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사이코 (2000) American Psyc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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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0033><colcolor=#ffffff> 장르 | 블랙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 호러 |
감독 | 메리 해론 |
각본 |
메리 해론 귀네비어 터너 |
원작 | 브렛 이스튼 엘리스 - 소설 《아메리칸 사이코》 |
제작 |
크리스천 홀시 솔로몬 크리스 핸리 에드워드 R. 프레스만 |
기획 |
조세프 드레이크 마이클 파세오넥 제프 색맨 |
출연 |
크리스천 베일 윌렘 대포 자레드 레토 외 |
촬영 | 안드레이 세쿨라 |
편집 | 앤드루 마커스 |
미술 |
기드온 폰테 앤드루 M. 스턴 잔 데빌 |
음악 | 존 케일 |
제작사 | 뮤즈 프로덕션 |
수입사 | 이십일세기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라이언스게이트 |
상영 시간 | 101분 (1시간 41분) |
개봉일 |
2000년
1월 21일 [선댄스영화제] 2000년 4월 14일 2000년 11월 25일 |
제작비 | 700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 $34,266,564 ( 출처) |
북미 박스오피스 | $15,070,285 |
서울 총 관객 수 | 13,839명 |
스트리밍 |
[[네이버 시리즈온| SERIES 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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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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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브렛 이스턴 앨리스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메리 해론의 영화. 원작 소설은 1991년에 출간됐으며, 당시 여피족이 절정을 이룰 때인 1980년대 후반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황금가지를 통해 2009년에 발매했고 잔혹성 때문에 유해도서 목록에 올랐다가 이후 19금 딱지를 붙이는 것으로 해결했다.소설은 영화보다 수위가 강하다. 호주와 캐나다의 연쇄살인범들의 집에 이 책이 발견된 적이 있어 연쇄살인범들의 성경이라는 별명이 붙은 적이 있다. 감독과 각본가가 잔혹 묘사를 매우 싫어해 영화에서는 해당 묘사들을 다 삭제하거나 암시 처리했으며, 오히려 성적인 묘사가 더 논란이 되었을 정도.
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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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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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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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자막 예고편 |
4. 시놉시스
패트릭 베이트먼(크리스찬 베일)은 완벽한 몸매에 온 몸을 최고급으로 치장하고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하버드 MBA 출신의 금융 합병사 P&P의 VP다. 패트릭의 식사 파트너는 언제나 월스트리트의 동료들이나 금발 미녀들. 그러나 패트릭은 식사 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그들을 토막내는 잔인한 살인마다. 완벽한 살인을 위해 킬러 룩을 입고 살인을 즐기는데...
5. 등장인물
- 패트릭 베이트먼 - 크리스찬 베일
- 도널드 킴블 - 윌렘 대포
- 폴 앨런 - 자레드 레토
- 크레이그 맥더못 - 조쉬 루카스
- 코트니 로링스 - 사만다 마티스
- 루이스 카루더스 - 맷 로스
- 데이빗 반 패튼 - 빌 세이지
- 진 - 클로이 세비니
- 크리스티 - 카라 세이무어
- 티모시 브라이스 - 저스틴 서로
- 엘리자베스 - 기네비어 터너
- 에블린 윌리엄스 - 리스 위더스푼
- 해롤드 카니스 - 스티븐 보가트
6. 줄거리
배경은 1987년의 미국. 주인공 패트릭 베이트먼( 크리스찬 베일 분)은 명문 사립고 필립스 엑세터 아카데미[2]를 거쳐 하버드 대학교에서 학부와 MBA를 졸업한 후 월스트리트의 M&A( 인수합병) 전문 투자금융 회사 '피어스&피어스'(P&P)에서 27세의 나이에 과장(Vice President)을 맡은 잘나가는 미국의 상류층이다.[3]
패트릭은 ' 여피족'으로 대중 음악에 일가견이 있으며[4], '겉으로는' 친구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바로 잡아줄 정도의 교양인이다.[5] 거기다 모종의 이유로 변호사를 고용하겠다는 여자에게 쓱 수표를 건네주는 데다 뉴욕의 고급 아파트에서 거주 중이고, 한 끼에 $570[6]를 아무렇지도 않게 낼 수 있는 부자에, 얼굴도 잘 생긴데다 육체적으로도 자기관리가 매우 철저해 흠잡을 데가 없는데 더해 예쁜 약혼녀 에블린( 리스 위더스푼 분)과 미녀 비서 진( 클로이 세비니 분)까지 둔 인물이다.
피를 연상케 하는 붉은 소스의 데코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오프닝부터 이 영화가 범상치 않은 작품임을 짐작케 한다.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패트릭과 친구들이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이 폴 앨런( 자레드 레토 분)인지 아닌지에 대해 옥신각신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스포일러] 그리고 패트릭은 친구들과 클럽으로 향하는데,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서 술집 종업원이 카드는 안 되고 현금 결제만 된다는 말에 한껏 미소를 지으며 현금을 주지만, 종업원이 뒤돌아서자마자 "이 못생긴 년아, 널 찔러죽인 다음 피칠갑을 해주지!"라고 욕을 내뱉는 부분에서부터 그의 똘끼를 느낄 수 있다.[8] 게다가 패트릭이 회사에서 일하는 장면은 도통 나오지 않으며, 기껏해야 친구들과 식당 예약을 잡거나 비서의 복장에 대해 참견하는 것뿐이다.[9]
약혼녀 에블린은 패트릭이 귀에 헤드폰을 끼고서 음악만 듣는데도 듣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고 자기 할 말만 늘어놓으며, 패트릭 역시 ' 로버트 파머의 신곡을 듣는데 약혼녀가 징징댄다'고 독백한다. 심지어 패트릭은 예약한 식당에서 약혼녀가 대놓고 패트릭의 친구와 양다리를 걸쳤다는 걸 인지한다. 그러나 패트릭 역시 약혼녀의 사촌과 양다리를 걸친 상태다.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기아를 퇴치하고 여성 권리를 신장한다는 등 사회적으로 올바른 가치를 늘어놓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다.
어느 날, 패트릭은 불륜 상대와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도르시아에서 저녁 약속을 잡으려 예약 전화를 하지만 일반적인 고급 레스토랑의 고객 응대라고 볼 수 없는 비웃음만 돌아온다.[10] 결국 불륜 상대가 약에 취해 있다는 점을 노려 대충 다른 고급 식당에 데려가 도르시아라고 속이고, 다음 날 패트릭은 동료들에게 불륜녀를 운이 좋아 예약이 잡혀 도르시아에 데려갔다고 허세를 즐기고 있었는데 그를 '마커스 핼버스트램'으로 착각하는 동료 폴 앨런을 회사에서 만나게 된다. 폴은 패트릭이 예약에 실패한 바로 그 시간인 금요일 저녁에 도르시아를 예약한 데다, 새로 주문한 명함이 동료들의 명함에 처진 탓에 가뜩이나 열받은 상태에서 폴이 남기고 간 '명함'의 퀄리티가 실로 압도적이자 극도로 분노한다.
