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ヴ・カムゥ
게임 칭송받는 자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형병기.
샤쿠코포루족이 보유하고 있는 인간형 2족 보행 거대로봇의 형태를 하고 있는 생체병기로, 금속 또는 합금으로 제작된 갑옷과 유사한 외장을 갖추었으며 투구를 쓴 사람을 닮은 형상. 일격에 성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 정도의 힘과 어지간한 냉병기로는 피해를 줄 수 없는 방호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고작해야 일본 중세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칭송받는 자의 세계에서는 오버 테크놀로지 병기이다.
구인류 온카미 온비타이카얀이 샤쿠코포루족을 위해 내려준 선물이라고 전해지며 샤쿠코포루 종족은 아브 카무의 힘을 이용해 자신들을 지배하던 기리야기나 일족의 국가 라르마니오누 왕국에 반란을 일으켜 멸망시키고 쿤네카문을 건국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도 쿤네카문 왕국은 다른 신인류보다 신체적으로 구인류에 가까운 샤쿠코포루족이 주축임에도 불구하고 이 아브 카무 덕에 주변국의 침공을 버텨내고 역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례로 3대 강국이라는 '노세셰치카 왕국'이 쿤네카문에 대대적인 침공을 가하자 쿠야를 비롯한 쿤네카문 주력군이 침공군을 간단히 괴멸시켜 버리고 역으로 쳐들어가 개전 4일 만에 노세셰치카 국을 멸망시켰다.
아브 카무는 조종사 1인이 탑승하여 운용하며 인간으로 치면 목 뒤쪽에 해당하는 부분에 조종석이 놓여져 있다. 이 부분이 일단은 약점으로, 조종사가 죽거나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면 아브 카무는 작동을 멈추게 되기에 모가지 뒤를 치는 것이 아브 카무를 상대할 때 유효한 공략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갑주로 덮이지 않은 생체 관절 역시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약하여 이 부분을 잘 노리면 냉병기로도 충분히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허나 이런 약점들을 제외하면 작중 등장하는 냉병기가 전부 통하지 않는 매우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며[1], 전투에서 냉병기가 주축인 본작에서는 가히 대적할 만한 무기가 없는 수준.
아브카무 자체의 고정무장은 딱히 없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검을 장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며 네임드 기체는 각자 독자적인 도색과 함께 특색있는 무기[2]를 장비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노세셰치카 침공군과의 전투에서 가히 일방적인 학살극을 선보이며 투스쿨 역시 초반에는 아브 카무에 비해 큰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아브 카무의 약점에 대해서 알게 된 후로는 야라레메카급으로 전락하게 되는데, 약점을 안 후로도 힘겹게 때려잡아야 했던 게임과 달리 애니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관절 부분을 공격하면 너무나도 쉽게 썰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중에 가서는 일반병들에게도 잡힌다.
아브 카무의 정체는 구인류 온카미 온비타이카얀이 지하 시설에서 살아가면서 아이스맨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시절, 샤쿠코포루족을 위해 제작한 산업용/공업용 생체로봇이다.
지상에서 노동을 수행하기 위해 산업용으로 만든 생체로봇으로써 아무래도 그 용도상 구인류 자신들이 직접 조종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는지 그 대신 실험체들을 조종사로서 태우게 되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라는 의미에서 샤쿠코포루족만 탑승이 가능하도록 제작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3][4] 하쿠오로가 아이스맨으로 불리던 시절, 탈출한 그를 잡으러 샤쿠코포루족이 탑승한 다수의 아브 카무가 동원되기도 했다.
비록 산업용/공업용 생체로봇이지만, 강력한 힘을 지닌 아브 카무를 샤쿠코포루족만 탑승할 수 있게 제작하고 샤쿠코포루족을 믿고 이들에게 아브 카무를 준 것을 보면 확실히 다른 실험체들과 달리 샤쿠코포루족과 구인류 출신 연구원들은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당시 연구원들이 보유하고 있었던 장비 중에는 샤쿠코포루족을 위해 제작한 거대한 생체로봇인 아브 카무 이외에도 마취총 등의 무장을 갖춘 우주복과 유사한 형태의 방호복인 '아벨 카무르'라는 것도 존재하고 있었다. 이 아벨 카무르와 아브 카무 간의 연관성은 불명. 이름부터가 서로 유사하지만 연관성은 없다.
