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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인 랭크

신성 등급에서 넘어옴
1. 개요2. 랭크별 설명
2.1. 랭크 0 - 준신2.2. 랭크 1~5 - 반신2.3. 랭크 6~10 - 소신2.4. 랭크 11~15 - 중신2.5. 랭크 16~20 - 대신2.6. 랭크 21+ - 초신
3. 평가4. 관련 문서5. 관련 문서

1. 개요

디바인 랭크/신성 등급(Divine Ranks)는 TRPG 시스템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의 위격을 나누는 기준이다. D&D 3판부터 제시된 규칙이다.

신(神)이 지닌 능력과 그 힘의 정도를 나타내기 위한 목적으로 제시되는 수치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신으로서의 레벨. 보통의 캐릭터 레벨처럼 1에서 20까지의 보편적인 단계와 21 이상의 초월적인 단계가 존재하며, 캐릭터 레벨과는 별개로 적용된다. 예를 들면 준신인 에인헤야르는 파이터 20레벨에 디바인 랭크 0을 지니고 있다.

디바인 랭크를 얻어서 신성을 가진 캐릭터는 디바인 랭크 수치에 따라서 공격/방어/기능(skill) 판정 등에 다양한 가산점을 받게 된다. 신이니까 당연히 기존의 캐릭터들과 비교하면 거의 밸런스 붕괴 수준으로 말도 안되게 강해진다.

설정상으로 간혹 신의 디바인 랭크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신의 능력이 신도들의 신앙과 직결된 세계관에서 수많은 신도가 동시에 죽거나 숭배를 그만 두는 등의 문제로 신앙을 대량으로 잃거나[1] 디바인 파워를 남용해 신력이 떨어지는 경우 등[2]이 있다. 신앙이나 디바인 파워와 무관하게 신 자체의 영향력이 약해지더라도 디바인 랭크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3] 그 외에 룰상으로 하루에 같은 필멸자에게 두번 살해당한다면 디바인 랭크가 감소하게 되기도 하지만, 이건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4]

아주 희귀한 경우[5]긴하지만 디바인 랭크가 꼭 좋은 것은 아닌 경우도 있는데, AD&D부터 등장한 에픽 NPC인 "신살자 마 유안"(Ma yuan, The God Killer)은 디바인 랭크를 가진 존재에게 100의 피해를 가하는 신성 강타(Smite Divinity)라는 하루 3회짜리 스마이트 계열 특수능력을 가지고있어 불멸자를 10개체나 죽여버리기도했다.

디바인 랭크와 별개로 신 자체의 설정은 신(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항목과 이모탈 항목 참고.

2. 랭크별 설명

2.1. 랭크 0 - 준신

랭크 0의 디바인 랭크는 준신(quasi-deity)나 영웅신(hero deity)으로 불린다.
인간 등의 필멸자와 신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은 여기에 해당되며, 불멸성은 가지게 되지만 추종자에게 신성 마법 주문을 내리는 등의 영향력은 행사하지 못한다. 다만 삼악신 같은 경우는 준신으로 추락했어도 여전히 신도들에게 신성 마법을 내주거나 초즌을 만들기도 하는데 3명이 힘을 합쳐 가능한건지 아니면 설정이 변경된 것인지는 불명.

'랭크 0'도 일단 불멸성은 가지고 있기에 '랭크가 아예 없는' 필멸자와는 다르다. 불멸자로서 필멸자나 아웃사이더( 데바, 타나리, 바테주 등) 수준은 넘었기는 하지만 신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수준의 위상.

에픽 몬스터 분류인 어보미네이션들처럼 불멸자와 필멸자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나 불멸자가 만들어낸 컨스트럭트는 신성을 이어받았기에 기본적으로 디바인 랭크 0의 불멸자로 판정한다. D&D 3판의 《Deities & Demigods》에서는 디바인 랭크 0의 준신으로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에인헤야르를 예시로 제시하고 있다.