열등감을 느낀 패트릭은 분풀이로 퇴근길에 흑인 노숙자를 조롱하다 칼로 찔러 죽인 후 그의 반려견을 밟아죽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몇 달 후 크리스마스 파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폴 앨런에게 차후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불러낸 뒤 마티니를 잔뜩 먹여 취하게 만든다. 폴은 계속 패트릭을 마커스로 착각해 대화 도중에 패트릭을 디스하는 발언을 하고, 이것이 기폭제가 된다. 패트릭은 폴을 자신의 집에 데려가 휴이 루이스에 대한 장광설을 늘어놓다 도끼로 머리를 찍어 죽이게 된다.[11] 이때 패트릭은 약을 복용하는데, 정황상 정신과 처방 약으로 추정된다.
패트릭은 일단 시체를 적당히 처리한다. 시체를 담은 가방에서 피가 줄줄 새는데도 경비원은 신경도 안 쓰고, 시체를 싣는 차는 택시고, 패트릭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친구는 고작 그에게 시체를 담은 가방의 브랜드[12]를 물어보는 것이 가관. 그리고 폴 앨런의 집에 들어간 패트릭은 여기서도 폴의 집에 비해 초라한 자신의 집에 열등감을 느끼고, 폴의 옷 몇 벌을 가방에 대충 챙겨넣어 폴이 런던으로 여행을 간 것처럼 위장한다.
며칠 뒤 태연히 사무실에서 팝송이나 들으면서 성인 잡지나 뒤적대던 패트릭은 의뢰를 받아 폴 앨런 실종사건을 조사하게 된 사립탐정 도널드 킴블( 윌렘 대포 분)과 만나게 된다.[13] 탐정의 등장에도 패트릭은 침착하게 대응하는데, 사무실에 들어올 때 갑자기 전화 통화를 하는 척한다. 정작 그 통화 내용이란 게 업무에 관련된 것도 아닌 친구 패션 스타일 조언... 그리고 허세를 부리고 싶으면 숨기는 게 좋은 워크맨이나 잡지 등은 책상에 올려뒀다 면전에서 서랍 안으로 황급히 집어넣는 추태를 보인다. 이후 일상으로 돌아와 패트릭은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틀어놓고 앞서 언급한 크런치를 하고, 저녁에는 창녀 둘을 사서는 3P 무비를 찍는다.[14] 여기서 패트릭은 촬영 전에 대중음악에 대한 자신의 미학을 역설하고 3P 중에는 관계는 뒷전으로 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육체미에 반한듯 끝까지 멋진 자세를 잡는 자기 모습만 본다. 이 관계 장면 때문에 등급 문제가 일었다. 관계가 끝난 후 가려는 창녀에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철사 옷걸이와 날붙이를 쥐는데, 학대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창녀가 현관문을 나설 때 몸에 흉터가 생겨 있고 얼굴에서도 피를 흘린다. 그리고 화대를 낚아채듯이 움켜쥐고 급하게 떠나버린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여성에 대한 가식적이고도 편견 가득한 악담을 나누던 패트릭은 1950년대 연쇄살인마 에드 게인이 한 말인 "길에서 아름다운 여성을 보면 데이트를 하면서 상냥하게 대해주고 싶은 생각과 그 여자의 머리를 꼬챙이에 꽂으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하다."[15]는 말을 하며 웃는데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그러던 중 친구 루이스가 금을 박아놓았지만 영 촌티나기 짝이 없는 명함을 들고와서 보여준다.[16][17] 그 자리에서 얼간이 같은 루이스의 행실에 모멸감을 느낀 패트릭은 분노하며[18] 화장실에서 증거 인멸을 위해 가죽 장갑을 끼고 루이스를 목 졸라 죽이려 하지만 루이스는 패트릭의 행동을 스킨십으로 오해하고 패트릭에게 호감을 표시한다. 패트릭은 루이스가 게이인 것을 알게 되면서 혐오감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손을 장갑을 낀 채로 씻을 정도로 당황해 살해하려던 것을 그만두고 친구들을 뒤로 하며 급하게 가게 밖으로 나간다. #
이후 킴블이 사무실에 방문해 추가로 실종된 앨런에 대해 묻자 모르쇠로 일관한다. 그런데 이후 킴블과의 점심 약속을 잡은 다음 킴블이 오다 사왔다고 꺼낸 음반이 바로 폴 앨런을 죽일 때 틀었던 바로 그 음반. 의도적인지, 우연인지는 모른다.[19]
그 후로도 패트릭은 계속해서 여성을 죽여 자신의 집과 폴 앨런의 집에 나눠 보관하고[20], 자신의 비서 진마저도 자신의 집에 초대해 네일건으로 뒷통수를 쏴서 살해하려 하지만 중간에 걸려온 약혼녀의 전화에 흥이 깨진 것인지 그대로 미수에 그쳐 보내주게 된다. 이때 테드 번디의 개 이름을 농담 삼아 건네는데, 그게 누구냐고 진이 묻자 장난이라고 한다. 그런데 진은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허세가 없고 순수하게 패트릭을 짝사랑하는 인물로, 진이 패트릭에게 미련이 남아 정말로 날 이대로 보내냐는 질문에, 패트릭은 "절제하지 못하겠어, 나랑 같이 있으면 다칠 거야."라고 말한다.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패트릭의 진짜 의도를 알 것이다.
그러다 킴블로부터 증언을 조사한 끝에 패트릭에 대한 의심을 푸는 뉘앙스의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날 패트릭은 친구 여자[21]와 일전에 학대한 금발 창녀 "크리스티"를 불러 3P를 즐기고는, 침대에서 정사 중에 친구 여자를 죽여버린다. 창녀는 그런 패트릭의 모습에 놀라 도망치려는데, 그 사이에 패트릭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새로운 시체가 군데군데 보인다. 도망치는 창녀를 운동화를 신고 온 몸에 피칠갑을 한 나체의 패트릭이 전기톱을 들고 쫓는데 이때 한번 잡힐뻔한 창녀가 얼굴을 발로 차자 "얼굴은 안 돼!" 하며 욕지거리를 하는 모습에서 패트릭의 광기를 또 한 번 느낄 수 있다. 창녀는 현관문 밖으로 뛰쳐나가 다른 집의 문을 두들기지만 누구도 반응하지 않았고 결국 아파트 비상계단으로 탈출하려 하지만, 당황한 창녀는 패트릭이 떨어트린 전기톱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한다. #
날이 갈수록 폭주하는 살인 충동에 정신적으로 망가져가던 패트릭은 식당의 식탁보에 여자를 전기톱으로 죽이는 그림을 그리기까지 한다. 그 자리에서 약혼녀를 차버린 패트릭은 돈을 인출하던 과정에서 환각을 보고 고양이를 죽이려는 것을 막은 할머니를 총으로 죽였으나 경찰에게 발각된 패트릭은 도주한다. 결국 경찰차에 의해 길이 막힌 상황에서 권총으로 경찰을 죽인 뒤 경찰차를 폭파시키고[22] # 그냥 들어간 건물의 관리원이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자 안주머니에서 펜을 꺼내는 척 총을 꺼내 죽이고, 도망가려다 돌아와서 굳이 그 건물의 청소부도 죽여버린다. 피어스&피어스에 도착한 패트릭은 권총을 꺼내듯이 펜을 꺼내 방명록에 싸인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숨어든다. 경찰 헬리콥터까지 돌아다니며 패트릭을 찾자 패트릭은 자신의 개인 변호사 해럴드에게 전화로 땀범벅이 되어 울먹이며 살인을 고백하지만, 폴 앨런을 비롯하여 30~40명은 족히 죽인 것 같다면서 점점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유쾌하게 웃는다. 그리고는 "내일 보자, 해리의 바에 있을테니."라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전화를 끊어버린다. #
다음 날, 패트릭은 집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평소의 꽃단장을 한 뒤에 마스크까지 쓰고는 폴 앨런의 집을 향한다. 그런데, 패트릭은 도착한 폴 앨런의 집이 완전히 리모델링되어 온통 새하얗게 칠해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심지어 옷장에 있어야 할 시체가 없다는 것까지. 경악한 패트릭은 그 집에 있던 부동산 업자에게 이 집이 폴 앨런의 집이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된다.[23] 패트릭은 완전히 패닉에 빠져 공중전화로 비서 진에게 전화를 걸고, 진은 크레이그가 패튼과 함께 해리의 바에서 한 잔 하자고 했다는 말을 해준다. 욕을 하며 전화를 끊어버린 패트릭은 해리의 바로 향한다.
