들의 집중화력에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12] 이때 단독행동에 나서는 소스케를 만류하면서 안 좋은 예감이 든다, 이렇게 헤어지면 마지막이 될 거 같다 라고 말했다. 그 예감은 사실이 되어서 폭탄 제거에는 성공했지만 소스케에게 폭탄을 해체할 시간을 벌기 위해 적의 주의를 끄느라 대전차 무기에 큰 피해를 입었고, 소스케와 다시 합류한 뒤로 투입된 코다르 타입 3기를 해치우는데 성공했으나, 그 다음에 등장한 벨리알한테 개발살이 나버렸다. [13] 다국적 용병집단인 미스릴은 공식적으로 영어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 아바레스트 및 M9 계열기들이 미제인 점으로 보아, 알과 소스케의 대화는 영어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에는 작중 내내 한국어로, 일판에서는 일본어로만 나오니 잘 알 수 없지만.) [14] 여담이지만 이 프라이데이의 성우는 무려 후쿠야마 준이다. 흠좀무(...) [15] 이세돌 알파고를 상대로 5전 4패 1승했지만, 4번 졌다고 그가 형편없는 기사인 것이 아니며 그 1승이 정말 엄청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걸 생각해 보라. [16] 실제로 벨리알의 무장을 생각해보면 람다 드라이버가 없으면 무장이 부실한 것은 맞다. [17] 람다 드라이버 인간 의지를 물리력으로 구현하는 장치이다. 당시 조종석이 파손돼서 소스케는 람다 드라이버를 쓸수 없었다. [18] 작중 약물이나 기타 기기의 도움없이 단독으로 암 슬레이브를 통해 람다 드라이버를 발동시키는 것이 가능한 인물은 레너드와 소스케, 그리고 알 뿐이다. 물론 기타 위스퍼드들도 람다 드라이버를 발동시킬 수는 있겠지만 이들은 암 슬레이브 조종을 못한다. [19] 정확히는 폰티악 파이어버드의 1세대 모델 중 하나인 트랜즈 암에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요즘 덕후들은 트랜즈 암 하면 기동전사 건담 00를 생각하겠지만 키트는 폰티악 파이어버드 3세대 모델을 개조해서 제작했다고 한다. [20] 이 때 로니는 텟사보다 어려보이는 꼬마 남자애였다.(...) [21] 베히모스의 설계도를 보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