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9:29:08

시바쿠조 토라노스케

시바쿠조 토라노스케
芝九蔵 虎之助 | Furio Tigre
파일:external/images3.wikia.nocookie.net/Furio_Tigre_OA.png
<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역전의 레시피
출생년도 1976년
나이 42세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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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사채업자
신장 185cm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미카미 사토시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최현수[1]
파일:미국 국기.svg 샘 리겔[2]
테마곡 역전재판 3 테마곡
"시바쿠조 토라노스케 ~ 스윙잉 제니토라"

1. 개요
1.1. 이름의 유래
2. 작중 모습
2.1. 나니와의 제니토라2.2. 수렁에 빠진 호랑이2.3. 호랑이의 범행2.4. 가짜 변호사2.5. 호랑이의 말로
3. 평가4. 기타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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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다. 역전재판 3 제3화 < 역전의 레시피>에서 등장한다.

미츠루기 레이지와는 다른 의미로 나루호도 류이치의 라이벌 격인 위치에 선 캐릭터. 본명이 밝혀지기 전엔 '제니토라' 혹은 '가짜 나루호도'라고 불렸다. 이 세계 사람들은 머리만 삐죽삐죽하면 나루호도라고 인식한다는 걸 보여준 인물.[3][4]

칸사이벤 사용자이다. 영어판에서는 미국 다양한 지역들의 언어들로 현지화되었다. 에뮬 번역판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했으나, 번역팀이 사투리를 잘 몰랐는지 타지의 사투리가 약간 섞여 있다. 모바일 정식발매판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베이스로 팔도의 사투리를 짬뽕시켜 놓았다.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에서도 역시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하였다. 다만 항상 그렇듯 엉터리 사투리로 번역되어있다. 사투리가 아니라 일베 말투에 가까운 수준.

또한 시간이 한참 지난 뒤[5]에 나오는 후속작인 역전재판 6의 조기 구입특전 중에 나루호도의 DLC 코스튬이 바로 제니토라 의상이다.[6] 나루호도는 이를 보고 이거 제니토라씨 옷 아니냐며 당황했다.

1.1. 이름의 유래

성 시바쿠조(芝九蔵)는 칸사이벤으로 '족쳐버린다, 줘 패버린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속어에서 왔다. 그와 동시에 최후반에서 그의 행보(じばく, 지바쿠)와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토라노스케는 칠본창 중 하나인 가토 기요마사의 이명으로 유명한 토라노스케에서 따왔다. 실제 인명으로 종종 쓰이는 이름으로 '토라'는 일본어로 호랑이를 의미하는데 이는 ' 나루호도 류이치와 대비되는 존재'라는 데서 온 것. 용호상박이란 말이 있듯이, '용'과 '호랑이'는 전통적인 라이벌로 여겨진다. 즉 '류'이치(一)와 '토라'노스케(之助)의 대비.[7] 상의를 보면 대놓고 호랑이가 을 물고 있다. '시바쿠조오'와 '나루호도오' 또한 미묘하게 어감이나 뜻에서 대비가 느껴진다.

영어판 퓨리오 티그레(Furio Tigre)는 스페인어로 '성난 호랑이(tigre furioso)'를 변형한 것이다. Furio는 실제 인명으로 쓰이는 이탈리아계 이름이다. 한국으로 치환하자면 '@성남' 정도의 특이한 남유럽 계열 인명이다.

별명 제니토라(銭虎)는 직역하면 '돈호랑이'인데, 적호(紅虎, 베니토라)를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피부색도 새빨갛다. 또한 빚쟁이란 의미의 일본어인 제니토리(ゼニ取り)의 말장난이기도 하다.

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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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나니와의 제니토라

오사카에서 악명을 떨쳤다고 하는 사채업자. '돈빌리제'의 사장. 옷에 그려진 호랑이 무늬와 외모는 상당한 위압감을 준다. 특히 듣는 사람을 압도적인 패기로 전부 책상 밑에 숨어서 벌벌 떨게 만드는[8] 사자후가 유명하다.[9]

작중 우라미가 본명을 알려주기 전까지는 '제니토라'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직역하면 '돈호랑이'.

