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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Bowl 슈퍼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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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스 팬들에게는 혐짤로 기록될 스콧 노우드의 필드골 실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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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1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개최된 뉴욕 자이언츠와 버팔로 빌스 간의 NFL 1990 시즌 결승전( 슈퍼볼).2. NFC 우승팀: 1990년 뉴욕 자이언츠
- 정규 시즌 13승 3패, NFC 동부 지구 우승.
- 디비저널 라운드 (vs 시카고 베어스 NFC 중부 지구 우승) 31 - 3
- NFC 챔피언십 게임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NFC 서부 지구 우승 1번 시드) 15 - 13[1]
빌 파셀이 이끄는 자이언츠는 그야말로 파셀의 풋볼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는 플레이로 컨퍼런스를 평정 중이었다. 더구나 당시 80년대와 90년대 초반을 지배하고 있던 서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자이언츠는 개막전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주차 경기였던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의 경기까지 11연승을 달렸고 결국 정규 시즌을 13승 3패로 마무리했는데 특히 13주차 먼데이 나잇 경기였던 포티나이너스의 경기에서 비록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쳐 7:3이라는 야구 스코어로 마쳤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15주차 경기였던 버팔로 빌스와의 경기 패배의 와중에 주전 쿼터백이었던 필 심스가 부상으로 남은 시즌 경기 결장이란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고 말았다. 그러나 백업이었던 제프 하스테틀러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나머지 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디비저널 플레이오프전에서 시카고 베어스를,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에서 3연패를 노리던 포티나이너스를 15:13 승으로 마무리로 짓고 2번째 슈퍼볼 진출을 이뤄냈다.
3. AFC 우승팀: 1990년 버팔로 빌스
- 정규 시즌 13승 3패, AFC 동부 지구 우승, 1번 시드
-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vs 마이애미 돌핀스, AFC 동부 지구 2위) 44 - 34
- AFC 챔피언십 게임 (vs 로스앤젤레스 레이더스, AFC 서부 지구 우승) 51 - 3
공수의 조화가 앙상블로 이뤄진 환상적인 팀이었다. 쿼터백 짐 켈리, 안드레 리드, 제임스 로프턴, 그리고 러닝백 서먼 토마스의 가공할 공격진이 상대 수비를 뒤흔들어 놓을 동안 쌕의 제왕 브루스 스미스, 라인배커 코닐리어스 베넷과 데릴 탈리, 셰인 콘란, 그리고 세이프티 겸 스페셜팀 멤버였던 스티브 태스커가 포진한 수비진들은 상대 공격력을 거지로 만들어 놓았던, 흠잡을 곳이 보이지 않는 팀이었다. 이러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만나는 상대마다 처절하게 털어버렸다.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같은 동부 조의 돌핀스를 44:34로 털어 마시고는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에서 레이더스를 51:3으로 압사시킨 후 팀 창단 후 첫 슈퍼볼 진출을 이뤄내는 쾌거를 이뤘다. 그 전 15주차 때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있었는데, 이때 자이언츠 주전 쿼터백이었던 필 심스를 잔여 시즌 결장으로 퇴갤시켜 버렸다.
4. 제25회 슈퍼볼
Super Bowl XXV 1991.01.27 | 탬파 스타디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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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 1Q | 2Q | 3Q | 4Q | TOTAL |
BUF | 3 | 9 | 0 | 7 | 19 |
NYG | 3 | 7 | 7 | 3 | 20 |
경기의 첫 공격권을 가져간 빌스가 득점에 실패, 펀트로 공격권을 넘겨받은 자이언츠는 10회의 공격에 소요 거리 58야드를 기록하고 맷 바의 28야드 필드골로 3:0으로 앞서나갔다. 빌스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가 5회 공격에 66야드 소요 거리로 스콧 노우드의 23야드 필드골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자이언츠의 공격을 무위로 돌린 빌스는 다시금 공격에 들어가 12회 공격에 80야드 소요 거리를 돈 스미스의 1야드 터치다운 러싱으로 마무리, 자이언츠에 10:3으로 앞서게 되었다. 2쿼터에서 자이언츠가 공격권을 얻었으나, 자이언츠 쿼터백인 제프 하스테틀러가 뒤로 후진하던 중 블로킹 임무를 맡고 있던 오티스 앤더슨과 발이 어긋나서 자신의 엔드존에서 주춤거리는 순간 브루스 스미스가 달려들어 세이프티를 기록, 빌스가 12: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들어간 자이언츠는 그들이 써오던 점유율 공격을 버리고 속공전으로 들어가 하스테틀러와 스티븐 베이커 간의 12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12:10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이것이 전반전 최종 점수로 기록된다.