패트릭은 해리의 바에서 태연한 얼굴로 친구들을 만나다 개인 변호사를 발견하고 말을 건다. 그런데 해럴드는 패트릭의 개인 변호사면서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데이비스로 착각한다. 메시지를 농담이라고 여기고 코앞에서 패트릭이 살인을 할 배짱도 없는 소인배라고 씹는다. 해럴드가 관심 없어하며 자리를 떠나려 하는데도 패트릭은 연신 붙잡아 자신이 패트릭 베이트먼이고, 폴 앨런을 죽였으며, 그때의 느낀 쾌락에 대해 간절할 정도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해럴드는 내가 열흘 전에 런던에서 폴 앨런과 두 번이나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 무슨 헛소리냐면서 자리를 떠난다.[24] 여기까지 오면 베이트먼이 죽인 것이 정말 폴 앨런이 맞는지조차 알 길이 없다. 이때 전화로 수상함을 느낀 진은 패트릭의 책상에서 꺼낸 다이어리에서 패트릭이 페이지에 빽빽하게 그린 음란하고 잔인한 욕망이 표출돼 있는 낙서를 발견한다.[25]
허탈해하며 친구들 곁으로 돌아온 패트릭은 TV에서 방영하는 로널드 레이건의 연설을 지켜보며, 속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는 겉껍데기뿐인 자신과 주변인은 아무 의미도 없는 몰개성하고 흐릿한 존재이며, 자신이 저지른 모든 살해와 상해와 범죄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아무것도 아니며 이에 대한 최후의 고백마저도 아무 의미도 없다는 독백을 남기며 영화를 끝맺는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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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64 / 100 | 점수 8.7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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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69% | 관객 점수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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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9 / 5.0 | 관람객 별점 3.6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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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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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3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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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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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8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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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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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주는 인상과는 달리 단순히 한 상류층의 엽기살인 행각을 다루는 스플래터나 슬래셔 무비가 결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매체에서도 상대적으로 언급이 자주되는 편이다. 감독과 각본가가 잔혹한 장면을 싫어하기 때문에 살인 장면은 거의 간접적으로 나오거나 암시를 통해 연출된다.
실제로는 현대인의 허황된 삶과 소통의 단절, 획일화되어가는 인간군상 등의 사회 문제를 적나라하게 꼬집는, 남성과 여피족을 조롱하는 장면으로 가득한 영화다. 경영학과 석사 출신에 인수합병 기업의 과장급인데도 일하는 모습이 나오질 않는다. 일 얘기도 안 하는 패트릭이 그나마 자신있게 늘어놓는 것은 팝송에 대한 장광설 뿐으로 이마저도 공허하기 짝이 없다. 특히 명함 경쟁은 가히 화룡점정이라 평할 만한 장면.
패트릭과 그가 교류하는 사람은 전부 몰개성하고 허황된 인간이다. 관객이 보기에도 등장인물, 심지어 탐정까지 전부 올백머리 백인이다. 작중 같은 회사에 같은 직급의 동기 정도 되는 사람끼리 서로 얼굴을 모른다. 게다가 정황상 같은 MBA 나온 동문이기까지 하다.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명함을 가지고 있었느냐로 누군가를 기억하는 사람이다. 서로 만나서 하는 인사가 명함 멋지네, 옷은 어디꺼네, 식사를 어디서 누구와 했네, 밥값을 얼마가 나왔고 비싼 술값을 누가 감당했느니 하는 잡담이 전부다.
살해 도구는 전부 지나칠 정도로 깨끗하게 묘사되며, 폴 앨런의 시체를 담아 피가 줄줄 흐르는 가방을 끌고 가는, 어딜 봐도 수상한 패트릭을 건물 경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심지어 트렁크에 싣는 것을 목격한 친구가 묻는 것은 그 가방의 브랜드이다. 그 질문에 " 장 폴 고티에"라고 답하는 장면은 베스트로 꼽히는 개그씬.[26] 거기다 저 두 가지 사항도 애교로 보이게 할 정도의 연출이 있는데, 폴 앨런의 피가 바닥에 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패트릭이 바닥에 깐 신문지는 전부 스타일 섹션이라는 점. 이건 작중에서 폴 앨런에 의해 언급된다. 기껏 그렇게 공들여서 혈흔을 남기지 않으려 했지만 첫 타부터 신문지 밖으로 피가 흘러나가 그냥 삽질이 되었다.
