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アクア・ラグナ/Aqua Laguna
매년 워터 세븐을 덮쳐 주민들을 괴롭히는 대형 해일.[1] 모티브는 베네치아에서 발생하는 밀물 상승 현상 아쿠아 알타.[2]
아쿠아(aqua)는 이탈리아어로 '물'을 뜻하며, 라구나(laguna)는 ' 석호'를 의미한다. 다만 석호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현상이며 섬을 서서히 멸망시키는 해일이란 점에서 라그나로크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있다.
2. 특징
아쿠아 라구나가 접근하면 '남풍(カロック)'이라는 강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한다.워터 세븐의 주민들은 아쿠나 라구나 경보가 발령되면 조선섬의 조선공장 전 부두에 위치한 대피소로 몸을 피한다. 평범한 규모의 아쿠아 라구나만 와도 뒷동네의 민가 2층까지는 수몰된다.[3] 밀짚모자 일당이 워터 세븐을 방문했을 때 섬을 덮쳤던 아쿠아 라구나는 아예 뒷동네를 통째로 무너뜨렸다.
본래 톰이 바다열차를 개발하기 전에는 말 그대로 워터 세븐 자체가 대해적시대와 아쿠아 라구나에 삼켜져 가고 있었다. 점차 수위가 높아지는 아쿠아 라구나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어가고, 이렇다 할 특산물도 없는 워터 세븐은 다른 섬과의 교역조차 대해적 시대의 개막으로 더욱 어려워지면서 점차 쇠퇴했다. 그러나 바다열차의 개발로 인해 인근 해역의 교역 중심지로 새로이 떠오른다.
그러나 아쿠아 라구나의 위력은 갈수록 강해졌고, 작중 밀짚모자 해적단이 워터 세븐을 방문한 시기에는 수 년간 버텨온 뒷골목의 기차역 같은 건물들이 단숨에 초토화되어 쓸려갈 정도였다. 그 해의 아쿠아 라구나는 해일이 본격적으로 몰려오기 전 전조로 급격한 물빠짐이 올 때[4] 바다가 말라버린 것처럼 밑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역대급 규모였다. 본래도 조금씩 강해진다던 해일이지만, 파울리 왈 매년 이런 게 왔다면 도시가 남아나지 않았을 거라고. 이를 느낀 아이스버그는 이제는 새로이 도시를 수리하는 것만으론 버틸 수 없다면서, 워터 세븐 자체를 배처럼 바다에 띄우기로 결정한다.[5]
그 무시무시한 위력에 나미는 파울리 덕분에 무사히 뭍으로 왔음에도 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면서 놀라워했다. 나미가 겁쟁이 포지션이긴 해도 실은 한 성깔 하는 성격인데다 위대한 항로의 비상식적인 자연 현상들을 거쳐온 초일류 항해사임을 생각해보면 진짜 괴물 자연 현상. 이 정도로 엄청난 대규모 자연재해였지만 밀짚모자 일당은 로빈을 구하기 위해 이걸 뚫고 에니에스 로비로 향했다. 숨겨진 해상열차 로켓맨을 기동시켜 프랑키 패밀리와 합세해 진격하던 루피와 조로의 합동기 고무고무고무 삼백번뇌 공성포로 파도의 가운데를 뚫어 길을 열었던 것이다.
3. 여담
애니판(319화)에서는 의외로 이득도 있다는 오리지널 설정이 추가되었다. 아쿠아 라구나가 지나간 뒤 시간이 지나면 워터 세븐의 집 지붕에 묻어있던 바닷물이 말라서 천일염이 만들어지는데, 품질이 매우 좋다고. 워터 세븐 에피소드 초반에 상디가 만난 제프의 지인인 '반반치'가 상디에게 해준 요리에 넣던 그 조미료가 바로 이 천일염이다. 아무래도 거대 해일인 만큼 바다 깊은 곳에 있던 물까지 끌려와서 바다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녹아든 소금인 듯 하다. 상디가 요리를 먹은 직후 떠올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아쿠아 라구나인 것을 볼 때, 다른 소금과는 차별화된 바다 깊은 곳의 숙성된 맛을 내는 듯. 아무리 단순하고 평범한 요리라도 이 소금만 넣으면 맛이 엄청나게 좋아진다고 한다. 이후 상디가 이 소금을 잔뜩 가져다가[6] 파스타 요리에 넣었는데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호평했다. 실제로 워터 세븐의 모티브가 된 베네치아도 고대 로마 시절부터 중세까지 천일염 생산으로 유명했다.
[1]
출처: 원피스 YELLOW.
쓰나미는 아니다. 쓰나미는 해진으로 발생하는 해일만을 일컫는 말이다.
정상전쟁에서
흰 수염이
흔들흔들 열매의 능력으로 만든 해일이야말로
쓰나미라고 볼 수 있다.
[2]
출처 : 38권 SBS.
[3]
출처: 37권.
[4]
이 부분만 보면 영락없이 쓰나미를 닮았긴 하다.
[5]
날이 갈수록 아쿠아 라구나의 위력이 강해진다는 것은 이후
최종장에서 밝혀지는
진실의 복선이었다.
[6]
대충 봐도 한 20kg쯤 되는 쌀포대로 8포대 정도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