아브 카무는 한 마디로 말해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SCV와 비슷한 물건이다. 원래 용도가 산업용/공업용 로봇이었기 때문에 아브 카무는 일단 힘은 좋으나 무기를 자체적으로 탑재하고 있지는 않으며[5][6], 조종석 부근이나 관절 부분이 방어상의 약점인 등, 강력한 병기치고는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상기하였던 대로 갑주로 덮이지 않은 관절 부위가 약해서 냉병기[7]로도 충분히 손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큰 밧줄이나 온카미야류의 주술로 움직임을 봉인하여 관절부를 집중공격하면 쉽게 제압할 수 있고,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강력한 폭발물을 사용하여 아브 카무를 깨부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관절 부위라지만 냉병기에 망가지는 것이 얼핏 우습게 보일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신인류는 어린아이도 쌀포대 여러 개를 들고 돌아다닐 정도로 신체능력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숙련된 조종실력이 필요하며 사용법을 숙지해야하는 것은 물론, 조종사의 정신과 아브 카무의 메인시스템과 연동시켜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생체기계인 만큼, 2인 이상의 탑승이 금지다. 만약 강제로라도 2인 이상이 타면 크로스 드리프트가 걸려버리고 아브 카무는 두 사람과의 정신이 이어져서 에러가 발생하고 날뛰게 된다. 게다가 두 사람의 정신이 본체를 중계기로 연결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초기증상은 서로의 기억을 읽는 정도지만, 이대로 냅두면 강제로 조종사의 인격 초기화 및 소멸을 시켜버리고 콕핏 개폐구를 막아버린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거친 아브 카무는 탑승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다만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것은 가능해서 쓸 수는 있기야 하지만, 원래 성능의 반 밖에 쓰지 못한다.
본작의 시대에 등장하는 기체들은 쿠야의 아버지인 쿤네카문의 선대왕이 디와 위찰네미티아의 계약을 맺어 얻어낸 물건이다. 이를 통해서 샤쿠코포루족은 디에 의해 다시 아브 카무를 손에 넣게 되고 이를 온카미 온비타이카얀이 내린 것으로 믿는다. [8]
사실 아브 카무 자체는 분명히 구인류가 샤쿠코포루족을 위해 만들어 준 전용 산업용 생체로봇이 맞기 때문에 틀린 것은 아니다. 공식 가이드 북에 따르면 샤쿠코포루족이 아브 카무를 "발굴"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격노한 온카미 위찰네미티아는 아브 카무가 묻혀 있는 유적지의 위치를 샤쿠코포루족에게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
아브 카무는 고대 유물로서 로스트 테크놀로지의 산물이었기에 쿤네카문 국과 샤쿠코포루족의 기술으로는 스스로 생산과 수리, 설계를 할 수 없었다. 비록 강력하기는 했어도 무적이라고는 부르기 힘들었던 약점이 많은 병기이나, 쿤네카문은 이것만 믿고 정복전쟁에 뛰어드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보통 국가들을 상대했으면 어느 정도 선전했을 터이나 하필이면 하쿠오로가 있는 투스쿨을 건드리는 바람에 일이 꼬인 것. 더군다나 쿤네카문이 전력으로서 보유한 아브 카무의 보유 수량도 쿤네카문을 방어하기에 충분했지, 대규모 정복사업을 벌이기에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이후 쿤네카문 인들이 보유하고 있던 아브 카무는 모두 파괴당하고 쿤네카문을 비롯한 샤쿠코포루족은 멸망의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힘에 도취되어 행동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칭송받는 자: 두 명의 백황에서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색상을 보면 쿠야가 탑승한 전용기와 비슷하다. [9]
3에서 공개된 정식 명칭은 '아벨 중공제 극한작업용 인형중기 카무르 3식'. 통칭 아벨 카무르. 지구환경을 개선하는 가이아 레메테이션 계획의 중핵을 이룬 걸작기라고 한다. 이걸 샤쿠코포루족 전용으로 조정한 게 아브 카무. 하쿠의 반응을 보면 원래는 저런 중장갑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이런저런 곳에 안쓰이는 곳이 없는 만능장비였다는 듯. 현대의 중장비처럼 따로 면허를 따야 탑승해 조종할 수 있었다고 한다.
투스쿨에서 여러 기가 사슬로 봉인된 채 발견되었는데, 조종 패널을 쿠온이 재밌다고 이것저것 눌러보는 바람에 기동, 거기다 쿠온이 조종 패널을 들고 나와버린 바람에 하쿠와 쿠온을 따라 지상까지 나와서야 겨우 멈췄다. 그런데 이 사단을 내고도 쿠온이 버튼을 누르다[10] 비상 자위모드가 발동되어 버린다.[11] 연료도 재보급 없이 며칠 정도는 움직일 수준이라 정지되길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다시 이것저것 누르다 완전 배제모드가 들어가고, 지나가던 베나위와 크로우까지 달라붙어 멈추려 하는 과정에서 정지명령을 찾던 하쿠가 전방위 섬멸모드를 켜버리는 상황에 이른다.[12] 그나마 간신히 비상 정지명령을 내리는데 성공하긴 하는데 이번엔 초기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골때리는 전개가 이어진다.[13] 당황한 하쿠가 아무 말이나 막 입력하다 간신히 프로그래머가 명령체계를 대충 입력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렇다면 암호도 그리 공들이진 않았을거다'라고 판단한다.[14]
무구한 하인이여, 나의 만능의 말을 들어라! 패스워드!