요약하자면 이 영화는 나르시시스트, 사이코패스인 패트릭 베이트먼을 통해,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도덕적 해이가 만연했던 1980년대 미국의 젋은 상류층 모습을 풍자한 블랙 호러 코미디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로저 이버트는 별 3개를 매기며 호평했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훌륭한 영화라고 언급했다. #
8. 한국어 자막의 지나친 의역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메리칸 사이코의 자막은 상당히 의역이 많다. 특히 이 영화가 처음 알려질 당시에는 더욱 심했다. 의역을 넘어서 오역하거나 빠뜨린 부분도 상당히 많을 뿐만 아니라, 대화 내용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거나 아예 다른 내용이 된 경우도 있다. 이것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인터넷에 공유되는 불법 자막 뿐 아니라, 구판 DVD, 영화 채널, IPTV 등에서도 그 오역이 그대로 쓰인다는 점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마지막 패트릭의 독백에 대한 자막은 의역을 넘어서 내용이 왜곡될 정도로 재창조한지라 문제가 크다.원판 독백 |
There are no more barriers to cross. 더 이상 넘어야할 장벽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
All I have in common with the uncontrollable and the insane, the vicious and the evil, all the mayhem I have caused, 통제할 수 없거나, 미쳤거나, 잔인하거나, 사악한 자들과 내가 공유한 모든 것들, 내가 저지른 모든 혼란들, |
and my utter indifference toward it, I have now surpassed. 그리고 그것들을 향한 나의 완전한 무관심을, 나는 이제 완전히 뛰어 넘었다. |
My pain is constant and sharp, 나의 고통은 끊임없고 격렬하며, |
and I do not hope for a better world for anyone. 난 세상이 누구에게도 더 나아지길 기대하지 않는다. |
In fact, I want my pain to be inflicted on others. 사실, 나는 다른 이들에게도 이 고통이 가해지길 원한다. |
I want no one to escape. 아무도 벗어나지 못하길 원한다. |
But even after admitting this, there is no catharsis. 그러나 심지어 이를 인정한 뒤에도, 카타르시스는 없다. |
My punishment continues to elude me, 내가 받아야 할 처벌은 계속해서 나를 피해갈 것이며, |
and I gain no deeper knowledge of myself. 나도 내 자신에 대해 더 깊은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 |
No new knowledge can be extracted from my telling. 내가 하는 얘기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없을 것이다. |
This confession has meant nothing. 이 고백도 아무 의미가 없다. |
오역 자막 |
모든 건 그대로다 내 주변의 일상은 변함 없고 위선과 교만으로 무장한 인간들은 내게 아무 관심이 없을 뿐더러 알려하지도 않는다 |
용솟음치는 분노를 누를 길 없다 그들 중 누구라도 나를 앞지른다면 또 다시 죽이고 싶도록 증오를 느낀다 누구도 예외일 순 없다 |
하지만 어차피 카타르시스는 없다 엽기적 욕구는 계속 나를 짓누를 것이며 나 자신조차 통제할 수 없다 |
이제 진짜 살인을 저지를지도 모른다 욕망의 끝을 보기 위해 |
오역 자막은 패트릭의 마지막 독백을 "패트릭이 저지른 모든 살인이 다 상상이었고 엔딩 이후에야 진짜 살인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것이 확실한 대사로 적었는데, 이것은 자막 제작자가 자신의 해석에 맞도록 원본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지어낸 것이다.
등장인물의 무관심하고 일차원적인 행동과 작중 패트릭의 살인 과정이 너무 비현실적인 탓에 이런 해석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등장인물의 착각과 무관심, 소통의 문제를 어느 정도 과장된 연출로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화적인 연출 중 하나로 평가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물론 모든 것이 패트릭의 상상이라는 해석은 외국에서도 자주 논의되곤 하는 떡밥이다. 운전기사가 전혀 보이지 않는 리무진, 콤프레셔 없는 타카[27]같이 의지[28]는 존재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동력[29]이 없음을 나타내는 미장센을 통해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한 부분이긴 하다.
원작 소설에서는 모든 것이 패트릭의 망상이라는 암시가 꽤 나온다. 그리고 에이즈, 동성애 떡밥과 연결해보면 패트릭은 숨은 동성애자이자 에이즈 환자[30][31]로, 잔혹한 연쇄살인은 패트릭의 망상이며, 의도적으로 에이즈를 전염시키고 다니는 행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1980년대 당시 유행하던 에이즈, 마약, 동성애, 로널드 레이건, 동성애자인 작가 등을 고려하면 원작 소설은 이쪽도 설득력이 있다.[32]
소설과 기본적인 줄기가 같은 영화 역시 이와 연결지어 해석할 수 있지만, 오역 자막은 재창조를 통해 해석을 기정사실화 했다는 것이 문제다. 한국 인터넷에 떠도는 이러한 해석은 대부분 이 오역된 자막에서 기초한다. 모든 살인이 상상이라는 해석도 분명 논의해볼만한 가치가 있지만, 원본 대사에 바탕을 두는 것이 우선되어야 함은 명백하다.
9. 명대사
베이트먼의 광적인 편집증과 뒤틀린 속물 근성, 나르시시즘, 과시욕 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대사가 많으며 대부분은 밈화되었다. 구글에 찾아보면 해당 문구를 넣은 티셔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Look at that subtle off-white coloring. The tasteful thickness of it. Oh my god. It even has a watermark.
저 미묘한 하얀 색감좀 봐. 딱 맞는 글자의 굵기 하며... 맙소사. 워터마크까지 있잖아.
동료끼리
명함 자랑을 하다 폴 앨런의 것을 보고 충격을 받으면서 되뇐 독백. 물론 겉보기엔 명함 사이에 큰 차이는 딱히 없다.저 미묘한 하얀 색감좀 봐. 딱 맞는 글자의 굵기 하며... 맙소사. 워터마크까지 있잖아.
(내 양복) "만지지마, 네 칭찬으로 충분해, 루이스. (Your compliment was sufficient, Luis.)"
In '87, Huey released this, "Fore!", their most accomplished album. I think their undisputed masterpiece is
Hip to Be Square, a song so catchy most people probably don't listen to the lyrics. But they should, because it's not just about the pleasure of conformity, and the importance of trends, it's also a personal statement of the band itself! Hey Paul! AAARRHHGG
87년에 발매된 "Fore!"는 휴이의 가장 성공한 앨범이야. 그들의 최고 명곡은 단연 Hip to Be Square이지. 따라부르기 쉬워서 대부분은 가사를 듣지도 않겠지만, 그래선 안 되지. 단순히 평범함의 즐거움과 트렌드의 중요함에 대한 가사가 아니라, 밴드 자신에 대한 얘기이기도 하거든. 이봐 폴!으아아아아아아악
87년에 발매된 "Fore!"는 휴이의 가장 성공한 앨범이야. 그들의 최고 명곡은 단연 Hip to Be Square이지. 따라부르기 쉬워서 대부분은 가사를 듣지도 않겠지만, 그래선 안 되지. 단순히 평범함의 즐거움과 트렌드의 중요함에 대한 가사가 아니라, 밴드 자신에 대한 얘기이기도 하거든. 이봐 폴!
"Try getting a reservation at Dorsia now, you FUCKING stupid BASTARD!!!"
"어디 다시 한 번 도르시아에 예약 넣어봐라 이 망할 개자식아!!!"
술에 취해 꽐라가 된 폴 앨런을 집에서 도끼로 찍어 죽이면서 한 말."어디 다시 한 번 도르시아에 예약 넣어봐라 이 망할 개자식아!!!"
"I like to dissect girls. Did you know I am utterly insane?"
"난 여자들 해부하는 걸 좋아해. 내가 완전 미친놈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
술에 취해 몸을 가누긴 커녕 사리분별도 못하는 상태로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온 폴을 조롱하며 한 말. 아직도 패트릭을 알아보지 못하고 핼버스트램인 줄 알던 폴은 뜬금없이 태닝이 잘 됐다고 칭찬하고 핼버스트램의 애인 세실리아의 근황을 묻다가 패트릭의 약혼녀 에블린 얘기가 나오자 패트릭을 에블린이 아까운 찐따(Dork)라고 까는데 다 잡은 고기를 놓칠 수 없었던 패트릭은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넘긴다."난 여자들 해부하는 걸 좋아해. 내가 완전 미친놈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
"I have to return some video tapes."