제법 강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명목상으로만 신성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느낌이다. 실질적으로는 별다른 보정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에픽 레벨의 모험가들이라면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본체가 에픽 수준이라면 좀 달라지긴 하겠지만. 다만 랭크 0이라고 해도 디바인 랭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필멸자에게만' 통하는 능력은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다.

2.2. 랭크 1~5 - 반신

반신(demigod). 데미갓. 다른 더 높은 신에게 소속되어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신권대리자(Exarch)라는 명칭도 사용한다. 수백에서 수천의 필멸자에게 신앙을 받으며, 하나 이상의 영역(포트폴리오)을 관장하여 가지게 된다.[6] 이때부터 추종자들에게 주문을 내려줄 수 있다. 즉, 클레릭을 양산하게 된다.[7] 준신이 단지 명목상 불멸자 취급을 해주는 것에 불과하다면, 이 단계부터는 약하기는 해도 진정한 의미에서 신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디바인 랭크가 1 이상만 되어도 얻는 혜택들 중 일부만 소개한다. 우선 명중, 내성굴림에서 d20 값이 1이 나와도 자동 실패가 아니다. 다음으로 설사 상대가 자신보다 고위 랭크의 신이라 할지라도 전기, 냉기, 산성 대미지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는다. 여기에 모든 질병, 독, 기절, 잠재움 주문, 마비, 즉사 효과, 그리고 분해에 면역이다.[8] 거대한 대미지로 즉사할 일도 없어진다.

현실적으로는 반신 정도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운용하거나 모험가들이 싸워서 쓰러뜨릴 수 있는[9] 한계로 여겨진다. 여기까지만 가도 이미 기존의 필멸자 PC들에게는 밸런스 붕괴.

2.3. 랭크 6~10 - 소신

소신(lesser deity). 수천에서 일만 이상의 필멸자를 신도로 가진다. 캠페인 세계관에서는 다른 대신 급의 종속된 신격 정도로 설정되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부터 '필멸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죽이거나 살리는 능력인 삶과 죽음( Life And Death)을 얻을 수 있다.[10] 여기에서 '필멸자'란 디바인 랭크가 없는 모든 존재를 가리키며, 디바인 랭크가 없는 존재는 설령 수명이 없고 수면과 식사, 호흡 등이 필요없는 존재라 해도 필멸자에 해당한다. 삶과 죽음 능력을 막기 위해서는 디바인 랭크를 가지거나[11] 동급 이상의 신이 시전한 디바인 쉴드로 보호받아야 한다. 사실상 신격이 아니면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에픽 레벨과는 완전히 넘사벽이 세워지게 된다. 이쯤되면 사실상 '설정용 레벨'이 된다.

2.4. 랭크 11~15 - 중신

중신(intermediate deity). 수십만의 신도를 가진다. 대체로 세계관 내에서 널리 이름을 떨치고 있는 신은 적어도 이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 다만 대신급과 비교하면 세력이나 위상에 조금 부족함이 있는 정도.
애매한 위치 탓인지 D&D 5판에서는 삭제되었다.[12]

2.5. 랭크 16~20 - 대신

대신(greater deity). 수백만의 신도를 가지며, 다른 신들조차 그들을 존중한다. 이러한 신들은 캠페인의 세계관 내에서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서, 대신급이 직접 나서는 활동은 그 영향력이 전 세계가 들썩거릴 정도이며 대신이 하나 죽거나 새로 생기는 정도면 대격변 급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주문 역병 같은 경우.

대신들이 갖는 능력 중 하나만 소개해보자면, 크리티컬 히트 계산 굴림과 d% 굴림을 제외한 모든 주사위굴림이 항상 최고값으로 고정된다.[13] 즉, 메타매직 중 주문 최대화(Maximize Spell)가 쓸모가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세상에……. 대신 정도나 되어야 주사위를 무시할 수 있는 걸 보니 다이스 갓도 신격이 꽤나 높은 것 같다

2.6. 랭크 21+ - 초신

초신(overdeity). 일반적인 범주의 신들조차 초월한 말 그대로 초월적인 존재이다.