역전재판 3 비공식 한글번역으로는 '경상도의 제니토라'로 번역되었지만 정작 인물파일에선 ' 나니와[10]의 제니토라'라고 그대로 나온다. 스팀판에서는 나니와를 도저히 해석할 수 없었는지 공포의 제니토라로 바꾸었다. 뭐, 틀린 건 아니긴 하다

2.2. 수렁에 빠진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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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어느 날 시바쿠조는 스쿠터를 몰다 본의 아니게 자동차와 부딪혀 교통사고를 내게 된다. 그런데 하필 사고 차량이 일대 금융 시장의 거두 야쿠자 조직 '시카바네 파'의 차였고, 사고로 보스 시카바네 곤타가 매우 아끼는 손녀 시카바네 우라미가 상처를 입게 된다.

우라미의 상처가 별로 큰 것은 아니었지만[11] 시카바네 곤타는 손녀를 끔찍이 아끼는 노인이었고, 시바쿠조는 연말까지 치료비+합의금(괘씸죄 포함)까지 해서 1억 엔이라는 큰 돈을 갚을 처지가 된다.

사채업자인 시바쿠조로서는 그 업계의 최종 보스나 다름없는 시카바네 파에겐 데꿀멍할 수밖에 없었으니 당장 1억 엔으로 우라미를 살려내겠노라고 선언한다. 자초지종을 모르던 우라미는 그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고[12] 돈빌리제에서 일하며 시바쿠조를 따르게 된다.

1억 엔이라는 큰 돈이 급하게 필요한 시바쿠조는 어떻게든 그 거금을 얻어내고자 이리저리 돈을 뜯어내다[13] 프로그래머인 오카 타카오를 고객으로 만나게 된다.

2.3. 호랑이의 범행

오카 타카오는 천재적인 프로그래머였지만 심각한 도박 중독자였고, 그 때문에 시바쿠조에게 1천만 엔의 빚을 지고 있었다. 오카는 담보로 '클리닝 봄버'라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이 가공할 위력을 지닌 프로그램은 수억 엔을 호가하는 고가의 물품이었다. 오카에게는 돈을 갚을 능력이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에 돈 갚는 날까지만 기다리면 자연히 수억 엔짜리 바이러스가 시바쿠조의 손에 들어올 것이었다.
역전재판 시리즈 범인
(시간대 순서대로 나열)
도둑맞은 역전 역전의 레시피 화려한 역전
??? 시바쿠조 토라노스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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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카가 돈 갚는 날 당일, 오카가 시바쿠조에게 클리닝 봄버를 건네기 직전에 기막힌 행운으로 딱 5천만 엔 복권에 당첨되어 버린다. 지지리도 운 없는 시바쿠조는 어떻게든 클리닝 봄버를 입수하기 위해 몰래 그의 커피에 청산가리를 타 독살했다.

그 뒤 알리바이 확보를 위해 체납자 혼도보 카오루를 협박해 우라미와 함께 가짜 살해 현장을 만들었고, 이가라시 쇼헤이에게 목격시킨 뒤 자신의 죄를 종업원 스즈키 마코에게 뒤집어 씌웠다. 이때 오카 연기를 한 건 시바쿠조 본인.

2.4. 가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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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호사 나루호도 류이치라 카는 건... 바로 내라 안 카나!"

진짜 사건을 덮기 위해 가짜 사건을 만든다는 이 어처구니없는 계획을 확실히 성공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시바쿠조가 한 일은 스스로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 행세를 해서 재판에 들어가 마코를 유죄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때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보다 더 어처구니없는 변호는 본 적이 없다고 하며[14] 재판장이 부르니 "와 부르노!!"라고 호통을 치는 등 막장 변호를 했다.[15] 어쨌든 시바쿠조의 이러한 작전은 훌륭하게 성공해서 마코는 일단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16]