"비디오 테이프 반납하러 가야 돼."
시간이 없다고 둘러댈 때마다 베이트먼이 든 핑계. 평소의 위선적인 고상함과 바쁜 일상에 대해 지극히 모순적인 내용으로 베이트먼의 내면이 모순과 비합리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비디오 테이프 반납하러 가야 돼."
"Why not, you stupid bastard?"
"왜 아닌데 이 멍청한 개자식아?"
자신이 폴 알렌을 죽였다고 고백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고 단언하는 변호사에게 한 말."왜 아닌데 이 멍청한 개자식아?"
10. 여담
-
전체적인 모티브가 된 인물은
테드 번디이며 명품에 대한 장광설을 비롯해 소설속에 디테일하게 묘사되는 상류층 사람의 생활상은 앞서 발표한 2편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된 후 작가 본인이 실제로 상류층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알게된 것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패트릭 베이트먼의 성인 베이트먼은
싸이코 시리즈의 주인공
노먼 베이츠(Norman Bates)에서 따왔다. 작가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The Rules of Attraction>의 주인공 숀 베이트먼의 형으로, 이 소설 이후 다른 소설에도 등장한다. 숀은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뮤지컬 버전에 두 장면 정도 등장한다.
그리고 가운데의 e를 떼면 배트맨 시리즈의 배트맨(Batman)이 되는데, 원작 소설에서 친구 여자가 베이트먼에게 배트맨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는 장면이 있다. 그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이 후에 배트맨을 연기하게 되는 것을 보면 절묘한 우연이 아닐 수 없다. 베일은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 배트맨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패트릭에게 초반에 살해당하는 폴 앨런 역의 자레드 레토는 이후 DC 확장 유니버스의 조커 역을 맡는다. 또한 도널드 킴볼 역할의 윌럼 더포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노먼 오스본 역과 DC 확장 유니버스의 누이디스 벌코 역을 맡았다. 이렇게 후일 베일과 자레드가 각자 다른 영화 배역으로 각각 배트맨과 조커를 맡은 덕분에 영화팬에게는 아메리칸 사이코가 대략 '배트맨이 조커를 도끼로 쳐죽이던' 시절의 영화로 회자되는 듯한 밈이 있다. 예시1 예시2웃는 배트맨이 되었구나크리스찬 베일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 도살자 고르 역으로도 캐스팅되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영화 후반에 나오는 그의 통화씬을 보면 은근히 히스 레저가 연기한 다크 나이트의 조커가 연상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선술했듯이 크리스찬 베일이 그 시리즈에서 배트맨을 연기한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묘한 부분.
- 영화 캐스팅 중 키아누 리브스, 에드워드 노튼, 그리고 브래드 피트에게 이 역이 제안되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크리스찬 베일이 발탁되었다. 크리스찬 베일은 이 영화의 주연 자리를 두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경쟁해야만 했다. 당시만 해도 그의 인지도가 약했기 때문에 '타이타닉'으로 월드 스타가 된 디카프리오에게 당연히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감독까지 갈릴 뻔했다. 다행히 베일은 주변의 만류와 다른 영화 출연 때문에 디카프리오가 배역을 포기하여 이 역을 맡을 수 있었다고. 덕택에 홍보는 잘 되는 부수효과를 거두었다.
- 크리스찬 베일이란 배우를 영화 팬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영화이기도 하다. 그의 사이코 연기는 평단의 찬사를 가득 받았으며, 감독 메리 해론은 그를 '연기하는 기계'라며 'Roboactor'라 불렀다고 한다. 특히 IMDb에 의하면 폴 앨런을 죽이기 직전의 댄스를 해론이 보고 폭소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애드리브인 모양이다.
-
원작이 나오고 굉장히 늦게
영화화가 되었다. 영화화가 늦게 된 원인은 원작 자체가 출간 후
미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33] 원래 출간하려던 출판사가 작가가 보낸 원고를 읽어보고 출간을 포기했을 정도였는데, 당시 이 소설을 기분 나쁘게 생각한 집단이 미국에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패트릭 베이트먼을 비롯하여 소설에 나오는 거의 모든 남자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여피(yuppie)라 불리는 당시 미국의 젊은 상류층이 작가에게 온갖 소송을 걸었다. 여피 자신은 멋지고 고급스러운 삶을 산다고 생각했는데, 작가가 묘사한 여피는 그야말로 허영과 위선에 가득 찬 공허한
사이코패스 내지는 바보 집단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작가를 죽이기 위해 킬러를 고용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사이코패스가 맞네
-
한편
페미니스트는 영화화 반대 시위를 했는데, 이는 소설에 묘사된 여성 역시 제대로 된 캐릭터가 거의 없고 지극히 평면적으로 대상화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은 주연급인 비서 캐릭터를 제외하면 모두 머리가 텅텅 빈 젊은 여자 아니면 창녀이다. 물론,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당시에도 무지 비웃음만 들었는데 이 영화에는 남자 캐릭터도 제대로 된 인간이 없으며 주인공은 아예 사이코 살인마다.(관점에 따라 아닐 수도 있지만 사이코는 확실) 오히려 작중 유일하게 인간다운 캐릭터는 베이트먼의 여성 비서 캐릭터. 여성이 작중 장치로만 소모된다는 점을 지적할 수도 있지만 작중 남성 캐릭터도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치로만 등장한다. 시점이 여자가 아닌 남자일 뿐, 이 영화는 남녀 따질 것 없이 표면적인 것에만 신경쓰던 당시 머리 빈 사람을 풍자적으로 꼬집는 영화다. 재밌는 사실은
크리스찬 베일의 새 어머니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아메리칸 사이코의 영화화를 반대하는 시위를 몇 년 동안 벌였는데, 이로 인해 크리스찬 베일이 아메리칸 사이코라는 작품을 알게 되어 주인공
패트릭 베이트먼을 연기하기를 간절히 바랐다는 점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결국 소설은 1990년대 후반에야 겨우 영화 제작 얘기가 수면 위에 떠오를 수 있었다.
- 감독 메리 헤론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자이고, 전작으로는 < 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를 만들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이후 이 영화를 연출했는데 70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인 아메리칸 사이코는 5배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거두었다. 이후 헤론은 2005년 영화 <The Notorious Bettie Page, 악명높은 베티 페이지>를 연출해 실존 모델인 베티 페이지를 다루며 페미니즘 전문 감독으로 활동했다. 평은 그럭저럭 좋았으나 대중적 인기는 끌지 못한 편. 2011년에는 레즈비언적인 호러 영화 <모스 다이어리>를 연출했으나 비평과 흥행 모두 좋지 못했다. 2018년 영화 <찰리 세이어스> 역시 흥행은 참혹해 그녀의 영화에서 가장 상업적 흥행을 거둔 영화는 아메리칸 사이코이다. 그래도, 평은 나쁘지 않은지 2022년 개봉한 살바도르 달리( 벤 킹슬리가 맡았다.)에 대한 영화 달리랜드를 연출했다.
