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작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시 소이치로.
1. 약력
주인공 켄타의 둘도 없는 절친이자 카메라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열성 신문부 기자다. 제법 훈남인데다 얌전해 보이지만 그렇게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꽤 문제있는 녀석이다. 기사거리를 위해 위험한 짓도 마다하지 않아 정학 처분을 받은 적도 있다. 작중에서는 웬일인지 미유키와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유작 OVA에서는 설정이 많이 달라져 일단 외모가 불량스럽게 변경되었고 담배를 몰래 피고 다니는 등 아예 양아치처럼 나온다. 그야말로 악우
2. 진짜 정체와 행적
사실 진파치의 정체는 감이 좋다면 중반, 늦어도 후반에 보면 의심이 가는 본격 믿어선 안 되는 주인공의 친구이자 이사쿠 다음으로 악질인 인간쓰레기.미유키는 처음부터 진파치를 이번 일의 공범이라 의심하고 있었고 내내 경계했지만 켄타는 소중한 친구인 진파치를 끝까지 믿으려 하기에 설득하는데 꽤 애를 먹게 된다. 그러다 진파치가 공범이라는 피할 수 없는 증거들로 인해 결국 켄타는 그를 추궁한다.[1]
켄타의 추궁에 의해 모든 게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동안 진파치는 이사쿠의 갖은 악행을 도와주고 이번 일에도 켄타와 쿠미 선생과 여학생들을 유인하기 위해[3] 편지를 써서 보내는 등 일종의 미끼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사쿠의 명령에 따라 숨어있는 이사쿠의 눈과 다리가 되어 일행을 궁지에 몰아넣는 '공범자'다.
하지만 결국 진파치조차 이사쿠의 목적을 완수한 뒤 내쳐지는 ' 쓰고 버리는 카드'에 불과했다. 실제로 베드엔딩에서 보면 이사쿠에게 배신당해 다른 인원들과 같이 묶여 있고 결국 모두와 함께 불에 타 죽게 된다. 이사쿠는 담력 시험을 가장해 분위기를 위해 불을 질렀다가 불이 나서 모두가 죽은 걸로 위장하려고 했고 자기 외에 생생한 증인인 진파치마저 입막음을 위해 죽이려고 처음부터 마음 먹었던 것이다.
진파치는 평소 학교 직원실에 도청기를 달고 풍선 장난 등으로 정학 처분까지 받았다가 켄타에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참을 수 없는 호기심으로 도청기를 이사장실에 달았고 이 도청기를 회수하려던 차에 이사쿠에게 들키게 된다.[4] 이로 인해 진파치는 이사쿠를 도와주게 되었던 것이다.
중반에 미유키와 진파치가 대화하는 것을 들어보면 이사장인 무네미츠의 아버지에 대한 비리가 있는데 사실 도청기를 통해 엿들었던 내용을 진파치가 애인이었던 미유키의 여동생에게 털어놓은 것이다. 미유키의 말에 의하면 미유키의 여동생은 이걸 평소 언니에게 이야기했고 여동생의 일기장에서 봤다고 했다. 어쨌든 진파치는 이사쿠에게 도청기를 걸린 이래로 이사장처럼 이사쿠의 좋은 동료…가 아니라 부하가 되었다.
그런 일이 있었던 후부터 카메라로[5] 이사쿠가 원하는 변태적인 사진을 찍어다 주었고 아케미의 테니스복을 훔쳐다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사쿠는 무슨 생각인지 진파치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던 미유키의 여동생을 불러달라고 했다. 진파치는 방송실로 그녀를 불러 이사쿠와 만날 일이 있다고 가자고 했지만 그녀는 당연히 거절했고 도망치려고 했다. 진파치는 도망가려는 그녀를 붙잡으려다가 실수로 넘어뜨려 기절시키고 말았다. 이 때 나타난 이사쿠가 쓰러져 있는 미유키의 여동생의 맥을 짚은 후 죽었다고 말하자 진파치는 미유키의 여동생이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으로 죽은 줄로 알고 당황했다. 이에 이사쿠는 뒷일은 자기에게 맡기라고 하며 가 보라고 하자 그대로 도망갔다. 하지만 사실 이사쿠는 맥을 짚어 보고 그녀가 살아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대로 미유키의 여동생을 강간한 뒤 전선으로 교살하고 구교사 주변에 버렸다.[6]
이사쿠가 켄타와 미유키의 도발에 걸려 사다리에서 떨어져 죽은 뒤 미유키는 진파치에게 진실을 이야기한다. 사실 여동생은 부검 결과 뇌진탕이 아니라 교살당해 죽은 것이며 진파치가 미유키의 여동생을 기절시켰을 당시 여동생은 아직 살아 있었다고 말해준다. 미유키는 진파치가 여동생을 죽인 게 아니며 뇌진탕이 아니라 교살이라고 간단하게 얘기했지만 진파치는 이를 통해 모든 사실을 짐작하고 전말을 깨닫게 되고 그대로 절망한다.