자신과 외모가 비슷한(?) 나루호도로 변장하기 위해 골판지로 변호사 배지를 손수 제작하고 파란 정장을 입었는데, 특유의 피부색에 대해 스즈키 마코가 물으니 사이판으로 휴가 가서 배지랑 같이 선탠했다고 둘러댄다. 후에 마코의 말에 의하면 재판소의 사람들 모두 얼굴에 "?" 가 있었다고 하며, 나루호도와 만나서 그 때 얘기를 하자 다시 생각해 보니 얼굴도 붉었고 목소리도 큰 등 여러가지로 달랐다고 생각한다. 이는 재판장도 마찬가지. 시바쿠조의 말투 상 툭하면 시끄럽게 호통을 쳐댄 탓에 사람들이 제대로 물어보지도 못했다고.

살인 사건 뒤 신변에 별탈 없이 1달 동안 무사했고 바이러스가 경찰서까지 나돈 걸 보면 바이러스를 팔아치워서 빚도 갚고 그럭저럭 잘 지낸 모양. CD가 그의 사무실에 남아있었던 걸 보면 백업 CD를 만들어서 그걸 넘긴 듯하다.

여담으로 변호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변호석에 선 최초의 인물이다. 두번째는 주인공의 친구이며 세번째는 주인공의 조상님이고 네번째는 그의 법무조사다.[17]

2.5. 호랑이의 말로

하지만 신년 준비를 하던 나루호도는 이토노코를 통해 가짜 나루호도가 자기를 사칭하고 재판을 망쳤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했고 그 즉시 재심리를 요구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져 두 번째 재판이 시작된다.[18] 그리고 나루호도는 조사 끝에 시바쿠조가 자신을 사칭했으며 그가 진범이라는 결말에 도달한다.

이후 마코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재심리의 증인으로 소환되어서 나루호도의 심문을 받게 되면서 모든 게 꼬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재판장과 나루호도를 위협[19]하는 등 기세 좋게 날뛰지만 이내 고도 검사에게 눌려서 얌전히 증언을 하기 시작하고 심문이 진행되어 갈수록 기세를 탄 나루호도에게 거꾸로 눌려 맥을 못 추게 된다. 바쁜 거래가 있다며 쓸데없는 질문하면 안 된다고 들이대는 바람에 여기서도 사건과 크게 관련이 없는 증언에 추궁을 할 경우 페널티를 먹으므로, 난이도가 약간은 있는 편이다.

이래저래 나루호도가 시바쿠조의 범행과 동기까지 파헤쳤지만, 시바쿠조는 끝까지 자신이 오카 타카오를 죽인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고도 검사 역시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하며 다시 전세를 역전시켰다.[20] 그런 와중에 이토노코가 결정적인 증거를 가져왔다며 잠시 재판을 휴정한다. 그 증거는 바로 오카 타카오의 외용약이 든 약병. 그 약병은 트레비앙의 부엌에서 발견되었는데 거기에는 시바쿠조의 지문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시바쿠조가 트레비앙에 들어간 것을 이미 인정한 상황에서 그 병에 시바쿠조의 지문이 남아있는 것은 그가 오카 타카오를 죽인 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었다. 그로 인해 나루호도는 재판에 들어서는 순간까지 크게 낙심한다. 시바쿠조는 자신이 마코를 유죄로 몰아넣은 것에 안심한 듯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루호도는 이토노코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약병을 증거로 사용하기로 하고 증거품으로 입증이 불가능한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승리를 확신한 시바쿠조의 방심을 노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루호도는 약병에 대한 설명을 생략하고[21] 시바쿠조의 지문이 묻어있는 병이 청산가리가 들어있는 병이라고 허세를 부린다. 그리고 시바쿠조는 이에 넘어가 청산가리 병이 갈색 유리병이란 것을 불어버려 화려하게 자폭하고 만다.[22] 당시 청산가리를 담은 병이 갈색 유리병이라는 사실은 당시 법정 안에 있었던 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몰랐던 사실[23]이었기에 몰랐다고 입만 다물고 있거나 적당히 피해자가 떨어뜨린 걸 주워준 거라고 둘러대면 불기소처분되었을 것을 가벼운 허세에 넘어가는 바람에 전부 수포로 돌아가버린 것이다.[24] 이를 두고 나루호도가 말하길, "가짜 사건, 가짜 법정, 가짜 변호사의 마무리로는 가짜 증거만큼 어울리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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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은 마지막 나루호도의 허세에 보기 좋게 낚인 제니토라가 최후에 포효하는 모습. 이 직후 잠시 동안 정전이 일어난다. 그리고 고도는 나루호도에게 커피 세례를 날렸다 [25]