- 크리스찬 베일의 인터뷰에 따르자면 톰 크루즈의 친근한 성격과 그에 대비되는 사백안에 감명받아서 연기할때 의도적으로 과도한 몸짓을 썼다고 한다. 이는 어느정도 의도적인게 원작 소설에서 패트릭 베이트먼과 톰 크루즈는 이웃 사이인데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한적 있다고 나오기 때문이다.
-
영화 초반에 패트릭의 자기 관리를 위한 아침 생활 패턴이 묘사되는데, 가히 편집증적이라 할 정도로 집요하다. 베일은 주인공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촬영 기간 내내
패트릭의 아침 패턴을 고스란히 따라했다. 도입부에 패트릭이 바라보는 액자 속의 그림은
레 미제라블의 등장인물 코제트의 일러스트.
마고 로비가
보그와 함께
이 장면을 패러디했다.
- 한국의 그래픽 디자이너의 전문가적인 견해에 따르면, 타이포그래피와 명함 디자인의 관점에서 가장 적절하게 디자인된 명함은 주인공 패트릭의 것이라고 한다. 동료의 것처럼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재질과 전통 있는 서체가 금융사에 걸맞은 전통과 신뢰감을 준다는 게 그 이유.
- 포스터에 식칼이 나와있지만, 정작 이 식칼로 살해하는 장면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다만 노숙자 살해신에서 식칼을 썼을 것으로 추정은 된다. 그리고 정사 중의 살해 장면도 유력하지만 이불 속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려져서 안 보인다. 그래도 이 다음 장면에서 도망치는 창녀를 뒤쫓는 패트릭의 입가에 피가 잔뜩 묻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역시...
- 마지막 독백이 나오기 전에 자리에 앉은 패트릭의 뒤쪽을 보면 문에 문패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적힌 문구는 '출구가 아닙니다.(This is not an exit)'로 소설의 마지막 대사다. 후술할 뮤지컬 버전의 마지막 넘버 제목도 이것이다.
- 한국에서는 베르사체 스타일의 명품 호러와 '예술적으로... 깨끗하게... 더 깊게 찌른다'는 홍보 문구가 포스터에 들어갔다. 아마 포스터만 보고 대충 표제를 넣었든가, 흥행을 위해 있어 보이는 척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이는 아마도 1997년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가 동성 연인에게 살해당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절묘하게도 (정확하게는 소 뒷걸음질치다 쥐 잡은 격에 가깝겠지만) 주인공이 영화 내내 보여주는 위선, 허세와 포스터의 허세끼 가득찬 문구가 겹쳐보이는 효과를 띄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작중에서 등장하는 살해 장면은 홍보 문구와 달리 결코 깔끔하지 않고, 오히려 거칠고 정신 사납다.
- 원작 소설은 영국에서 뮤지컬화되어 2013년 12월 3일부터 2014년 2월 1일까지 Almeida Theatre에서 공연되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작곡가 던컨 쉬크가 작사와 작곡을 담당했으며, 맷 스미스가 베이트먼 역을 맡았다. 2014년 가을에는 다시 맷 스미스 주연으로 웨스트엔드 공연 예정이며,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2016년 에이브러햄 링컨: 뱀파이어 헌터의 벤저민 워커를 주연으로 한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이 확정되었다. 뮤지컬 넘버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던컨 셰이크가 맡았으며, 1980~9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곡과 당대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곡으로 꾸려졌다. 사운드트랙은 여기에서 들어볼 수 있다.
- 제목은 아메리칸 사이코지만 정작 크리스찬 베일은 영국 출신이다. 게다가 뮤지컬화도 영국에서 먼저 됐다. 때문인지 뮤지컬 버전이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을 때 패트릭이 폴 앨런(뮤지컬에서는 폴 오웬으로 바뀌었다.)을 영국으로 갔다고 꾸미는 부분에서 의도치 않게 관객이 빵 터졌다. 뮤지컬에 나오는 지는 모르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베이트먼의 친구 팀 브라이스가 " 영국놈들은 죄다 게이 새끼들이다(Fags)"라는 드립을 친다.
- 아메리칸 사이코의 흥행 덕에 속편인 '아메리칸 사이코 2'가 만들어졌지만, 정작 주인공은 패트릭 베이트먼이 아닌 밀라 쿠니스가 연기한 여성 살인마 레이첼 뉴먼이다. 패트릭은 크리스찬 베일이 아닌 마이클 크렘코(Michael Kremko)라는 배우가 대신 연기했으며, 그마저도 등장이 채 1분도 안 되고 어린 시절의 레이첼한테 허무하게 죽어 버리는데다 이 장면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은 전작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 영화는 사실 아메리칸 사이코의 속편으로 제대로 기획된 물건도 아니었다. 원래는 '죽지 않는 소녀(A Girl Who Wouldn't Die)'라는 제목의 전혀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지던 도중 아메리칸 사이코가 기대 이상으로 흥행에 성공하자, 라이온스게이트 측에서 급하게 각본을 수정하도록 지시하고 패트릭의 등장 장면도 추가 촬영해 끼워 넣은 뒤 이걸 속편이라고 내세운 것이다. 이런 가짜 속편 영화가 다 그렇듯 평은 당연히 좋지 않았으며, 전작보다 더 많은 제작비인 1천만 달러를 들여 만들었음에도 극장 개봉도 하지 않고 바로 비디오와 DVD 출시로 직행했다.
-
영화 속에서 패트릭이 웃음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도끼를 들고 폴을 찍으려 하는 장면이 밈으로 간간히 쓰인다.
-
휴이 루이스가 소설과 영화내에서 패트릭이 자신의 밴드에 대해 평가한 것이 꽤 정확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 사실 개봉 당시만 하더라도 영화의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썩 좋은 감정이 들진 않았으나, 현재는 긍정적으로 여기는듯 하다. 영화의 재평가 및 유명세 덕에, 주제곡을 불렀었던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와 더불어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휴이 루이스가 위어드 알 얀코빅과 집적 패러디한 영상
{{{#!folding [ 패러디 영상 대사 펼치기 · 접기 ]
*의역 다소 있음.
휴이 루이스: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 좋아해?
알 얀코빅: ......괜찮지 그거...
휴이 루이스: 원래는 청중과 비평가 모두에게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던 작품이었지만, 이후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로 출시되었을 때에는 오히려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추종자가 양산되었어.
아메리칸 사이코에 대한 평가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고, 그제서야 상업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작품성에 걸맞은 평가를 받을수 있게 되었지.
영화는 남성의 허영심에 대한 암울한 측면을 다루면서도, 동시에 진정한 장르의 스릴을 유지하고 있어.
그리고 청중으로 하여금 영화를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의 시점으로 보게 하여 이러한 색조의 변화를 정당화해.