3쿼터이자 후반전의 첫 공격권을 가지게 된 자이언츠는 무려 9분 29초의 공격 시간을 기록해(14번 공격, 75야드 소요 거리) 러닝백 오티스 엔더슨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17:12로 역전에 성공한다. 특히 당시 리시버였던 마크 잉그램[2]이 서드다운 컨버전을 성공시켰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빌스는 자이언츠의 공격권을 무위로 돌리고 서먼 토마스가 31야드 러싱 터치다운 성공으로 19:17 재역전을 성공하고 3쿼터를 종료시켰다. 4쿼터에 들어선 양 팀은 자이언츠가 다시금 점유율 공격으로 들어가 7분 32초를 소모시켜 맷 바의 21야드 필드골로 다시금 20:19로 자이언츠가 재역전한다. 빌스는 이에 반격을 시작해 자이언츠의 27야드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고 정규 시간 8초를 남기고 스콧 노우드가 47야드 필드골을 시도하기 위해 들어왔다. 그러나 스콧 노우드는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완전히 벗어나는 이른바 "와이드 라이트(Wide right)" 실축을 하고 말았고 경기는 그대로 20:19로 마무리되었다.
5. 여담
- 뉴욕 자이언츠는 이 경기에서 40분 33초라는 총 공격 시간을 기록했다. 빌스는 불과 19분 27초. 특히 자이언츠가 3쿼터 첫 공격 때 세운 공격 시간 9분 29초는 자신들의 4번째이자 명경기로 불렸던 대회에서 갱신하게 된다. 제42회 슈퍼볼에서 새로 세운 기록은 1쿼터 9분 59초 공격.
- 결승 필드골을 실축했던 스콧 노우드를 비호해줄 만한 기록이 있는데 천연 잔디 구장에서 기록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40야드 이상 되는 거리의 필드골을 성공률을 보면 5번 시도에 불과 1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버팔로에서는 13년 뒤에 열린 2003 NLCS의 스티브 바트만급 취급을 받았고 결국 다음 시즌 바로 빌스에서 방출되었고 그대로 은퇴했다. 그리고 2002년 부동산 업자로 돌아올 때까지 버팔로에는 발도 못 들였다고 한다.
- 양 팀이 턴오버를 한 개도 기록하지 않은 경기로도 기록되었다.
- 이 경기의 MVP를 수상한 자이언츠의 러닝백이었던 오티스 앤더슨에 대한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당시 앤더슨은 정식 경기용 유니폼 하의가 아닌 훈련용 하의를 입고 있었는데 사연인즉,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가 시작되면서 정식 유니폼 하의를 준비하지 못했던 관계로 훈련용을 입었던 것인데 자이언츠가 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승리하면서 슈퍼볼에 진출하자 일종의 징크스로 여겨 계속 착용할 것을 지시받아 한 것이었다고 한다.
- 슈퍼볼에서 패배했던 것으로 인해 빛이 바랬지만 상당수 전문 기자들이 슈퍼볼 MVP로 빌스의 러닝백이었던 서먼 토마스에게 수여되어야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참고로 패한 팀에서 슈퍼볼 MVP가 선정되었던 것은 제 5회 슈퍼볼에서 볼티모어 콜츠에 16:13으로 패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라인배커였던 척 하울리가 유일하다.
-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사상 첫 슈퍼볼 3연패 유력 후보로 예상되고 있었다. 23회, 24회 슈퍼볼을 모두 우승하고 3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었으나 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자이언츠에 패했다.
- 버팔로 빌스로서는 이 대회가 상당히 아쉬웠던 것이 이 경기가 빌스가 우승할 수 있었던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빌스는 이후 3년 연속 슈퍼볼 진출을 이뤄냈지만 첫 번째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완패했고, 이후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2번이나 영혼이 털려나갔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뮤직시티의 기적 이후 플레이오프에는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2017-18 시즌에 18년이라는 공백을 끊고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뤘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마이애미 돌핀스전을 이기고 신시내티가 볼티모어를 잡아줘야 가능한 시나리오였는데 정말 그대로 이뤄졌다.
- 이 경기에서 뛰었던 빌스 선수들 5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명단은 짐 켈리, 서먼 토마스, 안드레 리드, 제임스 로프튼, 브루스 스미스.
- 경기 시작 전 국가 독창은 휘트니 휴스턴이 맡았는데, 휘트니 휴스턴의 전설적인 국가 독창이 이 대회에서 나왔다.
- 이 경기에 숨겨진 에피소드 하나가 있는데 뉴욕 자이언츠 소속으로 이 슈퍼볼에 출전한 에버슨 월스{Everson Walls}에 관한 것이다. 그는 프로 9년차의 베테랑이었는데 전 소속팀이 다름아닌 자이언츠의 라이벌이었던 댈러스 카우보이스였다. 프로 입단 첫해인 1981년 NFC 챔피언십 게임에서 레전드 쿼터백 조 몬타나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49ers와 대결했던 날 디펜시브백으로 출전했는데, 지금도 NFL 역대 명장면으로 반드시 등장하는 몬타나-드와이트 클락의 터치다운 패스때 수비를 맡았던 비운의 선수가 그였다. 눈앞에서 슈퍼볼 진출을 놓친 그는 9년 후, 뉴욕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그해에 슈퍼볼에 진출하는 행운을 누렸고, 또 우승을 맛보는 감격까지 누렸다. 프로 데뷔 첫해에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에 출전했고, 팀을 이적한 첫해에 자신의 생애 첫 슈퍼볼 진출을 경험한 선수가 된 셈이다.