3. 평가

증거는 없었다. 녀석이 단지 한 마디만 하지 않았더라면...
- 고도 검사

그야말로 법의 이치를 막무가내로 돌파해낸 진범이라고 할 수 있다. 딱히 머리가 특출나게 좋은 것도, 권력을 손에 쥔 것도 아닌 일개 사채업자이면서 '사건을 통째로 가짜로 재현하고, 가짜 변호를 해서 죄를 떠넘긴다'라는 대스케일의 범죄를 즉흥적으로 발상하고 또 실현해낸 발상력과 추진력 하나만큼은 뛰어나다. 물론 이건 어이없는 발상이 먹혀들어간 역전재판 시리즈의 세계관 덕분이 크긴 하다.

악당인 건 분명하나 어찌보면 참 재수가 없는 인물. 하필 교통사고를 낸 상대가 거대 조직 우두머리의 손녀딸 우라미만 아니었어도, 오카가 그 순간 복권에만 당첨되지 않았어도 죽이진 않았을 것이다.[26] 하다 못해 우라미와 제대로 연인이 돼서 취집해버렸으면 거대 조직의 데릴사위 자리에, 잠정적으로 보면 소극적인 우라미를 대신하는 차기 보스혹은 적어도 2인자나 조장 자리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다. 있는 기회도 못 살린 셈. 사실 최후의 순간에는 결국 자기 실수로 파멸했으니 운 탓만 하기도 뭐하다.

아이가처럼 잘 버티다가 막판에 부린 허세 때문에 걸려들어버린 것도 공통점이다. 아이가의 경우 치히로가 어렵사리 마지막 기회를 만들어내서 자멸을 하도록 유도했지만, 이쪽은 뻔한 허세 하나에 걸려 스스로 목을 죄었다.[27] 다만 상술했듯 애당초 딱히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면서 어처구니없는 스케일의 범죄를 막무가내로 성사시키는 천운으로 버틴거라 결국 단순한 허세 하나로 자폭하는 건 밑천이 드러난 것뿐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4. 기타

  • 역전재판 6의 제2화 역전의 마술쇼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재판장이 골판지 뱃지를 단 가짜 변호사를 언급하는데, 그 때를 생각하면 몸서리쳐진다고...
  • 역전재판 6에서는 시바쿠조의 평상시 복장을 DLC로 나루호도에게 착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판의 경우 일본 내 발매일인 2016년 6월 9일부터 29일까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그 이후로는 유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짜 나루호도의 복장을 진짜 나루호도가 착용하게 된 셈이다. 나루호도의 가슴 근육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역전재판 6 문서를 참고.
  • 마지막에 패배할 때 스스로를 지하금융의 프린스라고 하는 부분에서 매우 깬다는 평이 많다.
  • 같은 고리대금업자인데다 원하는 물건을 거래하려다 틀어져서 거래 상대를 살해했다는 점, 법정을 조작했다는 점, 자신이 유죄라는 제대로 된 증거가 없었음에도 최후에 몰락했다는 점에서 대역전재판 시리즈 코제니 메군달과도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메군달은 원하는 물건을 전당포에 맡기고서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으나, 제니토라는 원하는 물건을 얻는 데는 성공했다. 또한 메군달은 법정 내의 증거를 조작하여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 그에게 원한을 산 사람에게 살해당했으나, 제니토라는 아예 나루호도 류이치로 위장하여 스즈키 마코가 유죄 판결을 받도록 했고, 범행 과정에서 자신이 오카 타카오를 살해했다는 증거를 남기지 않았으나 결국 나루호도 류이치의 속임수에 걸려 말실수로 파멸했다.