마법을 부여하거나 기도에도 응답하지 않는다. 애초에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신들은 만렙이 20인 운영자들이고 개발자가 21+인거다

게임적으로는 의미가 없기에 실질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범주이며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적용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포가튼 렐름 Ao 등의 캠페인 상의 초월적 최고신, 창조주에게 부여하는 설정용 수치이다.

범신론적인 세계관에서는 21+의 신격을 허용하고 초신의 범주가 2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3. 평가

이 디바인 랭크 규칙은 3판 서플리먼트 《Deities & Demigods》에서 제시된 것이다. 하지만 이 서플리먼트는 그다지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인데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 아무래도 일단은 '신을 데이터화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논란거리. 아무리 그래도 '신'이라는 타이틀이 있다보니 신을 함부로 굴리고 데이터화 한다는 것 자체를 꺼리는 의견이 있기는 하다.
    다만, 이는 결국 게임의 발전을 어느 정도 유저들이 선입견으로 막아놓은 느낌이 있다. 사실 D&D의 스토리나 캠페인에서도 '신'이라는 것이 애초에 온갖 이벤트( 타임 오브 트러블 같은 것)에서 사실상 이리저리 막 굴려지는 경향이 있었고, 신성을 가진 자들이 캠페인에 개입하는 사건은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D&D같은 하이판타지 이외에도 '신화적인 모험'을 다루는 RPG룰도 적지 않았으므로 이런 방향으로 갔다면 평가가 좀 더 나아질 수는 있었다.
  • 밸런스 붕괴 : 디바인 랭크는 너무 세다. 《Deities & Demigods》는 사실상 모든 서플리먼트 가운데 가장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는 서플리먼트이며, 대개 밸런스 논쟁에서 《Deities & Demigods》는 그냥 제외한다. 이걸 넣으면 진짜로 논외니까.
    디바인 랭크 데이터에 따라서 신을 캐릭터로 만들면 진짜로 에픽 레벨을 가볍게 능가할 만한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며[14], 결과적으로 다른 서플리먼트를 사용하는 필멸자들과의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게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호환성이 나빠서 거의 기존의 모든 데이터가 무력화 돼 버린다. 고작해야 디바인 랭크 0으로 판정된 혐오체들이나 조금 활용성이 있을 정도.
    다만, 이 캐릭터들이 애초에 필멸자가 아닌 '신들'인 만큼 넘사벽이 세워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리고 기존의 '레벨'이 아니라 '디바인 랭크'라는 별도의 수치를 제시했기 때문에 이 자체만으로 완결된 규칙이므로, 다른 룰과의 호환성은 밸런스를 제외하면 오히려 좋다고 볼 수 있다.
  • 빈약한 캠페인 요소 : 사실 이것이 가장 큰 결점이다. 기존의 RPG시나리오로는 세계를 주름잡는 '신들'에게 무슨 모험을 시키면 좋을지 감이 안 잡히므로 어지간한 캠페인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기존의 RPG시나리오 소스를 대부분 쓸 수 없게 된다는 점이 문제다.
    이상적인 방법으로는 신화에서 나타나는 토르 오딘 같은 '신들의 모험'에서 모티브를 따오서 '신화적인 모험'을 시키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Deities & Demigods》달랑 한권만 가지고는 이러한 모험을 하기에는 몬스터, 아이템, 장소 처럼 캠페인을 짜는데 필요한 '캠페인 요소'가 너무 부족하다.
    기가스, 타이탄 같은 신화적인 몬스터, 마 유안이나 카오스 하운드 케제프처럼 '신들조차 두려워할 괴물'의 데이터를 좀 더 충실하게 넣고, 필멸자 인간과 신들이 접촉하기 좋은 고대 신화적인 캠페인 월드를 제시해줬다면 유용성이 좀 더 높았겠지만 그런 요소가 부족하므로 《Deities & Demigods》만으로는 활용도가 너무 낮다.