한껏 폼을 잡으며 저렇게 말한다.[15] 크로우는 말 한마디로 아브 카무를 멈췄다며 감탄하고, 베나위도 역시 야마토의 유명한 무인이라며 감탄하는 가운데 쿠온이 무슨 말을 한거냐고 묻지만, 하쿠는 예전에 세계를 지배한 자들의 계약과 명예에 관련된 일이라 알려줄 수 없다며 말을 돌린다.[16]이후 워시스를 막으려는 하쿠 일행들을 돕기 위해 쿠온이 대동해온 지원군들 틈에 아브 카무 여러 기가 등장한다.
우주복 형태의 아벨 카무르는 아마 같은 회사의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1]
게임에서는 처음 아브 카무가 적으로 나오는 전투에서는 상대에게
어떠한 수단으로도 피해를 줄 수 없다가, 이후
겐지마루가 아브 카무의 약점에 대해 알려주는 이벤트가 나오면서 비로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식으로 연출된다.
[2]
쿠야: 하얀색 기체 - 랜스 같은 형상의 검,
하웬쿠아: 붉은색 기체 - 양팔의 클로,
히엔: 푸른색 기체 - 외날검
[3]
샤쿠코포루족만 아브 카무 탑승이 가능했던 것은, 구인류가 그들을 유독 편애했다는 증거이면서 동시에 샤쿠코포루족이 구인류에게 유독 강한 순종성을 보여줬을 가능성이 높다. 혹은 이들은 구인류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들을 시켜서 지상의 문명을 충분히 재건시킨 후, 다른 종의 신인류와 마찬가지로 애완동물 겸 지상의 환경에 적응한 구인류의 노예로 삼기 위한 목적으로 이들에게 갖은 혜택을 주면서 부려먹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일단 구인류에게 있어서는 다른 신인류에게 아브 카무같은 강력한 무기를 쥐어주면 반란의 가능성이 높았으므로, 제일 허약한 샤쿠코포루족을 골랐을 수도 있다.
[4]
샤쿠코포루 외의 다른 신인류는 자신들을 구인류로부터 해방시킨
온카미 위찰네미티아를 좋게 여긴다. 반대로 샤쿠코포루들은 다른 신인류들을 실험체 취급하고 비인간적으로 대한 구인류(=
온카미 온비타이카얀)을 좋게 보고 그들이 자기들을 데리고 있던 시절을 도원향이라 부르며 그리워한다. 구인류가 샤쿠코포루족을 여러모로 좋게 대우한 것은 맞다.
[5]
다만 개그씬이라고는 해도 후속작에서 등장한 방위모드나 섬멸모드 등을 보면 정말 무장이 없다기보다는 샤쿠코포루족에게 무기 사용법이 전해지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6]
로스트플래그에서 아쿠타가 지하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점프를 햇더니 지하에서 상층으로 날아버릴만큼 상당한 도약력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떨어지고 나서는 괜찮은지는 모른다.
[7]
도검류,
창,
화살 등
[8]
온비타이카얀(구인류)가 샤쿠코포루족을 위해 아브 카무를 준 건 맞다. 그러나 디가 샤쿠코포루족에게 아브 카무를 다시 쥐게 해준 건 어디까지고 이들 외의 다른 신인류를 전쟁으로 발전시킬 용도의 제물로 삼기 위한 계략의 일환이었다. 간단히 말해 디에게 있어서 아브 카무를 쥔 샤쿠코포루는 쓰고 버리는 장기말에 불과했다.
[9]
실제로 두 명의 백황 후반부, 노로이들을 상대할 당시 쿠온이 이끌고 온 아브 카무 부대 중 쿠온이 직접 어깨에 올라타고 온 기체는 쿠야가 쓰던 것과 동일한 형태의 검을 들고 있다.
[10]
장난감 뺏기게 생긴 애같은 모습을 보인다.
[11]
이 상황에서도 쿠온은 '부수면 혼나니까 곱게 멈추자'는 사심 가득한 말을 한다.
[12]
하쿠는 이를 보고 작업용 로봇 주제에 대체 공격 모드가 몇 개나 있는거냐며 탄식했다.
[13]
다행히 조종하는 범인이
쿠온과
하쿠라는 사실은 들키지 않았다.
[14]
애니판에서는 이 장면에서 귀찮은 얼굴로 하품 하며 암호를 설정하는 하쿠의 모습이 비춰진다.
[15]
애니판에서는 한껏 폼을 잡다가 패스워드를 말하는 부분을 속삭이는 식으로 바뀌었다.
[16]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위대한 아버지라고까지 불리는 온비타이카얀(구인류)인데 그런 자들이 제품 납입계약을 맺어놓고 귀차니즘으로 대충 때워놓았다는 말을 차마 들려줄 수 없는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