5. 관련 문서



[1] 아마스기 유사쿠와 중복이다! [2] 역전재판 5에서 나루호도를 맡기도 했다. 노린 캐스팅. [3] 참고로 이 양반은 나이가 무려 42세. 당시 26세였던 나루호도를 연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봤을 때 사람들이 진짜 헤어스타일만 봤거나 상당한 동안이거나 둘 중 하나일 듯. 나루호도 본인은 전혀 다르다며 어떻게 이런 거에 속냐며 놀란다. 혼도보 카오루 역시 머리 빼면 닮은 게 전혀 없다고 한다. [4] 웃기는게 나중에 시바쿠조 본인이 증인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했을 때 시바쿠조=가짜 나루호도란 것을 진짜 나루호도가 주장했는데, 당시 가짜 나루호도한테 속아서 재판을 진행한 재판장 본인부터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라며 믿지 않았다. 즉 전혀 다르게 생겼다는 것 자체는 인지하고 있는데 역전재판 특유의 얼렁뚱땅 분위기에 넘어간 것. 스즈키 마코에 따르면 법원의 모든 인원이 "?"를 띄우고 있긴 했으나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당시 검사는 아우치, 판사는 재판장 본인이었는데 둘 다 그리 날카로운 인물들이 아니긴 하다. [5] 역전재판 3은 2004년에 발매되었고, 역전재판 6은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16년에 발매되었다. 게임 내 시간으로 따지면 이 사건은 2018년 12월에 발생해 2019년 1월에 재판이 끝났으며, 역전재판 6은 그로부터 9년 뒤인 2028년이다. [6] 깨알같이 변호사 뱃지도 골판지로 만든 그것으로 나온다. [7] 이후 대역전재판에서 둘의 이름에서 반반 따온 류노스케도 나온다. 다만 저쪽은 "龍ノ介"라고 한자가 좀 다르다. [8] 고도 검사와 우라미 제외. [9] 본인 스스로 "돈빌리제에는 매일같이 돈 달라캐쌓는 사장님들로 줄을 선다 아이가!" 라고 할 정도로 돈을 빌리러 오는 자영업자나 일반 시민들이 많은 듯하다. [10] 오사카부 일대의 옛 지명이자 현재 오사카의 나니와구를 가리키기도 한다. 번역한다면 동래 정도이다. [11] 4개월 만에 수술이 끝날 정도였다고 한다. [12] 사고를 낸 사람이 시바쿠조 본인이라는 사실과 할아버지의 이름이 무서워서 그랬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즉, 상관도 없는 일에 자신을 위해서 1억이라는 거금을 내서라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하니 홀라당 반해버린 것. 이후 자신의 상처가 별거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사고의 원인과 시바쿠조가 돈을 내려는 이유도 어렴풋이 알아차리고 있었지만 작중 시점까지 애써 부정하고 있었다. [13] 트레비앙의 주인인 혼도보 카오루 역시 돈빌리제에 5000만 엔을 대출했다. [14] 이토노코가 이 재판을 방청한 형사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어설펐다고 한다. 거기다 마코에게 그 때의 기사를 제시하면 변호를 '진범은 피고인이 아닐까!' 하는 식으로 했다고 한다. [15] 이게 약간의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다시 시작된 재판에서 재판장이 슬쩍 나루호도를 불렀고 나루호도가 평범하게 반응하자 매우 기뻐하면서 드디어 우리의 나루호도가 돌아왔다고 반가워했다. 첫 심문을 할 때도 심문할 때 고함치지 말아달라고 주의까지 했다. [16] 이것이 제3화 오프닝의 장면. 참고로 이때 검사 역은 아우치 타케후미였다. 고도 검사는 그를 보자마자 딱 봐도 가짜라며 아예 재판을 거부했는데 나루호도는 다른사람에게도 좀 알려주지 그랬냐면서 속으로 생각한다. [17] 이 넷 중에 나루호도 류노스케 쪽은 진짜로 변호사가 된다. 나머지는 저 때 변호석에 섰던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리고 미츠루기와 류노스케, 스사토의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조종하지만 시바쿠조의 경우 스프라이트도 나오지 않았고 잠시 언급만으로 지나갔다. [18] 서심법정을 위시한 이 세계의 피고인과 변호사에게 매우 불리한 개막장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이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아무리 막장 시스템이라도 네임드 베테랑 변호사를 사칭해서 판결까지 난 사태를 그냥 두기엔 무리가 심하게 있었으며 결정적으로 이 사건은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 것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미란다 원칙만큼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작중에서는 꾸준히 언급되었기도 하고. 