(약을 먹는다)[34]
크리스찬 베일의 인상깊은 호연은, 이러한 연출에 큰 힘을 실어주지.
원래 이 역은 레오에게 거의 넘어갈 뻔했지만, (결과적으론) 그 누구도 베일의 메소드와 카리스마에 범접할순 없었어.
나중에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에 대한 묘사에서 그 역할을 회상하기도 했다더군.
알 얀코빅: 이봐!
휴이 루이스: 왜, 알?
알 얀코빅: 사방에 신문은 왜 깔아놓은거야?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 드립인거야? 하핫...
휴이 루이스: 아니, 알!
알 얀코빅: 그거 우비야?
휴이 루이스: 어, 맞아!
휴이 루이스: 2005년에, 라이언스게이트가 이걸 출시했지. 무삭제판이야.
난 이 영화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걸작이라고 생각해.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아마 대부분 사람은 메시지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을거야. 하지만 그래선 안되지. 영화는 단순한 훌륭한 캐릭터성에 대한 고찰 뿐 아니라, 90년대의 탐욕과 물질주의에 대한 냉소적인 은유 또한 내포하고 있거든. 이봐, 알!(도끼로 머리를 찍어버린다.)
휴이 루이스: 어디 다시 한 번 내 노래 패러디해 봐라, 이 머저리같은 자식!!
}}}휴이 루이스: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 좋아해?
알 얀코빅: ......괜찮지 그거...
휴이 루이스: 원래는 청중과 비평가 모두에게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던 작품이었지만, 이후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로 출시되었을 때에는 오히려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추종자가 양산되었어.
아메리칸 사이코에 대한 평가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고, 그제서야 상업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작품성에 걸맞은 평가를 받을수 있게 되었지.
영화는 남성의 허영심에 대한 암울한 측면을 다루면서도, 동시에 진정한 장르의 스릴을 유지하고 있어.
그리고 청중으로 하여금 영화를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의 시점으로 보게 하여 이러한 색조의 변화를 정당화해.
(약을 먹는다)[34]
크리스찬 베일의 인상깊은 호연은, 이러한 연출에 큰 힘을 실어주지.
원래 이 역은 레오에게 거의 넘어갈 뻔했지만, (결과적으론) 그 누구도 베일의 메소드와 카리스마에 범접할순 없었어.
나중에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에 대한 묘사에서 그 역할을 회상하기도 했다더군.
알 얀코빅: 이봐!
휴이 루이스: 왜, 알?
알 얀코빅: 사방에 신문은 왜 깔아놓은거야?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 드립인거야? 하핫...
휴이 루이스: 아니, 알!
알 얀코빅: 그거 우비야?
휴이 루이스: 어, 맞아!
휴이 루이스: 2005년에, 라이언스게이트가 이걸 출시했지. 무삭제판이야.
난 이 영화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걸작이라고 생각해.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아마 대부분 사람은 메시지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을거야. 하지만 그래선 안되지. 영화는 단순한 훌륭한 캐릭터성에 대한 고찰 뿐 아니라, 90년대의 탐욕과 물질주의에 대한 냉소적인 은유 또한 내포하고 있거든. 이봐, 알!(도끼로 머리를 찍어버린다.)
휴이 루이스: 어디 다시 한 번 내 노래 패러디해 봐라, 이 머저리같은 자식!!
-
영화에 등장하는 도르시아 레스토랑은 픽션이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
뉴욕시에 도르시아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는데 관리자가 이 영화에 대해 아는지 관련 드립을 많이 친다.
금요일 저녁 예약이 항상 꽉 차 있다고 한다
-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으며, 특히 레딧과 4chan 등지에는 작품에 대한 수많은 해석과 호평하는 글이 많다. 상술했듯 영화와 관련된 밈도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그 유명한 명함 장면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1800만회를 찍었고 수없이 많은 패러디 합성물도 나오게 되었다. 이 밖에도 주인공이 사내 복도에서 자신의 사무실을 향해 정색한채 걸어가는 장면이나, 'Why not, you stupid bastard?' 같은 대사가 대표적.
- 라이언스게이트가 현대적으로 리메이크 영화로 제작 중이다. #
[선댄스영화제]
[2]
실존하는 미국의
사립기숙학교로, 랭킹 1, 2위를 다투는 초명문학교다. 학벌로서의 위상도 정점.
[3]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의 Vice President라는 직함은 일반적인 "부사장"과는 거리가 있다.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의 직급 구조는 보통 Analyst - Associate - Vice President - Director/Senior VP - Managing Director/Partner의 5단계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부사장이면 일반 기업 과장급. 그래서 각 지점마다 VP라는 직함이 있는 사람이 여러 명 있다. 동료끼리
명함을 자랑하는 씬을 보면 죄다 VP이다. 이렇게 과장급에게 "부사장"이라는 타이틀을 주고 일하게 하는 것은 이들이 주로 대하는 고객이 대기업 사장급이라 급을 맞추기 위한 일종의 업계 관례. 요컨대 고객에게 더 형식적으로 보이기 위해서이다. 직함명부터가 허세의 결정체. 보통 VP 정도 되려면 30대 중~후반, 아주 빨라야 30대 초반인데, 패트릭은 27세에 이미 VP를 달고 딱히 하는 일 없이 빈둥대는 것으로 보아 그의 낙하산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작중에 약혼녀로부터 '사실상 아버지 회사나 마찬가지잖아요'라는 말을 듣는다. 부친이 대주주인 듯.
[4]
소지하는 워크맨으로 듣는 노래가 당시 최신 대중 음악이다. Aly & Aj의 I'm Walking on Sunshine이나 Robert Palmer의 simply irresistable가 대표적.
[5]
그러나 이건
인종차별이 잘못된 것이라는 도덕적 관념에 따른 지적이 아닌 저속해 보이기 싫어서, 상대적인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서 지적하는 것일 뿐 겉모습만을 중요시하는 패트릭의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6]
십수년이 지난 현재에도 한 끼 가격으로는 어마어마하게 비싼 가격인데, 영화의 배경은
로널드 레이건 집권기다. 1985년 1월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570은 2019년 1월 현재 시점 약 $1,360, 한화로는 15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그러므로 이 정도 돈을 거리낌 없이 쓰려면 엄청난 재력이 필요하다.
[스포일러]
다만 이때 패트릭이 가리킨 '폴 앨런'은 나중에 나오는 진짜 폴 앨런과는 다른 인물이다. 비교해보면 옆머리 모양이 확실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8]
상상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정황상 클럽의 소음을 이용해서 안 들리게 욕했다고 보는 게 맞다. 이때 잘 보면, 교활하게도 거울에 욕하는 입 모양이 비치지 않도록 바텐더가 칵테일을 만들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욕을 하다 고개를 펴기 직전에 절묘하게 멈추고 바텐더가 돌아서자 바로 미소를 짓는다.
[9]
비서에게 몸매가 좋으니까 바지를 입지 말고 치마를 입고, 자기는 하이힐이 좋으니까 하이힐을 신으라고 지시한다.