4. 관련 문서

5. 관련 문서



[1] 이 경우 단순히 디바인 랭크가 떨어지는 정도를 넘어 아예 신 자체가 소멸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카서스의 아바타 네서릴 제국이 멸망할 때 단숨에 너무 많은 신도를 잃고 소멸해버린 아마우네이터가 그 예. 사실 완전히 소멸해버린 것이 아니었지만. [2] 예를 들어 살인의 신 바알이 엄청나게 강력한 아바타인 레비저를 만들었다가 레비저가 예상외로 살해당하는 바람에 거기 쏟아부은 디바인 파워가 사라져 대신격에서 중신격으로 추락한 경우. [3] 그레이호크의 정신나간 마신 타리즈던은 그레이터 갓도 압도할 정도의 강대한 힘을 가지고있어 그를 봉인할 때도 수많은 신들이 성향과 적대 관계도 무시하고 힘을 합쳐서 봉인해야했을 정도의 강대한 신인데, 정작 봉인당한 이후의 타리즈던의 디바인 랭크는 11로 중신격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4] 일반적인 경우 필멸자에게 살해당하고서 하루도 안 지나서 또 물질계에 가는 무식한 신이나 신성력을 가진 신을 하루에 두번이나 죽일 수 있는 괴물같은 필멸자 같은 게 있을 턱이 없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나 바보같은 신이라면 진작에 다른 신적 존재들에게 신성을 잃었을 것이고, 그렇게나 강력한 필멸자라면 이를 경계한 다른 신들에 의해 처리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고로 보통 신이 인간 필멸자에게 박살났다면 그건 아바타 상태로 강림한 뒤 매우 특수한 사정-힘을 끌어오는 선이 잠깐 끊어졌다거나-으로 격파되는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바로 위에 언급된 레비저가 이렇게 당했다. [5] 예로 든 마 유안같은 경우 애초에 신들의 불화를 막기위해 만들어진 신살자다. [6] 반신이 다른 신격의 아래에 있을 경우 그 신격이 가진 영역의 하위 영역을 담당한다. 예로서 포가튼 렐름의 반신인 레드 나이트는 전쟁 영역의 대신격인 템퍼스 소속으로 전략 영역을 담당한다. 이러한 이유는 한 영역에 2명 이상의 신격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슷한 성향의 신격의 경우 영역 싸움이 필연적이다. [7] 데몬 로드처럼 반신급의 신성이 없음에도 그들이 거주하는 차원, 무한층의 어비스 그 자체의 의지가 필멸자에게 신성 마법을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정말 특이한 경우로, 보통은 반신급이 아니면 주문을 내려줄 수 없다. [8] 디스인티그레이트 주문 자체가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디스인티그레이트 주문을 비롯한 일부 주문에 붙어있는 '시체 분해(disintegration)' 효과가 통하지않는다. 요컨데 해당 주문으로 데미지를 입을 수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분해되지는 않는 것. [9] 그조차도 파티 레벨 30 정도는 기본으로 치고, 다른 불멸자의 지원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한다. [10] 사실 그 하위이자 선결 능력인 생명의 선사( Gift of Life)와 죽음의 손길( Hand of Death)은 반신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건 내성굴림을 허용하므로 에픽 즉사 마법에 비해서 딱히 더 강력한 것은 아니다. [11] 디바인 랭크가 0인 준신이더라도 일단 디바인 랭크를 지니고는 있기 때문에 이 능력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12] D&D master's guide 5th, 11p [13] 다만 Roll on 20 판정(반드시 성공)은 없고 그냥 수정치에 20을 더할 뿐이다. 따라서 AC가 엄청나게 높다면 대신도 크리티컬 판정이 뜨지 않는 이상 공격이 빗나가게 된다. [14] 룰북의 내용을 따르면, 디바인 피트는 같은 효과를 가지는 모든 스킬과 피트에 우선하며, 하나의 디바인 피트가 다양한 효과를 가진다면 비슷한 종류의 에픽 피트 여러개를 조합 것으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