작중에서 미유키가 진파치를 계속 따라 다닌 것은 진파치를 의심해서 전말을 캐묻고 이사쿠의 하수인이자 공범이었던 진파치가 엉뚱한 짓을 못하게 붙잡아두기 위해서였던 것이다.[7] 그렇기에 진파치는 옆에 붙어 다니는 미유키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던 것이다.
이사쿠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는 면만 보면 동정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 녀석도 이사쿠 못지 않게 악랄하고 썩어빠진 인간이다. 이사쿠에게 협박을 당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고, 이사쿠가 어떤 위험한 짓을 할 인간인지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다. 거기다 나중에 진파치에게 직접 가솔린을 양호실 침대에 뿌려놓으라고 명령했다고 하는 걸 보면 이 놈은 처음부터 이사쿠가 여학생들 전원을 강간한 뒤에 불태워 죽이려 했던 걸 알고 있었다.
오직 본인의 일신보존을 위해서 이사쿠의 엽기적인 행위에 협조하고 켄타에게 설득당하기 전까지 그 마음을 돌릴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니 결국 이사쿠에게 일어날 뻔 했던 친구들의 집단 살인까지도 방조하려 했던 사악한 악마같은 녀석이다. 아무리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있었다 한들 상식이 박힌 인간이라면 감옥가기 싫다는 이유로 연인의 죽음을 방치하고 절친의 죽음도 불사하고 거기다 자신을 가르친 담임 선생님과 평소 친하게 지냈던 반 친구들까지 비참하게 죽는 것을 내버려둔다는 극단적인 선택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더구나 미유키의 집요한 추궁과 켄타의 강압에 의해 마지못해 실토하지만 방송실에 가둬놓고 바락으로 잠그지 않으면 나중에 또 배신하기 때문에 동정의 여지조차 아까운 인간 쓰레기이다.
프롤로그에서 미유키의 여동생이 죽은 것에 대해서 너무나 태연자약하게 켄타에게 이야기하는데 엔딩을 한 번 보고 다시 해보면 경악스럽기까지 하다.
해피엔딩에서는 구교사를 탈출한 이후에 자수하여 경찰에 구속된다. 소설판에서는 원래 경찰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미유키 여동생 교사사건까지 자백했다.
여담으로 진파치는 작중 한 번도 능욕에 참가하지 않는데 팬디스크인 도작에서는 이사쿠에게 후배위를 당한다.
유작 OVA에서는 앞서 서술된 것처럼 원작 게임의 소심한 사진부원이 아니라 겐타의 악우에 가까우며 담배까지 몰래 피는 비겁한 불량학생 모습으로 나온다. 게다가 초반부터 악역으로 소가 무네미츠와 함께 이사쿠에게 협조하고 그를 도와 잡아온 여학생들과 쿠미 선생을 능욕했다. 미유키 여동생에 대한 건 OVA에서 없긴 한데 원작과 비교를 해본다면 원작에서는 도망치는 여동생을 잡으려다가 기절한 것을 죽은 것으로 오해한 것과 별개로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 같다. 그런데도 설정이 미유키를 좋아하기 때문에 협조했다는 것이 나오니 미유키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 하지만 유작 리스펙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게 아니라 초반에 아주 잠시나마 나오긴 나오지만 켄타나 이사쿠처럼 대사 한 마디 없다. 그나마 등장도 구교사에 들어가기전에 놀러갔을때일뿐이지 사건현장에서는 아예 무네미츠와 함께 완전 배제되었다.
[1]
미유키와 진파치 둘만의 대화를 엿듣는 이벤트를 모두 거쳐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벤트를 보지 않으면 켄타는 끝까지 진파치를 의심하지 않게 되고 미유키가 진파치를 따라 가려는 이벤트에서 미유키를 막을 수 없게 되므로 배드 엔딩 직행.
[2]
가뒀다고 해도 바락으로 밖에서 잠궈야 된다. 바락으로 잠구지 않으면 방송실에 가두지 않은 것과 같은 결과가 생긴다.
[3]
단,
소가 무네미츠는
코토미를 따라 스스로 왔다가 봉변을 당했다(…).
[4]
사실
이사쿠 역시 이사장실에 도청기를 설치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자기 스스로 나 말고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5]
진파치가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6]
단, 강간했다고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여러 정황상 강간 살인이 맞다. 평소처럼 야한 사진이나 찍을 정도였으면 굳이 죽일 필요성이 없었고 더불어 미유키가 남성 혐오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
[7]
미유키는
켄타에게 일행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언급하며 그만큼 진파치를 위험하게 보고 있었는데 결국 미유키의 생각이 맞았다.
[8]
정작 여동생은 도망가려다가 책상 모서리에 부딫쳐서 기절한 것이었다. 물론 그걸 아는건 이사쿠 한명뿐인데 본인이 미유키의 여동생을 죽인 것때문에 약점이 잡힌건데 태연하게 말을 하고 있으니 뻔뻔하다고 봐야할지 아니면 무감각하다고 봐야할지 모를 모습에 경악스러울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