[10]
패트릭이 당일에 전화해서 미안하지만 오늘 저녁에 예약할 수 있냐고 묻자 전화를 받는 남자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10초 동안 계속 웃기만 하는데, 은근 소름끼치고 불쾌하다. 패트릭이 도로시아에 예약하는 장면은 이후 한 번 더 나오는데 그 때는 정상적인 거절 응대를 받는다. 이 시점부터 영화는 현실인지 패트릭의 상상인지 모호해지기 시작한다.
[11]
이때 패트릭이 튼 노래는 휴이 루이스의
Hip to Be Square.
[12]
이때 가방의 브랜드는
장 폴 고티에.
[13]
킴블 역을 맡은
윌렘 대포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노먼 오스본을 연기했고,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브루스 웨인을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과 나누는 대화 주제가
DC 확장 유니버스의
조커를 연기한
자레드 레토의 실종사건인지라 그린 고블린과 배트맨의 조커 실종 미팅이라고 자주
패러디된다.
[14]
유튜브. 검은 속옷 쪽이 사브리나(Krista Sutton 분, 1970년생.), 흰 속옷 쪽이 크리스티(Cara Seymour 분, 1964년생.). 전화로 콜걸을 부를 때 유독 금발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금발 미녀를 좋아하는 듯.
[15]
실제로는
에드먼드 켐퍼가 한 말이다.
[16]
성이 이름보다 먼저 적혀 있고, 삐뚤빼뚤한 폰트에 금색 글자로 되어 있어 촌스러운 느낌을 준다.
명함을 본 동료들의 반응도 시큰둥한 걸 보면 진짜 촌스럽게 보인 듯.
[17]
루이스는 복장이나 행동이 상당히 이질적이다. 다른 친구들이 검정 톤의 수트를 빼 입고 고급 넥타이를 매고 머리에는 포마드를 발라넘긴 패션과 대조되는, 딱 봐도 촌스러운 보라색 정장에 붉은색 나비 넥타이를 매고 머리는 빗자루 모양새다. 명함을 꺼낼때도 동료들은 자연스러운 손짓으로 맛깔나게 착착 꺼내는 반면 루이스는 어설프게 주섬주섬 꺼내 보여준다.
[18]
왜 분노했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린다. 루이스 같은 얼간이가 자신과 동급의 동료라는 사실에 분노했다는 설도 있고, 그냥 루이스의
명함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형편 없어서 순간적으로 욱했다는 가설도 있다.
[19]
실제로 제작 과정에서 감독은 이 장면을 세 번 촬영했는데, 첫 번째는 킴블이 패트릭이 범인이라는 것을 이미 아는 상황, 두 번째는 패트릭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상황, 마지막은 패트릭이 범인이라고 전혀 생각치 않는 상황으로 연출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편집 과정에서 이 세 촬영 테이크를 순서없이 번갈아 섞어, 패트릭에 관한 킴블의 의심 여부를 고의로 모호하게 만들어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효과를 노렸다고 한다.
출처
[20]
진에게 줄 아이스크림을 냉장고에서 꺼내는데 그 안에 잘린 여성의 머리도 보관되어 있었다.
[21]
이 영화의 각본가인 귀네비어 터너(Guinevere Turner,
IMDB)가 연기했다. 참고로 이 캐릭터는 터너의
자기반영적인 캐릭터인데, 캐릭터처럼
사라 로렌스 대학교 출신에 레즈비언이다. 때문에 터너 팬들은 '난 레즈비언이 아니야'라는 대사를 치다가 여자랑 섹스하는 장면에 자지러졌다고.
[22]
이때에 경찰에게 권총 몇 발 대응 사격 했을 뿐인데 경찰차 두 대가 폭발하자 패트릭은 의아해한다.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헛점 많은 행동과 비정상적이며 비상식적인 상황에서 처음 괴리감을 느끼는 장면.
[23]
이 장면은 패트릭을 사이코패스 패트릭으로 본 첫 인물인 부동산업자가 나오는 장면이다.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인물은 패트릭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거나 패트릭을 그가 걸친 패션이나 사회적 지위로 판단하는데, 부동산업자는 그가 살인범이라는 것을 간파했다. 처음 부동산업자가 패트릭에게 "당신이 제2시 고객인가요?"라 묻는데 패트릭이 "아니요"를 대답함과 동시에 시체를 두었던 벽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 표정과 목소리 톤이 바로 바뀐다. 부동산업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는 패트릭에게 문제를 일으키기 싫다는 말과 함께 그대로 패트릭에게 떠날 것을 권유한다. 이에 패트릭은 부동산업자도 살인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아채고 물러간다. 서로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챈 둘은 서로에게 등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 부동산업자는 패트릭이 살인범임을 알면서도 단순히 본인이 파는 아파트의 집값을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 살인조차도 없는 일로 덮으려 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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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데이비스로 오해했을 때에도 패트릭에 대한 뒷담화를 서슴없이 하며 패트릭이 자신이 패트릭이고 자신의 행동이 진짜라며 고백했을 때도 해럴드의 표정은 순식간에 딱딱하게 굳어지며 최대한 자리를 피하려 하며 자신의 모습을 내 비춘 패트릭을 부정한다. 패트릭이 진짜 살인을 했건 망상에 빠져 허언을 하던 개인변호사지만 패트릭과 연관되길 거부한다. 패트릭은 매일 전화할 정도로 자신과 가까우며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인물로 생각했으나 본모습을 직접 고백한 패트릭을 부정하고 패트릭에게 무관심하며 연관되기도 거부하는 인물.
[25]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패트릭의 내면에 관심을 갖고 뭔가를 감지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패트릭을 연모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 부동산업자도 패트릭이 살인범임을 알지만 패트릭 자체엔 큰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오히려 자신의 실적에 더 관심이 있는 인물.
[26]
원작에서는
꼼데가르송이었지만 영화화할 때 사용 허가를 해주지 않아서 변경했다.
[27]
타카기는 공기를 주입하는 콤프레셔가 없으면 발사가 되지 않는다.
[28]
타카기, 리무진
[29]
운전기사, 콤프레셔
[30]
옛 여자친구 베타니와 대화를 보면 대학 때부터 그녀가 아닌 다른 누구와 동성애 관계를 맺었음을 은연히 암시한다.
[31]
영화에서는 그닥 별로 중요하게 나오지 않지만, 패트릭의 친한 친구이자 같은 작가의 단편집에도 나오는 팀 프라이스 역시 갑자기 중간에 퇴장했다 소설 후반에 다시 나오는데 그가 병(에이즈)을 앓는다는 암시가 나온다.
[32]
참고로 패트릭 베이트먼의 동생 숀 베이트먼은 작가의 전작 "애정의 조건들"(The rules of affactions)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도 게이 혹은 적어도 양성애자다.
[33]
작가인 브랫 이스턴 엘리스는 80년대 미국 문단에서 파격적인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주목받은 이른바
브랫 팩 작가군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34]
약 이름이 New drug이다. 휴이 루이스의 곡 I Want A New Drug의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