실제로 작중에서는 항상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다, 변호사를 찾지 못할 경우 국선 변호사가 붙는다 등등이 언급된다. [19] 이때 마요이와 재판장, 나루호도 모두 한 번 씩 책상 밑으로 숨는다. 다시 나오면서 볼펜이 떨어져서 주우려고 했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는데 당연히 아무도 믿지 않는다. 고도 검사: 큭... 볼펜은 찾으셨나? 마루호도. 나루호도: 주머니 속에 있었습니다 [20] 자신의 범행이 나루호도에게 들키고 심지어 가짜 나루호도 행세를 한 것까지 재판장이 기억해내자 시바쿠조는 매우 비굴한 표정으로 내가 한 짓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다 고도가 시바쿠조가 가짜 피해자 행세를 하든, 가짜 나루호도 행세를 하든 커피에 청산가리를 뿌렸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하고 재판장 역시 분명 자신의 생각은 시바쿠조가 가짜 나루호도이지만 자신이 이를 증언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 못 한다고 말하자 바로 태도를 바꾼다. [21] 재판장이 그 약병을 설명하려는 순간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22] 허세를 부리는 동안 당황하는 연기를 하던 나루호도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정색을 하였고 웬만해선 평정을 무너뜨리지 않는 고도 검사마저도 "본인이 지금 무슨 말을 한 건지 알고는 있나?" 라면서 황당해 할 정도였다. [23] 상식적으로 방금 법정에 당도한 사람이 어떤 병에 뭐가 들었는지 다 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소리이기에 시바쿠조가 갈색 병에 청산가리가 들었다고 떠벌린 그 순간부터 나 진범이오 하고 선언한 격이다. 정말 살인 사건과 무관했더라면 뭔지 모르고 넘어갈 나루호도의 찌르기에 제대로 당한 것. 애니판에서는 가짜 나루호도 재판 당시 본 거라고 했는데 '그럼 왜 당신이 마코의 변호를 자처했을까?'란 반론에 무너진다. [24] 역전재판 3는 이런 식으로 증거가 없어서 말꼬투리 잡아 진범을 끌어내는 일이 많다. 당장 바로 이전 사건의 호시이다케 아이가의 예만 봐도 범행 현장에 없었으면 알 수 없었던 사실을 추리랍시고 이야기하는 바람에 범행이 뽀록나버렸다. 덕분에 역전재판 3의 난이도는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굉장히 상위권이고, 전작들과는 비교도 안 된다. [25] 여기서 고도의 바이저가 붉게 빛나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장면은 나중에 일어나는 화려한 역전에서 중요하게 사용된다. [26] 사실 청산가리를 소지했던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일이 안 풀리면 오카를 죽일 작정이었다. 그런 점에서 악의가 전혀 없었다곤 할 수 없다. 애시당초 오카가 일정량의 현금을 들고 온 순간 현실의 사채업자들처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빚을 즉석에서 불려 담보로 클리닝 봄버를 강취하고 돈은 돈대로 계속 뜯어먹었으면 오카를 죽일 필요는 없었다. [27] 진범을 극도로 붙잡기 어려운 독살이었던 점 때문에 나루호도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던 것이기도 하다. 독을 탈 기회가 있는 사람이 단 하나로 특정된다던지, 독의 입수 루트가 증명되거나 독약 병을 소지했다는 것을 지문 등으로 입증하지 못하면 매우 어려운데, 시바쿠조 토라노스케는 세 가지 경우를 모두 피하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